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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직장 건강보험료 껑충…15년새 1천불 오른 월 2천불

가주에서 제공되는 직장 건강보험의 가족 보험료가 지난 15년간 두 배 가까이 상승해 월평균 2000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물가 상승률의 두 배를 웃도는 수치다.   LA타임스는 KFF 헬스 뉴스가 연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인용해 2008년 가주의 민간 부문 직장 건강보험의 가족당 월평균 보험료는 약 1000달러였으나, 2023년에는 2000달러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UC버클리 산하 노동센터의 연구원 미란다 디츠는 “지난 20년간 보험료 인상이 임금 인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됐다”며 “최근 몇 년 동안 보험료 상승 폭은 특히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디츠는 병원 이용료와 간병 시설의 급격한 비용 상승이 보험료 인상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09년부터 2024년까지 병원 및 간병 시설의 소비자 비용은 약 88% 증가해 물가 상승률의 두 배에 달했다.   직장보험을 제공받지 못해 개인적으로 건강보험에 가입하는 가주 주민들 역시 높은 보험료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가주의 공공 건강보험 거래소인 ‘커버드 캘리포니아’의 보험료는 2022년 이후 약 25% 상승했으며, 이는 물가 상승률의 두 배에 이른다. 현재 커버드 캘리포니아를 통해 보험에 가입한 주민은 190만 명이 넘는다. 이들 중 약 90%는 소득에 따른 주 정부 및 연방 정부 보조금을 통해 보험료 부담을 줄이고 있다.   한편, 주 정부는 건강보험료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보건비용합리화국(OHCA)을 설립하고 연간 지출 증가율 목표를 2029년까지 3%로 설정했다. 디츠는 “이 조치가 건강보험료를 완전히 저렴하게 만들지는 못하겠지만, 최소한 상황이 더 악화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가주의 직장 제공 가족 건강보험의 연평균 비용은 2023년에 약 2만4000달러로, 이 중 약 3분의 2는 고용주가 부담하고 나머지 월 650달러가량은 직원이 부담하고 있다. 특히 직원 부담 보험료의 상승 속도는 전국 평균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가주의 많은 가정이 치료를 미루거나 포기하고 있으며, 예방 의료 서비스까지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UC버클리의 조사에 따르면, 건강보험료와 본인 부담금이 중위 가구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년간 약 4%에서 12%로 증가했다.   보험료 상승의 원인으로는 높아진 의료 비용이 주로 꼽히고 있다. 블루쉴드 오브 캘리포니아의 대변인 마크 실리그는 “입원비, 진료비, 처방약 비용 상승이 보험료 인상의 주된 이유”라고 밝혔다.     캘코보험의 웨인 박 에이전트는 “오바마케어 시행 이후로 건강보험이 가파르게 상승해왔다”며 “최근 인플레이션이 심하기 때문에 덩달아 보험료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원인을 진단했다.   조원희 기자건강보험료 직장 건강보험료 상승 직장 건강보험 보험료 인상

2025-03-11

"22% 안올리면 고객 보험 해지"…스테이트팜 부사장 발언 파장

보험사 스테이트팜 고위 임원이 LA 산불과 보험료 인상 문제와 관련된 부적절한 발언을 해 즉시 해고됐다.     10일 ABC7,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헤이든 커크패트릭 스테이트팜 이노베이션 부문 부사장의 팰리세이즈 산불과 보험료 인상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영상이 한 인터넷 매체에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졌다.   그는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 같은 곳에는 애초에 집을 지으면 안 됐었다”며 “사람들은 자기만족을 위해 자연에 둘러싸인 지역에 집을 짓고 싶어하는데 그곳은 완전히 사막”이라고 말했다.     특히 영상 속 그는 가주 보험국과 보험료 인상에 대해 협상하는 상황을 묘사하며 “최후의 협상 카드로 고객들의 보험 해지 방안을 들이밀며 보험국을 압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스테이트팜 측은 가주 보험 당국에 보험료 22% 인상안을 요청한 바 있다.   그는 또 히스패닉과 라티노 직원 수를 늘리는 인사 정책이 편향돼 있다는 발언도 했다.       스테이트팜은 “커크패트릭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회사 측 입장이 아니다”라며 “비극적인 사태의 피해자들에 대한 우리의 입장, 가주 주민들을 향한 우리의 헌신, 그리고 우리의 전반적인 인사 정책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가주 보험국은 커크패트릭의 영상이 폭로된 뒤 “우리는 스테이트팜으로부터 답변을 원한다”며 “이번 사건은 더 많은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이 영상은 데이팅 앱 틴더를 통해 만난 사람과의 데이트 과정에서 촬영됐다. 그는 그가 이날 함정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스테이트 부사장 부사장 발언 보험료 인상 고객 보험

2025-03-11

[가주 상원의원 취임 100일] "규제 줄이고 세금 낮추는 민생법안 발의할 것"

  ‘자이언트 킬러’. 최석호(사진) 가주 상원의원의 별명이다.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상대는 막대한 후원금을 등에 업은 현역 의원 조시 뉴먼이었다. 하지만 최 의원은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6075표 차이로 승리했다. 그러나 그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최 의원은 민주당이 독식한 가주 의회의 문제를 지적한다. 정당한 법안 심의와 합리적인 토론을 위해 힘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취임 100일을 맞은 그가 어떤 변화를 꿈꾸고 있는지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접전 끝 당선됐다. 승리 요인은.   “모두가 불가능한 선거라고 했다. 나는 170만 달러, 뉴먼 후보는 800만 달러 정도를 선거 비용으로 지출했다. 또 등록 유권자의 46%가 백인이고 아시안은 18%였다. 이길 수 있는 게임이 아니었다. 그래도 승리의 요인을 묻는다면, 가주 하원의원 시절의 지역구가 일부 포함된 게 작용했던 것 같다.”   - 가주 상원과 과거 정치 경력의 차이점은.     “완전히 다르다. 관할 구역이 넓어진 만큼 책임감도 더 커졌다. 또 가주 전체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는 법을 만들다 보니 법안 발의에 더 신중을 기하고 있다. 인준권도 생겼다. 주지사가 내정하는 후보자의 승인 권한을 갖게 됐다.”     - 가주 의회가 민주당 독식 체제다. 문제점 없나.   “의회는 정당한 법안 심의와 토론이 필요한 곳이다. 하지만 지금의 가주 의회는 공화당 의원이 발의한 법안이라는 이유만으로 민주당이 협조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일례로 현재 가주 주지사가 사면권을 자신의 친인척에게 사용 못 하게 하도록 가주 헌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상식적으로 요구되는 정치인의 도덕성을 제고하기 위함이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협조하지 않고 있다.”     - 해결책은.   “공화당과 민주당 간의 힘의 균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유권자들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 민주당은 자신들이 통과시킨 법이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지 고민해야 한다. 세금 인상, 범죄자 형량 감축, 이민자 보호 도시 문제 등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법안들이 일방적으로 통과되고 있다.”   - 공화당 소속으로서 법안 발의 전략은.   “주민들에게 실익을 가져다주는 초당적인 법안을 많이 발의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민주당 의원들과 많이 만나고 협의한다. 그들에게 내 발의안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 공화당이 가주 유권자와 가까워질 방법은.   “사람들을 대표하는 정당이 되려고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근로자와 사업주 모두가 잘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공화당도 이에 맞게 움직이고 있고, 포퓰리즘 정책이 아닌 정말로 주민들이 원하는 정책을 꾀하고 있다.”     - 뉴섬 주지사의 행보 어떻게 평가하나.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는 사람이 당파적 정책만 펼치고 있다. 불법 이민자 보호 정책은 잘못된 결정이다. 불법 이민자를 위해 세금 1500만 달러를 투입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또 LA 산불 대응에서는 화재 관리에 이어 물 관리도 실패했음을 보여줬다.”     - 한인사회 위한 의정 활동 계획은.   “‘한인의 날’, ‘유관순의 날’ 등 기념일 결의안뿐만 아니라 한인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법안을 준비 중이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규제를 줄이고 세금을 낮춰 소상공인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경제가 살아야 회사가 잘 되고, 근로자들이 잘 살 수 있다.”     - 가주 상원으로서 최종 목표는.   “가주 의회의 균형을 회복하고 유권자 의식을 높이는 것이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가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김경준 기자민생법안 법안 발의 민주당 독식 세금 인상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3-11

관세로 신차값 껑충 뛴다…“구매 서둘러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내달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자동차 가격이 최대 1만 달러 이상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자동차 구매를 앞둔 소비자들은 구매를 서두를 것이 권고됐다.     정부는 지난 6일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자동차 부품과 완성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한 달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관세 부과가 실행될 경우 자동차 가격 급등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경제 분석 기관인 앤더슨 이코노믹 그룹(AEG)은 최근 보고서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관세가 시행되면 일부 자동차 모델의 가격이 낮게는 2000달러에서 최대 1만2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AEG의 패트릭 앤더슨 최고경영자는 “비용 증가를 소비자가 모르게 숨길 수는 없다. 대부분의 비용은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며, 일부 모델은 생산이 중단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차례 관세 정책을 변경하면서 일관성이 없는 ‘오락가락’ 관세 탓에 현재 정확한 시행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올해 자동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되도록 빨리 차량을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관세가 4월에 발효된다 해도 그 지속 기간이 불분명한 만큼, 되도록 가격 상승 여파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여름이 오기 전에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로버트 핸드필드 공급 매니지먼트 교수 또한 “자동차를 올해 안에 구매할 계획이라면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일 수 있다”며, “관세가 적용되기 전 차량을 구매하면 일반 세단 기준 4000달러, 트럭은 최대 1만~1만2000달러까지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비용 상승을 개별 모델에 집중시키기보다는 전반적인 가격 인상으로 조정할 가능성 또한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JD파워의 타이슨 조미니 분석 담당 부사장은 “관세가 적용될 경우, 국내에서 생산된 차량도 포함해 모든 차량의 가격이 오를 것”이라며,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전체 라인업에 걸쳐 비용을 분산시켜 소비자 부담을 줄이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제조업체에서는 기존 재고가 소진되는 시점부터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재고가 충분한 업체는 당분간 가격을 유지할 수 있지만, 재고가 부족한 일부 브랜드는 더 빨리 가격을 조정할 것으로 예측된다.     조미니는 “관세가 시행되면 몇 주에서 몇 달 사이에 가격 인상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만약 몇 달 내 차량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면 지금 바로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새 차 가격이 오르면 중고차 시장도 함께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비싼 신차 가격에 중고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고차 가격 역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다. 조미니는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신차뿐만 아니라 중고차 가격도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신차값 자동차 구매 자동차 제조업체들 자동차 부품 관세 박낙희 중고차 신차 인상

2025-03-10

표준공제액, 독신 750불·부부 1500불 인상

매년 세법에는 많은 변경 사항이 있다. 이런 변경 사항은 자니 치기 쉽지만 신속하게 더 많은 환급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올해 세금 보고 마감일은 4월 15일이다. 다만 남가주 지역 산불로 인해서 피해를 보았다면 6개월이 연기된 10월 15일까지 보고를 하면 된다. 소규모 회사(S-Corp.)와 유한책임회사(LLC)는 3월 15일까지 보고를 마쳐야 한다.  연장 신청을 하면 10월 15일로 연기할 수 있다. 올해 세금 보고 시 알아야 할 주요 사항을 소개한다.     ▶과세 소득 구간   2024년의 소득세율은 5.4%가 올랐다. 이는 2023년의 7.1%에 비하면 작은 폭의 조정이다. 흔히 많은 납세자가 몰려있는 부부 공동 보고자의 22% 세율 구간 기준 소득은 8만9450달러 초과~19만750달러에서 9만4300달러 초과~20만1050달러로 4850달러 증액됐다. 독신의 경우는 4만4725달러 초과~9만5375달러에서 4만7150달러 초과~10만525달러로 올랐다.     ▶표준공제   표준공제액 또한 5.4% 증가했다. 독신의 경우 2023년 1만3850달러였던 표준공제액은 올해 1만4600달러로 750달러 증액됐다. 부부 공동 보고자는 2023년보다 1500달러 많은 2만9200달러가 2024년 표준공제액이다. 세대주의 경우는 2만800달러에서 2만1900달러로 올랐다. 전문가들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예년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완만한 조정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증여세 면제 한도   2024년 증여세 면제 한도는 한 사람에게 증여하는 첫 1만8000달러까지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2023년에 비해서는 1000달러 인상됐다. 2024년에 사망하는 개인에 대한 상속세 면제 한도는 1인당 1361만 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2023년의 1292만 달러에서 69만 달러 인상된 수치다. 증여세와 상속세 한도는 2018년 개정세법 시행으로 크게 늘었고 내년부터는 한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개정세법의 시한을 연장할 것으로 알려져  증액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근로소득세액공제     연방 세금신고 시 신청할 수 있는 근로소득세액공제(EITC)는 저소득근로자와 가족들에게 세금 환급을 제공해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EITC는 근로자의 소득과 가족 구성원 수에 따라 변동되는데 2024년도에는 1자녀 가구 최대 4213달러부터 3자녀 가구 최대 7830달러까지 공제할 수 있다. 자녀가 없는 세금 신고자도 632달러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 이를 신청하려면 2024년 기준으로 25세 이상 65세 미만이어야 한다.     ▶업무용 차량 표준 마일리지 공제   자동차 표준 마일리지 공제액이 상향 조정됐다. 업무 또는 비즈니스 목적으로 사용한 차량의 경우 1마일당 공제액이 67센트가 돼 지난해 65.5센트보다 1.5센트 인상됐다. 자격을 갖춘 현역 군인이 이사 또는 의료 목적으로 차량을 운행한 경우에는 1마일당 21센트로, 자선단체서 운행하는 차량은 법령에 따라 1마일당 14센트로 정해져 변동 없이 유지된다. 마일리지 비용 공제 대상은 승용차, 미니밴, 픽업트럭, 패널트럭 등 개솔린 및 디젤 엔진 차량뿐만 아니라 전기 및 하이브리드차도 포함된다. 이외에도 세차비, 개스비, 보험료, 수리 및 유지비, 리스비, 주차비, 감가상각비 등 실제로 자동차 관리 및 유지에 필요한 비용을 경비로 처리하는 ‘실제 비용 공제(actual car expenses)’ 방법도 있다. 단, 둘 중 하나만 선택해서 사용해야 한다. 표준 마일리지 공제를 선택한 리스 차량의 경우 리스 기간은 물론 연장 기간까지 표준 마일리지 공제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 추가 정보는 웹사이트(https://www.irs.gov/tax-professionals/standard-mileage-rates)에서 찾아볼 수 있다.표준공제액 인상 표준공제 표준공제액 마일리지 공제 표준 마일리지

2025-03-10

관광업계 최저임금 25불로 인상 추진

샌디에이고 시의회 산하 '생활비 해결 특별위원회'가 호텔과 이벤트 장소 등 관광업계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25달러로 인상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션 엘로-리베라 시의원은 "샌디에이고의 경제적 의사 결정은 오랫동안 외부 기업과 부유한 투자자들에게 유리하게 진행되어 왔다"며 "그러나 정작 도시를 운영하는 근로자들은 생계를 유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유사한 임금인상 정책은 이미 롱비치와 LA에서도 시행되고 있다. 샌디에이고의 관광업계 근로자들도 그간 생활비 상승에 대한 부담을 토로하며 임금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호텔을 비롯한 관광업계에서는 이번 법안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에반스 호텔(Evans Hotels)의 대표이자 샌디에이고 카운티 숙박협회 회장인 로버트 글리슨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호텔 투숙률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임금인상이 이루어지면 일자리 감소와 세수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샌디에이고는 현재 '코믹콘(Comic-Con)'과 같은 대규모 행사 유치를 위해 가격 경쟁력 유지에 애쓰고 있다"며서 "급격한 임금인상은 이러한 유치 경쟁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생활비 해결 특별위원회는 이날 만장일치로 법안 초안을 작성하고 오는 6월 회의에서 검토할 것을 결정했다. 또한 독립예산 분석실과 협력하여 경제적 영향을 분석할 예정이다.관광업계 최저임금 관광업계 근로자들 임금인상 정책 임금 인상

2025-03-06

가격 폭등 공포에 사재기…소비자 빚 부담 증가

#. 30대 한인 A씨는 새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중국 수입품 가격이 비싸질 수 있다는 소식에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Temu)에 담아 놓은 수십 개의 ‘찜’ 상품을 서둘러 구매했다. A씨는 “가격이 오를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수백 달러를 아낀 셈”이라고 강조했다.   #.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고가의 가전제품 해외 직구를 망설이던 한인 B씨는 관세와 보복 관세에 제품 가격이 오를까 싶어 결국 1년 가까이 참아온 구매를 완료했다. 그는 “출혈은 크지만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조치가 시행되면서 커지고 있는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소비자들로 하여금 평소보다 더 많은 지출을 하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크레딧카드닷컴의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 5명 중 1명꼴인 19%가 ‘둠 스펜딩(doom spending)’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둠 스펜딩은 미래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 때문에 충동적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행태를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 대해서는 기존의 추가 관세를 10%에서 20%로 두 배 늘리는 새 관세 정책을 강행했다.   이에 대해 크레딧카드닷컴의 존 이건 개인 금융 분석가는 “새로운 관세가 소비 지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이는 많은 소비자의 소비 습관을 바꾸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는 이미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의 28%가 이미 가전제품이나 가정용품 등에서 큰 소비를 했으며, 22%는 비상식량, 화장지, 일반 의약품 등을 비축하고 있다.   관세 정책에 따라 가격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고가의 제품이나 자주 사용하는 기본 생필품을 가격 변동에 앞서 미리 구매 중인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예방성 과다 소비가 부채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에선 크레딧카드 부채가 있는 소비자의 34%가 올해 부채를 더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국내 크레딧카드 부채가 이미 1조2100억 달러를 초과한 상황에서 더 큰 부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건은 “둠 스펜딩의 문제점 중 하나는 예산을 초과해 지출하게 만들고, 크레딧카드 부채가 늘어나면서 고금리 이자와 수수료로 인해 재정적으로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관세에 따른 물가 및 생필품 가격 상승에 앞서 높은 금리의 개인 부채를 먼저 갚고 비상금을 마련해 놓는 것이 현명한 재정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렌딩트리의 맷 슐츠 수석 크레딧 분석가는 “향후 몇 달간 경제가 어떻게 변할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며, “이럴 때일수록 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재정적인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훈식 기자관세 충동 관세 정책 대규모 관세 추가 관세 박낙희 지출 물가 인상

2025-03-05

가주 주택보험료 오른다…66만여 명 영향

66만여 명에 이르는 가주 주민의 주택 보험료가 오를 전망이다.     KTLA 방송은 “가주 보험국이 머큐리와 세이프코에 대해 주택 보험료 인상을 승인했다”며 “개별 고객의 보험 갱신 시점부터 적용된다”고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부터 머큐리 제너럴의 주택소유주, 콘도소유주, 임대 주택 보험 가입자는 평균 12%의 보험료 인상을 겪게 되며, 약 57만9300명이 영향을 받는다.   또한 리버티 뮤추얼의 자회사 세이프코 보험 가입자도 5월부터 평균 7.2%의 보험료가 인상된다. 약 8만6700명이 영향을 받지만, 콘도 소유주와 세입자는 제외된다.     이는 리버티 뮤추얼이 지난해 가주에서 콘도 및 세입자 보험 시장 철수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보험사들은 지난해 6월, LA 산불 이전에 인상 요청을 제출했으나, 연이은 자연재해로 인해 추가적인 인상 압박이 커지고 있다.   보험국에 따르면, 페어플랜을 포함한 보험사들은 지난 5일 기준 약 69억 달러의 산불 피해 보험금을 지급했다.   스테이트팜도 보험료 인상을 요청한 상태다.   LA 산불로 인한 재정 부담을 이유로 22% 보험료 인상을 추진 중으로 약 100만 명에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스테이트팜은 “LA산불 피해 보험금으로 10억 달러 이상을 지급했으며, 최종적으로 76억 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올해 초 리카르도 라라 보험국커미셔너는 스테이트팜의 보험료 인상 요청을 거부했으나, 현재 이를 재검토 중이다. 인상이 승인될 경우, 5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보험업계는 “기후 변화로 인해 가주 내 보험료 인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은영 기자주택보험료 만여 보험료 인상 주택 보험료 주택소유주 콘도소유주

2025-03-02

임대료 폭리 집 주인·중개인 기소

산불 피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임대료 폭리를 취하려던 집 주인과 부동산 중개인이 처벌을 받게 됐다.   가주 법무부는 허모사비치 지역 부동산 중개업자인 윌리 바로넷 이스라엘과 주택 소유주인 에드워드 쿠신스를 임대료 폭리 혐의로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주 법무부 측은 “이들은 산불로 인한 비상사태 상황에서 피해 주민들에게 10% 이상 렌트비 인상을 금지한 규정을 위반했다”며 “피고들은 알타데나 이튼 산불로 인한 피해자가 집을 임대하려 하자 임대료를 36%나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고 12개월의 징역형과 함께 최대 1만 달러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롭 본타 가주 검찰 총장은 “현재 폭리를 취한 숙박 업소, 임대인들에게 700건 이상의 경고장을 발송한 상태”라며 “임대료나 숙박료 폭리 피해를 입었다면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피해자는 가주 검찰 웹사이트(oag.ca.gov/LAfires) 또는 핫라인(800-952-5225)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임대료 인상 제한 조치를 3월8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임대료 임대료 인상 LA산불 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한인 미주한인 한인뉴스 로스앤젤레스 LA 남가주 가주 캘리포니아 미국 장열 롭 본타 가주 검찰

2025-02-19

중고차 가격 다시 '꿈틀'…강세 오래갈 듯

팬데믹 이후 안정세를 보였던 중고차 가격이 매물 부족으로 다시 상승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고차 평균 가격은 전달 대비 2.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차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딜러 관계자 및 업계 분석가들은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중고차 공급 부족을 지목했다. 이로 인해 중고차 가격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 부족의 주요 원인은 팬데믹 당시 제조업체들이 리스 차량 판매를 대폭 줄이고 직접 판매를 늘렸기 때문이다. 그 결과, 계약이 만료된 리스 차량이 중고차 시장에 풀리는 양이 급감하고 있으며, 이러한 감소세가 2027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에덴자동차의 제이 장 부사장은 “팬데믹 기간 리스와 신차 구매의 가격 차이가 좁혀지면서 많은 딜러가 고객의 구매를 유도했다”며 “보통 리스가 2~3년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풀리는 반납 차량이 적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비자들이 차량 수리비 등에서 더 많은 지출을 하고 있지만, 새로 구매하는 가격과 신차 보험료를 내는 것보다는 부담이 적기 때문에 기존 차량을 계속 이용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기존 리스 차량 소유자들이 차량을 반납하는 대신 매입하는 경우가 많아진 점도 공급 부족을 가중하고 있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올해 3년 리스 만료 차량의 딜러 반납량이 23% 감소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고차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계약 당시 정해진 리스 차량의 매입 가격이 현재 시장 가격보다 저렴해진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이 리스 종료 후 차량을 인수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업체 데이터에 따르면, 3년 된 중고차의 도매 평균 가격은 이달 초 기준 약 2만8000달러로 2020년 대비 45%나 올랐다. 같은 기간 신차 평균 가격은 25% 상승해 4만8641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신차 공급은 정상화되고 있다. 자동차 공장 가동이 안정화되면서 지난달 기준 신차 재고는 평균 63일치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중고차의 경우 48일치로 감소했다.   한편 중고차를 매각하려는 소비자들은 이 같은 현상을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텍사스 기반 딜러십 그룹1 오토모티브의 피트 드롱샴스 부사장은 “딜러들은 재고 확보를 위해 고객의 트레이드인 차량에 대한 보상 금액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중고차 강세 중고차 공급 중고차 시장 박낙희 가격 인상 신차

2025-02-18

관세 여파 차·주택 보험료도 오를 듯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 정책이 보험료 급등까지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부품과 자재의 수입품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와 주택 보험료가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관세 부과로 자동차 부품 가격이 상승하면 수리 비용도 덩달아 영향을 받으면서 보험사가 지불해야 할 비용이 늘어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전국손해보험협회(이하 APCIA)도 지난 6일 자동차 부품은 여러 국가로부터 조달되기 때문에 관세가 부과되면 자동차 가격이 평균 3000달러가량 오를 수 있으며, 자동차 제조업체뿐 아니라 보험사도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LA 지역에서 활동하는 제프리 김 보험 에이전트는 “자동차 부품의 경우 중국,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추가 관세가 부과되면 자동차 보험료 역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미 보험료가 많이 오른 상태라 가입자들의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PCIA에 따르면 전국에서 사용되는 자동차 부품 10개 중 6개가 추가 관세 대상국으로 지목된 멕시코, 캐나다, 중국 등에서 수입된다. 이로 인해 향후 자동차 보험사의 비용 청구가 70억 달러를 넘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난 1월 자동차 보험료는 이미 전년 대비 11.8%나 상승했다. 자동차 수리 비용 역시 7.4%가 올랐다.     자동차 보험만이 문제가 아니다. 주택 보험료 역시 인상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소비자 금융정보 제공 업체 뱅크레이트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건설 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주택 수리 비용과 보험료도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제정책연구소 딘 베이커 수석 경제학자는 “추가 관세 정책 여파로 주택 보험료가 오를 것은 기정사실”이라며 “인상 폭이 얼마나 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전국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지난 2023년의 경우 주택 건축에 필요한 목재의 70%가 캐나다에서 수입됐다. 건축 자재의 주요 성분으로 쓰이는 석회, 석고 등도 71%가 멕시코에서 들여온다.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건축업을 하는 제프 김 대표는 “요즘은 한인들도 보험료 인상을 우려해 보험으로 주택 수리를 하지 않으려 할 정도”라며 “인건비도 많이 오른 상황인데 추가 관세로 자재비까지 오르면 보험사들은 보험료를 인상하려 할 것이고, 소비자들은 더 위축되지 않겠느냐”고 우려했다.   관세 정책뿐만 아니라 최근 LA 지역의 대형 산불로 피해자들의 보험 청구가 많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최대 주택 보험사인 스테이트팜이 주 정부에 보험료의 대폭 인상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주 내 주택 보험료가 대폭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 바 있다. 〈본지 2월 5일자 A-1면〉   관련기사 주택 보험료 폭등 현실로…점유율 1위 스테이트팜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자동차 보험료 주택 보험료 보험료 인상 보험료 급등 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한인 미주한인 LA뉴스 로스앤젤레스 LA 남가주 가주 캘리포니아 미국 장열 LA산불 자동차보험 주택보험 관세 트럼프

2025-02-17

주보험국 주택 보험료 인상 제동

가주 최대 보험사인 스테이트팜의 보험료 인상 요구가 주보험국에 의해 일단 거부됐다.     리카르도 라라 가주 보험국장은 지난 14일 스테이트팜 측에 보낸 편지를 통해 보험료 인상을 허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라라 보험국장은 이어 스테이트팜 측에 26일 관련 회의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테이트팜은 지난 3일 밀려드는 산불 피해 보상 청구로 재정난에 직면했다며 보험국에 평균 22%의 보험료 인상을 요구한 바 있다. 〈본지 2월5일자 A-1면〉   라라 보험국장은 “내 목표는 보험 가입자들이 필요 이상의 보험료를 내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스테이트팜 보험 가입자들은 왜 지금보다 더 많은 보험료를 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들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보험국 직원들은 보험료 인상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스테이트팜 측은 라라 보험국장의 결정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이어 라라 보험국장이 제안한 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보험국장의 편지 내용과 회의 관련 사안은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지금은 추가로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스테이트팜 측은 지금까지의 산불 피해로 10억 달러 이상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련기사 주택 보험료 폭등 현실로…점유율 1위 스테이트팜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보험료 인상 보험료 인상안 주택 보험료 라라 보험국장

2025-02-16

차 보험료 48% 폭등, 10명 중 8명 "감당 어렵다"

#최근 알함브라에서 LA한인타운으로 이사한 S씨는 자동차 보험료 고지서를 받고 깜짝 놀랐다. 지난 1년 동안 사고는 커녕 교통 법규를 위반하지도 않았는데 보험료가 두 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보험사에 문의하자 지역별로 위험도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씨는 예상치 못한 지출이 늘어나면서 다른 항목에서 허리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었다.     #부에나파크에 거주하는 K씨는 신차를 사면서 보험에 10대 자녀를 운전자로 추가했다. 이 때문에 보험료는 60% 이상 올랐다. 다른 보험사로 옮기려 했지만, 보험료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결국 가족 외식을 좀 더 줄여서 보험료를 감당하기로 했다.     가주 자동차 보험료가 지난해 48% 급등하며 인상폭이 전국 3위를 기록한 가운데 보험료 상승이 운전자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 관련 앱 서비스업체 제리에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운전자 10명 중 8명은 ‘일반 운전자가 자동차 보험료를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답했다. 지난 3년간 전국의 자동차 보험료가 50% 넘게 오르면서 많은 소비자가 보험료 인상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료가 크게 오른 가장 큰 원인으로는 자동차 관련 비용 급등이 꼽힌다. 지난해보다 물가 상승세는 다소 주춤했지만, 자동차 관련 비용의 인상폭은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중고차 가격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30%가량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신차 가격도 같은 기간 20% 정도 올랐다.     특히 수리비는 50% 이상 올라 운전자 재정을 압박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자동차 수리비 청구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리비 과다 청구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6%에 달했으며 불필요한 수리 비용을 지불한 적이 있다는 답변도 57%나 됐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들은 보험료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응답자의 27%는 디덕터블을 높였다고 답했으며 보험 커버리지 범위를 축소했다는 답변도 26%에 달했다. 범위를 축소했다고 답한 운전자 중 63%는 보험 커버리지가 충분하지 않다고 전했다. 심지어 10%에 가까운 운전자들은 아예 무보험 상태로 운행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보험료 인상을 상쇄하기 위해 일상 지출을 아끼는 사례도 늘었다. 가족여행(32%), 의류(30%), 식료품(26%) 등의 소비를 줄였다는 응답이 적지 않았다.     한편, 전문가들은 올해 자동차 보험료 인상률이 예년보다는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차 가격이 안정되고 중고차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운전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 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이미 높은 보험료 수준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부담이 크게 줄어들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조사는 국내 운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와 최근 3년간의 자동차 보험·차량 유지비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다.   조원희 기자보험료 수리비 자동차 보험료 보험료 인상 박낙희 #koreadailyus #California #Korean #한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2025-02-14

바가지에 철퇴…벌금 5만불 확정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가격 폭리 행위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11일 열린 정기 회의에서 위원회는 기존 1만 달러였던 가격 폭리 행위에 대한 최대 벌금을 5만 달러로 인상하는 안건을 정식 승인했다.   린지 호바스 수퍼바이저는 “재난이 발생했을 때, 주민들이 불공정한 가격 인상으로 고통받아서는 안 된다”며 “이번 조치는 세입자와 소규모 사업체를 보호하고, 불법적인 가격 인상이 초래하는 피해에 상응하는 처벌을 내리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벌금 인상 조치는 1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지역 비상사태 선언의 일환으로 즉시 발효되며, 비상사태가 유지되는 동안 계속 적용된다.당국에 따르면, 최근 LA 카운티에서 발생한 산불 이후 임대료와 숙박요금 폭등과 생필품 가격 급등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캐서린 바거 수퍼바이저는 “가격 폭리 단속이 쉽지는 않지만, 벌금 인상과 법률 인식 확대를 통해 불법 행위를 근절하는 것이 목표”라고 단속 의지를 밝혔다.   그는 “재난으로 인해 주택 접근성과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주택 임대 시장에서도 폭리 행위를 강력히 규제하겠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가격 폭리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가주 검찰청 또는 LA 카운티 소비자 및 비즈니스 사무국(DCBA, 800-593-8222)에 신고할 것을 권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카운티 폭리 폭리 행위 la 카운티 벌금 인상

2025-02-12

주택 보험료 폭등 현실로…점유율 1위 스테이트팜

역대 최악의 산불로 주택 보험료 급등이 현실화되고 있다.     산불 피해 지역 주택보험 가입자들의 보험 청구가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가주 최대 주택 보험사인 스테이트팜이 주 정부에 보험료 대폭 인상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이트팜 측은 밀려드는 산불 피해 보상 청구로 재정난에 직면했다며 지난 3일 가주 보험국에 평균 22%의 보험료 인상을 요구했다. 업체는 임대 주택은 38%, 세입자는 15%의 보험료  인상도 요청했다.   요청안이 승인되면 5월 1일부터 오른 보험료가 적용된다. 지난해 기준 스테이트팜의 가주 주택보험 시장 점유율은 20%에 달한다.     스테이트팜 측은 대형 산불 이후 8700건 이상의 보험 청구가 접수됐으며 10억 달러 이상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또한 더 많은 주택 소유주의 보험 청구가 예상돼 이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려면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주택 화재보험의 최후 보루인 ‘가주페어플랜’에도 보험금 청구가 4400건 접수됐으며 금액으로는 9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가주페어플랜이 보유한 현금은 수억 달러에 불과한 데다 보상 총액이 26억 달러 정도인 재보험사에 의존해야 한다는 게 보험 업계의 지적이다.   부동산 분석 전문업체인 코어로직은 이번 산불로 발생한 재산 손실은 350억~450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어서 산불 보험금 지급이 본격화되면 가주 내 모든 주택보험 가입자의 보험료가 대폭 상승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써니 권 미주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KAIFPA) 회장은 “스테이트팜 같은 대형 보험사가 단지 이번 산불로 인한 재정난을 이유로 보험료 인상을 요청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누적 적자와 추가 보험금 청구에 대비해 보험료 인상을 요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주 정부가 스테이트팜의 인상을 승인하면 다른 보험사들도 보험료를 올려달라고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도미노 보험료 인상으로 결국 보험 가입자의 부담은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보험 업계 관계자도 “이번 대형 산불로 위험이 크다고 판단한 보험사들의 가주 시장 철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럴 경우, 보험료의 가파른 상승뿐만 아니라 무보험자를 양산할 수 있는 위험성도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한편, 스테이트팜은 지난 9년간 가주 내에서 28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신용 평가업체 에이엠베스트(AM Best)가 지난해 3월 스테이트팜의 재무 건전성 등급을 A등급에서 B등급으로 하향 조정하는 등 재정난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소비자 권익 옹호 단체 컨슈머 워치독은 스테이트팜의 재정난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단체는 회사가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보험영업수익(underwriting profits)이 14억 달러였다고 강조했다. 또 단체는 스테이트팜의 모회사인 스테이트팜 뮤추얼은 1340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서 보험료 인상 없이도 재정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테이트팜 뮤추얼의 에이엠베스트 재무 등급은 우수였다. 김경준 기자스테이트 보험료 주택 보험료 보험료 인상 도미노 보험료

2025-02-04

치솟는 차 보험료에 운전자 등골 휜다

올해도 8% 오를 듯...전국 3번째 높아   지난해 조지아주 자동차 보험료가 21% 오른 데 이어 올해도 8%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6일 미국 보험 비교 쇼핑 웹사이트 인슈리파이에 따르면, 작년 조지아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는 평균 21% 올라 전국 10번째로 인상폭이 컸다. 전국 평균(15%)의 1.4배다.   이 업체는 올해 조지아주 보험료가 8% 더 인상될 것으로 봤다. 지난해 기준 연보험료 평균액은 2815달러인데, 올해는 처음 3000달러선을 넘어 3052달러까지 오른다. 플로리다주(10%), 뉴욕주(10%)에 이어 전국 세번째로 예상 인상률이 높다.   보험료 인상은 작년 9월 노스캐롤라이나, 테네시 등 동남부 일대를 휩쓴 허리케인 헐린의 영향이 적지 않다. 차량 사고정보 제공업체 카팩스에 따르면, 당시 허리케인에 타격을 입은 차량은 이 지역에서 최대 13만 8000대에 이른다. 조지아의 경우 차량 1만 6800대가 침수 피해를 봤다. 아울러 주내 무보험 운전자 비율이 18.1%에 이르는 것도 보험료에 악영향을 끼쳤다.   전기차 탑승자는 일반차에 비해 평균 23% 더 높은 보험료를 낸다. 인슈리파이는 "전기차 평균 수리비는 6066달러로, 비전기차에 비해 30% 비싸다"고 설명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자동차보험료 조지아 보험료 인상 지난해 조지아주 올해 조지아주

2025-01-31

LA시 모든 아파트 렌트비 1년간 동결안 논란

LA시의회가 산불 피해 복구 지원 명목으로 1년간 LA 지역 내 모든 아파트에 대한 렌트비 인상 금지를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아파트 소유주들은 강제 정책이라며 즉각 반발하고 있고, 세입자 보호 단체들은 임대료 부채 부담을 덜 수 있다며 조례안 통과를 지지하고 나서 갈등이 예상된다.   유니스 에르난데스(1지구), 휴고 소토 마르티네즈(13지구), 애드린 나자리안(2지구) 시의원은 LA 내 아파트 렌트비 인상 금지를 골자로 한 세입자 보호 조례안을 최근 발의했다.   우선, 조례안은 내년 1월 31일까지 LA 지역 모든 아파트의 렌트비 인상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안을 발의한 시의원들은 LA에서 동시다발적인 산불이 발생하면서 렌트 수요가 늘었고, 이로 인한 렌트비 급증과 세입자 강제 퇴거 움직임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조례안에는 렌트비 갈등으로 인한 강제 퇴거를 규제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즉, 렌트비 미납, 세입자 무과실, 세입자 또는 애완동물 추가, 세입자 보험 미가입 등을 이유로 한 강제 퇴거를 금지하는 내용이다. 또한, 임대인은 세입자가 산불 피해 이재민에게 주거 공간을 개방했다는 이유로 렌트비를 올리거나 강제 퇴거를 통보할 수도 없다.   조례안을 공동 발의한 시의원들은 “LA 지역 부동산 소유주의 ‘약탈적’ 행태로 인해 렌트비가 15~64%까지 치솟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시는 수천 가구가 산불 피해 등으로 퇴거되거나 재정 파탄에 빠지지 않도록 신속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계기사 2면〉   관련기사 월 1만6000불 주택을 2만9500불에 임대 LA광역아파트협회(AAGLA) 데이비드 카이쉬치안 정부 업무 담당자는 “이 조례안이 통과되면 갚지 않는 임대료가 산더미처럼 쌓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LA상공회의소 카를로스 싱어 정책 담당 역시 “재건을 위해 막대한 돈이 투입되는 이 시기에 이러한 조치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LA 지역 개발을 꺼리게 만들 것”이라고 반발했다.   해당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시검찰은 조례안 시행을 위한 세부안을 마련해야 한다. 일부 시의원들은 일단 조례안 시행 시 나타날 일부 부작용 등을 검토하기 위해 29일 소위원회에 재심의를 요청한 상태다.   세입자 보호 단체인 ‘킵LA하우스’의 크리스티나 보이어 변호사는 조례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며 “이미 수많은 이들이 임대료를 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산불로 인해 끔찍한 상황이 악화되면서 사람들은 지금 집을 잃을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가주와 LA카운티 정부도 유사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가주 하원에서는 LA카운티 주택 소유주의 모기지 납부를 최대 360일까지 유예하는 법안(AB 238)이 발의됐다. 산불 피해 지역 주택 소유주에 대해 180일까지 모기지 납부를 유예하고, 추가로 180일 유예 연장을 허용하는 내용이다. AB 238은 모기지 납부 유예에 따른 수수료, 과징금, 이자 등을 주택 소유주에게 부과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모기지 서비스 업체 역시 납부 유예에 따른 해당 주택 차압을 진행할 수 없다.   또, 지난 15일 개빈 뉴섬 지사는 행정명령을 통해 산불 피해 지역 렌트비 인상률을 10%로 제한했다. 지난 21일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도 임대인이 산불 피해 이재민에게 거주지를 제공한 세입자를 강제 퇴거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례안을 승인한 바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시의회 아파트 아파트 렌트비 렌트비 인상 렌트비 미납

2025-01-29

메가밀리언 복권 4월부터 가격 인상

미국에서 가장 큰 복권 게임 중 하나인 메가밀리언(Mega Millions) 티켓 가격이 오는 4월부터 인상된다.     26일 메가밀리언 등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메가밀리언 티켓 가격은 기존 2달러에서 5달러로 오를 예정이다. 메가밀리언 측은 이번 티켓 가격을 올리게 된 배경에 대해 잭팟 당첨금 규모를 더 키우고, 당첨 확률을 더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메가밀리언 티켓을 사는 경우를 분석해 본 결과 대부분 평균 5달러 이상을 쓴다는 사실을 발견해 티켓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도 전했다.   우선 메가밀리언 티켓 가격이 오름에 따라 초기 잭팟 금액은 더 커지고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등 당첨금도 더 높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모든 플레이에 자동으로 배수가 적용돼 잭팟이 아닌 당첨 금액이 2배·3배·4배·5배 혹은 10배로 증가할 수도 있다.     기존 티켓 가격과 같은 당첨 금액을 받게 되는 경우도 사라지고, 당첨 시에는 최소 티켓 가격보다는 높은 금액을 받게 되도록 변화도 줄 예정이다. 자세한 변경 사항은 티켓 가격 인상이 시작되는 4월 전에 발표한다고 메가밀리언 측은 밝혔다.     2002년부터 시작된 메가밀리언 복권의 판매가격 인상은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다. 메가밀리언은 전국 45개주를 대상으로 매주 화·금요일 오후 11시에 추첨을 실시한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메가밀리언 복권 메가밀리언 복권 메가밀리언 티켓 판매가격 인상

202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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