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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토스 시의원 5명 전원 아시아계

  아시아계가 세리토스 시의회 5개 의석을 모두 차지하게 됐다.   지난 4일 열린 시의원 선거 결과, 아시아계 후보가 1~3위를 휩쓸었다. 아시아계가 3석을 확보함에 따라 오는 26일 이들이 취임하면 5명 시의원으로 구성되는 시의회를 아시아계가 모두 채우는, 시 사상 초유의 기록이 수립된다.   시 당국이 선거 직후 발표한 비공식 개표 결과에 따르면 총 10명의 후보 가운데 필리핀계인 마크 풀리도, 중국계인 제니퍼 홍, 소피아 셰 후보가 당선권에 들었다.   최종 개표 결과가 오는 14일 오후 1시 발표될 예정이지만, 3석이 걸린 선거에서 3위와 4위의 표 차이가 700표 가까이 벌어졌기 때문에 현재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풀리도 후보는 3249표를 받아 선두에 나섰다. 홍 후보는 3118표, 3위 셰 후보는 2901표를 얻고 있다. 설사 4위 리아즈 수티(2209표)가 셰 후보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연출해도 수티 또한 서남아시아계이기 때문에 이번 선거의 승자가 모두 아시아계란 사실엔 변함이 없다.     현재 세리토스 시의회는 4명의 아시아계와 1명의 백인으로 구성돼 있다. 나레시 솔란키 시장은 인도계, 청 보 부시장은 베트남계다.   린다 존슨 시의원은 필리핀계, 프랭크 요코야마 시의원은 일본인 아버지를 둔 필리핀계이며, 브루스 배로스 시의원이 유일한 백인이다.   솔란키 시장, 보 부시장과 배로스 시의원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으며, 26일 시의회를 떠난다. 필리핀계 3명과 중국계 2명으로 구성될 시의회는 이날 새 시장과 부시장을 선출한다.   세리토스 시의회를 아시아계가 휩쓸게 된 가장 큰 요인은 인구 구성이다. 지난해 세리토스 시 인구는 4만5929명이며, 이 가운데 아시아계가 62.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백인과 라티노를 합치면 약 25%이며, 흑인은 6.8%다.   스테이티스티컬 아틀라스의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계 중엔 필리핀계가 16.2%로 가장 많고 그다음이 14.6%를 기록한 한인이다. 이어 대만계를 합친 중국계(14.38%), 인도계(7.38%), 일본계(3.13%) 순이다.     지금까지 세리토스에서 배출된 한인 시의원의 수는 한인 인구 비율보다 턱없이 부족하다. 3번의 도전 끝에 2007년 당선된 조재길 전 시장이 유일한 한인 시의원이다.   조 전 시장은 2011년 재선에 성공했고, 동료 시의원이 선출하는 호선제 시장을 역임하고 2015년 시의회를 떠났다. 이후 한인 시의원이 배출되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 2020년 크리스 임씨가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것을 끝으로 한인 후보 명맥마저 끊겼다.   세리토스 한인들은 친한파 또는 지한파로 여겨지는 타인종 후보에게 투표하며 한인 후보가 없다는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2위를 차지한 홍 후보를 지지하고 그의 캠페인을 도운 유수연 ABC통합교육구 교육위원은 “홍 후보 당선을 위해 한인들의 표를 많이 모아줬다. 개인적으로 시의원에 출마할 만한 한인을 찾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 앞으로 한인이 많이 출마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중국 세리토스 아시아계 후보 한인 시의원 세리토스 한인들

2025-03-09

아시아계 역사 교육 의무화 불발…워싱턴주서 기한 넘겨 자동 폐기

워싱턴주 공립학교(K-12)에서 아시아계 및 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섬 주민 역사를 의무적으로 가르치도록 하는 법안이 주 상원을 통과하지 못했다.   해당 법안은 아시안 증오 범죄를 예방하는 장기적 대책으로 주목받았으나, 상원 교육위원회의 표결조차 이루어지지 못한 채 끝내 폐기됐다.   6일 아시아계 전문 매체 아샘뉴스(AsAm News)에 따르면, 법안은 워싱턴주 상원 유아교육 및 K-12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인 트위나 노블스 상원의원이 발의했다. 워싱턴주에서 지속해서 발생하는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괴롭힘, 폭력 등에 대한 예방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던 법안이다.   그러나 지난달 18일 공청회 이후, 법안을 회기 내에서 논의하기 위한 표결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결국 지난달 21일 마감 기한을 넘기면서 자동 폐기됐다.   당시 공청회에 나선 법안 지지자들은 정신 건강, 괴롭힘, 안전 문제 등을 언급하며 법제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청소년 정신 건강 옹호 활동가 제디카 풀레이는 “이 법안을 통해 워싱턴주 내 28만 명의 학생들에게 장기적인 폭력과 괴롭힘을 예방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며 “사회에서 소외되는 존재라는 느낌을 없애고, 자신의 권리를 강화하며 회복력을 높일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풀뿌리 조직 유토피아 워싱턴(Utopia WA)의 아마사이 제케도 “교육은 단순히 학문적인 내용만이 아니라, 모든 학생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포용적이고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김경준 기자아시아계 워싱턴주 아시아계 역사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2025-03-06

“주요 아시아계 은행으로서의 입지 강화”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의 지주사 호프뱅콥과 하와이 테리토리얼뱅콥의 인수합병(M&A) 완료가 임박했다.   뱅크오브호프가 지난 3일 테리토리얼세이빙스뱅크(이하 테리토리얼뱅크)와의 인수합병을 위한 모든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하면서 은행은 자산 및 대출 등 외형 확장과 함께 하와이에서 대규모의 영업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합병은 오는 4월 초 일반적인 마감 조건 충족 후 최종 클로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해 4월 첫 발표 후 약 1년만에 인수합병의 여정이 마무리된다.   은행 측은 “주 정부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승인을 모두 마쳤으며 1분기가 지난 후 합병을 최종 마무리하는 것으로 내부적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두 은행의 결합으로 본점이 있는 가주를 비롯한 본토와 하와이에서 다문화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최대 리저널뱅크가 탄생하게 된다.   뱅크오브호프의 케빈 김 행장은 “필요한 규제 승인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합병을 통해 은행은 국내 주요 아시아계 은행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병으로 은행은 안정적이고 저비용의 예금 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자산 건전성이 우수한 모기지 대출을 추가함으로써 대출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이 완료되면 기존 테리토리얼뱅크의 브랜드는 공식적으로 ‘뱅크오브호프 테리토리얼 세이빙스 디비전(Territorial Savings, a division of Bank of Hope)’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된다.     은행 측은 테리토리얼뱅크가 하와이 지역에서 100년 이상 이어온 브랜드 정체성과 지역 사회와의 유대를 유지하기 위한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역 사회 지원활동의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리토리얼뱅크의 앨런 키타가와 행장은 “이번 합병을 통해 테리토리얼뱅크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더 큰 규모의 자본을 활용하여 고객 경험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원활한 전환 과정을 통해 더 큰 조직의 일원으로서 장기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발표된 바에 따르면 합병은 100% 주식교환 방식으로 이뤄지며, 테리토리얼뱅크의 주주들은 주식 1주당 뱅크오브호프의 주식 0.8048주를 받게 된다.   한편 1921년 창립된 테리토리얼뱅크는 하와이 호놀룰루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 주내 29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FDIC의 자료에 따르면 테리토리얼뱅크의 자산은 지난해 기준 약 21억7000만 달러, 대출 규모는 12억9000만 달러, 예금은 17억4000만 달러에 달한다. 우훈식 기자아시아계 강화 이하 테리토리얼뱅크 기존 테리토리얼뱅크 은행 측은

2025-03-03

"아시안 주 사망 원인 암…검진율 높여야"

오렌지카운티 아시아계 비영리단체들이 암 조기 발견을 위한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는 합동 캠페인을 시작했다.   코리안커뮤니티서비스(총디렉터 엘렌 안)는 지난 11일 가든그로브의 비영리 병원 ‘사우스랜드 인터그레이티드 서비스(Southland Integrated Services)에서 아시아계 주민 대상 암 검진 홍보 캠페인 킥오프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캘옵티마 헬스, OC아시아계캔서파트너십(OCAACP)의 협력으로 열렸으며, OC아태계커뮤니티연합(OCAPICA), 베트남계암재단(VACF), 더 캄보디안 패밀리(TCF) 등 아시아계 비영리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안 총디렉터는 “오렌지카운티 아시아계의 주요 사망 원인이 암인데도 불구하고, 이들이 암의 연구, 검진, 임상 시험에서 종종 소외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역사회 리더와 의료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시아계의 암 검진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과 노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행사 참가자들은 암 검진의 중요성, 지역사회의 암 검진 참여 확대 방안, 의료 지원 체계 강화 등에 관해 논의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단체와 주요 보건, 의료 기관 관계자들은 연사로 참여해 암 검진 접근성을 확대하는 방안도 소개했다.   코리안커뮤니티서비스는 이 캠페인의 중심 역할을 하며 OCAPICA, 사우스랜드 인터그레이티드 서비스, TCF, VACF와 파트너십을 맺고 암 검진 접근성 강화에 나서게 된다. 안 총디렉터는 “한국어, 베트남어, 중국어, 캄보디아어를 포함한 다국어 지원을 통해 언어 장벽으로 인해 암 검진이 어려웠던 아시아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리안커뮤니티서비스는 앞으로 암 예방 및 검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의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리안커뮤니티서비스는 부에나파크에 본부를 두고 부에나파크, 애너하임, 어바인 등지에서 클리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한국어 정보는 홈페이지(kcsinc.org/ko)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임상환 기자아시안 검진율 아시아계 비영리단체들 오렌지카운티 아시아계 검진 참여

2025-02-25

연방정부 불법이민 단속…뒤숭숭한 오렌지카운티

연방 정부가 전국 각지에서 고강도 불법 이민 단속을 펴나감에 따라 오렌지카운티에 뒤숭숭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풀러턴 지역 매체 ‘풀러턴 옵서버’는 지난달 말, 풀러턴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최소 한 쌍의 불법 체류 커플을 체포했으며 이들은 멕시코로 추방될 상황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풀러턴 경찰국 측은 최근 ICE의 단속에 관해 사전 통보를 받은 일은 없다며, 경찰국은 연방 이민법을 집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로버트 플렛카 풀러턴 교육구 교육감은 학부모들에게 교육구는 사회보장번호를 포함한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지 않으며, 학교들은 모든 학생을 지원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풀러턴과 이웃한 부에나파크는 잠잠한 편이다. 조이스 안 시장은 “아직 부에나파크에서 단속이 이루어졌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부에나파크 경찰국장은 ICE의 요청이 있더라도 본연의 업무 수행에 전념할 것이란 입장을 시의회에서 밝혔다”고 말했다.   돈 반스 OC셰리프 국장도 최근 이민 단속은 연방 정부의 업무이기 때문에 셰리프국은 로컬과 가주법 집행에 집중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본지 1월 29일자 A-11면〉     OC 34개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피난처 도시’임을 천명한 샌타애나 시는 긴장된 분위기에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제시 로페스 시의원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이었던 5년 전 발족했지만, 이후 피난처 정책 자문 그룹을 30일 이내에 부활시키는 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샌타애나 주민 31만여 명 가운데 77%는 라티노다. 아시아계와 백인 비율은 각각 12%, 9%다. 연방 센서스를 통해 파악된 바로는 주민의 약 41%는 외국 태생이다.   샌타애나의 불법 체류자 수는 미지수다. 이주정책연구소(Migration Policy Institute)는 OC의 불체자 수를 약 23만60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카를로스 페레아 하버이민경제연구소장은 3일 온라인 매체 보이스오브OC와 가진 인터뷰에서 샌타애나 시 당국이 아시아계 커뮤니티 보호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레아 소장은 시가 추방 위기에 놓인 주민을 돕기 위해 법률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이미그레이션 디펜더’는 복잡한 케이스 또는 아시아계 주민 케이스를 취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샌타애나 시장을 지낸 비센테 사미엔토 OC수퍼바이저는 이민자들의 권익을 보호될 수 있는 방안을 커뮤니티 단체, 기관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ICE의 단속에 협조하는 도시도 있다. 헌팅턴비치 시는 지난달 경찰국에 ICE와 협력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한편, 가주 피난처 법에 따라 연방 이민 단속 협조를 금지한 가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도 제기했다. 임상환 기자연방정부 불법이민 불법 체류자 아시아계 주민 아시아계 커뮤니티

2025-02-05

마가렛 조, 최고의 스탠드업 코미디언

한인 코미디언 마가렛 조(사진)씨가 최고의 스탠드업 코미디언 반열에 올라 화제다.     영화 전문 매체 무비웹이 ‘최고의 스탠드업 코미디언 10인’을 선정해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매체가 선정한 코미디언 10명 중 한인 코미디언 마가렛 조(한글명 : 조모란)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무비웹은 조씨를 ‘아시아계 코미디언 중 처음으로 주류사회의 인정을 받은 인물’이라고 했다. 또 매체는 조씨가 개인사와 날카로운 사회적 비평을 결합한 코미디를 선보여 인종 간의 장벽을 허무는 데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조씨는 1990년대 초 클럽, 소극장 등에서 스탠드업 코미디 무대에 섰다. 이후 그는 지난 1994년 ABC에서 방영한 시트콤 ‘올 아메리칸 걸(All American Girl)의 주연을 꿰차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 2000년 조씨가 직접 대본을 쓰고 출연까지 한 스탠드업 코미디 영화 ‘아임 더 원 댓 아이 원트(I’m the One That I Want)’가 큰 호응을 얻었다. 무비웹은 해당 영화를 통해 조씨가 ‘코미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이후 조씨는 ‘노토리어스 조(Notorious Cho·2002)’, ‘더 조 쇼(The Cho Show·2008)’ 등의 쇼를 통해 문화적 고정관념, LGBTQ+, 정체성 문제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루며 날카로운 풍자를 반영한 코미디를 선보였다.     한편, 무비웹이 선정한 코미디언 10인에는 우피 골드버그, 에디 머피, 사라 실버맨, 밥 뉴하트 등 유명 코미디언이 다수 포함됐다. 1위는 리처드 프라이어가 이름을 올렸다. 김경준 기자미국 코미디언 발표한인 코미디언 아시아계 코미디언 코미디언 반열

2025-01-27

미국내 최장수 인종은 '아시안'

라틴계·백인 77세, 흑인 71세   미국에서 아시아계의 기대 수명이 84세로 타인종 대비 최대 20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의학저널 랜싯에 게재된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의 논문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아시아계 미국인의 기대수명은 84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하진 못했지만 전년 대비 늘어났다. 라틴계(77.7세), 백인(77세), 흑인(71.9세), 아메리칸 인디언(63.6세) 등 인종별 수명을 비교했을 때 가장 길다.   이는 아시아권 국가들과 비슷한 수치다. 세계 최장수국인 일본(85세)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중국(78세), 베트남(74세) 등보다 높다.   아시아계 미국인의 수명은 2000년대 들어 꾸준히 높아졌다. 2000년 83.1세에서 2019년 86세까지 높아졌다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 83.7세로 낮아졌다. 당시 모든 인종의 기대수명이 3~4세씩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인종별 수명이 큰 차이를 보이는 이유로 경제적 불평등을 꼽았다. 아메리칸 원주민은 평균 연소득이 2만 달러선으로 저소득층 비율이 가장 높다. 또 지속적인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차별이 약물 사용 증가를 낳는 것도 기대수명 감소에 영향을 줬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아시아계 기대수명 감소 기준 아시아계 아시아계 인들

2025-01-23

“아시아계 목소리·문화 시에 충실히 전할 터”

  ━   글 싣는 순서   1.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 2.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시장   3. 이은주 라구나우즈 시의원 안녕하세요. 건강과 행복이 넘치는 한 해 보내시길 바랍니다.   지난해 11월 라구나우즈 시의원으로 당선된 이은주입니다. 1999년 라구나우즈 시가 생긴 이후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최초로 시의원이 된 점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올해는 제 아이디어와 견해를 내세우기보다는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을 쌓으며 자리를 잡아가려고 합니다.   라구나우즈는 오렌지카운티에서 가장 재정 건전성이 좋은 도시로 유명합니다. 동료 시의원들과 함께 투명하고 균형 잡힌 시 재정 운영이란 오랜 전통을 이어가겠습니다.   올해 시가 진행하려는 주요 프로젝트는 새 소방서와 도서관 건립,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의 교통수단 제공, 시 곳곳을 연결하는 골프 카트 길 마련, 공원 설립, 정비 등입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지난해에 이어 계속 진행될 과제입니다. 이 외에 쇼핑몰 활성화, 공공 안전 강화, 환경 보호, 도로 정비 활동도 추진됩니다.   라구나우즈 전체 인구 중 80% 이상이 은퇴자 거주 단지인 라구나우즈 빌리지에 삽니다. 라구나우즈 빌리지 외 지역에도 양로 병원 4개, 노인 아파트와 각종 병원, 재활 시설이 있습니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시 주민의 중간 나이(Median Age)는 75세로 매우 높습니다.     시니어 주민이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대다수 라구나우즈 시 정책의 초점은 시니어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살 수 있는 것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목표는 아시아계를 중심으로 다문화 배경을 가진 주민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그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대변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많은 다문화 행사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그들의 목소리와 다양한 문화를 시 측에 충실하게 전달하려고 합니다.   지난 5년간 시의 아시아계 인구는 급격히 늘어 현재 전체 주민의 약 22.5%를 차지합니다. 아시아계 중엔 한인, 중국, 베트남, 필리핀계가 많습니다.   라구나우즈 빌리지 주민들은 활발하고 생기 넘치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200개가 넘는 클럽, 빌리지 안에 있는 800석 규모 극장과 27홀을 갖춘 골프 코스, 6개의 수영장, 승마 센터를 비롯한 여러 운동 시설, 컴퓨터, 음악, 미술 등을 배울 수 있는 시설도 마련돼 있습니다.   시 당국은 시니어들의 심신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아이디어를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저도 급격하게 변해가는 라구나우즈의 새로운 구성원들을 환영하고 이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도울 것입니다.   지난해 11월 선거 결과, 시장을 포함한 5명의 시의원이 모두 여성으로 채워졌습니다. 이 또한 시대의 변천을 보여줍니다. 불과 10년 전엔 남성 시의원이 4명이었고, 여성 시의원은 단 1명이었습니다.   최근 들어선 변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2022년엔 시 사상 처음으로 흑인 여성 시의원이 탄생했고, 지난해엔 제가 첫 아시아계 시의원이 됐습니다.   제 당선은 라구나우즈의 한인 인구 급증에 힘입은 바 크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한인이 마치 자기 일처럼 관심을 갖고 제 선거 운동을 도왔고, 후원과 자원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이 지면을 빌어 한인 주민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에 보답하고 여러분이 자랑스러워할 시의원이 되기 위해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임상환 기자아시아계 목소리 아시아계 인구 아시아계 최초 다문화 행사

2025-01-08

"호텔리어 꿈구는 한인 멘토 되고 싶어"

  샌디에이고 다운타운 내 옴니 샌디에이고 호텔은 연간 약 30만 명이 찾는 시내 중심 호텔이다. 이 호텔의 독특한 점 중 하나는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홈구장인 펫코 파크와 바로 연결된다는 점. 미국에서 메이저리그 경기장과 직접 연결된 호텔로는 유일하다.     옴니 샌디에이고 호텔은 최근 3000만 달러 규모의 리노베이션 공사를 완료했다. 객실 511개를 야구를 테마로 단장했고 새로운 바와 레스토랑을 추가했으며 6층에 풀 바와 테라스를 조성해 럭셔리 리조트 분위기를 한껏 더했다.   호텔의 대대적인 리모델링은 지역 관광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를 계기로 작업을 진두지휘한 찰스 조(사진) 총괄매니저(GM)의 리더십도 크게 부각됐다.     조 GM은 "샌디에이고를 찾는 여행객과 컨벤션 센터를 방문하는 비즈니스 방문객들이 체류 기간 지루하지 않도록 호텔 전체를 야구 테마로 재단장했다"며 "이를 계기로 고객들의 편안한 체류를 위해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호텔 총괄 매니저로 우선적으로 신경 쓰는 부분은 바로 '직원'이다. 그는 "호텔 내 직원들이 자기의 일과 업무 환경에 만족하면 결국 고객에게 진심으로 잘하게 된다"며 이런 선순환의 원리를 믿는다고 했다.     고교 2학년 때 미국에 왔으니 자신을 이민 1세라고 생각한다는 조 GM은 한인은 물론 아시아계 총괄매니저를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미국 호텔업계에서 30년 동안 고군분투했다. 그동안 W, 쉐라톤, 웨스틴, 매리엇 등 내로라하는 호텔을 거쳐 온 조 GM은 올해 옴니로 오기 전 뉴포트비치 매리엇 호텔에서 총괄매니저에 올랐다.     대학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하고 MBA과정을 마쳤지만, 막상 실무에서 도움받을 아시아계 GM선배가 없었던 그는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 즉,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시간을 보다 많이 투자하고 항상 나아갈 방향을 정하고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것. 직원들과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직무 환경을 개선하고자 부지런히 움직였다.   "매일 200여 명의 직원을 한 번씩은 만나는 게 중요한 일과"라는 그는 하루 2만 보 이상을 걸으며 모든 직원을 속속들이 살핀다. 그들에게 다가가 "어떤 위치에 있든지 3P 즉, 자기 일에 대해 '목적(Purpose)'과 '자부심(Pride)'을 가지며, '즐거움(Plenty of Fun)'을 추구하라"라고 격려하면서 실제로 직무 환경도 이같이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장서서 이끌어 주는 선배가 없어서 외롭고 힘들었던 건 사실"이라는 조 GM은 "호텔업계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인 후배들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돕고 싶다. 훗날 성공한 호텔리어가 ' 내게 영감을 준 인생 멘토는 바로 찰스 조'라고 고백하는 것을 듣는다면 그야말로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일 것"이라고 소망을 밝혔다. 서정원 기자호텔리어 멘토 호텔리어 꿈구 한인 멘토 아시아계 총괄매니저

2024-12-26

AAJA<아시아계미국인언론인협회>, ‘한인 인종차별’ 방송인 강력 규탄

생방송 도중 한인 비하 발언을 쏟아낸 유명 라디오 진행자 빌 헨델(사진)〈본지 12월 13일자 A-1면〉을 언론인들이 규탄하고 나섰다.   아시아계미국인언론인협회(이하 AAJA)는 17일 성명을 통해 “해당 프로그램을 송출한 아이하트미디어와 라디오 방송국 KFI(AM 640)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일삼은 헨델에 대해 하차 등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AAJA는 LA타임스, 워싱턴포스트, AP, KTLA, CNN, NBC, 뉴욕타임스 등 주류 언론에서 활동하는 2200여 명의 아시아계 언론인들로 구성된 단체다.   AAJA는 성명에서 “헨델이 한인과 중국계 미국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조장하는 유해한 내용이 담긴 방송을 KFI가 허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AAJA 측은 “KFI가 헨델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대한 지역사회의 시정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만약 KFI가 이를 거부할 시 아이하트미디어가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AAJA 측은 “헨델의 언행은 반아시아계 사건 및 범죄의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이하트미디어는 전국 최대 규모 라디오 방송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헨델의 쇼를 송출하는 아이하트라디오와 헨델의 쇼가 제작 및 방송되는 KFI를 소유한 미디어 기업이다.   헨델은 지난 10월 3일 자신의 방송에서 개가 등장하는 동화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책이 한글로 번역됐냐고 하는가 하면, 지난 9월 25일에는 한국과 중국을 개 식용국으로 지칭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9월 16일 방송에서 헨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아이티 이민자의 개·고양이 식용 발언을 언급하면서 또다시 한국과 중국을 언급했다. 헨델은 “개고기 수프 조리법을 찾았는데 한글과 중국어로만 쓰여 있었다”며 “아이티인들의 개·고양이 식용 조리법은 찾을 수 없었다”고 조롱했다.   아울러 헨델은 개 식용과 별개로 한국인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발언도 이어갔다. 지난 8월 헨델은 온라인 숙박 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에 관해 이야기하던 중 한국인을 향해 “영어도 못 하고 완전히 무례한 관광객”이라 지칭했다.   본지는 헨델의 비하 발언 입장과 향후 조치를 묻기 위해 전화, 이메일 등 KFI 측에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으나 18일 오후 5시 현재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한편, AAJA는 지난 10월 글렌데일 지역에서 연례 자선 모금 행사를 진행했었다. 〈본지 10월 21일자 A-2면〉 당시 줄리 파텔 리스 AAJA LA 지부장은 행사에서 “43년 전 소수의 기자들이 LA 리틀도쿄에서 시작한 AAJA는 전역에 20개 이상의 지부가 생기고 소속 기자도 2200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유명 방송인 '개고기 조롱'으로 한인 비하…라디오 진행자 헨델 발언 파문 "아시아계 기자 육성에 주력" AAJA 연례 자선모금행사 성황 김경준 기자아시아계 라디오 아시아계 단체 진행자 항의 라디오 방송국

2024-12-18

월넛시, 19세 여성 시의원 취임…중국계 3세 케이리 메이 로

“중국에서 건너온 할아버지 유지를 받들어 시의원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미국 역사상 최연소 아시아계 시의원이 탄생해 화제다.     지난 11일 월넛 시청에서는 새로 선출된 시의원 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취임식장에서 케이리 메이 로(19·사진)는 모든 사람의 관심과 축하를 받았다. 중국계 3세인 로가 월넛시 최연소 시의원으로 등장한 순간이다.     KCAL뉴스는 로 시의원이 미국 역사상 가장 어린 아시아계 시의원 중 한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똑 부러진 취임사를 남겼다. 그는 시의원 선서에서 “월넛 지역사회가 나를 키웠다”면서 “시를 위해서 일할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로 시의원은 아시아계라는 정체성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할아버지께서 중국에서 미국으로 오셨을 당시 초등학교 교육밖에 못 받았다”며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남겨주신 정신적 유산을 계승하고, 부모님의 희생과 가르침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 시의원은 수재로도 알려졌다. 그는 16세 때 샌안토니오 칼리지에서 3개의 준학사를 취득했다. 이후 그랜드캐년 대학에서 학사를, 몇 달 전에는 존스홉킨스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로 시의원은 시의원으로 일하며 로스쿨 과정을 밟을 계획도 밝혔다.     취임식에서 그는 40~50대 동료 시의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중장년층인 시의원들은 월넛시 미래를 이끌어갈 로 시의원이 큰 역할을 하도록 적극 지원에 나설 뜻도 밝혔다.   에릭 칭 시의원은 “내가 정계에 나선 시기는 40대였고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잘 몰랐다”며 “로 시의원은 신념을 따르고 포기할 줄도 모른다. 이런 자세가 정말 마음에 든다”며 멘토 역할을 맡겠다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중국 시의원 시의원 취임식 여성 시의원 아시아계 시의원

2024-12-12

[기고] 아시아계 유권자의 달라진 표심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2024년 미국 대통령선거가 공화당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로 끝났다. 새로운 정부가 유권자의 기대에 부응해 올바른 정책을 내놓고 실행하길 바랄 뿐이다.   여기서 올해 대선에서 나타난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계 유권자의 표심을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아시아계 미국인의 정치 참여가 확대되면서, 특히 경합주들에서의 아시아계 유권자 표심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서 한인 유권자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없지만, 최근 아시안정의진흥협회 (AAJC)와 퓨 리서치센터가 실시한 아시아계 유권자 설문조사 결과는 좋은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계(AANHPI) 유권자 8명 중 1명은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했으며, 특히 18~29세 연령대에서는 28%가 첫 투표자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면에서는 아시아태평양계 유권자의 61%가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0년 조사 때의 68%에 비해 다소 낮아진 비율이다. 아시아태평양계의 민주당 지지도가 4년 만에 7%포인트나 떨어졌다는 사실은, 이제 아시아태평양계는 무조건 ‘친민주당’이라는 통념을 깨는 조짐으로 보인다. 민주, 공화 양당 모두 한인 등 아시아계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설문조사 결과 아시아태평양계 유권자의 가장 큰 관심 사항은 경제(86%), 인플레이션(85%), 의료(85%) 등의 순이었으며, 기후변화, 민주주의 수호, 총기 규제 등은 뒷전으로 밀렸다. 한마디로 인플레와 물가, 주택마련 등 경제 문제가 다른 문제를 압도했다는 뜻이다.     물론 아시아계 유권자들은 이민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아시아태평양계 커뮤니티는 모든 인종 및 민족 그룹 가운데 이민자 비율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아시아계 미국인의 약 3분의 2와 태평양 섬 주민의 6분의 1이 미국 외의 지역에서 태어났다. 아시안정의진흥협회의 존 C. 양 대표는 “아시아태평양계 커뮤니티의 86%가 가족 이민 제도를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정서는 미국 유권자 전반의 정서와도 일치해 보인다. CNN의 전국 출구 조사에서 이민 문제는 유권자들이 꼽은 중요한 이슈 가운데 4위(11%)를 차지했다.   문제는 선거 과정에서 정치인들이 퍼뜨린 반이민정서다. 특정 이민자들에 대한 비난, 대규모 추방 등의 극단적 언사가 난무했다. 그러나 아메리카스 보이스(America’s Voice)의 바네사 카르데나스 사무총장은 “유권자들은 여전히 대규모 추방보다는 합법화와 합법 이민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CNN과 에디슨의 전국 출구 조사에 따르면 56%가 합법화를, 29%가 대규모 추방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카르데나스 사무총장은 “미국의 미래 번영과 인구 변화를 위해서는 이민이 필요하다”며 “이민은 항상 미국 이야기의 일부였다”고 강조했다.   한인 사회의 괄목할만한 사실은, 한인 정치인들의 활약이다. 앤디 김 하원의원이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데 이어, 캘리포니아에서는 데이브 민 후보가 연방하원 입성에 성공했다. 또 영김 하원의원은 3선, 그리고 메릴린 스트릭랜드 하원의원은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는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계의 미국 정치 참여가 늘고 있음을 보여준 의미가 있다. 이번에 당선된 한인과 아시아계 정치인들이 경제를 살리고 반이민 정서를 없애고, 우리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도록 한인 사회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이종원 / 변호사기고 아시아계 유권자 아시아계 유권자들 아시아태평양계 유권자 한인 유권자

2024-11-26

귀넷 일자리 창출 유망...메트로 지역서 'No.3'

5대 전략업종 일자리 창출 유망   조지아주에서 한인들을 비롯해 아시아계 인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귀넷이 향후 인구 증가와 함께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세 번째로 일자리가 많은 카운티로 발전할 전망이다.   애틀랜타지역위원회(ARC)는 메트로 지역 카운티별로 2050년까지의 인구 및 일자리 창출을 예측한 보고서에서 "귀넷은 2050년까지 인구가 25% 증가하고, 일자리도 메트로 지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카운티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일자리 창출의 근거로 귀넷 카운티가 첨단 제조업, 공급망 관리, 정보기술, 보건과학 및 의료, 기업 및 전문직 서비스업 등 5대 전략 업종에 꾸준히 투자해온 점을 꼽았다. 또 해외 기업, 특히 아시아와 유럽의 기업들이 시장 접근을 위해 귀넷에 앞다퉈 진출한 배경도 크다.   닉 마시노 귀넷 상공회의소 CEO(최고경영자)는 “600개가 넘는 국제적 기업이 이곳을 고향이라고 부른다”며 이 중 약 100개는 귀넷에 북미 본사를, 150개는 미국 본사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귀넷의 일자리 창출과 투자를 유치하는 ‘파트너십 귀넷’이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약 272개의 첨단 중소 제조업체가 약 2만8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물류센터도 늘고 있다. 도요타 동남부 판매 회사는 지난 8월 노크로스에 50만 스퀘어피트(sqft) 규모의 물류센터를 짓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4100만달러 이상이 투자되는 물류센터는 120개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이 업체가 노크로스를 선택한 이유는 I-85와 I-985 고속도로에 인접해 있어 트럭으로 이틀 안에 미국 전역으로 배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하츠필드-잭슨 공항, 사바나, 브런스윅 항구와의 접근성도 장점으로 꼽혔다.   아울러 귀넷에서 보건과학과 의료 서비스 산업도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대큘라 인근 2000에이커에 달하는 대규모 생명공학 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카운티 정부는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6770만 달러 채권을 승인한 바 있다.   기업들이 귀넷으로 몰려들면서 인프라 투자도 활기를 띄고 있다. 주민들은 공공안전 및 공공 도서관의 인프라 개선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특수목적 판매세(SPLOST) 신설을 승인했으며, 카운티는 지난 20년 동안 수질 개선에 거의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조지아파워도 귀넷의 전력망 확장에 나서고 있다. 윤지아 기자일자리 인구 일자리 창출 아시아계 인구 향후 인구

2024-11-21

대입·멘토·상담…한자리서 알찬 정보 쏙쏙

이달말부터 본지 유튜브에서 시청 가능 한인 등 아시아계 학생들이 고등교육에 대한 가치, 멘토와의 교류, 정신 건강 상담까지 한 곳에서 알찬 정보를 얻어갔다.       맥도널드가 지난 16일 에머슨 칼리지 LA 캠퍼스에서 아시아태평양계(AAPI) 학생들을 위한 ‘APA 넥스트’ 연례 교육 서밋을 개최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2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보스턴 캠퍼스의 실시간 생중계를 통해 더욱 폭넓은 참여를 끌어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고등교육 정보와 더불어 정신 건강 지원 정보까지 제공받았다. 참가자들은 커뮤니티 페어에서 멘토와 교류하고, 시그넷 에듀케이션의 커리어 코칭, 작가 수잔 박의 북 사인회, 옐로우체어컬렉티브의 정신 건강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 행사에 참여했다.   이번 서밋의 주요 세션은 AAPI 학생들이 겪는 문화적, 체계적 도전 과제를 다룬 ‘숨겨진 교육 과정’ 세션과 고등교육이 개인 및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한 ‘교육의 영향력’ 세션으로 구성됐다.   주요 세션에는 할리우드 배우 밍나웬과 넷플릭스 ‘네버해브 아이 에버’ 드라마의 주연인 라모나 영이 모더레이터로 참여했다.     일본계로서 정체성 혼란을 겪었다는 밍나웬은 "정체성을 심플하게 바라보며 나아가는 것이 극복의 비결"이라며 "K팝과 J팝 같은 아시아 문화에 대한 주류사회에 자리 잡으면서 AAPI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숨겨진 교육 과정’ 세션에서는 시그넷 에듀케이션의 대표 시일라 악바르와 APIA(Asian Pacific Islander American)·맥도널드 장학생 데이지 판힐라손, 에밀리 트루옹 등이 패널로 나섰다. 특히, 노숙자에서 APIA·맥도널드 장학금을 통해 네바다 대학교에서 간호학을 전공하고 있는 데이지 판힐라손은 장학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판할라손은 열정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해달라는 한 학생의 질문에 "모두가 열정을 찾는 타이밍이 다르다"며 "조급함 대신 자신만의 속도로 목표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다른 장학생인 베트남계 에밀리 트루옹은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팁으로 "검색하고 또 검색하여 많은 리소스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적극적으로 정보를 찾는 노력이 성공의 열쇠"라고 전했다.     ‘교육의 영향력’ 세션에서는 AAPI 평등 연합의 노버튼 탄 디렉터와 한인 작가 수잔 박이 패널로 참여해 고등교육의 가치를 강조했다. 수잔 박 작가는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과 취업 사이에서 고민이라는 학생의 질문에 "컬럼비아 졸업 후 UCLA MBA에서 회계학을 전공하여 현재 작가라는 커리어와는 다른 교육을 받았지만, 고등교육 경험이 현재 작가로서의 삶에 큰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     행사 후 참가자들은 대입 에세이 작성법, 입시 계획 및 준비 방법, 정신 건강 관리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도 참여했다. 부스에서는 시그넷 에듀케이션의 커리어 코칭, 수잔 박 작가의 북 사인회, 옐로우체어컬렉티브의 정신 건강 상담 등이 진행됐다.   옐로우체어컬렉티브의 수진 리 테라피스트는 "AAPI 학생들에게 학업 스트레스는 가족적, 문화적 요인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행사에서 스트레스를 완화할 방법을 제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앤더슨 클락 매그넷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재휘 학생(11학년)은 "얼리 디시전 준비를 위해 부모님과 동생과 함께 참여했다"며, "다양한 관점을 통해 대입 부담을 덜 수 있어 만족했다"고 밝혔다.     맥도널드 한 관계자는 "이번 서밋을 통해 AAPI 학생들이 평등한 교육 기회를 얻고 성공적인 미래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서밋의 주요 패널 세션은 미주중앙일보 유튜브 채널에서 11월 말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다시 한국어로 시청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APA 넥스트 웹사이트(APANex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경은 기자한자리 정보 고등교육 정보 맥도널드 장학생 아시아계 학생들

2024-11-17

맥도날드 ‘APA Next’ 연례 교육 서밋

맥도날드가 오는 16일(토) 에머슨 칼리지 LA 캠퍼스에서 아시아계 태평양(AAPI) 학생들을 위한 ‘APA Next’ 연례 교육 서밋을 개최한다. 에머슨 칼리지 보스턴 캠퍼스에서도 실시간 생중계 방송을 제공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APA Next 프로그램은 장학금, 멘토링, 다양한 자원을 통해 AAPI 학생들의 고등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서밋에서는 AAPI 학생들이 겪는 문화적, 체계적 도전 과제를 다루는 ‘숨겨진 교육 과정’ 세션과 고등 교육이 개인 및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교육의 영향력’ 세션이 열릴 예정이다.     또한, 대학 입학 에세이 작성법, 입시 계획 및 준비 방법, AAPI 커뮤니티의 정신 건강 관리를 주제로 한 워크숍이 준비된다.   참가자들은 커뮤니티 페어에서 멘토와 다양한 단체와 교류하며 시그넷 에듀케이션의 커리어 코칭, 수잔 박 작가의 사인회, 옐로우 체어 컬렉티브의 정신 건강 지원 등 다양한 기회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서밋의 두 교육 패널 세션은 행사 종료 후 1월 15일까지 미주중앙일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서밋을 통해 AAPI 학생들이 평등한 교육 기회를 얻고 성공적인 미래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자세한 사항과 등록은 APANex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맥도날드는 2003년 아시안 맥도날드 오퍼레이터 협회(AMOA)와 APIA 스콜라스와 협력해 소외된 AAPI 학생들을 지원했고, 2008년부터는 대학 입시 워크숍을 통해 입시 조언을 제공해왔다.     신청 링크: https://bit.ly/APANEXTSummit2024맥도날드 'APA Next' 연례 교육 서밋 아시아계 태평양(AAPI) 학생들 에머슨 칼리지 LA 캠퍼스 수잔 박 작가

2024-11-11

클레버케어, 한인 시니어 보험혜택 강화

클레버케어 헬스 플랜(이하 클레버케어)이 한인 등 아시아계 시니어를 위한 맞춤형 건강보험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클레버케어 측은 12월 7일까지 진행하는 2025 메디케어 등록 및 변경 기간을 맞아 프로그램 정보 안내도 한창이다.     7일 LA한인타운 아로마센터에서는 65세 이상 시니어 100여 명이 모였다. 이날 클레버케어 헬스 측은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 가입자를 초청해 현재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메디케어 자격을 갖춘 시니어 가입자들은 클레버케어 측이 제공하는 건강보험 혜택 정보를 숙지하고 타 보험사 프로그램과 비교하기도 했다.   클레버케어는 명 리(Myong Lee)가 한인 등 아시아계 시니어를 위한 맞춤형 건강보험 제공을 목표로 설립했다. 지난 2000년부터 메디케어 건강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시작한 신생 업체지만, 기존 보험사와 차별화를 꾀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실제 클레버케어에 따르면 현재 메디케어 프로그램 가입자는 초기 500명에서 2만9000명까지 급증했다.     이런 성장 배경에는 클레버케어 측의 소수계 커뮤니티 특성 반영, 한국어 서비스 제공, 900명 이상 한의사 네트워크, 50곳 이상 병원 및 의료진 1만5000명 네트워크, PPO치과보험 등이 강점을 보였다는 평가다.     이밖에 클레버케어 가입자는 식료품, 비처방 의약품(OTC), 한방 건강 보조제, 헬스장 멤버십 등 최대 300달러 상당의 건강예방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클레버케어는 지난 2월 LA한인타운 코리아타운 플라자에 커뮤니티센터를 오픈, 가입자가 직접 방문해 의료서비스 문의 및 정보를 얻도록 하고 있다. 이 센터에서는 한국어 상담, 명상, 요가, 건강강좌 등이 가능하다.   리처드 그린 회장은 “클레버케어는 지난 2년 동안 가입자가 2배나 늘 정도로 한인사회 등 소수계 커뮤니티의 큰 호응을 얻었다”면서 “우리는 여성, 한인 등 아시아계 시니어의 건강보험 접근 및 이용 장벽을 허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앞으로도 한인사회 시니어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메디케어 헬스 플랜을 더 많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보험혜택 시니어 시니어 가입자들 아시아계 시니어 la한인타운 아로마센터

2024-11-07

IL 한인-아시안 “건강보험 최우선 이슈”

일리노이 주 한국계 및 아시아 유권자의 10명 중 8명은 이번 대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건강 보험을 가장 중요한 이슈로 꼽았다.     하나센터가 28일 발표한 일리노이 주 한국계 및 아시아계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계 및 아시아계 유권자의 60% 이상이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느낀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한국계 유권자의 68.4%와 아시아계 유권자의 60.1%는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응답했다. 18~49세의 젊은 아시아계 유권자은 50세 이상 유권자들보다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느끼는 경향이 더 높았다.   일리노이 한국계 유권자의 48.1%와 아시아계 유권자의 57.6%는 이번 대선에 대해 “매우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국계 유권자의 78.5%와 아시아계 유권자의 84.5%는 이번 선거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계 유권자의 62%와 아시아계 유권자의 57%는 주요 정당에 속하지 않는 무당파로 파악됐다.     또 이들은 건강보험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93.8%가 “매우 중요” 또는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경제 성장과 일자리 문제가 93.7%로 뒤를 이었으며 민주주의 보호, 인플레이션, 물가는 92.2%로 나란히 3번째로 중요한 문제로 꼽혔다.   하나센터의 다나에 코박(Danae Kovac) 사무총장은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시민 참여, 교육, 그리고 관심이 필수적”이라며 “미국과 일리노이 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인종 집단 중 하나로, 아시아계 커뮤니티는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언어 접근이 필요한 이민자 유권자들이 선거에 참여하려는 열의가 매우 크다”고 전했다.     하나센터는 캘리포니아 주립대 샌디에이고 캠퍼스의 미국 이민정책센터 소장인 톰 웡 박사와 협력,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9월 20일부터 10월 7일까지 한국계 유권자 395명을 포함 총 965명의 아시아계 유권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Luke Shin건강보험 아시안 건강보험 최우선 아시아계 유권자 한국계 유권자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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