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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단체장연합회, 한인 장례문화 개선 추진

뉴욕한인회와 한인단체장연합회, 뉴욕한인노인상조회가 함께 무연고자 및 서류미비 한인 노인들의 장례 절차 지원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제39대 뉴욕한인회장에 취임할 이명석 당선인과 곽호수 뉴욕한인회 이사장 겸 한인단체장연합회장, 한인노인상조회 임규홍 회장 등은 지난 15일 노인상조회 사무실에서 모임을 갖고 장례 절차를 지원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인단체장연합회는 올해 초부터 노인상조회와 한인사회의 장례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수차례 논의를 거쳤으며,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첫 공식모임을 개최했다.     박성술 노인상조회 전 회장은 "지난해 회장으로 일할 당시 노인들의 장례 절차를 돕고, 장례 비용을 절감해주기 위해 노인상조회가 플러싱에 별도 장례식장을 마련해 계약 단계까지 갔다가 무산된 적이 있다"며 "한인사회의 장례문화 개선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7000명 넘는 한인 노인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노인상조회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회원들이 연평균 500명 이상 사망했으며, 현재도 매달 15~20명의 회원들이 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임 상조회장은 "현재 한인노인들이 사망하면 장례비가 1만2000~1만5000달러에 달한다"며 "장레식장보다 더 좋은 시설과 환경을 갖춘 한인교회들이 있으니, 몇몇 한인교회들과 협력하면 한인사회의 장례문화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뉴욕한인회 및 상조회, 단체장연합회 임원들은 5월 중으로 주요 한인단체장들과 모임을 갖고 일부 한인교회들, 한인 장의사들과 미팅을 통해 협력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단체장연합회 장례문화 한인단체장연합회장 한인노인상조회 한인단체장연합회 뉴욕한인노인상조회 장례문화 개선

2025-04-16

[한국 화장 장례문화 유감] 한국의 수목장

어느 곳이나 장례문화가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로 여행을 갔을 때 길거리를 배회하는 큰 개들이 많았다. 설명을 들으니 사우디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즉시 시막의 모래 속에 묻었고 나중에 이 개들이 시신을 처리한다고 했다. 태평양의 작은 섬에 갔을 때는 시신을 집 마당에 묻는다고 했다.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먹기 때문에 산에다 묘를 쓸 수가 없다고 했다.   얼마 전 한국에 갔다 장례식에 참석했다. 조문객은 버스 위에 타고 관은 아래 칸에 싣고 서울시립승화원으로 향했다.     건물 내부에는 검은 옷을 입고 완장을 찬 청년들이 많이 있었다. 버스에서 내려진 관은 긴 운반용 수레로 옮겨졌다. 이 수레를 완장을 찬 젊은이들이 끌고 화장실로 향했다. 유족들에게 한 명의 안내원이 배치됐다. 이 안내원은 우리를 커다란 유리창이 있는 방으로 안내했다. 커다란 유리창 너머로 관이 도착했다. 화장실로 들어가기 전에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것이다. 그는 우리를 유족 대기실로 안내했다. 한 가지 특이한 것은 연고자 없는 고인들의 명복을 비는 방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 것이었다.     고인의 유골을 받는 방의 유리창 너머로 유골을 봉투에 담고 그것을 다시 박스로 옮기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상주가 그 박스를 받았다.     유족은 고인을 납골당에 모시는 대신 수목장을 하기로 했다. 승화원 바로 옆에 수목장하는 동산이 있었다. 이 동산의 계단을 한참 올라간 후 건물 안으로 안내됐다. 건물 안에 있던 직원은 한 구명을 가리키며 그곳에 유골을 넣으라고 했다.     나중에 이유를 들었다. 이전엔 수목장을 하면 재를 나무 밑에 묻었으나 나무가 죽는 일이 생겼다. 재를 묻은 땅이 산성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같은 구멍으로 많은 유골을 넣으면 혹시 섞이지는 않을까? 그리고 나중에 처리 방법은? 서효원 / LA한국 화장 장례문화 유감 수목장 한국 대신 수목장 유족 대기실 고인과 마지막

2022-10-02

코로나로 한인 화장 선택 70%까지 증가

한인사회 장례문화 중 ‘화장’이 차지하는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다. 고인의 소중한 사람만 추모식에 참석하는 소규모 가족장도 많아지는 분위기다.   한인 장의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팬데믹은 한인사회 장례문화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우선 장례식 간소화가 눈에 띈다. 인플레이션 여파로 인한 경제 사정, 코로나19 예방, 핵가족화 등이 간소화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가장 큰 변화는 화장 장례가 증가세다, 현재 매장 문화에 익숙한 이민 1세대도 유언을 통해서 또 유가족 뜻으로 화장 선택이 늘었다.   대한장의사 측은 장례상담 중 화장 선택 비율이 70%, 매장 선택 비율은 30%라고 전했다.     미카엘 이 대한장의사 대표는 “장의사 측은 매장이 수익 측면에서는 유리하지만, 이제는 되도록 화장을 추천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특히, 한인들은 소규모 가족장을 점차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유가족이나 고인과 친한 지인 30명 이하의 소규모 가족장도 많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즈힐 공원묘지 장례상담사였던 자넷  김 씨도 “묫자리 값이 너무 올라 화장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장례식 비용 면에서 화장이 매장과 비교해 2000~3000달러 정도 저렴하다”고 말했다.   한인 장의업계에 따르면 화장을 선택할 경우 고인 사망 직후 장의사 시신 운구, 염, 입관, 추모식, 납골함 유가족 인계까지 장례비로 2000~6000달러가 필요하다. 매장 선택 시에는 추모식 후 겉관 선택, 하관식, 안장, 비석(동판 또는 대리석) 설치, 꽃병, 묘소 텐트까지 2500~6000달러를 더 부담해야 한다.     임성혁 한국장의사 사장은 “어느 장의사나 화장 비율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묫자리를 제외한 매장 비용은 보통 1만2000~1만5000달러 정도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국장의사협회(NFDA)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입관 등 장례식에 필요한 전국 중간 가격은 8805달러(화장 7838달러)로 나타났다. 북미화장연합회(CANA)에 따르면 2021년 화장 비율은 57%나 됐다. CANA 측은 2040년까지 화장 비율은 8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전국장의사협회는 코로나19 여파로 화상 장례식(virtual funerals)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장례식을 대면접촉 없이 온라인 등으로 실시간 진행하는 방식이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장례문화 가족장 한인사회 장례문화 화장 선택 소규모 가족장

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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