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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섬 "트랜스젠더의 여성 스포츠 출전은 불공정"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트랜스젠더 운동선수의 여성 스포츠 출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LGBTQ+ 권리 보호에 앞장서온 민주당과 그의 종전 입장과 배치하는 발언이라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뉴섬 주지사는 지난 5일 공개된 자신의 팟캐스트 ‘디스 이즈 개빈 뉴섬(This is Gavin Newsom)’ 첫 화에서 트랜스젠더 여성과 일반 여성 운동선수의 경쟁이 불공정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스포츠를 좋아하다 못해 숭배하는 사람으로서, 공정성 문제는 정당한 논의”라며 보수 진영의 논리에 공감하는 발언을 했다. 특히 트랜스젠더 운동선수와 일반 여성 운동선수를 학교 운동 경기에서 분리해야 한다는 공화당 측 주장에 동의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뉴섬 주지사는 팟캐스트 게스트로 보수 단체 터닝포인트 USA(Turning Point USA) 대표 찰리 커크를 초대했다. 커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측근으로, 대표적인 마가(MAGA) 인사로 꼽힌다.     커크는 최근 논란이 된 가주 주루파밸리 출신 고등부 트랜스젠더 육상 선수 AB 헤르난데스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헤르난데스는 지난달 열린 온타리오 릴레이 2025 여자 삼단뛰기 종목에서 우승했으며, 이를 두고 보수 진영에서는 공정하지 못한 경쟁이었다고 반발한 바 있다. 뉴섬 주지사는 이에 대해 “공정성 문제는 완전히 정당하다”고 강조하며 보수층의 비판에 힘을 실었다.     이번 그의 발언은 그의 종존 입장과는 상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그는 2004년 샌프란시스코 시장 재임 시절, 가주 및 연방 정부가 동성혼을 합법화하기 이전에 동성 커플에게 결혼 허가증을 발급하며 LGBTQ+ 권리 보호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당시 그의 행보는 민주당 내부에서도 논란을 일으켰다.     이처럼 뉴섬 주지사가 보수층과 거리를 좁히려는 태도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2028년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전략적 움직임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는 팟캐스트 말미에서 트랜스젠더나 동성혼 문제에 대해 공화당 측 주장을 비판하는 대신, 보수 인사들이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 점을 존중한다고 언급하며 균형을 맞추려는 태도를 보였다.   김경준 기자트랜스젠더 스포츠 트랜스젠더 여성 트랜스젠더 운동선수 여성 스포츠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2025-03-06

헌던타운 경찰국장 직무배제, 이유는 몰라

매기 드보드 VA 헌던 타운 경찰국장이 지난 2월12일 직무배제 당했으나 그 이유에 대해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2012년 임명된 드보드 국장은 헌던타운 역사상 첫 여성 경찰국장 타이틀을 지니고 있다.   헌던 경찰국 측은 드보드 국장의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언제 직무에 복귀할지에 대해서도 답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2023년 한 전직 경찰관이 드보드 국장으로부터 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던 사실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헌던타운 경찰국이 신규 임용 경찰 후보생을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 아카데미에 위탁 교육시키는데, 아카데미 책임자 윌슨 리 경감이 졸업생 수료증에 한자어로 서명을 하는 것에 반발해, 드보드 국장이 문제를 제기한 적이 있다.     드보드 국장의 직무배제 조치가 이 사건과 관련됐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은 이후 헌던타운 경찰국 교육생을 받지 않고 있다.   헌던타운 정부는 이 사안에 대해 내부 감사를 진행해 왔으나, 구체적인 결과 발표를 미루고 있다.   헌던타운 정부는 이 문제와 드보드 국장의 신변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확인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경찰국장 직무배제 경찰국장 직무배제 타운 경찰국장 여성 경찰국장

2025-03-06

[우리말 바루기] 아내와 와이프

1969년 가을, 친구에게 편지를 쓰던 한 남자가 잠시 고민에 빠졌다. 신혼여행에서 막 돌아온 참이었다. 편지 받을 사람은 영국인. 대전에 살고 있었다. 친구에게 자기 부인을 뭐라고 소개해야 할지 적절한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처, 부인, 아내, 집사람, 안사람…? 영 내키지 않았다. 맞지 않는 옷 같았다. 고심 끝에 남자는 ‘와이프’라고 썼다. 그러고는 어쩔 수 없이 ‘영어’를 빌렸다는 말도 적었다. 물론 한글로 쓴 편지였다.   이제 ‘와이프’는 조금 더 편한 말이 된 것일까. 최근 국립국어원이 공개한 ‘2024년 국어 사용 실태 조사(어휘)’에 따르면 결혼한 남성은 자신의 여성 배우자를 친구에게 소개할 때 ‘와이프’를 가장 많이 사용했다. 그 다음은 ‘아내’ ‘집사람’이었다. 결혼한 여성은 ‘남편’을 가장 많이 썼다. ‘신랑’이 그 다음이었다. 이 조사에서 남성 20대는 66.4%, 30대는 65.6%, 40대는 56.4%가 ‘와이프’라고 했다. 여성 20대는 59.7%, 30대는 53.2%, 40대는 51.9%가 ‘남편’이었다.   1997년 당시 문화체육부는 ‘와이프’ 대신 ‘아내, 안사람, 집사람, 부인, 처’ 같은 우리말을 쓰자고 했다. 그렇지만 젊은이들에게 ‘부인’ ‘처’는 낡아버린 듯 보였다. ‘아내, 안사람, 집사람’은 어른들처럼 입에 붙지 않았다. 안에 있는 사람 ‘안사람’, 집에 있는 사람 ‘집사람’은 부담스러웠다. ‘남편’의 반대쪽에 있던 ‘여편’은 ‘네’가 붙은 말이 더 쓰이면서 사라져 갔다. 1969년의 남자와 똑같지는 않지만, 현재의 남자들도 ‘와이프’를 ‘어쩔 수 없이’ 더 선택한 것은 아닐지. 다른 말은 없을까?우리말 바루기 와이프 아내 아내 집사람 아내 안사람 여성 배우자

2025-03-05

3월 8일 여성의 날 “여성의 삶이 더 편안하게”

매년 3월 8일은 UN이 지정한 세계 여성의 날이다. 전 세계적으로 여성의 권리와 건강, 그리고 자아 존중을 되새기는 중요한 날이다.     이를 기념하여 중앙일보 온라인 쇼핑몰 '핫딜'에서 여성들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돕는 유용한 여성용품들을 리스트업했다. 위생과 건강을 챙기는 작은 습관을 통해 자신을 돌보고 삶의 질을 높여줄 제품들을 소개한다.     ▶순하고 깨끗한 '댕기머리 소윤 여성청결제'   3가지 에코서트 성분과 몸에 좋은 쑥, 녹차, 자일리톨 등 피부에 자극이 적은 순한 성분을 함유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여성청결제다. 약산성 포뮬러로 pH 밸런스를 지켜 여성의 민감하고 예민한 부위를 순하고 부드럽게 케어해준다. Y존의 청결과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추천! 사용감도 순하고 산뜻한 편이다.     ▶생리통과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한 '파이토젠 60캡슐'   여성 건강은 외부 관리뿐만 아니라 내부 건강 관리도 중요하다. 파이토젠 60캡슐은 여성의 호르몬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생리통과 갱년기 증상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천연 식물성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체내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 기여하며, 꾸준한 섭취를 통해 생리 주기 동안의 불편함을 줄이고 전반적인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   ▶자연에서 온 순한 케어 '여성 청결제 질경이 프로'   여성의 질 건강을 위한 건강기능상품으로 냄새 케어, 탄력 케어, 보습 케어, 브라이트닝 효과를 가져온다. 프로바이오틱스와 10가지 자연유래성분이 질 내 유익균 증식을 돕고 pH 밸런스를 유지해 주며 꾸준히 사용하면 건강한 질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다양한 여성용품을 중앙일보 '핫딜'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상품 살펴보기: hotdeal.koreadaily.com   핫딜 여성

2025-03-05

뉴요커 4명 중 1명 빈곤층

뉴요커 4명 중 1명은 빈곤층인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컬럼비아대와 지역 비영리단체 로빈후드 연구 그룹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뉴요커들의 평균 빈곤율은 25%(202만 명)로 최고 기록을 찍었다. 2022년 뉴욕시 평균 빈곤율은 23%였는데, 1년새 빈곤층 뉴요커가 10만 명 넘게 늘어난 것.     또 2023년 뉴욕시 빈곤율은 전국 평균 빈곤율 13%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년부터 현재까지 그 격차가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는 상태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빈곤선을 구성하는 5가지 필수 항목(식량·주거·유틸리티·의류·전화/인터넷) 비용이 소득 증가율과 물가상승률을 앞지르며 빈곤기준선이 2022년(4인 가족 연소득 4만3890달러)보다 7.5% 높아진 4인 가구 기준 연소득 4만7190달러가 됐다. 이로 인해 빈곤층에 속하는 비율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시 아동 빈곤율도 높아지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뉴욕시에 거주하는 아동 26%(42만 명)가 빈곤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는 전년(25%) 대비 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인종별로 보면, 히스패닉 빈곤율이 28%로 가장 높았고 ▶아시안(26%) ▶흑인(24%) ▶백인(13%)이 뒤를 이었다. 아시안 빈곤율은 백인 빈곤율의 두 배이자 뉴욕시 평균 빈곤율보다 높은 수치였다.     보로별로도 차이가 있었다. 퀸즈의 빈곤율은 23%였고, ▶맨해튼 19% ▶브루클린 21% ▶브롱스 26% ▶스태튼아일랜드 17% 등이었다.     성별에 따른 차이도 있었다. 여성 뉴요커 24%가 빈곤층인 반면, 빈곤층에 속하는 남성 뉴요커는 19%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65세 이상 노년층의 빈곤율이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65세 이상 뉴요커들의 빈곤율은 26%로 18~64세 빈곤율(19%)보다 7%포인트 높았다.     문제는 빈곤선 위에 해당하는 이들도 뉴욕시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이다. 보고서는 “연방빈곤선의 두 배에 해당하는 수입(4인 가족 기준 연소득 9만4000달러)을 올려도 뉴욕시에서 물질적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며 “2023년 기준 뉴요커 58%가 연방빈곤선의 200% 이내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요커 빈곤층 기준 뉴요커들 여성 뉴요커 남성 뉴요커

2025-02-26

10명 중 9명 식비 절감.. 외식 자제, 팁 액수 줄이기도

#. 4인 가족 맞벌이 부부인 김소정 씨는 올해 들어 식비를 1000달러 가까이 줄였다. 음식 배달을 중단하고 외식 횟수도 줄였다. 코스트코를 한 달에 한 번만 가고 한인마켓에서는 주말 세일 품목 위주로 구입한다. 가성비가 좋은 트레이더조, 알디 등 저렴한 그로서리 매장도 이용한다.     #. 정민지씨는 랄프스 등 수퍼마켓 디지털 쿠폰을 사용하고 장보기 목록을 고수하면서 지출을 줄였다. 정 씨는 랄프스 디지털 쿠폰을 이용해 화장지, 주방 세제, 샴푸 등 다양한 생필품을 20~30%까지 할인해 구매한다.       인플레이션이 계속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식품 구매 방식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대출 기관인 렌딩트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10명 중 9명(88%)이 식품 구매 방식을 바꿨으며 이는 2022년 85%보다 증가한 수치이다.     또 응답자의 대다수는 최근 한 달간 식료품을 구매하는 데 경제적 부담을 느꼈다고 답했다.     소비자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응답자의 44%는 유명 브랜드 대신 유통업체의 자체 상표인 저렴한 PB상품을 구매하며, 38%는 쇼핑 목록을 고수하고, 29%는 가격 비교를 강화했다.     여성 소비자는 남성보다 더 적극적으로 소비 패턴을 조정하는 경향을 보였다.   여성 응답자의 91%가 식료품 구매 습관을 변경했다고 답했지만, 남성 응답자는 85%에 그쳤다.   소비자의 식품 쇼핑 방식의 변화는 높은 식품비에 대한 우려 를 반증한다.     응답자의 61%는 최근 한 달간 식료품 구매 비용에 대한 걱정을 경험했으며, 저소득층에서는 그 비율이 74%에 달했다.     연 소득 10만 달러 이상을 버는 고소득층도 예외는 아니다. 절반에 가까운 50%가 식료품 비용을 걱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 산업도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85%의 응답자가 외식 빈도를 줄이거나 소비 방식을 바꿨다고 답했다.     이 중 59%는 외식 횟수를 줄였으며, 29%는 메뉴 가격을 더욱 신중히 살피고, 24%는 쿠폰과 할인 혜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팁 문화도 바뀌고 있다. 응답자의 55%는 팁 지급 방식에 변화를 주었으며, 특히 Z세대의 72%가 팁을 조정했다고 답했다.     29%는 팁을 줄였고, 20%는 배달 및 테이크아웃 주문 시 아예 팁을 주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반면, 9%는 서비스 업종 종사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해 팁을 더 많이 준다고 답했다.   이런 경제적 부담 속에서 소비자들은 비용 절감을 위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리워드 크레딧카드를 이용해 캐시백이나 포인트 적립 혜택을 받거나, 창고형 대형마트에서 대량 구매해 평균 27%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또한, 랄프스, 본스, 타깃 등의 수퍼마켓 앱을 활용해 디지털 쿠폰 사용으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있다.  이은영 기자소비자 인플레 여성 소비자 여성 응답자 남성 응답자

2025-02-26

UT 오스틴 간호학과, 한인 여성 정신건강 심층 연구 진행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이하 UT 오스틴) 간호학과 한인 연구팀이 연방 정부 지원을 받아 한인 여성 건강을 연구한다.   UT 오스틴 간호학과 임은옥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국립보건연구원(NIH) 지원으로 한인 여성을 위한 건강 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한인 여성 참가자에게 전문가 상담을 제공하고, 참가자는 최대 1년 동안 설문조사 및 온라인 연구에 참여하며 상품권 등을 받게 된다.   국립보건연구원이 지원하는 한인 여성 건강 연구 프로젝트는 ▶우울감 증진 관련 연구 ▶유방암 관련 연구 ▶알츠하이머 가족 간병 연구다.   우울감 증진 관련 연구는 40~65세 한인 중장년 여성이 대상이다. 평소 우울감을 느낀 한인 여성은 두 그룹으로 나뉜 후 온라인 교육 및 일대일 정신건강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연구는 12개월 동안 진행되며, 참가자는 건강 측정 기기(Fitbit)와 150달러 상당의 상품권을 받는다.   유방암 지지 관련 연구는 유방암 진단을 받은 한인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전문가 상담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온라인 일대일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해 총 3회 설문조사를 하면 된다. 주최 측은 건강 측정 기기와 150달러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한다.   알츠하이머 가족 간병 연구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가족을 돌보는 한인 여성(45~65세) 간병인이 대상이다. 참가자는 3개월 동안 온라인 설문에 참여하면 된다.   연구팀 측은 “한인 중장년 여성이 직면한 건강 문제를 정부 기관과 함께 심층 연구하는 프로젝트”라며 “한인 참가자가 많을수록 연구 성과가 정확해지고, 그 결과를 한인 사회를 위해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한인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참여 문의: (512)232-2121, (512)232-2142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오스틴 정신건강 ut오스틴 한인 정신건강 심층 한인 여성

2025-02-24

뉴욕시 조달계약 M/WBE<소수계·여성 소유기업> 배정 6% 불과

뉴욕시가 소수계·여성 소유기업(M/WBE)을 지원하기 위해 조달계약을 늘리겠다고 수차례 강조했지만, 여전히 전체 조달계약 중 M/WBE와 맺은 계약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 여성이 소유한 M/WBE와 맺은 조달계약은 특히 비중이 적었다.     17일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는 2023~2024회계연도에 총 346억 달러 규모의 신규 조달계약과 구매주문을 했는데, 그중 M/WBE와 맺은 계약은 6%에 그쳤다. 직전해(5%) 비중보다는 소폭 늘긴 했지만, 뉴욕시에서 M/WBE 인증을 받은 기업이 총 1만1000개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적은 수준이다. 또한 금액으로 따져보면, M/WBE와 뉴욕시가 맺은 조달계약 금액은 21억 달러로, 오히려 2021~2022회계연도 당시(24억 달러)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M/WBE 인증을 받은 기업들 사이에서도 인종별 격차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아시안·히스패닉 여성, 흑인 소유 기업이 시정부와 맺은 조달계약을 집계해 보면 전체 조달계약의 2%에도 못 미친다고 시 감사원은 설명했다. 여성 오너를 둔 사업체만 집계해 봤을 경우, 총 조달계약의 6%만 차지하는 데 그쳤으며 금액 기준으로 보면 총 계약의 3%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M/WBE 인증이 없는 일반 기업과 시정부의 조달계약은 평균 계약금액이 300만 달러 수준이었던 것에 반해, M/WBE 인증이 있는 소수계 기업의 평균 계약금액은 46만6000달러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작았다.     이같은 현상은 시정부 조달계약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시 환경국(DEP), 디자인·건설국(DDC), 교육국(DOE) 등의 계약이 백인, 남성이 소유한 기업이 주로 운영하는 사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M/WBE 인증 기업은 일부 케이터링이나 의복 납품 등 소소한 계약만 따 가는 것이 관행적이다.     시 감사원은 “M/WBE 인증을 줄 때부터 소수계 기업이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계약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M/WBE 인증 기업이 조달계약 정보에 더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조달계약 소유기업 뉴욕시 조달계약 여성 소유기업 시정부 조달계약

2025-02-17

IHSA, ‘성전환자 여성스포츠 금지’ 명령에 반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랜스젠더(성전환자) 운동선수들이 여성 스포츠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이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포츠 여성의 날’(National Women and Girls in Sports Day)인 지난 5일 해당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극좌파들이 생물학적 성이라는 개념을 지우고, 호전적인 트랜스젠더 이데올로기를 확산하려는 상황을 맞서기 위한 전면적인 캠페인”이라며 “이번 행정명령으로 여성 스포츠에 대한 전쟁을 끝내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트랜스젠더들의 여성 경기 출전을 허용한 각급 학교에 모든 연방 지원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트럼프 대톨령은 이날 서명에 앞서 “이번 조처로 세금으로 지원을 받는 모든 학교는 남자를 여성 스포츠팀에 참여시키거나 (여성) 라커룸을 침범하도록 하면 ‘타이틀 9’ 위반으로 조사를 받고 연방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틀 9’는 연방 기금을 받는 학교 및 기타 교육 프로그램에서 성차별을 금지하는 연방법으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1972년 서명했다.     이에 대해 미국 대학 스포츠협회(NCAA) 찰리 베이커 회장은 “계속되는 양 측 간의 갈등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명확하고, 일관된다”며 “이같은 통일된 기준이 학생 운동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명확한 기준을 제시한 트럼프 행정을 준수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일리노이 고교 스포츠 협회(IHSA)는 “우리는 지난 2011년 일리노이 주가 마련한 트랜스젠더 정책을 따르겠다”며 “연방정부의 지침도 살피겠지만 우리만의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IHSA 규정에 따르면 학생들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성별로 스포츠 활동에 참여할 수 있지만, IHSA 주관 대회에 나오려면 사전에 IHSA로부터 참여 허락을 받아야 한다.     이번 행정명령에 부정적인 단체들은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아이들에게 더 큰 상처나 어려움을 안길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다른 단체들은 “일반 여학생들에게 처음부터 골격 또는 체력적으로 다른 트랜스젠더 학생들과 스포츠 대결을 시키는 것은 더 큰 상처와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Kevin Rho 기자여성스포츠 성전환자 여성 스포츠팀 해당 행정명령 이번 행정명령

2025-02-07

한인 여성 글로벌 제약사 대표 됐다…다케다제약, 줄리 김 선임

한인 여성이 글로벌 제약사 대표(CEO)에 선임됐다.     일본 다케다제약은 지난달 30일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줄리 김(54·사진) 현 미국사업부 사장을 크리스토프 웨버 현 대표의 후임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웨버 대표는 내년 6월 퇴임한다.   244년 역사의 다케다제약에서 여성이 대표로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일본 대기업들의 유리천장을 깬 상징적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김 차기 대표는 30년 이상 헬스케어 업계에서 활약해온 글로벌 리더로 2019년 다케다제약에 합류 후 혈장 유래 치료제(PDT) 사업부 사장을 역임했다. 2022년부터는 미국사업부를 총괄하며 소화기질환, 신경과학, 혈장 치료제, 희귀질환 분야에서 환자 중심 혁신을 주도해 왔다.   김 차기 대표는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에서 쌓은 국제 경험과 포용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전략과 신흥시장 개척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미국제약협회(PhRMA) 및 크로다 인터내셔널 이사회에서도 활동하며 업계 발전을 이끌고 있다.   한국 서울 태생인 김 차기 대표는 어린 시절 클리블랜드로 이주 후 다트머스대 경제학과 졸업,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경영대학원 MBA를 취득했으며, 현재 가족과 함께 보스턴에 거주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다케다제약 글로벌 글로벌 제약사 제약사 대표 줄리 김 제약사 CEO 대표 한인 여성 여성 CEO 유리천장

2025-02-04

[글로벌 아이] 정권교체 실감케 한 백악관 대변인의 ‘파격’

대통령 취임 일주일 만에 쏟아진 300여 건의 행정명령, 뉴스를 뿌리는 새 대통령의 폭탄 발언, 줄줄이 체포돼 본국 귀환을 기다리는 불법 이민자 행렬 등.   미국의 정권교체를 실감케 하는 장면들이다. 여기에 지난 28일 있었던 캐럴라인 레빗(27) 백악관 대변인 브리핑을 추가해야 할 것 같다.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이 된 레빗의 데뷔 무대였던 이날 브리핑을 요약하면 ‘변화’와 ‘파격’으로 모아진다.   일단 출입기자들부터 적잖이 바뀌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를 향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곤 하던 한국계 MJ 리 CNN 기자 자리에는 ‘트럼프 마크 우먼’ 케이틀린 콜린스가 앉았다. 브리핑룸에는 1열당 7석씩 7열로 배치된 49개의 좌석이 있는데, 1열 맨 오른쪽 콜린스를 비롯해 상당수 주요 매체 기자들이 새 얼굴이었다.   브리핑룸 마이크 주인이 아이티 이민자 가정 출신의 흑인 여성 커린 잔피에어 전 대변인에서 젊은 백인 여성 레빗으로 바뀐 것은 얼굴색의 변화만큼이나 드라마틱했다. 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백악관 대변인이자 성소수자이기도 했던 잔피에어는 바이든 행정부가 지향했던 가치 ‘DEI(다양성·공평성·포용성)’의 아이콘과 같았다. 그 자리에 등장한 레빗이 “앞으로는 불법 DEI 프로그램에 대한 정부 자금 지원이 없을 것”이라고 하는 장면은 아이러니컬했다.   레빗이 첫 질문권을 기성 유력 매체가 아닌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 브레이트바트에 준 것은 파격의 하이라이트였다. 백악관 대변인은 손을 든 기자들에게 질문권을 주는데, 지금까지는 철저히 매체 파워 순서를 따랐다. 브리핑룸 1열 정중앙을 차지한 AP통신을 필두로 1열 대형 방송사, 2열 대형 신문사 등 앞줄에서 뒷줄로 질문권이 차례차례 넘어갔는데, 이런 관행을 레빗이 보란 듯 깼다. 레빗은 또 대변인실 공보 직원들이 앉던 연단 바로 옆자리를 ‘뉴미디어석’이라고 부르며 비(非)제도권 언론에 그 자리를 내줄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자신에게 비판적이었던 주류 언론을 “가짜뉴스”라 폄하하며 적대감을 드러내 왔다. 레빗의 이날 파격은 기존 제도권 매체와 대립해 온 트럼프 행정부의 대 언론 정책이 투영된 결과라는 얘기가 나온다.   트럼프 2기가 앞으로 펼칠 4년간의 국정 운영 또한 이와 다르지 않을 것 같다. 기존 문법과 질서를 뒤흔드는 파격의 연속일 것이다. 트럼프 2기의 불확실성에 맞서려면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면밀한 대비책이 필요할 듯하다. 김형구 / 한국 중앙일보 워싱턴 총국장글로벌 아이 정권교체 백악관 백악관 대변인 대변인실 공보 여성 백악관

202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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