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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차세대 리더, 정치력 키울 터"

제2기 오렌지카운티 한미지도자협의회(이하 지도자협)가 출범했다. 한인 정치력 신장 운동 단체인 지도자협은 지난 8일 부에나파크의 더 소스 몰 1층 무대에서 회장 이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지난 2023년 3월 이후 지도자협을 이끌어온 폴 최 초대 회장이 이날 이임했고 레이첼 윤 신임 회장이 취임했다.   윤 회장은 “차세대 한인 리더들의 성장을 돕고 한인들의 정치적, 사회적 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지도자협의 잡지 ‘더 코리안 아메리칸 리더스(The Korean American Leaders)’ 창간을 축하하는 테이프 커팅 순서도 마련됐다. 윤 회장은 “잡지 출간은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적 성장과 차세대 교육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도자협은 행사에 참석한 이들에게 창간호 200부를 나눠줬다. 나머지 100부는 각 도시 시청을 포함, 타인종이 자주 방문하는 기관, 업소에 배포할 예정이다.   코리안 아메리칸 리더스는 분기마다 발행되는 계간지로 한글과 영문으로 제작된다. 지면엔 한인 정치인, 다양한 분야의 리더, 시 정부 관계자 등의 인터뷰, 한인이 밀집 거주하는 도시의 이벤트, 지도자협의 활동상 등이 담긴다.   창간호엔 ‘OC의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로 선정된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시장, 지니 김 산티아고캐년칼리지 총장, 이은주 라구나우즈 시의원 등의 인터뷰가 수록됐다. 이 잡지는 지도자협 홈페이지(kalaoc.org)에서 다운로드해 읽을 수 있다.   류민호 이사장, 김영원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취임식에서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시장, 심상은 전 OC기독교교회협의회장, 토머스 이 성공회 가든그로브 교회 주임 신부, 태고종 해외 총교구장 종매 스님, 유니스 임 OC탈북민협의회장, 김동수 전 민주평통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장 등은 축사를 했다. 최석호 가주상원의원, 이은주 라구나우즈 시의원, 태미 김 전 어바인 부시장도 참석해 지도자협 2기 출범을 축하, 격려했다. 임상환 기자차세대 정치력 차세대 한인 인터뷰 한인 한인 커뮤니티

2025-03-11

“사람이 변할 때 기뻤다”

“부끄럼 없이 달려왔다”   은퇴를 앞둔 박성규 목사(주님세운교회 담임목사)가 남긴 말이다. 20년을 달려온 목회의 길. 이제는 한 발 물러서 후임에게 바통을 넘긴다.     오는 16일 오후 4시, 주님세운교회(17910 Prairie Ave)에서 담임목사 취임식을 통해 신용환 후임목사가 새로운 담임목사직을 맡게 된다.   2005년 박성규 목사가 세운 주님세운교회는 어느덧 남가주의 대표적 한인 교회가 됐다. 박 목사는 “교회를 세운 것이 제 인생의 가장 큰 축복이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행동하는 목회자였다. 캘리포니아 SB 48 교육법 개정안 저지 운동, 평등법 저지 서명 운동, 아동보호법 주민발의 청원 운동 등 기독교 신앙에 반하는 법안에 맞서 교인들과 함께 거리로 나섰다. 박 목사는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돼야 한다”며 “불의에 침묵하지 않고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장 보람찼던 순간을 묻자, 박 목사는 “사람이 변화하는 순간이다”라며 “말씀을 듣고 삶이 바뀌는 모습을 볼 때 목회의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은퇴를 앞두고 박 목사는 “가장 잘한 일이 후임 목사를 잘 모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후임 목사를 위해 3년 8개월 동안 기도했고, 교회는 신중하게 논의했다”며 “성도 150명이 모인 공동의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됐다”고 했다. 신용환 목사는 지난해 9월 후임목사로 부임했다.     신 목사는 교회의 본질과 방향을 강조했다. “규모와 상관없이 행동하는 교회, 온전한 교회, 본질에 부합하는 교회, 건강한 교회로 만들고 싶다”며 “주님세운교회가 지역사회에서 모범이 되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 교회에도 메시지를 전했다. “이민에 갇혀 있는 교회가 아니라 전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교회가 돼야 한다”며 “더 넓은 관점을 가지고 행동하는 교회로 다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은퇴 후 워싱턴주 타코마로 이주해 선교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후배 목회자를 양성하고, 말씀 운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 목사와 신 목사는 한목소리를 냈다. 두 사람은 “빌립보서 1장 20~21절, 그것이 우리의 목회의 중심”이라며 “무슨 일을 하든지 양심에 부끄럽지 않는 진실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문의:(310)325-4020  강한길 기자게시판 인터뷰 주님세운교회 담임목사 신용환 후임목사 목사들 인터뷰

2025-03-11

“미국서 '봉준호 필름 페스티벌' 추진” 강경화 전 장관

아시아 소사이어티 회장으로 취임한 지 1년이 된 강경화 전 한국 외교부 장관은 지난 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미·북미 관계 전망, 변화하는 국제 환경과 조건, 한국의 정치·경제적 위기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한국의 정치·경제적 상황과 관련해 미국 내 정·재계에서 신뢰도가 예전보다 낮아졌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안정적인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정치·경제 전반에 걸친 장기적인 전략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아시아 소사이어티 활동에서 한국적 요소를 더욱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회장 취임 1년이 됐는데 주요 성과는.   “지난해 4월 1일 업무를 시작했으며, 현재는 향후 5년을 대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올 가을에는 구체적인 방향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임 회장이 중국에 큰 관심을 두고 중국의 자료를 바탕으로 정책 연구 센터를 설립하면서, 아시아 소사이어티가 사실상 ‘차이나 소사이어티’가 됐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제는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정책을 다루는 데 집중할 계획이며, 특히 문화·예술 교류에도 힘을 실을 예정이다. 그중에서도 한국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 주력할 생각이다."   보여주고 싶은 한국 문화 역량 사업은.   “봉준호 필름 페스티벌을 꼭 개최하고 싶다. 이제 한국 영화는 세계 어디에서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준에 올랐다. 새롭게 영화 큐레이터를 초빙해 한국의 영화인과 감독들을 뉴욕 무대에 소개할 계획이다. 충분한 콘텐트가 있지만 아직 시도하지 못한 부분이기에 더욱 추진하고 싶다."   미국발 관세 전쟁 속 한미 동맹도 협상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대응 방안은.   “그렇다. 트럼프 집권 1기와 마찬가지로, 관세는 자국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예상된 조치였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례에서 보듯이, 동맹 관계 역시 자국 이익을 위한 협상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이는 유럽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의 우방국들에게도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현재 한국은 정치적 혼란 속에서 대화할 상대가 없어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에 오르지는 않았다. 조언하자면, 한국이 가진 강점을 효과적으로 정리해 최대한 지렛대로 활용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지렛대가 될 만한 것은.   “우리가 강점을 가진 조선업, 원자력, LNG(액화 천연 가스) 등은 한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이자 미국이 필요로 하는 산업이다. 이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한국의 불안정, 우방국의 반응은.   “계엄 해제와 탄핵이 신속하게 이뤄지며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보여줬지만, 이후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국민 여론이 극명하게 갈리는 만큼 신속한 해결이 필요하다. 한국이 모범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지만, 경제 신뢰도는 하락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도 줄어든 안타까운 상황이다.”   트럼프 1기 경험으로 본 북미 관계 전망은.   “하노이 협상 실패 후 북한은 문을 닫았고, 한국을 대화 상대로 보지 않고 있다. 북미만 협상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이 커졌다. 중요한 것은 동맹인 미국을 통해 협상 결과가 한국의 이익을 해치지 않도록 하는 외교적 대응이다. 북미 교류가 남북 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는 현재로선 낙관적이다.”     아시아 소사이어티 내 한국·미주 한인 관련 변화는.   “국제 외교 정책 연구 분야에서 한국을 분석하는 조직은 아직 없다. 다만 최근 소정의 기금을 확보했으며, 곧 한국을 연구·홍보하는 상임 조직을 구성할 계획이다. 한국 정부 및 사회 단체와의 협력 행사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인사회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사회 단체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 한인사회가 한층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으며, 이를 위해 후세를 위한 열린 협력과 지속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다. 보다 효과적인 프로젝트와 소통 채널을 구축하여 한인 사회와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상호 발전을 도모해 나가고자 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강경화 인터뷰 한국 문화역량 한국 정책 강경화 아시아

2025-03-09

미국 취업 이민 영주권 인터뷰 성공 전략 [ASK미국 이민/비자-조이스 유 미국 이민 컨설턴트]

▶문= 취업 영주권 인터뷰를 앞두고 있습니다. 실수를 하진 않을까 걱정되는데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까요?     ▶답= 미국 취업 이민 영주권을 준비하는 신청자들에게 인터뷰는 가장 중요한 단계 중 하나입니다. 많은 신청자들이 인터뷰를 앞두고 긴장하게 되지만 올바른 접근 방식을 통해 철저한 준비를 한다면 성공적으로 인터뷰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취업 영주권 인터뷰를 준비하는 데 있어 꼭 알아야 할 핵심 전략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인터뷰의 목적과 절차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취업 영주권 인터뷰의 핵심 목표는 신청자의 자격과 진정성에 대해 검토하는 과정입니다. 신청자의 신원 및 학력, 경력 검증, 고용주 정보 확인, 신청자의 직책 등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되고 적합한지를 평가하게 되는 것이죠.     인터뷰 전 서류를 철저하게 준비하고 숙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준비해야할 필수 서류를 알아보면 인터뷰 통지서, 여권 및 신분증, 노동인증서, I-140 승인서, 고용주 확인 서류, 학력 및 경력 증명서, 세금 기록 등이 필요합니다. 서류가 불완전하거나 누락되면 인터뷰가 연기되거나 거절될 수 있으니 세심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인터뷰에서 자주 묻는 질문들을 준비해서 미리 연습하면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암기한 답변보다는 진솔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뷰 성공의 핵심은 정직함과 자신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과장하거나 거짓으로 답변해서는 안 됩니다. 만약 질문 내용에 대해 모르거나 이해가 안될 경우 거짓을 더해 답을 하는 것보다 솔직하게 모른다고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거짓을 더하는 경우 이어지는 질문들에 계속된 거짓들이 더해지면서 늪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답변 내용을 자신감있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긍정적인 자세로 당당하게 답변을 한다면 신청자의 태도로 부터 면접관은 신뢰감을 얻게 됩니다.   취업 영주권은 케이스에 따라 까다로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용주의 재정 상태, 이전의 비자 문제, 자격 요건 불충족 등 다양한 변수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서류를 준비하고 리뷰하면서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취업 영주권 인터뷰는 단순히 서류 제출로 끝나는 과정이 아닙니다. 자신이 왜 미국에서 일을 해야 하는지, 고용주가 왜 당신을 고용했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철저한 준비와 자신감, 그리고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취업 영주권 인터뷰를 성공적으로 통과하시길 바랍니다.   ▶문의: (213) 200-2244 / 미국 취업 영주권 카카오톡 상담: TISVISA  미국 이민 취업 이민 이민 컨설턴트 인터뷰 성공

2025-02-25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인터뷰] 주재관 파견·복수국적 연령 하향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이 LA 지역 주재관 파견 및 복수국적 허용 연령 하향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 3일 산불 피해를 입은 한인들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LA한인회를 방문한 이 청장은 “LA 등 주요 거점 공관에 해외 주재관을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파견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재외동포재청 예산은 107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4억 원 올랐다. 이 청장은 예산 집행의 효율화를 통해 주재관을 파견, LA 지역 동포들의 주요 현안을 적극 수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청장은 한인사회가 꾸준히 요구해 온 복수국적 허용 연령 하향 문제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법무부 등 유관 기관과 협의, 국민 여론 공감대 형성 등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이 청장은 “동포청은 현행 65세에서 더 낮추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법무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유관 기관, 학계, 국민 여론이 찬반으로 나뉘어 있는데 국내적 공감대 형성과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체류자(서류미비자) 추방 정책으로 중범죄를 저지른 한국 국민이 추방된 것과 관련해서는 “주미대사관, 각 지역 총영사관 보고를 받고 있고 외교부와 대처 방안을 계속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재판 등 한국 정세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지난해 제2대 청장으로 취임한 이 청장은 이번이 첫 미주 지역 방문이다.   이 청장은 “국내에서 LA 산불 피해와 관련해 걱정과 우려를 하고 있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동포청은 외교부와 긴밀히 협력해 필요한 지원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외 동포가 가장 많이 사는 LA를 찾아 격식을 갖춰 인사하고 싶지만, 이곳 상황이 엄중한 만큼 동포청이 어떻게 힘이 될 수 있을지 논의를 해보고 LA 상황이 안정되면 그때 동포 간담회 등을 추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청장의 이번 방문은 오는 4월 애틀랜타 개스사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현장 점검을 위해서다. 그는 애틀랜타 방문에 앞서 LA 한인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회장단을 만나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한인들의 피해 상황을 파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재외동포청 주최 재외동포 정책 학술 포럼에서 학계는 복수국적 허용 연령을 현재 65세에서 40세까지 낮춰야 효과가 크다고 밝힌 바 있다. 허용 연령을 40세로 하향할 경우 경제활동 인구가 늘어 사회 및 경제적 기여가 상당히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최근 법무부가 발표한 ‘내국인·재외동포 여론조사’에서는 한국 국민의 65%가 한국 사회복지 재정 부담, 병역 기피 목적 국적 포기 등을 이유로 연령 하향을 반대했다. 김형재 기자이상덕 재외동포청장 인터뷰 복수국적 주재관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복수국적 허용 해외 주재관

2025-02-04

"사랑해"…문자로 남긴 영원한 작별…고 강세라 변호사 유가족 인터뷰

워싱턴DC 여객기 충돌 사고로 안타깝게 숨진 강세라(33·영어명 Sarah Lee Best) 변호사는 결혼 8년 차였다.   사고 직전, 강 변호사는 비행기에 탑승하며 남편 대니얼 솔로몬(밴더빌트대 고전 및 지중해학과) 교수에게 마지막으로 메시지를 보냈다.   “사랑해.”   남편인 솔로몬 교수는 지난 2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 말이 마지막이 되었다는 사실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항상 서로에게 우리 중 한 명이 먼저 떠나더라도 후회 없이 살았으니 슬픔에 빠지지 말자고 말하곤 했다”며 “불과 일주일 전에도 같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내가 매사에 열정이 있던 사람이라고 회상했다.   솔로몬 교수는 “세라는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지적이고 분석적이었다”며 “항상 다른 사람을 위해 시간을 아끼지 않았고, 자신보다 타인을 먼저 생각했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의 부모 강영주(65) 씨와 이인숙(65) 씨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나”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강영주 씨는 “막내딸이 하고 싶은 일을 모두 이루며 살았기에 미련은 없다”면서도 “너무 이른 나이에 떠난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세 자매 중 막내였다. 학창 시절부터 성실하고 총명한 학생이었으며, 펜실베이니아대 로스쿨도 최우등으로 졸업했다.   강 씨는 “세라가 막내였지만 속이 가장 깊고 말도 잘했다”면서 “7학년 때 자기 언니가 혼나는 것을 보고 ‘아빠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데, 왜 자식에 대한 사랑이 없느냐’며 언니를 보호했던 장면이 가장 깊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강 변호사는 대학 졸업 후 멤피스와 내슈빌의 공립학교에서 4년간 교사로 일하며 취약 계층 학생들을 가르쳤다. 로스쿨 재학 중에는 아시아·흑인·히스패닉 학생들을 위한 법률 옹호 단체(APALSA)를 주도하며 소수계 학생들의 연대를 강화하는 데 힘썼다.   솔로몬 교수는 “아내는 훌륭한 변호사였으며 매일 우리를 위해 시간을 내어준 가장 친절하고 사려 깊은 아내이자 동반자였다”면서 “이벤트 때마다 항상 멋진 그림과 메시지가 담긴 카드를 만드는 등 나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했던 사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워싱턴DC 소방당국은 지난 주말 강 변호사의 시신을 인양했지만, 아직 가족에게 공개되지 않았다. 강영주 씨는 사위인 솔로몬 교수의 제안을 받아들여 시신을 화장한 뒤, 화장재를 반으로 나눠 각각 추모하기로 했다. 유가족 측은 고인의 영문 성씨가 ‘베스트(Best)’인 이유에 대해 강영주 씨의 모친이 미국인과 재혼하면서 양부의 성씨를 물려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옥채·김윤미·정윤재 기자변호사 유가족 변호사 유가족 유가족 측은 전화 인터뷰

2025-02-03

VAWA 영주권 신청 시 인터뷰 대비해야 [ASK미국 이민/비자-최경규 변호사]

▶문= VAWA 신청은 무엇을 말하나?   ▶답= VAWA(Violence Against Women Act)에 따른 폭력 피해 여성 구제수단의 하나인 VAWA 청원은 시민권자 혹은 영주권자와 결혼한 배우자로서 상대방 배우자로부터 가혹행위(abuse)를 당한 사람이 이민국에 그 사실을 밝혀 영주권을 받을 수 있게 해 주는 절차를 말한다.       ▶문= VAWA 신청 시 인터뷰가 왜 생기게 되나?     ▶답= 최근 이민국은 NY 등에서 대규모의 VAWA 신청 사기를 발견하고 VAWA 사기에 대한 대응책의 하나로 선별적으로 인터뷰를 시행하기로 결정하였다.         ▶문= 인터뷰는 어떤 케이스에 시행되나?   ▶답= i360과 i485를 동시에 신청한 케이스에 한정하여 인터뷰가 시행된다.  i-360을 별도로 신청한 경우, 인터뷰가 없으며 단독으로 i-360이 심사를 받게 된다.  인터뷰는 지역 이민국(field office)에서 실시되며 변호사가 동반하여 참석할 수 있다.       ▶문= 인터뷰에서 무엇을 확인하나?     ▶답= 인터뷰의 목적은 VAWA 신청사기가 없는지, 즉, 허위로 VAWA를 신청하는 것을 단속,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인터뷰가 있다고 하여 VAWA 심사 기준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며 VAWA 신청자들에 대한 특별 교육을 받은 이민국 직원들이 인터뷰를 주재하게 된다.  다만, 인터뷰 결과가 그대로 VAWA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HART 서비스 센터에서 인터뷰 결과를 참고로 하여 결정을 내리게 된다.       ▶문= 인터뷰 통보를 받으면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답= 인터뷰 통보를 받게 되면 신청의 진정성을 담보해 줄 수 있는 서류들을 미리 챙겨 두고 이들 서류가 진정한 서류라는 것을 입증해 줄 수 있는 자료를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다만, 인터뷰 통보가 있다고 하여 반드시 거절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라고 볼 것은 아니므로 담담하게 인터뷰에 응하는 것이 좋다.         ▶문의: (714) 295-0700 / [email protected] / greencards (카카오톡) 미국 영주권 영주권 신청 인터뷰 통보 최경규 변호사

2024-12-12

연방하원 당선 데이브 민 “당심보다 민심…독자 목소리 내겠다”

가주 연방하원 47지구에서 신승을 거둔 데이브 민 가주 상원의원은 “지역구 주민들을 중심에 두고 필요하다면 당파성을 떠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당심’보다 중요한 것이 ‘민심’이라는 것이다. 민 의원은 워싱턴DC에서 초선의원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21일 가주로 돌아올 예정이다. 가주 상원을 거쳐 곧장 연방하원 진출에 성공한 민 당선자의 포부와 계획을 들어봤다.   -47지구를 수성했다. 소감은.   “영광이다. 유권자들과 한인사회를 위해서 일할 것이다. 선거 과정에서 큰 도움을 준 한인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선배 의원인 영 김, 매릴린 스트릭랜드 의원 등과 손잡고 일하겠다. 특히 앞으로 다가올 또 다른 70년의 미국과 한국의 외교관계도 더욱 증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동시에 국내 한인들의 대변자로도 일할 것이다.”     -민 후보를 선택한 민심은 어떤 의미라고 보나.     “우선시하는 이슈들과 과거 기록에 근거한 투표 결과라고 본다. 가주 상원에서 이곳 지역을 대표하면서 과학과 사실에 근거해 접근하는 합리적인 유권자들이 매우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특히 범죄와 안전에 민감한 유권자들이 가주경관협회의 공식 지지를 받은 나를 더 신뢰한 것이 차이였다고 본다.”     -자신과 가족에는 어떤 의미인가.   “무거운 책임감부터 느낀다. 커뮤니티와 국가에 대해 갖는 지역 유권자들의 생각을 책임진다는 의미다. 선거는 데이브 민이라는 개인에 대한 것이라기보다는 주민들이 자신들이 믿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정성을 다해 챙겨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에겐 크나큰 영광이며 영예가 아닐 수 없다.”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     “주 상원 활동을 통해 환경, 총기 규제, 교육 개선, 경기 활성화 등에서 보다 나은 정책과 입법 활동을 해왔다. 현재 많은 청년이 경제에 대해 비관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이런 환경을 바꿔야 한다. 민주당은 다시 소수 야당이 됐지만 2년 뒤에 또다른 기회가 있을 것이다.”     -주 상원에서는 당 정책과 다른 목소리를 내서 주목받았는데.   “올바른 결정과 표결을 위해서는 당의 정책을 거슬러야 하는 경우도 있다. 커뮤니티의 이익과 발전을 위해서라며 ‘옳은 일’을 선택할 것이다. 이것이 유권자의 뜻이라고 본다.”     -선거 기간 동안 아시안 혐오 낙서가 있었는데.   “인종갈등의 긴장감은 안타깝게도 있다. 아시안 혐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트럼프의 등장으로 또다시 가중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방 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하겠다. 지켜보고 성원해주길 바란다.”     -다섯 번째 한인 연방 하원의원이 됐다. 의미는.     “영광스럽다. 하지만 더 많은 의원이 한인사회에서 배출되어야 한다. 47지구 주민들을 대표하지만 동시에 한인사회를 대변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 반드시 잘해낼 것이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데이브 인터뷰 당선 인터뷰 지역 유권자들 지역구 주민들

2024-11-20

“뉴욕 미래인재 찾습니다”…염재호 태재대 총장 인터뷰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지만 한국에 관심이 많은 똑똑한 학생이라면, 우리 학교가 답입니다." 한국 국가 인공지능(AI)위원회 부위원장이며 고려대학교 총장을 지낸 염재호 현 태재대학교 총장은 14일 맨해튼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진행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판 미네르바대'와 이스라엘 소수 엘리트 대상 기술교육 프로그램인 '탈피오트'를 모델로 하는 태재대가 뉴욕일원의 수재를 찾고 있다.     태재대는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이 30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혁신대학으로, 지난해 기준 10대 1의 경쟁률을 거쳐 32명을 선발했다. 올해는 30명을 선발했으며, 미국에선 120명이 지원해 5명이 선발됐다. 토론 문화에 자신있는 지원자라면 누구든 도전할 수 있다. 커먼앱(공통지원서, Common App) 기준 지난 3주간 누적 1200명이 지원서를 조회했다.   장래 진로는 ▶구글·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에서의 재직 ▶스타트업 창업자 ▶국제기구 근무 등이다.     세계 상위 5위에 드는 유명 대학원에 진학하는 학생의 경우 교육비도 지원한다.   염 총장의 맨해튼 방문은 페이스대학교와의 업무협약(MOU)을 위해 이뤄졌으며, 데모크라시 프렙 할렘 고등학교 등 한국어와 한국학에 관심이 많은 뉴욕일원 교육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여론을 수렴했다.   태재대 1년 등록금은 1만5000달러지만, 양친이 모두 미국 국적자인 학생에 한해 전액 무료로 공부할 수 있다. 이동비와 거주비도 지원한다.   염 총장은 "인공지능(AI) 시대에서 교수에 의한 일방적 가르침은 의미가 퇴색됐다"며 "30년 후 필드에서 AI를 발판삼아 활약할 인재를 키운다"고 밝혔다.     교육 과정은 홈페이지(taejae.ac.kr)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글·사진=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미래인재 총장 인터뷰 뉴욕 미래인재 맨해튼 뉴욕한국문화원

2024-11-17

“비자 인터뷰 100만건 늘릴 것”

연방정부가 2024~2025회계연도 비자 인터뷰 건수를 전년대비 100만 건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이날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과 ‘외국인의 미국 여행 관련 대언론 발표’를 통해 역대 최다였던 2023~2024회계연도보다 더 많은 비자 인터뷰를 이번 회계연도에 진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23~2024회계연도의 비자 인터뷰 건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외국인에 대한 미국의 비자 발급 건수가 2023~2024회계연도에 1150만건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방문비자는 직전 회계연도 대비 10% 늘어난 850만건이었다고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2026년 축구 북중미월드컵, 2028년 LA 여름올림픽 및 패럴림픽, 2031년 럭비 월드컵 등 앞으로 미국에서 열릴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관련해 미국을 찾을 사람들이 제때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러몬도 상무장관은 “여행·관광 산업은 미국인 일자리 1000만개와 2조3000억 달러 규모의 경제 활동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 미국 방문자가 재작년 대비 크게 늘어난 6600만명에 달했다”며 미국의 관광.여행 산업이 코로나19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났으며, 2026년 미국 방문객 9000만명 시대에 돌입하기 위한 궤도에 올라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자를 받아 미국에 오는 것이 더 쉽고 빠르고 간소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인터뷰 상무장관 인터뷰 건수 직전 회계연도 이번 회계연도

2024-10-29

[한인 세실 람보 LA공항 경찰국장 인터뷰] 더 높은 계급 한인 경관 많이 나올 차례 됐다

LA국제공항(LAX)은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바쁜 공항이다. 한국인 방문객도 많은 공항이다. 이곳의 안전을 관리·감독하는 책임자는 한인 혼혈인 세실 람보 LAX경찰국장이다. 그는 1959년 서울에서 흑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생후 5개월 만에 미국의 흑인 가정에 입양됐다. 그는 한인 경관들 사이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힌다. LA카운티셰리프국에서 커리어를 시작, 부국장까지 역임했다.     지난 2014년 셰리프국에서 퇴직한 후 자신이 자란 캄튼시와 카슨시의 행정 담당관도 지냈다. 이후 2019년 LAX경찰국장에 임명돼 지금까지 LAX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람보 국장이 지난 28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한인 경찰 콘퍼런스'〈본지 10월 27일자 A-1면〉에 참석했다. 이날 본지는 람보 국장과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 LAX의 가장 큰 안전 이슈는.  "테러다. 공항은 쉽게 테러리스트의 타깃이 될 수 있다. LAX의 경우, 테러 집단의 상위 10위 타깃 안에 포함되어 있다. 지금 당장 테러를 직면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테러 공격에 대한 예측을 계속해서 하고 있고 훈련도 꾸준히 하고 있다."   - 공항 이용객과 밀접한 이슈는 무엇인가. "LA경찰국처럼 LAX경찰국도 노숙자 문제를 다룬다. 그러나 공항은 보안 시설이기 때문에 노숙자 문제에 있어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 LAX경찰국은 매주 노숙자 수를 집계한다. 2019년 처음 부임했을 당시 100여 명 정도 있었다. 지금은 20명 이하로 감소했다. 노숙자들은 대개 수화물 찾는 구역 공중화장실 등 공항 공공장소에 있다. 또 공항 주변 수풀이나 도로 인근에도 있다. LAX경찰국은 노숙자 문제 해결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정신건강 담당 직원이 상주 중이다. 트레이시 박 LA시의원(11지구) LA시장실 등과 협력해 쉘터 설치 방안도 모색 중이다."   - 현재 LAX에서 근무하는 경관 수는. "경관 행정직원 등을 포함해 1100명 정도가 LAX 경찰국에 있다. 다만 부서별 혹은 직무별로 정확한 숫자는 기밀 사항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 또 공항에는 경찰국 외에도 여러 사법기관 인력이 함께 근무 중이다."   - 어떤 부서가 있나. "LAX경찰국 내 부서는 생각보다 다양하다. 순찰팀의 경우, 일반 순찰팀과 자전거 순찰팀으로 나뉜다. 또 범죄현장 수사팀, K-9(경찰견)팀, 취약점 평가 및 분석팀, 정보팀, 응급운영계획팀 등도 있다."   - 한인 경관에 대한 필요성은. "당연히 있다. 한국인 방문객이 많다 보니 이중언어 구사가 가능한 한인 경관이 많아지면 좋겠다. LAX경찰국은 이중언어 구사 가능 경관을 계속해서 채용 중이다. 한인 분들이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면 좋겠다."   -기억에 남는 한인 관련 사건이 있나. "보통 큰 사건이면 경찰국 측에서 LA총영사관에 연락해 협조를 구해야 하는데 그 정도의 사건은 아직 없었다. 대개 한인 관련 사건은 여권 분실이나 입국 시 서류 미비 등이다."   -월드컵, 올림픽 앞두고 변화가 있나. "큰 변화는 없을 것 같지만 행정직원 경관 수 증원 계획은 있다. 또한 성매매 등 인신매매에 대해서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예정이다."   -콘퍼런스에 와보니 어떤가. "한인 경관들의 상호 협력을 기대하고 왔다. 단순히 만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경찰로서 토의해야 할 다양한 주제에 대한 대화가 오갔다. 참석자들이 자신의 업무에 관해 얘기하며 서로 가진 노하우를 공유했다. 지난 2017년 발생한 만델레이 베이 총격 사건과 같은 사건 사례에 대해 토의하며 경찰이 인지해야 할 사건 가능성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수 있어 좋았다."   -후배 한인 경관들에게 기대하는 바는.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북미 전역에 얼마나 많은 한인 경관이 봉사하고 또 이들이 얼마나 유능한지 알 수 있었다. 이제는 더 높은 계급의 한인 경관이 많이 나올 차례다. 계급 높은 한인 경관이 많아질수록 한인사회의 영향력도 커진다." 김경준·정윤재 기자한인 세실 람보 LA공항 경찰국장 인터뷰 경관 계급 한인 경관들 한인 경찰 한인 혼혈인

2024-10-29

전 일리노이 주하웡의장 매디간 재판 배심원단 확정

현재 진행 중인 마이클 매디간 전 일리노이 주 하원 의장에 대한 재판에서 가장 첫 순서인 배심원 선정 작업이 끝났다.     예상에 비해 오랫동안 진행된 배심원 선정으로 인해 본재판 결과는 12월 중순은 되어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매디간 전 의장에 대한 재판에서 12명의 배심원이 최종 선정됐다. 4명의 남성과 8명의 여성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매디간 전 의장의 갈취 혐의 등에 대한 유무죄 평결을 내리게 된다. 이들 배심원단의 개인 신상에 대해서는 비공개가 원칙이지만 간호사, 굿윌 직원, 케이터링 업체 직원, 화가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리노이에서 열리는 세기의 재판으로 불릴만큼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재판이기에 배심원 선정 작업도 오래 걸렸다.     무엇보다 매디간 전 의장에 대한 편견이 없는 배심원단을 골라야 했기 때문에 많은 예비 배심원단 중에서 엄선하면서 시간이 지체됐다.     배심원단은 기본적으로 재판 과정에서 나오는 증거와 진술 등에 바탕으로 유무죄를 선고해야 하기 때문에 재판 전에 받은 선입견은 평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이를 걸러 내야 한다.     게다가 피고인 매디간 전 의장은 오랫동안 주의원으로 활동했고 언론이 이 재판을 크게 다뤄오고 있는 만큼 편견이 없는 배심원들을 고르는 것이 어려웠을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배심원단 인터뷰가 치러진 첫날에는 한 명의 예비배심원에 36분이 걸렸고 다음날에는 21분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루 평균 14명의 예비배심원들이 검찰과 변호인단의 인터뷰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배심원단 선정 작업이 길어지면 재판 과정도 늘어져 일부 배심원단이 생업 등으로 인해 재판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21일 추가 배심원단까지 확정되고 나면 모두 발언(Opening Statement)을 시작으로 본재판이 본격 시작된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배심원단 재판 배심원단 배심원단 인터뷰 추가 배심원단

2024-10-21

프로디 학교를 다녀서 시민권 신청 거절 [ASK미국 이민/비자-이동찬 변호사]

▶문= 저는 2011년에 유학생 신분으로 프로디 학교를 2년 정도 다녔던 기록이 있습니다. 저는 2013년에 취업이민을 통해 영주권을 받았고 8개월 전에 시민권을 신청했는데 시민권 인터뷰 후에 프로디 학교와 관련된 추가 서류 요청이 있었습니다. 추가 서류 요청에 어떻게 대응하면 되나요? 혹시 제가 영주권을 뺏길 수 있나요?     ▶답= 2015년에 ICE 이민세관 단 속국이 프로디 학교와 그 학교와 관련된 다른 3개의 학교의 문을 닫았습니다. ICE에서 조사를 나왔을 당시 학교에 등록된 학생은 많았지만 실제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학교에서 돈을 받고 유학생들이 미국에서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학부 기록을 만들어 주었다는 것이 밝혀졌고 학교를 운영했던 3명의 관계자들은 유죄판결을 받았습니다.   프로디 학교가 문을 닫은 2015년 당시 이민국에서는 프로디 학교를 다녔던 학생들에게 다른 학교로 전학하는 것을 허용했지만 프로디 학교를 다닌 학생들은 영주권 또는 시민권을 신청할 때 어려움을 겪습니다.  저희 사무실에서는 프로디 학교를 실제로 다녔다는 것을 명백하게 증명해 영주권 또는 시민권을 받은 경우도 있었고 프로디 학교를 짧은 기간 동안 다녀 영주권 또는 시민권 획득이 가능했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귀하의 경우에도 이민국에 실제로 학교를 다녔다는 것을 증명해야 됩니다. 만약 학교를 다녔던 증거물이 없거나 혹은 증거물이 부실하면 시민권 신청서는 거절될 수 있습니다. 시민권 신청서가 거절된 후 항소하게 되면 이민국은 시민권 신청서를 재심사합니다. Hearing에서 왜 지난 이민국 심사가 잘못되었는지 직접 설명하실 수도 있고 추가 증거물이 있다면 그때 제출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희 사무실에서는 프로디 학교를 다닌 기록 때문에 거절된 시민권 신청서를 재심을 통해 승인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만약 이민국에서 시민권 신청서를 거절하고 신청자가 영주권을 받았을 당시 이민 사기를 행했다고 판단한다면 추방 소송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민 법원에서 추방 소송을 통해 영주권을 빼앗기 전까지는 귀하는 영주권자의 신분입니다. 이민국에서 시민권 신청을 거절한 후 추방 소송이 시작되는 경우는 아주 드물지만 일단 추방 소송이 시작된다면 귀하는 이민 사기에 대한 면제신청이 가능한지 자격조건을 확인하셔야 됩니다.     ▶문의:(213)291-9980 이동찬 변호사미국 프로디 프로디 학교 시민권 신청서 시민권 인터뷰

2024-10-09

“사회환원 늘리고 차세대 리더 육성할 것”…창립 30주년 ‘엣지마인’ 강창근 회장 인터뷰

한인 의류 기업 엣지마인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지난 30년을 이끌어 온 강창근 회장은 지난 1일부터 회사 수장을 젊은 최고경영자(CEO)에게 넘기고 공식적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강 회장이 강조해 온 1세대가 닦아놓은 기반 위에서 ‘차세대’가 주역으로 부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그의 경영철학을 직접 실천한 것이다.       그는 올해로 13주년을 맞이하는 강드림재단과 이사장을 맡은 미주한인재단(KAF)에 집중하며 커뮤니티 지원과 차세대 한인단체 설립에 매진할 계획이다.   강 회장을 LA다운타운에 위치한 엣지마인 본사에서 만나 그간의 여정과 향후 계획에 대해 물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의류 도매업 시작 계기는.   “사업가로서 기복이 많았다. 미국에 와서 안 해본 일이 없다. 가진 것은 물려받은 사업가 기질이었다. 부친이 제재소 사업을 해서 자연스럽게 비즈니스 감각을 익혔다. 20세부터 명동 중심가에 ‘플레이보이’ 매장을 운영하고 강남 부동산 매매 등 다양한 사업을 했다. 한때 큰돈을 벌었지만 부침을 겪다가 망했다. 1982년 초 28세에 도미해 스왑밋에서 의류를 판매했다. 간호사였던 아내도 휴직계를 내고 도울 정도로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1994년 다운타운에서 의류 매장 ‘마인’을 열었고 거듭된 확장에 엣지 마인으로 성장했다.”     -엣지마인은 어떤 회사인가.   “엣지마인은 ‘마인’에 이어 2002년 론칭한 ‘엣지’ 브랜드를 통합해 탄생한 업체다. 처음 한동안 자바시장의 경쟁 속에서 저가 중심의 의류를 만들었다. 중가 의류로 확장하면서 고급백화점 등 주류 시장으로 진출했다. 현재 블루페페, 문리버, 바이더리버, 마인, E&M, 펄취, 더워크숍, 조앤클레어 등과 온라인 의류 업체 오거스트 스카이를 소유하고 있다. 고급백화점 노드스트롬, 블루밍데일즈 등에 자체 브랜드를 공급하고 있다. 또 TJ맥스, 마샬, 로스 등 중저가 업체와 남미에도 의류를 납품하고 있다. ‘엣지마인’을 자바시장 회사라고 규정하고 싶지 않다. 주류회사와 경쟁할 만큼 시스템을 갖췄다.”     -30주년 성공 비결은.   “변화에 빠르게 대응했다. 시기적절하게 중국 수입 생산 시작, 중가 브랜드 론칭, 브랜드 다변화, 이커머스 등 사업을 다각화했다. 브랜드와 가격대가 다양해 고객층이 확대되고 거래처도 대폭 늘었다. 중고가 제품을 출시하면서 전반전인 제품의 질이 올라갔다. 품질 대비 가격 경쟁력이 좋은 것도 회사 성장에 일조했다.”     -나만의 경영철학은.   “‘한 템포 늦춰 살아라’가 경영 모토다. 엣지마인은 패션 회사로 트렌드를 따라 빠르게 움직이고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는 회사다. 이 가운데 한 템포 늦추는 경영을 고집했다. 욕심내서 쫓아가다 보면 신중한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다.”   -차세대에게 경영권을 넘겼다.   “차세대에게 경영을 맡길 생각을 하면서 차세대 리더 양성에 힘썼다. 30주년을 앞두고 회사에 디자이너로 입사해 디자인 실장을 거쳐 디자인과 생산까지 담당한 크리스틴 한 사장과 둘째딸인 부사장 세라 강을 공동 최고경영자(CEO)로 세웠다. 두 사람은 사장과 부사장으로서 환상적인 팀워크을 통해 회사 매출을 대폭 확대했다. 직원 복지와 근무 환경도 업그레이드하면서 직원들의 충성도도 높였다. 최근 주 4.5일 근무제를 한인업계에서 선도적으로 도입하며 이직률이 더 줄었다. 젊은 CEO가 이끄는 엣지마인 창립 40주년은 지금보다 굉장히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향후 계획은.   “강드림재단이 13주년을 맞이했다. 향후 강드림재단 기금을 더 늘려서 커뮤니티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기부는 나무를 키워 숲을 이루는 것과 같다. 사람에게 그늘을 제공하고 배고픈 이에게 열매를 나누는 나무를 키우고 그 수를 늘려나가면 커뮤니티도 번창할 수 있다. (제가) 이사장을 맡은 미주한인재단(KAF) 파운더 서클도 현재 50명에서 100명까지 늘리고 특히 한인 2세가 결집할 수 있는 단체를 만들려고 한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사회환원 인터뷰 차세대 한인단체 강창근 회장 중가 의류로

2024-10-02

동문 인터뷰 도중 ‘질문’을 던져라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일부 명문대들은 입시과정에서 지원자에게 인터뷰를 요구한다. 이런 인터뷰는 대체로 그 대학 동문이 한다. 인터뷰 도중 ‘질문’을 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     ▶답= 인터뷰를 실시하는 동문은 다양한 질문을 학생에게 던진다. 그 중에서 마지막 질문은 아마도 “우리 학교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느냐”일 것이다.   만약 이 질문에 대해 전혀 생각해보지 않고 인터뷰에 응한 학생은 막상 질문을 받고나서 크게 당황할 것이다. 이 마지막 질문은 매우 중요하다. 대화 도중 학생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기 때문이다. 질문을 받고 대답을 하지 않는다면 학생에게 ‘마이너스’가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인터뷰어를 만나기 전에 어떤 질문을 할지 생각해봐야 한다. 학생이 학교에 대한 질문을 하지 않으면 인터뷰어는 학생이 인터뷰를 가볍게 여기고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이유로 학생은 인터뷰어에게 최소 한 가지 질문은 던져야 한다.     그렇다면 학생은 어떤 질문을 해야 인터뷰어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까? 가장 중요한 것은 해당 대학을 최소 4년간 다닌 사람만이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학교의 데일리 라이프에 대해 말해달라. 매일 캠퍼스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것은 무엇인가?” 같은 질문은 그 대학을 다닌 경험이 있는 사람만이 구체적인 대답을 할 수 있다. 또한 인터뷰 도중 동문이 언급한 부분과 연결할 수 있는 질문을 하는 것도 학생이 인터뷰 도중 동문의 말을 진지하게 경청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인터뷰어에게 지나치게 단순한 질문을 던지는 것은 가급적이면 피하는 게 좋다. 예를 들면 “학교를 다니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나쁜 질문은 아니지만 평범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     가능하면 구체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 예를 들면 캠퍼스 내 아시안 학생을 위한 정신건강 지원센터가 있는지 물어보는 것은 좋은 질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인터뷰가 입시과정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학생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플러스 알파 역할은 충분히 한다. 따라서 원서를 넣은 대학에 대해 최대한 리서치를 하고 필요하면 꼼꼼히 준비할 것을 권한다.       ▶문의: (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  미국 대학입시 동문 인터뷰 인터뷰 도중 대학 동문

2024-09-25

주민은 ‘고객’…최상의 치안 ‘서비스’ 제공할 것

LA경찰국(LAPD) 올림픽 경찰서는 올해 15주년을 맞아 7번째 서장을 맞이했다. 신임 서장은 35년 경력의 베테랑, 브라이언 오코너(Brian O’Connor·사진) 캡틴이다.   오코너 서장은 치안 철학으로 ‘숫자’와 ‘관계’를 강조한다. 올림픽 경찰서로 부임하기 전, 범죄 데이터를 분석하는 컴스텟(COMPSTAT) 부서를 이끌었던 그는 통계 기반의 정확한 범죄 분석과 자원 배치를 중시한다. 또한 커뮤니티를 ‘고객’으로 지칭하며, 주민들과의 협력이 경찰의 존속과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본지는 오코너 신임 서장을 만나 그의 철학과 치안 전략에 대해 들어보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부임 소감은.   “부임 첫 주에 시니어센터의 추석잔치에 참석해 많은 한인들을 만날 수 있었다. 정말 흥미로운 행사였고, 따뜻한 환영에 감사드린다.”   -35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1989년 매사추세츠 노스애틀버러 경찰서에서 경찰 통신원으로 시작해 1999년 LAPD에 합류했다. 소규모 경찰서와 전국에서 세 번째로 큰 경찰국에서의 경험은 나에게 독특한 시각을 제공했다. 특히 컴스텟 부서에서 데이터 기반의 범죄 동향을 분석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경험이었다. 이는 올림픽 경찰서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치안 유지를 위한 노력은.   “범죄는 매일매일 다뤄야 할 문제다. 나는 매일 아침 두 명의 컴스텟 분석가가 제공하는 지난 24시간 동안 발생한 범죄 목록을 검토하며 일과를 시작한다. 이를 바탕으로 회의를 열어 순찰팀과 형사팀의 배치 전략을 결정하고, 이후 LAPD 서부지부와 미팅을 갖고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블록와이즈(Blockwise)’라는 설문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집해 지역사회의 정서를 파악한다.”   -블록와이즈란 무엇인가.   “간단히 말하면, 주민들이 범죄를 어떻게 체감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도구다. 캡틴으로서 직접 주민들과 소통할 수도 있지만, 블록와이즈를 통해 데이터 기반으로 주민들의 우려 사항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자원을 배치하기도 한다.”   -타운 내 주요 이슈는 무엇인가.   “가장 큰 문제는 노숙자 문제다. 이는 인도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주로 시장실에서 다루고 있고, 우리는 강력 범죄에 더 집중하고 있다. 올해 한인타운에서 9건의 살인이 발생했지만, 타 지서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다. 또한 최근 30일간 강도 사건이 49건에서 33건으로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보이고 있다.”   -경찰서가 직면한 과제는 무엇인가.   “인력 채용이 가장 큰 도전 과제다. 장기적으로 청소년 프로그램인 LAPD 카뎃(Cadet)에 주목하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경찰 업무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심어주고 그들을 가족처럼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청소년 서비스 담당자들이 적극적으로 일하고 있다.”   -경찰관 수는 몇 명인가.   “올림픽 경찰서에는 약 200명의 경관이 소속돼 있다. 한인 경찰관은 따로 분류되지 않지만, LAPD 내에서 한국어를 구사하는 경찰관이 가장 많은 곳이다. 특히 타운에서 나고 자란 경관들이 자발적으로 이곳에 오는 경우가 많다. 진정한 고향의 영웅들이다.”   -커뮤니티와의 협력 방안은.   “2012년 서부지부에서 커맨더였던 매트 블레이크와 함께 일한 경험이 있다. 그는 올림픽 경찰서의 초대 서장으로,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했다. 그와 일하며 커뮤니티와의 협력의 중요성을 깊이 깨달았고, 이는 나의 철학이 되었다. 주민들은 우리의 고객이나 마찬가지다. 고객이 없으면 매장이 살 수 없듯 우리도 마찬가지다. 감사하게도 올림픽 경찰서는 이미 한인 사회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받고 있으며, 이는 나에게 큰 축복이다. 앞으로도 이 관계를 잘 유지하고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 나의 목표다.”   -양용 사건에 대해 궁금하다.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안타깝게도, 이 사건에 대해 내가 직접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은 제한적이다. 하지만 유가족들이 도움을 요청한다면,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지원할 것이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경찰서장 올림픽 올림픽 경찰서 소규모 경찰서 인터뷰 la경찰국

2024-09-22

“중요한 건 유권자의 마음…매일 생각 나눈다”

앤디 김 뉴저지 연방하원 의원이 13일 선거 기금 모금차 LA를 찾았다. 김 의원은 대통령 선거와 자신의 연방 상원의원 선거의 현황과 관련 의견을 밝히는 한편 지지 한인들로부터 한인사회 주요 현안과 관심사항들을 경청했다. 김 의원은 쉽지 않은 싸움임을 강조하고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대선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동부 지역의 아시안 커뮤니티와 소수계 커뮤니티는 아시안이자 소수계 출신 여성 리더의 백악관 도전에 매우 기뻐하며 흥분하고 있다.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당파적인 주장과 슬로건이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민생을 챙기는 리더다. 그 리더는 해리스다.”     -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으며 상원의원직을 사퇴한 메넨데스의 아들(연방하원 후보)과 캠페인을 함께 한다고 알려졌다.     “메넨데스 전 의원의 아들 로브 메넨데스는 예선에서도 효과적으로 선거를 치렀으며 존경받는 지도자가 됐다. 가족과 관련된 내용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인 정치활동에 대한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 그를 공식 지지했으며 종종 함께 캠페인 활동을 하고 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가 아직 김 의원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지 않고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유권자들의 마음이다. 나는 머피 주지사를 포함해 그 어떤 정치인들에게도 지지 선언을 부탁한 적이 없다. 머피 주지사의 결정은 그의 몫이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하루하루 가가호호 유권자들을 만나서 나의 생각을 나누는 것이라고 본다.”     -안타깝게도 뉴저지에서도 LA의 양용 경찰 총격 사건과 같은 빅토리아 이 사건이 있었다.     “매우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사건이다. 사건 후 이씨 부모님을 만나서 대화했다.  구급차를 불렀는데 오지 않고 경찰이 들이닥쳐 총격이 벌어졌다고 슬퍼했다. 지역 경찰과 수사 기관이 사건의 진상을 수사하고 있으니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다.”     -의회에서 관련 내용에 할 수 있는 것은 없나.     “의회가 나서야 한다고 믿는다. 특히 시스템적으로 문제가 없었는지 더 논의되어야 한다. 여기에 이민자들에게는 언어와 문화적 장벽도 사태 발단이 됐다. 이런 장벽을 없애는 것은 우리 모두가 함께 해결할 문제다. 필요하다면 관련된 도움을 제공하고 싶다. 알려달라.”  최인성 기자최인성 인터뷰 인터뷰 앤디 뉴저지 연방하원의원 아시안 커뮤니티

2024-09-15

“좋은 글씨는 살아 숨 쉰다”

“서예는 내용은 물론 어떤 글씨체로 쓸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좋은 글씨는 살아 숨 쉬는, 생기가 있어야 합니다.”   서예가인 황파 이두만(94) 목사는 ‘폭포를 거슬러 올라가는 듯한, 생명력 있는 체’를 강조한다.     19세기 말 고종 황제 당시 참봉을 지내다가 일제에 국권을 빼앗긴 후 서당을 설립한 조부로부터 한학과 서예를 배운 이 목사는 이후 80여년을 서예 한 길을 걷고 있다.     전라남도 해남 땅끝 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미션 스쿨 고교를 졸업한 후 신학대학 예과 재학 중 발발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종전 후 고려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그는 참치로 유명한 동원산업에 다니던 1977년 여름 출장을 왔다가 ‘신학 공부를 더 하기 위해’ 미국에 남았다.     3개월 후 지인과 친구들이 있던 시카고로 옮긴 그는 당장의 생활을 위해 간판회사를 차렸다. 비즈니스는 나름 성공을 거뒀지만 그는 회사 문을 닫고 1988년 맥코믹 신학대학에 입학했다. 자신이 가야 할 길은 비즈니스가 아니라 목회와 선교의 길이라는 생각에서였다. 신학대학을 마친 그는 일본과 태국서 선교활동에 전념했다. 헤브론 교회 협동목사를 지낸 그는 2013년 은퇴 후 교회 내 성인대학 학장을 맡아 서예반을 지도하는 한편 직접 서예 학원을 설립했다.     “서예는 예술입니다. 인격 도야와 자신만의 철학을 세워가는 과정”이라는 그는 “서예는 무조건 쓰기보다 해서 행서 초서 예서 전서로 이뤄진 5체를 익히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고 말한다.     언제가 하늘 나라로 갈 때 자신의 비문에 ‘오직 예수’라고 쓸 생각이라는 이 목사는 서예가라기보다 예수를 위해 산 평범한 목사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이 목사가 가장 즐겨 쓰는 글도 요한복음 3장 16절(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이다.     시카고 은퇴목사회 회장과 시카고 한인회 이사, 기독교방송 이사 등을 두루 거친 이 목사는 한인 2, 3세들의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이들을 위한 한글 서예반도 운영 중이다. 이민의 역사가 길어질수록 잊혀지기 쉬운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서예와 한글을 통해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황파 이두만 목사의 서예교실 12기는 오는 9월 7일(토) 윌링 한인 문화회관에서 개강한다. 문의=(847)818-8385.     노재원글씨 인터뷰 시카고 은퇴목사회 한글 서예반도 시카고 한인회

2024-08-19

[인터뷰 제이슨 송 NCA 교장] “자랑스러운 한인 학교 만들 것”

  LA한인타운에 있는 사립학교 ‘새언약학교(New Covenant Academy·NCA)’가 새로운 캠퍼스를 열고 차세대 교육을 선도한다.     NCA 교장 제이슨 송 박사(교육학·사진)는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새 학기부터 저학년들을 위한 캠퍼스를 개교한다고 8일 밝혔다.     NCA는 그동안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한 캠퍼스에서 가르쳤으나 올 가을학기부터는 2개 캠퍼스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됐다.  기존의 6가와 웨스트모어랜드에 있는 캠퍼스에서는 8학년부터 12학년을 가르치게 되며, 2가와 후아니타에 새롭게 여는 캠퍼스는 킨더가튼부터 7학년생을 수용하게 된다.   특히 새 캠퍼스에서는 앞으로 입학 전 연령대인 프리스쿨 학생들까지 문을 열 예정이다.   송 박사는 “팬데믹기간 동안 재학생 규모가 크게 증가하면서 캠퍼스 확장을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인터넷과 SNS 발달로 성장기와 사춘기를 경험하는 학생들의 연령이 앞당겨졌다”며 “이에 맞춰 일찍 독립성을 배우고 정체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저학년을 별도로 수용해 이들만을 위한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오픈하는 제2캠퍼스는 화재를 견딜 수 있는 지붕과 문을 한국에서 수입해 설치할 만큼 시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송 박사는 “가장 중요한 건 학생들의 안전이다. 이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며 “화재뿐만 아니라 공립학교 캠퍼스에서 발생하고 있는 각종 안전사고가 우리 학교에서는 생겨나지 않도록 시큐리티가드를 배치하는 등 교직원들과 매주 회의하며 최대한 준비하고 점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팬데믹 기간 교육계에서 우려하던 학생들의 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교사 훈련도 강화하고 온라인 시스템도 업그레이드했다는 송 박사는 “학생들이 실력을 키우는 건 우수한 교재나 시설도 필요하지만, 교사의 실력과 멘토가 절대적”이라며 “우수한 교사를 영입하고 또 이들이 제대로 훈련받고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의견을 듣고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5년 전 11명의 학생으로 문을 연 NCA는 현재 재학생 160~180명, 교직원 30여명의 규모로 성장했다. 하지만 송 박사의 비전은 여전히 하나다. 하나님의 사랑을 바탕으로 학생들을 사회에 필요한 인재로 키우는 ‘교육사역’이다. 무엇보다 다가올 25년 뒤에도 좋은 학교로 남아 학생들을 계속 가르치는 교육기관이 되기 위해 앞으로 5년을 도약 기간으로 삼고 진행하고 있다.     송 박사는 “처음 사립학교로 문을 열었을 때 주위에서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걱정하던 걸 알고 있다”며 “때문에 은퇴 전까지 우리 학교가 우수한 교육을 제공하는 곳으로 남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공립학교에서 동성애 교육 등으로 다양한 이슈가 나오면서 조금씩 기독교 사립학교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지만 기쁨보다는 우려가 더 크다는 송 박사는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을 돕는 것이 교육자의 역할이다. 그 길을 위해 우리 학교는 앞으로도 계속 나아가고 발전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NCA는 현재 웹사이트(www.ncahuskies.org)와 전화(213-487-5437)로 등록생을 받고 있다.     ▶제1 캠퍼스(8-12학년): 3119 W. 6th St. Los Angeles, CA 90020   ▶제2 캠퍼스(K-7학년): 221 S. Juanita Ave. Los Angeles, CA 90004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제이슨 교장 제이슨 공립학교 캠퍼스 인터뷰 제이슨

2024-08-08

“난 완벽하다는 생각이 가장 큰 실수”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인터뷰

  ━   원문은  LA타임스 8월7일자 ’This South Korean sharpshooter won a silver medal. Then Elon Musk helped her go viral‘ 제목의 기사입니다.    지난달 28일 파리 올림픽 10미터 공기권총 부문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의 김예지(31) 선수는 이튿날, 인터넷상에서 본인이 ‘지구상에서 가장 멋진 사격 선수’라는 별칭을 얻고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열풍의 원인은 그녀가 지난 5월에 세계 신기록을 세울 때 당시의 동영상 덕이었다. 검은 모자에 SF 영화에 등장할 법한 사격 안경, 그리고 허리에 핑크색 코끼리 인형을 묶고 있는 장면이었다. 이 비디오 클립은 팬 아트, 비디오 몽타주로 이어졌고 급기야 일론 머스크의 액션 영화 출연 제안까지 불러일으켰다.   김예지 선수는 25미터 경기에서도 금메달 유력 후보였지만, 예선 라운드에서 실수하면서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3초 내에 사격을 완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LA타임스는 김 선수가 파리에서 떠나기 전 줌으로 인터뷰했다. 갑작스러운 유명세를 얻은 그녀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겪어온 기쁨과 좌절을 담담히 털어놨다.   -온라인에서 유명해진 것을 언제 처음 알게 되었나.   “난 소셜미디어를 활발하게 사용하지 않는다. 인스타그램에는 게시물이 겨우 5~6개 정도밖에 없다. 트위터는 계정조차 없어서 한참 후에야 알게됐다. 10미터 결승 다음날 저녁에 팀 회식을 하는데, 25미터 권총 코치가 ‘예지야, 너 세계적인 스타가 됐어’라고 알려줬다. 그리고 일론 머스크가 나를 언급했다는 말도 들었다. 그래서 모든 게시물과 인스타그램의 쪽지를 하나씩 확인하기 시작했다. 내가 타자가 느려서 지금도 답장을 못한 메시지가 많다.”   -가장 인상 깊었던 반응은.   “나한테서 많은 것을 배웠고, 내 마음가짐이 그들에게 희망을 주었다는 메시지가 많았다. 그리고 날 보고 사격 종목에 도전해보겠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감동이었다. 특히나 내 인터뷰로 용기를 얻었다는 메시지에 나도 용기를 얻게 됐다.”   -25미터 예선에서의 실수에 대해 웃어넘긴 인터뷰를 말하는 건가.   “그렇다. 그때 인터뷰에서 ‘빵점 쐈다고 해서 세상이 무너지는 건 아니잖아요’라고 했다. 정말 그렇게 믿는다. 오늘 슬프거나 낙담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내일 태양은 다시 뜰 것이고, 그런 일들은 모두 역사책에 남을 것이다. 난 말에 힘이 있다고 믿기 때문에 항상 긍정적인 말을 하려고 노력한다. 일종의 자기 세뇌나 최면 같은 거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내 인터뷰에 기분 나빠하기도 했다. 아마도 내가 올림픽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해석한 것 같다.”   -3초 내에 사격을 완료하지 못했는데 그런 일이 자주 있나.   “선수 생활 초기에 더 큰 실수를 한 적 있다. 사격 후에 빈 탄피를 확인해야 하는데, 몇 번이나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래서 5발 중 3발을 놓친 적도 있다. 하지만 이번 실수는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이후 가장 큰 실수였다. 완벽하게 사격을 하고 싶어서 욕심을 부렸다. 결국 0.01초 차이로 놓치고 말았다.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   -세계 기록을 세우는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때 복장과 당시의 ‘킬러 아우라’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나.   “사격용 안경은 특별한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격 선수들은 근육을 이완시키기 위해 한쪽 눈에는 블라인더를 착용하기도 한다. 또 그 코끼리 인형을 두고 한 언론에서 제 딸이 준 선물이라고 했다는데, 사실이 아니다. 사실 그건 코치가 준 손수건이다. 탄약을 장전할 때 손이 기름지기 때문에 매우 실용적인 장비다. 모자도 마찬가지다. 머리카락이 얼굴에 닿지 않도록 하기 위해 쓴다. 조명이 너무 밝을 때는 앞으로 쓰고, 그렇지 않으면 안대를 고정하기 위해 뒤로 쓴다.”   -세계 기록을 깨고 나서도 무표정이었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점수를 확인하고 세계 기록을 깼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당시 제 생각은 ‘좋아. 이제 다음을 준비하자’였다.”   -사격은 한국에서 인기 스포츠 종목이 아니다.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6학년 때였는데 당시 체육 선생님이 사격 팀 코치였다. 처음에는 몰랐다. 어느날 선생님이 ‘총 쏘고 싶은 사람 손들어’라고 하셨는데, 호기심에 손을 들었다. 그러다 나중에 사격장에서 선배들의 연습장면을 지켜봤다. 멋져 보였고, 나도 팀에 가입하겠다고 했다. 선생님이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오라고 하셨는데, 부모님은 강하게 반대했다. 고집 센 나는 사흘간 굶고 울면서 부모님을 설득했다. 처음부터 난 최고가 되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그 어린 나이에 어떻게 그렇게 확신할 수 있었나   “사격 자세와 이미지에 매료됐다. 단순히 총 쏘는 것뿐만 아니라 팀이 함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에 끌렸다.”   -사격에 대한 재능은 처음부터 도드라졌나.   “그랬던 것 같다. 타고난 재능이 있다는 말을 들어왔다. 난 잠이 많은 사람이어서, 연습 세션 사이에 자주 낮잠을 자곤 했다. 그러다 코치가 ‘일어나서 기록을 깨라’고 깨우면, 곧장 엄청난 점수를 쏘곤 했다.”   -좋은 사격수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무엇인가.   “침착함과 집중력이다. 완전히 몰입할 수 있어야 한다.”   -한국팀 코치가 인터뷰에서 김 선수의 하루 연습 사격량이 선수들 평균의 2배인 약 300발이라고 했다. 일반인들은 짐작하기 어려운 연습량이다.   “사격은 한 가지에 집중하고 동일한 동작을 반복하는 스포츠다. 하루에 300~400번 그걸 하게 되면 신체에 독특한 증상이 나타난다. 가장 먼저 어깨의 염증이다. 더 힘든 건 정신적 피로다. 하루가 끝나면 침대에 쓰러지기 일쑤다. 익숙하지 않은 노동을 해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지만, 일단 흐름에 빠지면 시간은 빨리 간다. 그 재미와 아름다움은 작은 디테일을 파고드는 것과 손에 피스톨이 반동하는 느낌에 있다.”   -일론 머스크가 영화 출연 가능성을 언급했다. 만약 저격수 역할로 카메오 출연 제안이 들어온다면, 예를 들어 존 윅 스타일의 액션 영화에 출연할 의향이 있나.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다. TV 출연 요청도 받았지만, 잘 모르겠다. 난 사격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사격 선수 김예지를 보고 싶어하지, 다른 버전의 날 원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머스크가 사격을 주목받게 도와준 것에는 감사한다.”   -경기가 끝난 뒤 이미 2028년 LA 올림픽을 목표로 뛰겠다고 했다.   “이번 올림픽은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된 것 같다. 아직도 개선할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이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의미 있는 깨달음이다. 지금까지 난 약점 없는 완벽한 사격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이번에 실수를 하게 된 이유 중 하나였던 것 같다.” 맥스 김 기자은메달리스트 인터뷰 사격 선수 김예지 선수 사격 안경

202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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