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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에 '아동 음란물' 한국인 체포…공항 입국심사 과정서 적발

무비자로 미국에 입국하려던 한국 국적자가 공항에서 아동 포르노물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연방 검찰과 국토안보부는 지난달 31일 한국에서 출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에 도착한 강모 씨를 전자기기에 아동 성관계 영상물을 담아 입국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 조서에 따르면 강 씨는 방문 목적을 묻는 입국 심사관 질문에 “업무(work)를 위해 왔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를 수상하게 여긴 세관국경보호국(CBP) 요원은 강 씨의 소지품 검사를 실시했고 강 씨의 휴대폰에서 미성년자의 성적 행위가 담긴 사진과 동영상 등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조서에는 또 강 씨가 과거 미국에 무비자로 입국했을 당시 시간당 10달러의 보수를 받고 일을 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수사 당국은 강 씨가 미성년자의 성행위 또는 유사 성행위 영상과 사진을 타국으로 옮기거나 배송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연방법(Section 2252(a)(1))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천관우 이민법 변호사는 “공항은 기본적으로 보안 검색이 강화된 지역이라 CBP 요원이 합리적 의심에 따라 강 씨에게 휴대폰 검색에 대해 물어봤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영장 없이도 ‘동의(consent)’를 했다면 검색을 할 수 있고, 아동 성관계 영상물 소지 혐의는 미국에서 매우 심각하게 다루는 범죄”라고 설명했다. 최인성 기자입국심사 휴대폰 공항 입국심사 아동 음란물 휴대폰 검색

2025-04-08

GCF-SD<글로벌어린이재단 샌디에이고 지부> 불우 아동 돕기 골프대회 성황

불우 어린이 돕기 기금 모금을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나섰다.     'GCF-SD(글로벌어린이재단 샌디에이고지부.회장 김오식)'이 주최한 '제10회 불우어린이돕기 자선골프대회'가 지난달 31일 The Golf Club of California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약 100여 명의 지역 아마 골퍼들과 'GCF-오렌지카운티(회장 이 줄리)', 'GCF-라스베이거스(회장 김길애)' 임원 등 많은 GCF-SD 후원자들이 참석해 의미있는 기금을 모으고 골프를 통해 친선도 다졌다.     골프 대회가 끝난 후 이어진 시상식에서 김오식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런 자선 행사가 이어질 수 있는 것은  세계 도처에서 굶주리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자 하는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동력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GCF-SD는 어머니의 사랑을 실천하는 단체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모금된 기금은 약 4만 달러에 달하며 골프대회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챔피언: 이수용(남), 장정숙(여)   ▶메달리스트: 앤디 박(남), 설진경(여)       ▶장타상: 쟌 박(남), 티나 최(여)     ▶근접상: 마이크 곽(남), 권희순(여) 박세나 기자골프 글로벌어린이재단 글로벌어린이재단 샌디에이고지부 대회 성황 불우 아동

2025-04-01

샤크탱크 투자받은 8세 아동 화제…부친과 공동 창업 에단 샌본

국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투자 관련 리얼리티 쇼 샤크탱크에서 어린이가 공동창업자로 5만 달러의 투자를 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살의 에단 샌본은 아버지 데이비드 샌본과 함께 지난해 4월에 어린이용 커피 브랜드 ‘키드 커피’를 창업했다. 에단이 아버지의 커피를 몰래 마시고 아이들을 위한 커피를 만들어 팔자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한다.     데이비드는 처음 이에 대해 회의적이었지만 에단은 학교 친구들에게 의견을 묻는 등 시장조사를 해서 아버지를 설득했다고 한다.     키드 커피는 카페인이 거의 없으며 식이섬유, 칼슘, 철분 등의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다. 아이들이 매일 아침 마실 수 있는 커피를 만들고 싶다는 에단의 바람이 반영된 것이다.     샌본 부자는 샤크탱크의 심사위원들 앞에서 키드 커피가 지난해에만 15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온라인뿐만 아니라 여러 카페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 큐반, 로리 그레이너 등 심사위원이 큰 관심을 보였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경쟁이 붙었다.     샌본 부자는 최종적으로 5만 달러에 지분 15%를 제안한 다니엘 루베츠키의 제안을 선택했다.     한편 데이비드는 “에단이 사업에 매우 관심이 있지만, 어린아이는 역시 뛰어놀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아들의 사업 참여가 어린 시절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는 신념을 밝히기도 했다.   조원희 기자샤크탱크 투자 아동 화제 공동 창업 투자자들 사이

2025-03-21

뉴욕주 노숙자 인구 2년 만에 두 배로

 뉴욕주 노숙자 인구가 2년 사이에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토마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주 노숙자 인구는 2022년 1월부터 2024년 1월까지 113% 증가해 15만8019명을 기록했다.     특히 아동 노숙자 수가 크게 증가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주 아동 노숙자 수는 2022년 2만299명에서 지난해 5만773명으로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전체 노숙자 3명 중 1명은 18세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단위 노숙자의 경우 2022년 3만4805명에서 지난해 9만9457명으로 세 배 가까이로 증가했으며, 2024년 기준 전체 노숙자의 60.4%를 차지했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는 2022년부터 뉴욕주로 유입된 망명신청자 수가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뉴욕주에서 노숙을 경험한 이들 중 55%는 히스패닉, 37%는 흑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해 노숙자 중 10%는 심각한 정신 질환 및 약물 중독을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뉴욕주 전체 노숙자 중 대부분인 93%는 뉴욕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뉴욕주 노숙자 15만여명 중 12만134명이 뉴욕시에 있었고, ▶나소·서폭카운티(4002명) ▶용커스·웨스트체스터카운티(1611명) 등이 뒤를 이었다.     디나폴리 감사원장은 “뉴욕은 오랜 기간 주택 위기를 겪어 왔지만, 최근 들어 길거리로 내몰리는 주민들이 크게 늘었다”며 “노숙자 문제는 뉴욕주 전역의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정부는 더 적극적인 조치를 통해 노숙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노숙자 뉴욕주 뉴욕주 노숙자 뉴욕주 감사원장 뉴욕주 아동

2025-01-22

“해외 극빈 아동 3만 명에 식품 보내요”

OC한인라이온스클럽(회장 이승일, 이하 한인라이온스클럽)이 아프리카와 중남미 국가, 필리핀 등지 극빈층 아동에게 3만 명에게 식품을 보낸다.   한인라이온스클럽은 지난 12일 부에나파크의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에서 ‘제3회 푸드 포 헝거(Food for Hunger)’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한인라이온스클럽 회원과 가족 등 30명은 자체적으로 모금한 1만3500달러에 국제라이온스클럽재단이 기부한 5000달러를 합쳐 구입한 밀가루, 쌀, 말린 채소, 비타민 등을 담은 ‘밀 팩(meal pack)’ 상자 3만 개를 만들었다.   이 행사에 참여한 총 128명 봉사자엔 오렌지, LA,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28개 라이온스클럽을 관할하는 라이온스 4L4 디스트릭트에 속한 라이온스클럽과 이들 클럽의 후원을 받는 18~30세 청년 조직 ‘레오 클럽’의 회원 60명, 서니힐스 고교와 이 학교 코리안컬처클럽, 보이스앤걸스클럽 농구팀 등의 학생 30명, 푸른 초장의 집 관계자 4명, 브라유 점자연구소 관계자 4명도 포함됐다.   봉사자들이 함께 제작한 밀 팩은 기아 구호 물류 단체 ‘라이즈 어게인스트 헝거’를 통해 기아에 시달리는 아동들에게 전달된다.   이승일 한인라이온스클럽 회장은 “첫 해는 굶주림에 시달리는 아이티 국민을 도왔고 작년엔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느라 피폐해진 우크라이나에 밀 팩 2만 개를 보냈는데 올해엔 지원 규모를 키웠다. 건강이 좋지 않은 회원들도 봉사에 참여하는 열정을 보였다. 봉사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인라이온스클럽은 식품 전달 외에 ▶세계 각지 자연재해 이재민 돕기 ▶애너하임 빈야드 교회의 식품 배급 프로그램 ‘드웰링 플레이스’ 참여 ▶부에나파크와 풀러턴 교육구 기금 지원 ▶라하브라 시의 저소득층 아동 대상 크리스마스 선물 배포 참여 ▶한인 단체 지원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창립 48년을 맞은 한인라이온스클럽은 오렌지카운티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한인 단체 중 하나다. 회원들은 매달 2번째와 4번째 주 토요일에 정기 모임을 갖고 취미 활동도 함께하며 친목을 다진다.     회원 가입을 포함한 각종 문의는 변종함 봉사위원장(714-321-7117)에게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해외 아동 한인라이온스클럽 회장 이하 한인라이온스클럽 이날 한인라이온스클럽

2025-01-15

아동 성착취 한인 남성<버지니아>에 징역 16년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착취 행각을 벌인 한인 남성이 징역 16년형을 선고받았다.   미네소타 연방 검찰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버지니아주 센터빌 거주 최정우(42)가 소셜미디어를 사용해 미성년자에게 성적 목적으로 접근하고 음란물을 만들도록 강요한 혐의로 징역 16년과 보호관찰 20년을 연방 법원으로부터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법원 소장에 따르면 최씨는 2023년 11월부터 2024년 2월 사이 ‘제이슨 이’라는 가명을 사용해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앱으로 13~14세 소녀와 성적인 대화를 나눴다. 최씨는 가명을 사용하면서 미성년 피해자에게 온라인 대화로 접근, 고의로 유인하거나 강압적인 모습으로 인스타그램 등에 성적으로 노골적인 사진과 동영상을 보내도록 했다.     또한 최씨는 미성년 피해자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아마존이나 우편으로 선물을 보내는 등 일종의 길들이기 행태인 온라인 그루밍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4년 2월 17일 최씨는 미성년 피해자를 직접 만나기 위해 버지니아에서 미네소타로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기도 했다. 당시 미성년 피해자 가족과 법집행기관이 개입해 최씨는 만남에 실패했고, 거주지인 버지니아로 돌아갔다.     이후 법집행기관은 최씨를 체포했고 연방검찰매튜 머피 검사가 그를 기소했다. 2024년 10월 2일 최씨는 아동음란물 제작 혐의 1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지난 10일 미네소타 연방 법원도노반 프랭크 판사는 최씨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미네소타주 애노카 카운티 셰리프국과 우정국 우편검열국이 공조했다.     현재 연방 검찰과 아동착취음란물 수사기관(CEOS)은 2006년 5월 연방 법무부가 시작한 아동 성착취 및 학대 확산 대처를 위한 ‘어린이 안전 프로젝트(Project Safe Childhood)’를 통해 범죄 수사에 나서고 있다. CEOS는 연방과 주 정부 법집행기관 협력을 통해 인터넷을 통한 아동 성착취 용의자를 잡고 있다. 관련 프로젝트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www.justice.gov/psc)로 안내한다.   김형재 기자버지니아 성착취 아동 성착취 거주지인 버지니아 아동착취음란물 수사기관

2025-01-14

뉴욕주, 아동 보육시설 확대에 1억1000만불 투입

뉴욕주가 부양자녀세액공제(CTC) 확대에 이어, 아동 보육시설 확대에 나섰다.     7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1억1000만 달러의 보육 건설 기금을 조성해 새로운 보육시설을 건설하고, 기존 시설을 보수해 보육 서비스 접근 장벽을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호컬 주지사는 보육 인력 확충을 위한 ‘대체인력 풀’ 구축을 제안했다. 현재 뉴욕주의 아동 보육 시설은 대체인력이 부족해 직원이 없는 날에는 문을 닫아야 하는데, 신뢰할 수 있고 검증된 전문가를 신속하게 교실에 투입해 보육 서비스 인력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뉴욕 보육 연합’을 구성해 비즈니스 리더, 노동조합, 세금 전문가, 보육 서비스 제공자가 보편적 보육을 달성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방법을 모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제안에 포함됐다. ‘뉴욕 보육 연합’이 출범되면, 이들은 기존 보육 지원 시스템을 확대하고 중산층 가정이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보다 저렴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방법을 구축해야 한다.   앞서 6일 호컬 주지사는 “지나친 보육비 부담에 시달리는 뉴요커들을 위해 CTC 확대를 추진하겠다”며 4세 미만 CTC를 자녀 1인당 최대 1000달러, 4~16세 CTC는 자녀 1인당 최대 500달러까지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윤지혜 기자보육시설 뉴욕주 아동 보육시설 뉴욕주 아동 현재 뉴욕주

2025-01-08

역경 딛고 성공한 입양아, ‘엘리트 위선’ 꼬집다

한인 생모에게 버림받고 미국의 다른 가정으로 입양된 한인의 자전적 책이 미국 등 각국에서 베스트셀러로 주목을 받고 있다.     ‘고난’, ‘어려움’ 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 ‘Troubled’란 책의 저자 로버트 김 헨더슨은 미국 언론 ‘더 프리 프레스’와 ‘보스턴글로브’ 등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매년 연말에 발표되는 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올해의 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책은 불우한 유년기와 청소년 시절 방황기를 거치고 명문대를 졸업한 그의 삶을 그린 내용이다.     그는 이 과정에서 엘리트층과 일반시민, 나아가 서민들 사이의 괴리감이 극심하다는 것을 깨닫고,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글을 쓰게 됐다. 일각에서는 그의 책을 부통령 당선인인 J.D. 밴스가 쓴 ‘힐빌리의 노래’와 비교한다.   그를 버린 세 부모   로버트라는 이름은 그의 생부(生父)의 이름에서 따왔다. 생부는 아이가 태어난 직후 어머니와 아들을 버리고 떠났다. 로버트는 멕시코계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고 했다.     ‘김’이라는 이름은 대학교를 자퇴한 한국인 생모의 성(姓) 김에서 따왔다. 로버트에게 그의 어머니에 대한 기억은 두 가지밖에 없다. 첫번째 기억은 세 살 때쯤의 일이다. 그는 어머니의 무르팍을 껴안고 어머니의 뱃속에 얼굴을 파묻고 있었다고 했다. 숨을 쉴 수 없어 고개를 들자 두 경찰관이 그들을 향해 다가왔다. 어머니를 잃게 될 것 같아 꼭 붙잡고 있었다.   두번째 기억은 어머니의 옆 의자에 앉아 초콜릿 우유를 마시는 장면이다. 재채기를 하는 바람에 우유를 땅에 흘렸으나 어머니는 닦아주지 못했다. 수갑을 차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마약 중독자였다.   로버트는 이후 4~5년간 10여곳의 위탁 가정을 전전하다 헨더슨이라는 이름의 가족에 입양됐다. 하지만 입양된 가족의 부모 사이에 불화가 생겼고 아버지는 어머니에 대한 복수를 위해서인지 로버트를 아들처럼 대하지 않았다. 그렇게 로버트는 그의 이름을 따온 세 명의 부모 모두에게 버림을 받는 삶을 살게 된다.   문제아, 군복무, 예일대   로버트는 4세 때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고 10세 때부터는 마리화나를 피웠다. 12세 때에는 더 심한 마약으로 분류되는 메스암페타민에 손을 댔다. 워싱턴포스트의 서평 기사에 따르면 그는 소년 시절 친구들과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자주 운전을 했으며 싸움에 휘말리는 등 문제아의 길을 걸었다.   로버트는 친구 한 명이 술에 취해 강아지를 절벽 밑으로 차버리는 것을 목격하고는 17세에 공군에 입대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8년의 군복무 기간 대부분을 파병된 유럽과 중동에서 보냈다. 공군에 입대하기로 했던 결정이 그의 인생을 바꿨고 전역 후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교인 예일대에 입학했다. 그는 예일대에서 심리학 학사 학위를 받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 등을 통해 대학 시절 소위 하층민 사회와 엘리트층 사이의 격차에 대한 괴리감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다른 세상을 경험해보기 전에는 내가 있는 사회가 어떤 곳인지 알 수 없는 것처럼 나는 예일대 학생이 되고 나서야 현실을 알게 됐다”고 썼다.   그는 예일대 재학생의 경우는 미국 내 경제소득 상위 1% 학생 비율이 하위 60%보다 많다며 계층 격차와 신분의 대물림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예일대 재학생 시절 그는 ‘사치스러운 이상(luxury beliefs)’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는 ‘사치스러운 이상’을 “상류층에 도움을 주지만 하류층에는 더 많은 피해를 끼치는 생각과 이념들”이라고 정의했다. 이 표현은 곧 유명해졌다. 무슨 뜻일까?   엘리트층의 위선   예일대 재학 당시 한 여성 친구가 “일부일처제는 구식(舊式) 사고방식이며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을 했다. 로버트는 그 친구가 어떤 가정에서 자라왔는지, 본인 자신은 결혼은 하고 싶은지 물었다. 그러자 그 여성은 자신은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으며 일부일처제 형식의 결혼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을 깨달은 듯 “전통적인 가족이라는 개념은 구식이며 사회는 이를 뛰어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로버트는 여러 차례 이런 경험을 했다. 대학 친구들이 군 복무를 하는 것을 동경하고 2년제 대학교를 다니는 것이 4년제를 다니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며, 대학이라는 것 자체가 ‘성공’과는 상관없다고 주장하곤 했다. 로버트가 이들에게 ‘자녀들이 대학을 가는 대신 배관공이나 전기 기술자가 되는 것을 바라느냐’고 물으면 모두 대화 주제를 바꾸거나 답하기를 머뭇거렸다.   그가 고안해 낸 ‘사치스러운 이상’이라는 개념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된 지도 설명했다. 그는 일반인들이 이른바 명품(名品), 혹은 사치품으로 번역되는 ‘luxury goods’를 구매하기 더 쉬워진 사회가 됐다고 했다. 이런 이유에서 엘리트층은 그들을 일반계층과 차별화하는 개념을 만들어내야 했는데, 이를 물건이 아니라 그들이 가진 생각으로 구분하려 하게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로버트는 이런 엘리트층이 고등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어휘를 사용하고 부모 중 한 명이 아이를 키워도 된다는 말을 하곤 한다고 했다. 또한 이들이 경찰을 없앤다거나 마약을 합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런 정책이 도입될 경우 실제 피해를 경험하게 되는 사람들은 서민 계층이라고 했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입양아 로버트 헨더슨 한인 위탁 아동 엘리트층 위선

2024-12-29

4살 딸 무자비하게 폭행해 식물인간 만든 아빠에 종신형

사우전드옥스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4살 딸을 무자비하게 폭행해 식물인간 상태로 만든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단, 가석방 가능성은 남아 있다.     28세의 테크콴 알렉산더(Tekquan Alexander)는 2021년 11월, 딸 알라니(Alani)를 최소 두 차례에 걸쳐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과 법정 증언에 따르면, 알렉산더는 처음에는 주먹과 벨트를 사용해 알라니를 폭행했다. 며칠 후, 알라니가 침대에 소변을 봤다는 이유로 다시 폭행을 시작했다. 그는 벨트와 스테레오 케이블을 사용해 아이를 때렸으며, 화장실에서 아이가 반응하지 않을 때까지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알라니는 심각한 뇌손상, 경막하혈종, 척추 압박, 여러 곳의 골절, 그리고 무수히 많은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은 상태로 병원에 긴급 후송됐다.     당시 4살이었던 알라니는 올해로 8살이 됐다.     이번 사건을 담당한 리콜리 켈리(Rikole Kelly) 부검사는 "오늘은 알라니의 생일입니다. 어떤 형벌도 그녀가 앞으로 직면할 평생의 고통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가해자가 종신형을 선고받아 감옥에 갇힐 수 있다는 사실은 그녀의 가족에게 작은 위로가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알렉산더는 고문, 혼수 상태를 초래한 아동 폭행, 아동에 대한 신체적 학대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와 함께, 무기를 소지하고 이를 사용한 점, 피해자가 취약한 아동이라는 점, 신뢰 관계를 악용한 점, 5세 미만의 아동에게 중대한 신체적 상해를 입힌 점 등의 특별 가중 혐의도 적용됐다.     벤투라 카운티의 에릭 나사렌코(Erik Nasarenko) 지방검사는 성명을 통해 "알라니는 폭행으로 인해 심각하고도 인생을 바꿀 만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며 "그녀는 여전히 마비 상태에 놓여 있으며, 식물인간 상태로 남아 있다. 이로 인해 가장 기본적인 기능조차 24시간 의료 지원과 돌봄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알렉산더가 처음 체포됐을 당시 경찰은 그의 집을 수색해 알렉산더의 침실에서 안전장치가 해제된 돌격소총과 권총을 발견했다.식물인간 종신형 식물인간 상태 아동 폭행 마비 상태

2024-12-13

아동 성착취물 소지 혐의…한인 치과의사 교도소 수감

아동 성착취물 소지 혐의로 지난해 12월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된 한인 치과의사가 형량을 선고받고 연방 교도소에 수감됐다.   조지아주 연방검찰 북부지검은 치과의사 폴 김(31·한글명 김보근) 씨가 연방 교도소에 수감됐다고 지난 6일 발표했다. 앞서 김 씨는 12세 이하 아동 성착취물 소지 혐의로 징역 3년 2개월형과 보호 관찰 10년형을 선고받았다.   FBI는 지난해 12월 조지아주 샌디 스프링스에 위치한 김 씨 자택에 대한 수색 영장을 집행해 아동 성착취물을 대량 발견하고 그를 체포했다. FBI는 그의 자택에서 전자기기 약 30대에 사진 약 1948장, 동영상 798개를 찾아냈다.   FBI는 온라인 미성년 성매매 관련 수사를 하던 도중, 김 씨가 249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으로 아동 성착취물을 구매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본지 1월 26일 A-3면〉   지난 8월 김 씨는 검찰과 사전 형량 조정 합의를 통해 혐의를 인정했다.   숀 버크 FBI 수사관은 그가 소아치과 전문의로 일한 점을 들어 “아동학대 범죄는 직업과 사회적 지위, 경제적 부와 무관하다는 점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하필 변태 아동성범죄를…법정견학 초등생들 보게 한 법원 김경준 기자성착취물 치과의사 아동 성착취물 한인 치과의사 아동학대 범죄

2024-12-10

뉴욕시 위탁보호 아동 1641명, 지난 4년 동안 학대 피해

뉴욕시 위탁보호 아동 1641명이 지난 4년 동안 방임 및 학대를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이 발표한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10월부터 2023년 9월까지 뉴욕시 위탁보호 아동 1641명이 2154건의 방임 및 학대 사건을 경험했다. ‘위탁보호 아동’이란 보호자가 없거나, 그 보호자가 아동을 양육하기에 적당하지 않거나 능력이 없는 경우의 아동을 뜻한다.     방임 및 학대 사건의 76.4%가 친가족(birth family) 또는 가까운 가족을 방문하는 동안 발생했다.     다만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위탁보호 아동 방임 및 학대 사건은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2019~2020회계연도 방임 및 학대를 경험한 위탁보호 아동 수는 521명(4%)에서 2020~2021회계연도 536명(4.4%)으로 소폭 증가했는데, 이후 2021~2022회계연도 497명(4.2%), 2022~2023회계연도 341명(3.1%)으로 줄어들었다.     랜더 감사원장은 “정부의 첫 번째 임무는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라며 “방임 및 학대를 경험한 아동 수가 감소하는 것은 긍정적인 변화이지만, 여전히 매년 몇백 명의 아동이 이를 겪는 것은 큰 문제”라고 전했다.     이어 로완 윌슨 뉴욕주 항소법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시 감사원의 권고 사항을 검토하고 위탁보호 아동이 친가족 방문 시에 방임 및 학대 사건을 경험하지 않도록 뉴욕시 아동서비스국(ACS)과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시 감사원의 권고 사항에는 ▶방임 및 학대 사건의 감소에 기여하는 입증된 요인을 파악하고 조치를 취할 것 ▶위탁보호 시설 현장 방문을 주기적인 간격에 맞춰 실시할 것 ▶위탁보호기관이 운영하는 모든 시설을 예고 없이 방문해 해당 시설의 아동이 적절한 보호를 받고 있는지 확인할 것 ▶현장 방문 시에 방임 및 학대 행위가 발견된 가정의 부모는 의무적으로 상담을 받도록 할 것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위탁보호 뉴욕 위탁보호 아동 뉴욕시 위탁보호 뉴욕시 아동서비스국

2024-12-03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감염 아동 급증

 북 텍사스에 감기와 독감 시즌이 시작되면서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RSV)에 감염되는 아동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미 공영 라디오 방송(National Public Radio/NPR)이 최근 보도했다. 달라스 소재 아동 병원(Children’s Health) 시스템의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와 둘째 주 사이에 아동 병원 시스템 전체에서 RSV 감염 아동이 67%나 급증해 총 366건에 달했다. 아동 건강 소아 폐질환 전문의인 프리티 샤마 박사는 “11월 중순에서 하순경에 RSV 환자가 증가하는 것은 드문 일은 아니다. 과거에도 급격한 증가를 보인 적이 있었다. RSV는 특히 학교나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들에게 매우 쉽게 전염되며 증상도 빨리 발현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아동 RSV 감염건수는 2023년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추위와 독감 시즌에는 독감과 증세가 유사한 RSV 발병 사례도 늘고 있으며 특히 평상시보다 시기도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샤마 전문의는 “올 시즌이 작년과 어떻게 비교될지 평가하기는 아직 이르다. 그러나 새로운 RSV 백신과 영유아 및 노인을 위한 예방 치료제의 가용성이 사례 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연방식품의약국(FDA)은 작년에 감기 및 독감 시즌에 태어난 생후 8개월 미만의 유아, 첫 감기 및 독감 시즌에 접어든 유아, 기저 질환이 있는 최대 19개월 어린이에게 권장되는 항체 주사제인 베이포터스(Beyfortus)를 최근 승인했다. 또한 FDA는 지난해에는 60세 이상 성인과 임신 3기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RSV 백신 접종도 승인한 바 있다. 샤마는 “아기에게 항체를 제공하는 보편적인 기능이 추가되기를 바라며 올 시즌에는 확진자가 줄어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시그나 헬스케어의 의료 시장 담당 임원인 릭 왓슨 박사는 “가상(virtual) 진료 시스템을 통해 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가상 진료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부터 수요가 증가했다. 의사오피스가 문을 닫았을 때, 긴급 진료가 종료됐을 때, 늦은 밤 의사 접촉이 어려운 경우 가상 진료가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휴식, 적절한 식단, 자주 손 씻기 외에도 독감 및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포함한 모든 예방 접종에 대한 최신 정보를 잘 체크해 시기 적절하게 맞아야 한다. 백신을 맞으면 질병 감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설사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약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손혜성 기자세포융합 바이러스 감염 아동 호흡기 세포융합 아동 병원

202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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