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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무차별 폭행 경관 처음엔 피해자 행세

경관이 한인 체포 과정에서 무차별 폭행을 가하는 내용의 영상이 뒤늦게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경찰 측은 사건 당시 한인 용의자에게 폭행을 가한 사실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가 영상이 확산하자 뒤늦게 폭행을 가한 경관을 조사하는 등 과잉 진압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번 논란은 아이오와주 주민인 마우이 힐(Maui Hill)이 ‘아이오와시티 경찰의 행동’이라는 글귀와 함께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무차별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게재하면서 불거졌다.   2분 30초 분량의 이 영상은 아이오와시티경찰국(ICPD) 소속 알리리오 아르세나스 경관이 조나단 김(48·한글명 종수.사진) 씨를 바닥에 눕힌 뒤 얼굴을 짓누르고 복부를 세 차례 가격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후 아르세나스 경관은 김씨 위에 올라탄 뒤 양주먹으로 얼굴을 8차례 연속 가격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해당 장면은 마치 종합격투기에서 넘어진 상대에 올라타 주먹 등으로 마구 가격하는 ‘파운딩(pounding)’이 연상될 정도다.     아르세나스 경관에게 폭행을 당한 김씨는 순간 손을 뻗어 주먹을 막아보려 했지만 아무 저항도 못 하다가 곧 정신을 잃은 듯 몸이 축 늘어졌다. 이후 경관은 김씨의 몸을 뒤집고 팔을 비틀어 손목에 수갑을 채운 뒤 머리를 짓누르는 장면이 나온다. 영상에서는 아르세나스 경관이 김씨의 얼굴을 슬쩍 보면서 정신을 잃었는지 확인하는 듯한 모습도 담겨있다.   영상에서는 당시 상황을 지켜보던 한 시민이 아르세나스 경관을 향해 “당신이 하는 행동은 불법”이라고 소리치는 모습도 담겨 있다. 그러자 이 경관은 “그가 먼저 나를 때렸다. 경찰을 때리면 맞게 돼 있다. 원래 그런 것”이라고 소리치며 답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리 허미스턴 ICPD 공보관은 8일 본지 질의에 “김씨는 폭행, 공무집행 방해, 법원 출두 불이행 혐의로 체포된 것”이라며 “해당 경관의 폭력 행위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해당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된 사실도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본지가 아이오와시티 경찰국의 경관 대응 지침을 확인해 본 결과 ▶경관은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무력만을 사용해야 하며 ▶대응의 적절성은 ‘현장에 있는 경관의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판단돼야 하고 ▶사용된 힘의 수준은 범죄의 심각성, 용의자의 위협 정도, 체포 저항의 정도에 비례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18일 오전 11시 43분쯤 아이오와시티 길버트 코트 인근에서 발생했다. 〈본지 3월 20일자 A-4면〉 당시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 씨가 경찰의 체포에 저항하고 도주를 시도하면서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수사 기록에 따르면 김씨는 아르세나스 경관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으며, 경관은 손과 입술에 찰과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문제는 사건 당시 경찰 측이 김씨가 경관에게 폭력을 행사한 부분만 밝혔을 뿐, 경관이 김 씨에게 폭행을 가한 사실은 알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현재 해당 영상에는 3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아르세나스 경관의 진압 과정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찰의 과잉 진압을 용납할 수 없다’ ‘저런 경관은 사라져야 한다’ ‘경찰의 잔혹성이 더 알려져야 한다’ 등 비판의 댓글이 대부분이다.   한편, 본지 확인 결과 아르세나스 경관은 지난해 가정폭력 현장에서 용의자에게 두발의 총격을 가해 조사를 받은 뒤 임시 휴직 명령을 받았다가 복귀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형사사법개혁 운동가 헤더 어윈은 지역 매체 ‘더 데일리 아이오완’과의 인터뷰에서 “ICPD 경찰은 비폭력 대응 교육을 받고 있지만, 이제는 그 실효성을 재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김경준·강한길 기자파운딩 완료 공분 경관 한인 얼굴 해당 경관 미국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소셜미디어 아이오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김경준

2025-04-08

UIUC, ‘마치 매드니스’ 8강서 멈춤

어바나-샴페인 일리노이대학(UIUC) 남자 농구팀이 '3월의 광란'(March Madness)이 8강에서 멈췄다.     대학 스포츠 최고 대회로 꼽히는 디비전1 남자 농구 대회 '3월의 광란'에서 동부 지구 3번 시드(전체 12번) 일리노이대는 1라운드(64강), 2라운드(32강), 3라운드(16강)서 각각 14번 모어헤드 스테이트 대학, 11번 듀케인 대학, 2번 아이오와 스테이트 대학을 꺾고 8강전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30일 열린 동부 지구 1번 시드(전체 1위) 코네티컷 대학과의 8강전서 52대77로 패배, '파이너 포'(Final Four•4강전) 진출에 실패했다.     일리노이대 농구팀의 스타인 가드 테런스 쉐논 주니어(사진 오른쪽)는 이날 코네티컷대의 집중 수비로 인해 12번의 슈팅서 단 2골만 성공하며 8득점에 그쳤다. 쉐논 주니어는 지난 28일 열린 아이오와 스테이트대와의 16강전에선 29득점을 올렸고, 이 날 코네티컷대와의 경기 전까지 41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었다.     코네티컷대는 이날 승리로 '3월의 광란'에서 10경기 연속 두 자릿수 이상 점수 차 승리를 거두며 대회 기록은 물론 2023년에 이은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일리노이대는 비록 8강전서 대회를 끝냈지만 4년 연속 '3월의 광란' 대회 출전과 지난 2005년 이후 처음 8강에 오르는 성적을 남겼다.     한편 올해 '3월의 광란' 4강전은 오는 6일 코네티컷대학 대 앨라배마 대학(서부 4번•전체 16번) 그리고 노스 캐롤라이나 스테이트 대학(남부 11번•전체 45번) 대 퍼듀 대학(중서부 1번•전체 3번)의 대결로 열린다.   Kevin Rho 기자매드니스 강서 샴페인 일리노이대학 아이오와 스테이트대 스테이트 대학

2024-04-01

이번엔 교회 주차장 총격 3명 사망

2일 중서부 아이오와주 에임스 외곽의 한 대형교회 주차장에서 총기사건이 벌어져 총격범을 포함해 3명이 숨졌다.   아이오와주 스토리카운티 셰리프국은 이날 오후 한 남성이 교회 주차장에 있던 여성 2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총격 사건은 범인이 헤어진 여자 친구에 앙심을 품고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 다음날인 3일 경찰은 총격범 조너선 리 휘트래치(33)가 전 여자 친구 이든 먼탱(22)를 총격 살해했고 이 과정에서 20대 다른 여성 1명도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발표했다.   휘트래치는 픽업트럭을 몰고 와 먼탱 앞을 막아섰고 먼탱과 옆에 있던 비비안 플로레스(21)를 권총으로 살해했다. 휘트래치는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폴 피츠제럴드 셰리프국장은 “범인의 의도는 먼탱 살해에 있었다”며 “그는 특정한 목적을 갖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총격 당시 교회에는 성경 공부에 참석한 고등학생과 대학생 80여 명이 있었으나 범인이 교회로 난입하려 한 흔적이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휘트래치는 최근 먼탱과 헤어졌고, 지난달 31일 먼탱을 괴롭히고 경찰관을 사칭한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체포 당일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그는 오는 10일 법정에 출두해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다.   경찰은 휘트래치 트럭에서 범행 1시간 전에 사들인 권총용 총알을 확보했다. 범인의 집에서는 총기 난사범들이 자주 쓰는 AR-15 소총이 발견됐으나 이 소총이 이번 범행에 사용되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2일 위스콘신주 러신에서는 장례식장에서 총격사건이 벌어져 조문객 두 명이 다쳤다.     같은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을 통해 “너무나 많은 일상적인 곳들이 ‘킬링 필드’(대학살 현장)로 변하고 있다”며 총기 규제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김상진 기자사설 총격 총격 사건 아이오와 총격 코너스톤 교회

202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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