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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까지 찾아간 불체 단속에 반발…교직원들이 막아 서서 불발

연방국토안보부(DHS) 소속 요원들이  LA 통합교육구(LAUSD) 소속 초등학교에 진입을 시도하다 무산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불체자 단속을 강화한 이후 공립 학교에 단속 요원들이 진입을 시도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LAUSD에 따르면 지난 7일 LA시 남쪽인 ‘플로렌스-그레이엄’(80가와 캄튼 애비뉴 인근) 지역에 위치한 릴리안 스트리트(Lillian Street) 초등학교와 러셀(Russell) 초등학교에 DHS 소속 요원들이 방문했다.      하지만 두 학교의 관계자들은 LAUSD의 내부 지침에 따라 이들의 학교 출입을 막았다. 하지만 이들은 일부 학생들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하고 돌아간 것으로 밝혀졌다.          알베르토 카바호 LAUSD 교육감은 10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7일 러셀 초등교에는 4명의 요원이 찾아와 4명의 특정 학생에 대해 질문을 했으며, 두 시간 뒤에는 릴리안 초등교에 3명의 요원이 방문해 6학년 학생 한 명에 대해 질문을 하고 갔다”고 밝혔다.     당시 이들이 어떤 근거로 학교에 진입하려 했는지와 영장 소지 여부 등 관련 내용들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카바호 교육감은 “양쪽 학교 관계자들이 요원들에게 신분증 제시를 요구했지만 ‘ICE 직원이 아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으며 신분증은 자세히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들은 해당 학생들의 보호자에게 사전에 허락을 받고 왔다고 밝혔지만, 교육구 측은 추후 사실 확인 결과 요원들의 발언은 사실과 다르며, 보호자들은 이들 요원에게 어떠한 것도 허락한 적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구 측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법적 권리와 관련 정보를 사이트(LAUSD.org/weareone)를 통해 알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은 이번 사건에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DHS 측은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벤자민 허프먼 전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은 지난 1월 21일 성명을 통해 “범죄자들이 더 이상 체포를 피하기 위해 미국의 학교나 교회에 숨어있을 수 없을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용감한 법집행 요원들의 손을 묶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25일 크리스티 노엄 장관이 취임하기 전까지 DHS를 이끌었다. 최인성 기자초등학교 교직원 소속 초등학교 불체자 단속 단속 요원들

2025-04-10

[알림] 중앙일보 학생기자 특별 인턴십 모집

중앙일보는 본지 소속 학생기자단을 위한 특별한 여름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5년 가을학기 기준 9~12학년에 진학하는 중앙일보 학생기자를 대상으로 하며, 오는 6월 23일부터 7월 19일까지 약 4주간 진행됩니다.     인턴십 프로그램은 6월 23일부터 7월 19일까지이며 선정된 학생은 ‘미리 가보는 2050년’이라는 대주제하에 총 6개 그룹으로 나눠 활동하게 된다.     참가 학생들은 ‘미리 가보는 2050년’이라는 대주제 아래 6개 그룹으로 나뉘어 활동하게 되며, 창의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미래를 전망하고 이를 실제 취재와 연결해보는 과정을 통해 학생기자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또한 인턴십 기간 중 대입 전문 컨설턴트 엘리나 폴의 대입준비 특별강연과 전 마이크로소프트 인공지능(AI) 개발자 라이언 최의 인공지능 관련 특강도 함께 마련돼 실질적인 진로 탐색과 학습의 기회도 제공됩니다.   참가 신청은 온라인 신청서를 통해 가능하며, 신청 시 300단어 이하의 에세이를 함께 제출해야 합니다.     선발은 내부 심사를 거쳐 개별적으로 통보될 예정입니다. 인턴십을 통해 완성된 프로젝트 결과물은 중앙일보 학생기자단 웹사이트 및 지면에 소개되며, ‘JSR e-internship’ 이수증명서가 발급되고 우수한 결과물에 대한 시상도 함께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신청 마감: 4월 16일(수요일)   ▶선발 결과: 4월 30일 (이메일 개별 통보)   ▶신청 및 문의: (213) 368-2577, [email protected]알림 중앙일보 학생기자 중앙일보 학생기자단 소속 학생기자단 인턴십 모집

2025-04-08

세계적 갤러리 리만 머핀에 한인이 최연소 작가로 합류

한인 작가 안나 박(Anna Park, 28·사진)이 세계적인 갤러리 리만 머핀(Lehmann Maupin)의 최연소 작가로 합류했다.     미술 전문 매체 아트시(Artsy)는 박씨가 리만 머핀 소속 작가로 합류하면서 오는 2026년 리만 머핀 런던에서 그의 첫 개인전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씨는 목탄과 잉크로 그린 대형 드로잉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여성의 문화적 소비와 성 역할, 정체성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또 그는 광고, 영화 속 장면을 차용해 흑백의 풍자적이고 제스처적인 구성을 통해 현대 사회의 시선을 직시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리만 머핀의 공동 설립자 데이비드 머핀은 “안나의 작품은 현대적 경험을 페미니즘적 시각으로 조명하며, 미디어에서 여성에게 부과되는 사회적 압력을 대규모의 목탄과 잉크 드로잉을 통해 탐구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갤러리는 전통적인 관점을 도전하는 작가들을 지지하며, 안나와 같은 선구적인 여성 작가들이 현재 프로그램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지난 1996년 한국 대구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해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성장했다. 그는 지난 2017년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 애니메이션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2020년 뉴욕 아카데미 오브 아트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뉴욕의 하프 갤러리(Half Gallery), 도쿄의 BLUM, 조지아주 사바나의 SCAD 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9월에는 호주 퍼스의 서호주 미술관(Art Gallery of Western Australia)에서 “룩 룩 애나 박(Look, look. Anna Park)”이라는 제목의 개인전을 열어 성황리에 마치기도 했다.   박씨의 작품은 애틀랜타의 하이 미술관(High Museum of Art), 홍콩의 K11 아트 파운데이션(K11 Art Foundation), 마이애미 현대미술관(Institute of Contemporary Art Miami) 등 세계 유수의 기관에 소장돼 있다.  김경준 기자갤러리 최연소 머핀 갤러리 합류 한인 머핀 소속

2025-03-31

[사설] “경찰입니다” 영상통화 끊어라

남가주에서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금융 및 보이스피싱 사기가 끊이질 않고 있다. 금융기관 관계자로 위장하는 고전적인 수법부터 한국의 경찰 제복을 입고 버젓이 영상 통화로 얼굴까지 드러내고 있다. 또, 현금 리베이트를 미끼로 한 의료 사기도 성행하는 등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   연방 검찰은 시니어 100명 이상에게서 1000만 달러를 갈취한 사기단을 지난달 27일 체포했다. 이들은 금융기관 직원이라면서 계좌 보안 문제를 핑계로 자금을 이체하도록 유도했다. 또 허위 부동산 매물을 이용해 계약금을 갈취하기도 했다.   지난 4일에는 경찰 복장을 한 남성이 영상통화를 하며 안심시킨 뒤 뉴욕의 한 시니어 돈을 갈취하려한 사례도 있었다. 영상통화 캡처 사진에서 이 남성은 계급장과 배지를 찬 채 경찰서 로고와 태극기를 배경으로 책상에 앉아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 행세를 했다. 경찰청을 위장한 스튜디오까지 차린 이들의 수법은 조직적이고 치밀한 범죄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의료 보험 사기를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금융 범죄다. 최근 일부 브로커들은 메디케어 및 메디캘 가입자들에게 현금 리베이트를 미끼로 홈케어나 호스피스 서비스를 등록하도록 유도하고 있다.시니어들은 현금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혹해 가입하지만, 이들의 개인정보는 불법적인 의료비 청구에 악용된다.   일부 조직은 한인 시니어에게 3개월에 600달러 현금을 주면서 치료비 명목으로 한 달 평균 1만 달러를 정부에 청구하기도 한다. 피해자들은 이런 사실을 모른 채, 현금 수령만을 기대하다가 범죄 공모자로 전락할 위험에 처하게 된다.   금융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선 무엇보다 시니어들 스스로 예방책을 숙지해야 한다.   첫째, 금융기관이나 사법 당국에서 개인에게 직접 전화로 금융 거래를 요구하는 일은 없다. 만약 송금을 요구받는다면 즉시 해당 기관의 공식 연락처를 이용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둘째, 경찰이나 정부 기관도 영상통화를 통해 개인 정보를 요청하지 않는다. 셋째, 메디케어 및 메디캘 관련 서비스 가입 시에는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공식 보험 에이전트와 상담해야 한다. 현금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곳은 불법일 가능성이 크다.   노인을 겨냥한 범죄는 단순한 금전 피해를 넘어, 사회적 신뢰를 붕괴시키는 심각한 문제다. 정부와 수사기관의 적극적인 대응과 단속이 절실히 요구된다.사설 영상통화 경찰 영상통화 캡처 서울경찰청 소속 금융기관 관계자

2025-03-12

아마존 배달 기사 잇딴 성폭행 체포…재판중 또 범행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재판중인 20대 아마존 배달 기사가 또다시 성범죄를 저질러 충격을 주고 있다.     글렌데일경찰국은 글렌데일 지역 아마존 배달 기사인 페르난도 바레토-에르난데스(24)를 성폭력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BC7 보도에 따르면 바레토-에르난데스는 지난 1월 글렌데일 지역 브랜드 불러바드와 체비체이스 드라이브 교차로 인근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바레토-에르난데스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아마존 소포를 배송하던 도중 한 미성년자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 되기도 했다. 그는 불구속 상태로 해당 사건에 대한 재판을 받는 중에 또 다른 성폭력을 저지른 것이다.     이러한 소식에 아마존 측은 “그는 아마존 직원이 아니다”라며 “독립적인 외주 업체 소속 배달 기사”라고 선을 그었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는 아마존, 아마존 플렉스, 페덱스 등 여러 배송업체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레토-에르난데스는 현재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다. 글렌데일경찰국 폭행수사팀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제보를 받고 있다.        ▶제보 : (818)548-3106 강한길 기자아마존 성폭행 배달부 논란 배송업체 소속 경찰국 강력반 LAPD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미성년자

2025-03-09

학교 관리인의 충격적 성범죄...피해 아동 최대 21명 추정

리버사이드 통합교육구(RUSD) 소속 관리인이 미성년자 성학대 혐의로 19개 중범죄 죄목의 기소에 직면했다. 프레스-엔터프라이즈 보도에 따르면, 교육구 측은 이 사건에 대해 제한적인 정보만을 공개하고 있다.   31세 리버사이드 주민 마리오 모랄레스 과달루페는 14세 미만 미성년자 대상 음란행위 4건, 구강 성교 4건, 미성년자 성적 침투 4건, 성관계 목적 미성년자 접촉 4건, 미성년자 대상 가중 성폭행 1건, 강도 또는 강간 목적 납치 1건, 아동에게 유해물질 전송 1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1월 17일 그는 이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수사당국은 최대 21명의 아동이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교육구 대변인은 자체 학생들은 피해자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리버사이드 카운티 보안관실은 진행 중인 수사를 이유로 이를 확인해주지 않았다.   현재 과달루페는 래리 D. 스미스 교도소에 122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상태로 구금되어 있으며, 3월 13일 머리에타 사우스웨스트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기소장에 따르면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교육구는 과달루페가 행정 휴직 처분을 받았다는 사실 외에는 그의 직책, 업무, 근무 학교 등 통상적으로 공개되는 직원 정보조차 제공을 거부하고 있다. AI 생성 기사관리인 성범죄 학교 관리인 충격적 성범죄 소속 관리인

2025-02-15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 로드 블라고야비치 주지사

1956년 12월생인 로드 블라고야비치 전 일리노이 주지사는 한 때 소위 말하는 떠오르는 정치인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노스웨스턴대학과 페퍼다인 법학대학원을 나온 뒤 쿡카운티 검사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뒤로 일리노이 주 하원에 당선된 후 연방 하원을 거쳐 2002년 46세의 나이에 일리노이 주지사로 당선될 때까지는 말 그대로 전도가 유망한 정치인이었다.     40대 중반에 주지사로 당선된 것도 이례적이었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일리노이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이 지배적이었다.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배출된 것은 1972년 이후 블라고야비치가 처음일 정도로 공화당 일색이었던 일리노이 주지사직에 민주당 소속 40대 정치인이 당선된 것이었다.     이런 배경에는 전직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의 부정부패와 함께 비교적 참신하고 이민자 출신이면서 블루칼라 가정에서 자란 블라고야비치 주지사의 배경도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의 아버지는 지금은 문을 닫은 시카고 북부 지역의 에프 핑클 제철소에서 일하던 노동자 출신의 세르비아 이민 1세대였다. 블라고야비치 주지사가 재선에 당선된 날 이 제철소에서 당선 축하 파티를 열기도 했다. 그만큼 블루 칼라 노동자 가정 출신이란 이미지가 강했다.    물론 그의 장인인 리차드 멜 시카고 시의원의 강력한 지지도 유력 정치인으로 성장하는데 한 몫을 했다. 그의 연방 하원 당선에는 장인 멜 의원의 영향력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하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주지사로 당선된 이후 블라고야비치 주지사는 올키즈 어린이 의료보험과 노인에 대한 무료 버스 탑승과 같은 대표적인 정책들을 과감하게 추진했다. 특히 부모의 체류 신분에 상관없이 일리노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에게 혜택을 주는 올키즈 의료보험의 경우 한인 가정에도 큰 혜택이었다. 적어도 부모의 체류 신분으로 인해 아이들이 의료보험의 사각지대에 빠지는 사례는 올키즈로 인해 상당 부분 커버가 됐다. 블라고야비치 주지사의 대표적인 성공 정책이라고 올키즈가 현재까지 꼽히는 이유다.     하지만 유권자들이 알지 못하는 뒷면에는 부정부패의 기운이 도사리고 있었다. 대표적으로 꼽히는 사례가 버락 오바마 당시 연방 상원이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공석이 된 자리를 지명하고자 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이 자리를 바라는 예비 후보군에는 JB 프리츠커 현 일리노이 주지사 등이 있었는데 이들에게 자신을 위한 선거 자금을 모아주거나 다른 혜택을 줄 수 있느냐고 대화하는 것이 고스란히 FBI 도청으로 인해 발각된 것이다. 그 중 유명한 대화는 이 기회를 자신에게 주어진 ‘FXXXXXX Golden’이라고 지칭하는 것이었다.     아울러 블라고야비치 주지사는 어린이병원과 경마장 승인 등을 두고 역시 자신에게 유리한 혜택을 받으려고 했던 점 등이 재판 과정 등을 통해 밝혀졌다.     결국 블라고야비치 주지사는 FBI에 거짓 진술을 하고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유죄를 인정받아 징역 14년형을 선고받은 뒤 연방 교도소에 수감됐다. 이에 앞서 일리노이 주의회는 그를 탄핵했고 다시는 공직에 출마할 수 없도록 의결하기도 했다. 변호사 자격 역시 박탈됐다.         자신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작하는 TV쇼에 출연했다. ‘You are fired’라는 대사로 유명세를 탄 이 쇼에서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는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담당 판사에게 TV 출연을 위해 코스타리카로의 출국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즉각 기각되기도 했다. 이 TV 쇼를 제작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인연을 맺게 됐다.     블라고야비치의 와이프 패티 역시 남편 대신 트럼프의 TV쇼에 출연해 그의 무죄를 주장하기도 했다. 패티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감형과 사면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에게 감형 조치를 내려 교도소에서 나오게 했다. 5년 뒤 재선에 성공한 직후에는 사면 조치까지 내렸다.   감형과 사면 조치의 이면에는 그가 사법 시스템에 의해 부당하게 감옥살이를 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입막음용 돈 거래로 인해 중범으로 유죄를 선고받았고 러시아와의 유착 혐의 등으로 인해 재판을 받는 등 사법 리스크로 인해 고통을 받았다는 공통 분모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와 트럼프 대통령을 수사하고 기소했던 주요 인물등 중에는 트럼프의 정적으로 부상한 인물도 있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부당한 기소와 재판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비슷한 주장을 하고 있는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에 대한 사면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는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단 한번도 그를 선출한 일리노이 주민들에게 제대로 사과한 적이 없다. 일관되게 검찰의 혐의 내용을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해 왔고 사면을 받는 직후에도 유권자들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의 사면 소식이 전해지자 민주당 주요 정계 인사들 뿐만 아니라 공화당 소속의 일부 연방 의원들도 일제히 그의 사면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공화당 소속 다린 라후드 일리노이 연방 하원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사면 조치에 대해서는 존중한다면서도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는 이미 확인된 부정부패 정치인으로 이미 배심원들에게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번 사면조치는 주민들이 사법 시스템에 갖고 있는 믿음과 신뢰를 저버리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시사분석 nathan 일리노이 주지사직 하원 당선 공화당 소속

2025-02-12

둘루스 한인 모병관들 "육군 입대하면 혜택이 정말 다양해요"

미 육군 입대에 관심 있는 사람은 둘루스에 있는 모병소에서 한국어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둘루스 모병소에 있는 한인 모병관들은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육군 입대 시 얻게 되는 혜택 등을 설명했다.   미 육군에는 의료 분야부터 엔지니어링까지 160여개 직업이 있어 다양한 업무 중 자신에게 맞거나 하고 싶은 일을 고를 수 있다. 학교에서 공부한 전공 분야가 아니어도 군대에서 훈련받을 수 있다. 계약 전 직업을 고를 수 없는 공군, 해군과 다르게 육군은 계약 전에 직업을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모병관들은 설명했다.   육군에 입대하기 위해서는 17~34세여야 하지만, 32~42세까지는 나이 면책 서류가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또 외국 또는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나왔거나 GED(고졸학력인증서)가 있으면 된다. 따라서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이라면 지원할 수 있다. 영주권 또는 시민권자여야 한다. 군 입대를 통해 영주권을 받는 프로그램은 폐지됐다.   둘루스 모병소의 백낙훈 하사는 “팬데믹 때 직업을 잃으신 분들도 많고, 군인이 받는 혜택이 널리 알려지면서 지원이 늘었다”고 말했다.   모병소 측은 모든 이들에게 입대를 추천하지만, 특히 대학 학비 또는 진로에 대해 고민이 있는 학생이라면 입대를 권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세은 중위는 “대학 학비를 군대에서 지원해줬다. 현재는 존스홉킨스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데 이 또한 군대에서 지원해준다”며 학부 전공과 다른 일을 할 수도 있고 선택지가 넓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또 “군대에서 다양한 직업도 가능하지만, 다양한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 육군 소속 군인은 직업군인이기 때문에 일반 직장에 출퇴근하면서 다니는 것과 다르지 않다. 처음에 기초훈련을 받아야 한다는 차이점이 있지만, 이것만 끝나면 여러 혜택과 유급 휴가를 받으며 일할 수 있다. 싱글이면 기숙사도 제공받을 수 있다. 대표적인 혜택인 ‘VA 론’을 통해 집을 살 때 다운페이먼트 등이 없이 모기지를 받을 수 있으며, 생활 전반에 걸쳐 우대받을 수 있다.   육군 모병 홈페이지(goarmy.com)에서 현재 모집 중인 직업을 찾아보거나 인근 모병소에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둘루스 모병소에는 3명의 한인 모병관이 근무한다.   ▶문의=678-258-7082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기자회견 둘루스 육군 입대 육군 소속 육군 모병

2025-01-30

뉴욕한인경제인협회, 경단협<대뉴욕한인경제단체협의회> 복귀

대뉴욕한인경제단체협의회(이하 경단협)가 신년하례식을 열고, 한인 경제인들이 힘을 합쳐 2025년을 힘차게 시작하겠다며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27일 경단협 소속 회원사들은 퀸즈 플러싱 디모스연회장에서 신년하례식을 진행했다. 이날 경단협은 지난해 초 탈퇴했던 뉴욕한인경제인협회(회장 이창무)이 경단협에 다시 합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인건설협회(회장 권태준)도 지난달 경단협에 합류한다고 밝힌 바 있다.     명칭 문제와 의견 차이 때문에 갈라섰던 경제인협회가 재합류하기로 한 데다,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이 이번 신년하례식에 참석함으로써 이날 행사는 특히 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김광석 뉴욕한인회장, 박호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장, 뉴욕총영사관 이동규 영사 등도 참가해 한인 경제인, 이민 1세들을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경단협은 뉴욕한인청과협회 소속 윤정남 전직회장단 의장에게 공로상을 수여했고, 경단협 자문위원으로서 경단협 유지와 화합에 도움을 준 켈리 강 자문위원에게는 감사패를 수여했다.     전직 경단협 의장을 역임한 모니카 박 자문위원은 "팬데믹을 거치면서 많은 한인 경제인들이 어려움을 겪었고, 그간 경단협이 어려운 상황을 지나기도 했지만 이렇게 자리 잡고 커 나가는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대뉴욕한인경제단체협의회 뉴욕한인경제인협회 뉴욕한인경제인협회 경단협 경단협 자문위원 경단협 소속

2025-01-28

청소년 문제 격파나선 사범들

LA경찰국(LAPD)이 연방태권도협회(회장 에드워드 성·이하 FTA) 소속 한인 사범들을 대상으로 교육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경관들이 직접 나서 태권도 사범들에게 학생들이 직면한 사이버 괴롭힘, 학교 폭력, 약물 남용, 증오 범죄 등 다양한 문제를 예방하고 대처하는 방안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FTA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오는 18일 오전 9시 올림픽경찰서에서 진행된다. FTA 소속 사범들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이번 세미나에는 FTA소속 사범 50여 명이 참석 할 예정이다. 사범들은 이날 세미나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폭력 예방의 중요성과 올바른 대처 방법을 가르칠 예정이다.   FTA 측은 태권도를 통해 아이들이 정신적 강인함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하며, 세미나를 통해 사범들이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특히, LAPD 측은 이날 세미나를 통해 사이버 괴롭힘 문제 예방과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나눌 예정이다.   김태정 FTA 수석부회장은 “태권도는 단순한 무술이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중요한 교육 도구”라며 “이번 세미나는 사범들이 청소년 문제 해결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수석부회장은 “FTA의 장기적인 목표는 태권도를 통해 더욱 건강하고 안전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FTA는 2021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태권도를 통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FTA의 공익 활동 중 하나로, 청소년 문제 해결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문의: (213) 235-8183 글·사진=강한길 기자격파나선 청소년 청소년 문제 태권도 사범들 소속 사범들

2025-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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