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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소유자 부담 껑충…주거비 월 2807불 역대 최고

국내 주택 구매자의 월 평균 주거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택 소유주들의 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레드핀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까지 4주 동안 국내 주택 구매자가 부담한 평균 월 주택 비용은 2807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3% 상승했다. 이는 레드핀이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주거비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집값과 금리 두 가지를 지목했다. 최근 주택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는 가운데 모기지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20일 기준 평균 모기지 금리는 6.67%로, 팬데믹 당시 최저 수준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전국 중간 주택 가격 또한 이날 기준 38만3750달러로 전년 대비 3%, 셀러 호가 중간값은 42만4985달러로 전년 대비 6.3% 상승했다.   높은 주거비는 주택 거래량을 또한 억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계약 주택 판매 건수는 전년 대비 4.6% 감소했으며, 이는 최근 몇 달간 지속된 감소 추세와 일치한다.   다운페이먼트 비용까지 주거 여건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리얼터닷컴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평균 다운페이먼트 비율은 주택 구매 가격의 14.4%에 달했다.   이 기간 평균 계약금 액수는 3만250달러로, 1년 전보다 약 1000달러 높다. 지난 2024년 2분기 최고치였던 15.1%와 3만2700달러보다는 낮지만, 4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 수준이다.   리얼터닷컴은 지난 한 해 동안 다운페이먼트 금액과 구매가 대비 비율 모두에서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팬데믹 직전인 2019년 4분기와 비교하면, 집값 대비 다운페이먼트 비율은 3.4%포인트나 상승했다.   리얼터닷컴의 해나 존스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모기지 금리와 주택 가격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더 재정적으로 준비된 고소득 구매자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며 “첫 주택 구매자나 저소득층은 여전히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봄 시즌이 시작되고 일부 잠재 구매자들이 시장에 재진입하면서, 둔화된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레드핀의 데이터에 의하면, 계절 조정 기준 모기지 신청 건수는 2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부동산 정보 분석업체 쇼잉타임의 데이터에 따르면 주택 투어 건도 지난해보다 빠르게 증가, 구글 검색어 기준으로 매물(homes for sale) 검색량 역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매물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규 매물 등록은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인 7.5%의 연간 증가율을 기록했다.   레드핀은 매물 증가세와 모기지 금리의 추가 하락이 이어진다면, 향후 미계약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훈식 기자소유자 주거비 미계약 주택 주거비 상승 주택 비용 박낙희 주택 모기지

2025-04-02

캐나다산 목재에 관세 매기면 조지아 집값도 오르나?

값싼 캐나다산 목재 대체 쉽지 않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건설 자재값이 오르면 결과적으로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지역매체 채널2 액션뉴스는 경제학자와 건설업계 관계자들의 견해를 인용해 캐나다산 목재와 같은 필수 건설 자재의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목재 가격이 오르면 조지아에서 지어지는 주택의 가격도 오를 수 있다는 점에 업계 관계자 대부분은 동의한다.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서 주택을 건설하는 건설업자 몬테 휴잇 씨는 “관세부터 땅값까지 모두 올랐다”며 "관세는 건설업체가 직면한 가장 최근의 과제 중 하나"라고 전했다. 휴잇은 집값이 오를 것을 어떻게 대비하냐는 질문에 “집은 하루아침에 지어지지 않는다”며 불확실성 때문에 사전에 준비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이전부터 건설 자재값 상승은 건설업계의 골칫거리였다. 전국건설업자협회(NABB)에 따르면 2020년 12월 이후 건축 자재 비용은 34%나 올랐다. 여기에 관세까지 붙으면 건설업체는 주택당 약 9200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협회는 분석했다.   휴잇 씨는 잠재적으로 더 오를 비용과 수요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사업전략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은 캐나다만큼 저렴한 목재를 생산할 수 없기 때문에 국내 제조업처럼 관세가 오르면 미국산 목재 의존도를 높이기 쉽지 않다. 레이 힐 에모리대 명예교수는 “캐나다는 광활한 땅에 목재가 많은 나라”라며 “관세로 인해 생활비가 오르면 결국 자동차도, 주택도 덜 사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실 안 부동산 전문인은 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자재값이 오르면 빌더들은 집값을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리세일(resale) 주택에 당장에 여파는 없겠지만, 신축 주택 주변부터 가격이 따라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현재 높은 이자율 등의 이유로 시장이 적어도 연말까지는 ‘바이어스 마켓’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전체적으로 주택값이 오르는 것은 어렵다”고 그는 내다봤다. 윤지아 기자건설자재값 조지아 조지아 집값 집값 상승 건설 자재값

2025-04-02

시카고 렌트비 상승, 소득 증가 3배 이상

시카고 주민들의 렌트비 부담이 가중되는 이유가 통계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지역 렌트비 상승 수준이 소득 인상률을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연방 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월간 소득이 2000달러에서 4000달러를 버는 시카고 주민 12만9000명 중에서 약 30%는 자신의 소득 대부분을 임대비용으로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소득의 30% 미만을 주거비로 지출해야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다고 평가하는데 이보다 훨씬 더 많은 비중을 렌트비로 지출하면 다른 지출을 줄일 수밖에 없어 주거 안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한다.     지난 2000년에는 전체 시카고 주민들 중에서 소득 수준이 50%에 해당하는 주민들은 시카고 77개 커뮤니티 중에서 12개 지역에서는 절반 이상의 아파트를 렌트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2022년에는 이 가운데 5개 지역에서만 이들이 큰 부담 없이 아파트를 임대할 수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서민들이 마음 편하게 임대할 수 있는 곳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렇게 렌트비 부담이 커진 이유는 소득 수준에 비해 임대료가 훨씬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물가 인상분을 고려해 시카고 지역의 중간 가구 소득은 지난 2000년부터 2023년 사이에 9% 가량 올랐다.     하지만 중간 임대료는 같은 기간 무려 28%가 올라 소득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로 인해 서민들의 임대료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었다.     지난 2000년대 후반 부동산 시장 붕괴로 인해 신규 아파트 건축이 줄어들면서 절대적인 공급량이 줄어든 것도 이 같은 임대료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기존에 있던 2베드룸-3베드룸 아파트들이 고급 콘도로 바뀌는 등의 이유로 임대 시장에 나오는 아파트의 절대 수량이 줄어든 것도 이같은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소득 대비 임대료 상승의 격차가 커지는데 따른 당국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렌트비 시카고 주민들 지역 렌트비 임대료 상승

2025-03-19

캐주얼 레스토랑 식사비 급등…최근 5년간 평균 42% 올라

조류 인플루엔자에 따른 계란 가격 상승으로 많은 가정이 부담을 느끼는 가운데, 인기 아침 식사 체인들에서 지난 몇 년간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융 정보업체 파이낸스버즈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주요 패스트 캐주얼 레스토랑들의 가격은 전국 평균 42% 상승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폭의 가격 인상을 기록한 곳은 아침 식사 체인들이었다.   메뉴의 평균 가격이 가장 가파르게 오른 체인은 남부를 기반으로 한 와플하우스로, 지난 2020년부터 5년간 가격이 무려 96% 인상됐다.     와플하우스는 최근 달걀값 상승 탓에 계란이 들어가는 메뉴에 가장 먼저 추가금을 청구하기로 결정한 업체 중 하나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와플하우스는 현재 가주에는 매장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그 뒤를 바로 잇는 체인은 가주에서도 친숙한 IHOP이었다. 1958년 버뱅크에서 처음 문을 열고 현재 글렌데일에 본사를 둔 IHOP은 지난 5년간 메뉴 가격이 82% 인상됐다.     이는 전국 평균 상승 폭의 두 배 수준으로, 같은 기간 인플레이션 수치인 22%와 비교해서도 4배 가까이 차이 나는 것이다.   이어 텍사스 로드하우스(46%), TGI 프라이데이(45%)가 전국 평균 이상으로 가격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가주에 곳곳에 매장이 있는 애플비스는 가격을 41%, 치즈케익 팩토리는 40% 올려 평균 인상 폭을 소폭 밑돌았다.   또다른 아침 식사 체인인 데니스의 경우 36%, 레드랍스터와 버팔로 와일드 윙스는 각각 34%, 29%씩 비싸져서 전국 평균보단 상승 폭이 낮았지만, 물가 상승 수준보다는 가파르게 올랐다.   우훈식 기자레스토랑 캐주얼 캐주얼 레스토랑 식사 체인들 물가 상승

2025-03-19

LA지역 렌트비 '거침없는 오름세'

지난 1월 발생한 LA카운티 산불 이후 지역 내 주택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LA지역에서 렌트 비용이 예년과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며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임대 플랫폼인 아파트먼트리스트가 자체 임대 매물 데이터와 정부의 주택 비용 통계를 결합해 산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LA 지역의 렌트비는 0.7%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0.3% 상승률의 두 배가 넘는 차이다. 올해 전국을 기준으로도 동기간 평균 상승률은 0.3%였다.     산불 피해 이후 급증한 수요가 지역 임대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의 이든 백 이사장은 “현재 산불 이후 보험 커버 정산에 시간이 상당히 걸리고 있으며 재건 여부도 섣부르게 결정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이 때문에 수요가 인근 지역으로 몰려 렌트비가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지속된 고금리 환경에 주택 구매가 어려워져 렌트를 대안으로 삼는 케이스가 많아진 것도 한몫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산불 피해 지역 인근에서 렌트비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퍼시픽 팰리세이즈 인근 샌타모니카에서는 연초 대비 렌트가 3% 상승하며, 일반적인 2베드룸 아파트의 월세가 2867달러에 달한다.     또한, 이튼 화재의 피해를 본 글렌데일에서는 2베드룸 아파트 렌트비가 평균 2462달러를 기록하며 2.1% 상승했고, 패서디나는 2731달러로 2% 상승, 버뱅크는 2448달러로 1.9% 올랐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일부 지역에서 렌트비 인상 상한선을 설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화재로 인해 렌트 상승의 흐름이 분명히 변화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산불 발생 이후 이미 정체된 매물 공급에 새로운 수요가 밀려들면서 패서디나는 현재 전국에서 두 번째로 임대 주택을 찾기 어려운 도시로 꼽혔다.     아파트먼트리스트의 월간 렌트 공실률 보고서에 따르면, 패서디나의 2월 공실률은 3.7%에 불과했다. 이는 샌프란시스코와 공동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공실률을 보인 뉴욕(3.2%)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패서디나는 지난해 12월만 해도 공실률이 4.9%로 전국에서 9번째로 낮았다. 하지만 산불이 발생한 이후 두 달 만에 공실률이 1.2%포인트나 급감하면서,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다른 남가주 지역을 보면 하락이 덜하거나 되레 공실이 늘었다. LA는 공실률이 5.2%로, 지난 두 달 동안 변동이 없었다. 다만, 5년 평균(6%)보다는 0.7%포인트 낮아 공실이 줄어든 편에 속했다.   리버사이드는 공실률이 5.4%로 두 달 동안 0.1%포인트 증가했으며, 5년 평균(4.2%)보다는 1.2%포인트 높은 상태였다.   애너하임의 경우 6.7%로 두 달 동안 0.1%포인트 증가했으며, 5년 평균(4.6%)보다 2.2%포인트 높았다.   반면, 전국적으로는 최근 아파트 건설 붐이 일면서 렌트 시장이 비교적 넉넉한 상태로, 공실률은 2월 기준 6.9%였다. 우훈식 기자la지역 렌트비 렌트비 상승 지역 임대 아파트 임대 임대료 박낙희 공실률 아파트 렌트

2025-03-14

가주 직장 건강보험료 껑충…15년새 1천불 오른 월 2천불

가주에서 제공되는 직장 건강보험의 가족 보험료가 지난 15년간 두 배 가까이 상승해 월평균 2000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물가 상승률의 두 배를 웃도는 수치다.   LA타임스는 KFF 헬스 뉴스가 연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인용해 2008년 가주의 민간 부문 직장 건강보험의 가족당 월평균 보험료는 약 1000달러였으나, 2023년에는 2000달러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UC버클리 산하 노동센터의 연구원 미란다 디츠는 “지난 20년간 보험료 인상이 임금 인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됐다”며 “최근 몇 년 동안 보험료 상승 폭은 특히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디츠는 병원 이용료와 간병 시설의 급격한 비용 상승이 보험료 인상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09년부터 2024년까지 병원 및 간병 시설의 소비자 비용은 약 88% 증가해 물가 상승률의 두 배에 달했다.   직장보험을 제공받지 못해 개인적으로 건강보험에 가입하는 가주 주민들 역시 높은 보험료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가주의 공공 건강보험 거래소인 ‘커버드 캘리포니아’의 보험료는 2022년 이후 약 25% 상승했으며, 이는 물가 상승률의 두 배에 이른다. 현재 커버드 캘리포니아를 통해 보험에 가입한 주민은 190만 명이 넘는다. 이들 중 약 90%는 소득에 따른 주 정부 및 연방 정부 보조금을 통해 보험료 부담을 줄이고 있다.   한편, 주 정부는 건강보험료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보건비용합리화국(OHCA)을 설립하고 연간 지출 증가율 목표를 2029년까지 3%로 설정했다. 디츠는 “이 조치가 건강보험료를 완전히 저렴하게 만들지는 못하겠지만, 최소한 상황이 더 악화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가주의 직장 제공 가족 건강보험의 연평균 비용은 2023년에 약 2만4000달러로, 이 중 약 3분의 2는 고용주가 부담하고 나머지 월 650달러가량은 직원이 부담하고 있다. 특히 직원 부담 보험료의 상승 속도는 전국 평균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가주의 많은 가정이 치료를 미루거나 포기하고 있으며, 예방 의료 서비스까지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UC버클리의 조사에 따르면, 건강보험료와 본인 부담금이 중위 가구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년간 약 4%에서 12%로 증가했다.   보험료 상승의 원인으로는 높아진 의료 비용이 주로 꼽히고 있다. 블루쉴드 오브 캘리포니아의 대변인 마크 실리그는 “입원비, 진료비, 처방약 비용 상승이 보험료 인상의 주된 이유”라고 밝혔다.     캘코보험의 웨인 박 에이전트는 “오바마케어 시행 이후로 건강보험이 가파르게 상승해왔다”며 “최근 인플레이션이 심하기 때문에 덩달아 보험료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원인을 진단했다.   조원희 기자건강보험료 직장 건강보험료 상승 직장 건강보험 보험료 인상

2025-03-11

[부동산] 관세 전쟁 중 부동산 전망

트럼프 집권 시작 후 각 전문가가 2025년 올해 부동산 시장을 전망치 자료를 새로이 분석했는데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레드핀, 질로, 모기지은행협회(MBA)가 예측한 자료들을 정리해본다.   먼저 NAR은 집값이 전년보다 느리긴 하지만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2% 정도 상승해서 평균 집값이 41만700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6년 역시 올해보다 2%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마디로 집값 폭락은 없을 것이며 완만하게 꾸준하게 계속 상승해 갈 것으로 보고 있다.     모기지 금리는 2025년과 2026년 여전히 6%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AR은 팬데믹 당시의 2~3% 수준의 초저금리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며 6%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음은 레드핀 자료다. 전망치를 예측한 기관 가운데 레드핀이 가장 높은 주택 가격 상승을 점치면서 올해 집값이 4% 오를 것으로 봤다. 그 이후로는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재고가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렌트 위주의 시장이 될 것이라고 했는데 여전히 집이 비싸기 때문에 결국 많은 사람이 주택 구매를 포기하고 세입자로 남게 될 것으로 봤다. 이에 대한 근거로 주택 가격은 오르지만 렌트 가격은 완만하거나 조금 더 저렴해질 것이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한 신규 임대주택이 늘어나고 수요보다 공급이 넘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때문에 렌트비 인하 및 프로모션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모기지 금리는 7%까지 유지될 것으로 봤는데, 만약 트럼프 행정부의 세금 감면 및 강세에도 경제가 강세를 유지한다면 모기지 금리는 여전히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관세는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고 세금 감면은 국가 적자를 키울 수 있다. 이 두 가지 모두 모기지 금리를 올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질로는 전망치로 올해 주택 가격이 2.6%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기지 금리는 6.5% 정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수년간 주택 구매가 어려웠는데, 올해는 숨이 트일 것으로 봤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중서부와 남북지역은 물론이고 남서부 지역도 구매자에게 유리한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MBA는 주택 가격이 올해 1.5% 상승에 그치며 모기지 이자율은 6.4~6.6% 사이를 맴돌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까지 기관 중에 가장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는데 작년 10월에 예측 당시에는 올해 이자율이 5.9~6.2% 수준이 될 것으로 봤었다.     모기지 금리가 크게 떨어지지 못하면서 가격 상승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모든 내용을 정리하자면 올해는 집값 폭락이라는 표현보다는 집값 상승 둔화로 정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상승률은 대략 2~4% 정도 선에서 억제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에 모기지 금리는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잡힌 줄 알았던 인플레이션이 최근 들어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서 모기지 금리를 떨어뜨리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문의: (213)445-4989 현호석 마스터 리얼티 대표부동산 관세 모기지 금리 모기지 이자율 집값 상승

2025-03-11

[주식 이야기] 증시 하락 모멘텀

주식시장은 지난주를 4주 만에 엇갈린 주로 마무리했다. 다우지수만 상승한 주였다. S&P500과 나스닥은 2주 연속 하락한 주로 마무리했다. 그중 나스닥은 6개월 만에 최악의 주를 기록했다.     2월은 10개월 만에 최악의 달이었다.     불과 2주 전 기술주들의 강력한 상승 모멘텀이 나스닥의 폭등세를 견인했을 때와 180도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됐다. 희비가 확연히 엇갈렸던 매그니피선트7은 상승이 아닌 하락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매그니피선트7 중 마지막으로 지난달 26일 실적 발표를 완료한 엔비디아는 실적 호조와 전망에도 불구하고 하락 모멘텀을 이어갔다. 3월 3일까지 2주간 17%나 떨어졌다. 6개월 최저치로 밀렸다.     지난 1월 7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서 26%까지 폭락한 지점이다. 기술주들을 반등세로 이끄는 데 실패했다. 대신 하락세를 주도하는 쪽으로 돌아섰다.     반도체 주식들은 2월을 2년 만에 최악의 달로 마무리했다.   4분기 어닝시즌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올해 금리인하가 아예 없거나 한 번으로 끝날 거라는 내러티브는 바뀐 상태다. 6월과 7월 그리고 9월 금리인하 확률은 급등했다. 2주 전 70%였던 9월 인하 확률은 95%로 치솟았다. 6월과 7월 인하 확률은 각각 81%와 88%에 달했다.   인플레이션 척도로 연준이 가장 중요시하는 지표 중 하나인 개인소비지출은 전달보다 완화됐다. 그러나 여전히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0%보다 높은 2.6% 수준에 머물렀다.     트럼프 행정부의 최근 공격적인 관세정책으로 인해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즉 본격화되고 있는 무역 전쟁으로 인플레이션이 악화되고 성장률은 꺾이는 스태그플레이션 조짐이 짙어진 것이다.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은 무려 764일째로 접어들었다. 지난 1978년 624일간 유지됐던 기록을 갈아치운 지 이미 오래다. 그동안 일시적으로 단 두 차례 (지난해 8월 5일과 9월 4일) 정상화된 후 역전 현상은 지금껏 이어지고 있다. 2년이 훌쩍 지난 현재까지 경기침체는 오지 않았다. 오히려 주식시장의 경이로운 폭등세가 2년간 이어졌을 뿐이다.   투자자들은 흔히 피할 수 없는 두 가지 딜레마를 겪는다. 주식이 오를 때 파느냐 아니면 더 오를 것을 기대해 추가 매수하느냐가 첫 번째다. 두 번째는 주식이 떨어질 때 파느냐 아니면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 사느냐다. 이 둘은 뗄 수 없는 관계다. 추가매수, 추격매수 그리고 저가매수 사이에서 투자 심리는 갈팡질팡한다. 차익 실현과 손절매에 대한 기대와 우려 속에서 끊임없이 요동친다.     결국 이 두 딜레마를 어떻게 대처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투자의 성패가 갈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깊어진 투자자의 딜레마는 불안 심리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패닉 바잉과 패닉 셀링이 아우러짐과 동시에 극대화되는 밑거름은 이미 만들어진 모양새다.   주식시장은 지난 4일부로 올해 상승했던 것을 모두 반납했다. 혹시나가 역시 나가 돼버린 암울한 상황이 연출됐다.     나스닥과 S&P 500은 각각 5개월과 4개월 최저치로 고꾸라졌다. 3대 지수 중 그나마 잘 버틴 다우지수가 7주 최저치로 밀리는데 그친 것과 크게 차이 나는 수준이다.     캐나다와 멕시코 그리고 중국까지 미국에 관세를 부과하고 보복하는 행위는 멈출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원칙적으로 무역 전쟁에 결코 승자가 없다는 발언만 반복되고 있을 뿐이다.     ▶문의: [email protected]   김재환 / 아티스 캐피탈 대표주식 이야기 모멘텀 하락 하락 모멘텀 상승 모멘텀 증시 하락

2025-03-05

치솟는 계란값…올해 41% 상승 전망, 정부 긴급 대응

‘금란’이라 불릴 만큼 이미 치솟은 계란값이 또다시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가 10억 달러를 투입해 가격 안정화에 나선다.     연방 농무부(USDA)는 올해 계란 가격이 41.1%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1월의 전망치 20%와 비교하면 두배 이상 뛴 수치다. 조류 독감 확산이 악화되면서 추가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국내 계란값은 계속 오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8.4% 상승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도 13.8%나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3% 급등했다. 1월 전국 평균 계란 가격은 1다스(12개)당 4.95달러를 기록했다. 가주는 9달러를 넘었다.   전문가들은 조류 독감 악화가 계란값 상승의 핵심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2년 이후 살처분된 산란계는 약 1억 6600만 마리에 달한다. 지난 1월 한 달 동안만 1880만 마리가 산란계가 조류 독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됐다.   계란 파동이 장기화하면서 정부가 10억 달러를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방역 조치에 5억 달러, 피해 농가 지원에 4억 달러, 조류 독감 백신 및 치료제 연구에 1억 달러를 지원한다. 또 계란 가격 인하 목적으로 외국에서 계란을 수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USDA는 향후 3~6개월 내 계란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한길 기자계란값 정부 계란값 상승 국내 계란값 긴급 투입하기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연방 농무부 USDA 조류독감

2025-02-27

[주식 이야기] 매그니피선트 7

주식시장은 지난주를 상승한 주로 마무리했다. 3주 만이다. 나스닥은 10주 만에 가장 크게 폭등한 주를 기록했다. 다우지수의 상승 폭은  나스닥의 1/5 정도 수준에 그쳤다.     그럼에도 2주간 지지부진했던 움직임이 정상적인 숨 고르기로 끝나는 조짐을 나타냈다.   두드러진 기술주들의 상승 모멘텀은 나스닥의 폭등세를 견인했다. 그러나 매그니피선트 7의 희비는 확연히  엇갈렸다. 각각 차이는 있지만 메타를 제외한 나머지 매그니피선트 7은 모두 사상 최고치에서 멀어져 있는 상태다. 그렇다면 이들의 희비는 어느 정도 엇갈려 있을까? 우선 매그니피선트7중 4개는 2월 들어 제대로 무너졌다. 테슬라는 12.42% 폭락했다. 만만치 않은 수준으로 9.63% 떨어진 알파벳은 2월 첫 주를 이미 16개월 만에 최악의 주로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각각 8.85%와 4.8% 밀린 상태다.   반면 애플, 엔비디아 그리고 메타는 이와 정반대의 상황을 연출했다. 애플과 엔비디아는 2월 들어 각각 3.7%와 16.1% 올랐다. 메타는 지난 14일까지 무려 20일 연속 상승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2012년 상장한 후 13년 만에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것이다. 20일간의 상승 폭은 20.5%에 달했다.     매그니피선트7중 단연 돋보이는 존재로 떠올랐다. 엔비디아는 1월 마지막 주를 4년 10개월 만에 최악의 주로 기록했다. 지난 3일에는 5개월 최저치도 찍었다. 이후 10일 동안 8일을 반등했다. 상승 폭은 20%에 달했다.   매그니피선트 7의 희비가 엇갈리는 동안 관심 밖으로 완전히 밀려났던 한 빅텍의 상승 모멘텀은 두드러졌다. 이는 바로 엔비디아가 3개월 전 다우 종목에 입성하며 퇴출했던 인텔이다.     다우 종목에서 25년 만에 쫓겨나는 치욕을 겪었다. 14년 최저치로 무너지는 서러움도 겪었다. 그랬던 인텔이 지난주부터 복수혈전에 돌입한 듯 예상치 못한 기록을 세웠다.     18일까지 6일 동안 5일을 강세로 마감했다. 상승 폭은 무려 43.4%에 달했다. 지난 1975년 이후  50년만에 최고의 5일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주 역시 2000년 이후 25년 만에 최고의 주로 기록했다. 연방정부의 AI 구축 시스템 구성으로 인한 재기 가능성에 이어 대만 TSMC나  브로드컴이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부문 지분을 인수 할 수 있다는 루머등이 강력한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번 폭등세가 반짝 상승으로 끝날지 아니면 진정한 회복세의 발판으로 발전할지는 미지수다. 그런데도 최근 몇 년간 소외됐던 인텔이 마침내 반전된 분위기 속에서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매그니피선트 7중 마지막 남은 엔비디아는 26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실적 발표를 완료한 후 엔비디아는 두 번 상승하고 한 번 하락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엔비디아는 2주 전 5개월 최저치를 찍고 난 후 2주간 23% 넘게 반등했다. 지난 1월 7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서는 8% 정도 떨어져 있는 상태다.     다음 주 실적 발표 후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깰지 혹은 2주간 반등했던 것을 없애버릴지가 판가름 날 수 있다.   최근 발표된 대부분의 경제지표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악재로 작용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과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역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두 번 정도의 금리 인하 확률은 한 번으로 줄어든 모양새다. 오히려 금리가 인상될 거라는 내러티브가 부상했다.     금리 인하 시점은 빨라야  9월정도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70%다.   ▶문의: [email protected]   김재환 / 아티스 캐피탈 대표주식 이야기 엔비디아 인텔 상승 모멘텀 반면 엔비디아 마지막 엔비디아

2025-02-19

1월 소비자물가 ‘깜짝 상승’…계란·휘발유값 상승에 3.0%↑

지난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에너지 가격 강세에 ‘깜짝 상승’을 나타내며 7개월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미국의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크게 벗어나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질 전망이다.   노동부는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고 12일 밝혔다. 전월과 비교해선 0.5%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다시 올라선 것은 지난해 6월(3.0%)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물가의 최근 동향을 반영하는 전월 대비 상승률도 2023년 8월(0.5%)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컸다.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 1.1% 올라 1월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휘발유 가격은 전년과 비교해선 0.2% 내렸지만 전월 대비로는 1.8% 상승했다.   식품 가격도 1월 중 전월 대비 0.4% 상승해 물가 상승에 기여했다. 특히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여파로 계란 가격이 전월 대비 15.2% 오르며 급등세를 지속했다. 이 같은 계란 가격 상승세는 2015년 6월 이후 가장 높았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주거비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전체 월간 상승률의 약 30%에 기여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전월 대비 0.4% 각각 상승했다.   근원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3.2∼3.3% 수준에서 정체된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 근원지수는 대표지수에서 단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지표로,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상대적으로 더 잘 반영한다고 여겨진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 밖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들어 금리 인하를 사실상 중단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에 더욱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관세정책과 감세, 이민자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것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실고 있다.   이날 소비자물가 대표지수와 근원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및 전월 대비 상승률이 각각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를 0.1∼0.2%포인트 웃돌았다.   이날 소비자물가 지표가 깜짝 상승을 기록하면서 채권 수익률을 급등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전 9시 15분(동부시간) 기준 4.65%로 전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대비 11bp(1bp=0.01%포인트)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 4.25∼4.50%로 동결할 확률을 88%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보다 10%포인트 오른 수치다. 김은별 기자상승 소비자물가 소비자물가 상승률 근원지수 상승률 이날 소비자물가

2025-02-12

관세·불체자 추방에 집값 상승 현실화 우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와 대규모 불법체류자 추방을 시작했다. 취임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는 추가로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부과가 유예됐지만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첫 관세 부과 대상 3개국은 주택 건설 자재의 주요 수출국이고 불법체류자는 건설 인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조처가 주택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건축 자재 가격 상승 유발     주택 건설의 핵심 자재 중 하나인 목재는 상당 부분이 캐나다에서 수입된다. 캐나다산 수입품에 25%의 관세가 부과된다고 가정하면 주택 건설사는 20만 달러를 지불하던 것을 25만 달러를 줘야 한다. 미국 주택은 기본적으로 목조여서 건설비 상승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 레드핀의 첸 자오 경제리서치팀장은 "건축 자재에 관세 부과가 시작되고 뚜렷한 대체 수입원이 없을 경우 주택 건설과 리모델링 비용 상승과 함께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전국주택건설협회(NAHB)의 칼 해리스 회장은 "미국은 (주택 건설용 목재인) 연목의 70% 이상을 캐나다에서, 건축용 석고보드의 대부분을 멕시코에서 수입한다"며 "건축 자재에 대한 관세 부과는 주택 건설 비용을 증가시켜 집값을 올리고 신규 개발을 위축시킨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반론도 있다. 미국목재연합의 졸탄 반 헤이닝건 대표이사는 최근 성명에서 "목재 비용은 일반적으로 신규 주택 건설비에서 약 1.3% 정도를 차지하기 때문에 주택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세계경제포럼에서 "우리는 캐나다 목재가 필요 없다. 자체 산림이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문제는 재고다. 원자재 가격 정보 제공업체 패스트마켓의 더스틴 잘버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목재는 수요가 낮고 건설 성수기가 시작되지 않았음에도 재고가 1~2개월 치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미국 내 목재 생산은 남부에 집중되어 있다. 최근 생산량이 늘긴 했지만 생산 비용이 높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의 라잔 파라줄리 산림경제.정책 부교수는 "미국의 목재 공급은 제한적이며 캐나다의 공급량을 대체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1년 안에 캐나다산 목재를 대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관세 부과는 건설비 상승에 그치지 않고 모기지 금리 상승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관세가 물가 상승과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면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를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모기지 금리도 상승하고 그 부담은 주택 구매자에게 돌아간다.   ▶불체자 추방이 미치는 영향   트럼프 행정부의 대대적 불법체류자 추방 정책도 관세 부과 못지않게 주택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오 팀장은 "대규모 추방이 현실이 되면서 주택 시장뿐만 아니라 경제 전체에 상당한 충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이민자는 건설 노동력의 약 30%를 차지한다. 대규모 추방이 계속되면 건설 노동력이 줄어들면서 인건비 상승과 공사 지체로 건설비가 상승하게 되고 주택 공급은 더욱 줄어든다. 불법체류자 추방 정책 이전에도 NAHB는 현재의 주택 공급 부족을 해결하려면 앞으로 3년 동안 약 220만 명의 숙련된 건설 노동자가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추방은 이미 현실이 된 악재다. 또 추방되지 않더라도 불안감에 현장에 나오지 않은 노동력까지 고려해야 한다.     ▶정부에서 나올 수 있는 대책   전문가들은 정부가 주택 공급 확대 대책과 함께 주택 구매자를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뱅크레이트의 마크 햄릭 선임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첫 주택 구매자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세금 감면이나 보조금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러한 지원책이 주택 구매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수요 증가 정책은 주택 공급 부족 문제를 악화시키는 측면도 있다.   ▶불확실한 주택 시장 대처법   시장이 불확실하더라도 주택을 구매해야 하면 집값을 조금이라도 낮출 방법을 찾아야 한다.   -미리 주택 보험료 확인= 최근 주택 구매에서 보험료 부담은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주택 구매 전에 보험료를 알아보고 필요하면 보험 부담만큼 집값을 깎아달라고 요구한다.     -최저 모기지 금리를 찾는다= 모기지 금리는 대출기관마다 다를 수 있다. 최대한 여러 곳의 대출 금리를 비교해 최적의 조건을 찾는다.   -신용 점수 관리= 모기지 금리를 잘 받으려면 크레딧 점수가 중요하다. 부채를 줄이는 등 크레딧을 잘 관리한다.   -구매 지역을 고집하지 않는다= 집값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원하는 지역을 고집하지 않고 대체할 지역을 찾아 가격을 낮춘다.   -콘도나 타운하우스 고려=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단독 주택의 중간 가격은 44만 3370달러였으나 타운하우스는 37만 7611달러, 콘도는 36만 6100달러였다. 단독 주택과 함께 콘도나 타운하우스의 가격을 비교해 보고 선택한다. 안유회 객원기자불체자 현실화 주택 건설용 건설비 상승 주택 건설사

2025-02-12

가주 자동차 보험료 48% 뛰었다

지난해 가주 자동차 보험료 인상폭이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료가 48% 급등하며 연평균 257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인상률 15%와 비교해 세 배나 높은 수치다.   최근 보험 비교 사이트 인슈리파이가 국내 자동차 보험료 현황과 2025년 전망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내 운전자들이 전액 보장(full coverage)으로 지출하는 연평균 보험료는 2313달러다.     특히 전기차(EV) 보험료는 지난해 28% 급등하며, 내연기관 차량 대비 두 배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기차(EV)의 연평균 전액 보장 보험료는 3430달러로 일반 차량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2022년 이후 자동차 보험료는 총 42% 상승했고, 일부 주에서 연간 보험료가 4000달러를 넘어서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2024년 보험료 상승이 가장 컸던 주는 미네소타(58%), 메릴랜드(53%)에 이어 가주(48%)로 나타났다.     가주는 올해부터 책임보험 최소한도를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높이는 법 개정을 시행했다. 사고 시 최소 인명 피해 1인당 보상한도와 총 보상한도를 각각 1만5000달러와 3만 달러에서 두 배로 올렸다. 보험사의 보상 책임이 커지면서 사고 후 운전자에게 더 많은 보호를 제공하지만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미네소타는 기록적인 우박과 폭우 피해로 인해 자동차 보험 손실이 증가하면서 보험료가 58%나 급등했다.   메릴랜드는 연평균 4060달러로 현재 국내에서 자동차 보험료가 가장 비싼 주다. 지난 한 해 동안 보험료가 53%나 올랐다. 볼티모어 및 워싱턴 D.C. 근접성으로 인해 사고율이 높고, 지난해 7월부터 EUIM(강화된 무보험 운전자 보호) 법안이 시행되면서 보험사의 재정 부담이 증가한 영향이다.   인슈리파이는 지난해 자동차 보험료 급등 원인으로 차량 수리 비용 증가, 기후변화 및 자연재해 증가, 보험사 손실 보전 등을 지적했다.   보험업계는 2022년 331억 달러 규모의 기록적인 언더라이팅(보험 인수) 손실을 기록했다. 이를 보전하기 위해 2023년 보험료를 평균 24% 인상했고, 2024년에도 15% 추가 인상이 이루어졌다.   올해 전국 평균 자동차 보험료가 추가로 5% 인상될 전망이지만, 일부 주에서는 최대 10%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플로리다와 뉴욕의 보험료 인상률이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플로리다는 허리케인 피해 및 보험 사기 증가로 인해 보험료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뉴욕은 ‘무과실(no-fault) 보험제도’로 인해 보험 사기가 만연해 보험사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   가주 뿐만 아니라 유타,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는 올해부터 자동차 책임보험 한도를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전액 보장 보험뿐만 아니라 최소 보장 보험료도 상승할 전망이다.   자동차 보험료 절감을 위해 업계 전문가들은 “여러 업체의 보험료를 비교하고, 안전 운전 할인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책임보험과 전액 보장 보험의 차이를 잘 이해하고, 본인에게 적합한 플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자동차 보험료 자동차 보험료 보험료 상승 연평균 보험료 가주 박낙희 전기차 책임보험

2025-02-05

작년 시카고부동산 거래는 한산 가격은 상승

시카고 지역의 작년 부동산 시장은 거래량 감소와 가격 인상으로 요약된다. 올해도 부동산 시장 상황으로 인해 당분간 거래는 활발하지 않고 가격 인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리노이 부동산 협회 자료에 따르면 작년 부동산 시장은 모기지 이자율 상승과 재고 부족 등으로 인해 거래가 활발하지 않았다. 집을 팔려고 하는 잠재적 셀러의 경우에도 기존 모기지 이자율이 현재 이자율에 비해 현저히 낮아 이를 포기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나마 12월에는 재고량이 증가하면서 거래가 숨통이 트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리노이의 2024년 주택 판매는 총 13만908채로 2023년의 13만2380채에 비해 1.1% 감소했다. 중간 거래값은 29만달러로 전년도의 26만9000달러에 비해 7.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시카고 메트로 지역의 경우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시카고를 포함한 인근 9개 카운티의 2024년 주택 시장은 8만8413채가 거래돼 2023년의 8만9620채에 비해 1.3%가 줄었다. 메트로 지역의 중간거래값은 35만달러로 전년의 32만4500달러와 비교하면 7.9%가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카고 부동산 시장도 작년 2만2071채가 거래되면서 전년 대비 1.6% 줄었고 중간가격 역시 35만5000달러로 2023년의 33만달러에 비해 7.6%가 올랐다.     드폴대 부동산 연구소에 따르면 향후 3개월간 시카고의 부동산 시장은 작년과 같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즉 1월부터 3월까지는 작년 같은 기간과 마찬가지로 판매량은 늘어나지 않지만 거래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거래가격은 전년 대비 6% 이상 뛸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소측은 “일리노이 주의 전체 부동산 시장을 살펴보면 현재 시장에 나온 매물이 많지 않고 모기지 이자율은 소폭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런 조건에서도 업계에서는 모기지 이자율이 낮아지고 주택 거래량이 높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프레디 맥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7%를 넘어 2024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부동산 거래 작년 시카고부동산 주택 거래량 이자율 상승

2025-02-03

식료품값 또 뛴다…두 달 연속 상승, 5년간 28%↑

식료품 가격이 다시 가파르게 오르며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2월 식료품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8%, 전월 대비 0.3%가 상승했다. 전월 대비 0.4%가 상승한 11월에 이어서 두 달 연속 오름세가 이어졌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식료품 가격은 약 28% 급등했다. 이는 팬데믹에 따른 공급망 불안정, 인건비 및 운송비 상승 등 구조적 요인에 더해 조류독감이나 극단적 기상 이변 등으로 인한 원자재 부족이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 보면, 계란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12월 기준 계란은 전년 동월 대비 37% 비싸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 2022년부터 농장에 발생한 조류독감으로 인해 닭이 대거 살처분됐고 이에 따라 계란 공급량이 줄어든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연말 제과·제빵 수요가 몰리는 12월에 맞물려 계란 가격이 더욱 올랐다.     계란 외에도 여러 품목이 동시에 오르고 있다. 소시지·베이컨 등 육류 제품은 11월 대비 2%가량 상승했으며, 커피와 초콜릿 원료 가격이 올라 스낵 제품 전반의 가격도 올랐다. 기상예보업체 어큐웨더는 극심한 기온 상승과 건조 기후로 인한 커피 산지 생산량 감소가 올 한 해 내내 커피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식품 대기업들은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추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육류 가공식품과 냉동식품을 제조하는 기업 코나그라의 션 코놀리 최고경영자(CEO)는 WSJ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격상승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생산 비용이 올라가면 가격은 자연스럽게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초콜릿 생산 업체 허쉬는 카카오 원가 상승을 최근 있던 가격 인상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취임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위기는 엄청난 과소비와 급등하는 에너지 가격으로 발생했다”며 에너지 개발을 통해 식품을 포함한 전체 물가 안정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조류독감 진정세가 나타나거나 기상 조건이 완화되지 않는 한, 올해도 식료품 물가가 안정세로 돌아서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각 업계는 수요 부진을 우려해 소비자 체감물가를 억제하려고 애쓰고 있지만, 생산 비용이 계속 오를 경우 기업들이 추가로 가격을 올리는 건 시간문제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조원희 기자식료품값 상승 운송비 상승 기온 상승 커피 제품

2025-01-21

팬데믹 크레딧점수 상승, 오히려 독 됐다

팬데믹 지원 정책이 초래한 크레딧점수 상승 효과가 일부 소비자들에게 재정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팬데믹 동안 지급된 정부 지원금은 소비자들의 크레딧점수를 크게 올리며 재정 건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경제 여건이 정상화 되면서 일부 소비자들이 높은 물가와 대출 비용 증가로 어려움을 겪게 됐다. 결국 크레딧점수가 하락하면서 이에 따른 재정 피해가 늘어나는 부메랑 효과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신용평가기업 FICO에 따르면, 2020년 4월 기준 크레딧점수가 700 미만이었던 소비자 약 1700만 명은 1년 만에 50포인트 이상 상승하는 효과를 봤다. 그러나 2024년까지 이들 중 약 38%는 이러한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평균 FICO 크레딧점수도 지난 2020년 4월, 708에서 시작해 팬데믹 기간 동안 상승하며 2023년 4월에는 718로 최고점을 찍었다. 하지만 같은 해 10월, 10년 만에 처음으로 1포인트 하락한 이후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크레딧점수 상승은 다수의 소비자에 크레딧카드 한도 인상, 자동차 대출, 모기지 등의 혜택을 가능케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소비 증가가 되레 팬데믹 이후 재정 상황을 개선하지 못한 이들에게 피해로 돌아오고 있다.     특히 이때 크레딧카드 부채가 늘고 자동차 대출을 받은 이들의 연체 비율이 급격히 늘었다. 팬데믹 지원금이 지급된 시기인 2021년과 2022년 발생한 크레딧카드 부채와 자동차 대출의 연체 비율은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7년간 발생한 연체 비율 중 가장 높았다.   이는 팬데믹 후 정상화와 함께 과도한 대출과 높은 크레딧 한도로 인해 재정적으로 더 큰 부담을 지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상황이 부채 상환 연체로 이어지고 결국 크레딧점수가 하락하는 악순환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크레딧점수가 낮은(nonprime) 이들은 경제적 압박을 더 크게 받고 있다. 지난 4월 이들의 크레딧카드 소비는 팬데믹 대비 13% 증가한 반면, 지난해 연체는 28%나 늘었다.   전문가들은 경제가 팬데믹 이후 강력한 고용 증가로 평균 실질 소득을 팬데믹 이전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렸지만, 이러한 혜택이 모든 계층에 고르게 전달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한편 경제 전문가들은 2025년 이후 고용 둔화가 본격화될 경우 더 많은 소비자가 채무 상환에 실패하며 크레딧점수 하락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크레딧점수가 소비자의 재정 건전성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자리 잡았지만, 점수와 실제 상환 가능성 간의 관계가 경제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대출기관들이 더 정교한 위험 평가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훈식 기자크레딧점수 상승 크레딧점수 상승 기준 크레딧점수 크레딧카드 부채

2024-12-26

매물 부족에 주택 가격 올라도 판매 증가

내년 부동산 시장은 주택가격 상승에도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 온라인 부동산업체 질로 및 레드핀이 내놓은 내년 부동산 시장 예측은 대체로 낙관적이다.     이유는 ▶주택판매 증가 ▶모기지 금리 안정화 ▶주택가격 완만한 상승 ▶임대시장 안정 ▶신규 주택 건설 증가 등이다. 하지만 예비 주택구매자들과 거래량에 영향을 미치는 모기지 금리 하락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다.     연방준비위원회(연준·Fed)의 금리 인하가 직접 모기지 금리에 영향을 주지 않아 평균 6.8%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서다.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대표적인 긍정적인 신호는 주택 판매량 증가다. 기존 주택 판매는 올해보다 9%, 신규 주택 판매는 11% 늘 것으로 봤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가치 하락세가 지속하면서 다소 도전적인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 가격 상승   주택 가격은 급등세가 진정되고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NAR에 따르면 내년 중간 주택 가격은 41만700달러. 올해 대비 2% 상승할 것으로 봤다. NAR은 가격 상승 주원인으로 수요 대비 신규 재고 부족을 지목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내년 연준이 금리 인하 단행으로 모기지 이자가 조금이라도 하락하면 LA 한인타운 주택 거래량이 늘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택가격은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기지 금리 유지   모기지 금리는 평균 6.8% 수준을 유지한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경제 상황에 따라 낮은 6%대로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올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08~7.44% 사이였다. 금리 하락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다. 정부의 재정 적자로 대출 자금 공급이 제한돼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를 지속해도 직접적인 주택담보대출금리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NAR은 분석했다.     ▶주택 판매 증가   내년 말까지 기존 주택 판매량이 연간 410만에서 440만 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올해 2%에서 9% 늘어난 수치다. 판매 증가는 고용증가, 신규 및 기존 주택 재고 증가, 인구 증가로 인한 잠재적 주택 수요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임대 시장 안정   주택 구매 비용이 증가하는 반면, 임대 시장은 세입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신규 다세대 임대 건축이 급증했으나 내년에는 신규 건축이 21%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로 인해 세입자들이 임대 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을 얻기 힘들 수 있다.     ▶주택 착공 증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인 건설 규제가 완화되면 단독 주택 건설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내년 주택 착공은 145만 건으로 증가가 예상되는데 이는 역사적 평균치인 150만 건에 근접한 수치다.       ▶상업용 부동산 하락 지속     캐피털이코노믹스(CE)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LA를 포함한 주요 대도시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2023년부터 2025년 사이에 상당한 하락을 겪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LA의 경우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25~30%나 내려갈 것으로 봤다. 이는 샌프란시스코(40~45%)나 뉴욕(30~35%) 하락 보다는 덜 심각하지만, 위험한 수치다.     상업용 부동산 업계는 금리변동, 경제 상황, 세금 정책, 수요와 공급에 따라 부동산 가치가 요동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영 기자증가 매물 주택판매 증가 주택 판매량 주택가격 상승 부동산 전망 집값 모기지 박낙희 연준 금리

2024-12-23

유튜브TV 월 구독료 또 인상

2017년에 비해 137% 상승유튜브TV가 이용료 인상을 발표했다. 현재 8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유튜브 TV는 내년 1월부터 월 구독료를 기존 72.99달러 82.99달러로 10달러 인상한다.   이번 가격 인상은 콘텐츠 제작비 증가에 따른 조치라고 유튜브 측은 설명했다. 유튜브 TV는 가입자들에게 발송한 이메일에서 “이러한 결정을 가볍게 내리진 않았으며, 이로 인해 회원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라이브 TV 시청 방식을 변화시키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요금은 2024년 1월 13일 이후의 첫 번째 청구 주기부터 적용된다. 가입자들은 계정 설정에서 본인의 멤버십 플랜을 확인할 수 있다. 유튜브 TV는 일부 고객들이 가격 인상에 따라 서비스를 해지할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가입 해지가 언제든 가능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유튜브 TV는 2017년 월 35달러의 구독료로 시작했다. 2019년에는 50달러로 올랐으며, 지난해 3월 72.99달러로 인상된 바 있다. 7년 전과 비교하면 137%나 상승한 것이다. 이번 인상으로 유튜브 TV는 구독료 상승 폭이 가장 큰 스트리밍 서비스 중 하나가 됐다.     이번 유튜브 TV 요금 인상은 올해 들어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앞다투어 구독료를 인상하거나 새로운 요금제를 도입하는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   지난 8월 디즈니는 디즈니 플러스 가격을 2달러 인상했다. 광고 유무에 따라 9.99달러에서 15.99달러를 받고 있다. 이에 더해 훌루와 함께 하는 번들의 요금도 인상했다.     애플 TV와 파라마운트 플러스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 역시 가격 인상과 계정 공유 규제 강화 등을 시행하며 추가 수익 창출에 나섰다. 조원희 기자유튜브tv 구독료 요금 인상 구독료 상승 이용료 인상

2024-12-15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인컴 어뉴이티[ASK미국 보험-주보윤 재정보험전문가]

▶문= 은퇴를 준비 중입니다. 어느 정도 은퇴 자금을 마련해 두긴 했지만, 이 돈을 앞으로 20~30년 이상 어떻게 나눠 써야 할지 막막합니다. 물가는 계속 오를 텐데 자금을 고갈 없이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생활비를 충당할 방법이 있을까요?     ▶답= 많은 분들이 은퇴를 앞두고 한정된 자금으로 은퇴 후 평생 생활비를 감당할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물가는 계속 오르고, 은퇴 후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은퇴자금을 예상보다 빨리 소진시킬 위험을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걱정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소득 증가 기능을 포함한 증가형 인컴 어뉴이티 플랜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플랜은 기본적으로 평생 동안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할 뿐 아니라, 소득을 물가 상승에 맞춰 늘릴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증가형 인컴 어뉴이티는 은퇴 후 일정한 시점부터 매달 소득을 지급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연금과 달리, 이 상품은 지급액이 고정되지 않고 선택한 지수(예: S&P 500® Index)의 성과에 따라 소득이 증가할 가능성을 제공합니다. 즉, 경제 상황이 좋아지고 선택한 지수가 상승하면 그에 따라 받는 소득도 늘어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안정된 인컴을 확보함과 동시에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물가 상승에도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합니다. 이를 좀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 60세 남성 A씨의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A 씨는 60세에 $200,000을 증가형 인컴 어뉴이티에 불입하고, 70세부터 인컴을 수령하기로 계획했습니다. 초기 10년 동안 A씨의 자금은 선택한 경제 지수 성과에 따라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70세가 되었을 때, A씨는 첫해 연간 약 $28,000의 인컴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선택한 지수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소득이 조금씩 증가할 수 있었고, 80세에는 연간 약 $40,000 이상의 소득을 받을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이 사례는 증가형 인컴 어뉴이티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력 감소를 완화하는 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처럼 소득 증가 기능은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강력한 방법입니다. 고정된 소득만으로는 구매력 감소를 보완하기 어렵지만, 소득이 경제 상황에 따라 늘어날 수 있다면 미래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안정감을 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초기 자금을 안전하게 유지하면서도 경제 성장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입니다.   은퇴 후 재정 계획은 단순히 은퇴 자금을 준비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어떻게 관리하고,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는 가에 의해 은퇴 생활의 질이 좌우됩니다. 지금의 작은 준비가 미래의 안정적인 삶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물가상승에도 대비할 수 있는 은퇴를 위해 지금 바로 전문가와 상담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문의:(213)663-3152 주보윤 재정보험 전문가미국 재정보험전문가 소득 증가 최근 소득 물가 상승

202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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