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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는 '아이 낳기' 위험한 주...신생아·산모 사망률 최악

신생아·산모 사망률 전국 평균보다 크게 높아    159개 카운티 절반이 전문의 없는 '산모 사막'    조지아주가 전국에서 '아이 낳기'에 가장 위험한 주 중 하나로 꼽혔다. 출산 관련 통계를 분석하는 비영리단체 '마치 오브 다임(MOD)'은 지난해 전국의 산모와 신생아 건강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2022년 조산율을 바탕으로 전국 50개 주에 A~F까지의 점수를 매겼는데, 조지아는 최하위인 F를 받았다.     ▶동남부 신생아 사망 '최악'= 조지아를 포함한 동남부 대부분 주의 조산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앨라배마,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아칸소,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등이 최하위 F를 받았다. 전국 평균 조산율은 10.9%이지만, 조지아는 11.9%에 달한다.    조지아는 지난 2016년부터 조산율이 11%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조지아 카운티별로 보면 귀넷의 평균 조산율은 10.5%로 전년과 같았지만, 캅과 디캡 카운티는 조산율이 11%를 넘어서며 전년보다 악화했다. 애틀랜타 시 역시 11.9%로 악화됐다.     특히 흑인 커뮤니티의 조산율이 1.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보건통계센터(NCHS)의 2020~2022년 조사에 의하면 AAPI(아시아·태평양계) 커뮤니티는 조산율이 9.2%, 백인 커뮤니티는 10.2%, 흑인 커뮤니티는 14.9%인 것으로 집계됐다.     동남부 지역의 신생아 사망률 또한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 2021년 태어난 지 1년이 되기 전에 사망한 신생아는 전국 약 2만명으로 1000명당 5.4명을 기록한 반면 조지아의 신생아 사망률은 1000명당 6.3명을 기록했다.     전국 흑인 커뮤니티의 신생아 사망률은 다른 인종보다 약 1.9배 높았다. 2019~2021년 기간 AAPI 커뮤니티에서는 신생아 1000명당 3.6명이 사망했다면 흑인 커뮤니티에서는 10.5명이 사망했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비율(20.4%)을 차지하는 신생아 사망 원인은 '선천적 기형'(birth defect)이었으며, '조산 또는 저체중'(15.8%), 갑작스런 예상치 못한 죽음(6.8%), 사고(6.2%) 등이 뒤따랐다. 그러나 조지아에서는 '조산 또는 저체중' 신생아 사망 비율(19.4%)이 가장 높았다.     ▶산모 사망률도 높아= 2021년 전국 산모 사망률은 2018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10만명당 32.9명의 산모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흑인 산모의 사망률이 다른 인종보다 월등히 높았는데, 2021년 10만명당 70명 가까이 사망했다고 NCHS는 집계했다. 같은 해 조지아의 산모 사망률은 10만명당 49.2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월등히 높았다.       MOD는 조지아에서 산모는 '매우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사정이 그나마 나은 편이나, 점점 시골 지역으로 내려갈수록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못해 산모 취약성 지수(MVI)가 높게 나타났다. 의학 데이터를 분석하는 '서고 헬스'에 따르면 조지아의 MVI는 80으로 전국 최하위권이다.     지역매체 WSB-TV는 조지아에 산부인과가 매우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 전역 159개 카운티 중 절반에 달하는 카운티가 산부인과 전문의가 없는 '산모 사막(maternity care desert)' 지역이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신생아 신생아 사망률 산모 사망률 조지아 카운티별

2024-03-05

뉴저지 신생아 소수계 비중 작아져

최근 태어난 뉴저지 신생아 중 아시안 등 소수계 비중이 작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출산 과정에서 출혈을 경험한 아시안 여성의 비율도 높아졌다. 다만 전반적인 저위험군 산모의 제왕절개 사례는 소폭 개선됐다.   7일 뉴저지 보건국(DOH)은 2021~2022년 ‘병원 출산 관리 보고서’를 공개했다. 2022년 뉴저지주 내 분만 가능한 병원 48곳에서 이뤄진 분만 사례는 총 9만8507건이다. 뉴저지주 외부 병원이나 가정 분만 등의 사례는 제외했다.   이중 백인이 아닌 소수계의 비중은 54.4%다. 전체 신생아 중 백인이 45.6%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히스패닉(29.6%)과 흑인(12.1%)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안의 비중은 9.9%에 그쳤다.   아시안을 비롯한 소수계의 비중은 5년 전보다 감소했다. 2018년에는 전체 신생아 중 백인 비율이 44.6%였고 히스패닉(29.2%), 흑인(13.4%), 아시안(11%) 등이었다.   출혈 등 부작용을 경험한 아시안 여성도 증가했다. 2022년 분만 중 출혈을 경험한 아시안 여성은 1000명당 49.5명으로 2018년 43.2명에서 증가했다. 이 기간 출혈 사례가 감소한 인종은 백인(47.4명→47.3명)이 유일했다.   출산 합병증 저위험군(NTSV) 산모의 제왕절개 비율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2018년 27.8%에서 2022년 24.3%로 낮아졌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시한 2030 목표(23.6%)에 근접했다.   주 보건국은 “모든 산모가 안전하고 공정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뉴저지 신생아 뉴저지 신생아 소수계 비중 뉴저지주 외부

2024-02-07

신생아 질식 쿠션, 2명 추가 사망

지난 2021년 영유아 질식사로 전량 리콜된 유아용 쿠션과 관련해 2건의 사망 사고가 추가 보고됐다.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지난 6일 성명에서 2021년 9월 영유아 8명의 사망 원인으로 지목돼 리콜된 ‘바피’의 유아용 쿠션과 관련된 사망 사고가 2건 더 발생했다고 밝혔다. 추가 사망 건은 각각 리콜 직후인 2021년 10월과 11월에 발생했다.   CPSC에 따르면 문제의 제품은 아이가 굴러 쿠션에서 질식하거나 외부로 떨어져 베개, 이불 등의 물체 위에서 질식할 수 있다.     CPSC는 해당 제품을 보유 중인 소비자는 즉각 사용을 중단하고 업체에 연락해 환불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CPSC는 해당 쿠션이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중고로 거래 중인 점을 우려해 페이스북 등 온라인 거래 플랫폼에 판매 금지도 요청했다. CPSC는 “어떤 방식으로든 리콜 대상인 제품을 판매하거나 기부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리콜 대상인 바피의 유아용 쿠션은 오리지널, 프리퍼드, 포터리 반 키드 등 3종으로 출시됐으며, 2004년 1월부터 2021년 9월 리콜까지 총 330만 개가 판매됐다. 해당 제품은 30~44달러의 가격에 아마존, 타깃, 월마트 등 전국 소매업체를 통해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내용은 업체로 전화(800-416-1355)로 문의 또는 웹사이트(boppy.com)를 방문하면 된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신생아 사망 사망 쿠션 추가 사망 사망 원인

2023-06-07

캐나다 신생아 이름 중 가장 인기 있는 이름은

 연방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1년도 신생아 이름 탑 10에서 남자 아이의 이름으로 노아(Noah)라는 이름을 선택한 수는 2393명, 여자 아이 이름으로 올리비아(Olivia)라고 선택한 수는 2032명이었다.   남자 아이 이름 탑20위를 보면, 노아에 이어 리암(Liam), 윌리엄(William), 레오(Leo), 벤자민(Benjamin), 씨어도어(Theodore), 잭(Jack), 토마스(Thomas), 로간(Logan), 올리버(Oliver)가 10위에 들었다. 제이콥(Jacob), 루카스(Lucas), 제임스(James), 네이던(Nathan), 이던(Ethan), 잭슨(Jackson),  오웬(Owen), 아담(Adam), 헨리(Henry), 펠릭스(Felix)가 20위 안에 올랐다.   여아는 올리비아에 이어 엠마(Emma), 샬롯(Charlotte), 아멜리아(Aemlia), 에바(Ava), 소피아(Sophia), 클로에(Chloe), 미아(Mia), 밀라(Mila), 아일라(Isla)가 10위 안에 들었다. 그 뒤로 앨리스(Alice), 소피아(Sofia), 릴리(Lily), 조이(Zoe),  엘라(Ella), 에벌린(Evelyn), 챨리(Charlie), 엘리에(Ellie), 아비게일(Abigail), 노라(Nora)가 20위 안에 들었다.     2020년에는 선호되는 남자아이 이름이 리암, 노아, 윌리암, 벤자민, 레오 순이었다. 여자아이는 올리비아, 엠마, 샬롯 아멜리아 소피아 순이었다.   노아라는 이름은 1991년에 300위권 밖이었고, 1997년까지도 50위권 밖이었지만, 1998년부터 50위 안에 진출했고, 2005년부터는 10위권 안에 들었다.   올리비아라는 여아 이름은 1991년 60위권 밖에서 출발해 2001년도 10위권 안에 들었고, 이후 1위를 여러 번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표영태 기자이름 캐나다 남자아이 이름 여아 이름 캐나다 신생아

2023-05-09

신생아 1000불 지원금 추진

신생아가 태어나면 1000달러를 주는 법안을 연방 의회에서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일명 ‘베이비 본드’로 불리는 이 법안은 민주당에서 빈부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의 코리 부커(뉴저지) 연방하원의원과 아야나 프레슬리(매사추세츠) 연방하원의원이 상정한 이 법안은 신생아가 출생하면 1000달러를 지원하고 부모의 소득에 따라 연간 2000달러씩 추가로 지원하는 내용이다. 지원금은 아동이 18세가 되면 대학 학자금이나 주택자금 등 다른 비용을 지불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아동 계좌는 연방 정부가 보증하고 관리하게 된다.   그러나 이 법안은 가족의 소득에 따라 지원하는 만큼 고소득자 자녀의 경우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한다. 예를 들어 연 소득 2만5100달러 미만(4인 가족 기준)인 가족의 아동이 매년 지원금을 받게 되면 18세가 될 때 베이비 본드 계좌에는 약 4만6215달러가 예치된다. 반면 연 소득 12만5751달러 가정의 아동의 경우 18세가 됐을 때 찾을 수 있는 베이비 본드 금액은 1681달러에 그친다.   법안 작성자인 부커 의원은 성명에서 “‘베이비 본드’는 모든 미국 어린이들에게 창업 자본을 제공하고 부의 불평등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또 지난 50년간 급격히 증가한 인종 간빈부 격차를 좁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16년 흑인 가구의 중위 재산은 1만7199달러, 히스패닉은 2만600달러지만 백인 가구는 17만1000달러로 나왔다.     한편 어반인스티튜트에 따르면 베이비 본드와 유사한 법안은 이미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코네티컷, 워싱틴DC, 뉴저지, 뉴욕, 위스콘신, 워싱턴, 델라웨어, 네바다, 매사추세츠까지 11개 주에서 시행 중이다. 그러나 주 정부의 지원금보다 연방 법안의 지원금이 가장 크고 보편적이라 시행될 경우 신생아들이 큰 혜택을 볼 것이라고 어반인스티튜트는 설명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신생아 지원금 법안 추진 베이비 본드 고소득자 자녀

2023-02-22

"지진 사망자 2만명 넘을 수도"…로이터, 희생자 8천명으로 늘어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8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7일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전날 이 지역을 뒤흔든 규모 7.8과 7.5의 강진으로 튀르키예에서는 5894명이 사망하고 3만4000명 이상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시리아에서는 최소 193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구조와 시신 수습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확인된 사망자로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2만명을 넘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81개 주 중 지진 피해가 큰 10개 주에 3개월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튀르키예 당국은 붕괴한 건물 잔해에서 8000여명이 구조됐으며, 정부가 제공한 임시숙소 등에 38만명이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   지진 발생 이틀 밤째를 맞아 구조대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생존자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지진으로 도로가 파괴됐고 폭설이 내리는 등 악천후가 겹쳐 작업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재민들은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불안감에 노숙 생활을 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한인 피해는 아직 드러난 것이 없지만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주 안타키아 시내 중심에 있는 한인교회인 안디옥 개신교회 3층 건물 중 2, 3층이 붕괴했다.   1923년 준공된 이 건물은 올해로 100주년을 맞았으며, 과거 프랑스 영사관으로 쓰이는 등 아름답고 이색적인 건축물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튀르키예 정부에 의해 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   전 세계 65개국은 지원 의사를 밝히고 구호 물품을 전하고 나섰다. 미국과 유럽연합(EU) 12개국에 이어 한국은 단일규모로는 역대 최대인 118명의 긴급 구호대를 급파했고, LA카운티는 82명의 수색팀을 현지로 보냈다.   에게 해를 사이에 두고 튀르키예와 수십 년간 대립해 온 그리스도 구조인력 20여 명을 파견했으며,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도 구조대 파견을 준비 중이다.   한편 시리아의 작은 마을인 진데리스에서는 이미 숨진 엄마와 탯줄로 연결된 상태로 울고 있는 여자 신생아가 주민들에 의해 발견됐다. 신생아는 5층짜리 주거 건물 붕괴 현장에서 구조됐으며 등에 타박상과 저체온증이 있었지만 빠르게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이 신생아가 구조되기 3시간 전에 잔해 속에서 태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류정일 기자사설 기적 신생아 생명 건물 잔해 트위터 캡처

2023-02-07

학생 감소 LA교육구…신생아 가정 찾아 홍보

학생수 감소로 고민하고 있는 LA통합교육구(LAUSD)가 새로운 학생 모집 캠페인을 시작해 눈길을 끈다.     캠페인 이름은 배우기 위해 태어났다는 뜻의 ‘본투런(Born to Learn)’. LA카운티 병원에 다니는 산모들과 신생아들이 대상이다.     알베르토 카발로 LAUSD 교육감은 1일 LA카운티-USC 메디컬센터 산부인과 병동을 방문해 산모들에게 신생아용 모자, 턱받이, 의복과 담요 등이 담긴 선물 상자를 전달하며 예비 학생들을 모집하는 등록 캠페인을 진행했다.   선물 박스 안에는 LA교육위원들의 환영 메시지가 담긴 편지, 연령대별 신체발달 표와 교육 내용, LAUSD에서 제공하는 수업 내용과 각종 방과후 프로그램, 이중언어 교육 등 을 설명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LAUSD의 목표는 매달 1000명의 신생아 정보를 등록하는 것이다. LAUSD는 카운티 병원에서 목표를 성공할 경우, 학군 내 다른 병원들도 돌면서 캠페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공립학교 시스템인 LAUSD가 이민자 인구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아 현재 등록생 규모의 30%가 10년 안에 감소할 것이라는 지적을 받은 뒤 추진됐다.     카발로 교육감은 “태어난 아이들이 나이에 맞춰 제대로 인지 및 신체 발달을 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겠다”며 “또한 아이들이 제대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부모들을 교육하는 과정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카발로 교육감은 이어 “LAUSD는 아이가 2살 때부터 등록해 공부할 수 있다. 그만큼 아이의 성공을 보장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학부모들도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을 살려 이 교육기회를 활용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LA카운티-USC 메디컬센터의 흐르헤 오로스코 대표는 “건강에 대한 개념은 병원의 벽을 넘어섰다. 교육 문제 역시 아이들의 발달에 매우 중요하다” 며 “앞으로도 교육구와 함께 육아와 아동 발달에 관한 지원을 계속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AUSD의 재학생 규모는 약 42만2000명이다. 장연화 기자학생수 신생아 학생수 감소 신생아용 모자 카발로 교육감

2022-11-02

양대 분유사, 환아 부모들로부터 잇단 피소

유명 분유 '시밀락'(Similac)과 '엔파밀'(Enfamil)을 생산하는 미국의 양대 분유사가 미숙아들에게 특히 치명적인 괴사성 장염(NEC)을 앓은 신생아 부모들로부터 잇단 집단소송을 당했다.   지난 주 경제전문매체 '시카고 비즈니스'와 법률전문매체 '어바웃로숫' 등에 따르면 미 전역의 수백여 가족은 시밀락을 생산하는 '애보트'(Abbott Laboratories)와 엔파밀을 생산하는 '미드 존슨'(Mead Johnson)이 미숙아에게 분유를 수유할 경우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치명적 소화기 질환 NEC를 유발할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제품을 판매했다며 소송에 나섰다.   어바웃로숫은 이번 소송과 관련, "애보트와 미드존슨은 소젖을 가공한 분유가 미숙아에게 NEC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밀락과 엔파밀을 '안전하고 효과적인 모유 대체품'으로 병원, 의료진, 미숙아 가족에게 홍보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NEC는 신생아의 장 점막이 썩어가는 염증성 질환으로 주로 미숙아에게 발생한다"며 "신생아집중치료실의 아기가 응급수술까지 받아야 하며 증상이 악화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존스홉킨스대 소아과 연구진은 모유 수유시 NEC 발생 빈도가 감소하고 기존 증상도 완화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NEC 관련 소송이 전국 곳곳의 법원에서 산발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미국 광역소송사법위원회(JPML)는 사건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소송을 모두 연방법원 일리노이 북부지원(시카고 연방법원) 레베카 팰마이어 판사가 총괄하도록 했다.   팰마이어 판사는 66건의 소송(시밀락 36건, 엔파밀 30건) 가운데 12건을 임의로 선택해 시범재판(bellwether trial)을 진행하기로 하고 원고측 선임 변호사들에게 4건, 애보트와 미드존슨 측에 4건을 각각 고르게 하고 법원이 무작위로 4건을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원고측은 이미 4건의 소송을 선택했으며, 피고측은 내달 23일 이전에 선정 작업을 마쳐야 한다.   미국의 분유 시장 점유율은 애보트가 약 42%로 가장 높고 이어 미드존슨 38%, 네슬레 10% 순으로 알려졌다.   한편 NEC 소송 변호사들은 "추가 소송이 계속 제기되고 있어 소송 규모는 최소 2024년까지 계속 커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분유사 부모 신생아 부모들 분유가 미숙아 시카고 연방법원

2022-10-11

7월1일부터 출생 아기에 ‘100불 학자금 통장’ 준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대학 진학을 독려하기 위해 신생아 때부터 학자금을 지원하는 적금 계좌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개빈 뉴섬 주지사 사무실은 지난 7월 1일부터 출생한 신생아에게 대학 진학 학자금 지원금으로 최대 100달러까지 무료로 지급하는 ‘학자금 지원 적금 계좌 프로그램’을 개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가주 공립학교에 등록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는 1인당 최대 1500달러의 학자금을 적금 계좌를 통해 무상으로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해당자는 학교의 무상 급식 프로그램이나 캘프레시 수혜자이거나 영어학습자로, 가주는 해당 아동에게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안내문을 통지할 예정이다.   학자금 적금 계좌 개설은 주 정부가 2020년 신설한 ‘캘키즈(CalKids)’ 프로그램으로 시행하는 첫해에만 약 340만명의 학생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 또 연간 약 45만명의 신생아가 적금 계좌를 갖게 된다. 가주는 이 프로그램을 위해 지난해 19억 달러의 예산을 배정했으며, 올해는 1억7000만 달러를 예비비로 명시해 내년에 1학년이 되는 모든 학생이 혜택을 받도록 했다. 신생아 계좌 운영을 위해서도 연간 1530만 달러를 지출할 예정이다.   캘 키즈 프로그램에 따르면 개설된 적금 계좌의 돈은 학생이 2년제 또는 4년제 대학에 진학하게 되면 자동으로 학비로 처리된다. 그전까지는 부모나 학생이 마음대로 폐지하거나 예치된 돈을 꺼낼 수 없도록 했다.     만일 해당자가 26세까지 대학 학비로 돈을 사용하지 않으면 이 기금은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옮겨진다.   가주 교육 전문 비영리재단인 ‘프로스퍼리티나우’에 따르면 캘 키즈는 국내에서 가장 큰 학자금 지원 프로그램이다. 현재 가주외에 학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은 펜실베이니아 주 정부로, 이곳에서는 신생아에게 100달러의 학자금을 지원한다. 메인주의 경우 신생아 한 명당 500달러의 대학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뉴섬 주지사는 샌프란시스코 시장 시절에도 샌프란시스코 공립학교의 킨더가튼반에 등록한 학생들에게 1인당 50달러의 대학 학자금이 예치된 적금 계좌 개설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장연화 기자신생아 학자금 학자금 지원 대학 학자금 학자금 적금

2022-08-08

미국 신생아 출산 2014년 이후 처음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미국의 신생아 출산이 7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보건통계원 발표에 따르면 2021년 한해 동안 여성들은 전년보다 1.2%(4만6000명) 정도 증가한 366만 명의 신생아를 낳아 2014년 이후 계속 감소하던 추세(연평균 -2%)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를 여성 1명이 평생 낳는 평균 출생아 수를 기준으로 하는 출산율로 계산하면 2014년 1.64명에서 2021년에는 1.66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러한 출산률 증가에 힘입어 출생자와 사망자 수를 비교해도 지난 한해 동안 사망자보다 신생아 수가 약 19만8000명이나 더 많았다.   이번 발표는 일부에서 우려했던 ‘팬데믹으로 인한 출산율 급감’ 현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이어서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전문가들은 보건 위기와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30만∼50만 명의 신생아 출산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팬데믹 상황에도 노동시장의 급속한 회복과 가계 지출을 증가시킨 각종 지원금 등의 영향으로 출생률이 크게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출산률을 인종별로 살펴보면 백인과 히스패닉 여성들의 출산율은 높아졌지만, 흑인과 아시안 여성들의 출산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원 기자미국 신생아 출산률 증가 신생아 출산 출산율 급감

2022-05-24

'리암' 5년 연속 '올리비아' 3년 연속 인기 아기 이름 1위

지난해 미국에서 출생한 아기에게 가장 많이 붙여진 이름은 아들의 경우 리암, 딸의 경우 올리비아로 나타났다.   연방 사회보장국(SSA)은 최근 '2021 미국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은 신생아 이름 톱10' 목록을 공개하면서 리암과 올리비아를 남•녀 부문 각각 1위로 소개했다.   리암은 SSA가 매년 발표하는 '인기 있는 아기 이름' 순위에서 2017년 이후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올리비아도 2019년부터 3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SSA는 "코로나19 사태로 낯선 시절을 보내고 있는 신생아 부모들이 친숙한 이름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남•녀 톱10 목록에서 단 하나의 이름만 바뀌었다"며 알렉산더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시오도어(애칭 테디)가 새로 진입했다고 전했다.   남아 이름 인기 순위 2위는 노아, 3위 올리버, 4위 일라이저, 5위 제임스, 6위 윌리엄, 7위 벤저민, 8위 루커스, 9위 헨리, 10위 시어도어 순이다.   여아 이름 인기 순위는 2위 에마, 3위 샬럿, 4위 어밀리아, 5위 에이바, 6위 소피아, 7위 이사벨라, 8위 미아, 9위 이블린, 10위 하퍼 순이었다.   한편 일리노이 주에서는 노아가 아들 이름 순위에서 리암을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딸 이름은 전국적인 추세와 마찬가지로 올리비아가 1위였다.   신생아가 태어나면 부모는 아기의 사회보장번호를 발급받기 위해 SSA에 출생증명서를 제출한다. SSA는 그 어느 곳보다 정확한 신생아 이름 통계를 갖게 되는 셈이다.   SSA는 1997년부터 일반에게 관심이 높은 신생아 작명 경향을 분석해 매년 5월 발표하고 있다. SSA 사무국 웹사이트 방문객을 늘려 연방 사회보장제도 및 사회보장연금 혜택 등에 대해 미리 알아볼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SSA는 웹사이트에 이름 선호도 변화와 1880년 이후 연도별 인기 이름 순위 등도 소개해놓았다.   일례로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22년 인기있는 남자아기 이름 톱5는 존•로버트•윌리엄•제임스•찰스, 여자아기 이름 톱5는 메리•도로시•헬런•마거릿•루스 등이다.  Kevin Rho 기자•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올리비아 이름 남자아기 이름 신생아 이름 인기 순위

2022-05-23

'가주 영아살해 합법' 황당 내용 유포

캘리포니아주가 낙태권리를 보호하는 피난처를 자처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캘리포니아주가 영아 살해(infanticide)를 합법화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허위 정보들이 계속 나돌고 있다고 LA타임스가 지난 5일 뉴스레터를 통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는 다수의 의심스러운 웹사이트에서 처음 비롯됐는데, 논란이 되고 있는 법안 AB2223에 대해 한 웹사이트는 “9개월 태아부터 출생 후 몇 주 안에 아이들의 살인을 합법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허위 정보들은 “가주가 출생 전후 영아 살해를 합법화하기 위한 법안을 도입한다”, “유아 살해를 본질적으로 합법화할 낙태법안” 등과 같은 자극적인 문구들로 재구성돼 트위터를 통해 수천번씩 리트윗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트위터측은 “규칙을 위반하는 것으로 밝혀지지 않았다”며 “우리의 허위 정보 규제 정책은 코로나19와 시민 청렴(civic integrity), 합성 및 조작된 미디어에 적용된다”고 밝히면서 별도의 제재는 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법안 AB2223은 유산, 사산, 낙태, 주산기(출산 전후) 사망을 포함한 임신과 관련된 모든 행위로 인해 형사 기소되는 것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논란이 큰 부분이 ‘주산기 사망(perinatal death)’이다.   주산기 사망은 대개 생후 7일 이내 신생아 사망을 말한다. 하지만 이 법안은 주산기를 “임신 후부터 출산 후 한 달까지”로 정의해 사실상 출생 후 28일 내 신생아 살해를 허용하는 것이라고 반대진영은 지적하고 있다.     해당 부분은 지난달 6일 “임신 관련 원인에 따른 주산기 사망(perinatal death due to a pregnancy-related cause)”으로 수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버피 윅스(민주·오클랜드) 가주 하원의원은 “낙태 반대 운동가들이 이 법안이 신생아를 죽이는 것에 관한 것이라는 터무니없고 거짓된 주장을 퍼뜨리고 있다”며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이 지적하는 법안의 그 부분은 임신 손실(pregnancy loss)의 슬픔을 경험하는 부모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윅스 하원의원은 지난해 메스암페타민 양성 반응이 나온 사산아를 출산한 뒤 살인 혐의로 기소된 센트럴밸리 여성 첼시 베커와, 같은 경우로 올해 태아 살인 혐의를 받아 징역 11년을 선고받은 여성 아도라 페레즈를예로 들면서 “우리가 막으려고 하는 건 이런 일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이런 상황에서 여성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법령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수아 기자영아살해 합법 영아살해 합법 주산기 사망 신생아 살해

202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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