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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과기협 수학·물리경시대회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회장 오태환)는제25회 전국 수학 및 물리경시대회(NMSC)를 내달 5일 현장 경시대회로 개최한다. 동남부에는 조지아챕터, 플로리다 3개 챕터, 노스캐롤라이나 2개 챕터가 있다.   수학 부문은 4~11학년까지, 물리는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대회 등록은 오는 31일까지 웹사이트(nmsc.ksea.org)를 통해 23개 지부 가운데 참석할 수 있는 지부를 선택한 후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하고 신용카드로 등록비를 내면 된다.   수학경시대회는 4월 5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물리경시대회는 같은날오후 12시 30분부터 시작한다. 경시대회 문제는 위원회에서 출제해 전국적으로 동일하게 배포된다. 수학시험은 객관식과 주관식으로, 물리시험은 객관식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지부별지부상도 있고, 학년별 전국 상위 3위에 드는 학생들은 경시대회상을 받는다.   KSEA는 홈페이지에 샘플 문제를 게재하여 학생들의 시험 준비를 돕는다. 수학 및 물리경시대회 시상식은 수상자들에게 별도 공지될 예정이며, 온라인 시상식에서 상장과 상금을 수여한다.   올해 대회는 한화그룹과 재외동포청의 후원을 받았으며, 전국 수상자 중 선별된 이들은 한화 수학 올림피아드 참여 기회와 한화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인터뷰 기회가 주어진다.   ▶대회 문의[email protected] 윤지아 기자경시대회 재미 물리경시대회 시상식 경시대회 문제 수학 물리

2025-03-12

[심리만화경] 나를 알면 승리할 수 있어!

“네가 어떤 선수인지 알게 되면, 1승이 아니라 100승도 할 수 있어.”   영화 ‘1승’의 대사이다. 송강호 배우가 주연인 이 배구 영화는 영화적 재미 못지않게 김연경 선수를 비롯한 현역 및 은퇴 선수들의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지만, 내 귀에 꽂힌 것은 저 한 마디였다.   영화에서 말하는 ‘나를 아는 것’은 메타인지와 관련된다. 상위인지, 초인지라고도 불리는 메타인지는 보통 ‘생각에 대한 생각’이라는 말로 표현되는데, 쉽게 말해서 자신이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에 대해 알고, 자신의 생각에 대해 판단하는 자기 인지 능력을 말한다.   최근엔 학업 성적과 관련해서 메타인지 능력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한다. 메타인지를 통해 자신이 무엇을 이해하고 있고, 무엇을 못하는지에 대한 현재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발전을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영화에서는 “내가 어떤 선수인지 알게 되면, 다음에 뭘 할지가 보여”라고 표현했다.   MZ세대 학생들은 자신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 한다. 최근 MBTI의 인기도 유사한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막상 자신의 장, 단점을 확인하는 것은 그리 달갑지 않은 일이다.   영어 공부를 하겠다는 학생에게 ‘당장 시험에 응시하라’고 권유했다. 각각 20점과 80점의 실력을 가진 사람에게 각기 다른 학습법이 필요한 것은 명확하니,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받고, 그 결과에 기반한 학업 계획을 세우는 것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답은 ‘조금 더 준비한 다음에 볼게요’였다. 지능 검사를 대비해 공부하겠다는 느낌의 대답이었다.   우리는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건강검진 받는 것을 미루는 것처럼 본인의 정확한 상태를 진단하고, 그 결과를 마주하는 것은 고통스럽다. 하지만, 그 두려움을 이겨내고 내가 누구인지를 아는 것, 그것이 성장의 첫걸음이다. 최훈 / 한림대 교수심리만화경 승리 영화적 재미 배구 영화 김연경 선수

2025-03-09

재미과기협 장학생 및 펠로우쉽 모집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회장 오태환)가 학부생과 대학원생, 박사후 연구원들을 지원하기위해 미 전역의 과학기술 분야 전공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 신청을 접수받고 있다.     KSEA 장학금 신청 대상은 수학, 과학, 공학, 의약학 및 관련 분야를 전공하는 학부생 또는 대학원생으로 KSEA 회원이거나 신규가입자에 한한다.   또한 지난 해 박사후 과정 연구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창설된 Postdoc Fellowship도 5명에게 수여된다. 학부생의 경우 장학금 신청서 제출 시,  2학기 또는 3쿼터를 마쳐야 신청자격이 주어지며, 대학원 장학생은 석사와 박사과정 학생들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학부생과 대학원생 모두 장학금 신청 시점에 재학생 신분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학부생 장학금은 20명에게 지급되며 금액은 각 1500달러이다. 한미과학협력센터(KUSCO, 이사장 이광복)와 공동으로 수여하는 KSEA-KUSCO 대학원생 장학금은 20명에게 각 2000달러씩 수여된다.   연구성과가 우수한 박사후 과정 연구생들에게 지급되는 Postdoc Fellowship은 5명에게 각 2500달러가 지급된다. 장학생 선정 결과는 5월 말 발표되며, 대학원생 장학금 수여자들은 오는 8월 6일-9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개최되는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에 초청되어 장학금을 수여받게 된다. 장학생 응모마감은 3월 31일까지며 필요한 서류는 온라인 신청서와 성적증명서, 추천서 2부,영문에세이, 이력서 등이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장학생 재미 장학금 신청서 장학생 응모마감 대학원 장학생

2025-02-27

[이아침에] 출판기념회를 마치고

몇 번의 퇴고를 거친 원고를 출판사에 넘기고 표지까지 정하고 나니 비로소 책을 낸다는 실감이 났다.     첫 책이라 출판기념회를 조촐하게라도 하고 싶었다. 남편과 함께 추천받은 몇 곳을 직접 방문해서 밥을 먹어보고 분위기도 비교한 후 A 센터로 정했다. 높은 천장과 화사한 조명이 마음에 들었다. 은퇴 후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져서 자주 티격태격하던 우리는 오랜만에 의견일치를 본 셈이다. 장소를 정하니 나머지는 일사천리였다.   내가 속해 있는 ‘재미 수필협회’의 도움으로 초청장과 순서지를 만들었다. 수필가 선배들께 축사와 격려사를 부탁했다. 사진을 배운 친구들이 사진을 찍어주기로 했다. 축하 연주를 부탁하니 흔쾌히 해준다는 분이 계셔서 분위기가 한층 빛나게 되었다. 반주자로 기타리스트분도 소개받았다. 내가 다니는 미술 교실 선생님은 식탁마다 예쁜 센터피스 꽃을 만들어 선물해 주었다. 화사한 분위기가 더해졌다.   행사장에 걸 배너를 찾아오니 내 이름 석 자가 반짝인다.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가 아닌 내 이름을 참으로 오랜만에 찾은 듯싶다.  감개무량했다. 내 책을 응원해 주는 지인들이 모인 즐거운 잔치였다.   행사가 끝나고 집에 돌아와 방명록을 읽으며 분에 넘치는 축하와 격려에 취해도 보았다. 인정받는다는 느낌이 좋다. 그분들의 응원하는 마음을 내 마음속 깊이 간직하련다. 앞으로 글쓰기에 농땡이 부리지 않고 좋은 글로 보답하리라 다짐했다.   나 혼자라면 결코 불가능한 일이 여러분의 도움으로 매끄럽고 아름다운 행사가 됐다. 세상은 혼자 사는 것처럼 때때로 외롭고 힘들지만 ‘모든 것이 서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를 가슴 깊이 새기는 기회가 되었다.     따뜻한 시간이었다. 감사하다. 역사상 최악이라는 LA 큰 산불로 어려운 중에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훈훈한 분위기의 행사를 마치니 행복했다.   축하 연주해 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하려고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기타 반주하신 분이 밑줄까지 쳐가며 읽었다고 책을 보여주셨다. 나는 내게도 드디어 열렬한 팬이 생긴 양 흥분했다. 내 책의 운명이 혹시라도 라면 냄비 받침이 되는 거 아냐 싶었는데, 큰 수확이다.   단 한 명이라도 공감을 해주는 독자가 있으면 글을 계속 쓰고 싶은 게 글 쓰는 이의 마음일 것이다. 새해 결심으로 한 달에 수필 한 꼭지를 꼭 써야지 마음먹고 컴퓨터 앞에 앉았으나 학생 때 버릇 환갑이 지났어도 여전하다. 책상 정리만 하고 있다.  최숙희 / 수필가이아침에 출판기념회 재미 수필협회 수필가 선배들께 감사 인사

2025-02-06

달라스 탁구협회, 재미 대한탁구협회장배 메달 4개 획득

 지난 22일(토)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제6회 재미 대한탁구협회장배 탁구대회에서 달라스 대표로 참석한 달라스 탁구협회(회장 김혜숙) 소속 4명이 단식 부문에서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레벨별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각각 U800에서 김미현 선수가 은메달, U1400에서 김정은 선수가 동메달, U1800에서 최시원 선수가 동메달, 그리고 U2000에서 김보석 선수가 동메달을 손에 거머쥐었다. 최시원 총무는 이번에 입상한 선수들 모두 달라스 탁구센터 김길수 관장에게 레슨을 받아왔다고 언급하며 “장소를 제공하시고 여러 방면으로 애써 주신 관장님과 김혜숙 회장님, 그리고 회원들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대회에 임했던 각오와 소감에 대해서는 “좋은 결과를 이뤄 입상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4명이 메달을 받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최시원 총무는 또한 “전국에서 모인 한인들 모두가 좋은 분위기에서 함께 즐기면서 경기하는 축제 같은 분위기에서 대회가 진행이 되어서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하루 종일 경기가 있었지만 피곤한 줄 몰랐다”며 “이런 뜻깊은 행사에 달라스탁구협회가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고 이번 대회 참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U800 부문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미현 선수는 “첫 출전이고 4년 전부터 취미로만 하던 탁구였기에 이번에 경험상 나가보자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은메달을 받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정주현 재미대한체육회 회장, 전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부회장과 김택수 대한탁구협회 부회장, 그리고 신유빈 탁구 국가대표 선수와 안재현 탁구 국가대표 선수가 영상을 통해 격려의 인사말을 전했다. 참고로, 달라스 탁구협회는 2001년 창립된 이후로 매주 일요일 오후 3시에 탁구를 사랑하는 회원들이 함께 모여 탁구를 함께 치면서 친목을 도모하고 있으며, 김길수 관장님의 지도 하에 탁구 실력도 늘리면서 앞으로 재미탁구대회에서 더 좋은 성과를 얻기를 기대하고 있다. 달라스 탁구협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최시원 탁구협회 총무([email protected])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캐서린 조 기자대한탁구협회장배 탁구협회 재미 대한탁구협회장배 달라스 탁구협회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2024-06-28

재미과기협 미술대회 개최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회장 손용호)는 미국에 거주하는 유치원 및 초.중.고교(K~12)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2회 아트 콘테스트(포스터)를 개최한다.     주제는 ‘Sailing Around Our New World’이며,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온라인을 통해 먼저 참가 신청을 한 후 작품을 사진으로 찍어서 이미지 파일을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 마감은 오는 27일까지다.   참가 자격은 미국에 거주하는 K~12학년 학생으로 부모 1명 또는 보호자가 KSEA 회원이어야 등록이 가능하다.     신규 회원은 웹사이트(www.ksea.org/signUp)에서 연회비(35달러)를 지불하고 가입할 수 있다.   신청서를 제출한 학생은 이메일로 받은 링크를 이용해 작품 사진을 5월 5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학생 1명당 1개의 작품만 접수할 수 있으며, 직접 손으로 그린 그림만 허용된다. 디지털 이미지는 접수하지 않는다. 시상식은 5월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작품 심사는 ▶K~2학년 ▶3~5학년 ▶6~8학년 ▶9~12학년의 4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된다. 그룹별 전국 수상자들에게는 1등 300달러, 2등 200달러, 3등 100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수상작들은 카밀 월드 버추얼 갤러리(www.ohhh-inc.com)에 전시될 예정이다.   ▶문의: [email protected]미술대회 재미 미술대회 개최 신청서 마감 학생 1명당

2024-04-26

“문학은 나의 삶이고 동역자”…유니스박 작가 신간 출간

  원로 수필가 유닉스 박(사진) 작가가 신간 ‘그린 힐 언덕 위에’(선우미디·사진)를 출간했다.     첫 수필집 ‘버지니아에서 온 편지’를 펴낸 지 꼭 10년 만이다.     지난 10년 동안 작가는 본지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재미수필협회를 통해 꾸준히 글쓰기 작업을 이어왔다. 책머리에서 작가는 “팬데믹동안 밖의 세상과 단절되어 역으로 밖의 세상을 유심히 살피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며 “밖으로 시선을 돌리자 거기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나의 붓끝에 걸렸고 나 아닌 타인의 삶이 시야에 들어왔고 여러 사회적인 문제도 내 인식의 세계 속으로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첫 작품인 ‘버지니아에서 온 편지’가 작가의 이야기에 집중했다면 ‘그린 힐 언덕 위에’는 사회문제 등을 세상 밖에 시선을 두었다고 작가는 설명했다.     ‘그린 힐 언덕 위에’는 총 50여편의 수필이 실렸고 8편은 영문으로 수록했다. 박 작가는 “아들 앤드류, 딸 캐런 그리고 사위 앨런이 영역을 도왔다”며 “문학은 삶이고 외로운 삶의 동역자로 계속 글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작가는 서울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1965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한국수필’로 등단하고 재미 수필가협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이은영 기자유니스박 동역자 서울대학교 불문학과 유니스박 작가 재미 수필가협회

2024-02-18

[열린광장] 나의 재미있는 예술 취미 ‘LEOX’

한적한 시골에 살며 나이가 들다 보니 취미를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들이 그림, 글쓰기, 사진촬영 등인데 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것은 없을지 계속 궁리를 했다. 그래서 나름 새로운 장르로 생각해 낸 것이 ‘LEOX’다. ‘LEOX’는 ‘Laser Engraving on X’의 약자다. 여기서 ‘X’는 나무, 돌, 종이 등 다양한 재료들이 될 수 있다. 우선 내가 사는 버지니아에서 많이 나는 목재를 이용해 새김 작업을 해 보기로 했다. 다행히 집에서 자동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버지니아에서 손꼽는 나무공방이 있어 필요한 목재를 쉽게 구할 수 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LEOX 알고리즘’의 처리 단계를 간단히 소개한다.   1. 연필이나 목탄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거나 로고 디자인 2.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그림 파일 저장 3. 그림의 주제와 로고의 크기에 맞는 목판 제작 의뢰 4. 컴퓨터와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그림 파일을 목판에 새길 수 있도록 조정 5. 레이저 프린터에 준비한 목판을 고정하고 레이저 프린팅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그림 파일을 올리고 레이저 출력 준비 6. 레이저 프린터에 출력 명령을 내리고 작업이 완료되면 최종 결과물 LEOW를 확인. 여기서 ‘W’는 나무를 의미한다.   이와 동일한 방법으로 돌이나 금속, 두꺼운 종이 등에도 이미지 새김 작업을 할 수 있다. 처음에는 단체의 로고를 나무판에 새겨 병따개, 문진, 그리고 잔 받침 등을 차례로 만들어 보았다. 그다음에는 붓글씨를 나무판에 새김해 보았고, 3단계로 드로잉한 그림들을 목판에 새겨 보았다. 현재까지 세 작품을 완성하였는데,  최근에는 위에 설명한 방법에 따라 인물사진을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단순화, 추상화하고 새김해 두 개를 만들어 하나를 친구 부부에게 선물로 보냈다.   컴퓨터 및 통신기술, 사진기술, 예술, 그리고 목공을 결합해 무언가 참신한 것들을 만들고자 하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사무용 루빅큐브 형태의 다목적 문구를 설계했다.  메모, 클립, 편지, 편지따개, 연필과 만년필 같은 필기구 등을 꽂을 수 있고 간단한 그림이나 멋진 문구를 앞면에 새기는 것으로 목공방에 제작의뢰를 해 놓은 상태이다.   그림만 그리면 좀 따분하고 실용성이 별로 없던 차에, 목재를 이용해 실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 생활용품을 제작하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림이 새겨진 도마나 독서에 필요한 책꽂이, 편지함이나 편지꽂이, 그리고 휴대전화기 받침대 등이다.  최근에는 단골 목공방의 협조를 얻어 목공예품 제작을 하고 남는 자투리 목재를 받아  작품을 만들고 있어 환경보호에도 일조하는 ‘재활용 예술’의 기쁨을 맛보고 있다. 다만 목공예 장비와 레이저 프린터의 가격이 너무 비싸 작품을 외주로 만드는 아쉬움은 있다.   새김 작업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 중 하나는 판화처럼 원작을 여러 개 복제할 수 있다는 매력이었다. 복수로 제작된 작품은 집안 장식품으로, 지인 선물용, 또는 기념품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작품을 받은 분들의 감사와 격려에  보람을 느낀다. 첫 번 째로 제작한 그림 하나는 수집가에게 팔리기도 했다.     앞으로도 새로운 아이디어로 혁신적인 예술의 시도를 할 예정이다. LEOX는 나에게 많은 활력을 주는 ‘재미있는 예술 취미’가 되고 있다. 최영배 / 리전트대학교 공학·전산학과 교수열린광장 재미 예술 재활용 예술 레이저 프린터 목공예품 제작

2024-01-05

[디아스포라 시선] 미주 한인의 ‘이중성’ 존중 받으려면

올해 재외동포청이 출범하면서 재외동포들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이해와 담론의 중요성이 대두하고 있다. 필자도 최근 재외동포 관련 학술대회에 참석해 미국에서 살아가는 재미 한인 창작자로서 한국과 어떤 관계를 갖고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과 소감을 나눴다. 그러나 행사가 종료된 후 모든 참석자가 유창한 한국어로 토론했던 사실을 상기하는 것을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미국의 내 또래 한인들도 과연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할까?’   답을 찾기에 앞서 우선 필자와 비슷한 연령대의 재미 한인에 대한 일반적 정의가 필요할 것 같다. 이들은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한국에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내고 미국에 유학이나 이민을 와 정착한 이들이다. 또 한 그룹은 미국에서 태어난 2세, 3세 친구들이다. 편의상 전자를 ‘A그룹’, 후자를 ‘B그룹’이라고 하자.     두 그룹 모두 재외동포에 속하지만 사유 방식엔 다소 차이가 있다. ‘A그룹’ 친구들은 모국과의 관계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한국은 너무 익숙한 곳이다. 한국어가 가능하고 한국적 문화와 사고에도 익숙하다. 이들 중 일부는 본인을 재미 한인이 아닌 한국인으로 인식할 수도 있다. 그들은 한국에 가더라도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사회의 일원으로 적응하여 살아갈 수 있을 정도로 한국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갖고 있다.   반면, ‘B그룹’은 조금 다르다. 이들에게 한국 혹은 한반도란 부모 혹은 조부모가 떠나온 친근하면서도 낯선 곳이다. 모국은 본인 정체성의 뿌리지만 자신이 온전히 속하기는 힘든 곳이다. 특별한 정서적 연결점을 갖고 있지만 동시에 극복할 수 없는 거리감도 존재하는 곳이다.     그들에게 한국과의 관계는 복합적이다. 그들은 불명확한 모국과의 관계에 집중하기보다는 본인이 거주하는 미국에서 미국인으로서 기능한다. 물론, ‘코리안 아메리칸’, ‘아시안 아메리칸’, 혹은 ‘소수계’나 ‘주류 미국인’ 등 각자 본인을 인식하는 방법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역사적으로 A그룹에 속한 재미 한인이 많았다면 앞으로는 B그룹의 재미 한인이 대다수가 될 것이다. 이는 한국의 출산율 하락과 미국으로의 이민 감소에 따른 피할 수 없는 현상이다. 최근 한국의 발전과 한류의 세계화로 젊은 한인들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디아스포라의 ‘현지화’는 불가피할 것이다. 120년 전 하와이로 이주해온 한인들의 후손이 그랬고, 쿠바에 있는 한인들, 멀리 중앙아시아의 고려인들과 조선족, 재일교포들이 현지화의 과정을 겪었다.     그렇기에 재외동포청의 동포 관련 정책 방향은  A그룹 보다는 B그룹에 속한 이들과의 상호보완적 관계 설정에 주목하는 것이 더 미래지향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이미 현지화된  그들을 과도하게 ‘한국화’하려는 시도 보다는 그들의 특수한 이중적 혹은 중층적 정체성에 대한 인정과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물론, B그룹의 한인들에게도 과제가 있다. 이들은 모국과의 관계에 대한 명확한 개념을 갖고 있지 못한 경우가 많다. 부모인 이민 1세들은 생존 문제에 매달리느라 이들에게 모국이라는 것의 의미를 제대로 전달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이 발발하면서 젊은 유대계 미국인들과 아랍계 미국인들 사이의 갈등 양상도 벌어지고 있다. 이처럼 디아스포라는 아무리 현지화가 되더라도 자신의 선조가 떠나온 곳과의 심리적 관계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그것이 때로는 자신을 괴롭힐 수도 있지만, 그 양가성과 이중성은 자신의 실존적, 지적, 문화적 세계관을 더욱 살찌우는 도구가 될 수도 있다.     재미 한인들이 모국과의 관계성에 대해 진지한 사유를 할 수 있을 때, 그들의 디아스포라 적 정체성, 온전한 이중성은 더 존중받을 것이다. 전후석 / 다큐멘터리 감독디아스포라 시선 이중성 미주 재미 한인 또래 한인들 양가성과 이중성

2023-12-27

총영사관, 재미 납세자 세무 설명회 성료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이 국세청 전문가들을 초청해 '재미 납세자를 위한 한·미 세무설명회'를 지난 6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총영사관과 한국 국세청, 주미대사관, 애틀랜타한인회가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다양한 연령대의 지역 한인 70여명이 참석했다.     국세청에서 신중현 조사관, 정준기 사무관, 장수환 조사관, 주미대사관에서 정상수 국세관, 뉴욕에서 박규리 변호사가 각자 전문 분야에 대해 강연했다.   설명회에는 한국세법 거주가 판정 기준, 해외금융계좌 신고제도, 한국의 양도소득세, 한국의 상속·증여세, 한국의 주택임대소득세, 미국의 IRA(인플레이션감축법)와 증여세 등에 대한 내용을 다뤘으며, 마지막에는 참석자들이 궁금해하는 주제에 대해 전문가와 개별적으로 상담할 수 있는 시간도 주어졌다.     특히 참석자들은 한국의 '거주자'와 '비거주자' 판정 기준, 양도소득세 등에 대해 관심을 많이 보였다. 강사들은 과세제도가 복잡하기 때문에 "한국 부동산을 팔 때 인터넷에만 검색하지 말고 여러 전문가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주최 측은 구체적인 법률과 사례가 담긴 '재미 납세자가 알아야 할 한·미 세금상식' 책자를 배포했다.  윤지아 기자납세자 설명회 재미 납세자 이번 설명회 국세청 전문가들

2023-09-07

재미 납세자 위한 '세무설명회' 열린다

  워싱턴지역 한인들이 알아야 할 세금상식에 관한 세무설명회가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이하 KCC)에서 내달 5일(화) 오후6시에 열린다.     한국 국세청과 워싱턴총영사관, 주미대사관이 공동 주최하고 KCC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 소개를 위해 11일, 애난데일 소재 한강식당에서 자리가 마련됐다.     주미대사관의 정상수 국세관은 “미국에 거주하며 세법상 거주자, 비거주자 어느쪽에 포함되는지 모호한 판정 기준을 비롯해 한국 재산에 관련한 양도소득세, 상속증여세에 관한 질문들이 많다”면서 “이번 설명회는 한국 국세청의 실무자들이 방문해 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개별 상담 시간을 갖고 납세자들의 애로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세무설명회는 한국 국세청에서 파견된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선다.   정준기 사무관이 양도소득세, 장수환 조사관이 상속증여세, 신중현 조사관이 거주자판정 해외금융계좌신고제도, 정상수 국세관이 주택임대소득세, 박규리 변호사(뉴욕)가 미국세법을 강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설명회 참석자들에게는 복잡한 세금 관련 정보들을 쉽게 풀어놓은 책 ‘2023 재미 납세자가 알아야 할 한.미 세금상식’을 무료 배포할 예정이며, 간단한 저녁식사가 제공된다.   문의: 202-587-6130 (주미대사관 정상수 국세관)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세무설명회 납세자 재미 납세자 이번 세무설명회 거주자판정 해외금융계좌신고제도

2023-08-11

재미과기협 신임 회장단 출범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제52대 신임회장단이 지난 1일 출범했다. 한인 1.5세인 손용호 신임 회장은 센트럴 플로리다대학 재료공학과에서 2개의 석좌교수직을 맡고 있다. 임기는 이번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1년이다.     손용호 회장과 오태환 차기 회장(로체스터 공대 교수)을 비롯한 20여 명의 임원들은 버지니아주 비엔나 소재 KSEA 사무국에서 신·구 회장단 이·취임식 및 출정식을 하고,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UKC 2023)를 포함한 향후 1년간의 사업 계획을 세우고 글로벌과학기술협력과 차세대 과학기술자 양성 방안 등을 모색했다.   KSEA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KOFST), 한국연구재단/한미과학협력센터(NRF/KUSCO) 등이 공동 주관하는 UKC 2023은 내달 2~5일 텍사스주 댈러스 하얏트 리젠시 DFW호텔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과학기술의 발견, 혁신, 그리고 전파’를 주제로 개최된다. UKC 2023에서는 한국과 미국 등지의 과학기술자, 기업가, 정책결정자, 과학기술 전공 학생 1000여명이 모여 첨단과학기술연구에 대한 학술토론과 정보교환을 통해 과학기술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인적 네트워킹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다. 과학정책 및 외교 포럼, 대학 리더십 포럼, 기업가 정신 포럼, 스타트업 경진대회 등  20개의 기관별 포럼과 다양한 학술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3일 동안 개최된다.     UKC 2023 프로그램 등록 문의는 웹사이트(http://ukc.ksea.org)를 통해 하면 된다.   윤지혜 기자회장단 재미 신임 회장단 과학기술자 기업가 손용호 신임

202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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