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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재난 복구 소통구조 문제 있다”…복구 책임자, 퇴임하며 비판

팰리세이즈 화재 복구 책임자(fire recovery czar)가 임기를 마치며 시정부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복구 전문가로 지난 1월 채용됐던 스티브 소보로프(사진)는 지난주 임기를 마무리하며 시정부와의 소통 부재를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임명 직후부터 실질적인 의사결정에서 철저히 배제됐다”고 밝혀 실제 시장실의 복구 계획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지난 1월, 시민사회 지도자이자 전직 개발업자인 소보로프를 복구 총괄 책임자로 임명하며 화제를 모았다. 원래 3개월간 50만 달러의 급여를 비영리기금으로 지원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임명 직후 고액 보수 논란이 일자 소보로프는 무보수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그랬던 그가 최근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달 반째 LA시로부터 업무에 대한 어떠한 요청도 없었다. 나에게 주어진 역할은 사실상 없었다”고 토로했다. 대신 그는 커뮤니티 현장에서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육군 공병단, 정신건강 전문가들과 연계해 실질적인 지원을 해왔으며, 팰리세이즈 차터 고등학교 임시 이전 장소를 확보하는 등의 실무를 주도했다고 강조했다.   임명된 지 불과 2주 만에 소외되기 시작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일례로 배스 시장은  소보로프에게는 사전에 아무런 통보 없이 팰리세이즈 지역을 일반에 재개방하겠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소보로프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결정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 이튿날 배스 시장은 재개방 결정을 철회했다. 이는 둘사이에서 재개방에 대한 사전 조율이 없었음을 보여준다.   소보로프는 또 복구 주요 컨설팅 업체로 선정된 ‘해거티’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그는 “지역 회의에서 해거티가 자신의 역할을 명확히 설명하지 못했고, 오히려 AECOM이 제안한 프레젠테이션이 훨씬 뛰어났다”며 복구 파트너 선정의 투명성에도 의구심을 보였다.   또한 그는 정보 접근성 강화를 위해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Palantir)’가 개발 중인 복구 전용 앱을 소개하며 “시가 관련 행정절차를 미루면서 전용 앱의 사용이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팰리세이즈 주민 사이에서도 소보로프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산불로 집을 잃은 조셉 에드미스턴은 “소보로프는 실질적 조율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반면, 지역 커뮤니티 협의회 전 의장인 마리암 자르는 “소보로프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시로부터의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다”고 했다.   소보로프는 배스 시장이 차기 복구 책임자 선정에 대한 언급 없이 헤드헌터 전문회사 콘 페리를 고용했다며 이런 소식을 주변 사람들을 통해 알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배스 시장은 새로운 복구 책임자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담당자 산불 복구 책임자 복구 전문가 재난 복구

2025-04-13

"한국 정치양극화 우려…다음 대통령이 중요"

미국의 한인 정치인과 한국 문제 전문가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사태와 관련 한국의 민주주의적 원칙이 지켜졌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차기 대통령 선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한국의 민주적 시스템이 균형과 정도를 보여준 만큼, 이후 과정에도 세계가 주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미 관계와 동북아 외교를 연구해 온 신기욱 스탠퍼드대 교수는 “백악관이 국내 문제를 해결한다면 한국의 새 정부와 본격적으로 외교와 통상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텐데, 아마도 그 시기는 가을쯤이 유력하지 않나 싶다”며 “한국 새 정부의 첫 번째 과제는 미국이 제시한 관세율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신 교수는 “북미 관계에서도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며, 미국은 트럼프 1기의 접근 방식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지만, 한국의 새로운 정부가 가진 대북 정책의 기조가 변수로 남아 있다”며 “다만 하노이 회담과 같은 급박하고 급진적인 움직임이 있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한국 내 정치적 양극화와 리더십 부재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기고문을 통해 “‘리더 없는 동맹’을 이유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한국 패싱이 가시화된 상태”라고 지적하고, “이 상황은 관세뿐만 아니라 방위비 분담금, 민감 국가 지정, 핵무장론으로 확대되면서 동맹 관계에 균열을 유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트럼프가 시속 100마일로 달리고 있지만, 한국은 기어가 중립 상태라는 외교가의 지적이 과장이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한인 정치인들은 한국 사회의 조속한 안정을 바라고 있다.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뉴저지)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한국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한국에 민주주의가 굳건하게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 과정은 지난해 12월에 있었던 계엄령과는 정면 배치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과 조치가 안정과 안보는 물론 추후 한미 관계 강화를 가져오는 과정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데이브 민 연방 하원의원(가주 47지구)도 “한국 내 여러 정당과 정파에 대해서 특별한 호불호가 없지만, 의회 활동을 방해한 것은 민주 공화국 원칙에 반하는 것이며 헌재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만약 조 바이든이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비슷한 이유로 계엄령을 선포했다면 우리 모두가 맞서 싸워야 할 것”이라고 예를 들기도 했다.   민 의원은 “한국이 지난 수개월 동안 리더십 부재로 겪었던 불이익을 극복할 수 있도록 조속한 행정부 구성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파면은 당연" "정파적 결정" 엇갈려도 통합 한 목소리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탄핵과 전문가 전문가들 반응 한인 정치인들 한국 새정부

2025-04-06

[상법] 리스 계약과 장애인 접근성

장애인 공익소송이 증가하면서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부동산 소유주들도 장애인 보호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일반적으로 장애인 공익소송이 제기되면, 원고는 건물주와 비즈니스에 대해 동시에 소송을 진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장애인 접근성 문제에 대한 책임 소재를 두고 건물주와 세입자인 비즈니스 오너 간의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의 법적 책임은 건물주와 세입자 간에 체결된 리스 계약서에서 해당 문제에 대한 수리 및 관리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2017년 1월 1일자로 발효된 캘리포니아 민법 1938조는 상업 리스 계약서에 장애인 접근성 전문가가 검사 후 작성한 리포트를 공개해야 하는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모든 상업 건물주가 장애인 접근성 검사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검사를 했을 경우 세입자에게 제공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검사를 하지 않았을 경우, 2017년 1월 1일 이후에 서명된 모든 상업 리스 계약서에는 해당 건물이 장애인 접근성 전문가의 검사를 받지 않았음을 명시해야 한다.     장애인 접근성 전문가에 의해 검사가 이루어졌고, 리포트 발행 이후 접근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사나 수리가 있었다면 건물주는 공인 접근성 검사 리포트를 리스 계약서 서명 전에 세입자에게 제공해야 한다. 세입자는 장애인 접근성과 관련된 법을 준수하는 데 필요한 수리를 하는 것 외에는 장애인 접근성 검사 리포트에 대해 비밀을 유지해야 한다.   장애인 접근성 검사 리포트에서 제기된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건물주의 책임이지만, 리스 계약서에서 세입자의 책임으로 규정할 수 있다. 모든 세입자는 리스 계약서에 서명하기 전에 장애인 접근성 검사 리포트를 검토할 권리가 있으며, 리스 계약 서명 전 48시간 안에 리포트가 제공되지 않았을 경우, 세입자는 리스 계약 서명 후 72시간 안에 계약을 해지할 권리가 있다.   또한, 리포트에 의해 장애인 접근성과 관련된 법을 준수했다는 결론이 났을 경우, 리스 계약서 서명 후 7일 안에 검사 확인서와 검사 리포트를 세입자에게 제공해야 한다. 해당 건물에 대해 장애인 접근성 검사를 하지 않았을 경우, 세입자가 장애인 접근성 검사를 원했을 때 이를 반대할 수 없으며, 검사를 진행하는 시기와 비용에 대해 협의할 수 있다는 규정이 리스 계약서에 명시되어야 한다.   민법 1938조는 2017년 1월 1일 이후에 서명된 모든 상업 리스에 적용되므로, 건물주는 모든 리스 서명 전에 리스 계약서에 장애인 접근성 검사 리포트에 관한 규정을 명시해야 한다. 장애인 접근성 검사를 했을 경우, 리포트와 확인서를 세입자에게 제공하고, 리스 계약서에는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는 규정을 명시하는 해야 한다. 추후에 리포트 제공에 관한 논란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리스 계약서에 장애인 접근성 검사 리포트와 확인서를 세입자에게 제공했다는 것을 명시하고, 세입자에게 서명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장애인 접근성 검사를 하지 않았을 경우, 세입자가 검사를 진행할 권리가 있으며, 세입자와 건물주가 검사를 진행하는 것에 대한 비용과 시기에 대해 협의할 수 있다는 규정을 명시하고 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장애인 소송이 제기될 경우, 위반 사항에 대한 책임 소재는 리스 계약서에 의해 결정된다. 즉, 해당 위반 사항이 세입자와 건물주 중 수리와 관리의 책임이 있는가에 따라 장애인 소송에서 제기된 문제에 대한 책임이 규정된다.     ▶문의:(213)487-2371 이승호 / 변호사 Lee & Oh상법 접근성 장애 장애인 접근성 접근성 검사 접근성 전문가

2025-04-06

[부동산 가이드] 최고가 받는 매매 비법

올봄 집 매매 생각이라면 아래 제시하는 조언에 따라 준비를 미리 하기 바란다.   ▶부동산 전문가의 시장 분석 (CMA) 받기   부동산 전문가가 제공하는 비교 시장 분석(CMA, Comparative Market Analysis)은 온라인 감정 서비스보다 훨씬 더 정확하다.  최근 6개월 동안 주변에서 판매된 주택 정보와 실제 판매 가격과 현재 시장에 나온 유사 주택(경쟁 매물)의 가격을 제공해 집을 적절한 가격에 매물로 내놓도록 도와준다. 부동산 시장은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하여 가장 적절한 판매 가격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정 평가 시 중요한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다. 건물 유형  집의 디자인 및 사용된 자재, 리모델링 및 개선 사항, 주변 비슷한 주택의 판매 가격, 위치 (동네 환경, 주변 시설, 지역 규제 등), 집의 연식, 크기 및 상태 등이다. 집의 위치는 바꿀 수 없지만, 리모델링이나 업그레이드로 집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내부 깨끗하게 유지하기   집을 시장에 내놓으면 항상 ‘보여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언제든지 구매자가 집을 보러 올 수 있으므로 깨끗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부동산 중개인, 관심 있는 구매자, 수리업체 등과의 연락이 잦아질 수 있다. 사진 촬영, 수리 및 점검 일정이 생길 수도 있다. 집이 시장에 처음 나오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으므로, 첫인상을 좋게 만들어야 한다. 완벽한 구매자가 저녁 시간에 갑자기 방문할 수도 있으니 항상 정돈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아이와 반려동물은 보이지 않게 하기   구매자들이 집을 보러 왔을 때 아이나 반려동물이 있으면 주의가 분산될 수 있다. 아이들은 다른 곳에서 시간을 보내게 하고, 반려동물은 케이지에 넣거나 산책을 시켜주면 좋겠다. 장난감이나 애완동물의 털이 보이지 않도록 정리하기 바란다.   ▶첫인상 관리하기   “첫인상이 중요하다”는 말은 집을 팔 때도 똑같이 적용된다. 구매자가 처음 집을 봤을 때 어떤 느낌을 받을지를 고려해야 한다. 첫인상을 좋게 만드는 방법 또한 여러 가지가 있다. 일단  정원이나 나무가 한쪽으로 치우치면 균형이 맞지 않아 보일 수 있으니 대칭을 유지한다. 야외 조명은 보안 효과와 함께 집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꽃을 심거나 화분을 배치하면 집이 훨씬 밝고 매력적으로 보인다. 잡초를 제거하면 관리가 잘 된 느낌을 준다. 따라서 화단을 정리한다.     페인트가 벗겨진 문이나 창틀은 다시 칠하는 것이 좋다. 문과 창문을 잘 손질해두자. 지붕과 배수로 청소해야 한다. 지저분한 배수로는 집을 관리하지 않은 듯한 인상을 준다. 진입로는 깨끗해야만 한다. 호스나 정원용품이 어지럽게 놓여 있으면 방해가 될 수 있다. 외벽 청소 또는 페인트칠도 고려하는 게 좋다. 외벽을 깨끗하게 유지하면 집의 인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현관문에 보안 기능이 있는 초인종을 설치하면 구매자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집을 팔기 전에 이러한 사항을 점검하면 더 빠르고 좋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   ▶문의:(818)963-2118 이미화 / 에피크 리얼티부동산 가이드 최고가 매매 부동산 시장 구매자 수리업체 부동산 전문가

2025-03-26

[기자의 눈] 미국 전문가들이 본 탄핵정국

사회부 기자 탄핵정국이 이제 종착역을 눈 앞에 두고 있다. 14일 전후로 선고 일정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상황이다. 다만 7일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에 따라 평의가 길어져 다소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탄핵 정국과 관련, 2월 말부터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 10여 명을 인터뷰해 이들의 분석을 들어봤다. 전문가들은 탄핵 정국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오히려 한국인보다 한국에 더 깊은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먼저 이들의 상당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세계 정세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한국의 대통령 공석으로 정상 간의 소통이 이뤄지지 않는 점을 가장 크게 우려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제대로 된 정권이 없는 한국은 시속 100km로 달리는 도널드 트럼프에 속도를 맞추려는 다른 모든 나라들보다 뒤처지고 있다”며 “현재 한국은 기어를 중립에 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유했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종결 압박,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조정, 유럽 동맹국에 대한 방위비 분담 문제 등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은 이러한 흐름에 뒤처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미국은 한국의 대통령이 앞으로 누가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누구와 대화를 해야 하는지 모른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군대를 동원하게 되는 계엄령 선포 전에 미국에 이를 사전 통보하지 않아 한미동맹이 악화하고 양국 간 신뢰가 훼손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앤드류 여 브루킹스 연구소 한국 석좌는 “만약 계엄령 선포가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 민주당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사전에 오랫동안 계획됐던 것이라면 신뢰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취재 과정에서 발견한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고위직 관리, 특히 외교 문제를 담당했던 사람들은 한국의 탄핵 문제와 관련해 답변을 꺼렸다는 것이었다. 한 백악관 전직 고위 관리는 “한국의 정치와 계엄이 양국 관계에 끼친 영향에 대해 말하는 것이 불편하다”며 “(외국인인) 내가 그들의 민주주의 절차가 어떻게 돼야 하는지에 대해 언급하는 것에 한국인들이 기분이 나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전직 고위 관리는 탄핵 정국이 영향을 끼칠지를 묻는 질문에 대답하기 싫다는 듯 “뭐 영향이야 있겠지만, 더 할 말이 없다. 미안하다”고 하며 전화를 끊었다. 30명 이상에게 연락했지만 실제 인터뷰에 응한 전문가는 10명 남짓이었다. 이는 현재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의 신중한 태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한국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전문가들도 많았다. 국방정보국(DIA) 분석관을 지낸 브루스 벡톨 앤젤로주립대 교수는 탄핵이 한미 관계에 어떤 영향도 끼치지 않으며 양국은 강한 유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은 한국이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었을 때도 강한 유대감을 갖지 않았었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상원외교위원회에서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정책 국장을 지낸 프랭크 자누지 맨스필드재단 대표는 한국 민주주의 복원력에 감동했다고 했다. 그는 “혼란스러운 탄핵 정국에도 시민들의 자유가 보장되고 국회와 법원, 그리고 군대가 헌법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점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대다수 전문가들이 반복적으로 강조한 것은 한국의 대통령 공백 상태가 빨리 해결돼야 한다는 것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때처럼 북한과 직접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데 한국이 지도자 없이 대응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우려였다.   탄핵 심판은 이르면 이번 주, 늦으면 이달 말쯤 결론이 날 전망이다. 계엄은 이미 선포됐고 시계는 빠르게 돌아 윤 대통령은 탄핵 심판에 부쳐졌으며, 현재 탄핵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중립 기어’ 상태에서 벗어나 하루빨리 대통령직에 앉을 사람을 결정하고 ‘드라이브 기어’로 전환해, 트럼프가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같은 속도로 함께 달리길 바란다. 김영남 / 사회부 기자기자의 눈 미국 탄핵정국 한반도 전문가 한국 석좌 탄핵 문제

2025-03-09

“尹 계엄령으로 한미 관계 악화됐다”

코리아 소사이어티 부회장을 역임한 스티븐 노퍼(사진) 하와이퍼시픽대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태로 인해 한미 양국의 신뢰가 훼손됐다”고 말했다.   그는 탄핵 심판이 한미 관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미 계엄령 선포 결정으로 양국 관계는 악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한국 정부는 이와 관련해 미국과 사전에 어떤 소통도 하지 않았다”며 “이는 중대한 외교적 결례이자 신뢰를 저해하는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노퍼 교수는 “다만 70년 이상 지속된 한미 간 안보, 정치, 경제적 협력 관계가 지금의 문제를 뛰어넘을 수 있을 만큼 견고하길 바란다”며 “민주주의가 회복되고 지금과 같은 어려운 상황이 해결된 뒤에 한미 관계가 다시 강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코리아 패싱’ 우려와 관련해 그는 “한미 관계는 70년간 이어졌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그리 우호적인 인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정책과 그의 발언을 보면 이를 알 수 있다”며 “트럼프는 한국보다 북한과 김정은, 나아가 북한의 부동산에 더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노퍼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직접 접근하는 외교 방식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느낄 수 있으며, 이는 한반도 평화를 진전시키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이 과정은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맹국과 협력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트럼프 대통령이 독자적으로 행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트럼프가 ‘안보 무임승차론’을 언급하면서 유럽과 동맹국들을 비판했던 전례를 살펴보면, 이러한 비판이 한국을 향해서도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노퍼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한국의 탄핵 정국 상황에서 북한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를 묻는 질문에는 “북한은 한국의 탄핵 사태와 관련해 비교적 침묵을 유지해왔다”면서도 “한국의 정치적 혼란과 체제 약화를 반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 입장에서는 현재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며 “한국에 진보 정권이 다시 들어서기를 기다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를 위해 현 상황에서 불필요한 갈등을 유발하지 않으려 하는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 스티븐 노퍼 교수는   국무부 북한 분석관 출신이다. 뉴욕의 민간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정책국장, 부회장 등을 지내며 한반도 전문가로 활동했다. 그는 컬럼비아대, 뉴욕대, 아메리칸대 등에서도 교수를 지냈고, 현재 유엔의 선임 자문관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탄핵 윤석열 도널드 트럼프 전문가 스티븐 노퍼 코리아 소사이어티 북한

2025-03-05

[부동산 가이드] 주택 겨울 나기

비가 많이 오는 해는 예외 없이 여기저기서 비로 인한 피해를 상담하는 전화로 하루 일이 마비될 정도다.     지은 지 50~60년 된 주택들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새로 지은 주택들도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제일 많이 발생하는 문제는 비로 인해 지붕과 굴뚝, 창문 등이 새서 지붕이나 벽으로 물이 흘러 천장과 바닥이 젖어 피해를 보는 경우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은 지 오래된 주택이나 지붕을 수리한 지 오래된 주택은 미리 지붕 전문가에게 이상이 없는지 점검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막상 일이 터지고 나면 지붕 전문가를 찾으려 해도, 연락 자체가 힘든 경우가 많고 어렵게 예약을 해도 일이 많아서 당장 고치기가 어려워  몇 일 동안은 물과 함께 보내야 하는 괴로움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새 집 역시 물 피해의 예외가 될 수 없다. 아무리 좋은 자재로 주택을 지었다 하더라도, 누가 그 안에 살아보지 않는 한, 지붕이나 기타 문제를 안 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만약에 기존 주택을 구입해 에스크로에 들어갔다면, 셀러에게 지붕을 교체한 시기가 언제인지 한 번쯤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각자가 가진 보험의 커버리지를 미리 아는 것 또한 중요하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얼마까지 커버해 주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지붕과 굴뚝 외에도 창틀과 뒷 마당의 배수 시스템도 함께 점검하는 것을 권한다. 의외로 창틀을 통해 비가 스며들어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자주 접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배수 시스템 역시 점검하지 않으면, 물이 빠지지를 않아 집 안으로 물이 흘러들어서, 더 큰 피해를 당할 수도 있다. 주변에 큰 나무가 있거나, 산 주변이라면 낙엽 등이 배수구를 막을 수 있어서 항상 물이 잘 빠질 수 있는지 배수구 주변을 점검해야 한다. 또한 일단 비 피해를 보게 되면, 몇 개월 후에 터마이트 검사도 함께 받아볼 것을 권한다.     겨울철 비 피해 만큼 자주 발생하는 문제는 바로 난방 시스템이다. 계속해서 히터를 사용할 때는 문제가 없지만, 일반적으로 봄이 되면 다시 겨울이 오기까지 거의 7~8개월간 히터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겨울이 오기 전에 미리 히터를 점검해야  갑자기 찾아올 추위에  대비할 수 있다.     새 주택의 경우 빌더들은, 특히 LA에서 에어컨이나 히터의 고장은 다른 고장과는 달리 긴급 상황에 속하기 때문에 연락하면 바로 해결을 해준다. 그리고 만약에 테넌트가 사는 경우라면, 역시 한 번쯤 연락해서, 집에 특별히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무리 테넌트가 집을 깨끗하게 사용한다고 해도, 주인보다 더 많은 신경을 쓰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겨울철이 되면 집 안, 밖으로 해야 할 일들이 늘어난다. 집 주위를 차분히 점검해 보고 전문가에게 조언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귀찮다고 하루하루 내버려 두다가는, 속담처럼 소 읽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기를 바란다.     ▶문의: (818)357-7694 에릭 민 / 드림 부동산부동산 가이드 주택 겨울 주택 겨울 기존 주택 지붕 전문가

2025-02-19

한강 라운드테이블 및 공유회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여 ‘한강 라운드테이블 및 공유회’가 열린다.   행사는 오는 27일(수) 오후 5시부터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독자들이 각자 작성한 독후감을 공유하고 전문가와 독자가 한강의 작품을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할 예정이다.   또한 노벨문학상 수상의 의의와 영향력에 대해 함께 탐구할 예정이다.     ‘독후감 공유회’에서는 한강의 작품에 대한 감상평, 경험, 후기 등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해당 세션 참여를 희망하면 사전 접수를 진행해야 하며, 행사 당일 현장 낭독, 녹화 영상 재생 등 선호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참여자에게는 감사의 선물로 한국 공예 키트가 제공된다.     ‘전문가 라운드테이블’에는 조지메이슨대학교 박현선, 정영아 교수와 조지워싱턴대학교 임마누엘 김 교수가 참여한다.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세 명의 한국문학 전문가는 한강의 작품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현대 사회의 모습과 작품에 미친 영향,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가지는 의의 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강은 ‘채식주의자’를 통해 2016년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로 꼽히는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였으며, 2024년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독후감 공유회 참여를 위해서는 참여를 희망하는 분들은 14일까지 링크( https://washingtondc.korean-culture.org/en/1128/board/892/read/135562)를 따라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라운드테이블 공유회 한강 라운드테이블 전문가 라운드테이블 독후감 공유회

2025-02-13

신용카드 빚, 이렇게 줄이자

  물가 상승과 금리 부담이 이어지며 많은 캐나다인이 재정적 압박을 겪고 있다. 생활비 증가와 대출 금리 인상으로 가계 경제가 악화되면서 신용카드 부채도 급증하는 추세다. 그 결과, 많은 이들이 빚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캐나다 최대 채무관리 기업 MNP Ltd.가 발표한 최신 소비자 부채 지수(Consumer Debt Index)에 따르면, 2025년을 앞두고 재정 상황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증가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50%가 단 200달러 이하의 여유 자금만을 남긴 채 파산 위기에 직면해 있다.     또한, 트랜스유니온(TransUnion)이 2024년 11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소비자 신용 부채는 사상 최고치인 2조 5천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신용카드 부채가 점점 불어나는 지금 신용카드 부채를 줄이기 위한 몇 가지의 방법들을 소개한다.   소비 습관을 점검하라 나타샤 맥밀런 Ratehub 금융 디렉터는 “일부 소비 습관이 신용카드 부채를 증가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수입 이상의 소비, 충동 구매, 지출 관리 소홀, 신용카드에 의존한 생활, 최소 결제금만 납부하는 행위를 대표적인 위험 요소들로 꼽았다. "이러한 습관이 지속되면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탈출이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려면 가계부 앱을 활용해 지출을 추적하는 것이 중요하다. Mint나 Wellspent를 이용하면 전체적인 재정 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보다 상세한 관리가 필요하다면 YNAB이나 Tangerine같은 앱이 유용하다.   비상 자금을 마련하라 또한, 많은 사람들이 갑작스러운 지출이 발생했을 때 신용카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맥밀런은 "비상 자금이 없으면 예상치 못한 지출이 발생할 때 신용카드를 다시 사용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일상에 꼭 필요한 가전 제품의 고장이나 자동차 수리비 등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일정 금액을 비상금으로 준비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고금리 부채부자 갚자 빚을 갚을 때 저금리 대출부터 상환하는 실수를 범하는 경우가 많다. 맥밀런은 "이런 방식은 오히려 부채 상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며 "우선적으로 고금리 부채를 갚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한 달에 여러 차례 나눠 결제하면 평균 일일 잔액이 줄어들어 이자 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 동시에 신용카드 사용률(credit utilization ratio)이 낮아져 신용 점수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맥밀런은 "한번에가 아닌 주간 또는 격주 단위로 상환하는 것이 부채를 보다 효과적으로 줄이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부채를 하나로 통합시키자 고금리로 부담이 크다면 기존 고금리 부채를 낮은 금리의 대출을 통해 상환하는 대환 대출을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하면 여러건의 부채를 새로운 대출을 통해 한번에 상환함과 동시에 상환 일정 관리가 수월해진다.   RBC, TD Bank, BMO, Scotiabank 등 주요 은행과 신용조합(Credit Union)은 밸런스 트랜스퍼 카드 및 대환 대출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 카드는 일정 기간 동안 0%의 금리를 적용하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재정 상태에 따라 CFP(공인 재무 설계사)와 같은 전문가와 상담해 맞춤형 조언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은행과의 협상이 필요하다 금리를 낮추는 방법 중 하나는 본인이 직접 은행과 협상하는 것이다. 맥밀런은 "본인의 신용 기록과 계좌 상태에 따라 은행과 금리 인하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며 "만약 거절당하더라도 다른 금융사로 이전하거나 저금리 신용카드로 잔액을 옮기는 방법이 있다"고 조언했다.   신용 점수를 높이는 것은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는 문제다. 맥밀런은 "신용 점수는 한 달에 한 번 업데이트되므로 개선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최소 30~60일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체 기록은 최대 7년 동안 신용 보고서에 남아있지만, 꾸준한 상환 노력으로 점진적으로 그 영향을 줄일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신용카드의 부채를 줄이고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신용카드 전문가 신용카드 부채 대출 금리 캐나다 소비자

2025-01-27

미 병원비 62만 불…보험사 뒤집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심정지로 쓰러져 62만 달러(약 8억 2천만 원)에 달하는 병원비를 청구받았던 온타리오주 남성 리처드 비숍(74세)이 보험사의 결정 번복으로 의료비 부담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비숍은 온타리오주 윈저 인근 테컴시(Tecumseh)에 거주하며, 지난해 3월 플로리다 올랜도 공항에서 심정지를 겪었다. 당시 14분간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후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후 병원비로 62만 달러 이상이 청구됐다.   그는 여행자 의료보험에 가입했기 때문에 치료비가 당연하게 보장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보험사 그린쉴드(Greenshield)는 기저 심장질환이 있었다는 이유로 보상을 거부했다. 특히 병원에서 8만 달러짜리 제세동기를 이식받았음에도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았다.   비숍은 "이미 치료를 받은 후 보험사가 '우리는 지불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비숍은 의료보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보험사의 결정을 항소했다. 결국 그린쉴드는 협상을 통해 병원비를 36만 5천 달러로 조정한 뒤 이를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파이어스톤은 "미국 병원비는 협상을 통해 줄일 수 있으며, 이번 사례도 그렇게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그린쉴드는 공식 성명을 통해 "모든 청구는 여러 단계의 검토 과정을 거친다"며, "추가 의료 서류를 받은 후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여행자 의료보험의 중요성과 사전 확인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전문가들은 해외여행 전 기저질환 및 약물 변경 사항을 보험사에 정확히 알리고, 보장 범위를 명확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병원비 보험사 이후 병원비 의료보험 전문가 여행자 의료보험

2025-01-21

[우리말 바루기] 이 자리를 빌어(?)

2025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 첫 출근, 회사 e메일을 열어 보면 대표의 신년사가 도착해 있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런 신년사에는 대부분 “이 자리를 빌어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와 같은 문구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만약 이처럼 ‘이 자리를 빌어’라고 돼 있다면 어색한 부분을 발견하지는 않으셨는지?   우리말 바루기를 열심히 읽어 온 독자라면 알 법도 하다. 바로 ‘빌어’라고 한 표현에 문제가 있다.   ‘빌어’는 많은 사람에게 인사를 하는 자리에서 곧잘 나오는 표현이다. “이 자리를 빌어 임직원께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를 빌어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에서도 ‘빌어’가 나온다. 여기에서 ‘빌어’는 모두 잘못된 표현으로, ‘빌려’가 맞는 말이다.   ‘빌어’는 ‘빌다’를 활용한 표현이다. 간청하거나 호소·사죄할 때 사용한다. “그들의 앞날에 더 큰 영광이 있기를 빌어 마지않는다” “범인은 피해자의 가족에게 용서를 빌었다”와 같이 쓸 수 있다.   ‘빌려’는 ‘빌리다’를 활용한 말이다. 남의 물건이나 돈을 나중에 다시 갚기로 하고 얼마 동안 쓴다는 의미가 있다. “은행에서 돈을 빌렸다”와 같은 경우다. 어떤 일을 하기 위해 기회를 이용한다는 뜻으로도 사용된다. “이 자리를 빌려 말씀드린다”가 이런 예다. ‘이 기회를 이용해 말씀드린다’는 의미가 된다.   일정한 형식이나 이론 또는 남의 말이나 글 따위를 취해 따른다는 뜻을 나타낼 때도 ‘빌리다’가 쓰인다. “옛 성현의 말을 빌려 말하자면~”과 같은 경우다. 이때도 ‘빌어’라고 쓰면 틀린 말이 된다. “법률 전문가의 말을 빌려 말하자면~” “수필이란 형식을 빌려~”처럼 사용된다.   ‘빌어’와 ‘빌려’는 헷갈리기 십상이다. ‘빌려’를 써야 할 자리에 ‘빌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빌리다’와 ‘빌다’의 정확한 의미를 모르기 때문이다. ‘빌어’는 간청·호소·사죄를, ‘빌려’는 차용·임차를 나타낼 때 쓴다고 기억하면 된다.우리말 바루기 감사 말씀 법률 전문가

2025-01-01

[전문가 칼럼] 최고의 헤드헌터는 기회 제공보다 기회 창출에 전념한다

90%의 글로벌 기업들이 서치펌을 사용하며, 100%의 대기업들은 헤드헌팅사를 활용한다고 한다.   리크루터라는 직종은 잘 알려져 있지만, 헤드헌터라는 직업은 아직 생소해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 많이들 물어본다. 헤드헌터라는 표현은 원시부족 혹은 현상금 사냥꾼이 현상범의 머리를 취해 보존하는 일에서 유례하며, 기업에서 필요한 우수인재를 헌팅해 추천하고 채용시키는 직업을 의미한다.   헤드헌팅 즉 이그제큐티브 서치(Executive Search)는 특정 직무에 적합한 우수인재를 스카우트하는 방법이다. 일반 채용 공고로 지원자를 모집해 기업에 '찾아오게' 하는 방식이 아닌, 경쟁사에서 일하는 고급 인재를 전략적으로 타겟해서 '모셔오는' 채용 방식이다. 리크루팅은 기업의 인사팀 소속으로 다수의 지원자를 모집해 수동적으로 접근해 채용하는 반면, 헤드헌팅은 외부 서치 전문가가 기술자나 경력직 대상을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최적의 후보자를 설득해 채용하는 차이점이 있다. 다양한 네트워크와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적격자를 발굴하며 스크리닝과 평가 과정을 통해 최적의 인재를 전략적으로 추천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다. 결국 기업의 요구사항에 맞춰 최고의 답을 내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헤드헌팅의 활용도는 여러가지가 있기 때문에 대기업은 반드시 서치펌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고, 최고경력자들 또한 네트워킹을 위해 헤드헌터와 관계를 지속 유지한다. 채용전략은 그 기업의 방향성과 투자전략을 의미하기 때문에 전략이 노출되지 않게, 경쟁사 인재에게 비밀스럽게 접근할 수 있게, 구조조정이나 후임자 발굴을 조심스럽게 진행할 수 있게 비공개 채용으로 서치펌과 긴밀히 진행되는 사례가 많다.     후보자들은 최대 조건으로 이직해 본인의 전문역량과 리더십을 발휘하고 싶어하며, 기업들은 필요한 인재를 채용해 기존 사업을 확장하며 신사업을 추진하여 성장하려고 한다. 글로벌 서치 및 헤드헌팅 전문기업인 HRCap은 고객이 현재 필요한 핵심 인재를 찾아주는 것 외에 기업이 앞으로 필요할 혁신적인 인재까지도 미리 추천해 채용해 주고 있다. 서치 에이전트로서 기업의 요구사항에 맞춰 주어진 직무기술서만 통해 최적의 후보자를 찾는 것뿐만 아니라 고객의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산업 동향과 기업의 방향성을 이해해 고객의 미션을 혁신적으로 리드할 수 있는 인재를 찾아 채용시켜 시장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실력있는 헤드헌터는 최적의 후보자를 찾을 서치 능력, 고객과 후보자의 관심을 끌어낼 영업과 마케팅 스킬, 그리고 채용까지 성사시킬 수 있는 열정과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 기업에는 더 높은 매출과 시장 점유율, 고급 인재에겐 연봉과 명예, 권력을 얻을 기회를 각각 제공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신뢰받는 헤드헌터가 되기 위해선 전력을 다해 고객기업과 후보자가 성공에만 집착하지 않게 핵심 가치(Value)와 앵커(Anchor)가 무엇인지 파악해 기업사명과 후보자 소명을 상기시킬 수 있어야 한다. 목적지만 보고 달려가는 고객과 인재가 급변화되는 환경과 폭풍처럼 몰아치는 어려움을 꿋꿋하게 극복할 수 있게 그들의 닻을 되찾아주고 함께 내려주는 것이다.     최고의 헤드헌터는 즉 비즈니스 파트너와 커리어 어드바이저로서 잠재력을 일깨우고, 그들이 사회에 기여하고 공헌할 수 있게 모든 변화와 성장의 여정을 함께 한다는 점을 되새겨 보자.   스텔라 김 HRCap, Inc. 전무 (SVP, Head of Americas & Chief Marketing Officer)     ━   [Expert Column] The Best Headhunter Focuses on Co-creating Opportunities Rather Than Simply Offering Them     Going Beyond a Skilled Headhunter to Becoming a Trusted Headhunter Identifying the Core Values and Anchors, Awakening the Calling and Potential   90% of global companies use search firms, and 100% of large conglomerates including Fortune 500s utilize executive search firms.   While recruiting is a well-known profession, headhunting is not, with many asking what it is that we exactly do as a headhunter. The term headhunter derives from the practice of primitive tribes and bounty hunters taking and preserving the head of a wanted criminal and has now evolved to referencing a recruiting expert who hunts, screens, and places top critical talent for the hiring organization.   Headhunting, or Executive Search, is a recruiting method of scouting and hiring top talent for critical roles that require strategic leadership, direct relevant experiences, or key expertise. Rather than having candidates apply for the company through public job postings, headhunters strategically identify and scout the identified top talent from competitors. Recruiters are often part of an internal HR team reacting to corporate hiring needs and screening from a large pool of applicants. On the other hand, headhunters proactively approach executive candidates identified as best-fit candidates to convince them to consider a new leadership opportunity. Headhunters utilize their wide network and proprietary databases, lean on their seasoned expertise to strategically assess candidacy and screen fit, and build meaningful long-term relationships with executive candidates. In essence, headhunting is the art of creating the best talent solution that meets the organization’s unique needs.   As such, headhunting services offer essential benefits to both hiring organizations and executive professionals. Because a strategic hiring plan reflects the company’s current business performance and upcoming investment direction, many organizations partner with search firms to ensure utmost confidentiality, poach their competitor’s talent, and discreetly plan for restructuring and succession planning.   Candidates idealize looking for opportunities that allow them to truly unlock their expertise and leadership, while organizations hire to effectively expand their existing businesses and invest in new markets. HRCap, a Top 10 Global Executive Search & HR Consulting firm, takes pride in our understanding of both our clients’ unique businesses and the evolving industry trends, which have allowed us to not only successfully place best-fit critical talent that matches the job description but also proactively recommend technical experts and transformative leaders who will futureproof their business.   Therefore, a skilled headhunter continuously hones their search ability to find the best-fit candidates, their sales and marketing skills to engage both clients and candidates, and their commitment and persuasiveness to successfully drive the case to close. With each placement, headhunters are offering opportunities for executive candidates to pursue a greater package, prestige, and authority, and for hiring organizations to achieve greater success through higher revenue and market share.   But it takes much more to go beyond a skilled headhunter to become a trusted headhunter.  Headhunters who know how to co-create and unlock opportunities work with client groups and executive candidates to help identify their core values and anchors so that they are not only focused on achieving success. We help them set their anchor in times of turbulence and unexpected change and gently bring them back to their corporate mission and vocational calling so that they can build greater resilience to move forward to their ultimate goal.   The best headhunter is a strategic business partner and career advisor who can simultaneously unlock the potential of their clients and candidates, continuously challenge them to grow and give back, and solidarily walk with them in their transformational journey.   Stella H. Kim, SPHR HRCap – SVP, Head of Americas & Chief Marketing Officer  전문가 칼럼 헤드헌터 HRCap Stellakim 스텔라김 hr 전문가칼럼 recruit 에이치알캡 채용 구직 인재

2024-11-20

“메디케어 가입 및 플랜 변경, 전문가에게 도움 받으세요”

 2025년 메디케어 가입 및 플랜 변경 기간이 10월15일 시작해 12월7일까지 진행됨에 따라 메디케어에 처음 가입하거나 기존의 플랜을 변경해야 하는 한인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특히 2025년 메디케어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큰 변화가 있기 때문에 보다 많은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플랜을 선택할 때 신중을 기해야 한다. K2보험(대표 케이 김)은 지난 2일(토) 오후 3시 루이스빌 소재 K2보험 사무실에서 메디케어 세미나를 열고 2025년 메디케어 신규 가입 및 플랜을 변경할 때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사항을 설명했다. 강사로 나선 K2보험의 케이 김(Kay Kim) 대표는 보험 에이전트를 통해 메디케어에 가입하나 스스로 가입하나 별도의 비용은 들지 않는다며 전문가의 도움을 꼭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케이 김 대표는 “메디케어의 플랜이 복잡하기 때문에 단지 영어에 능숙하다고 해서 플랜을 속속들이 다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보험 에이전트를 통해서 가입했다 하더라도 그 모든 에이전트가 플랜을 자세히 설명해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를 통해 메디케어 플랜을 일괄적으로 점검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케이 김 대표는 “65세에 메디케어에 가입할 때 알아야 할 내용이 너무 많고 메디케어가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혼자서 하기가 너무 어렵다”며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걸 추천한다”고 말했다. 케이 김 대표는 특히 약보험(Part D)의 경우 혼자서 메디케어에 가입하는 한인들 중 나중에 벌금을 물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케이 김 대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 메디케어에 가입하는 한인들 중에는 약보험이 별도로 있는 줄 모르고 가입을 안하는 경우가 있다”며 “하지만 나중에 약을 복용해야 하는 시기가 돼서 약보험에 가입하게 되면 월 42달러씩 벌금을 물게된다”고 설명했다. 케이 김 대표에 따르면 65세 생일 때 이미 소셜연금을 받고 있는 경우 자동으로 메디케어에 등록이 되며, 생일 3개월 전에 메디케어 카드를 받게 된다. 하지만 65세 생일 때 소셜연금을 받고 있지 않는 경우 메디케어에 가입하려면 별도의 절차가 필요하다. 메디케어에 가입할 수 있는 방법은 2가지다. 첫 번째는 웹사이트(ssa.gov)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전화 사회보장국(1-800-772-1213)에 문의해 전화로 인터뷰를 신청하는 것이다. 이 경우 바로 신청이 어렵고, 통역을 통해 인터뷰를 할 수 있다. 연중 항상 플랜 가입 및 변경이 가능한 경우가 있는데 ▲ 65세가 되어 처음 메디케어 혜택을 받는 경우 ▲ 직장 그룹보험에서 탈퇴한 경우 ▲ 이사를 한 경우 ▲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를 동시 갖고 있는 경우다. 케이 김 대표는 특히 이날 세미나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로 인한 변화들에 대해 설명했다. 케이 김 대표에 따르면 2022년 8월16일에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제정이 됐는데 메디케어 수혜자를 포함한 많은 취약 계층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메디케어의 경우 의약품 비용 감축 및 처방약 보험료 안정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목표라고 케이 김 대표는 설명했다. 메디케어 가입 및 플랜 변경에 관한 보다 세부적인 사항은 케이 김 대표(214.490.7830)에게 직접 문의하면 된다.   〈토니 채 기자〉메디케어 전문가 메디케어 플랜 메디케어 가입 메디케어 혜택

2024-11-07

[경제 상식] 투자와 세금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이번 해가 저물기 전에 점검해 봐야 할 부분들이 있다. 이번 한 해 동안 주식을 사고팔면서 이익이나 손해가 얼마나 발생했는지 파악해 봐야 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처럼 박빙의 선거를 앞두고 있었을 경우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 일부 현금을 확보하는 전략을 선택했을 경우도 많았을 것이다.     주식을 매각하게 되면 세금도 발생하게 된다. 보유한 주식이 장부상 이익이나 손해가 있더라도 매각이나 양도를 통해 실현되지 않으면 세금도 발생하지 않는다.     세금에 관련해서는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주식 투자에 관련해서 기본적인 지식은 알고 있어야 연말 포트폴리오 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올해 수익이 많이 나온 종목들을 팔고 손해 보는 종목을 가지고 가는 경우 이익을 실현한 부분에 대해 세금이 발생하기 때문에 손해를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금을 내야 하는 억울한 상황에 닥칠 수 있다.     예를들어  종목 A는 1만 달러의 수익을 내고 있고 종목 B는 1만5000달러의 손해를 보고 있는 경우 종목 A를 팔아 이익을 실현하고 손해 보고 있는 종목 B를 그대로 가지고 가는 경우 내 계좌는 장부상 5000불의 손해를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현된 수익 1만 달러에 대한 세금을 내야 하게 될 수 있다.     만약 이번 해에 종목 A와 B를 둘 다 매각하면 이익 1만 달러와 손해 1만5000달러가 실현되면서 세금과 관련해 이익이 손해로 상쇄되며 5000달러의 손해만 남게 된다.     손해는 3000달러까지 세금보고가 가능하고 남은 손해 2000달러는 내년 세금보고에 활용할 수 있다. 이런 거래를 tax-loss harvesting이라고 부른다.     손해 보고 있는 종목을 매각함으로써 이익에 따른 세금을 절세하는 방법이다. 주의할 점은 절세를 위해 매각한 종목을 30일 이내 다시 매수하게 되면 손해 실현이 무효가 되어 세금혜택을 볼 수 없게 된다.     이런 경우를 ‘wash sale’이라고 하는데 온라인 거래 과정에서 이런 경고가 뜨게 되면 무시하지 말고 다시 한번 검토해 보길 권한다.     Tax-loss harvesting을 목적으로 매각할 종목을 매각할 양만큼 먼저 사두는 것도 ‘wash sale’에 해당할 수 있다. 종목 매각 후 30일 이내에 다시 사게 되면 ‘wash sale’이 되듯이 매각전 30일 전까지 미리 사둘 경우도 ‘wash sale’로 세금 혜택을 볼 수 없게 된다. Tax-loss harvesting 이외에도 종목 보유 기간이 장기 1년 이상, 단기 1년 이하에 따라 tax rate이 다르게 적용되니 이것도 수익 실현 전에 고려해야 할 상황이다.     Tax-loss harvesting과 함께 tax-gain harvesting도 살펴봐야 하는데 tax-gain harvesting은 일정 소득자에게 적용되는 주식 투자를 통한 소득에 대한 세금 혜택을 받는 법이다.     세금은 주식투자를 하면서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한 부분이다. 또한 복잡하기 때문에 세금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기도 하다. 투자자는 주식투자에 관련된 세금에 대한 기본 지식 습득에도 시간을 투자하기를 바란다.     ▶문의:(213)434-7787  김세주 / KadenceAdvisors, LLC경제 상식 세금 투자 내년 세금보고 손해 실현 세금 전문가

2024-11-06

“메디케어 가입 및 플랜 변경, 전문가에게 도움 받으세요”

 2025년 메디케어 가입 및 플랜 변경 기간이 10월15일 시작해 12월7일까지 진행됨에 따라 메디케어에 처음 가입하거나 기존의 플랜을 변경해야 하는 한인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특히 2025년 메디케어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큰 변화가 있기 때문에 보다 많은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플랜을 선택할 때 신중을 기해야 한다. K2보험(대표 케이 김)은 지난 2일(토) 오후 3시 루이스빌 소재 K2보험 사무실에서 메디케어 세미나를 열고 2025년 메디케어 신규 가입 및 플랜을 변경할 때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사항을 설명했다. 강사로 나선 K2보험의 케이 김(Kay Kim) 대표는 보험 에이전트를 통해 메디케어에 가입하나 스스로 가입하나 별도의 비용은 들지 않는다며 전문가의 도움을 꼭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케이 김 대표는 “메디케어의 플랜이 복잡하기 때문에 단지 영어에 능숙하다고 해서 플랜을 속속들이 다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보험 에이전트를 통해서 가입했다 하더라도 그 모든 에이전트가 플랜을 자세히 설명해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를 통해 메디케어 플랜을 일괄적으로 점검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케이 김 대표는 “65세에 메디케어에 가입할 때 알아야 할 내용이 너무 많고 메디케어가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혼자서 하기가 너무 어렵다”며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걸 추천한다”고 말했다. 케이 김 대표는 특히 약보험(Part D)의 경우 혼자서 메디케어에 가입하는 한인들 중 나중에 벌금을 물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케이 김 대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 메디케어에 가입하는 한인들 중에는 약보험이 별도로 있는 줄 모르고 가입을 안하는 경우가 있다”며 “하지만 나중에 약을 복용해야 하는 시기가 돼서 약보험에 가입하게 되면 월 42달러씩 벌금을 물게된다”고 설명했다. 케이 김 대표에 따르면 65세 생일 때 이미 소셜연금을 받고 있는 경우 자동으로 메디케어에 등록이 되며, 생일 3개월 전에 메디케어 카드를 받게 된다. 하지만 65세 생일 때 소셜연금을 받고 있지 않는 경우 메디케어에 가입하려면 별도의 절차가 필요하다. 메디케어에 가입할 수 있는 방법은 2가지다. 첫번째는 웹사이트(ssa.gov)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전화 사회보장국(1-800-772-1213)에 문의해 전화로 인터뷰를 신청하는 것이다. 이 경우 바로 신청이 어렵고, 통역을 통해 인터뷰를 할 수 있다. 연중 항상 플랜 가입 및 변경이 가능한 경우가 있는데 ▲ 65세가 되어 처음 메디케어 혜택을 받는 경우 ▲ 직장 그룹보험에서 탈퇴한 경우 ▲ 이사를 한 경우 ▲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를 동시 갖고 있는 경우다. 케이 김 대표는 특히 이날 세미나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로 인한 변화들에 대해 설명했다. 케이 김 대표에 따르면 2022년 8월16일에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제정이 됐는데 메디케어 수혜자를 포함한 많은 취약 계층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메디케어의 경우 의약품 비용 감축 및 처방약 보험료 안정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목표라고 케이 김 대표는 설명했다. 메디케어 가입 및 플랜 변경에 관한 보다 세부적인 사항은 케이 김 대표(214.490.7830)에게 직접 문의하면 된다.     〈토니 채 기자〉메디케어 전문가 메디케어 플랜 메디케어 가입 메디케어 혜택

2024-11-05

LAPD 엘리트팀 SWAT 한인 경찰관 4명 맹활약

LA경찰국(LAPD) 메트로 디비전 소속 특수기동대(SWAT·Special Weapons And Tactics)팀에서 활동 중인 팀 장(사진) 경관은 위험과 맞서는 순간에도 흔들림 없는 자세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수기동대는 인질 구조, 무장 용의자 체포, 테러 대응 등 고위험 상황에 투입되는 엘리트 부대다.   특수 장비와 전술을 통해 일반 경찰이 처리하기 어려운 위협을 신속히 제압하며 시민의 안전을 지킨다. 장 경관은 어린 시절 TV와 미디어를 통해 SWAT를 꿈꿨다고 한다. 그는 LAPD 아카데미에서 특수기동대 훈련을 직접 본 후 그의 결심은 더욱 확고해졌다.   특수기동대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 4년의 현장 경험이 필수다. 체력과 기술 테스트, 철저한 배경 조사, 인터뷰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를 통과하면 3개월간의 혹독한 훈련이 이어진다. 훈련에서 조금이라도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언제든 집으로 돌아가야 할 수도 있다. 최종 선발 후에도 6개월간의 수습 기간 동안 평가를 받아야 정식 팀원이 된다. 장 경관은 “SWAT팀에 들어가기 위해 여러 번 지원하는 사람이 많다”며 “나도 세 번의 도전 끝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SWAT팀에 합류한 지 1년 후, 팀원들은 ‘카드르 스페셜리제이션(Cadre Specialization)’을 통해 특정 전문 분야를 맡게 된다. 카드르(Cadre)는 조직 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전문 인력을 의미한다. SWAT팀에서는 의료 지원(EMT·Emergency Medical Technician), 화기 전문가(Firearms), 저격수(Sniper), 폭파 전문가(Breaching), 등반(Climbing), 전술적 수상 작전(Tactical Waterborne)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각기 다른 책임을 수행한다. 장 경관은 현재 EMT와 화기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EMT는 사건 현장에서 응급 처치와 생명 유지 지원을 담당한다. 장 경관은 UCLA EMT 스쿨에서 전문 교육을 받으며 필요한 기술을 익혔다. 그는 “사건 도중 응급 처치를 통해 동료와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데 집중한다”고 말했다. 또한 장 경찰관은 화기 전문가로서 팀원들에게 훈련을 제공하고, 최신 무기를 연구해 팀의 전투력을 높이고 있다. 그는 “내년에는 저격수 역할에 도전할 계획”이라며 “스왓팀에서 매일 훈련하며 한층 더 나은 대응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LAPD 특수기동대는 약 7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중 한인 경관은 총 4명이다. 두 명의 경관, 한 명의 루테넌트, 그리고 한 명의 팀 리더로 이루어져 있다. 정윤재 기자 [email protected]현장에서 swat팀 swat팀 한인 한인 경찰관 화기 전문가

202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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