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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집안싸움에 갇힌 대한민국

고국의 정세가 심상치 않다. 탄핵, 계엄령 같은 단어들이 공론장에서 오르내리더니, 결국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 구치소에 수감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찬반으로 나뉜 국민들은 한겨울에도 거리에 나서며 얼어붙은 도심을 함성으로 가득 채우고 있다.   몸은 타국에 있지만, 마음만은 늘 고국을 맴도는 것이 해외 동포들의 심정이다. 기쁜 소식에 웃고, 슬픈 소식에 가슴을 졸이며, 조국의 행보를 지켜본다.   “대통령 못 해 먹겠다.” 2003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내뱉은 말이다. 타협보다는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정치판에서 대통령에게만 양보를 요구하는 현실에 대한 탄식이었다. 돌이켜 보면 대한민국의 대통령직은 유독 가혹했다. 역대 대통령들의 말년이 평탄했던 경우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민주주의는 숫자의 싸움이다. 다수결 원칙에 따라 집단 내 다수가 곧 권력이 되된다. 지난해 4월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야당 성향의 의원들이 과반을 훌쩍 넘겨 64%의 의석을 차지하며 거대 세력으로 등장했다. “회복과 성장, 그리고 다시 대한민국.” 그들의 공약은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국민은 이를 자유민주주의의 틀 안에서 국가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약속으로 받아들였다. 정권을 강제로 탈취하거나 국가 체제를 바꾸겠다는 내용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러나 2024년 첫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거대 야당은 대화와 타협을 뒤로하고 머릿수의 힘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국가 발전과 민생보다 행정부 공격에 집중하며, 사소한 비리를 침소봉대하는 데 전력을 쏟았다. 결과적으로 지난 6개월 동안 18차례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여당과 협의 없이 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키려 했으며, 행정부가 요청한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등 정부 정책 수행을 마비시켰다. 이는 선진 정치와는 거리가 먼 전형적인 4류 정치의 민낯이었다.   결국 대통령은 “대통령 못 해 먹겠다”라고 체념하는 대신 비상계엄이라는 강수를 두었고, 머릿수로 무장한 거대 야당에 의해 탄핵소추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비록 기대에 못 미친 부분이 있더라도 최선을 다해 일했던 대통령이 구속되자, 국민들은 절대 권력을 휘두르는 거대 야당의 행태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세계 경제 10대 강국으로 성장하고, K-컬처를 전 세계에 전파하며 자부심을 느껴온 국민들은 이제 현 정국이 자유민주주의와는 다른 방향으로 흐르는 것에 대한 우려 속에서 거리로 나서고 있다.   입법부와 행정부의 갈등에서 시작된 싸움이 이제는 사법부와 국민 간의 대립으로 번지며 한국 사회는 한층 더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세계 최강국인 미국에서는 국제 정세를 뒤흔들 대통령이 등장하며 지구가 회전하듯 바쁘게 돌아가고 있지만, 대한민국은 마치 유아독존인 듯 세상일은 외면한 채 집안 싸움에만 몰두하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정치적 진영 논리를 떠나 공정하고 정의로운 판결을 내려 대한민국이 조속히 안정을 되찾기를 바란다. 경제 10대 강국의 위상을 지키며, 급변하는 세계 정세에서 뒤처지지 않는 것이 해외 동포들의 간절한 바람이다. 권영무 / 샌디에이고 에이스 대표발언대 집안싸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 역대 대통령들 세계 정세

2025-02-24

[사설] LA검찰청, 더 가깝게 듣길

네이선 호크만 LA카운티 검사장이 한인사회와 접점을 넓히고 있다. 지난 13일 호크먼 검사장은 취임 후 두 달만에 처음으로 LA한인회에서 한인타운 치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본지를 찾아 인터뷰도 했다.   그가 밝힌 ‘타운 맞춤 정책’의 골자는 치안 강화와 한국어 지원 확대다. 안전한 타운을 만들기 위해 연방 정부와 더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매매, 마약, 조직절도범, 시위 폭력에 대해선 무관용 처벌 원칙을 천명했다. 다만 중범죄자를 제외한 경범죄자에게는 장기 구금보다는 사회봉사 명령을 활용하는 ‘대체 처벌’ 방안을 제시했다.   또 한인 피해자 보호 및 신고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한국어 통역 인력 확충 계획도 밝혔다. 한인사회와의 정기적 소통 의사도 강조했다.   검사 1000명을 이끄는 수장이 소수계 커뮤니티를 직접 찾아와 친절히 설명한 점은 환영할 만하다. 하지만 그의 말 자체는 새롭지 않다. 역대 검사장 중 누구라도 했을 법한 귀에 익은 발표다.   오히려 말보다 더 인상적인 건 LA한인회에서의 회의 장면이다. 작은 티테이블에 6명이 둘러앉았다. 그중 비한인은 호크먼 검사장이 유일했다. 특히 호크먼 검사장과 로버트 안 LA한인회장이 붙어앉아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주류인사가 타운을 찾을 때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이다. 두 사람간 ‘무릎 하나’ 거리는 한인사회와 LA카운티 검찰청간의 거리감을 좁히는 상징처럼 보였다. 안 회장 쪽으로 몸을 기울인 그의 자세에서는 ‘하겠다’에 앞서 ‘듣겠다’는 의지도 읽혀졌다.   그가 앞으로도 더 자주 타운을 찾길 바란다. 더 가깝게 붙어앉아야 한인사회의 요구를 잘 들을 수 있다.사설 la검찰청 la카운티 검사장 한인타운 치안 역대 검사장

2025-02-19

[오픈 업] 장애를 극복한 대통령들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미국이나 한국이나 주민의 약 25%가 정신적 질병이 있다고 한다. 엄밀히 따져 보면 정신적 질병이 육체의 병을 초래하고, 반대로 육체적인 병이 있는 환자들이 우울증이나 불안증 등의 정신적 괴로움을 겪는 일도 많다.   우리의 정신과 육체가 나누어질 수 없는 관계임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롤모델을 찾던 어느 젊은이가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건강 문제를 조사한 결과가 관심을 끌어 소개한다.   ▶조지 워싱턴(초대 대통령)   심한 난독증이 있어 읽기나 쓰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토마스 제퍼슨(3대 대통령)   특수학습장애(Learning Disability), 난독증(Dyslexia) 및 말더듬으로 고생했지만 독서를 좋아해 집에 수천 권의 서적이 있었다. 사회성이 많이 떨어져 공적인 대화를 극도로 꺼렸으며 혼자 말을 타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고도의 능력을 가진 자폐증 환자(high functioning autism)로 의심되기도 했다. 독립 선언문의 저자이고, 민주당을 창당했으며 버지니아 대학의 설립자다.   ▶제임스 메디슨(4대 대통령)   뇌전증(Epilepsy)을 일생  동안 앓았다. 헌법 제정, 삼권 분립의 토대를 세웠다.     ▶에이브러햄 링컨(16대 대통령)   우울, 불안, 자살 의욕이 만성적으로 있었다. 취미인 독서와 스토리텔링으로 우울증을 극복했다.   ▶테드 루즈벨트(26대 대통령)   심한 천식을 앓았다. 권투를 좋아해서 경기중 머리를 심하게 맞아 각막이 분리되어 한쪽 눈이 보이지 않았다.   ▶우드로 윌슨(28대 대통령)   난독증이 심해  9세까지 알파벳을 못 배웠다. 간신히 12살에 읽기 시작한 슬로리더(slow reader)였기에 아버지가 웅변(debate)을 가르쳤다고 한다. 프린스톤 대학 총장을 지냈고 제 1차 세계 대전을 종말시켰다. 베르사유 조약 후에 노벨 평화상 받았다.   ▶프랭클린 루즈벨트(32대 대통령)   39세에 소아마비에 걸려 하반신이 마비됐다. 그러나 부인인 엘리너 루르벨트의 권고로 정계에 진출했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우어(34대 대통령)   난독증으로 고생하였다. 제 2차 세계 대전 중에 연합군의 사령관으로 활약하여 전쟁에 승리했다.    ▶존 에프 케네디(35대 대통령)   사상 최연소인 43세에 대통령에 당선됐다. 하지만 심한 난독증이 있었고, 주의력결핍증(ADHD)을 의심하는 학자들이 많다.   제 2차 세계대전 해군 복무중 부상을 당해 심한 요통으로 고생했으며, 어린 시절부터 각종 알러지, 신경성 대장염, 불면증 등으로 고생하였다고 한다.   ▶로널드 레이건(40대 대통령)   1939년에 한쪽 귀를 다쳐 청력에 문제가 있고 심한 근시였다.   ▶빌 클린턴(42대 대통령)   듣기에 문제가 있었다. 은퇴 후에 딸 첼시와 ‘스타(Star)’라는 단체를 설립, 개발도상 국가에  청각 보조기를 보냈다.   ▶조 바이든(현 46대 대통령)   어린 시절부터 말을 더듬는 문제(Stuttering)가 있었다. 그래서 그는 매일 거울 앞에서 수시간씩 말하는 연습을 하고 영시를 외웠다고 한다. 아동기에 발병되는 유창성 장애(말더듬)는 대개 80% 이상이 6세 정도에 시작된다. 말의 유창성과 속도의 장애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확률이 3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말더듬이 문제가 있었지만 연방 상원의원, 부통령, 그리고 대통령까지 역임했다.   이들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가장 큰 교훈은 비록 장애가 있더라도 자신의 장점을 찾아내 이를 발전시키고 자신감을 가지라는 것이다.   케네디 대통령의 경우 아버지가 정치인의 길을 강요하는 바람에 신경성 대장염 등으로 고통을 받았으나, 자신의 단점을 보완해줄 주위의 인물들(특히 매사에 치밀하고, 글 쓰기에 뛰어났던 동생 로버트 케네디)을 통해 단점은 가려지고 강점은 부각됐다. 수잔 정 / 소아정신과 전문의오픈 업 대통령 장애 초대 대통령 역대 대통령들 정신과 육체

2024-12-10

마인크래프트 비디오게임 현실 모험장 세계 최초로 플래이노 상륙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고 오래가는 비디오 게임 중 하나인 마인크래프트(Minecraft) 비디오 게임을 사랑하는 커뮤니티에 희소식이 생겼다. 사상 처음으로 현실 세계에서 마인크래프트 모험을 체험할 기회를 달라스가 거머쥐었다.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만든 Mojang Studios는 창립 15주년을 기념해 “Minecraft Experience: Villager Rescue” 라는 마인크래프트 체험 전시장을 9월20일에 최초로 개장하고 지난 10월28일부터 대중에게 첫 선을 보였다. 티켓은 지난 19일부터 판매되기 시작했으며, 이번 달라스 행사는 10월28일부터 내년 1월5일까지 지속된다. 단일 티켓 가격은 32달러부터 시작하고, 친구 및 가족 멀티팩 티켓은 1인당 28달러부터 시작한다. 입장 첫날인 28일에는 사람들에게 Minecraft: Bedrock Edition의 캐릭터 관련 기념품이 무료로 배포됐다.   Minecraft Experience는 마인크래프트 커뮤니티 최초의 인터랙티브하고 몰입감 넘치는 모험장으로, 팬들 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의 초보자와 가족들 누구나 이곳을 방문해서 다양한 마인크래프트 광산 채굴 생태계를 탐험하고, 몹들과 상호작용하며, 마을 사람들을 구하는 등의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방문자들은 이곳에서 게임의 상징적인 장소와 캐릭터들이 눈앞에서 살아 움직이는 것을 보는 경험을 하게 되고, 그 가상 세계 안에서 직접 서사를 써내려가는 체험을 할 수 있게 된다. 마인크래프트는 3억 장 이상 판매된 역대 세계 최고 판매 게임 중 하나로, 수많은 플레이어가 온라인 세계에서 자신만의 모험과 세계를 구축하며 탐험해왔다. 이 체험장은 투어 전시 형태로, 달라스가 첫 번째 행사장으로 선택되었고, 이후 전 세계의 다른 도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참석자는 마인크래프트 시그니처 블락들로 구성된 숲의 세계 안에서 약 1시간 동안의 여정을 시작한다. 마을로 이동하면 퀘스트를 받고 마인크래프트 팀과 함께 구출 임무에 착수하게 된다. 이 대화형 사냥에서 모험가로 변신한 참석자는 여러 생물 군계를 여행하면서 구조물을 짓고 상징적인 몹과 상호 작용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팬더와 돌고래 같은 동물 뿐만 아니라 해골, 거미, 크리퍼와도 마주할 수 있다. 액션과 상황에 따라 색상이 바뀌는 조명과 진동 등을 통한 4D 체험은 참석자들이 생생한 마인크래프트 게임 경험에 더욱 몰입될 수 있도록 돕는다. 퀘스트를 완료하면 무역거래소(Minecraft Experience Trading Post)에서 모험에서 얻은 수공예 기념품으로 영웅적인 업적을 기념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한, Villager Rescue 체험이 끝나면 마인크래프트 곤식 케이프(망토)를 받게 되며 새 케이프를 교환할 수 있는 코드가 담긴 이메일을 받게 되므로 온라인 서버 친구에게도 크리퍼를 실제로 물리쳤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 케일린 월터스 Mojang Studios 프랜차이즈 개발 책임자는 “달라스를 시작으로 현실 세계에서 마인크래프트 속 모험을 체험할 수 있는 장을 열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며 “이곳은 마인크래프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게임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도 어느 연령 누구나 이 세계에 흠뻑 빧져들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장소는 75 고속도로 동쪽 옆의 DART 파커 로드 역(Parker Road Station) 건너편 건물이며 주소는 2600 Archerwood St, Plano, TX 75074 이다.   달라스 체험장은 1월5일까지 오픈되며, 방문 체험을 위해서는 MinecraftExperience.com 을 통해 티켓을 미리 예매해야 한다.   캐서린 조 기자비디오게임 플래이노 온라인 세계 역대 세계 가상 세계

2024-10-29

뉴욕시 교량·터널 통행량 역대 최다

뉴욕시 곳곳을 잇는 다리와 터널을 이용한 차량 규모가 역대 최다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중교통 대신 승용차를 이용해 이동하는 뉴요커들이 늘어난 결과다.     전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건수는 상당 부분 회복되긴 했으나,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23일 뉴욕주 감사원이 발표한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재정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 전역에 있는 7개 교량과 2개 터널을 차량이 건넌 횟수는 총 3억3500만회로 역대 최다였다. 올해에는 이용 횟수가 3억3900만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팬데믹 이후 감염 등을 우려한 뉴요커들이 차량을 구매한 경우가 많아졌고, 꼭 필요할 때만 대중교통 대신 차량을 이용해 이동하는 경향이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자동차 통행량은 늘었지만, 전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횟수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평일 전철 이용객은 여전히 팬데믹 이전 평균의 70% 수준에 머물고 있었다. 팬데믹 이후 재택·하이브리드 근무가 ‘뉴 노멀’로 자리잡은 것도 대중교통 이용객 수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이유다.   문제는 앞으로도 대중교통 승객 수는 예상보다 훨씬 느리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2020년 11월 컨설팅기업 맥킨지 앤드 컴퍼니는 2026년까지 뉴욕시 대중교통 이용객이 팬데믹 이전 수준의 86%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현재 한참 뒤처진 상태다.   주 감사원은 “대중교통 이용객이 늘지 않으면 MTA 재정에 심각한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2028년 MTA 예산 격차(예상 수입과 지출 간 차이)가 최대 3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MTA가 제대로 운영되려면 2027년까지 8억 달러 규모 서비스 감축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주 감사원은 MTA 재정을 위해선 요금을 더 올리거나,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이 절실하다고 권고했다. 그러나 교통 전문가와 뉴욕시민들은 MTA의 방만한 운영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2023년 MTA의 초과근무수당 지출 규모는 14억 달러에 달한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통행량 뉴욕 대중교통 이용객 뉴욕시 대중교통 역대 최다

2024-10-23

뉴욕시 교통체증 역대 최악 수준

뉴욕시의 교통체증이 역대 최악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브래드 호일만(민주·47선거구) 뉴욕주 상원의원·샘 슈와츠 전 뉴욕시 교통국장이 ‘뉴욕시 교통 혼잡 및 응급 대응 시간 분석’ 보고서를 통해 교통 분석 회사 인릭스(Inrix)·데이터 분석 회사 스트리트라이트(Streetlight)가 각각 연구한 ‘글로벌 교통 현황’·‘1억 마일 주행 거리(VMT)당 빚어진 교통 혼잡 현황’ 분석 결과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시내 운전자가 교통체증에 허비한 시간은 지난해 총 101시간으로 10개국중 1위였다.   특히 지난 5년간 시내 교통 체증이 전국 25개 도시중 가장 많이 악화된 데 따라, 혼잡도와 VMT의 증가 모두 양의 곡선을 그려 타 도시 대비 극심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유사한 도시로는 댈러스, 필라델피아, 마이애미 등이 등장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혼잡도와 VMT 모두 낮은 수치를 보였다.   맨해튼 교통 상황도 악화했다.   시 교통국과 택시 GPS TPEP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맨해튼 미드타운의 교통 속도가 2011년(6.2mph) 이후 팬데믹 기간(2021~2023년)을 제외하곤 꾸준히 하락해 역대 최저치(4.8mph)를 기록했고, 맨해튼 60스트리트 남쪽의 중심상업지구(CBD)의 교통 흐름 역시 2011년(9.0mph) 이후 팬데믹 및 그 영향이 있는 기간(2020~2023년)을 빼곤 악화한 최저치(6.9mph)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지난 7월을 기준으로 2014년 7월 대비 생명에 지장이 갈 만한(Life-threatening) 시 응급의료서비스(EMS) 대응 시간은 과거 9.6분에서 12.4분으로 2.8분 늘었고, 시 소방국(FDNY)의 응급 출동 역시 기존(7.89분) 대비 2.13분 늘어나 10.02분을 기록했다. 시경(NYPD) 주요 범죄 출동 시간도 동기간 과거(3.57분) 대비 1.38분 늘어난 4.95분을 기록했다. 호일만 주 상원의원과 슈와츠 전 국장은 이 같은 지연으로 인해 중범죄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등 시내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심장협회(AHA)와 뇌졸중협회의 발언을 인용, 뉴런 등이 손실돼 분초를 다투는 환자에게 장애 후유증 등의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오는 24~30일 맨해튼 유엔본부서 열리는 제79차 유엔총회와 관련해서는, 시속 3~4마일가량의 속도 저하를 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교통체증 뉴욕 뉴욕시 교통국장 역대 최악 뉴욕주 상원의원

2024-09-23

메가밀리언 잭팟 7억4000만불로

양대 복권 중 하나인 메가밀리언 1등 당첨금이 7억4000만 달러로 불어났다.     4일 메가밀리언 웹사이트에 따르면, 전날 밤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현재 메가밀리언 1등 당첨금은 7억4000만 달러까지 불어났다. 전날 당첨번호는 12·41·43·52·55였고 메가볼은 9였다. 메가플라이어는 4배였다.     전날 밤에 잭팟에 당첨된 사람은 없었지만, 캔자스주와 미시간주에서는 숫자 5개를 맞힌 100만 달러 규모 당첨자가 각각 나왔다.   다음 메가밀리언 추첨은 오는 6일 동부시간 오후 11시다. 6일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나와 연금 방식을 택할 경우 예상 당첨금을 29년간 나눠 받게 된다. 현금 일시불 수령 방식을 택하면 3억6630만 달러를 한 번에 받게 된다.     메가밀리언 1등에 당첨될 확률은 3억257만5350분의 1로 추정된다.     앞서 메가밀리언 잭팟 당첨자가 나왔던 것은 지난 6월 4일이다. 당시 일리노이주 거주자가 여섯 개의 숫자를 모두 맞춰 5억5200만 달러 규모 상금을 받은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뉴저지주 거주자가 11억2800만 달러 당첨금을 받은 바 있다. 메가밀리언 역대 최고 상금은 2023년 8월 8일 플로리다주 당첨자가 받은 16억200만 달러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메가밀리언 잭팟 메가밀리언 잭팟 메가밀리언 웹사이트 메가밀리언 역대

2024-09-05

이미경 CJ 부회장, '세계시민상'

CJ그룹 이미경(사진) 부회장이 미국 유력 싱크탱크가 국제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한 인사에게 주는 상을 받게 됐다.   애틀랜틱카운슬은 3일 "한국 엔터테인먼트의 선구자"인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을 제13회 세계시민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애틀랜틱카운슬은 이 부회장이 수십년간 CJ그룹에서 문화 사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면서 보여준 리더십, 아카데미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 제작을 포함해 한국 문화의 세계화에 미친 영향력, 세계 무대에서 예술적인 스토리텔링을 장려하고자 하는 헌신 등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국제협력.분쟁 해결 분야의 세계적 연구기관인 애틀랜틱카운슬이 수여하는 세계시민상은 2010년 이래 세계 시민의식 구현과 민주주의 발전 등에 기여한 인사에게 수여해왔다.   올해에는 이 부회장과 함께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유엔총회 기간인 오는 23일 뉴욕시에서 열린다. 시상식에서는 수상자와 개인적, 직업적 친분이 있는 인사가 수상자를 소개하는데 이 부회장은 샤리 레드스톤 파라마운트 글로벌 회장이 소개할 예정이다.   역대 수상자 중 아시아 여성 기업인은 이 부회장이 처음이다. 한국인으로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에 최초로 받았다.   작년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홍콩 투자기업 퍼스트 이스턴 인베스트먼트그룹의 빅터 추 회장 등이 수상했다.세계시민상 이미경 세계시민상 수상자 cj그룹 이미경 역대 수상자

2024-09-04

역대 최대 450명 출전 '셔틀콕 향연'

지난 24일 포모나의 아레나 배드민턴&스포츠 클럽에서 셔틀콕의 향연이 펼쳐졌다.   재미대한 오렌지카운티배드민턴협회(이하 OC배드민턴협, 회장 주디 박)가 재미대한 LA배드민턴협회(회장 데이비드 강)와 함께 제7회 ‘새로 배드민턴 챔피언십’ 대회를 연 것. 이 대회엔 역대 최대 규모인 450명이 출전했다. 지난해 대회엔 350여 명이 참가했다.   주디 박 회장은 “당초 예상했던 400명을 훌쩍 넘어 우리도 놀랐다. 올해 처음 LA배드민턴협회와 함께 대회를 열어 LA카운티 지역 동호인들의 참여가 늘었고 타주의 동호인도 다수 참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대회엔 산호세, 네바다와 텍사스주, 워싱턴DC, 시애틀 등지에서 약 50명이 출전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타인종 동호인의 출전 열기도 뜨거웠다. 박 회장은 출전 선수 중 한인이 323명, 타인종이 127명이었다고 밝혔다.   대회는 남자 복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 한인과 타인종이 함께 경쟁하는 오픈 종목 등으로 진행됐다. 수준에 따라 조를 편성해 경쟁한 가운데 39세 이하 남자 복식 A조에선 팀 김, 제이 문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복식 오픈 B조에선 주성애, 클로이 강씨가 우승했다. 39세 이하 혼합 복식 A조 우승은 제이컵 이, 클로이 강씨에게 돌아갔다.   14세 이하는 주니어부, 70세 이상은 실버부에 속해 경기를 치렀다. 실버부 혼합 복식 우승은 조너선 박, 송영민씨가 차지했다. 박 회장은 “올해 주니어부와 실버부를 신설했는데 비슷한 연령끼리 경쟁하니 대회 열기가 한층 뜨거웠다”라고 전했다.   박 회장은 “대회에 참가했던 많은 이가 ‘두 배드민턴협회가 힘을 합치니 규모도 커지고 친목도 다질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을 보여 기뻤다”라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셔틀콕 역대 출전 열기 출전 선수 배드민턴 챔피언십

2024-08-27

역대 최대 규모 셔틀콕 축제 연다

재미대한 오렌지카운티배드민턴협회(이하 OC배드민턴협, 회장 주디 박)가 오는 24일(토) 오전 9시~오후 9시, 포모나의 아레나 배드민턴&스포츠 클럽(2780 S. Reservoir St)에서 제7회 ‘새로 배드민턴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한다.   OC배드민턴협은 올해 대회를 재미대한 LA배드민턴협회(회장 데이비드 강)와 함께 주최, 주관한다. 주디 박 회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셔틀콕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LA카운티 지역 동호인들의 참여가 늘 것으로 보인다. 벌써 참가 신청자가 300명이 넘었는데 이런 추세라면 대회에 400명이 올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OC배드민턴협은 대회 장소가 코트 20면을 갖춘 가주 최대 규모 시설이므로 출전 선수가 늘어도 대회 진행에 문제가 없다고 장담했다.   올해 대회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타인종 동호인도 다수 출전한다. 협회 측은 전체 참가 인원 중 타인종이 3분의 1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회 종목은 남자 복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 한인과 타인종이 함께 경쟁하는 오픈 종목 등이다. 각 종목은 연령과 수준 분류에 따라 진행된다.   OC배드민턴협은 올해 14세 이하가 출전하는 주니어부와 70세 이상 실버부를 신설했다. 박 회장은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며 화합과 즐거움,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배드민턴 동호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협회 측은 상품으로 최고급 라켓, 라켓 가방, 셔틀콕, 메달 등을 내걸었다. 한국 왕복 항공권, 공진단, 대형 TV, 냉장고, 전자레인지, 화장품, 라켓, 셔틀콕, 양말 등 푸짐한 경품도 나눠준다.   참가 신청은 내일(15일)까지 마쳐야 한다. 주니어부와 실버부 신청자는 30달러를 내면 2개 종목까지 출전할 수 있다. 나머지 신청자의 참가비는 첫 번째 종목 40달러이며, 두 번째 종목부터는 각 35달러다. 문의 및 접수는 전화(213-407-6474, 213-500-0861)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셔틀콕 역대 셔틀콕 축제 대회 종목 배드민턴 챔피언십

2024-08-13

1∼5월 한국∼미국 항공여객 '역대 최다'

 올해 1∼5월 한국과 미국을 오간 항공 승객 수가 역대 최다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양국 방문자가 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향하는 아시아 지역 탑승객의 환승 수요가 더해진 데 따른 것이다.    16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 1∼5월 한국∼미국 노선을 이용한 승객은 213만6713명(출발·도착 합산)으로, 전년 동기(183만8000여 명)보다 16.2%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5월(184만8000여 명)보다도 15.6% 늘었다.    미국 노선 승객 수와 관련한 별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역대 1∼5월 기준 가장 많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같은 기간 다른 장거리 노선인 유럽, 대양주 승객 수가 2019년의 70∼80%에 그친 것과 대조된다.    1∼5월 기준으로 인천공항에서 운항한 미국 노선 항공편 수는 2003년 8430편에서 21년이 지난 올해 1만5679편으로 배 가까이 늘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출장, 관광 수요가 늘면서 항공업계가 미국 노선 공급석을 확대한 결과로 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4월 한국을 찾은 미국인 관광객은 36만70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훌쩍 넘겼다. 중국, 일본인 관광객은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다.    최근 늘어난 인천 경유 미국 노선 환승 수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5월 인천공항을 거쳐 미국으로 간 환승객은 90만7000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14.7% 많다.미국 항공여객 항공여객 역대 역대 최다 항공업계가 노선

2024-06-16

2024년 재외동포 문학상 공모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은 오는 6월 1일부터 전세계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2024년 재외동포 문학상' 공모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상은 한글문학 창작활동 장려를 통해 한민족의 정체성을 함양하고, 유대감 및 상호 이해를 제고하기 위해 1999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다.   올해 공모는 시, 단편소설, 수필·수기 등 3부문으로 진행한다. 시와 단편소설 주제는 자유이고, 출품할 수 있는 편수는 시 3~5편, 단편소설 1~3편이다.   수필과 수기는 거주국에서 한인으로서의 정체성 또는 자긍심과 관련된 경험을 비롯해 한국 발전상 알리기 등 현지 사회에서의 다양한 활동과 교류 등이 주제다. 이민 정착 과정 중 겪은 본인 또는 가족 친지의 체험도 해당한다.   재외동포로서 거주국 내 시민권 또는 영주권을 취득한 자, 또는 7년 이상 장기체류한 사람은 신예·기성작가 여부에 관계없이 미발표 한글 창작물로 응모할 수 있다.   단, 역대 '재외동포 문학상' 대상 수상자는 동일 부문에 응모할 수 없다.   마감은 오는 6월 30일까지로 코리안넷 홈페이지(www.korean.net)에서 신청받는다. 각 부문 대상은 500만원, 우수상 250만원, 가작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수상작은 '2024 재외동포 문학의 창' 작품집에도 수록한다.   동포청은 심사를 거쳐 오는 9월 중에 재외동포청(oka.go.kr).코리안넷(korean.net).소통24(sotong.go.kr) 홈페이지를 통해 수상자를 발표한다.재외동포 문학상 재외동포 문학상 전세계 재외동포 역대 재외동포

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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