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연방 법원 "연방 보건보조금 삭감 중단하라"

연방법원이 뉴욕주의 공공 보건 자금 3억6000만 달러 등 연방 보건 보조금을 삭감하기로 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에 일시 중지 명령을 내렸다.     3일 로드아일랜드 연방법원의 메리 맥엘로이 판사는 "뉴욕·뉴저지 등 23개주 연합이 제기한 소송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보건 보조금 120억 달러를 삭감하지 못하도록 14일 동안 집행정지 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120억 달러 넘는 연방 보건 보조금을 삭감하기로 결정했고, 뉴욕주검찰 등 23개주 검찰 연합은 이에 대항해 소송을 제기했다. 검찰 연합은 "트럼프 행정부가 의회의 승인을 받은 연방 보건 보조금을 갑자기 중단할 권한이 없으며, 이러한 조치는 공중 보건에 심각한 해를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판결로 인한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뉴욕의 공중 보건 프로그램들은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       연방 보건 보조금이 삭감될 경우 뉴욕주의 공공 보건 자금 3억6000만 달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이로 인해 뉴욕주의 정신건강 및 약물 치료, 전염병 추적 등에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호컬 주지사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삭감 결정으로 뉴욕주 보건국은 3억 달러, 주 중독서비스지원국은 4000만 달러, 주 정신건강국은 2700만 달러 자금을 잃을 것으로 전망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났기 때문에 더 이상 납세자들의 돈 수십억 달러를 코로나19 관련 공공 보건 자금으로 지출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트럼프 행정부는 각종 연방지원금 삭감 조치에 나섰는데, 이를 두고 뉴욕주검찰 등 검찰 연합은 계속해서 연방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4일 뉴욕주검찰 등 16개주 검찰은 의학·과학 발전 자금을 지원하는 국립보건원(NIH) 연구 보조금을 대규모 삭감한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트럼프 행정부는 공중 보건보다 정치를 우선시하고,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같은날 뉴욕주검찰 등 21개주 검찰은 전국 공공 도서관과 박물관, 소수민족 소유 기업 지원 자금을 삭감했다는 이유로 트럼프 행정부를 고소하기도 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보건보조금 법원 같은날 뉴욕주검찰 뉴욕주 보건국 삭감 결정

2025-04-06

[택스클리닉] 세금 감면 사기

IRS 체납세금 삭감 제안을 신청할 때, 어떤 회사를 주의해야 하는지, 과장광고에 속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체납세금 삭감 제안 프로그램(OIC·Offer in Compromise)은 국세청(IRS)에 공식적으로 존재하는 합법적 제도입니다.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세금을 전액 납부할 수 없는 납세자에게 삭감된 금액으로 세금 채무를 합의할 수 있도록 허용합니다. 모든 납세자가 신청할 수 있는 제도가 아니며, 조건에 부합해야만 합니다. 세금 보고 양식 작성하듯 획일적인 방법으로 진행하기 어렵습니다.   IRS는 12가지 세금 사기 유형, 이른바 더티 더즌을 통해, 최근 세금 감면을 미끼로 납세자들을 현혹하는 악덕 업체들, 이른바 공장형 회사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들 업체는 OIC 프로그램을 악용해 과장된 채무 감면 금액을 제시하고 허위 광고를 진행하며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이런 업체들에서는 ‘세금 채무를 단돈 몇 센트로 해결할 수 있다’라거나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식의 허위 광고로 납세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프로그램 이름을 사용해 납세자들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납세자가 처음 연락하면 징수 전문가가 아닌 영업사원과 먼저 상담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영업사원은 커미션 기반으로 일하며, 납세자의 재정 상황에 대한 철저한 분석 없이 일률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연방거래위원회(FTC)가 경고하는 대표적인 위험 신호 중 하나입니다.   IRS는 납세자들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합니다. 이들 업체는 높은 수수료를 요구하고 세금 채무가 간단히 사라질 수 있다는 비현실적 약속을 한다며 결과적으로 납세자들이 거액의 돈을 내고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적 규모의 광고를 내는 대형 업체보다는 지역 내 신뢰할 수 있는 징수 전문가와 상담할 것을 권합니다. 지역 징수 전문가들은 적정 심사 절차를 철저히 하면서 납세자별 케이스 분석을 통해서 개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금 감면 사기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확한 정보를 알고 신뢰할 수 있는 징수 전문가를 통한 신청입니다. 비현실적인 약속을 내세우는 업체를 경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의:(213)383-1127 제임스 차 / 공인 택스솔루션 스페셜리스트택스클리닉 세금 감면 세금 감면 세금 사기 체납세금 삭감

2025-03-30

[정책리부트] 갈림길의 미국, 우리 목소리 낼때

요즘 뉴스를 보거나 신문을 읽을 때마다, 알 수 없는 불확실함과 비현실적인 현실감에 압도된다. 올해는 LA를 휩쓴 산불로 시작되었고, 이는 최근 역사에서 우리가 경험한 가장 큰 재난 중 하나가 되었다.   그 뒤로는 매일같이 터지는 정치적 폭탄들이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민간인 일론 머스크를 정부 효율성 부서(DOGE)의 수장으로 임명하며 연방 정부의 규모를 줄이도록 권한을 부여했다. 하지만 나는 이 시기가 효율성의 시대를 여는 것이 아니라, 헌법과 우리가 공유하는 아메리칸 드림의 체계적인 해체를 지켜보는 것처럼 느껴진다.   정말 궁금하다. ‘트럼프·머스크 시대’의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정말 중산층과 노동계층의 정부 지원금을 줄임으로써 수조 달러에 달하는 감세 혜택을 초부유층에게 제공하여 경제적 격차를 더욱 심화시키는 것일까?   우리의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몇 가지 주요 예산 삭감 항목은 다음과 같다.   먼저 사회보장제도는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 DOGE가 전국의 오프라인 사무소를 폐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화 서비스도 중단되었고, 본인 확인 절차는 대면으로만 가능하지만 수천 명의 직원이 해고되면서 사무실은 문을 닫고 있다.   또 연방 교육부도 체계적으로 해체되고 있다. 이는 지역 K-12 공립학교의 많은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에 영향을 주고 있다. UC 캘리포니아 시스템은 신규 채용을 동결했으며, 공공보건 및 과학 분야의 주요 연구에 대한 심각한 예산 삭감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사립대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컬럼비아 대학교가 연방 예산 삭감을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체류자뿐만 아니라 영주권자까지도 추방 대상으로 삼고 있다. 최근 컬럼비아 대학교의 한 학생이 캠퍼스 내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체포되었고, 추방 위협까지 받았다. 많은 이들은 시위를 표현의 자유로 보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테러방지’라는 논리로 포장해 영주권 소지자도 추방하려 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그동안 법적으로 보장된다고 여겨온 영주권자의 권리가 행정부의 의도에 따라 박탈될 수 있다는 위험 신호다.   많은 지방 정부 기관들은 연방 예산 삭감을 예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연방 교통 예산에 크게 의존하는 LA 메트로도 지원금 삭감이라는 불확실성을 감당하려 애쓰고 있다. 뉴욕시 메트로 역시 현재 수십억 달러 규모의 예산 삭감 위기에 직면해 있다.   연방 판사들은 USAID와 국립산림청의 해고된 직원을 복직시키고, 트럼프 대통령의 몇몇 행정명령을 중단시켰다. 미국 헌법과 의회의 규범에 대한 논거가 백악관의 행동을 되돌리는 데 사용되고 있다.   나는 지금 이 나라가 국가의 정체성을 재정의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고 믿는다. 이 논의는 단 한 명의 대통령과 선택된 억만장자에 의해 주도되어서는 안 된다. 이 나라는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 간의 견제와 균형 시스템 위에 세워졌다.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 입법·사법 기관들을 지배하는 것은 헌법적으로도 불가능하며,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모두 현재 벌어지고 있는 국가적 사안들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가져야 한다. 독자들 중 많은 분들이 내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 우리가 이 나라의 일원으로서 반드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싶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선출직 공무원들에게 우리의 의견을 전하자. 이메일을 보내서 지금 나라가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알리자. 누구에게 연락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email protected]으로 이메일을 보내 달라. 기꺼이 도와드리겠다. 석명수 / 정치 컨설턴트·LA메트로 위원정책리부트 미국 갈림길 트럼프 대통령 예산 삭감 도널드 트럼프

2025-03-24

저소득 장애아동 보조금 대폭 삭감 위기

연방 예산 삭감 계획에 따라 저소득 가정 장애아동을 위한 생활보조금(SSI) 지원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싱크탱크 ‘예산정책우선순위센터(CBPP)’에 따르면 공화당이 추진하는 예산안에 SSI를 받는 가족 구성원이 한 명 이상이면 지원금을 차등 감액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가족 중 다른 구성원이 SSI 혜택을 받으면, 해당 가정의 장애아동 지원금이 38~66% 줄어들게 된다. 감액 규모는 SSI 수혜 인원에 따라 달라진다. 이번 삭감안이 통과되면 약 25만 명의 장애아동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SSI는 저소득층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연방 보조 프로그램이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장애아동에게는 가장 필요한 지원책이다. CBPP는 사회보장국(SSA) 데이터를 분석, 현재 국내 100만여 가정이 매달 평균 800달러의 SSI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지원금은 식비, 주거비뿐만 아니라 건강보험으로 충당되지 않는 치료 및 재활 서비스 비용에도 사용된다.   그러나 공화당이 추진하는 예산안은 장애 아동 가정의 재정적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싱크탱크의 지적이다. 현재 SSI 수혜 아동이 있는 가정의 약 3분의 1은 빈곤선 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으며, 다수의 장애아동을 돌보는 가정은 더 심각한 경제적 부담을 겪고 있다.   이번 예산안에는 부유층과 대기업의 세금 감면 정책도 포함돼 있어, 저소득층 복지를 줄이는 대신 고소득층에 혜택을 주는 조치라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강한길 기자장애아동 저소득 저소득 장애아동 장애아동 지원금 삭감 위기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2025-03-13

"연구기금 삭감은 과학계 위협"…과학자 수백명 UCSD 시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연구기금 삭감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지난 7일 UC샌디에이고에서 열렸다.   이날 UC샌디에이고(UCSD) 지젤 도서관 앞에는 수백여명의 시위대가 모여 트럼프 행정부의 국립보건원(NIH)과 환경보호청(EPA)이 추진하는 연구 기금 삭감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 대학의 교수와 연구자, 대학원생들로 이뤄진 시위대는 바이오와 IT분야를 비롯한 첨단과학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는데 있어 정부의 예산 지원이 절대적이라고 주장하며 관련 연구기금을 삭감하려는 정부의 정책은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위를 준비한 '과학을 위한 연대(Stand Up for Science)'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연구기금 삭감 정책이 현실화될 경우 이 대학에서만 1억5000만 달러의 예산이 축소될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학의 케이시 지어 역사학 교수는 "오늘날 벌어지고 있는 사태는 과거 독재 정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과 매우 유사하다"며 "과학계 커뮤니티 전체가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해양학 박사후 과정중인 그레이스 카울리씨는 "연구자금의 삭감은 연구실에서 일하는 연구원 뿐 아니라 전체 해양과학 분야와 자원 관리 인프라를 근본적으로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과학을 위한 연대시위는 미국의 주요 도시와 유럽에서도 동시에 개최됐다.   바이오와 IT 등 첨단 과학 분야는 군사, 관광 부문과 더불어 샌디에이고 지역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3대 축 중 하나로 로컬 정계와 재계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연구기금 삭감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박세나 기자연구기금 과학계 연구기금 삭감 이번 연구기금 관련 연구기금

2025-03-11

메디캘 축소 현실화 되나…예산 2조 달러 삭감안 통과

저소득층 한인 가정을 포함해 시민 4명 중 1명(7300만 명)이 수혜를 받고 있는 메디케이드(가주 메디캘) 혜택이 대폭 축소될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향후 10년간 2조 달러를 삭감하는 내용의 예산안이 하원 결의안(HCR 14) 표결에서 통과됐기 때문이다.   연방 하원은 지난 25일 진행된 표결에서 찬성 217표, 반대 215표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현재 하원의원은 공화당이 218명, 민주당이 215명으로 구성됐다. 공화당 이탈표는 1표였다.   뉴욕타임스는 아직 구체적인 예산 축소 폭은 확정되지 않았고, 상·하원의 조정이 남아 있긴 하지만 메디케이드의 경우 최대 9000억 달러의 삭감이 예고된다고 26일 보도했다.   메디케이드는 저소득층 시민들을 위한 정부 건강보험 프로그램으로, 일부 중산층과 장애인, 임산부, 노인도 혜택을 받고 있다. 60년 전 린든 존슨 대통령 시절에 가장 취약한 계층이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메디케이드는 주와 연방 정부가 재정을 분담하고 있다. 지난해 연방 정부는 약 6000억 달러를 메디케이드에 지출한 바 있다.   이러한 삭감은 가주 내 메디캘을 통해 의료 서비스를 받는 약 1500만 명의 주민들에게도 심각한 재정적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가주 보건국의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메디캘 가입자 중 65세 이상이 11%(162만여 명)를 차지하고 있으며, 21~64세가 52%, 20세 미만이 37%를 차지한다.   지난해 11월 기준, LA 카운티에서는 총 410만 명 이상의 주민들이 메디캘에 가입되어 있는데, 이는 카운티 인구의 40%가 넘는 숫자다.   진보 연구 단체인 아메리칸 프로그레스에 따르면, 일례로 영 김 의원이 대표하는 가주 연방하원 40지구에서는 향후 9년 동안 메디케이드 관련 지원금이 13억 달러가량 줄어들며, 데이브 민 의원의 47지구에서도 같은 액수의 삭감이 예상된다. 두 지역구에서 각각 4만여 명이 혜택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예산안이 최종 통과되면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계층은 시설에 수용돼 롱텀케어를 받는 시니어, 의료보험이 없는 저소득 가정, 소득이 없는 장애인 가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산 삭감이 현실화되면 병원 등 의료시설도 상당한 수익을 잃어 재정적 안정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메디케이드 확대는 의료 분야의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이러한 일자리 중 일부는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또한, 메디케이드 예산 삭감은 특히 농촌 지역과 히스패닉 커뮤니티에서 병원과 요양 시설 운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가주의학협회(CMA)는 이러한 메디케이드 삭감 제안에 반대하며, 가주 연방 의원들에게 이를 거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CMA는 25일 성명에서 “이러한 삭감은 메디케이드에 의존하는 1,500만 명의 가주 주민들의 복지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도 이날 표결 직전 연방 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건 리얼리티 쇼가 아니며, 메디케이드 예산 축소는 우리 국민의 삶과 죽음의 문제”라고 지적하며 “결코 찬성할 수 없으며, 공화당과 백악관이 물러설 때까지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상·하원은 내달 14일까지 최종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연방 행정부가 업무 중단 사태를 겪게 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메디 축소 동안 메디케이드 예산 축소 예산 삭감

2025-02-26

메디케이드 삭감 우려 커져

연방하원이 10년간 정부 지출을 약 2조 달러 삭감한 예산 결의안을 가결한 가운데, 저소득층을 위한 메디케이드 예산이 대폭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공화당은 하원 예산 결의안에서 에너지·상무 위원회에 2034년까지 최소 8800억 달러의 비용을 삭감할 것을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메디케이드를 줄이라고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앞서 공화당이 제안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유추해 보면 8800억 달러 규모의 비용 삭감은 대부분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에너지·상무위원회가 메디케이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요건을 강화하거나, 각 주별로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을 위해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의료부조비율(FMAP)을 낮추는 등의 방식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당파 정책기관인 센터포아메리칸프로그레스(CAP)가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8800억 달러 규모의 메디케이드 삭감이 이뤄진다면 각 연방하원 선거구는 평균 20억 달러 규모의 기금을 잃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인밀집지역 플러싱이 위치한 연방하원 뉴욕 6선거구는 약 30억 달러 지원이 줄면서 전체 메디케이드·아동건강보험프로그램(CHIP) 수혜자 24만명 중 9만2000명이 자격을 잃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하원 뉴욕 3선거구는 15억9000만 달러 지원이 줄어들며, 전체 메디케이드·CHIP 수혜 대상자 13만명 중 4만4000명이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될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이들조차도 메디케이드 삭감에는 크게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단체 하트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를 지지하는 유권자의 71%가 메디케이드 삭감은 용납할 수 없다고 답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메디케이드 삭감 메디케이드 삭감 메디케이드 프로그램 메디케이드 예산

2025-02-26

“메디케이드 예산 삭감 말라”…저소득층 등 의료 위기 초래

메디케이드(가주는 메디캘) 예산 삭감에 반대하는 시위가 남가주 공화당 연방하원 의원 사무실 앞에서 벌어졌다.     메디케이드 삭감 반대 시위 조직인 ‘위아 캘리포니아(We Are California)’는 커뮤니티 단체, 의료 노동자 및 옹호자들과 함께 예산 삭감에 반발하며 샌디에이고, 베이커스필드, 오렌지카운티에서 24일 동시다발 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이번 예산 삭감은 억만장자 및 대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을 제공하지만 수백만 명의 노인, 저소득 가정, 장애인 및 장기 질환 환자들의 의료 지원을 축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공화당 하원의원인 대럴 아이사(48지구), 영 김(40지구), 데이비드 발라다오(22지구)에게 예산 삭감 반대를 요구하는 시위를 전개했다.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 소재 영 김 의원 사무실에서는 24일 정오에 시위가 열렸다.     김 의원 지역구 주민 중 21%(15만7262명)가 메디캘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메디케이드는 미국 최대의 의료 지원 프로그램으로, 800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 혜택을 받고 있다. 가주에서는 주민 3명 중 1명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번 예산 삭감이 시행되면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메디 중단 시위 메디케이드 메디케이드 삭감 중단 반대

2025-02-24

[기자의 눈] 위기 대응 실패, 예산 문제가 아니다

LA시의 위기 대응 체계가 또다시 허점을 드러냈다.     지난달 대형 산불이 한창 확산하던 당시 한 주류 언론은 LA시소방국의 75대 이상의 소방차량이 정비되지 않은 채 주차장에 방치됐다고 보도해 논란이 됐다. 대응 인력은 충분했지만, 차량 고장으로 소방관들이 현장에 투입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2024~2025 회계연도에서 LA시는 LA소방국(LAFD) 예산을 1760만 달러 삭감했고, 그 결과 긴급 차량 정비가 중단됐다고도 했다. LAFD 국장은 “예산 삭감이 없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소방국 노조 역시 “출동 가능한 장비만 충분했어도 더 많은 대응이 가능했다”며 대응력 약화를 우려했다.   그러나 예산이 정말 부족해서였을까. 최근 LA시는 산불 복구 책임자로 스티브 소보로프를 임명하고 90일 근무에 5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해당 금액은 시장 연봉을 초과하는 수준이었다. 퍼시픽 팰리세이즈 주민들은 즉각 반발했다.     한쪽에서는 화재 피해로 집을 잃은 주민들이 대피소를 전전하는 상황에서, 다른 한쪽에서는 복구 책임자가 단 3개월 근무로 50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배스 시장은 결정을 철회했고, 소보로프는 무보수로 일하기로 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애초에 50만 달러 지급이 어떻게 결정되었는지, 기부금이 어디서 왔는지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 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산불 복구를 위한 기부금이 특정 개인의 보수로 쓰일 뻔했다”며 투명성 문제를 제기했다. 결국, LA시는 여론의 압박에 밀려 보수 지급 계획을 철회해야 했다.   소보로프의 역할 또한 불명확했다. 배스 시장은 처음에는 그를 “산불 피해 복구 총책임자”라고 발표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퍼시픽 팰리세이즈 역사적 상업지구 복구”로 업무 범위를 좁혔다.     하지만 소보로프 본인은 “연방 기관과 협력하며 광범위한 복구 작업을 수행 중”이라고 반박했다. 정책의 핵심 인물이 자기 역할조차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는 시 정부의 행정 조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행정의 혼선은 홈리스 문제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LA시는 홈리스 문제 해결을 위해 13억 달러를 배정했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불분명하다. 지난해 LA시의 홈리스 인구는 4만5252명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지만, 이는 단순한 숫자 조정일 가능성이 크다. 노숙자 보호소 입소자는 17.7% 증가했지만, 거리에서 생활하는 인구는 여전히 많다. 단순히 시설 수용 인원을 늘린 것뿐, 근본적인 문제 해결로 보기 어렵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홈리스 증가 원인 분석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미국 주택도시개발부(HUD)의 지난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홈리스 증가율이 급등한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불법 이민자 유입으로 인해 통계가 왜곡되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LA시는 이 같은 현실을 직시하기보다는 ‘피난처 도시(Sanctuary City)’ 정책을 선언하며 불법 이민 단속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연방 지원금이 중단될 가능성이 커졌고, 트럼프 행정부는 LA의 산불 복구 기금 삭감을 검토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 정부는 불법 이민자를 위한 법률 지원 확대와 캠페인에 추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기존 주민들의 주거 불안을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다.   또한, LA시는 불법 이민자와 기존 홈리스 인구를 구별하지 않는 방식으로 통계를 집계하며,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사회정책학 교수 데니스 컬레인은 “불법 이민자와 기존 홈리스 인구를 구분하지 않음으로써 정책적 혼선을 초래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조차 모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LA시의 홈리스 증가율 3.1%는 캘리포니아 내 다른 지역보다 낮지만, 이 수치가 불법 이민자 유입으로 인한 일시적 증가인지, 실제 홈리스 증가인지조차 명확하지 않다.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시의 정책 방향은 여전히 일관성이 없다. 홈리스 문제 해결을 위해 13억 달러를 책정했지만, 가장 기본적인 데이터 정리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 정책의 실효성을 평가할 근거가 부족하니, 정작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적절한 지원이 닿지 않고 있다. 홈리스 증가의 주요 원인이 이민 정책과 연결된 문제라면, 이에 대한 명확한 분석과 대응이 필요하다. 그러나 LA시는 현실을 직시하기보다는 정치적 선언과 예산 투입에 집중하고 있을 뿐이다. LA시의 정책은 반복적으로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홈리스 문제를 해결한다면서 소방 예산을 삭감했고, 불법 이민자 보호 정책을 강화하며 연방 지원금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산불 피해 복구를 명분으로 특정 개인에게 50만 달러의 보수를 지급하려 했고, 불명확한 홈리스 증가 통계를 근거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행정 실수가 아니라, 정책 기조 전반의 근본적인 문제를 보여주는 사례다.   결국, 문제는 예산 부족이 아니다. 시 정부는 우선순위를 제대로 설정하지 못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효과보다 정치적 선언에 집중하고 있다. LA시는 홈리스 위기를 단순한 숫자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그 원인을 명확하게 분석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정윤재 / 사회부 기자기자의 눈 위기 대응 위기 대응 예산 삭감 투명성 문제

2025-02-10

CSU<캘스테이트> 예산 삭감…운영 차질 예상

가주 정부가 캘스테이트 예산 삭감을 추진하면서 2025-26학년도 대학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LA타임스는 최근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가 공개한 2025-26 회계연도 예산안을 인용해 캘스테이트 예산이 전년도 보다 3억7500만 달러(7.95%) 축소될 수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가주 재무부는 캘스테이트 예산 삭감은 지난해 이미 예고된 결정이며 UC 포함 모든 정부 기관의 예산이 전년보다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캘스테이트 이사회는 가주 정부의 예산 삭감 추진에 우려를 표했다.     밀드리드 가르시아 캘스테이트 총장은 지난 29일 이사회에서 “예산 삭감은 교육이라는 위대한 사명까지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캘스테이트 일부 캠퍼스는 이미 긴축 경영에 돌입하면서 학위 프로그램 73개의 운영을 중단하고 63개는 아예 폐지했다. 지난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캘스테이트 측은 예산 절감을 위해 일자리 823개를 없앴다. 캘스테이트 측은 작년보다 예산이 더 줄면 재정난 심화로 인해서 일부 대학은 경영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캘스테이트 캠퍼스는 적자에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스테이트 롱비치 캠퍼스는 학생 수가 늘면서 등록금 수익도 증가했지만, 의료, 보험, 공공요금 등 학교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지 못해 1500만 달러의 적자가 예상된다. 적자 때문에 롱비치 캠퍼스는 지난해 가을 학기부터 직원의 신규 채용은 동결한 상태다.     캘스테이트 LA 캠퍼스는 교직원 급여 인상, 인플레이션 영향 등으로 적자 규모가 3240만 달러나 됐다. 이번 예산 삭감 계획이 확정되면 1970만 달러의 추가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캘스테이트 소노마 캠퍼스 역시 재정 건전성 확보 목적으로 스포츠 프로그램을 폐지했다. 스포츠팀 11개가 해체되고 선수 235명의 활동도 중단됐다.     재무부 측은 “예산 삭감에 대한 최종 결정은 오는 5월에 확정된다”고 전했다.     한편, 전국 최대 규모의 공립대학 시스템인 캘스테이트는 23개 캠퍼스로 구성돼 45만 명 이상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또한, 재학생 중 9명이 가주 주민이며 가주 노동 인구의 10%가 캘스테이트 출신인 만큼 가주 지역 교육과 경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김경준 기자예산 삭감 예산 삭감 회계연도 예산안 예산 절감

2025-01-30

재정보조 신청마감일 반드시 지켜야 [ASK미국 교육-리차드 명 대표]

재정보조는 신청서를 제출함으로써 공식적으로 시작됩니다. 그러나 각 대학마다 재정보조 신청 마감일이 다르고,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마감일도 각각 다르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이 일정을 잘 정리해 두어야 합니다. 마감일을 놓치면 재정보조를 제대로 받지 못할 수 있으므로, 매우 신중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재정보조 신청서 제출 마감일은 주로 FAFSA (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와 C.S.S. Profile을 기준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사립대학들 중에는 자체적으로 요구하는 재정보조 신청서를 추가로 제출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연방정부의 FAFSA 마감일은 매년 6월 30일로 정해져 있지만, 학기 중 영주권 취득 등 자격 요건이 생길 경우 늦게라도 FAFSA를 제출할 수 있습니다. 신청자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모든 서류와 검증서류를 빠짐없이 제출해야 합니다.   주정부 마감일은 연방정부보다 빠르며, 각 주마다 다릅니다. 재학 중인 대학이나 지원할 대학이 위치한 주의 마감일을 반드시 준수해야 합니다. 다만, 비거주자는 주정부 보조금을 받을 자격이 없기 때문에 주정부 마감일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주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경우라면 주별 마감일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대학들은 일반적으로 연방 및 주정부 마감일을 기다리지 않고, 우선마감일을 설정해 빠른 신청자들부터 재정보조금을 검토하고 지원을 시작합니다. 재정보조 기금이 소진되면, 자격이 있어도 지원받는 금액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신청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마감일을 지키기만 하면, 형평성에 따라 대학에서 계산된 평균 지원 금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선마감일은 대학별로 다릅니다. 조기전형(Early Decision)의 경우 마감일이 빠른데, 일반적으로 11월 1일이 많으며 일부 대학은 10월 중순에 마감되기도 합니다. 일반전형(Regular Decision)의 우선마감일은 조기전형보다 늦으며, 마지막으로 재학생들의 재정보조 신청 마감일이 설정됩니다. 대학이 특정 학생의 등록을 선호하는 경우에는 신청서 제출이 다소 늦어져도 재정보조금 삭감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있지만, 반대의 상황도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대학이 정원보다 많은 학생이 등록해야 할 때는 재정보조금을 삭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재정보조 내역서가 나오면 즉시 검토하고, 대학에서 지원하는 평균 지원 금액보다 높은 경우 모든 제의를 수락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습니다. 지원받은 금액이 가정에 적합한지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전문가의 검토를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FAFSA 신청 시 지원할 대학의 코드를 입력하는데, 이때 비슷한 수준으로 재정보조를 잘 제공하는 대학들을 선별해 함께 제출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이러한 방식은 나중에 대학과 어필할 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전에 철저한 계획과 준비를 통해 재정보조 신청서 제출 마감일을 잘 준수하고, 재정보조금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자녀의 대학 진학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문의: (301)219-3719 / [email protected]미국 신청마감일 재정보조 신청마감일 재정보조금 삭감 재정보조 신청서

2024-10-21

카운티 예산 수천만불 지켰다…주정부 예산 줄며 감축 예상

LA카운티내 소외 계층을 위한 주정부 지원금이 그대로 유지된다.   가주 행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감축이 예상됐던 2024~2025년 LA카운티에 대한 각종 프로그램 지원금이 큰 영향을 받지 않게 됐다.     LA 카운티에 대한 지원 예산을 지켜내기 위해 주정부 관계자들과 예산 관련 회의를 진행해온 카운티 입법 대표단(이하 LACD)은 ▶노동자 현금 지원 프로그램 ▶청년층 주거 지원 강화 ▶재심 청구를 위한 관선변호 확대 방안 등에 소요될 수천만 달러의 예산을 집요한 설득 끝에 지켜냈다고 8일 밝혔다.   39명의 상하원 의원으로 구성된 LACD는 개빈 뉴섬 주지사가 5460만 달러 삭감을 요구했던 캘웍스 싱글 알로케이션(CWSA) 프로그램에 소요될 재정을 원안 그대로 집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약물 중독, 정신 건강 등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동자와 가정에 대한 재정 지원이 핵심인데 주지사는 주 전체 총 450억 달러 적자를 이유로 삭감을 요구한 바 있다.     LACD는 동시에 하우징 내비게이션 프로그램(HNMP)에 대한 지원 축소도 막아냈다. HNMP는 젊은 청년층과 이들 가족이 노숙자가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주거 공간 마련 지원책이다. 홈리스 대책에 부심했던 LA시와 카운티가 꼭 지켜야 할 중요한 재정으로 언급된 바 있다.     원래 주지사실은 HNMP에서 1370만 달러를 삭감하는 방침을 세웠지만, LACD의 의견을 받아들여 유지키로 했다. LA카운티에 배당된 해당 재정은 총 450만 달러에 달한다.     주와 카운티 법정에서 피고인들의 재심 요청 시 무료 변론을 지원하는 관선 변호 확대 프로그램(PDPP)에 소요될 자금도 삭감되지 않고 그대로 투입된다.   PDPP는 LA카운티에 총 980만 달러가 삭감될 위기에 처해 많은 시민이 재심 기회를 잃을 뻔 했지만 주정부가 예정대로 집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3년 단위로 재정이 제공되며 재심 요청 시 지원 유효 기간도 3년이다.     LACD 의장인 티나 매키노어 하원의원(61지구·잉글우드)은 “1000만 카운티 주민들을 대변해 관련 예산을 지켜낸 팀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특히 홈리스 예방과 법적인 지원을 담은 여러 재정을 양당 합의를 통해 설득해냈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예산 카운티 지원 예산 예산 삭감 주정부 지원금

2024-07-09

마약중독자엔 300만불 쓰고 시니어 점심값은 삭감한 정부

LA시를 비롯한 각 정부가 재정 부족으로 몸집 줄이기에 나서면서 시니어 음식 프로그램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 일부 시니어들은 음식 제공 프로그램 등이 축소되면 삶 자체가 위협받는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5일 캐런 배스 LA시 시장이 서명한 2024~2025년 회계안에 책정된 LA시 노인국 예산은 약 1150만 달러다. 전년 대비 245만 달러(17%)를 삭감한 액수다.     예산안 발표 후 시니어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른 시정부 현안에 비해 과소평가됐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일례로 LA시는 타운인근 맥아더공원에 마약중독자 재활 및 치료를 위해 300만달러를 투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예산 삭감으로 노인국은 당장 오는 8월부터 ‘긴급대응 노인 식사 프로그램(RRSMP)’을 폐지한다. 〈본지 6월 14일 A-3면〉   이로 인해 프로그램에 등록된 약 2000여명의 시니어가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노인국은 경고하고 있다.   지난달 LA시의회 미팅에 참석한 주민 마리아 알타미라는 “이 프로그램은 이동이 힘든 수많은 노인에게 생명선과 같았다”며 “8월 이후에도 자금을 확대해 프로그램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이사장 신영신·이하 시니어 센터)의 박관일 사무국장 역시 “시정부의 재정 부족으로 모든 부서에 예산 삭감의 영향이 미치고 있다”며 “그중 시니어와 저소득층의 음식 관련 사안은 철저히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니어센터의 경우 예산 삭감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무료 점심 도시락 메뉴가 한식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메뉴로 변경되기도 했다.   시니어센터 측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무료 점심 도시락 배포 개수나 유지에는 영향이 없지만 양질의 한식 메뉴를 이어 가지 못하고 다른 메뉴로 대체해야 하는 것에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노인국 예산 삭감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시의원들도 적극 나서고 있다.   헤더 허트(10지구) 시의원은 노인국과 시 행정관(CAO)에 RRSMP 폐지와 관련한 보고서를 시의회에 제출할 것을 요청하는 안건을 발의한 바 있다.   2일 10지구 사무실은 본지에 “현재 노인의 18% 이상이 가난하게 살고 있으며 이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것이 폐지되는 프로그램을 재정립하고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법안을 만든 이유”라고 밝혔다.   본지는 또한 LA시 노인국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이와 관련, 가주에서는 55세 이상이 대상인 ‘가주 음식 보조 프로그램(California Food Assistance Program·CFAP)’ 시행이 연기되면서 수만 명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LA타임스는 최근 보도했다.   당초 주 정부는 2025년 10월 1일부터 신분과 관계없이 55세 이상 자격이 되는 주민에게 주에서 지원하는 식품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예산 합의가 늦어지면서 해당 프로그램은 2년간 연기됐다. 이에 따라 55세 이상 서류미비자 10만 명 이상이 2027년까지 식량 불안 위험에 처하게 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장수아 기자마약중독자 시니어 시니어 음식 한인타운 시니어 예산 삭감

2024-07-02

뉴욕시 교육예산 대폭 복원

뉴욕시 2024~2025회계연도 최종예산안 확정이 몇 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뉴욕시가 삭감을 예고했던 교육예산 1억2700만 달러를 복원했다.   4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뉴욕시 교육국(DOE), 에이드리언 아담스 뉴욕시의회 시의장은 “무료 여름방학 프로그램과 코로나19 임시 부양 자금으로 운영돼 오던 교육 프로그램, 팬데믹 학습 손실에 대처하기 위해 1억2700만 달러 예산을 복원한다”고 밝혔다.   삭감 복원에 대한 이유로는 호전된 경제 상황과 예상보다 나은 세수 확보 현황 등을 언급했다. 아담스 시장은 “교육에 투자하는 것이 곧 뉴욕시의 미래에 투자하는 것임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먼저 뉴욕시가 여름방학 기간 초·중학생들의 학업 증진을 위해 무료 운영하는 무료 인기 여름방학 프로그램인 ‘서머 라이징(Summer Rising)’ 프로그램 예산 2000만 달러가 복원된다. 앞서 아담스 시장이 다음 회계연도 교육예산 삭감을 예고함에 따라, 중학생들은 금요일을 제외한 주 4일 동안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운영 시간 역시 단축될 예정이었다. 이날 예산 복원 발표로 학생들은 다시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또 뉴욕시는 코로나19 임시 부양 자금으로 운영돼 온 주요 교육 프로그램을 이어가기 위해 3200만 달러를 투입했다. 복원된 예산에는 ▶뉴욕주의 ‘학급 규모 제한법’을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교사 채용에 1000만 달러 ▶학생과 교사를 위한 디지털 학습 자료에 500만 달러 ▶컴퓨터 과학 교육 프로그램에 400만 달러 ▶민주주의 교육을 위한 ‘모두를 위한 시민’ 프로그램에 200만 달러 등이 포함됐다.     마지막으로 뉴욕시는 등록 학생 수가 감소한 학교에 취한 예산 삭감 조치를 복원했다. 앞서 뉴욕시정부는 등록 학생 수가 감소한 학교에 15% 예산 삭감을 예고했←다. 이날 예산 복원을 통해 7500만 달러가 투입됐고, 이에 따라 학생 수가 감소한 학교도 예산 안정성을 유지해 팬데믹 기간 발생한 학습 손실에 계속해서 대처할 수 있게 ←됐다.     교육 예산 복원을 강력히 주장하던 아담스 시의장은 “아직 교육예산, 특히 유아교육 프로그램 예산과 관련해 해야 할 일들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뉴욕시의회는 시정부와 합의를 통해 오는 30일까지 최종예산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교육예산 뉴욕 뉴욕시 교육국 삭감 복원 프로그램 예산

2024-06-04

[택스클리닉] 체납세금 삭감 제안

Q) 라디오나 TV를 시청하다 보면 세금 채무를 줄여 줄 수 있다는 광고를 보게 됩니다. 시도하고 싶지만, 마음이 안 놓일 때가 많습니다.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지 설명해 주시길 바랍니다.   A)국세청(IRS)은 매년 세금 사기 12개 목록을 발표합니다. 더티 더즌(Dirty Dozen)이라고 불리는 이 목록에는 일반적인 세금 사기 및 계획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납세자와 세무 전문가를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목록에는 납세자들에게 고가의 체납세금 삭감 제안 제조공장 (Offer in Compromise Mill, 이하 OIC 제조공장)도 포함이 돼 있습니다. 이들은 납세자들을 오도하면서 세금 채무를 쉽게 삭감할 수 있다고 믿게 합니다.     IRS 측에서는 지속해서 OIC 제조공장에 대해 경고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납세자의 채무를 해결해주겠다고 약속하며 대대적으로 광고하고 있습니다. OIC(체납세금 삭감 제안) 자체는 합법적인 IRS 프로그램이지만 많은 납세자는 이 세금 해결 프로그램의 기술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소비자들이 고액의 수수료를 지불하고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상황을 더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IRS 커미셔너 대니 워펠은 “OIC는 연방 세금 채무를 갚을 수 없는 납세자를 돕기 위한 가치 있는 IRS 프로그램이지만 OIC 제조공장들은 거짓 기대감을 부추기고 세금 채무가 마법처럼 사라질 것이라는 약속으로 취약한 사람들을 착취하려 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자격이 있는 납세자나 전문가가 IRS와 협상하면서 체납세금을 전체 금액보다 적은 금액으로 세금 채무 청산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OIC입니다.  전체 세금 채무를 지불할 수 없거나 채무를 지불했을 경우 재정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경우에 대한 프로그램입니다. 자격을 결정할 때 IRS는 납세자가 처한 고유한 상황과 사실관계들을 고려합니다.     납세자들은 세금 채무를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라디오 및 TV 광고를 통해 과장된 주장을 하는 OIC 제조공장을 조심해야 합니다. IRS는 납세자들에게 부적절하거나 사기성 세금 계획을 홍보하는 사람들과 고의로 부적절한 또는 사기성이 짙은 세금신고서를 제출하게 하는 사람들을 신고할 것을 권장합니다.   현재 OIC 프로그램의 승인율은 42%에 불과합니다. 승인을 받은 이후에 두 가지 방법을 통해 합의 액수를 완납한 후 향후 5년간은 예납을 통해 더 이상 세금 채무를 지지 않고 제때 세금 보고 의무를 철저히 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들이 많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회사들은 합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가능성을 높이곤 합니다.     체납세금 삭감 제안 제출 도움을 위해 세무 전문가의 자격과 실제 경험을 반드시 확인하신 후 본인의 상황이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되는지 확인한 후에 여러 가지 전략을 통해 성공적인 결과 세금 체납 문제를 해결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문의: (213)383-1127 제임스 차 / 공인 택스솔루션 스페셜리스트택스클리닉 체납세금 삭감 체납세금 삭감 세금 채무 사기성 세금

2024-05-19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