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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한인상록회 효행상 시상식 및 문화축제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 ‘효’를 세계에 알리는 잔치 한마당이 올해도 펼쳐진다.   뉴저지한인상록회는 오는 5월 3일(토) 오전 10시, 뉴저지 포트리 더블트리 호텔(2117 Route 4 Eastbound, Fort Lee, NJ)에서 제24회 효행상 시상식 및 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국 사회 속 한민족의 정체성과 전통 문화를 되새기고, ‘효’ 정신을 실천하는 인물들을 널리 알리기 위한 자리로, 매년 지역 한인사회와 주류사회가 함께 주목하는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성장해 왔다.     이날 행사는 시상식 외에도 한국 전통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지며, 한인 단체장들과 지역 정치인들도 다수 참석할 예정이다.   효행상은 ▶효자·효녀·효부 ▶장한어머니·장한아버지 ▶장수상 ▶사회봉사상 4개 부문으로 구성되며 오는 23일까지 후보 추천을 받는다.     추천서는 소정의 양식을 상록회 사무실(133 Fort Lee Rd. #3Fl., Leonia, NJ 07605)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제출하면 된다.     상록회는 “효행자, 자랑스러운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사회봉사자들을 선정하여 버겐카운티 및 산하 관련 시 정부로부터 시상을 받는다”며  “우리 주변의 아름다운 효행 이야기가 있으면 누구든지 추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996년 설립된 뉴저지한인상록회는 뉴욕·뉴저지 일대의 한인 시니어들을 위한 복지 증진 사업을 비롯해, 각종 문화강좌, 건강세미나, 세대 간 소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해 왔다. 서만교 기자뉴저지한인상록회 문화축제 뉴저지한인상록회 효행상 효행상 시상식 지역 한인사회

2025-04-09

아카데미 작품상…영화로 읽는 시대의 변화

1929년 5월 26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의 루스벨트 호텔에서 시작된 아카데미 시상식은 2029년 3월 역사적 100회를 맞는다. 아카데미는 지난 3월 5일 97번째 작품상 ‘아노라’를 비롯한 총 97개의 작품상 수상작을 내놓았다. 올해로 개봉 30주년을 맞은 ‘브레이브하트’는 역사 왜곡으로 비난을 받았고, 50주년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는 정신병원에서 행해지는 비인권적 폭력을 고발했다. 올해로 큰 생일(애니버서리)을 맞는 역대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5편을 골라봤다.     ▶마티 (Marty, 1955년 개봉)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수상한 영화는, 1945년작 ‘로스트 위켄드’, 1955년작 ‘마티’, 2019년작 ‘기생충’, 그리고 2025년의 ‘아노라’ 등 4편뿐이다. 봉준호의 ‘기생충’은 64년 동안 불발되다 나온 2관왕이었다.       ‘마티’는 정육점에서 일하는 소심한 이탈리아계 남자 마티(어니스트 보그나인)가 화학 교사 클라라와 사랑에 빠지면서 겪는 갈등을 다뤘다. 보그나인은 ‘지상에서 영원으로’에서의 악역 등 주로 조연이나 단역을 맡던 배우였으나 이 작품에서 주연을 맡으며 그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 뉴욕 필름 영화제 남우주연상, BAFTA 남우주연상, 전미 비평가 협회 남우주연상 등을 싹쓸이했다.       ‘마티’는 보그나인을 위한 영화였다. 그 자신 이탈리아계 이민의 후손이었으며 이탈리아에서 살았던 적이 있었다. 그는 이탈리아 이민자로 영어가 어눌하고 전형적인 이탈리아 남자의 이미지로 마티를 연기, 세인의 공감을 샀다.         명배우 버트 랜캐스터가 제작, 35만 달러의 제작비로 2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에서도 대성공을 거두었다.     ▶사운드 오브 뮤직 (The Sound of Music, 1965년 개봉)   많은 뮤지컬 영화 중, 가장 사랑하는 작품 하나를 고르라면 아마 많은 사람이 ‘사운드 오브 뮤직’이라고 말하지 않을까. 영화에 나오는 ‘도레미 송’이나 ‘에델바이스’는 당시 한국에서 국민가요가 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흥행을 거두자 1965년 20세기 폭스사가 영화로 제작,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로버트 와이즈), 음악상 등 5개 부문을 수상했다.       견습 수녀인 마리아(줄리 앤드류스)가 알프스 산맥의 오스트리아의 명문가인 폰 트랩 가문 아이들의 가정교사로 들어가 아이들의 사랑을 얻고, 폰 트랩 대령(크리스토퍼 플러머)과 결혼을 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알프스의 자연을 배경으로 아름답고 밝은 노래들, 그리고 탄탄한 스토리는 1965년 첫 개봉 후 무려 5차례나 재개봉했을 정도로 뮤지컬의 영원한 고전으로 우리 마음속에 남아 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무대에서 먼저 데뷔한 영국 배우 줄리 앤드류스는 이전 해 ‘메리 포핀스’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 2년 연속 수상을 노렸으나 ‘다링’에서 열연한 또 다른 영국 출신의 줄리 크리스티(닥터 지바고)에게 넘겨줘야 했다.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 1975년 개봉)     ‘아마데우스’(1984), ‘래리 플린트’(1996)로 잘 알려진 밀로시 포르만 감독이 켄 캐시의 1962년 동명 소설을 영화화하여 제4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한 최우수남우주연상, 최우수여우조연상, 각색상 등 5개 주요 부문을 수상했다. 영화가 아카데미상을 석권하면서 당시 미국 내 정신병원들의 인권침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연방 정부는 정신질환자들의 장기 입원을 제재하는 정책을 강구하였다.     커크 더글라스가 일찌감치 판권을 사들여 오랫동안 영화화를 기획했으나 주연을 맡기에는 자신이 너무 늙었다고 판단, 아들 마이클 더글러스에다 판권을 넘겼다. 결국 마이클이 잭 니컬슨을 발탁하여 시대의 명작이 탄생하게 된다. 마이클은 배우가 아닌 제작자로서 첫 아카데미상을 안았다.       1963년 랜들 맥머피(잭 니콜슨)가 형무소행을 피하기 위해 정신이상자로 위장하고 오리건의 정신병원으로 들어간다. 병원은 수간호원 래치드(루이스 플레쳐)에 의해 운영되고 있었다. 랜들은 환자들이 모두 무기력한 인간이 되어가고 있는 사실을 접하게 되고 탈출을 시도한다.       루이즈 플레처가 열연한 간호사 밀드레드 래치드는 AFI 선정 ‘영화사상 최고의 빌런 캐릭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178cm의 장신의 풍모에서 우러나오는 위압감, 플레처는 아카데미상 시상식 당시 청각 장애인인 부모를 위해 수화로 수상 연설을 했다. 무감정한 사이코패스 래치드와는 달리 따듯한 인간미의 소유자였다는 세평.   ▶아웃 오브 아프리카 (Out of Africa, 1985년 개봉)     덴마크 소설가 카렌 블릭센의 동명의 자서전을 시드니 폴락이 각색, 감독하였고 실제로 아프리카 케냐에서 촬영했다. 등장인물 중 상당수가 실존 인물이었던 이 영화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 여우주연상(메릴 스트리프), 여우조연상, 의상상 등 7개 부문을 수상했다. 2800만 달러의 제작비를 투자, 10배에 가까운 2억 2724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20세기 초, 자연의 생동감이 넘치는 아프리카 케냐의 초원을 배경으로 당시 아프리카를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던 유럽 열강들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당대 최고의 여배우 메릴 스트리프가 결혼하기 위해 아프리카로 온 덴마크 부호의 딸 카렌을 연기하고 약혼자 블릭센 남작의 외도로 별거에 들어간 사이 카렌 앞에 나타난 남자 데니스를 로버트 레드포드가 연기한다.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데니스는 카렌이 늘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존재다. 두 사람은 결국 깊은 사랑에 빠지지만, 영화는 해피 엔딩으로 끝나지 않는다.      영화에는 또 하나의 주인공이 있다. 모차르트가 죽기 전 작곡한 마지막 협주곡 클라리넷 협주곡 가장조! 아프리카의 대자연과 함께 두 연인의 사랑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음악이었다.       ▶브레이브하트 (Braveheart, 1995년 개봉)       작품상, 감독상을 비롯해 아카데미상 5개 부문을 수상했다. 스코틀랜드의 민속 음악과 함께 영화 전반에 흐르는 장엄하고 비장한 분위기는 언제 보아도 ‘대작’으로 기억되기에 손색이 없다.       13세기 말 스코틀랜드 독립 전쟁에서 활약한 전쟁 영웅 윌리엄 월리스의 사랑과 투쟁을 통해 잉글랜드 침입에 맞서 치열하게 저항한 스코틀랜드 민족의 정체성을 그린 영화. 멜 깁슨이 감독하고 스스로 월리스를 연기했다.       월리스는 자국의 귀족들을 신뢰한 대가로 적에게 생포되어 처형장으로 끌려간다. 자비를 구걸하면 고통 없이 죽게 해주겠다는 사형집행관과 군중을 향해,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자유(Freedom)’를 외치며 장렬한 최후를 맞는다.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다.     영화는 개봉과 동시에 격렬한 역사 왜곡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월리스가 실존 인물이었고 그가 형장에서 처형됐다는 사실 외에는 모든 것이 허구라는 역사학자들의 반론이 거세지면서 영국에서는 상영금지 요구까지 제기되었지만 정작 영화는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다.   김정 영화 평론가 [email protected]아카데미 작품상 아카데미 작품상 작품상 수상작 아카데미 시상식

2025-03-19

한인과기협 수학·물리경시대회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회장 오태환)는제25회 전국 수학 및 물리경시대회(NMSC)를 내달 5일 현장 경시대회로 개최한다. 동남부에는 조지아챕터, 플로리다 3개 챕터, 노스캐롤라이나 2개 챕터가 있다.   수학 부문은 4~11학년까지, 물리는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대회 등록은 오는 31일까지 웹사이트(nmsc.ksea.org)를 통해 23개 지부 가운데 참석할 수 있는 지부를 선택한 후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하고 신용카드로 등록비를 내면 된다.   수학경시대회는 4월 5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물리경시대회는 같은날오후 12시 30분부터 시작한다. 경시대회 문제는 위원회에서 출제해 전국적으로 동일하게 배포된다. 수학시험은 객관식과 주관식으로, 물리시험은 객관식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지부별지부상도 있고, 학년별 전국 상위 3위에 드는 학생들은 경시대회상을 받는다.   KSEA는 홈페이지에 샘플 문제를 게재하여 학생들의 시험 준비를 돕는다. 수학 및 물리경시대회 시상식은 수상자들에게 별도 공지될 예정이며, 온라인 시상식에서 상장과 상금을 수여한다.   올해 대회는 한화그룹과 재외동포청의 후원을 받았으며, 전국 수상자 중 선별된 이들은 한화 수학 올림피아드 참여 기회와 한화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인터뷰 기회가 주어진다.   ▶대회 문의[email protected] 윤지아 기자경시대회 재미 물리경시대회 시상식 경시대회 문제 수학 물리

2025-03-12

올해 오스카 주인공 ‘아노라’ 작품상 등 5관왕 최고 영예

오스카 작품상 수상작이 반드시 그해 최고의 영화라고 말할 수 없다. 예술 작품을 시상 제도로 평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영화인 모두는 오스카상에 후보로 이름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런 일로 받아들인다.     오스카는 97년 동안 유지되어 온 그 나름의 성향과 전통이 있다. 비교적 보수적이고 좀처럼 변화하지 않는다. 아카데미는 지난해 다양성 추구를 선포했다. 유색 인종, 여성, 성 소수자, 장애인이 상당 부분 참여한 영화만 작품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될 수 있다는 규정을 신설했다. 그 이전에는 다양하지 못했음을 자인한 격이다.       할리우드에도 권력이 있다. 모든 권력은 정치적이다. 할리우드 최대의 이벤트 아카데미 시상식은 언제나 정치적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권력의 힘이 작용한다.     지난 1월 23일 수상 후보들이 발표되고 각 제작사 및 배급사들의 캠페인이 시작되면서 분명 ‘에밀리아 페레즈’가 대세를 이루는 분위기였다.     칸 영화제에서 ‘아노라’에게 황금종려상을 양보(?)했지만, 이후 넷플릭스를 통해 스트리밍되면서 ‘에밀리아 페레즈’로 쏠리는 세인의 관심은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레이스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아노라’의 상승세로 급선회했다.     최근 미국인들의 여권에서 ‘제3의 성’을 없애버린 트럼프 정부의 행정명령 영향이었을까. ‘에밀리아 페레즈’는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어이없게도 주저앉고 말았다. 영화 속 주인공 에밀리아가 트랜스젠더이고, 에밀리아를 연기한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이 실제로 트랜스젠더 배우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에는 할리우드의 권력이 아직 너무나 보수적이다.       ‘에밀리아 페레즈’는 13개 최다 부문 후보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주제가상과 여우조연상(조 셀다나) 등 2개 부문에서만 수상하는 데 그쳤다.     13개 부문에서 노미니된 작품이 이처럼 저조한 기록을 세운 건 2009년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가 13개 부문에 후보를 내고 고작 3개의 상을 받은 이래 최악의 성적이다. 확고부동한 것으로 여겨졌던 국제영화 부문에서조차 ‘아이 엠 스틸 히어(I am still here)’에게 밀려 최대 이변을 낳았다.     아카데미는 논란의 여지가 많은 ‘에밀리아 페레즈’ 대신, 최소한 표면적으로는 신데렐라 이야기인 듯 보이는 ‘아노라’를 아카데미 5관왕으로 택했다. 코믹하고 엉뚱한 이야기와 가슴 아픈 인간 드라마가 절묘한 균형을 이루는 ‘아노라’는 주연 배우 마이키 매디슨의 신데렐라 스토리이기도 했다.     더구나 그녀는 할리우드 권력의 핵심층인 유대계이다. 조연급 배우에 불과했던 매디슨은 러시아 갑부의 아들을 만나 신분상승을 꿈꾸는 스트리퍼 아노라 역으로 칸 영화제에서 데뷔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최근 아카데미는 ‘전형적이고 전통적인 수상작’에서 벗어난 작품들에 작품상을 수여하는 이례적 성향을 보였다. ‘기생충’(2019)과 ‘에브리싱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이러한 다양성 표방의 흐름 아래 ‘에밀리아 페레즈’의 선전이 기대됐다. 그러나 아카데미는 신데렐라 ‘아노라’에게 왕관을 씌워주므로 그 이상의 모험을 하지 않았다.   비평가들이 선호했던 작품은 모든 이민자들에게 바치는 헌시의 의미를 담고 있는 ‘브루탈리스트(The Brutalist)’였다. 대체로 작품상을 받은 작품의 감독에게 수여되는 전통에도 불구하고 브래디 코베이가 무난히 감독상을 받을 걸로 예상됐다. 600만 달러의 저예산으로 제작된 ‘브루탈리스트’는 2차 대전 유대계 건축가의 삶을 통해 무너져 내린 아메리칸 드림을 그린 코베이의 역작이다.     주류에서 벗어나 있던 2명의 젊은 감독, 작가주의 인디 영화의 기수 션 베이커와 AI를 도입, 저예산으로 놀라운 성과를 올린 브래디 코베이가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쌍두마차 격으로 경쟁을 벌인 것은 이전에는 볼 수 없던 주목할 만한 변화다. 두 감독 모두 미국인의 다양한 밑바닥 삶을, 그들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내는 스토리텔링과 그 안에 담긴 사회 비판 정신을 작품의 주된 소재로 삼고 있다.     무엇보다도 작품상 등 8개 부문에 후보를 낸 ‘컴플리트 언노운(A Complete Unknown)’의 셧다운은 다소 충격적이다. 포크록의 살아 있는 전설 밥 딜란의 전기영화 ‘컴플리트 언노운’은 강력한 작품상 수상 후보는 아니었지만, 불과 28세에 이 시대 최고의 배우 대열에 들어선 티모시 샬라메의 호연은 주목받을 만했다.     자신의 영화를 직접 편집하는 감독 션 베이커는 이날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외에 ‘콘클레이브(Conclave)’에 수여될 것으로 예상하였던 편집상 마저 수상하면서 4관왕의 업적을 달성했다. 이전까지는 디즈니의 창립자 월트 디즈니가 1954년 이룩한 4관왕이 유일한 기록이었다.       작곡가 다이앤 워렌은 ‘The Six Triple Eight’의 삽입곡 ‘The Journey’로16번째 오스카 주제가상에 노미니됐지만 이번에도 수상하지 못했다. 많은 사람이 ‘서브스턴스(Substance)’에서 인생 연기를 보여준 데뷔 45년 차 배우 데미 무어가 여우주연상을 받지 못한 것을 이변으로 여긴다. 그러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메이크업 및 헤어스타일상이 유일한 수상인 ‘서브스턴스’와 같은 영화에 여우주연상을 수여하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무어가 여우주연상을 받았다면 그게 오히려 이변이었을 것이다.   김정 영화 평론가 [email protected]오스카 주인공 오스카 작품상 작품상 후보 아카데미 시상식

2025-03-05

글·그림 대회로 청소년 정체성 확립 지원

청소년들이 효의 의미를 되새기며 정체성과 성경적 가치관을 확립하도록 돕는 공모전이 열린다.   효사랑선교회(대표 김영찬 목사)는 오는 10일(월)부터 31일까지 ‘제12회 효 글짓기, 그림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참가 대상은 전국 각지 K~12학년 학생이다.   올해 공모전은 ‘나는 누구인가(Who am I)?’란 주제 아래 열린다. 김 대표는 “많은 학생이 참가해 정체성과 가치관을 바로세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모전은 글짓기와 그림, 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글짓기 참가 학생은 폰트 크기 12, 레터 용지 3장 이내 분량으로 글을 쓰면 된다. 영어나 한글로 작성하면 된다.   폴 임 글짓기 심사위원장은 “지난해 처음 심사를 맡을 때는 기대가 크지 않았는데, 대상을 받은 작품을 읽으며 눈물이 날 정도였다. 작가가 쓴 것처럼 수준이 높아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영어, 레이나 강씨는 한글 작품을 각각 심사한다.   미술 심사는 남가주 한인미술가협회장을 지낸 미셸 오 위원장과 유니스 정 화가가 맡는다.   오 위원장은 “작품의 주제를 잘 살리는 것이 중요하지만 창의성과 완성도도 심사의 주요 기준이다. 배경까지 잘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심사하면서 창의성이 번뜩이는 작품을 다수 발견해 놀라웠다”고 설명했다.   출품할 그림 규격은 가로 14, 세로 17인치이며 크레용, 수채화 물감, 아크릴 물감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그림은 효사랑선교회(Hyosarangus Mission, 7342 Orangethorpe Ave, #B113, Buena Park, CA 90621)를 방문해 제출하거나 우송하면 된다.   글은 이메일([email protected]) 제출도 가능하다. 참가비는 작품당 20달러다.   시상식은 내달 26일(토) 오후 2시 애너하임의 로뎀장로교회에서 열린다. 입상자에겐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 내역은 글짓기와 그림 부문을 합쳐 대상(상금 500달러) 2명, 최우수상(300달러) 4명, 우수상(200달러) 6명, 헤이븐 장학상(11학년 2명, 무료 대입 컨설팅)이다. 시상식 참가자 전원에겐 지역 연방하원의원 명의 표창장을 수여한다.   자세한 내용은 효사랑선교회 홈페이지( hyosarangus.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의는 전화(714-670-8004, 833-2710)로 하면 된다. 글·사진=임상환 기자청소년 정체성 청소년 정체성 글짓기 심사위원장 시상식 참가자

2025-03-02

케이블TV 없는데…아카데미상 시상식, 어떻게 볼까

세계 최고 권위 영화 시상식이라 불리는 아카데미상(오스카) 시상식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3월 2일 LA 돌비 극장서 열리는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올해도 역시 ABC방송에서 생중계된다. 오후 3시 30분(동부시간)부터 레드카펫 행사가 시작되며, 6시 30분부터 사전 쇼가, 7시부터 시상식이 진행된다. ABC방송은 1976년부터 아카데미 시상식을 독점 중계해왔으며, 공중파나 케이블TV에서 ABC방송이 시청 가능하면 채널만 맞추면 레드카펫 행사와 아카데미 시상식을 생방송으로 볼 수 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한 가지 주목할 점이 있다. 반세기 가량 ABC가 독점 중계해온 전통을 깨고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된다는 것. 지난해 12월 전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OTT 플랫폼인 ‘훌루(Hulu)’를 통해서도 시상식을 생중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ABC와 ESPN 등 95개 넘는 라이브 채널을 제공하는 ‘훌루+라이브 TV(Hulu + Live TV)’는 현재 회원가입 이후 3일 동안 무료 체험이 가능하며, 이후 월 82달러99센트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 있다면 앱 스토어(안드로이드의 경우 ‘구글 플레이’)에서 앱을 다운받아 이용이 가능하다. TV로 시청하고 싶은 경우, 스마트TV를 사용한다면 앱을 다운받으면 되고 아닌 경우 ‘아마존 파이어 스틱(Amazon Fire Stick)’ 또는 ‘로쿠 스트리밍 스틱(Roku Streaming Stick)’ 등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 스틱은 일반TV를 스마트TV로 변환하거나 스마트TV에 추가적인 스트리밍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스틱을 TV에 연결하면 인터넷 연결을 통해 영화·TV프로그램·음악·앱·게임 등 다양한 컨텐트를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 영화들 역시 각종 OTT 플랫폼에서 볼 수 있다. 먼저 역대 최다인 13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주목받는 ‘에밀리아 페레즈’는 ‘넷플릭스(Netflix)’에서 시청 가능하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히트작을 영화화해 10개 부문 후보에 오른 ‘위키드’는 아마존 프라임에서 대여·구매 가능하며, ▶지난해 가장 큰 흥행을 기록한 작품 중 하나인 ‘듄:파트2’는 ‘맥스(Max)’에서 ▶배우 ‘데미 무어’를 처음으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려준 영화 ‘서브스턴스’는 ‘무비(Mubi)’에서 스트리밍 가능하다. 현재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나머지 작품들도 추후 OTT 플랫폼에 제공될 예정이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아카데미상 케이블tv 아카데미상 후보 아카데미 시상식 스트리밍 스틱

2025-02-27

리사, 아카데미 축하무대 선다...K팝 가수 최초

  한국 여자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리사가 아카데미 시상식 축하 공연 무대에 선다.   아카데미 측은 리사가 내달 2일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리는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축하 공연을 맡게 됐다고 24일 발표했다.   K팝 가수의 아카데미 축하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사는 유명 래퍼 도자 캣(Doja Cat), 영국 싱어송라이터 레이(RAYE) 등과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들이 어떤 공연을 보여줄지 아카데미 측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최근 발표된 리사의 신곡 ‘본 어게인(Born Again)’에 도자 캣과 레이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만큼 이들이 축하 무대에서 ‘본 어게인’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뮤지컬 영화 ‘위키드’ 주연을 맡았던 신시아 에리보(엘파바 역)와 아리아나 그란데(글린다 역)도 각자 맡은 역의 노래로 축하 공연을 할 계획이다. 두 사람은 각각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후보에, 영화 위키드는 음악상 후보에 올랐다.   한편, 올해 아카데미상 최다 후보작 타이틀은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에밀리아 페레스로, 13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김경준 기자리사 아카데미상 시상식 아카데미상 오스카상 블랙핑크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2-24

나소카운티, 제6회 유관순상 수상자 6명 발표

  뉴욕주에서 3·1절이 공식 기념일로 지정된 지 올해로 6년째를 맞이했다. 나소카운티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제6회 3·1절 기념행사 및 유관순상 시상식을 오는 27일 오후 5시, 나소카운티 청사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3·1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독립운동가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매년 뛰어난 학생들에게 수여되는 유관순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는 한인 학생뿐만 아니라 일본계 학생도 수상자로 선정되며 더욱 뜻깊은 의미를 더했다.     수상자는 하프할로우힐스 고등학교 웨스트의 브라이언 윤, 헤릭스 고등학교의 세나 강, 사우스사이드 고등학교의 하루카 브라운, 그레잇넥 고등학교의 오드리 김, 로커스트밸리 고등학교의 은서 최, 그리고 POBJFK 고등학교의 다니엘 조 등 총 6명이다.   3·1절은 1919년 3월 1일부터 한반도 전역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을 기념하여 제정된 대한민국 국경일로서, 뉴욕주는 2018년부터 이를 공식 기념일로 지정해왔다.     유관순상은 3·1절 정신을 계승하고 지역 사회에서 모범적인 활동을 펼친 학생들에게 수여되며, 뉴욕 및 나소카운티 한인사회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뉴욕주의회는 지난해 3·1절 105주년을 맞아 3월 1일을 ‘유관순의 날’로 제정하는 내용이 담긴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이 결의안은 론 김(민주·40선거구) 주하원의원이 대표 발의했으며 그레이스 이(민주·65선거구)·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민주·6선거구) 하원의원 등도 동참했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일본 나소카운티 유관순상 수상자 나소카운티 한인사회 유관순상 시상식

2025-02-18

제갈은성 박사, 미국물리학회 32세 이하 ‘젊은 연구자상’ 수상

Jekal’s Laboratory 대표 제갈은성 박사가 지난 1월 27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물리학회 시상식에 참여하여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젊은 연구자상’은 32세 이하의 학자들 중 혁신적인 연구를 주도하고, 그 성과들을 사회에 잘 환원하고 있는지를 평가하여 주어졌다.   제갈은성 박사는 자석을 이용하여 냉각기를 만들거나, 실험에 실패한 그래핀 생긴 결함을 이용하여 전기적인 특성을 발현시키는 등 역발상적인 연구성과들을 내놓고 있다.   이번 ‘젊은 연구자상’을 안겨준 연구는 자기적 성질을 띄는 비정질 물질을 개발한 것이었다. 상식적으로 자석이 되려면 배열이 매우 규칙적이어야 하지만, 비정질 물질에서도 국소적으로는 자화가 일어나고 그것의 규칙성을 찾을 수 있다면 자석을 활용하는 분야의 범위가 훨씬 넓어질 수 있다.   이를 위해 제갈은성 박사는 이론적 계산과 시뮬레이션을 수행하였고, 실험은 미국 루이지에나 대학의  Michael Charilaou 교수팀에 의해 이루어졌다.   연구 결과, 2D 상태의 독특한 자성 유리를 성공적으로 생산하여 상온에서 우수한 연성과 맞춤형 경화를 이끌어냈다. 이 결과는 저명한 과학 잡지인 머티리얼즈(Materials)에 게재되기도 했다.    최지원 기자미국 물리학회 박사 물리학회 물리학회 시상식 역발상적인 연구성과들

2025-02-10

뉴욕한인회 ‘미주한인의 날’ 수상자 11명 선정

뉴욕한인회가 오는 13일 개최되는 ‘제65주년 뉴욕한인의 밤 및 제122주년 미주한인의 날’ 시상식 수상자 11명을 선정했다.     먼저 한인회는 한인사회 대표적인 비영리 사회봉사단체인 ‘쇼미유어하트재단(SMYH)’ 원혜경(헤더 초이) 대표에게 ‘커뮤니티 개선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올해의 한인 학자상’에는 석지영 하버드 로스쿨 종신교수이 뽑혔으며, ‘커뮤티니 봉사상’에는 이현탁 퀸즈한인회장, 이희수 대뉴욕노인복지회(KASCANY) 이사장, 교육자 원혜경·최창옥 씨가 선정됐다.   또 ‘에버그린 오차드 팜’ 설립자 김종일 씨에게는 ‘한국 농업 개척자상’,  문준호 미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장 및 뉴욕코리아타운협회(NYKTA) 이사장에게는 ‘K-푸드 개척자상’이 수여된다.   이밖에  뉴저지경제인협회와 세계한인무역협회 뉴저지지회 이사장을 역임한 안성수 씨는 ‘비즈니스 리더십상’,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는 한미 관계 공로상‘을 각각 받게 된다.   김광석 뉴욕한인회장은 “수상자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한인 커뮤니티와 미국 사회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며 “이들의 업적이 한인사회의 자긍심을 높이고 차세대들에게 희망을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뉴욕한인회 미주한인 김광석 뉴욕한인회장 시상식 수상자 이현탁 퀸즈한인회장

202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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