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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NJ 의원들 탄 여객기 워싱턴DC 공항서 접촉사고

그레이스 멩(민주·뉴욕 6선거구), 조시 고트하이머(민주·뉴저지 5선거구) 등 뉴욕일원 연방하원의원 6명이 탑승한 항공기가 지난 1월 67명이 사망하는 대형 항공기 사고가 일어난 워싱턴DC 인근의 공항에서 다른 항공기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10일 오후 12시45분께 워싱턴DC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의 유도로에서 아메리칸항공 5490편의 날개 끝이 아메리칸항공 4522편을 부딪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4522편에는 멩·고트하이머 의원 외에 민주당의 아드리아노 에스페이얏, 리치 토레스, 그레고리 믹스(이상 뉴욕) 의원과 서폭카운티 출신 공화당의 닉 랄로타 등 6명의 의원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패스오버와 부활절 휴회 기간을 맞아 지역구로 돌아오던 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당시 5490편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국제공항을 향해 이륙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고, 4522편은 뉴욕주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으로 비행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이었다.   레이건 공항에서는 지난 1월 29일 육군 블랙호크 헬리콥터와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충돌해 67명이 숨졌다.    서만교 기자여객기 워싱턴 아메리칸항공 여객기 케네디 국제공항 레이건 공항

2025-04-10

워싱턴 지역 주택 리스팅 18% 급증

워싱턴지역 주택 리스팅이 최근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스팅 기관 브라이트 MLS에 따르면 3월31일부터 4월6일 사이 워싱턴 메트로 지역 신규 리스팅 주택은 2338채로 전년동주 대비 18.4% 증가했다. 동년전주에 비해서도 8.1% 상승했다.     이는 브라이트 MLS가 관할하는 중부대서양지역 전년동주 대비 평균 리스팅 증가율 17.0%, 동년전주 대비 7.4%보다 많은 것이다. 지역별 신규 리스팅 증가율은 스태포드 카운티(73.2%), 매나사스 시티(58.3%), 칼벗 카운티(50.0%), 라우던 카운티(25.9%), 몽고메리 카운티(21.4%), 페어팩스 카운티(18.2%),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16.8%), 워싱턴DC(15.4%), 매나사스 파크 시티(14.3%) 등이었다.   지난주 워싱턴 메트로 지역 중간주택매매가격은 62만달러로 전년동주 대비  3.3% 증가했다. 동년전주에 비해서는 1.9% 하락한 수치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는 82만9천달러로, 전년동주 대비 7.1% 상승했다. 계약 후 잔금 지급이 완료되지 않은 잠정판매건수도 1890채로 전년동주 대비 18.3%증가했다. 동년전주에 비해서도 3.5% 증가했다.     주택 매물을 살펴본 건수는 3만285건으로 전년동주 대비 16% 감소했으나 동년전주 대비 8.4% 증가했다. 리스팅 주택 증가로 인해 기존 리스팅 가격을 인하하는 주택도 늘고 있다. 브라이트 MLS에 따르면 기존 리스팅 가격을 인하한 주택은 전체 리스팅의 8.9%로, 전년동주 대비 7.3%에 비해 1.6%포인트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셀러에 비해 바이어의 레버리지가 올라간 셈이라고 평가했다.     브라이트 MLS는 연방정부효율부(DOGE)가 주도하는 연방정부 공무원 감축정책보다는 봄철 성수기라는 계절적 요인에 의해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지역 주택 시장은 봄철 성수기가 형성되는 전형적인 대서양 연안지역 시장 패턴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 공무원 감축 정책은 신규 리스팅 활동과 가격에 미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계절적 요인을 이겨낼 힘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 리스팅 워싱턴지역 주택 리스팅 주택 지역 중간주택매매가격

2025-04-08

트럼프, 워싱턴 DC 범죄 단속 직접 개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DC의 각종 범죄를 단속하고 불법이민자를 체포하기 위해 연방기관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도록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몇 달 동안의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다가 최근 본격적으로 워싱턴DC 범죄 소탕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 의하면 연방 기관의 태스크포스는 지역 공무원들과 긴밀히 협력해 범죄자를 소탕해야 한다. 연방정부는 보다 강력한 법집행기관을 이 태스크포스 팀에 배치해야 한다. 특히 연방 이민법을 최대한 충실히 집행하고 불법 체류자를 체포 및 추방하기 위해 사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워싱턴DC에 재배치해야 한다.   또한 이 행정명령에 따라 노숙자 캠프를 모두 정리하고 연방 정부 소유 건물과 토지, 기념물 등의 낙서를 제거할뿐 만 아니라 원래 형태로 복원해야 한다. 하지만  엘리너 홈즈 노튼 연방하원의회 워싱턴DC 대의원은 “이 행정명령은 워싱턴 DC 주민 70만명을 모독하는 행위”라면서 “태스크포스에는 워싱턴 DC 공무원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명령에는 각종 범죄자를 구속 상태에서 재판받도록 의무화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워싱턴DC는 전국적으로 가장 강력한 총기규법률을 운영하고 있으나,앞으로는 간단한 안전교육만 이수하면 정식 소지 면허를 발급하도록 했다. 또한 메트로전철의 무임 승차 등의 경범죄에 대해서도 강력한 단속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대해 “부적절한 이념”으로 간주되는 것을 제거하도록 지시하는 또 다른 행정 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트럼프 워싱턴 트럼프 워싱턴 각종 범죄자 범죄 단속

2025-03-31

워싱턴 지역 주택 가격 상승세 이어져

워싱턴 지역 주택가격이 전국 평균보다 더 빠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가 25일(화) 발표한 1월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20개 도시 기준)’가 전년 동기 대비 4.7% 상승했으나, 워싱턴지역의 지수(332.54)는 전년동월 대비 5.10% 상승해 전국 평균을 앞섰다.     이 지수는 2000년 1월 워싱턴 지역 주택가격을 100으로 놓았을때 현재의 주택을 말한다. 따라서 현재 워싱턴 지역 주택가격은 2000년 1월 대비 232.54% 상승했다는 뜻이다. 이는 작년 12월 대비 0.09% 상승한 것이다. 20개 도시 주택가격은 상승률은 작년 10월 4.3%로 낮아졌다가 완만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작년 2-3월 상승률이 7%대 중반에 달했던 점을 고려하면 상승률이 둔화됐다.     워싱턴보다 상승률이 높았던 곳은 뉴욕(7.7%), 시카고(7.5%), 보스턴(6.6%) 등이었다. 탬파는 1.5% 떨어져 주요 20개 도시 중 유일하게 연 기준 하락세를 보였다. 니콜라스 고덱 S&P 다우존스 인덱스 연구원은 “팬데믹 이후 과열 양상을 보였던 주택시장이 작년 하반기 이후  다소 냉각기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6개월 새 3.4% 하락했고, 20개 도시 중 뉴욕, 시카고, 피닉스, 보스턴만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고덱 연구원은 “팬데믹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했던 남부 지역의 주택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 상승세 워싱턴 지역 도시 주택가격 가격 상승세

2025-03-25

KSEA 워싱턴 지부, 프린스턴대학 학술대회 참석

재미한인 과학자협회(KSEA) 워싱턴 메트로 지부(회장 김교원)에서 주최한 i-drone 영재리서치 프로그램이 최근 프린스턴 대학에서 개최한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의 ISEC 학술대회 발표를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지난 5월 KSEA 본부에서 주관한 i-drone competition(드론대회)의 입상자 및 DMV 지역 상위 3개팀들을 대상으로 시작한 영재 리서치 프로그램을 통하여 학생들은 지정받은 멘토와 함께 꾸준하게 리서치를 진행하며 자신들의 기량을 발전시켜 나갔다.   작년 9월 KAPAL 학회에서 포스터 발표로 첫 선을 보인 것을 시초로 11월에는 3개팀이 미국항공우주학회 (AIAA)가 주최하는 차세대 학술대회 (Young Professionals, Students and Educators Conference)에 출전하여 존스홉킨스 강당에서 직접 발표를 마쳤고 이 팀들은 이번 IEEE ISEC를 통하여 자신의 연구결과를 출판하는 것을 끝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지었다.    김교원 지부장은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과학기술 분야 연구를 경험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면서 “기대 이상의 좋은 결과를 보여준 학생들과 멘토들에게 격려를 보낸다”고 전했다. 워싱턴 지역에서는 이 프로그램에 애론 손(챈틀리 고교), 앨리스 신(배틀필드 고교), 엘레나 서(랭리 고교), 로버트 윤(페어팩스 고교), 크리스 리(맥클린 고교), 제이슨 유(윈스턴 처칠 고교), 트로이 오우(윈스턴 처칠 고교) 등이 참여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프린스턴대학 학술대회 학술대회 참석 워싱턴 지부 차세대 학술대회

2025-03-19

광복절 워싱턴 축제 기금마련 골프대회

버지니아한인회(회장 김덕만)가 광복절 80주년 기념식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기금모금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김덕만 회장은 “80주년이니 만큼 기념식 행사 규모를 훨씬 키워 500명이 참석하는 대형 기념식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미 노바대학으로 장소를 정하는 등 모든 임원 이사진들이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기념식 총예산을 5만1천달러로 예상하고 있으며, 골프 대회를 통해 3만달러 이상을 모금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약정 기부액이 이미 1만8천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대회는 4월 21일(월) 버지니아 헤이마켓에 위치한 피드몬트 클럽(14675 Piedmont Vista Dr, Haymarket, VA 20169)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130달러로, 메달리스트, 챔피언조, 일반조, 여성조 등으로 구분하고, 조별 1, 2, 3등,  근접 및 장타상 등을 시상한다.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패가 수여되고 경품 추첨을 통해 70인치  TV  등 다수의 상품이 준비됐다. 홀인원상으로 탑여행사가 제공하는 한국왕복항공권도 걸려있다.   대회 총괄위원장을 맡은 정종웅 사무총장은 “아직 시간이 남은만큼 임원진들의 조언을 들어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골프대회와 기념식 관련 문의는 정종웅 총괄위원장(703-403-5500)과 김덕만 회장(703-939-5527)에게 하면 된다. 후원금은 버지니아 한인회(Korean American Society of Virginia, 6131 Willston Drive, Falls Church, VA 22044)에서 접수한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골프 기금마련 기금마련 대회 광복절 워싱턴 대회 총괄위원장

2025-03-18

워싱턴 지역 인구 인구 성장세 꾸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구가 급감했던 워싱턴 등 전국 대도시 지역 인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대도시권의 인구 증가세는 최근 전국 인구 증가세를 앞지른 것으로도 나타났다. 연방센서스국이 최근 발표한 ‘빈티지2024 인구총계 및 변화 구성요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메트로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 수는 총2억9390만명으로, 전년 대비320만명(약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는총3억4000만명으로,같은 기간1.0% 증가해 메트로 지역인구 증가율에 못미쳤다. 펜데믹 기간 인구 감소세를 보인 워싱턴 메트로 지역(Washington-Arlington-Alexandria, DC-VA-MD-WV Metro Area)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2020년 4월1일 627만8595명을 기준점으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7월1일 기준으로 변경할 경우 2020년부터 2021년 사이 펜데믹 영향으로 1천명 미만으로 감소했으나 2022년부터 628만9810명, 2023년 634만5881명,2024년 643만6489명 등으로 증가했다.     2020년 펜데믹 이후 2024년까지 2.73% 증가한 것으로, 전국 평균(2.52%)보다는 높지만 전국 매트로지역 평균(2.78%)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다. 버지니아 인구는 881만1195명으로 4년새 2.0%, 메릴랜드는 626만3220명으로 1.90% 증가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116만925명)는 1.0% 성장에 그쳤으나, 최근 20년새 급팽창하고 있는 라우던 카운티(44만3380명)는 4.66%가 증가해 여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릴랜드 하워드 카운티(33만9668명)와 몽고메리 카운티(108만2273명)는 모두 2.0% 증가했다. 버지니아는 4년새 출생자수에서 사망자수, 국내 이주 등을 고려한 순유입 인구는 2만4천명에 불과했지만, 이민 순유입 인구가 15만8813명으로 네 배에 달했다. 메릴랜드도 이민 순유입 인구가 14만4183명으로 사실상 이민이 없었다면 인구 정체가 불가피했다. 인구 증가 비율로 따져보면 플로리다 오칼라,파나마시티, 사우스캐롤라이나 머틀비치 등 남부지역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센서스국은 “대도시 일대 인구가 최근들어 증가한 것은 주로 해외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이민자 덕”이라고 설명했다. 팬데믹에 유입되지 못했던 해외 인구가 다시증가했고, 유학이나 취업 등의 이유로 대도시에 몰린 탓으로 풀이된다. 2024년 전국 387개 대도시권 중 341개 지역에서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고 센서스국은 전했다.   인구 성장률로는 뉴욕 뉴왁-저지시티를 아우르는 지역이 눈에띄었다. 2024년 기준 뉴욕주 인구는1986만7248명으로 0.7% 늘었고, 뉴저지주인구는 950만851명으로 전년대비 1. 3%증가했다. 뉴욕-뉴왁-저지시티 인구는 1년 만에 21만3403명이 증가해 텍사스주휴스턴일대(19만8171명), 텍사스주댈러스일대(17만7922명)보다 성장 폭이 컸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인구 워싱턴 지역인구 증가율 인구 증가세 남부지역 인구

2025-03-16

워싱턴 지역 직장건강보험 부담액 가장 높아

워싱턴지역 주민들의 직장 건강보험의 가족 보험료 부담액이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의료단체 카이저 패밀리 파운데이션(KFF)이 연방보건복지부 데이터를 토대로 공개한 보고서 〈건강보험료, 인플레이션보다 더 올랐다(Thought Inflation Was Bad? Health Insurance Premiums Are Rising Even Faster)〉에 의하면 2008년 버지니아의 민간부문 직장 건강보험의 가족당 월평균 보험료(고용주 부담분 포함)는 약 1000달러였으나, 2023년에는 2000달러에 근접했다. 최근 15년 사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버지니아 직장인의 월 평균 납입 보험료(고용주 부담분 제외)는 609달러로, 애리조나(618달러), 노스 캐롤라이나(617달러)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메릴랜드도 608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직장 건강보험료를 시정부가 간접적으로 규제하는 워싱턴DC는 545달러로 다소 낮았다.   전국적으로 550달러가 넘는 곳은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등 13개주에 불과했다. 제임스 빌헤스트르 제임스 메디슨 대학 교수는  “최슨 수년간보험료 인상이 임금 인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됐다”며 “최근 몇 년 동안 보험료 상승 폭은 특히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병원 이용료와 간병 시설의 급격한 비용 상승이 보험료 인상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09년부터 2024년까지 병원 및 간병 시설의 소비자 비용은 약 88% 증가해 물가 상승률의 두 배에 달했다.그나마 직장보험을 제공받지 못해 개인적으로 건강보험에 가입하는 주민들 역시 높은 보험료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메릴랜드의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거래소의 평균 보험료는 2022년 이후 약 22% 상승했으며, 이는 물가 상승률의 두 배가 넘는다.     오바마케어는 소득에 따라 주정부와 연방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실제 부담 보험료를 줄이고 있으나, 향후 보조금 삭감 혹은 폐지가 예상된다. KFF는 보험료 상승으로 많은 국민들이 치료를 미루거나 포기하고 있으며, 예방 의료 서비스까지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UC버클리의 조사에 따르면, 건강보험료와 본인 부담금이 중위 가구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년간 약 4%에서 12%로 증가했다.   보험료 상승의 원인으로는 높아진 의료 비용이 주로 꼽히고 있다. 입원비, 진료비, 처방약 비용 상승이 보험료 인상을 견인하고 있다.   오바마케어가 전반적으로 건강보험 상승을 부추긴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보험사들이 오바마케어로 줄어든 이익을 직장보험료 인상을 통해 보충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직장건강보험 워싱턴 직장 건강보험료 워싱턴지역 주민들 건강보험료 인플레이션

2025-03-12

“워싱턴DC, 메릴랜드로 오세요”

메릴랜드의 일부 정치인이 워싱턴DC를 다시 메릴랜드로 편입시켜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제이미 라스킨(민주, MD) 연방하원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의 자치권을 회수하고 연방정부 직할령으로 만들려한다”면서 “워싱턴DC가 이 악몽을 극복하고 메릴랜드로 다시 돌아오고 싶으면 내게 연락달라”고 당부했다.   라스킨 의원은 농담조로 말한 것이지만, ‘언중유골’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원래 워싱턴DC의 전신인 워싱턴 시티는 1790년 버지니아와 메릴랜드가 연방 지구를 만들기 위해 연방 정부에 토지를 양도하면서 만들어졌다.   1800년 미국의 수도가 필라델피아에서 워싱턴DC로 이전하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포토맥 강 서쪽 지역, 즉 알링턴 카운티 일부 지역은 1847년 버지니아 지역에 반환됐으나, 현재 워싱턴DC 대부분의 지역은 원래 메릴랜드 땅이었다.     메릴랜드는 워싱턴DC가 연방정부 직할령과 자치령으로 변한 이후에도 줄곧 편입 법안을 추진해왔다. 워싱턴DC가 연방하원의회로부터 받는 보조금 수익 등을 노린 것이다.   하지만 워싱턴DC는 메릴랜드 편입보다 주정부 승격을 원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 의하면 워싱턴DC 주민의 80% 이상이 주정부 승격을 요구했다.     워싱턴 DC 공식 웹사이트에는 우리는 다른 행정구역으로 편입되는 것 대신 독립적인 주정부를 원한다고 씌여 있다.   이같은 염원에도 공화당은 워싱턴DC 자치권 회수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기존 예산 10억달러 삭감 법안이 상정돼 있다.   하지만 민주당 일각에서는 워싱턴DC가 메릴랜드의 한 시티 정부로 편입된다면, 메릴랜드의 보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고려할 만한 카드라고 주장하고 있다.   워싱턴DC 주민들은 연방정부 등 메릴랜드 정부 등 자신들을 식민지 취급하려는 시도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어,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메릴랜드 워싱턴 메릴랜드 편입 메릴랜드 정부 워싱턴 시티

2025-03-11

트럼프 으름장에 백기든 워싱턴 시장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 DC 시장이 BLK(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플라자의 각종 인종 정의 관련 슬로건을 지우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의 연방정부 소유 토지와 건물의 훼손 금지, 범죄자 처벌 강화, 노숙자 캠프 정리 등을 내용으로 행정명령에 서명할 뜻을 밝히자, DC 정부가 6주 이상 협상 끝에 이같은 결정을 내리고 행정명령 서명을 잠시 연기시킨 것이다.     워싱턴DC에서는 2020년 경찰의 목누르기로 숨진 비무장 흑인을 추모하고 공권력을 비난하는 대규모 BLK 시위가 벌어졌으며, 시정부는 시위대 요구를 수용해 BLK 플라자를 만들었다. 바우저 시장은 희생자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백악관 앞 광장에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문구를 새기고 BLK 플라자로 명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진영에서는 2020년 대선 패배의 원인 중의 하나로 BLK 시위를 거론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DC가 매우 위험하고 불결하며 민주당식자유주의 정책으로 인해 망가졌다고 비판해 왔다.   그는 워싱턴 DC를 포함한 미국의 도시를 재건해 안전하고 깨끗한, 아름다운 도시로 다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바우저 시장은 “BLK 플라자 복구와 행정명령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말할 수 없다”면서   “이러한 협상 의제가 테이블 위에 있었다고 말할 수도 없고, 테이블에서 빠졌다고 말할 수도 없다”고 발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당시 바우저 시장이 자신을 사사건건 방해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심지어 최근까지 계속 “워싱턴DC를 반드시 점령할 것”이라며 행정자치권 박탈을 벼르고 있다.   연방 하원 공화당 지도부는 워싱턴DC 자치권 박탈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트럼프 으름장 워싱턴 시장 트럼프 으름장 트럼프 대통령

2025-03-05

106주년 3.1절 기념식, 워싱턴 동포들도 '한마음'

제106주년 삼일절을 맞아 그 뜻과 정신을 잇기 위한 기념식이 열려 워싱턴지역에서  대한독립만세 소리가 울려퍼졌다.     400여 동포들이 참여한 가운데 메릴랜드 엘리콧시티 소재 벧엘교회(담임목사 백신종)에서 열린 기념식은 메릴랜드한인회(회장 안수화), 북버지니아한인회(회장 김덕만),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회장 스티브 리), 메릴랜드총한인회(회장 정현숙) 등 4개 한인회가 공동 주최하고 광복회 워싱턴지회(회장 문숙),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회장 린다한), 주미대사관, 국가보훈부 등이 후원하며 범동포사회적 차원의 통합 기념식으로 열렸다.     광복 80주년을 맞은 해에 3.1절을 맞은 동포들은 순국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며 만세삼창을 외쳤다.   문숙 회장은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민족대표 33인의 이름을 호명했다. 문 회장은 “3.1운동은 일본의 강제 침탈로 인한 억압과 구속으로부터 벗어나 자유와 인권회복을 위한 비폭력 운동이었으며 민족이 하나되어 전개한 독립운동”이라면서 “우리 선조들은 ‘미움’보다는 ‘이해’를, ‘원망’보다는 ‘용서’를, ‘혼자’보다는 ‘함께’ 함으로써 큰 힘을 만들어내며 새로운 조국 대한민국을 우리에게 물려주었다”고 말했다.   안수화 회장은 “3.1절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이어 받은 우리는 미국 땅에서 뚜렷한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웃과 사회, 국가, 인류 공영에 이바지 함으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는다”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기념사를 대독한 조현동 주미대사는 “3.1운동의 중요한 가치는 우리 민족이 대의를 통해 하나가 되었던 통합의 정신”이라며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세대가 자랑스러워할 조국을 만들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통합”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사는 통합기념식 개최를 위해 수고한 단체장 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한미동맹강화의 주역인 재미동포 분들이 자긍심을 갖길 바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해 주실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벧엘한국학교 합창단 어린이들이 3.1절 노래 제창과 글짓기 발표를 했다. 합창단 일원이었던 김사랑(홀리필드 스테이션초, 5학년) 어린이는 “한국학교에서 3.1 운동에 대해 배웠는데, 직접 기념식에 참석해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를 외쳐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후 최광희 광복회워싱턴지회 운영위원장은 순국선열, 애국지사 후손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만세삼창에는 홍광수 광복회워싱턴지회 부회장, 김빛나리(이래희 독립유공자 후손), 김준범, 김미도, 이재희 한국학교 학생들의 선창으로 만세를 외쳤다.   유재우(메릴랜드한인교회협의회) 목사가 폐회기도를 드리는 것으로 행사를 마쳤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기념식 워싱턴 통합 기념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 광복회 워싱턴지회

2025-03-03

워싱턴DC 국립 아태 박물관 설립위원에 미셸 스틸 임명

미셸 스틸(사진) 전 연방 하원의원이 국립 아시아·태평양계(AAPI) 박물관 설립을 추진하는 위원회에 합류했다.   OC레지스터는 마이크 존슨 연방 하원의장이 이달 초 스틸 전 의원을 해당 박물관의 설립 타당성을 조사하는 위원회의 위원으로 임명했다고 지난 26일 보도했다.     총 8인으로 구성되는 이 위원회는 그레이스 멩 하원의원(민주·뉴욕)이 발의한 법안이 지난 2022년 6월 법제화되면서 발족하게 됐다.   스틸 의원은 성명을 통해 “아시아계 미국인의 역사는 투쟁과 승리로 가득 차 있으며, 이는 미래 세대에 기억될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첫 소집 후 앞으로 18개월 동안 워싱턴DC 내 부지 선정, 재정 마련 방안, 그리고 이 박물관이 스미스소니언 재단 소속으로 운영될 수 있는지 등을 검토하는 작업에 나서게 된다.   박물관 설립 지지자들은 아태계가 미국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이야기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최초의 대륙 횡단 철도 건설에 기여한 중국계 노동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 수용된 일본계 미국인들이 있다.   멩 의원은 법안 통과 당시 “아태계는 미국 건국 이후 지금까지 이 나라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우리가 겪은 고난과 이뤄낸 성취를 더 많은 미국인과 미래 세대가 알아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물론 박물관 설립까지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위원회는 타당성 조사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기부금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연방 예산이 사용될 수 없으며, 연방 공무원도 위원회에서 활동할 수 없다. 위원회 활동을 돕는 비영리 재단 ‘국립 아태계 박물관의 친구들(NAPAMF)’는 의회가 빠르면 2027년까지 박물관 설립 방안을 승인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럴 경우 박물관은 이르면 2036년에 개관할 수 있다.   단, 선례를 보면 시간이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 국립 라틴계 박물관과 스미스소니언 여성 역사박물관 설립을 위한 위원회는 각각 2008년과 2014년에 구성됐다. 하지만 의회는 2020년까지 두 박물관 건립을 승인하지 않았다. 현재까지도 이 두 박물관은 상설 전시 부지조차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스틸 전 의원이 참여하게 될 위원회는 아직 구성이 완료되지 않았다. 하원 아시안·태평양 아메리칸 코커스(CAPAC·위원장 그레이스 멩)의 제임스 권 대변인은 위원회가 이른 시일 내에 구성될 것이라면서도 정확한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권 대변인은 위원회 구성이 법제화된 이후 2년 넘게 지연되고 있느냐는 OC레지스터의 질문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케이블 매체인 뉴스맥스(Newsmax)는 지난해 12월 스틸 전 의원의 주한 미국대사 임명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본지 2024년 12월31일자 A-1면〉 김영남 기자설립위원 워싱턴 박물관 설립 박물관 건립 국립 아태계

2025-02-27

워싱턴DC 자치권 취소 법안 추진

연방의회에 워싱턴DC의 자치행정권을 박탈하는 법안이 상정됐다.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의 이름을 딴 이 법안은 워싱턴DC의 자치행정권을 박탈하고 연방정부 직할 통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마이크 리(공화, 유타) 연방상원의원과 앤디 오그레스(공화, 테네시) 연방하원의원이 양원에 각각 상정한 법안에 따르면  워싱턴DC 자치권한이 전면 회수된다.     회수 주체는 연방하원의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2년 동안 수차례 “더럽고 추잡한 이 도시 지배권을 뺏어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워싱턴DC는 주가 아니라 연방정부와 연방의회의 직할령이기 때문에 연방정부의 의지에 따라 충분히 지배권 혹은 자치권을 회수할 수 있다.     워싱턴DC는 시의회를 두고 있으나 주요 법안의 경우 연방하원의회의 승인을 얻도록 하고 있어, 총독직할령 같은 행정구역에 불과하다.   실제로 엘라니 홈즈 노턴(민주) 연방하원대의원은 “트럼프 대통령 2기에는 워싱턴DC 자치권을 완전 박탈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주정부로 승격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 연방상하원의회가 모두 공화당 다수당 체제를 갖춘만큼 맘만 먹으면 실행가능한 시나리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기 행정부 당시 워싱턴DC가 군사퍼레이드 개최에 협조하지 않아 상당한 마찰을 빚은 바 있다. 2020년 BLK(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시위가 발생했을 때에는 주방위군 지휘권을 몰수하려 한 적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심지어 “워싱턴DC가 쥐와 노숙자로 들끓는 곳”이라고 수시로 폄훼 해왔다.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계략에 맞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진영에서는 워싱턴DC의 근간을 무너뜨려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자는 워싱턴DC에서 6.6% 득표율에 그쳤으나 해리스는 92.5%를 득표했다.   워싱턴DC 내 연방정부 부처를 공화당 지지 지역으로 보내려는 ‘프로젝트 2025’ 또한 바우저 시장과의 악연 때문에 입안됐다는 것이 정설로 굳어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 진영에서는 취임 직후 연방의회 내에 워싱턴DC예산통제위원회를 구성해 주요 예산 병기 법안을 전면 금지시킬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이다. 이 위원회는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가동됐으나 곧 소멸한 바 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 자치권 자치권 취소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당선자

2025-02-10

워싱턴DC 본부 폐쇄, 5천명 해고 위기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과 연방국제개발처(USAID)를 폐지하겠다고 공언한지 하루 만에 워싱턴DC에 위치한 본부건물이 폐쇄됐다. 연방국토안보부 요원들이‘Do not cross’테잎을 부착하고 건물 출입문과 로비를 통제하고  직원 출입을 막았다.   USAID 본부 근무 직원 600여명이 3일부터 컴퓨터 시스템 접근이 차단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USAID 일부 급진좌파 미치광이들이 운영하는 소굴”이라며 “우리는 그들을 모두 몰아낼 것”이라고 공언했다.. 연방효율성부(DOGE) 장관 지명자인 일론 머스크도 “USAID 고위 관리들이 DOGE 시스템 접근을 불허하다가 정직 처분을 당했다는 내용의 소셜미디어 게시물 공유했다.     그는 “USAID는 범죄 조직에 지나지 않기에 이제 그만 사라져야 한다”면서 “이 조직을 폐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USAID를 도무지 고쳐 쓸 수 없는 상태”라고 못박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연방정부 예산 감축 정책의 일환으로, 특히 워싱턴지역 공무원이 많이 근무하는 부처를 대상으로 강력한 구조조정을 예고한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는USAID 예산 집행 지역이 주로 외국이기 때문에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1월20일 취임 당일 행정명령을 통해 USAID의 해외원조를 중지시키고 대규모 정리해고를 예고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USAID를 1천명 규모의 조직으로 대폭 감편해 연방국무부 산하기관으로 격하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DC에 본부를 둔 USAID는 주로 외국정부와 미국정부 산하 기관, 비정부기구, 국제기구, 비영리단체에 무상자금을 공여하거나 저리 차관을 제공하는 곳이다.     1961년 존 케네디 전 대통령이 인도주의적 개발원조를 목적으로 창설한 연방기관으로, 고용인원은 1만235명이고 연간 예산이 500억 달러에 이른다.   USAID가 연방의회에 제출된 보고서에 의하면 전체 고용인원 중 워싱턴DC본부 근무자는 3059명, 해외 지부 근무자는 7176명이다.   해외근무자 중 2천명 이상은 워싱턴 지역 거주자로 알려져 있어, USAID가 폐지될 경우 워싱턴 지역 주민 5천명이 한꺼번에 일자리를 잃게 된다.     현재 USAID 지원을 받는 국가는 134개국에 이르며, 전쟁, 내전, 기후재앙 등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 에티오피아, 요르단, 콩고, 소말리아 등이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USAID가 행정부의 직접 지배를 받지 않는 독립행정관청( independent agency of the United States government)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트럼프 행정부를 비난하고 있다.   독립행정관청이기 때문에 미국의 적성국인 이란 등도 지원하고 있는데, 우파 진영에게 빌미를 주고 있다.   USAID의 최고 보안 책임자 2명이 최근 제한구역의 기밀자료를 DOGE 조사팀에 넘기는 것을 거부했다가 정직 처분을 당했다. USAID의 보안 책임자들은 DOGE 팀이 해당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보안 허가를 받지 않았다며 물리적으로 막아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 본부 워싱턴지역 공무원 usaid 본부 트럼프 행정부

2025-02-03

워싱턴DC 상공서 여객기-군 헬기 충돌

워싱턴DC 인근 공항 주변 상공에서 여객기와 군용 헬기가 충돌, 강으로 추락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여객기와 헬기 탑승자 67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방항공청(FAA) 등에 따르면, 29일 오후 8시 53분께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항공의 아메리칸이글 5342편 여객기가 워싱턴DC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고 접근하던 중 상공에서 비행훈련 중이던 육군의 블랙호크(시코르스키 H-60) 헬기와 충돌했다. 충돌 직후 거대한 화염이 발생했고, 두 항공기는 근처 포토맥강에 추락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사고 여객기가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우고 캔자스주 위치토시에서 워싱턴DC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사고 헬기에 군인 3명이 타고 있었으며, 고위직은 없었다고 밝혔다. 현재 사고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문가들은 여객기와 헬기 충돌이 관제사의 비행 조율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헬기에 충돌을 주의하라는 경고가 무전으로 전달됐으나, 직후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연방항공청(FAA) 내부 보고서를 입수해 보도한 데 따르면, 관제탑 인력이 모자랐다는 지적도 나왔다. 통상 헬리콥터와 여객기 소통 주파수가 달라 두 명의 관제사가 별도로 소통해야 했던 일이었지만, 사고 당일 밤에는 한 명의 관제사가 두 항공기와 모두 소통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고의 책임을 이전 정부를 향해 돌렸다. 본인의 집권 1기때 항공안전인력 채용 기준을 상향했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채용 기준을 낮췄다는 것이다. 그는 "FAA의 (직원 채용 등과 관련한) 다양성 추진에는 심각한 지적·정신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중점을 두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직전 정부의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중시 인사 정책으로 인해 능력이 부족한 항공관제 인력이 채용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추락한 사고 여객기에는 한인 청소년 피겨스케이팅 선수(지나 한)와 모친이 함께 타고 있었던 것으로도 확인됐다. 또 같은 여객기에 함께 탑승한 10대 남자 피겨 선수 스펜서 레인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것으로 확인됐다. 여객기엔 위치토 시에서 유망주 대상 훈련 캠프를 마치고 복귀하던 선수·코치 20명이 탑승했었다.   》관계기사 3면   관련기사 "참사 겨우 피하길 밥먹듯"…여객기 추락에 관제부실 논란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여객기 워싱턴 헬기 충돌 여객기 소통 사고 여객기

2025-01-30

포토맥강 사고, 워싱턴 비행규제구역이 문제

승객 60명을 태운 여객기가 워싱턴 레이건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 육군 헬기와 충돌한 가운데 이번 사고는 예방 가능했던 비극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 왜 그 헬리콥터는 피해가거나 선회하지 않았나? 왜 관제탑은 헬기에게 여객기를 봤냐고 물어보는 대신에 무엇을 하라고 얘기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하며 헬기 조종사와 관제탑의 책임소재를 거론했다.   워싱턴메트로지역은 지난 2001년 9.11테러 이전에는 민간헬기 사업이 매우 발달했던 곳이다. 워싱턴DC 애나코스티야 강변의 아우디 필드 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헬기장은 대기업 CEO와 변호사 로비스트, 회계사, IT 컨설턴트 등을 태운 자가용헬기와 전세헬기가 하루 수백차례 이착륙했었다. 하지만 9.11 테러 이후 민간헬기 운항이 사실상 금지됐다.   연방정부는 레이건 공항(DCA)를 중심으로 비행금지구역 폭넓게 그려놓았다. 레이건공항 반경 60해리 지역, 즉 워싱턴 메트로 지역 뿐만 아니라 전체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를 거의 포괄하는 지역 내 헬기 등 항공기가 진입하려면 운항 조종사는 온라인 특별 훈련 수업을 받아야 한다. 버지니아와 워싱턴DC 정부는 비행금지구역을 레이건 공항 반경 30해리로 좁힐 것을 계속 주장해 왔으나, 연방당국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연방당국은 30해리로 줄일 경우 이륙 전에 착륙 예정 공항 관제탑과 교신해 매우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언급조차 꺼리고 있다.   민간 헬기가 15해리 내에서 운항하려면 연방교통부 산하 교통안전국(TSA)와 연방항공국( FAA)로부터 사전승인을 받아야 하기에, 사실상의 비행금지구역으로 작용한다.   이 범위가 7마일로 좁혀지면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1회용 운항허가장을 받아야 하고, 한명 이상의 경찰관을 탑승시켜야 한다. 연방정부는 응급헬기와 뉴스보도용 헬기에 한해 신속처리 규정을 적용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군용 헬기의 경우 비행금지구역 예외 대상으로 남겨두고 있다.     워싱턴DC 백악관과 버지니아 알링턴 카운티의 펜타곤 등에 일일 최소 300대 이상의 헬기가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릴랜드의 앤드류스 공군기지, 국가정보국(NSA),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의 포트 벨보어, 콴티코의 해병대 사령부, 노폭의 해군 대서양 함대 사령부 등 100여개의 크고 작은 군부대가 위치해 있으며, 이들이 백악관과 펜타곤을 오가는 출장비행이 끊이지 않는다.     워싱턴지역 정부는 헬기 소음 민원이 끊이지 않자 군 헬기 운항을 줄일 것을 요구했으며 연방의원들까지 가담했다.     FAA는긴급을 요하는 사안이 아닌데도, 펜타곤 등의 출장에 헬기가 빈번하게 사용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육로 이동을 주문했었다.   FAA는 그동안 홈페이지를 통해 소음 신고를 접수받고 소음유발 군 헬기 운항시간, 식별 헬기 종류 등의 정보를 수집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주택가 등을 그대로 횡단하던 헬기의 항로를 변경하도록 명령했다.     또한 기존 항로를 유지하는 헬기도 고도를 높여 소음을 줄이도록 했다. 그러나 군이 이같은 요구를 제대로 수용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워싱턴지역 정부는 인터넷 웹사이트(www.planenoise.com/dcmetro)이나 전화 음성메지시(877-209-3200)를 통해 헬기 소음 신고를 받고 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비행규제구역 포토맥강 워싱턴 레이건 민간헬기 사업 워싱턴 메트

2025-01-30

트럼프 DEI 폐지, 워싱턴 지역 대학이 가장 큰 피해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적 다양성 등 DEI 부서 폐지를 내용으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워싱턴 지역 대학에 비상이 걸렸다.   워싱턴 지역에 밀집한 연방정부 부처의  DEI 관련 부서 직원들을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이 워싱턴 지역 대학이기 때문이다.   워싱턴 지역 대학들은 또한 기존 연방정부 공무원의  DEI 연수 교육을 전담해 왔었다.     미국 교육위원회는 “워싱턴지역 대학들이 걱정하는 것은 매우 당연하다”면서  “이 지역이 연방정부와 연방의회의 각종 DEI 예산을 가장 많이 할당받아왔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연방교육부의 DEI 관련 교육용역사업 예산 중 당장 워싱턴 지역 대학에 할당된 10억달러 이상의 집행이 중단됐다.   트리니티 워싱턴 대학 측은 “대학 변호사들과 연방공무원 DEI 연수 프로그램을 어떻게 해야할지 논의하고 있다”면서 “DEI 교육을 완전히 중단해야 할지 아니면 대체 교육 프로그램으로 합병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엘렌 그랜베르그 조지워싱턴대학 총장은 “새로운 환경에 맞춰 우리의 프로그램을 어떻게 개편해 나가야할지 고민이 많다”고 밝혔다.     로버드 그로브 조지타운대학 총장 직무대리는 “교무처장, 부총장, 단과대학장 등과 대책을 숙의하고 있다”면서 “DEI 교육을 맡았던 교수진과 교직원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버지니아의 조지 메이슨 대학과 버지니아 대학, 메릴랜드의 모건 스테이트 대학 등도 각 연방정부 부서의  DEI 위탁교육 취소 통보를 받고 있다.     조지 메이슨 대학 학생단체들은 “우리 학생들이 DEI폐지로 인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로비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메리칸 대학은 “현재 재학중인 학생 중 상당수가 트럼프 대통령 퇴임 이후 졸업하기 때문에, 이들의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한 장기적인 내부 대책도 시급하다”고 전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트럼프 워싱턴 워싱턴지역 대학들 워싱턴 지역 폐지 워싱턴

202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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