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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장례비 필요" 실종 아동 사진 도용한 부부 사기단

실종된 아동 사진을 도용해 가짜 장례비 모금 사기를 벌인 부부가 체포됐다.   KTLA에 따르면 헤멧 경찰국은 지난 23일 샌더슨 애비뉴와 스텟슨 애비뉴 교차로 인근에서 차량 사이를 오가며 돈을 구걸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들은 한 아동의 사진이 담긴 팻말을 들고 “교통사고로 숨진 10세 아동의 장례비를 모금한다”며 운전자들에게 돈을 구걸했다.   경찰 조사결과, 해당 사진은 2011년 루마니아에서 실종된 아동에 대한 뉴스 기사에서 가져온 것으로 밝혀졌다.     용의자들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 현장을 떠났지만, 경찰은 감시 카메라 영상을 통해 차량을 특정한 뒤 곧바로 추적해 체포했다.     용의자들은 부부로 마리우스 스탄과 말비나 스탄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심문한 결과, 이들은 아동의 신원과 사망 경위를 두고 서로 다른 진술을 했다   경찰은 이들이 소지한 여러 개의 신분증, EBT 카드, 여권 등을 토대로 추가적인 사기 혐의와 관련된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재 용의자들은 리버사이드 카운티 구치소에 허위로 금전을 요구한 혐의로 구금됐으며,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루마니아에서 실종된 것으로 보도됐던 아동은 이후 무사히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강한길 기자장례비 실종 실종 아동교통사고 가짜 장례비 애비뉴 교차로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루마니아

2025-02-26

"피살 한인 스시맨 돕자" 고펀드미 장례비 모금

라스베이거스에서 피살된 한인 임태경(42.사진)씨의 장례 비용을 모금하기 위한 ‘고펀드미(gofundme)’ 페이지가 개설됐다.   22일 고펀드미에는 ‘제발 이 글을 읽고 그를 도와달라(Please read this story and help him)’라는 제목으로 숨진 임씨의 사연이 담겼다.     임씨는 지난 15일 라스베이거스 한 스시집에서 동료 직원에 목과 등을 8차례나 흉기에 찔린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지난 19일 결국 숨졌다.     숨진 임씨의 지인에 따르면 임씨는 미혼으로, 그의 가족은 모두 한국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에 있는 가족들 역시 미국에 오기 여의치 않아 임씨의 장례 절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나마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사촌이 라스베이거스를 오가며 돕고 있고 유가족들에게 해당 소식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라스베이거스 한인회 알렉스 김 회장은 “고인이 라스베이거스로 이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친한 지인이 거의 없었다”고 안타까워하며 “한인회에서 작게나마 목사님을 모시고 화장으로 약식 장례를 치러 고인의 가시는 길을 배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한인회에 따르면 화장과 약식 장례를 위해 필요한 비용은 2000달러 정도다.     ▶도움 주실 분: gofundme.com/f/please-read-this-story-and-help-him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고펀드미 스시맨 고펀드미 장례비 라스베이거스 한인회 피살 한인

2023-02-23

[로컬 단신 브리핑] 일리노이, 총격사망 어린이 장례비 지원한다 외

▶일리노이, 총격사망 어린이 장례비 지원한다     앞으로는 총기사고로 숨진 어린이를 위한 장례식 비용이 주 정부로부터 보조된다. 또 관련 법 통과에 따라 장례 비용도 보다 신속하게 지급될 전망이다.     최근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주의회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마이칼 몰트리 장례비 지원법에 서명했다.     마이칼 몰트리는 지난해 9월 노동절 연휴 기간 동안 총격으로 인해 숨졌다. 당시 나이 네 살 때였다. 마이칼은 머리를 땋기 위해 시카고 남부지역의 한 아파트에 있다가 바깥에서 날아온 총탄에 목숨을 잃고 말았다. 아직도 범인은 체포되지 않은 상태다.     마이칼의 부모는 그의 장례식을 치를 만한 돈이 없었다. 결국 비영리단체의 도움으로 1만3000달러에 달하는 장례식을 치를 수 있었다.    이 사례를 접한 비영리단체 관계자가 주의원과 접촉해 관련 법안이 마련될 수 있었다.     법안에 따르면 17세 미만의 어린이가 총격사고로 인해 숨졌을 경우 최대 1만달러까지 장례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사망 진단서와 소득 수준을 증빙하면 비용은 장의사에 직접 수일 내로 전달된다.     일리노이 주는 이미 피해자 지원법을 통해 장례비용을 일부 지원하고 있지만 복잡한 행정 절차로 인해 장례비용을 환급받는데 최대 수년이 소요되기도 했다. 하지만 마이칼 몰트리법에 따르면 수일 내로 비용이 지급될 수 있다.   이 법은 2023년 7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NP       ▶시카고 북서부 알바니 파크 강도 주의보     시카고 경찰이 북서부 알바니 파크 지역에 연쇄 강도 사건 주의보를 내렸다.     경찰은 최근 알바니 파크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도 사건이 빈번하다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20일, 그리고 22일 20세~35세 가량의 용의자 두 명이 혼자 있는 이들에게 접근, 소지품을 요구한 뒤 피해자를 폭행한 후 도주했다고 전했다. @KR        ▶위스콘신 가정집 침입한 곰 사살돼     위스콘신 주 부부가 집안까지 침입한 곰을 사살했다.     지난 20일 오후 11시경 위스콘신 주 북부 메드포드 한 주택에 곰이 들어왔다.     집안에 있던 부부는 마당에 있는 새 모이통 근처를 서성이는 곰을 향해 소리를 쳤지만 그 순간 곰은 유리창을 깨고 집 안까지 침입했다. 곰을 상대로 칼을 꺼내 대응하던 남편은 결국 집안에 있던 총으로 곰을 사살했다.     당시 부부의 자녀들은 방 안에서 자고 있었는데 다행히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다. 곰에 물린 부부는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당국에 따르면 사살된 곰은 암컷이었고, 당시 집 근처에는 아기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KR       ▶이스트 시카고 광재 공장에서 폭발 사고     인디애나 주 북서부 소재 광재(slag)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2일 오후 이스트 시카고 지역 미시간 호수를 따라 위치한 '라파지 노스 아메리카'(Lafarge North America) 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은 공장 내 원료 보관실에서 처음 시작됐고 공장 곳곳에 화재로 번졌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장은 광재를 시멘트로 제조하는 곳인데 당국은 최근 시카고 일대에 내린 비가 폭발의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했다.@KR   Nathan Park•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일리노이 총격사망 일리노이 총격사망 장례비 지원법 피해자 지원법

2022-05-23

[이 아침에] 친구의 비석

몇 년 전에 있었던 일이다. 크리스와 조던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절친한 친구였다.  크리스는 백인이었고 조던은 흑인이었지만 피부색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초등학교 6학년 때였다. 몇 달 전부터 갑자기 머리가 아프고 기운이 없다며 병원에 다니던 조던에게 급성 백혈병이 진단되었다. 항암 치료를 받아 증상이 호전되는 것처럼 보이던 조던은 잔여 백혈병 세포가 증식하며 재발하자 그해 오월에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일주일 후에 그는 공동묘지에 묻혔다.     4년을 넘게 형제처럼 지내던 친구가 별안간 죽자 크리스의 상심은 말할 수 없었다. 몇 주가 지나도 크리스가 죽은 친구를 그리워하자 크리스의 엄마 린다는 아들을 데리고 조던의 묘지로 갔다. 장례식 날을 기억하며 작은 나무 근처에서 묘지를 찾았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비석이 없었다. 묘지 사무실에 연락하고서야 간신히 찾을 수 있었다. 친구의 죽음도 감당하기 힘든데 조던이 비석도 없는 묘지에 묻힌 것을 안 크리스는 큰 충격을 받았다.   사실 혼자서 세 명의 아이를 키우는 조던의 엄마에게 병원비, 장례비와 장지 비용은 큰 부담이었다. 가난한 엄마는 아들의 비석을 살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아무 문제 없이 조던의 묘지에 가기를 바란 크리스는 비석을 친구에게 주는 마지막 크리스마스 선물로 정했다.   비석을 사고 싶었지만 경제적 여유가 없기는 크리스 집도 마찬가지였다. 겨우 열두 살인 그가 할만한 일이 별로 없었다. 미시간주는 가을이면 집마다 나무에서 떨어지는 낙엽 치우는 일이 큰 문제였다. 이것에 착안한 그는 사람들에게 낙엽을 치워주겠다는 전단을 뿌렸다. 낙엽 치워 달라는 주문이 들어오면 크리스는 까만 모자를 쓰고 빨간 파카를 입고 자기 키만 한 갈퀴를 들고 끝없이 쌓인 낙엽을 치웠다.     크리스마스 날에 크리스와 린다는 조던의 집을 방문해 그동안 모은 돈 900달러를 그의 엄마에게 주었다. 생각지도 않은 돈을 받은 조던의 엄마는 죽은 아들에게 보인 크리스의 행동과 사랑에 눈물을 지으며, 곧 아담한 비석을 사서 묘지에 꽂았다. 이제 누구나 문제 없이 조던의 무덤을 찾는다.     열두 살 아이가 보인 아름다운 우정. 아직도 세상에는 다른 사람을 위해 이렇게 자기를 희생하는 사람이 있다.     우정은 나이 든 사람들만이 가지는 특권은 아닐 듯싶다.   이리나 / 수필가이 아침에 친구 비석 마지막 크리스마스 병원비 장례비 잔여 백혈병

2021-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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