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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치양극화 우려…다음 대통령이 중요"

미국의 한인 정치인과 한국 문제 전문가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사태와 관련 한국의 민주주의적 원칙이 지켜졌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차기 대통령 선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한국의 민주적 시스템이 균형과 정도를 보여준 만큼, 이후 과정에도 세계가 주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미 관계와 동북아 외교를 연구해 온 신기욱 스탠퍼드대 교수는 “백악관이 국내 문제를 해결한다면 한국의 새 정부와 본격적으로 외교와 통상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텐데, 아마도 그 시기는 가을쯤이 유력하지 않나 싶다”며 “한국 새 정부의 첫 번째 과제는 미국이 제시한 관세율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신 교수는 “북미 관계에서도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며, 미국은 트럼프 1기의 접근 방식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지만, 한국의 새로운 정부가 가진 대북 정책의 기조가 변수로 남아 있다”며 “다만 하노이 회담과 같은 급박하고 급진적인 움직임이 있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한국 내 정치적 양극화와 리더십 부재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기고문을 통해 “‘리더 없는 동맹’을 이유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한국 패싱이 가시화된 상태”라고 지적하고, “이 상황은 관세뿐만 아니라 방위비 분담금, 민감 국가 지정, 핵무장론으로 확대되면서 동맹 관계에 균열을 유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트럼프가 시속 100마일로 달리고 있지만, 한국은 기어가 중립 상태라는 외교가의 지적이 과장이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한인 정치인들은 한국 사회의 조속한 안정을 바라고 있다.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뉴저지)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한국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한국에 민주주의가 굳건하게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 과정은 지난해 12월에 있었던 계엄령과는 정면 배치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과 조치가 안정과 안보는 물론 추후 한미 관계 강화를 가져오는 과정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데이브 민 연방 하원의원(가주 47지구)도 “한국 내 여러 정당과 정파에 대해서 특별한 호불호가 없지만, 의회 활동을 방해한 것은 민주 공화국 원칙에 반하는 것이며 헌재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만약 조 바이든이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비슷한 이유로 계엄령을 선포했다면 우리 모두가 맞서 싸워야 할 것”이라고 예를 들기도 했다.   민 의원은 “한국이 지난 수개월 동안 리더십 부재로 겪었던 불이익을 극복할 수 있도록 조속한 행정부 구성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파면은 당연" "정파적 결정" 엇갈려도 통합 한 목소리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탄핵과 전문가 전문가들 반응 한인 정치인들 한국 새정부

2025-04-06

새정부 키워드는 '흑인·비영리단체·친노동'

오는 11일 취임하는 캐런 배스 LA 시장 당선인의 ‘인수팀 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 구성의 키워드는 ‘흑인’, ‘비영리단체’, ‘친노동’이었다.     한인 출신은 비영리 단체 출신 2명이었으며 스몰비즈니스를 대변할 사업가 출신은 보이지 않았다.   당선 전후로 인수팀이 실제 시행정부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배스 당선인은 말해왔다. 인수팀 자문위는 사실상 앞으로의 시정부 인적 구성을 보여주는 셈이다. 시장은 50여 개에 달하는 각종 위원회 책임자와 실·국장의 인사권을 행사하게 된다.   본지가 취임을 5일 앞두고 배스 측이 공개한 102명의 인수팀 자문위원 명단을 분석한 결과, 흑인계는 25명으로 다수를 기록했다. 라틴계와 백인이 그 뒤를 이었다. 아시안은 한인 2명과 중국계 3명을 포함해 총 6명에 그쳤다.     한인사회에서는 한인타운노동연대 알렉산드라 서 소장과 캐털리스트 캘리포니아의 존 김 CEO가 자문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하나의 큰 특징은 비영리 단체 출신이 막강한 인맥을 형성했다는 점. 자문위원 중 40여 명은 비영리단체에 몸담고 있다. 이들의 소속 단체는 친노동과 저소득층 지원에 관련된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배스 당선인이 1980년대 사우스센트럴에 창설한 ‘커뮤니티 코얼리션’ 출신도 다수 포함됐다.     자문위에서 현장 비즈니스 경험을 가진 인물은 2~3명에 불과했다. 일부 상공회의소 출신 인물들이 있기는 했지만, 이들 역시 단체 운영 경력이 두드러진 인물들이었다. 이름을 올린 사업가 출신들은 부동산 투자나 보건 관련 회사가 전부였다. LA 스몰비즈니스 오너들의 고충을 전달할 인물이 딱히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배스 당선인이 장학금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는 USC의 캐롤 폴트 총장이 자문위 명단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최인성 기자비영리단체 새정부 인수팀 자문위원회 사업가 출신들 새정부 키워드

202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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