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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안동과 샌프란시스코, 슬픈 데자뷔

한국 남부 지역이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신음하고 있다. 지난 26일 밤 불길이 위협하고 있는 안동에 거주하는 친구과 통화했다.     친구는 “한국에서는 더 이상 봄을 경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하룻밤 사이에 겨울이 여름으로 바뀐 것 같다”며 “이번 사태도 지구온난화 때문”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급격한 기온 변화, 맹렬한 강풍, 장기간 지속된 건조한 기후가 한국 역사상 최악의 화재 참사를 촉발했다. 약 8만 9000에이커의 산림이 불에 타고 4만 명에 가까운 주민들이 대피했다. 사망자는 현재 31명으로 집계됐으며, 대부분 60~70대 노인들이다. 10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불교 사찰을 포함한 역사적 유적지들도 잿더미로 변했다.   한국 정부당국은 27일 오후 기준으로 의성 화재의 52%가 진화됐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에 비가 내릴 예정이어서 진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 이러한 광경은 너무나 익숙하다. 지난 2020년 샌프란시스코의 하늘은 짙은 주황색으로 변했다. 당시는 팬데믹 초기였고, 세상은 이미 위기에 처한 것처럼 보였다. 매캐한 재 냄새가 공기 중에 퍼지는 가운데, 북쪽에서 맹위를 떨치던 산불은 200만 에이커 이상을 태웠고, 짙은 연기는 샌프란시스코 전체를 덮어 태양빛마저 가렸다.     그날 밤, 한국에 있는 친구와 가족들은 전화를 걸어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우리 부부의 안부를 확인했다. 올해 초 LA 일부 지역을 황폐화시킨 화재가 전 세계 TV화면에 방송되었을 때도 똑같은 전화를 받았다.   한국의 친구들은 내게 “괜찮니, 안전하니?”라고 걱정했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한국에서 볼 때, 샌프란시스코와 LA사이 480km 거리는 멀지 않은 거리였던 것 같다. 한국 친구들은 이제 ‘캘리포니아’ 하면 ‘산불’이 연상된 모양이다.   내 친구는 안동에서 나고 자랐고, 종종 이곳을 방문해 93세 어머니를 돌보고 있었다. 친구는 “지난 이틀 동안 짐을 싸서 대피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동은 서울에서 남쪽으로 약 150마일 떨어진 역사의 도시다. 한때 유교 학문의 중심지로 명성을 떨쳤던 이 도시는 ‘동쪽의 평화’라는 의미를 지니며, 한국전쟁 초기 남북한 군대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기도 하다. 현재 안동 지역 주민들, 15세기부터 존재한 하회마을을 포함한 주변 지역 주민들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주민들이 잡초를 제거하거나 전기 울타리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직접적인 원인이 무엇이든, 한국 정부 관계자가 말한 것처럼 ‘기후 위기’의 광범위한 영향은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   한국은 작년부터 장기간 가뭄에 시달려 왔으며, 현재 화재가 발생한 경상도는 적설량 부족으로 건조한 상황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한양대학교 기후역학과 예상욱 교수는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기후변화가 우리가 현재 경험하고 있는 변화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명백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아직 ‘기후변화’가 정치적 문제로 관심 받지 못하고 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기후변화보다 경제, 물가, 이민 등의 문제를 우선시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환경보호청(EPA) 축소, 기후 관련 예산 삭감 등 미국 기후 정책을 해체하고 있으나, 미국사회에서는 별다른 반응이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드릴 베이비 드릴(석유 시추 확대)”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기후변화는 우리 일상생활에 비해 너무 거대하거나 멀게 느껴져 직접적인 영향이 없는 추상적인 것처럼 여겨진다. 물가 상승과 같은 문제가 우리 일상생활에 직접 체감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안동까지 5000마일 이상 떨어져 있지만, 내게 있어 안동은 그 어느 때보다 가깝게 느껴진다. 산을 태우고 주택을 위협하는 화염을 볼수록, 마치 오래전에 사라졌기를 바랐던 장면을 다시 경험하는 ‘데자뷔’를 느낀다.   기후변화의 영향 중 하나는 공통된 문제를 공유하며 서로 다른 지역과 사람들의 거리를 좁히고 연결한다는 것이다. 나는 안동의 친구에게 “부디 무사하기를 바란다”고 용기를 북돋았다. 그러면서 지구 반대편에 사는 그와 나 모두가 이제 캘리포니아인이 되었다는 서글픈 공감대를 느꼈다. 피터 슈어만 / 아메리칸커뮤니티미디어 기자특별기고 샌프란시스코 안동 샌프란시스코 전체 한국 역사상 한국 친구들

2025-04-02

SF 극장 폐관 CGV 미국법인, 이번엔 로펌과 소송

미국에 진출한 한국의 대형 영화관 체인 CJ CGV 미국법인이 샌프란시스코 상영관 폐관을 둘러싸고 법률대리인과 ‘보수(success fee)’ 문제로 소송 중인 것으로 밝혀져 주목된다.     연예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지난달 31일 ‘한국 최대 극장 체인이 미국에서 어떻게 재산을 잃었나’라는 제목의 기사로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CGV 미국법인은 지난 2021년 샌프란시스코에 14개 상영관 규모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문을 열었지만, 개관 18개월 만에 문을 닫아 5400만 달러 규모의 손실을 봤다.     특히 버라이어티는 CGV 미국법인이 영화관 문을 닫는 과정에서 파산 전문 로펌 ‘파출스키 스탱지엘 & 존스(Pachulski Stang Ziehl & Jones)’를 고용해 손실을 줄이고자 했지만, 정작 이 로펌에 성공 보수를 지급하지 않아 소송을 당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CGV 미국법인은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 2021년 9월 샌프란시스코 밴네스 애비뉴 옛 캐딜락 쇼룸과 AMC 극장이었던 4층짜리 건물에 3호점을 오픈했다. 이 3호점은 LA점(3개 관), 부에나파크점(8개 관)보다 큰 규모로 주목을 받았다. CGV 미국법인 측은 2018년 건물주와 20년 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1480만 달러를 투자, 극장에 3D 입체 영상에 물, 바람 등의 효과, 모션 의자 등이 설비된 4DX는 물론 270도 화면의 스크린X 등의 최첨단 시설을 구축했다.     하지만 3호점은 팬데믹 사태와 주변 지역의 높은 공실률, 홈리스 증가 문제로 개관 직후부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CGV 미국 법인은 지난 2023년 2월 관람객 감소 등을 이유로 폐관을 결정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CGV 미국법인은 폐관 과정에서 임대료 지급 보증(7520만 달러) 문제에 빠졌고, 이를 피하고자 건물주와 2800만 달러 규모의 건물 매매 협상을 진행했다. 20년 간 임대료 지급 보증 대신 건물 매입이라는 우회 방식을 택한 셈이다.     ‘파출스키 스탱지엘 & 존스’가 CGV 미국법인의 법률대리인으로서 협상을 시도했고, 건물 매입 결정 후 CGV에 성공 보수를 요구했다고 한다. 하지만 CGV 미국법인 측은 해당 건물을 투자자에게 되파는 과정에서 오히려 2800만 달러 손실을 봤다며 성공 보수 지급을 거부했다고 한다.   이후 로펌 측은 법원에 중재를 신청했고 지난 2월 중재인 브루스 아이삭은 CGV 미국법인이 건물을 매입하고 되파는 과정에서 손실을 줄이거나 이익을 얻을 기회가 있었다며, 약속한 성공 보수 1070만 달러를 지급하라고 판정했다.   현재 파출스키 스탱지엘 & 존스 측은 중재 판정 확정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반면 CGV 미국법인은 중재 판정에 근본적인 결함이 있다며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1일(한국시간) 한국 CJ CGV 측은 "(SF 극장 폐관에 따른) 손실 규모는 성공보수가 확정되지 않아 4200만 달러 규모"라며 "CGV 미국 법인은 20년 간 임대료 지급 보증 대신 '제3자 건물 매입' 방식을 취했다. CGV 측은 건물주와 원만한 임대차 계약을 종결하는 과정에서 법률대리인의 역할이 종료됐고, CGV 미국법인의 자체적인 노력으로 다른 방식의 거래가 성사됐기에 성공보수 지급을 거부했다"고 이메일을 통해 본지에 밝혔다.      한편, CGV 미국법인은 최근 웹사이트 등을 통해 부에나파크 2호점의 ‘임시 휴업(temporarily closed)’을 공지하기도 했다. 현재는 LA 1호점만 운영 중인 상태다.     한국 CJ CGV는 지난 2010년 LA점을 시작으로 한국형 극장 엔터테인먼트의 미국 진출을 시도했지만, 최근 극장 산업 전반의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CJ CGV는 지난 2월 한국에서도 직원 희망 퇴직 및 영화관 4곳을 폐관한 바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운영난 극장 샌프란시스코 극장 법률대리인과 성공보수 투자 극장 김형재 기자 캘리포니아뉴스 미국뉴스 LA뉴스 미국 남가주 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한인사회 CJ CGV CGV 미주법인

2025-03-31

영사관 주최, 콜로라도 지역 안전 간담회 개최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총영사 임정택)이 주관하고 콜로라도주 한인회(회장 김봉전)가 후원한 2025년 콜로라도 지역 안전 간담회가 지난 19일(수) 오후 4시30분에 주간포커스 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안전 간담회는 사건사고별 피해 예방 및 대응요령에 대해 설명하면서 재난재해에 대한 안전 의식 제고와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간담회에는 ‘2025년 재외국민 안전 매뉴얼’ 책자를 직접 집필한 최예경 사건사고 담당영사가 참석해 한인사회에서 중요하게 인지하고 있어햐 할 몇가지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피해 사례와 대응 방안을 설명했다.         최 영사는 화재에 대비해 중요문서 사본과 처방전, 휴대폰, 충전기, 신용카드, 옷, 안경 등 필수키트를 준비하고, 차량 개스도 상시 절반이상을 채운 상태를 유지하기를 권장했다. 또 만약 건물에 불이 났을 경우에는 몸을 낮추고 계단을 이용해 탈출을 해야하며, 엘리베이터는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뿐만아니라 지난해 LA 산불의 피해를 예시로 들면서, 집의 잔디가 길면 불씨가 커져서 화재 피해가 더욱 커지기 때문에 잔디를 자주 정돈하는 것도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또, 양초는 가연성 물질 옆에 두지 말고, 음식을 할 때에는 불 주변을 떠나지 말아야 하며, 출입구나 거라지 문 앞에 물건을 쌓아두지 말아야 탈출에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최 영사는 보이스 피싱에 대해 “최근에 대사관과 총영사관을 사칭하는 보이스 피싱이 극성이었다. 한국어에 능통하고, 전화기에 찍힌 전화번호를 검색하면, 발신번호를 조작해 대사관의 전화번호와 같을 정도로 수법이 감쪽같아 누구나 속을 수 있다” 면서 “계좌번호, 쇼설번호, 신용카드번호 등은 절대 말하면 안된다. 의심스러운 내용이라면, 본인이 직접 공관으로 전화해서 담당자를 확인하고 정보를 주는 것이 안전하다.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온 이메일의 링크는 클릭을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최 영사는 “핸드폰에 의존하지 말고, 평상시에 가족 모두 비상시 미팅 장소를 미리 정해두는 것이 좋다” 며 이는 서로의 생사를 확인하는 중요한 방법임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그는 “강도를 만났을 때는 물리적으로 저항하지 말고, 포기하는 편이 좋다. 또, 한국 방문시 CBD 오일의 반입은 처벌 대상이기 때문에 가져가면 안된다”라고 충고했다.  간담회를 마치고 최 영사는 “많은 피해 사례가 있지만 시간 상 모두 말씀드리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저 개인의 가족들에게 알려드리는 마음으로 성심껏 방안을 설명드렸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20여명의 지역 인사들은 “이렇게 알찬 내용으로 간담회에 집중한 것이 매우 오랜만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내용을 인지하고 있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간담회 내용에 만족을 표했다.  한편, 주샌프란시스코 영사관에서 발행된 ‘2025재외국민 안전 매뉴얼’에 실린 자세한 내용은 주간포커스 웹사이트(www. Focuscolorado.net)에서도 볼 수 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영사관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콜로라도 지역 콜로라도주 한인회

2025-03-26

가주 민권 보호 사무실 폐쇄…인종차별 대응 힘들어질 듯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교육부 직원의 절반 가량을 해고하는 대규모 감축을 단행하면서, 가주를 포함한 7개 지역의 민권 보호 사무소(OCR)도 폐쇄됐다. 이에 따라 가주 내 장애 학생들의 학업 차별, 캠퍼스 성폭력, 유색인종 학생에 대한 불공정 징계, LGBTQ+ 학생 괴롭힘 등 1500건 이상의 민권 관련 사건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가주에서는 연방 교육부 샌프란시스코 지부가 폐쇄되면서, 해당 사무소에서 처리하던 학생 및 학부모, 교직원들의 민권 침해 사건들이 표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연방 정부는 샌프란시스코뿐만 아니라 댈러스, 시카고, 클리블랜드, 보스턴, 뉴욕, 필라델피아 등의 사무실도 폐쇄할 예정이다. 다만 시애틀, 덴버, 캔자스시티, 워싱턴DC 사무실은 유지된다.   현재 해당 사무소에서 근무하던 변호사들은 업무 파일과 이메일 접근이 차단된 상태이며, 이들은 공식적으로 3월 21일까지 고용 상태지만 사실상 업무가 중단된 상태다.     오바마 및 바이든 행정부에서 시민권 보호 사무소를 이끌었던 캐서린 람론 전 국장은 “교육부의 인력이 심각하게 부족해졌다. 학생들이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박탈당할 것”이라며 “전국의 수백만 명의 학생들이 의회가 보장한 시민권 보호를 받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고 우려를 표했다.   반면, 린다 맥마흔 연방 교육부 장관은 “이번 개편은 연방 정부의 관료주의를 줄이고 예산이 주 정부로 더 많이 배당되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며 “민권 보호 사무소는 여전히 민권 관련 법을 엄격히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법적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민권 보호 사무소의 한 변호사는 “부모들이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인종 차별적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거나 ‘장애 학생의 특수 교육 지원이 끊겼다’는 메일을 보내지만, 이제는 답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규모 감축으로 인해 교육부의 시민 권리 보호 기능은 사실상 마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해고에 따른 인력 공백으로 민권 사건 조사 속도 지연과 학생과 학부모 법적 보호 감소 등을 우려했다.     한편, 가주 교육계 관계자들은 연방 정부의 지원 없이 주정부 차원에서 민권 보호 시스템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교육부 감축 시민권 보호 교육부 샌프란시스코 교육부 대규모

2025-03-17

SF 아시안 아트 뮤지엄 새 관장에 한인…이소영 박사 CEO도 겸해

미국 최대 규모의 아시안 뮤지엄인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뮤지엄의 새 CEO로 한인 이소영(사진) 박사가 임명됐다.   아시안 아트 뮤지엄 측은 지난 2008년부터 박물관을 이끌어온 제이 슈 관장의 뒤를 이어 오는 4월부터 이 박사가 CEO이자 관장으로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뮤지엄은 한인 기업인인 이종문 암벡스벤처그룹 회장이 1995년 1500만 달러를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소영 박사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최초의 한국 미술 큐레이터로 15년간 재직하며 한국 미술과 문화를 미국 내에 소개하고 그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는 하버드 아트 뮤지엄에서 랜던 및 라비니아 클레이 최고 큐레이터로 활동하며 박물관 컬렉션 확장, 전시 기획, 차세대 박물관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이끌었다.   이 박사는 이번 임명에 대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깊은 연계를 갖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뮤지엄을 이끌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라며 “아시아 및 디아스포라 예술과 문화를 전 세계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박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태어나 서울, 도쿄, 런던, LA 등에서 거주하며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쌓았다.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미술사 전공으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정윤재 기자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한인 ceo샌프란시스코 아트 뮤지엄

2025-01-15

대규모 불체자 구치소 들어서나…ICE, 샌프란시스코에 신축 예고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불체자 수용을 위한 대규모 구치소 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난 8월 가주 정부에 해당 부지에 대한 계약 조건에 대해 문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차로 2시간 거리에 있으며 95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처드 빔 ICE 대변인은 캘매터스의 관련 문의에 대해 “서부 지역에서 불체자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한 상태이며 수용 시설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러큐스대학 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관련 구치소 시설에는 3만8000여 명이 수용 중이며 가주에 있는 관련 수용 시설에는 매일 3000여 명이 입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CE는 현재 자체 관리 시설 이외에도 사설 구치소들과 계약을 맺고 약 80%의 추방 대기자들을 수용하고 있다. 해당 시설들의 주식은 트럼프 당선 이후 줄곧 상승해 왔다. 가주 내 6곳의 사설 구치소 수용 능력은 710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이민 옹호 단체들과 민주당은 ICE의 이와 같은 움직임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경 단속 정책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며 대대적인 추방 조치를 위한 준비라고 규정했다.   마리아 듀라조가주 상원의원(LA)은 “가주 내 불체자 수용 구치소의 확대는 경제적으로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사설 구치소에서는 수용자들의 안전과 보건에서도 우려되는 점들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움직임을 주 정부 입장에서는 막을 방도가 없는 상황이다. 롭 본타 검찰총장은 관련 사안에 대해 “이미 이 문제는 연방 관할이며 주 정부가 반대한다고 해도 연방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샌프란시스코 대규모 대규모 구치소 구치소 수용 불체자 수용

2024-12-05

대한항공 샌프란시스코 취항 30주년…탑승객에 항공권·선물 증정

대한항공이 샌프란시스코 취항 30주년을 맞았다.   대한항공은 지난 29일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30년 간의 발자취를 기념하고 고객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탑승객 대상 기념행사’를 열었다.     대한항공은 이날 인천행 KE024편 탑승객 전원에게 뉴욕한인예술인협회가 디자인한 에코백과 샌프란시스코 명물이자 세계 3대 명품 초콜릿 중 하나인 기라델리 초콜릿을 선물했다.   또한 KE024편에 30번째로 탑승수속을 한 승객 이하영씨에게 샌프란시스코∼인천 왕복 이코노미석 항공권 1매도 증정했다.   대한항공은 다음날인 30일 그랜드 하얏트 SF에서 현지 주요 인사 및 대리점 관계자 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취항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대한항공은 1994년 10월 29일 서울∼샌프란시스코행 정기 여객편 취항 이래 매년 주 7회 이상 운항을 해왔다.     대형 기종인 보잉 777을 투입하고 있는 SF노선의 지난해 총탑승객 수는 17만6000여명으로 미서부 노선에서 LA 노선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진호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장은 “지난 30년 간 한국과 샌프란시스코를 오가는 모든 순간에 대한항공과 함께해주신 고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대한항공은 대표 국적사이자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항공사로서의 소명과 자부심으로 전 세계에 국격을 높이는 데 일조하겠다”고 전했다.  박낙희 기자샌프란시스코 대한항공 샌프란시스코 취항 취항 30주년 국적기 샌프란시스코 노선 SF노선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10-30

“11월 대선 한인 투표율 높여야” LA·SF총영사관 국정감사 실시

한국 국회의 미주 국정감사반은 캘리포니아주 재외동포 약 100만 명의 선거참여에 큰 관심을 내보였다. 이들은 11월 대선 때 한인 유권자가 투표에 많이 참여할수록 한미관계가 더 좋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지난 4월 한국 재외선거 결과 LA와 샌프란시스코 유권자 등록률이 3.4~3.7%로 전 세계 재외국민 유권자 등록률 6.4%에 미치지 못했다며, 재외공관에 개선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19일 LA총영사관에서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위원장 김석기) 미주 국정감사반 위원 8명이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총영사 임정택) 합동감사를 진행했다.     국정감사반은 감사반장인 김석기 위원장(국민의힘), 위성락·이용선·조정식·차지호·한정애 위원(이상 더불어민주당)과 김기현·인요한 위원(이상 국민의힘)으로 구성됐다.   국정감사반은 11월선거 때 한인 시민권자의 투표율을 높이면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과 한미관계 강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LA·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이 한인단체와 협력해 유권자 등록 및 투표 참여 독려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정식 위원은 “미 대선 기간은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을 위한 중요한 기회로 이번에 한인 후보도 많이 도전해 좋은 여건이 마련됐다”며 “정치인은 유권자를 가장 두려워하고, (한인 유권자는)투표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한인 유권자가 투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김기현 위원은 “미국 시민권을 가진 동포들이 참정권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자칫 미국 정부의 내정 문제와 연결될 수 있다. (총영사관은)그런 점들을 유념해서 외교적 문제는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은 재외국민 유권자가 가장 많은 LA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률이 낮은 사실을 지적하며 총영사관 역할을 강조했다.     국정감사반은 가주 재외동포는 LA 66만 명, 샌프란시스코 22만 명 거주한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두 총영사관에 시정부 및 경찰국과 치안강화를 위해 긴밀하게 협조하라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한인타운 등 치안강화 방법으로 총영사의 경찰국장 관저초청 등을 통한 구체적인 협조 요청, 경찰영사의 주재국 경찰 실무자 간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 등을 강조했다.     한정애 위원은 지난 5월 LA에서 정신건강 문제로 치료시설 이송 지원을 요청했다가 LA경찰국(LAPD) 경관 총격으로 숨진 양용씨 사건은 “굉장히 부적절했다”며 LA총영사관이 재발방지 등 영사조력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영완 총영사는 “사건 초기 LAPD 경찰국장에게 직접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했다. 지금은 유가족과 LAPD 간 법적 소송 단계”라고 말했다.     가주 마리회나 합법화 이후 한인을 통한 한국 마약 유입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차지호 위원은 “한인사회 마약 중독률이 한국보다 높은 것 같다”며 “한인사회와 한국 간 마약 네트워크가 굉장히 밀접한 것으로 보인다. LA와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이 많은 신경을 써 달라”고 말했다.   한편 2년 만에 LA를 찾은 국정감사반은 눈에 띄는 재외공관 문제점을 찾아내진 못했다. 국정감사반 위원들은 재외공관 인력부족 및 예산증액 요구사항을 수렴하고 공관 직원을 격려했다.   또한 국정감사반 위원들은 지난 18일 LA 한인타운 용수산에서 소수 인사만 초청한 비공개 동포간담회를 개최, 동포사회 여론 수렴을 등한시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국정감사반 국정감사 총영사관 재외동포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미주 국정감사반

2024-10-20

[기고] 중앙일보와 나

내가 중앙일보와 첫 인연을 맺은 것은 예닐곱 살 때다. 깡 시골인 우리 동네에 어느 날, 말쑥한 차림새의 남자 두 명이 가가호호 방문했다. ‘중앙일보’ 판촉을 위해 온 사람들이었다. 나름 지식층이었지만 시류에 떠밀려 시골에 정착했던 아버지는 세상 정보에 대한 갈증으로 얼른 구독신청서에 도장을 찍었다. 판촉 직원들은 ‘소년중앙’ 한 권을 보너스로 주고 갔다. 읽을거리라고는 교과서밖에 없었던 우리 형제들에게 그 잡지는 너무나도 찬란한 선물이었다. 읽고 또 읽어 겉장이 너덜거릴 정도였다. 나중엔 동네 친구들에게도 10원씩 받고 빌려주기도 했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우리 집에 중앙일보는 큰 행복을 가져다주었다. 새벽마다 자전거 멈추는 소리와 함께 털썩하고 신문이 집안으로 떨어지면 우리 집 개 독구가 컹컹 짖어댔다. 그 소리에 온 식구가 눈을 떴다. 아버지는 잠이 덜 깬 목소리로 “누가 나가서 신문 집어 와라”고 하셨다. 바깥의 신선한 공기와 함께 배달된 중앙일보는 아버지가 제일 먼저 읽고 그다음 순서는 엄마였다. 한자가 반이 넘었지만 나와 동생들도 학교에 다녀오면 광고까지 열심히 읽었다.     텔레비전도 전화도 없던 시절, 중앙일보는 우리 가족이 세상을 내다보는 유일한 통로 같은 존재였다. 희대의 살인마 김대두가 외딴집만을 대상으로 범행하고 있다는 소식도 신문을 통해 접했는데 동네와 조금 떨어져 있던 우리 집에도 오면 어쩌나 두려움에 떨었던 기억이 난다.   어른의 세계를 훔쳐보는 일도 중앙일보를 통해서였다. 당시 ‘내 마음의 풍차’라는 최인호의 소설이 약간 선정적인 삽화와 함께 중앙일보에 연재되고 있었다. 최인호 특유의 익살이 가미된 내용이었는데 정말로 흥미진진했다. 주인공이 매춘부에게 돈을 주며 자폐아 이복동생의 첫 경험을 주선한 부분에서는 다음 회가 궁금해 잠까지 설쳤다.     그때는 신문 배달부가 매달 수금을 하러 왔다. 끼니를 걱정할 정도로 궁핍한 살림이었지만 아버지는 신문 대금은 꼬박꼬박 냈다. 멀리까지 신문을 배달해 줘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그러나 불행히도 신문 구독은 반년을 넘기지 못했다. 100호 남짓한 우리 마을에서 신문을 보는 집은 딱 두 집, 이장네와 우리뿐이라 타산이 맞을 턱이 없는 보급소에서 배달을 중단한 까닭이었다. 동네 사람들에게 ‘신문에서 봤는데’라며 새로운 소식을 전파하던 아버지의 기쁨도 사라졌고 온 가족이 침울해졌다. 아버지는 궁리 끝에 시내에 있는 고모 집으로 신문을 배달시키는 방법을 생각해 냈다. 학교를 파한 우리 형제들이 당번을 정해 고모네에 들러 신문을 집으로 가져왔다. 그렇게 우리 가족은 모두 중앙일보의 애독자였다.   나는 서울에 독립해 살 때도 중앙일보를 구독했다. 당시 각 신문사의 판촉 경쟁이 치열했다. 신문을 구독하면 자전거를 준다느니, 밥통을 준다느니 했지만 나는 한눈팔지 않았다. 경품이 욕심나긴 했지만 왠지 중앙일보를 배신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미국에 오면서 중앙일보와의 인연도 끝난 줄 알았다. 가족, 친구와의 이별 못지않게 더는 중앙일보를 못 본다는 아쉬움도 컸다. 그런데 미국에도 중앙일보가 있었다. 샌프란시스코의 한인 마켓에서 중앙일보 가판대를 발견했을 때의 기쁨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바로 구독 신청을 한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끝나버린 줄 알았던 중앙일보의 인연이 미국에 와서도 이어졌던 것이다.     인연은 더 깊어졌다. 중앙일보 샌프란시스코 지사에서 기자로 11년 동안 일을한 것이다. 이후 미국직장에 취직하면서 중앙일보를 그만뒀지만 매주 칼럼을 썼다. ‘이계숙의 살며 느끼며’란 타이틀로 500회나 연재했다. 나름대로 인기가 있었던지 조지아주로 이사 간 한 지인이 그쪽 중앙일보에도 내 글이 실린다는 소식을 전해주었고, 뉴욕에서 팬레터가 오기도 했다. 너무너무 신기해 동네방네 자랑했었다.    샌프란시스코 지사가 문을 닫았을 때는 너무나 슬프고 가슴이 아팠다. 너무 큰 상실감에  한동안은 그냥 멍했었다. 고심 중에 LA에서 발행하는 중앙일보를 우편으로 받아 볼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 기뻐 당장 구독신청을 했다. 우편이기에 가끔  배달이 지연되기는 하지만 중앙일보를 계속 볼 수 있는 것만으로 어디냐 싶어 마냥 좋기만 하다.   미주중앙일보가 창간  50주년을 맞았다고 한다. ‘함께 한 50년, 함께 할 50년’이란 캐치프레이즈는 정말로 훌륭하다. 그렇다. 나도 중앙일보와 50년 넘게 함께 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함께 할 작정이다.  이계숙 / 자유기고가기고 중앙일보 중앙일보 샌프란시스코 중앙일보 가판대 그쪽 중앙일보

2024-10-01

에어프레미아 국제선 취항 2주년

미주 한인들이 투자에 참여한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국제선 취항 2주년을 맞이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2022년 7월15일 항공기 1대로 인천~싱가포르 노선에 첫 취항한 이후 현재 5대의 항공기로 LA, 뉴욕, 샌프란시스코, 나리타, 방콕 등 5개 노선에서 정기편을 운항하고 있다.   취항 후 올해 6월말까지 국제선에서 총 4213편을 운항해 114만8760명을 수송했으며, 평균 탑승률은 85.6%를 기록했다.   에어프레미아는 기존 LCC와 차별화된 장거리 노선 운항, 넓은 좌석간격과 필요한 것은 꼭 제공하는 최적화된 서비스를 앞세워 가심비 여행에 특화된 항공사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노선 확장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을 쏟아 지난 5월 샌프란시스코 취항을 비롯해 주요 항공사와 인터라인 협약을 체결해 취항지 확대 효과와 함께 이용객의 여행 편의성도 높였다.     에어프레미아는 기내환경 및 고객서비스 개선에 힘쓰는 한편 올해 말 추가 도입되는 기재를 통해 미주 및 아시아 지역에 신규노선을 개설하고 운항 편수도 더 확대할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취항 3년차에 접어든 만큼 외형적 확대와 함께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지속적 혁신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최상의 가치를 전달하는 항공사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국제선 국제선 취항 취항지 확대 샌프란시스코 취항 에어프레미아 취항 2주년 하이브리드 미주노선 항공 국적기 보잉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7-15

[중앙시론] ‘파차파 캠프’ 미국 순회 전시회 여는 이유

커뮤니티 활동 지원 단체인 멜론재단의 도움으로 파차파 캠프 미국 순회 전시회를 열고 있다. 전시회 첫 번째 장소는 샌프란시스코로 지난 6월 29일 개막식에 특강 차 다녀왔다. 요즘 여러 곳에 강연을 많이 다닌다. 지난 5월에는 서울대에서 개최된 다문화 학회에서 기조 강연을 했고,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7월 필라델피아, 10월엔 버지니아·워싱턴 DC를 다녀와야 한다.   샌프란시스코 전시회는 최근 리모델링 한 샌프란시스코 코리아센터 (전 한인회관)에서 열리는데 개막일부터 성황을 이뤘다. 임정택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부부, 최점균 샌프란시스코 평통 회장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임 총영사는 축사 이후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필자의 특강을 끝까지 경청해 인상적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초기 한인 독립운동의 성지다. 도산 안창호 선생 부부도 1902년 10월14일 이곳에 도착했으며, 많은 애국지사들이 독립운동을 했던 곳이다. 대한인국민회 본부가 있었으며 하와이에서 본토로 이주한 한인 대부분이 이곳에 정착했다.       특히 대한인국민회 회장을 역임한 이대위 목사는 미국 정부를 상대로 많은 활동을 했다. 이 목사는 1913년 리버사이드 헤멧 지역에서 발생한 ‘헤멧 밸리 사건’때 당시 국무장관이던 윌리엄 제닝스 브라얀트에게 ‘한국인은 일본 식민 국민이 아니다’는 내용의 전보를 보낸 인물이다. 이를 통해 일본 정부가 미주 한인 사회에 간섭하는 것을 원천 봉쇄했다.     ‘헤멧 밸리 사건’은 리버사이드 파차파 캠프에 거주하던 11명의 한인이 근처 헤멧 밸리 복숭아 농장에 취업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들이 기차로 헤멧역에 도착하자 당시 아시안 배척이 심했던 분위기에서 백인 노동자 200여명이 “돌아가라고” 위협했고, 한인들은 리버사이드로 쫓겨오게 된 사건이다.      당시 일본 측은 이 사건을 핑계 삼아 미국 내 한인들도 ‘일본 식민국민’이라고 주장하며 일본 대사가 미국 정부에 공식 항의하면서 외교 문제로 번졌다. 브라얀트 국무장관은 사태 파악을 지시하고 문제 해결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 목사의 전보를 받게 됐다. 이에 브라얀트 장관은 “미국 거주 한인은 일본 식민 국민이 아니다”라고 선언하며 일본 정부에는 간섭할 권리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로써 미국 거주 한인은 일본 식민국민이 아니라 당당히 한국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한인들은 지속해서 독립운동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대한인국민회는 한인 대표 단체로 부상했다.     파차파 캠프는 한인 독립운동의 메카 역할을 했던 곳이며, 샌프란시스코 대한인국민회 본부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 특히 대한인국민회 지방회가 제일 먼저 생긴 곳이 바로 파차파 캠프이다. 또한 상해 임시정부에서 민주공화정을 선포했는데, 그 전인 1911년 12월 삼권분립에 의한 민주주의 제도를 도입하고 실험한 곳이 파차파 캠프다. 이는 파차파 캠프가 ‘민주주의의 씨앗이 뿌려진 역사적 장소’라는 것을 설명한다.   이런 내용의 특강에 만족스러워하는 참석자들 반응에 필자도 보람을 느꼈다. 다음날 이번 전시회를 총괄한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의 전화를 받았다. 7월 말까지로 예정된 전시회를 9월 말까지 연장이 가능하냐는 것이었다. 다음 전시회는 10월19일 버지니아·워싱턴DC에서 예정되어 있어 일단 연장이 가능하다고 답을 했다.   전시회는 뉴저지·뉴욕 (2025년 1월 18일), 시카고 (2025년 6월 1일), 그리고 리버사이드(2025년 8월 3일부터 11월 23일까지)로 이어질 예정이다.  미국 내 다른 도시와 한국에서도 전시회가 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번 전시회는 미주 한인 사회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현재 리버사이드에 추진 중인 도산기념관 건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차세대들에 코리안 아메리칸의 정체성을 심어주고 자긍심을 심어주는데 동참할 필요가 있다.   장태한 / UC 리버사이드 교수·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장중앙시론 미국 전시회 샌프란시스코 전시회 대한인국민회 회장 대한인국민회 본부

2024-07-07

북가주 대형산불, 비상사태 선포

북가주 새크라멘토 인근 소도시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주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수만 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가주 소방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0시 50분쯤 새크라멘토에서 북쪽으로 65마일 떨어진 뷰트 카운티 오로빌 지역 체로키 로드와 톰슨 플랫 로드에서 산불이 발생, 3일 현재까지 3000여 에이커가 전소했다. 3일 오후 4시 현재 진화율은 0%에 그치고 있다.     당국은 현재 2만8000명 이상의 지역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일명 ‘톰슨 파이어’로 명명된 이번 산불은 이번 주 폭염의 날씨와 함께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현재까지 최소 4채의 건물이 파괴됐고 송전선으로 불길이 번지면서 1만2000개의 건물이 추가로 위협을 받고 있다고 뷰트 카운티 소방국은 밝혔다.       당국은 샌프란시스코 소방국 지원을 받아 총 1438명의 소방대원이 현장에 파견되어 불길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민간인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4명의 소방대원이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이번 산불의 원인을 조사중이다.   화재가 발발 후 긴급히 주 비상사태를 선포한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3일 오전 “연방 재난 관리청(FEMA)으로부터 화재 진압을 돕기 위한 연방 자금 지원을 승인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고온건조한 날씨에 화마와 싸우고 있는 소방대원들을 지원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개빈 뉴섬 주지사실은 전했다.     현재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들에는 주황빛과 회색이 뒤섞인 커다란 화재 연기가 오로빌 지역 하늘을 뒤덮은 모습이 담겨있다.     뷰트 카운티는 오로빌 지역 ‘나사렛 교회(2238 Monte Vista Ave, Oroville)’와 ‘그리들리페어그라운즈(199 E Hazel St, Gridley)’ 2곳에 대피소를 설치하고 주민들의 대피를 돕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가주에서 산불로 전소된 규모는 13만4000에이커로 지난해 동기(76000에이커) 대비 2배 나 증가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주 소방국에 따르면 현재 가주에서 진행 중인 산불은 톰슨 파이어를 포함해 총 17개다.     독립기념일 연휴에 접어든 현재 100도가 넘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주전역에서 산불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지역들은 예정된 불꽃놀이 행사까지 취소하고 있다.     북가주 세인트 헬레나 시는 4일(오늘) 계획했던 불꽃놀이를 연기한다고 밝혔고, 북가주의 안티오치시는 독립기념일 퍼레이드를 취소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대형산불 비상사태 선포 카운티 소방국 샌프란시스코 소방국

2024-07-03

주 샌프란시스코 영사관의 임정택 총영사 덴버 첫 방문

 올해 초 새로 부임한 샌프란시스코 영사관의 임정택 총영사가 지난 11일,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덴버를 방문했다. 올해 초 샌프란시스코 영사관에 부임한 이후 처음 덴버를 방문한 임 총영사는 콜로라도 첫 일정으로 콜로라도 한인사회의 단체장 및 단체 임원들을 중심으로한 교민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6월 11일 오후 6시 30분 오로라 소재 서울바베큐 식당에서 열린 교민 간담회에는 임정택 총영사 내외를 비롯해 정기수 한인회장, 곽인환 민주평통 덴버협의회장, 조영석 전 한인회장, 강재희 전 한인회장, 김봉전 민주평통 수석 부회장, 박찬인 한인회 이사장, 문홍석 노인회장, 문주석 노인회 이사장, 제니퍼김 오로라 자매도시 한국 공동위원장, 이승우 한국전 참전용사 건립추진위원장, 국승구 전 미주총연 회장, 유미순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지역협의회장, 이상화 자문위원, 김복심 자문위원, 이정후 한마음 데이케어 원장 등 35명의 지역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임정택 총영사는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너무 반갑다. 임기 동안 교민사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살펴보겠다. 한인사회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정기수 한인회장은 콜로라도 한인사회의 위상과 권익보호를 위해 영사관과 한인회간의 관계강화를 강조했으며, 이승우씨는 한국전 참전용사비 건립사업에 대한 취지와 진행상황을 설명하며 한인사회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임정택 총영사는 콜로라도 방문기간 동안 화요일 교민간담회, 수요일 마이크 코프만 오로라 시장과 간담, 한국전참전용사 평화의 사도 메달 수여식, 콜로라도 부지사와 간담, 목요일 콜로라도 한인 입양아 캠프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임정택 총영사 이력  ▶학력 1993. 2. 연세대 경제학과 졸업 1996. 5. 미국 코네티컷대 국제정치학 석사 ▶주요경력   1992. 5. 외무부 입부 (91. 4. 제25회 외무고시) 1999. 7. 주말레이시아2등서기관 2002. 1. 주아일랜드1등서기관 2006. 6. 주유엔1등서기관 2009. 1. 외신담당관 2011. 1. 개발정책과장 2012.12. 주첸나이부총영사 2014.12. 주오이시디공사참사관 2016. 9. 국제기구협력관 2018. 5. 행정안전부 국제행정협력관 2020.11. 주가나대사 2024. 1.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 ▶서 훈  : 2012.11. 녹조근정훈장     김경진 기자샌프란시스코 영사관 임정택 총영사 샌프란시스코 영사관 콜로라도 방문기간

2024-06-21

가주서 은퇴하기 좋은 곳 어디 없을까?

가주는 미 전국에서 은퇴자를 비롯해 예비 은퇴자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곳이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사계절 내내 온화한 날씨를 비롯해 무엇보다 한인 시니어들에겐 세계에서 가장 큰 LA 한인타운이 있다는 것 또한 매력적인 요소다. 그러나 LA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샌디에이고 등 가주 대도시의 가장 큰 단점은 높은 주거비와 생활비. 그러나 해안에서 조금 더 떨어진 내륙으로 들어가면 보다 생활비가 저렴한 도시들이 있다. 최근 US뉴스가 선정한 은퇴 후 살기 좋은 가주 도시들을 알아봤다. 〈표 참조〉 이번 선정 기준은 집값, 주민 행복도, 세금, 취업 기회, 의료 서비스 등이다. 이번 조사에서 1~3위는 샌디에이고, LA, 새크라멘토가 차지했으며 탑14 안에는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산타바바라 등이 포함돼 있지만 이들 도시의 월 모기지 중간값은 1500~2500달러, 월 렌트비 중간값은 1700~2100달러를 육박하고 있어 탑14 중 1500달러 미만인 도시를 중심으로 알아봤다.       ▶프레즈노   이번 조사에서 4위를 차지한 프레즈노는 인구 수 100만명이 조금 넘으며 65세 이상 인구는 이중 12.1%를 차지했다. 중가주 도시들 중 생활비가 저렴한 도시 중 하나로 모기지 상환금(이하 모기지) 월 중간값은 1199달러, 렌트비 월 중간값은 1098달러다. 프레즈노에는 세코야, 킹스캐년 국립공원이 자리잡고 있으며 시에라 국유림과 호수도 산재해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또 봄이면 62마일 길이의 블로섬 트레일(Fresno County Blossom Trail)을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과실수가 장관이며 과일 농장도 많아 연중 신선한 과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비살리아   5위를 차지한 비살리아(Visalia)는 총 인구수 47만 명의 작은 도시로 65세 인구 비율은 11.3%다. 모기지 월 중간값은 1090달러, 렌트비 월 중간값은 1037달러로 집계됐다. 프레즈노에서 44마일가량 떨어져 있는 이 도시 역시 세코야 및 킹스캐년 국립공원이 있어 빼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또 미국에서 가장 높은 산인 휘트니 산이 있어 등산 마니아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주거비와 생활비 역시 가주 도시들 중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한다.     ▶모데스토   센트럴 밸리에 위치한 모데스토(Modesto)는 우유, 쇠고기, 아몬드 및 다양한 작물 재배로 유명한 도시인만큼 비옥한 농지가 이곳의 자랑이다. 총 인구 수 82만9992명이며 이중 65세 인구가 12.3%를 차지한다. 모기지 월 중간값은 1260달러, 렌트비 월 중간값은 1315달러로 프레즈노나 비살리아 보다는 조금 높은 편이다. 영화 '스타워즈'로 유명한 감독인 조지 루카스의 고향이기도 한 이곳은 자신의 성장기를 다룬 영화 '아메리칸 그래피티(American Graffiti)'의 배경이기도 하다.     ▶베이커스필드   9위를 차지한 베이커스필드는 인구 수 90만5644명이며 이중 10.9%가 65세 이상이다. 모기지 월 중간값은 1181달러, 렌트비 월 중간값은 1063달러로 집계됐다. 베이커스필드는 주거비가 가주에서 가장 낮은 도시 중 하나다. 여름엔 매우 더운 편이나 겨울엔 온화한 기온 분포를 보이는 이곳은 다양한 종류의 작물 재배가 이뤄지고 있어 연중 신선한 현지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살리나스   이번 조사에서 10위를 차지한 살리나스(Salinas)는 총 인구수 43만8953명이고 이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13.7%로 샌프란시스코에서 110마일 정도 떨어져 있는 도시다. 이곳은 샌프란시스코 인근 베이 지역보다는 집값과 렌트비가 저렴하지만 전국 다른 도시들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주거비가 높은 편이다. 모기지 월 중간값은 1837달러, 렌트비 월 중간값은 1718달러로 집계됐다. 높은 주거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행복지수는 높게 나타났다. 또 살리나스는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 존 스타인벡의 고향으로 '분노의 포도(The Grapes of Wrath)' 등 그의 작품에 배경으로 자주 등장한다.     ▶스톡턴   13위를 차지한 스톡턴(Stockton)은 인구 수 77만1406명, 65세 이상 인구 비율 12.6%인 가주 내륙 도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차로 약 1시간 30분, 새크라멘토에서는 1시간 이내면 갈 수 있는 스톡턴의 모기지 월 중간값은 1506달러, 렌트비 월 중간값은 1387달러로 집계됐다. 집값은 LA나 샌프란시스코보다 저렴하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는 높은 편이다. 온화한 기후와 잘 발달 된 문화예술 인프라가 시니어들에게 매력적인 도시다. 이주현 객원기자은퇴 샌디에이고 렌트비 중간값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예비 은퇴자들

2024-06-19

샌프란에 코리아타운 생긴다

샌프란시스코에 한인타운이 조용히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매체인 ‘샌프란시스코 스탠더드’는 6일 LA와 달리 한인 인구도 적고 거주지도 멀리 퍼져 있지만 예상치 못한 장소에 한인타운이 조성되면서 이곳을 찾는 발걸음이 늘고있다고 전했다.     한인타운이 위치한 곳은 바로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2.2마일 정도 떨어진 재팬타운 거리로, 이곳에 이미 수십 개의 한인 업소들이 문을 열고 성업 중이다.   포스트가(Post St.)를 중심으로 필모어(Fillmore)와 라구나(Laguna) 거리 사이에는 야키니큐 코리안 BBQ를 비롯해 지나 베이커리, 대호 갈비찜&갈비탕, 비크 BBQ, 두부, 산왕레스토랑, 딤플스, 파고다, 서울가든 등 식당과 바, 제과점, 미용실 등이 자리잡고 있다.     또 필모어 스트리트에서 남쪽 방면으로 2~3블록 걸어가면 만나는 기어리 불러바드에는 우리그룹이 운영하는 우리마켓과 케이터링 업체 ‘키친우리’가 있고 고급 한식당 반상 외에 임페리얼 헬스 스파, 선물센터인 퀸스가정용품, 필모어 당구장이 보인다.     이 밖에도 스킨케어, 노래방, 법률사무소, 개인 병원 등이 이 구역에서 한국어 간판을 내걸고 운영 중이다.   샌프란시스코 스탠더드는 기사에서 “한인 업소들이 밀집해 있는 포스트. 필모어, 기어리 거리에는 한국어 간판이 대부분이라 이미 한인들과 일부 지역 주민들은 이곳을 ‘코리아타운’으로 부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뿐만 아니다. 한인 업주들은 올 초 ‘샌프란시스코 요식협회(KARA SF)’를 구성해 이 구역을 한식당 중심의 한인타운으로 발전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실제로 우리 그룹 매니저 3명은 남가주에 일고 있는 한류에 대한 데이터와 영감을 얻기 위해 LA와 오렌지카운티를 방문하기도 했다.   우리그룹의 송진협 마케팅 매니저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곳이 흑인과 일본 커뮤니티의 중심지인 만큼 이 지역을 역사적 유대관계를 훼손하지 않고 ‘비공식’ 한국문화 구역으로 홍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재팬타운 상공협회의 리치 하시모토 회장은 재팬타운에 더 많은 비즈니스가 들어서고 다양한 아시안 식당이 들어서는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에서 출생한 중국계 이민자로 46년째 중식당 ‘산왕’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는 슬라이더 왕 대표도 “최근 들어 한인이나 중국계뿐만 아니라 다인종 손님들이 늘었다”면서도 이민자 감소를 이유로 한인타운으로 성장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웃했다.   한편 연방센서스국이 발표한 2021년도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통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 인구는 1만2018명이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샌프란시스코 한인타운 샌프란시스코 스탠더드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 샌프란시스코 요식협회

2024-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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