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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에 아시안 마켓 가격 껑충…한국산 식품도 직격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관세 정책으로 국내 아시안 수퍼마켓 고객들이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를 포함한 수십 개 국가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초고율 관세를 발표하면서, 수입 식료품을 주로 다루는 전문 매장들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9일부터 시행된 이번 조치는 ‘불공정 무역’을 이유로 중국에 대해 100%가 넘는 관세를 부과하고, 그 외 대부분 국가에서 수입되는 상품에도 10%의 기본세를 매기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한국(25%), 베트남(47%), 캄보디아(49%)는 고율 관세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대응해 중국은 보복관세를 단행했고,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세율을 125%로 끌어올렸다. 반대로 한국 등 미국에 보복관세를 매기지 않은 국가들에 대해선 90일간 상호관세를 일시적으로 유예하고 이 기간 기본 관세만 부과하기로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UCLA 인근 99랜치마켓의 단골 고객 아티스 칫참누엥은 “트럼프는 단지 시장을 통제하려는 정치적 게임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가격이 많이 오르면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더는 살 수 없게 될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일부 제품의 경우 주류 소매업체에서도 구할 수 있지만, 관세 영향 없이도 이미 가격에서 차이가 있어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일례로 해당 매장에서 판매되는 이금기 팬더 굴소스(18온스)는 3.99달러지만, 세이프웨이에서는 4.79달러, 월마트에서는 무려 10.4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대체할 수 없는 필수품 등의 구매를 위해 비싼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시장조사기관 IBIS월드에 따르면, 국제 브랜드 식품을 취급하는 수퍼마켓과 식료품점은 작년 한 해에만 558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2029년에는 64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 및 히스패닉계 이민자 인구의 증가, 그리고 새로운 맛을 즐기는 주류 젊은 소비자층의 유입이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관세로 제품 가격이 인상되면 소득이 적은 가정일수록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전망됐다.   시카고대학교 부의 불평등 연구소의 스티븐 더러프 소장은 “관세는 소득이 낮은 사람일수록 더 큰 타격을 받는다”며 “부유층은 소득의 100%를 소비하지 않지만, 저소득층은 대부분의 소득을 생활비로 지출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관세 조치로 인한 물가 상승에 대비해, 가정 내 예산 범위 내에서 유통기한이 긴 식품을 미리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코로나19 초기에 발생했던 ‘패닉 바잉’처럼 가격 급등의 요인이 될 수 있는 과도한 사재기는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훈식 기자아시안 관세 초고율 관세 90일간 상호관세 박낙희 아시안 마켓 소비자

2025-04-09

국내 지원자 증가율, 유학생 앞서…아시안·URM·1세대·저소득층 늘어

2025년 가을학기 대학 입시 시즌이 거의 마무리됐다.     많은 한인학생은 복수의 대학에 합격한 후 어디로 진학할지 고민하는 분위기다.   대입 원서 시스템인 커먼앱(Common App)이 최근 공개한 통계 업데이트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 현재 미국 내 대학 지원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4% 증가했다.     이 데이터는 주로 4년제 대학들의 2025년 가을학기 입학을 위한 원서들을 분석했다.     2025년 3월 1일까지 총 139만 256명의 고교생이커먼앱을 통해 863개 대학에 지원했는데 이는 2023~2024 입시 사이클에 비해 5만 7000명이 증가한 수치다.  3월 1일까지 원서접수 건수는 지난해의 807만 2316건에서 올해 853만 5903건으로 6% 증가했다.     또한 지원자 1명당 접수한 원서는 6.06개에서 6.14개로 1% 증가해, 지원자들이 2023~2024년 입시 사이클 때보다 올해 더 많은 대학에 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팬데믹이 강타한 2020~2021년 입시 사이클 이후 대학 지원자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20~2021년에 비해 올해 4년제 대학 지원자 수는 27만 6000명 이상 늘었다.     그럼 지원자들의 인구학적 통계는 어떻게 나타날까?     첫째, 커먼앱에서 불충분하게 대표되는 소수계 그룹(URM)으로 간주되는 지원자가 늘어났다. URM 지원자는 12% 증가한 반면URM이 아닌 지원자는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히스패닉 지원자는 13%, 흑인은 10% 각각 증가했다.     아시안 지원자는 6% 증가한 데 비해 백인 지원자 수는 변화가 없었다.     자신을 ‘퍼스트 제너레이션’(FG)이라고 밝힌 지원자는 13% 증가했다. FG는 가족 중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을 의미한다. 반면 2023~2024년에서 2024~2025년 입시 사이클 사이 두 세대에 걸쳐 대학에 진학하는 지원자 수는 증가하지 않았다. 여학생은 2023~2024년 이후 5% 늘었고 남학생은 4% 늘었다.     둘째, 저소득층 지원자가 크게 늘었다.     저소득층 지역에 거주하는 지원자 수는 8% 증가했는데 이는 중간소득 수준 이상 지역에 사는 지원자의 증가율인  3%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커먼앱 수수료를 면제받을 자격이 된다고 보고한 학생의 경우 지원자 수 증가율은 9%로, 수수료 면제 자격이 되지 않는 지원자의 증가율인 2%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셋째, 지역 및 인터내셔널 지원자의 차이다.     미국 남서부 지역의 지원자 수 증가율이 타지역보다 높은  34%를 기록했다.     텍사스주가 37%로 가장 빠르게 지원자 수가 증가한 주였고, 이어 18% 증가율을 보인 워싱턴 D.C.와 13% 증가율을 보인 노스다코타주가 눈에 띄었다.     캘리포니아주가 포함된 서부 지역은 지원자 수가 1% 감소했고, 뉴잉글랜드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대도시와 작은 타운에서는 지원자 숫자의 증가 폭이 4~6%로 균일했지만, 시골 지역의 지원자는 불과 1% 늘었다. 또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국내 지원자 증가율이 외국인 유학생 지원자 증가율을 앞질렀다. 미국 내 지원자는 5% 증가했지만 유학생 지원자는 1% 감소했다.     넷째, 대학의 유형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다.     공립대학의 지원자는 10% 증가해 사립 대학의 2%보다 증가율이 훨씬 높았다.     또한 신입생 선발 기준이 가장 높은 대학들, 즉 합격률 25% 미만인 대학들에 대해서는 지원자 수가 4% 늘었다. 이에 비해 선발 기준이 덜 높은 대학들, 즉 입시 경쟁이 덜 치열한 대학들의 지원자 수는 6~7% 늘었다.     마지막으로 표준시험 점수를 보고한 지원자 수의 동향을 알아보자.     SAT나 ACT 등 표준시험 점수를 대학에 제출한 지원자는 11% 증가했지만, 시험 점수를 제출하지 않은 지원자 수는 1% 감소했다.     이는 2021~2022년 입시 사이클 이후 처음으로 시험 점수를 제출한 지원자 증가율이 제출하지 않은 지원자의 증가율을 앞지른 것이다.     하지만 이처럼 최근 입시에서 지원자 수가 증가한 것이 실제로 등록생 수 증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문의:(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어드미션 매스터즈저소득층 지원자 대학 지원자 저소득층 지원자 아시안 지원자

2025-04-06

[기자의 눈] ‘쿵 플루’는 필요 없다

최근 시카고 서버브 나일스의 한인이 운영하는 식당에 괴편지가 날아왔다. 편지 내용은 아시안 비하 내용이었다. 지면을 통해 자세히 옮기기 민망할 정도의 어조로 식당 주인을 비하하는 내용이었는데 그 중에는 ‘쿵플루(Kung Flu)’라는 표현도 등장한다.     쿵플루는 중국 무술 쿵푸(kungfu)와 독감(flu)을 합성한 말이다. 중국인 등 아시안들이 바이러스를 가지고 다닌다는 의미로 팬데믹 이후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들이 자주 듣게 된 비하 용어다. 그러면서 당장 식당 문을 닫지 않으면 갱 조직의 행동으로 공격하겠다는 표현도 들어가 있다.     편지의 진위 여부를 떠나서 위협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식당 주인이라면 등골이 오싹할 정도다. 편지는 백인 판사 클럽의 제프리 워닉이 보낸 것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추신으로는 판사로 일하는 최고의 장점은 무엇이든 맘 먹은 대로 할 수 있다고도 했다.   이 편지의 심각성은 현직 판사를 사칭했다는 것이다. 제프리 워닉 판사는 쿡 카운티 순회법원 판사로 현재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워닉 판사가 보낸 것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 편지는 판사 이름을 사칭해 혐오스런 아시안 비하 용어를 마음대로 내뱉고 있다.     당장 워닉 판사가 소속된 쿡 카운티 순회법원측은 성명서를 내고 심각한 사안이라며 수사에 적극 협조할 뜻을 밝혔다. 티모시 에반스 쿡카운티 판사장은 “현직에 있거나 은퇴한 판사들의 명예를 실추한 사건으로 관련 기관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연방수사국(FBI)에도 이를 알렸다”고 언급했다.   이 편지는 또 나일스의 한식당에만 전달된 것이 아니라는 점도 확인됐다. 에반스톤과 모톤그로브, 스코키 등 한인 밀집 지역의 소수계가 운영하는 식당 5~6곳에 이와 같은 형식의 혐오 편지가 배달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한인만을 노린 것이 아니라 편지 내용에도 언급된 것과 같이 흑인과 라티노, 성소수자 등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으로 뿌려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그간 시카고는 다른 대도시인 뉴욕이나 LA에 비해 아시안 혐오 범죄의 피해에서 상대적으로 비켜나 있었다. 적어도 주요 언론을 통해서는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거리에서 폭행을 당하거나 묻지마 혐오 범죄의 타깃이 된 것은 거의 없었다고 볼 정도다.     하지만 이제 시카고뿐만 아니라 이 땅에 발 딛고 살아가고 있는 한인사회도 아시안 혐오범죄의 피해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 보여졌다. 혐오 범죄는 당하는 사람이 조심한다고 해서 피해갈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단순히 피부 색깔만으로 누구나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관할 나일스 경찰은 편지를 발송한 자에 대한 수사에 즉각 착수했다. 편지에 남아 있을 수도 있는 지문을 채취해 누가 발송했는지 여부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도시의 경찰과 협조 수사를 통해 동일범의 소행인지, 복수의 가해자인지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한인사회 역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신속하게 나왔다는 점에서 다행스럽다. 시카고 이민자보호교회에서는 해당 사건을 인지한 즉시 변호사와 의견을 나눴다는 점을 확인한 뒤 관련 수사 당국에 철저한 수사를 통해 범인을 색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지역 정치인들에게도 이러한 한인사회 의견을 전달했다. 한 사람의 식당 주인만이 아니라 커뮤니티 차원에서 대응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혐오 범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다. 뉴스에서 가끔 접하는 다른 세상의 일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 코로나19로 인해 확인되지 않은, 검증될 수 없는 가짜 뉴스가 판치는 현실 속에서 이민자로, 아시안으로,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고심하게 된다.     이는 이민 1세대뿐만 아니라 여기에서 태어난 우리 후세들에게도 직접적인 문제로 다가온다. 단지 피부색 때문에, 생김새 때문에, 성 정체성 때문에 억울한 피해를 당해서는 안 되겠다는 다짐은 본인 스스로 그런 마음을 조금이나마 가지진 않았을까 하는 뒤돌아 봄으로 자연스레 이어질 수밖에 없다. 박춘호 / 시카고중앙일보 기자기자의 눈 플루 kung 아시안 혐오범죄 카운티 순회법원측 아시안 비하

2025-03-27

“메디케어 가입, 일찍 준비해야”

미국 최대 규모의 건강보험 회사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 헬스케어가 65세를 앞둔 연령층은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미리 준비할 것을 촉구했다.   유나이티드 헬스케어는 “메디케어 플랜과 메디케어 가입 기회를 광고하는 회사들은 종종 ”저는 이제 65세가 되었다. 나의 혜택 옵션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광고를 시작한다”며 “다양한 혜택 옵션과 첫 가입 마감일이 있으므로 일찍 계획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65세 생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은퇴 후 건강보험 요구 사항과 옵션에 대해 미리 생각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헬스케어는 “2025년에는 기록적인 418만 명의 미국인이 은퇴 연령에 도달할 예정이며, 이는 매일 1만1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65세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 현상은 때때로 ‘65세 정점(Peak 65)’ 또는 ‘고령화 사회의 증가(Silver Tsunami)’라고 불리며, 2024년에 시작돼 앞으로 몇 년 동안 계속되기에 많은 사람들이 메디케어에 대한 답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베치 친 메디케어 & 은퇴 제품 및 경험 부문 수석 부사장은 “기다리지 말고 일찍부터 메디케어 관련 계획을 시작하라”며 ▶65세 생일 전 3개월, 65세가 되는 달 그리고 65세가 된 후 3개월을 포함해 7개월 동안 메디케어 혜택을  신청할 수 있고 ▶65세가 되었을 때 메디케어에 가입할 필요는 없지만, 그때 가입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특별 가입기간(Special Enrollment Period)에 해당이 되지 않는 경우, 나중에 가입할 때 벌금이나 비용이 들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특히 유나이티드 헬스케어는 64번째 생일이 지났을 때부터는 ▶메디케어 혜택 수혜 여부 ▶치과·안과 및 약품 보장과 의료 보장 여부 ▶메디케어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경우에 대한 대책 ▶65세 이후에도 일을 할 때 혜택을 받는 방법 ▶최초 가입기간 동안 가입한 플랜의 지속 기간 ▶생일이 연례 가입기간(Annual Enrollment Period) 동안이거나 바로 전에 해당될 경우 가입 방법 ▶최초 가입기간 마감일이 끝나기 전에 메디케어 플랜에 가입하지 않을 때 받는 불이익 등에 대해 알아보고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유나이티드 헬스케어는 “이러한 사전 조사를 시작할 때, 좋은 출발점은 연방정부 메디케어 웹사이트(Medicare.gov)를 참조하거나,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아시안 정보센터를 방문해서 혜택 내용과 가입 기간 등에 대한 세부 정보를 얻는 것”이라며 플러싱과 팰팍에 있는 아시안 정보센터를 적극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아시안 정보센터 ▶뉴욕: 136-02 Roosevelt Ave. Flushing, NY 11354 ▶뉴저지: 350 Broad Ave. Palisades Park, NJ 07650 ▶이용 시간: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메디케어 가입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메디커에 정보 아시안 정보 센터 플러싱 아시안 정보 센터 팰팩 아시안 정보 센터

2025-03-27

"아시안 주 사망 원인 암…검진율 높여야"

오렌지카운티 아시아계 비영리단체들이 암 조기 발견을 위한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는 합동 캠페인을 시작했다.   코리안커뮤니티서비스(총디렉터 엘렌 안)는 지난 11일 가든그로브의 비영리 병원 ‘사우스랜드 인터그레이티드 서비스(Southland Integrated Services)에서 아시아계 주민 대상 암 검진 홍보 캠페인 킥오프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캘옵티마 헬스, OC아시아계캔서파트너십(OCAACP)의 협력으로 열렸으며, OC아태계커뮤니티연합(OCAPICA), 베트남계암재단(VACF), 더 캄보디안 패밀리(TCF) 등 아시아계 비영리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안 총디렉터는 “오렌지카운티 아시아계의 주요 사망 원인이 암인데도 불구하고, 이들이 암의 연구, 검진, 임상 시험에서 종종 소외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역사회 리더와 의료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시아계의 암 검진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과 노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행사 참가자들은 암 검진의 중요성, 지역사회의 암 검진 참여 확대 방안, 의료 지원 체계 강화 등에 관해 논의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단체와 주요 보건, 의료 기관 관계자들은 연사로 참여해 암 검진 접근성을 확대하는 방안도 소개했다.   코리안커뮤니티서비스는 이 캠페인의 중심 역할을 하며 OCAPICA, 사우스랜드 인터그레이티드 서비스, TCF, VACF와 파트너십을 맺고 암 검진 접근성 강화에 나서게 된다. 안 총디렉터는 “한국어, 베트남어, 중국어, 캄보디아어를 포함한 다국어 지원을 통해 언어 장벽으로 인해 암 검진이 어려웠던 아시아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리안커뮤니티서비스는 앞으로 암 예방 및 검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의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리안커뮤니티서비스는 부에나파크에 본부를 두고 부에나파크, 애너하임, 어바인 등지에서 클리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한국어 정보는 홈페이지(kcsinc.org/ko)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임상환 기자아시안 검진율 아시아계 비영리단체들 오렌지카운티 아시아계 검진 참여

2025-02-25

제 42회 아시안 구정잔치 성료

지난 22일 오후 6시 로즈몬트 소재 하얏트 리젠시 오헤어 시카고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제 42회 아시안 구정잔치’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는 시카고 아시안 아메리칸 코올리션(AACC)이 주최하고 인도네시아 커뮤니티가 주관했다.     한인 사회서는 박해달 전 AACC 이사장을 비롯 최은주 한인회장, 김인수 영사, 정강민, 허재은 제 37대 시카고한인회장 출마 예비후보 등도 참석했다.     이날 행사서는 여러 부문에서 수상이 이루어졌다.     아시안 아메리칸 기업인상은 한인 장재철 대표가 수상했다. 커뮤니티 봉사상은 **김기란 한인회 이사장이 받았으며, 차세대상은 유호정 학생(Erica Kim Yoo)이 수상했다.   박해달 AACC 고문(전 이사장)은 “훌륭한 한인들이 상을 받게 되어 단체 고문으로서 보람을 느낀다”며 “아시안 아메리칸 기업인상 같은 영광스러운 상을 한인이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재철 대표는 “너무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젊은 친구들에게 열심히, 정직하게 일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기란 이사장은 “아시안 커뮤니티에서 상을 받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한인 사회에서 봉사한 보람이 크다. 앞으로도 한인 커뮤니티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유호정 학생은 “이런 큰 행사에서 상을 받게 되어 너무 기쁘고 영광이다. 앞으로 한인 커뮤니티에 많은 봉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내년 행사는 중국 커뮤니티가 주관할 예정이다.     Luke Shin구정잔치 아시안 아시안 구정잔치 아시안 커뮤니티 아시안 아메리칸

2025-02-24

아시안 56% “출생시민권 폐지 행정명령 반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출생시민권 폐지’ 행정명령에 서명한 지 한 달이 지난 지금, 아시안 성인 절반 이상이 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1일 퓨리서치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성인 56%가 ‘트럼프 대통령의 출생시민권 폐지 행정명령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이중 40%는 이 행정명령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했고, 16%는 ‘다소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앞서 지난달 21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부모가 영주권 이상 신분이 아닌 경우 속지주의와 상관없이 자동으로 시민권을 부여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이는 현재 연방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인종별로 보면, 흑인의 반대 비율이 가장 높았다. 흑인 74%가 출생시민권 폐지 행정명령에 반대한다고 답했고, ▶히스패닉 70% ▶아시안 56% ▶백인 49%가 같은 답을 내놨다.     연령대별로는 30세 미만 젊은층의 반대 비율이 가장 높았다. 18~29세 성인 63%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30~49세는 59% ▶65세 이상은 53%가 같은 답을 했으며 50~64세가 51%로 반대 비율이 가장 낮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국민들이 ‘국가가 해결해야 하는 큰 문제’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의료비 부담’인 것으로 드러났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전국 성인 76%는 국가 경제가 ‘보통’ 또는 ‘나쁨’ 상태라고 답했다. 45%는 국가 경제가 ‘보통’ 상태라고 했으며, 31%는 ‘나쁨’ 상태라고 여겼다.   조사에 응한 성인 67%는 ‘의료비 부담’이 국가가 직면한 최대 문제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0%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다음으로는 63%가 ‘인플레이션’을 최대 문제로 꼽았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인 2022년 70%보다는 하락한 수치다.     ‘연방 예산 적자’를 큰 문제라고 여기는 성인의 비율은 지난해 53%에서 올해 57%로 증가했다.     이외에도 ▶가난을 겪는 미국인 숫자 증가(53%) ▶약물 중독(51%) ▶총기 폭력(48%) ▶미국 정치 시스템 운영 방식(48%) ▶K-12 공립교의 교육 수준(45%) 등이 주요 문제로 거론됐다.   그런가 하면 ‘실업’이 매우 큰 국가적 문제라고 답한 비율은 25%에 불과했다. 팬데믹이 한창 기승을 부리던 2020년의 50%와 비교하면 반토막 난 수준이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출생시민권 행정명령 출생시민권 폐지 반대 비율 아시안 성인

2025-02-23

아시안 영화인 ‘편견’과 싸우고 ‘정체성’ 지킨다

성룡의 회고록을 출간했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에 주로 아시안 팝 컬쳐에 대한 글들을 기고하고 있는 중국계 저널리스트 제프 양은 2022년 ‘골든 스크린(The Golden Screen: The Movies That Made Asian America.사진)’이라는 책을 펴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올랐다. ‘골든 스크린’은 영화 산업에서 아시안 아메리칸이 주도해온 흐름을 탐구한 최초의 출판물이라는 점에서 획기적인 책으로 평가받는다.     ‘에브리싱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의 스타 양자경(Michelle Yeoh)은 서문에서 “책에 소개된 136편의 아시안 영화들은 다음 세대의 아시안들에게 영감과 용기를 주게 될 것이며 아시안 멀티버스를 확장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일갈했다.     제프 양의 ‘아시안 영화’ 소개는 1961년 발표된 ‘플라워 드럼 송(Flower Drum Song)’으로부터 시작한다.     홍콩 배우 낸시 콴이 출연한 이 영화는 문화적, 역사적, 미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의회도서관에 의해 보존 가치가 있는 영화로 지정됐다.   저자는 1993년 발표된 ‘조이 럭 클럽(The Joy Luck Club)’을 영화산업의 주류 대열에 들어선 첫번째 아시안 영화라고 서술한다. 올리버 스톤이 제작하고 웨인 왕이 감독한 이 영화는 중국계 미국인 소설가 에이미 텐의 자전적 소설에 바탕을 뒀다.     1940년대의 가난과 남존여비 사상으로 인해 여성들이 견뎌내야 했던 핍박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는 소설로 전쟁을 피해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한 네명의 중국인 여성들과 미국에서 태어난 그들의 딸들에 관한 이야기다.     영화 ‘조이 럭 클럽’은 어머니와 딸이 서로의 문화적 차이로 인한 미묘한 갈등을 겪으면서 이를 모녀간의 사랑으로 풀어나가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영화는 흥행에서도 꽤 성공해 국내에서만 제작비의 3배를 벌어들였다. 출연 배우가 대부분 아시안이었던 최초의 상업 영화로 아시안 아메리칸들에게는 기념비적인 영화로 자주 언급된다.     그러나 할리우드의 인종차별 벽은 여전히 공고했다. ‘조이 럭 클럽’ 이후 2018년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Crazy Rich Asians)’이 출현할 때까지 아시안 영화는 25년간의 공백기를 보내야 했다. ‘골든 스크린’은 ‘조이 럭 클럽’과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성공의 요인과 이 두 영화가 아시안들의 삶에 미친 영향을 심층적으로 살펴본다.     출연 배우 전원이 아시안으로만 구성된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은 아시안 영화 제작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비정상적일 정도로 일반의 상상을 초월하는 부에 대한 대중들의 환상, 그들에게 대리만족용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 영화의 엄청난 흥행과 성공은 할리우드에서 비백인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비난을 일소시켜 버렸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이후 대중들의 주목을 받는 아시안 영화가 급증했다. 아시안 배우들의 캐스팅이 늘어난 것은 물론 제작진, 기술진에서도 아시안들의 진출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그 흐름은 2022년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에브리싱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놀라운 성과로 이어진다.     아시안 영화 역사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이 영화는 중국 이민자 부모가 그들의 2세 딸과 교감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지만, 스토리 이전에 아시아를 표현하는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들을 실상과는 먼 개념인 ‘멀티버스(Multiverse)’로 풀어낸 영화라는 점에서 비평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고 감동 넘치는 판타지 가족영화로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골든 스크린’은 소피아 코폴라가 각본을 쓰고 연출한 2003년작 ‘로스트 인 트랜슬레이션(Lost in Translation)’도 ‘아시안 영화’로 분류했다. 영화의 배경지가 도쿄라는 단순한 이유보다 당시 영화를 극찬했던 백인계 비평가들의 시각을 ‘비판’하기 위해서다.     코폴라에게 2004년 아카데미 각본상을 안겨줄 정도 그녀의 작가적 역량이 인정된 영화였지만 일본인들의 영어 발음에 대한 조롱과 일본적인 캐릭터에 대한 비아냥 섞인 표현들이 많았음을 지적한다. 실제로 영화는 많은 아시안 아메리칸들의 커다란 반발을 사기도 했다. 저자는 코폴라가 좀 더 일본과 아시아적 정서를 연구했어야 했다고 제안한다.     책은 ‘발리우드’라 불리는 인도 영화들도 다수 소개한다. 인도 영화는 아시안 영화뿐만 아니라 흥행 규모 면에서 세계 최대다. 그리고 그들만의 특이한 표현 양식은 영화 산업의 중요한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발리우드의 영화들은 인도에서보다 할리우드에서 더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저자는 한국계 존 조와 인도계 칸 펜이 출연한 ‘해럴드와 쿠마, 화이트 캐슬에 가다’(2004)를 아시안에 대한 미국인의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영화로 소개한다. 영화는 한국계 미국인 해롤드를 성실하고 모범적이며 소심한 캐릭터로, 쿠마는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아버지의 뜻에 따라 의사가 되어야 하는 의대생으로 묘사하며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과 미국 대중의 그릇된 인식을 꼬집고 있다. 영화는 2011년까지 3편이 나왔을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아시안이 등장하는 영화는 더는 대중의 관심 대상이 되지 못한다. 이전처럼 영화에서 아시안들은 ‘옐로우 페이스’로 인식되지도 않을뿐더러 아시안에 대한 스테레오타입도 많이 사라졌다. 할리우드에서의 아시안들의 입지와 위상이 향상됐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한 예로, 2025년 골든글로브 심사위원 300명 중 13%가 아시안으로 11%의 흑인을 앞섰다.     이제 영화에 등장하는 아시안들은 그 캐릭터가 아시안일 뿐, ‘아시안적’ 캐릭터로 묘사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아시안 아메리칸 영화인들에게는 여전히 싸워야 할 인종적, 문화적, 정치적 문제들이 많다. 할리우드에서 아시안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한다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김정 영화 평론가 [email protected]아시안 정체성 아시안 아메리칸들 아시안 영화들 아시안 멀티버스

2025-02-19

추방 공포에 떨고 있는 아시안 커뮤니티

  ━   원문은 LA타임스 2월17일자 “among Asians, a new fear of ICE” 제목의 기사입니다.     LA 카운티 내 아시안 이민자 커뮤니티가 대대적인 단속과 추방 가능성에 대한 불안 속에서 대비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운 행정 명령을 통해 강력한 이민 단속을 예고하면서, 한인 등 아시안 이민자 사회는 혼란과 두려움을 겪고 있다.   종교 기관과 직장 등에서는 이민자들이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에게 적발될 경우를 대비해 ‘알 권리(Know Your Rights)’ 교육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벵골어, 중국어, 힌디어, 펀자브어 등 다양한 언어로 진행되는 이 세미나에서는 가정이나 직장에서 연방 요원과 마주했을 때의 대응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사우스아시안네트워크(South Asian Network)의 샤킬 사이드(Shaqeel Syed) 사무총장은 “대부분의 아시안 이민자들은 현재 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태어났거나 합법적 체류 신분을 가진 아시안들조차도 ‘외국인’으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에 단속에 휩쓸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연방 이민정책연구소(Migration Policy Institute)에 따르면 LA 카운티 내 불법 체류자의 약 79%는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 출신이지만, 아시아 출신 불법 체류자도 16%를 차지하며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인도 출신이 멕시코, 엘살바도르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불법 체류자로 분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여러 건의 행정명령을 발동해 미국 내 이민 정책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있다. 불법 체류자를 즉시 추방 대상으로 간주하고, 미-멕시코 국경을 강화하는 한편, 강력한 단속을 통해 수많은 이민자를 추방하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바이든 행정부 당시 합법적으로 입국한 후 망명 심사를 기다리던 100만 명 이상의 이민자들이 추방될 위기에 처해 있다.   최근 미군 수송기를 이용해 100여 명의 인도 출신 이민자들이 본국으로 송환됐으며, 아프가니스탄·중국·파키스탄·우즈베키스탄 출신 119명의 이민자들은 파나마로 이송되어 본국으로의 강제 송환을 기다리고 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1만8000명의 인도 출신 불법 체류자를 본국으로 송환하는 방안을 미국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적으로 LA 지역의 아시안 이민자들은 취업 비자나 관광 비자를 통해 합법적으로 입국한 후 영주권을 취득하거나 체류 기간을 초과하는 방식으로 미국에 정착해왔다. 사우스아시안네트워크의 사이드는 “멕시코 및 라틴아메리카 출신 이민자들과 마찬가지로, 아시아 출신 이민자들도 더 나은 교육과 취업 기회를 찾아 미국으로 오고 있다”며 “일부는 본국에서 박해를 피해 도망쳐 온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AAPI Equity Alliance의 만주샤 쿨카르니(Manjusha Kulkarni) 사무총장은 “서류 미비 아시안 이민자들은 주로 저임금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들 업종은 아시안 커뮤니티 내에서 오랫동안 자리 잡아온 곳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베트남계 이민자들은 네일 살롱에서, 캄보디아계 이민자들은 도넛 가게에서, 인도계 이민자들은 호텔 및 모텔 업계에서 주로 일하고 있다”며 “몬터레이 파크와 같은 중국계 밀집 지역에서는 무비자 노동자들이 창고, 식당, 마리화나 농장에서 일하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최근 몇 년 사이, 아시안 이민자들의 미국 입국이 어려워지면서 중앙아메리카 출신들과 마찬가지로 미-멕시코 국경을 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2024 회계연도 동안 미국-멕시코 국경과 캐나다 국경에서 적발된 중국 국적자는 7만8701명으로, 2022년 2만7756명에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인도 국적자의 적발 건수도 6만3927명에서 9만415명으로 증가했다.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sian Americans Advancing Justice Southern California)의 카니 정 조(Connie Chung Joe) 사무총장은 “최근 아시안 이민자들이 병원 방문을 취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공공의료 서비스 이용이 추방 사유가 될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그녀는 “이전에는 수백 명이 몰려들던 무료 음식 배급 행사나 코로나19 백신 접종 행사에도 이제는 50명도 채 오지 않는다”며 “이민자들 사이에서 ‘눈에 띄면 안 된다’는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LA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 파키스탄계 여성은 자신의 가족이 불법 체류 신분이기 때문에 신원을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우리는 더 이상 힘이 없는 존재가 된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는 8살 때 부모와 함께 미국에 입국했으며, 현재는 DACA(불법 체류 청소년 추방 유예) 프로그램을 통해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있지만, 그의 부모는 여전히 서류 미비 상태라고 말했다.   그녀는 “최근 단속 강화 소식이 들리면서 우리 가족은 운전조차 꺼리고 있다”며 “외출을 최대한 줄이고, 불필요한 주목을 받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렌지카운티 이슬람협회(Islamic Society of Orange County)의 아미르 메르타반(Amir Mertaban) 사무총장은 “라마단을 앞두고 수천 명의 신도들이 모스크를 찾을 예정인데, 단속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은 시위에 참여해도 괜찮은지, 비자나 임시 체류 신분이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종교시설까지 단속 대상으로 지정하면서, 일부 신도들은 모스크 방문조차 두려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르타반 사무총장은 “사람들이 영적인 위안을 찾기 위해 모스크를 방문하는데, 단속이 들어올까 두려워해야 한다는 현실이 참담하다”며 “커뮤니티가 마음 편히 예배할 수 있도록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글=멜리사 고메즈중국 아시안 아시안 이민자들 불법 체류자 추방 가능성

2025-02-19

아시안 성인 30% “코로나19, 삶에 결정적 영향”

코로나19 팬데믹 발생으로 미국민들의 삶에도 크고 작은 변화가 생긴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퓨리서치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성인 27%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삶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응답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삶에 약간의 타격을 입었다’고 답한 비율은 47%. 합하면 전국 성인의 74%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삶에 크고 작은 타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에서 아시안 성인의 30%가 팬데믹으로 인해 삶에 치명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삶에 약간의 타격을 입었다’는 응답은 45%였다.     인종별로는 히스패닉(39%)이 가장 높았으며 흑인은 29%, 백인은 24%가 같은 응답을 내놨다.   성별로 보면, 남성보다는 여성이 팬데믹의 타격을 입은 비율이 더 높았다. 남성의 24%가 ‘코로나19가 삶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한 반면, 여성의 30%가 같은 답을 했다.     연령대별로는 젊은층이 노년층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29세의 35%가 ‘코로나19가 삶에 큰 타격을 입혔으며, 아직 팬데믹의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고 답했으며, ▶30~49세(33%) ▶50~64세(24%) ▶65세 이상(16%) 순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다양한 방식으로 삶의 여러 측면에 영향을 미쳤다.     먼저 근무 형태의 변화를 살펴보면, 팬데믹 이전에는 전국 성인의 64%가 ‘직장에서의 재택근무가 아예 불가능하다’고 응답한 반면 2020년에는 그 비율이 17%로 대폭 줄었다. 팬데믹 발생 직후인 2020년 풀타임 재택근무가 가능하다고 답한 직장인은 55%로 절반 이상이었다. 점차 시간이 흐르며 2024년에는 그 비율이 32%까지 떨어졌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의 14%와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코로나19는 기술 사용 방식에도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이후 기술 사용 방식에 변화가 생겼다고 응답한 비율은 거의 절반인 48%였다.     특히 18~29세 젊은 세대는 62%가 ‘팬데믹 이후 기술 사용 방식이 변했다’고 답했다.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방식이나 과제를 하는 방식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로 인해 기술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는 점이다. 2021년 고속 인터넷 사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응답한 이들 중 77%는 ‘학교 공부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했으며, 66%는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다. 또 52%는 ‘의사 또는 의료 전문가와 연락에 불이익이 있다’는 답을 내놨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아시안 코로나 아시안 성인 치명적 영향 전국 성인

2025-02-12

아시안 청소년 93% 작년 인종차별 경험

아시안 청소년 93%가 지난 한 해 동안 인종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이 14~25세 아시안 청소년 14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아시안 청소년 10명 중 9명이 누군가 ▶자신에게 노골적인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거나(21%) ▶자신의 인종이나 민족에 대해 농담을 하며 놀리거나(45%) ▶자신의 민족을 다른 민족과 혼동하거나(50%) ▶인종을 이유로 신체적인 해를 가하려고 하는(4%) 등의 인종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아시안 청소년 48%는 보통(moderate) 수준 이상의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이 속한 동아시아 출신 청소년들의 46%, ▶남아시아 출신 청소년 49% ▶동남아시아 출신 청소년 49%가 보통 수준 이상의 우울감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자살은 15~24세 아시안아메리칸 청소년들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혔는데, 지난해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아시안 청소년 10명 중 3명이 지난해 자살을 계획하거나 시도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여성, 18~25세의 경우 이같은 응답을 내놓은 비율이 더 높았다. 아시안 남성 청소년 23%가 지난해 자살 시도 및 계획을 했다고 답한 반면 여성의 34%가 같은 답을 내놨다. 연령별로는 14~17세의 17%, 18~25세의 33%가 같은 응답을 했다.     보고서는 "아시안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이라고 지적했다. 아시안아메리칸 청소년 44%는 '학업적·직업적으로 성공해야 한다는 자기 압박'을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았으며, ▶39%는 '가족에 대한 의무감 또는 가족을 부끄럽게 만들면 안된다는 생각' ▶36%는 '부모나 보호자의 압박'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문제는 정신적으로 힘들 때 부모와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아시안 청소년이 절반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아시안 청소년의 53%만 '감정적·정신적으로 힘들 때 부모 또는 보호자와 이 부분에 대해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부모와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다수(55%)의 아시안 청소년들은 '부모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51%는 '부모님은 나와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라고 응답했으며, ▶37%는 '부모님은 정신 건강보다 다른 부분을 우선시한다'고 응답 ▶35%는 '부모님이 나를 부끄러워하거나 실망할까봐'라고 답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인종차별 청소년 아시안 청소년들 아시안아메리칸 청소년들 인종차별적 발언

2025-02-10

한인 시니어 취업 장애물 ‘영어·체면·낮은 임금’

#. 은퇴를 앞둔 60대 한인 김모 씨는 퇴직 후에 할 수 있는 소일거리를 고민 중이다. 가장 먼저 마트 정리작업이 떠올랐지만, 아무래도 몸이 따라줄 지 자신이 없었고, 영어 의사소통 때문에 캐셔도 망설여졌다.   #. 롱아일랜드 제리코에 거주하는 60대 박모 씨는 이웃집 백인 할머니가 부럽다. 일주일에 세 번은 맨해튼 투자은행(IB) 리셉션으로 일하며 출퇴근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씨는 "미국은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게 장점이라고 하는데, 막상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감도 안 온다"며 "한국계·한인 기업에는 이력서를 냈지만 연락을 못 받았다"고 말했다.   고령화·고물가 영향으로 많은 한인 시니어가 은퇴 후 소일거리를 찾고 있지만,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긴 쉽지 않다. 시니어, 소기업 전문가들은 미국 내 아시안 커뮤니티, 특히 한인 커뮤니티에서 시니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이유로 ▶영어구사능력 제한 ▶체면과 나이를 중시하는 특유의 문화 ▶최저임금 수준에 머문 시니어 일자리의 질 등을 꼽았다.   ◆뉴욕시 한인 시니어 5명 중 4명은 영어능력 제한=5일 센서스국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와 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뉴욕시 한인 시니어 87.3%는 영어구사 능력이 제한적이었다. 아시안 시니어(72.1%)나 타민족 시니어(32.8%)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이다. 한인들이 팍팍한 이민 생활에 언어를 습득할 기회가 부족한 경우가 많았고, 주류 사회와 접점을 찾기도 어려웠던 결과다. 주류사회 기업문화와 가깝지 않은 탓에, 이력서 작성과 온라인 인터뷰 등 취업 과정에 대한 이해도 낮은 편이다.   ◆"은퇴 후 마트직? 시선 부담돼"=특유의 문화도 시니어 취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앤드류 스타 아나 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 연구 및 정책부국장은 "아시안 특유의 문화도 시니어 고용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체면을 중시하는 문화 때문에 은퇴 후 알바를 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느낀다는 설명이다. 그나마 한인 시니어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한국계, 한인 기업에선 한국의 '정년퇴직 문화'를 이유로 연령차별 행태를 묵인하거나 방조하는 경우도 많다.     ◆"최저임금 일자리 찾느니 보조금 의존"=시니어 일자리의 질이 좋지 않은 것도 이유다. 박광민 뉴욕한인식품협회 회장은 "홈디포나 주유소에서 일자리를 찾아도, 최저임금 수준인데다 그것마저 체크로 받아야 해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며 "캐시잡이 아니라면 결국 소셜연금을 받을 때 방해가 될 수 있어 무의미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AAF는 뉴욕시 한인 시니어의 저소득층 생활보조금(SSI) 의존 비율(68.3%)이 높은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시니어 장애물 한인 시니어 시니어 일자리 아시안 시니어

2025-02-05

'실력보다 인종 우선' UC 피소…아시안·백인 학생 역차별

UC(University of California) 대학이 흑인과 히스패닉 지원자를 우대하고 아시안과 백인 지원자에게 불이익을 줬다는 이유로 피소됐다.   학업 성적 등 실력보다 인종에 따른 우대 정책으로 합격률을 조정해 피해를 봤다는 게 소송의 골자다.   로이터는 ‘학생 차별 반대 연합(Students Against Racial Discrimination)’이 UC 이사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4일 보도했다. 소장은 지난 3일 연방 법원 가주 북부 지법에 접수됐다.   원고 측은 UC가 학업 성적이 낮은데도 특정 인종의 학생들을 우대하면서 더 뛰어난 성적을 가진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UC 측이 학업 성취도뿐만 아니라 인종적 배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홀리스틱(Holistic)’ 평가 방식을 사용해 특정 인종의 합격률을 조정해 왔다. 원고 측은 UC가 이를 활용해 흑인과 히스패닉 지원자의 합격률을 높이려 했다고 주장했다.   학생 차별 반대 연합은 이러한 입학 정책이 미국 수정헌법 제14조의 평등 보호 조항, 지난 1964년 민권법 제6조 등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UC 이사회는 지난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등을 의미하는 ‘DEI(diversity·equity·inclusion) 정책’의 실행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소송과 관련, UC 측은 입학 전형에서 인종 정보는 통계 목적으로만 수집하며, 심사 과정에서는 반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번 소송은 지난해 연방 대법원이 하버드대와 노스캐롤라이나대의 ‘소수 인종 우대 정책’을 위헌으로 판결한 이후 제기됐다. 당시 법원은 대학 입학에서 인종을 고려하는 것이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결한 바 있다. 정윤재 기자아시안 역차별 학생 역차별 인종적 배경 인종 정보

2025-02-04

“음악을 통해 아시안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겠습니다”

 매년 음력설이 되면 달라스에서는 특별한 콘서트가 열린다. 바로 달라스 아시안 윈드(Dallas Asian Winds)가 매년 개최하는 Lunar New Year 콘서트다. 달라스 아시안 윈드는 아시안 관악 연주자들이 주축이 돼 100% 자원봉사 체제로 운영되는 단체로, 한인 이정무 지휘자가 창립했다. 그는 음악을 통해 아시안 문화와 커뮤니티의 우수성을 주류사회에 알리겠다는 사명으로 이 단체를 이끌어가고 있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유학생의 신분으로 텍사스에 왔다가 이제는 주류사회에서도 인정받는 음악가로 변신하기까지, 인터뷰를 통해 그의 삶의 족적을 따라가 본다.       〈편집자주〉   이정무 지휘자는 지난 2000년 9월에 유학을 목적으로 미국에 왔다. 한국에서는 금관악기 연주자들이 대부분 독일 같은 유럽국가들로 유학을 가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시기에 미국을 오게 된 터라 영어는 전혀 안 되고 정보와 아이디어도 없었기에 유학원을 통해 저렴하고 좋은 주립대학교를 찾던 중 텍사스의 시골 학교에 ESL 프로그램으로 오게 됐다. 도착하고 안 사실이 그 대학에는 트롬본 교수가 튜바도 가르치는 것을 알게 돼 바로 다른 학교를 찾기로 마음을 먹고 주위 사람들의 조언과 도움으로 북텍사스대학(UNT)을 알게 됐고, 2001년 1월부터 인생 최고의 은인인 단 리틀(Don Little) 교수를 만나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을 공부하게 됐다. 이정무 지휘자가 달라스 아시안 윈드 창단을 생각하게 된 것은 2015년이다. 그가 처음 미국으로 유학을 올 때 목적이 튜바와 관악 지휘공부를 하는 것이었는데, UNT에서 석사와 박사과정 중 부전공으로 관악 지휘를 공부했다. 그리고 남감리대학(SMU)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고 지휘 석사과정을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학위를 마치고 어떻게 하면 전공을 살릴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던 중 친분이 있던 아시안 관악기 연주자들에게 아시안 연주자들을 중심으로 아시안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단체를 만들면 어떨까 싶어 얘기를 나누던 중 너무나 큰 반응들이 와서 순식간에 일이 진행됐고, 2019년 10월 첫 연주 때 55명의 연주자들과 함께했다. 달라스 아시안 윈드는 100%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됐고 모든 단원들이 음악을 전공하고 대부분의 연주자들이 석사 또는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는 전문 연주 단체다. 특히 달라스 아시안 윈드는 미국에서는 ‘아시안’이란 이름을 걸고 활동을 하는 유일한 관악연주 단체다. 60%의 아시안 연주들과 40%의 타인종 연주자들이 함께 하며 색깔의 차이가 아니라 아시안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목적을 가지고 매년 4회 이상의 무료 정기 연주회를 통해 커뮤니티와 소통하고 있다. 달라스 아시안 윈드는 주류 사회에 많이 알려져 있고 좋은 평을 받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텍사스 크리스천 대학(TCU)에서 개최된 국제 트롬본 페스티벌에 초청돼 연주를 했고 올해 7월 2400명의 클라리넷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컨퍼런스인 국제 클라리넷 페스티벌에 초청돼 세계적인 클라리넷 연주자들과 공연을 할 예정이다. 달라스 아시안 윈드는 매년 그들만의 특별한 행사인 Lunar New Year 연주회를 개최한다. 이 연주회를 통해 아시안 민요와 아시안 배경의 영화음악들 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특히 아시안 작곡가들의 작품들과 뛰어난 아시안 연주들의 협연을 통해 아시안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올해는 노스파크 센터(North Park Center)에서 매년 열리는 Lunar New Year Festival에 초청돼 공연한다. 2월2일에는 프리스코에 위치한 락힐 고등학교(Rock Hill High School) 대강당에서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이뤄진 정기 연주회가 열린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Korean Sound Collection 3라는 곡이 연주되는데, 이 곡은 가수 이문세의 히트곡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정무 지휘자는 현재 코펠 교육구(Coppell ISD)와 프라스퍼 교육구(Prosper ISD)에서 튜바 학생들을 8년째 가르치고 있다. 100명 이상의 튜바 학생들에게 매주 진행되는 개인 레슨을 통해 개개인의 실력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매주 진행되는 마스터 클래스와 자신이 만든 Prosper ISD 튜바 캠프를 통해 매 여름 50명의 튜바 학생들이 유명 튜바 연주자들에 의한 마스터 클래스들을 접하며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정무 지휘자는 현재 세계 최대 튜바 스튜디오를 이끌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열심히 학교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 공을 인정받아 2023년 국제 튜바 협회 컨퍼런스에서 열린 국제 컴페티션에서 아시안 최초로 영아티스트 솔로 부분 심사위원장으로 초청받았다. 이정무 지휘자는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봤을 때 성공은 결국 사람들과의 관계인 것 같다고 말한다. 이정무 지휘자는 “제가 현재 할 수 있는 능력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겸손히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살피고 베풀면 언젠가는 저에게 몇 배로 돌아오더라구요. 저 또한 많은 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을 겁니다. 제 기도의 제목은 항상 만남의 축복입니다. 순간의 이익 때문에 사람을 잃고 더 많은 걸 잃게 되는 모습들을 봐왔고, 저 또한 교만한 모습 가운데 문제가 생기고 사람들이 떠나가는 일들이 있었기에 항상 스스로 되새기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이정무 지휘자는 “달라스 아시안 윈드를 통해 더 많은 관객들과 소통을 하길 원하고 미주와 아시안 투어를 통해 달라스 아시안 커뮤니티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다”며 “그 이전에 많은 아시안 커뮤니티와 한인 여러분들이 많은 관심을 주시고 저희들이 해 나갈 앞으로의 계획을 휘한 많은 후원자들이 생기길 기대해 본다”고 밝힌다. 달라스 아시안 윈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 www.dawinds.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터뷰 정리 = 토니 채 기자〉아시안 우수성 아시안 관악기 아시안 연주자들 달라스 아시안

2025-01-24

H마트, ‘빨간 봉투’ 증정 이벤트

“빨간 봉투에 소중한 마음 담아 나눠보세요!”   H마트가 다가오는 을사년 음력 설을 맞아 1월 21일부터 고객들에게 ‘2025 설맞이 빨간 봉투’를 증정한다.   이번 행사는 스마트카드 고객 대상으로 진행되며, H마트 각 지점에서 30달러 이상 구매하면 설 맞이 빨간 봉투 한 세트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한정 수량으로 선착순 증정.     H마트는 “아시안 고객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객들에게 아시아 전통문화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라며 “이번 2025년 설 맞이 빨간 봉투에는 고풍스러운 아시아 전통 가구와 동양풍의 색감과 디자인에 섬세함을 더했는데, 행운과 번영을 가져다주는 빨간 봉투에 소중한 마음을 담아 가족과 친구들에게 전달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H마트 스마트카드는 사용 금액을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Loyalty Membership Card’로, 1000포인트(1달러=1point) 적립 시 10달러 상당 H마트 상품권을 지급하며, 이 외에 다양한 할인 및 행사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H마트 스마트카드는 매장 내 고객서비스센터뿐만 아니라 H마트 모바일 앱을 통해 쉽게 가입할 수 있다.  박종원 기자H마트 2025 설맞이 빨간 봉투 '빨간 봉투' 증정 이벤트 H마트 스마트카드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마트

2025-01-21

노터데임대 한국계 감독 마커스 프리먼, 대학 풋볼 정상 도전

우승하면 아시아계 최초 챔피언십 감독   한국계 마커스 프리먼(39) 노터데임대학 풋볼팀 감독이 20일 대학 풋볼 플레이오프(CFP) 결승전을 치르기 위해 애틀랜타에 온다. 이로써 그는 결승 진출 풋볼팀을 이끈 최초의 흑인이자 아시아계 감독이 됐다.   노터데임대학은 지난 9일 4강전 오렌지볼에서 펜스테이트대학을 27점 대 24점으로 이기며 오는 20일 애틀랜타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한다. 상대팀은 역시 준결승전인 코튼볼 우승자 오하이오주립대다. 노터데임대학이 올해 CFP 우승컵을 거머쥐면 1988년 통산 11번째 전국 챔피언십을 차지한 이래 37년만에 다시 정상에 선다.   프리먼 코치는 주한 미 공군 출신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으로, 오하이오주의 라이트 패터슨 공군 기지에서 자랐다. 오하이오주 웨인고등학교 풋볼 선수(라인배커)로 활약했으며 오하이오주립대학을 거쳐 2009 미국프로풋볼(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시카고 베어스에 지명됐다. 노터데임대학 풋볼팀의 30번째 감독으로 2021년 부임했다.   9일 준결승전 승리로 그는 결승 진출 풋볼팀을 이끈 최초의 흑인이자 아시아계 감독이 됐다. 최초의 챔피언십 우승팀 감독이라는 기록도 목전에 뒀다. CBS스포츠는 "대학풋볼 상위 1부리그(FBS) 소속팀 선수의 47%가 흑인이지만, 흑인 감독은 12%에 불과하다"며 "프리먼은 유색인종에 불평등하게 주어지는 기회에도 불구하고 역사를 쓰고 있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아시안 풋볼팀 감독 마커스 프리먼 애틀랜타 메르세데스

202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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