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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리티 비용 급등에 뉴요커들 울상

“200달러대 후반 정도가 나오던 유틸리티 요금이 지난달에는 419달러 청구됐다. 유틸리티 비용으로 이만큼을 지불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   최근 유틸리티 비용이 급등했다며 뉴요커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인스타그램과 틱톡, 레딧 등 소셜미디어에는 지난달 유틸리티 요금이 말도 안되게 높게 책정됐다며 불만을 표하는 글들이 빈번하게 올라왔다.     앞서 지난 1월 뉴욕시의 주요 전력·가스 공급업체인 콘에디슨은 내년 1월 1일부터 전기 요금을 평균 11.4%, 가스 요금을 13.3% 인상하는 방안을 주정부에 제출했다.     안그래도 급등한 유틸리티 비용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뉴요커들은 지난달 뉴욕주 공공서비스국(DPS)에 콘에디슨 요금 인상 반대 의견을 800건 넘게 제출했다. 10일 DPS 웹사이트에 의견을 남긴 뉴요커는 “식료품 비용에 각종 생활비, 렌트도 고공행진하는 와중에 유틸리티 비용까지 크게 오르면 이 도시에 더 이상 살 수가 없다”며 “콘에디슨 요금 인상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전했다.   콘에디슨 측은 “전기공급 시스템 대규모 개선을 위한 16억 달러와 가스 공급 인프라 개선을 위한 4억 달러 등 재원 마련을 위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전했으나, 많은 뉴요커들은 “인프라 개선과 청정 에너지 전환 목표를 지지하지만, 소비자에게 큰 재정적 부담을 주지 않는 선이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캐나다의 온타리오주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캐나다 관세 부과에 대응해 미국으로 보내는 전기요금에 25%를 할증하는 보복 조치를 단행했다.   또 온타리오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갈등을 고조시킬 경우 할증료를 더 높이거나 전력 공급을 아예 차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0일 온타리오주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전기료 인상은 온타리오주와 인접한 뉴욕, 미시간, 미네소타 등 3개 주의 150만 가구 및 사업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뉴욕주는 2023년 전체 전력의 4.4%를 캐나다로부터 수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유틸리티 유틸리티 비용 유틸리티 요금 최근 유틸리티

2025-03-10

[보험 상식] 롱텀 케어

우리가 노후를 위해서 열심히 돈을 벌고 있지만 모두 헛수고가 될 수도 있다. 알츠하이머 또는 중풍, 대수술 등으로 인해 누군가의 보살핌이 필요한 상황이 생겨 장기적으로 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인 또는 시설을 이용해야 할 경우가 생기면 재산은 순식간에 줄어들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해 지금 열심히 벌어 저축한 재산을 안전하게 자녀에게 물려주길 바라거나 돈 한 푼 벌 수 없는 노년에 최소한 궁핍한 삶을 살지 않으려거든 세상 떠날 때까지 큰 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사는 방법밖에 없다. 그럴 자신이 없으면 장기간호 보험(Long Term Care Insurance) 하나쯤은 가진 편이 좋다.   한 보험사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노인들의 장기간호 비용은 물가상승률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1년간 널싱홈의 독방에서 생활하는 데 소요되는 경비의 중간값은 연 9만 달러에 육박하고 있고 1년간 집으로 간병 도우미를 부르기 위해서는 6만 달러 안팎의 비용이 필요하다.   노인들이 사용하는 메디케어도 장기요양 경비는 90일까지밖에 커버하지 않으므로 3~4년만  병상에 누워있게 되면 집 한 채 정도는 없어질 각오를 해야 한다.     혹시 얼마 정도의 재산이 있어도 장기간호 비용을 아끼려면 여러 명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시설에 갈 수밖에 없는 데 그래도 월 3~4000달러는 너끈히 소요된다.   롱텀케어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옷 갈아입기, 배변, 음식 먹기, 방간 이동, 배변조절, 목욕하기 등 6가지 활동 가운데 2가지 이상을 못하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통계에 따르면 약 5400만명 이상이 평균 18~20시간을 사랑하는 가족(성인) 중 누군가에게 이런 도움을 주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 또 도움을 받는 사람 중 40%가 18~64세라고 하니 롱텀케어가 꼭 노인들만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   또 연방정부와 전국 가족간호인협회(NFCA), 생명보험협회(ACLI) 등 관련 기관들의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의 60%가 남은 일생 중 어느 시점엔가 롱텀케어를 필요로 하게 된다고 한다. 롱텀케어 보험은 그 자체만으로 된 플랜에 가입할 수도 있지만, 요즘에는 생명보험이나 어뉴이티 플랜 등과 합쳐진 플랜들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어서 오히려 롱텀케어를 따로 가입하는 것보다 더 저렴한 보험료로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을 고르는 편이 유리하다.   일부 생명보험 회사들은 생명보험의 옵션조항인 라이더로 롱텀케어 옵션을 제공하고 있는 데 이를 선택하면 보험가입자들이 롱텀케어가 필요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자신의 보험금액 한도내에서 롱텀케어 비용을 받게 된다.     예를들어 생명 보험금이 50만 달러인 경우 롱텀케어 옵션이 있으면 해당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보험금의 2%인 1만 달러를 50개월에 걸쳐 나눠 받는 플랜도 있고 생명보험금의 일부를 목돈으로 미리 받아서 비용으로 사용하는 플랜도 있다.     이런 생명보험의 옵션 조항은 비교적 저렴해서 롱텀케어를 따로 가입하는 것보다 비용이나 혜택 면에서 유리한 경우가 많다.   보통 롱텀케어의 커버 기간은 4~5년이 일반적이지만 어떤 회사는 가입자가 필요한 경우 이 혜택을 평생 연장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고 부부가 함께 가입해서 한 배우자가 혜택을 받다가 세상을 떠나면 나머지 배우자가 이어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플랜도 나와있다.     롱텀케어는 앞으로 시간이 갈수록 더욱 주목받게 될 재정 플랜이다. 이 플랜 또한 한살이라도 젊었을 때 조금이라도 더 건강할 때 가입해야 저렴한 보험료를 보장받을 수 있으므로 미래의 안전과 재산 보호를 위해 미루지 말아야 할 선택이라 할 수 있다.     ▶문의:(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보험 상식 케어 인플레 장기간호 비용 일부 생명보험 장기간호 보험

2025-03-05

[부동산 이야기] 에스크로에서 HOA 서류

매매가 성립되면 최종 사인 된 날짜로 에스크로가 오픈된다. 카운터 오퍼가 많은 경우 바이어 혹은 셀러 중 최종사인이 된 순간부터 계약 기간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셀러가 바이어에게 부동산이나 사업체에 대한 제반 알림사항을 모두 상세히 기술하여 알릴 의무가 있으며, 동시에 자료도 제공되는 것이 일반적인 과정이다.   이러한 자료들 가운데는 주변 환경조사서(Natural Harzard Disclosure), 저당권 조사서(Preliminary Title Report), 셀러보고자료(TDS)는 물론 공영구역과 관리회사가 있을 경우 HOA 서류를 반드시 바이어가 검토할 수 있도록 계약서에 명시된 기한 내에 제공돼야 한다.   바이어는 일정 기간 내에 건물이나 사업체에 대한 실물검증(Physical Inspection)을 전문가를 통해 하고 융자의 승인을 받아서 통보해야 하는 절차를 지켜야 한다. 또 자료들을 검토하고 사는데 이상이 없는지에 대해 동의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지난주, 한 타운홈의 매매에 게스트 주차에 대한 문제 제기로 에스크로가 취소되는 일도 있었다. 만약 약속된 날짜 이내에 위의 서류들이 바이어에게 제공되지 못할 경우, 셀러의 결격사유가 되며 계약위반이 될 수 있으므로 신속하게 오픈과 동시에 전달되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위의 모든 서류를 받아서 바이어는 그 내용을 점검하여 구매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함과 동시에 융자의 진행과 클로징을 준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HOA의 서류는 관리회사에서 직접 혹은 전문데이터 업체를 통해 제공되는데 대부분 선납으로 모든 비용을 지불해야 자료를 제공한다. 비용은 크레딧카드로 지불하거나 페이팔 혹은 체크로 지급되는데, 카드는 수수료를 내야 하고 체크는 지급되는 기간이 너무 길어 매우 불편하고 계약 기간에 맞추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비용은 일반적으로 500달러에서 1000달러 정도를 셀러가 지불하게 된다. 모든 파일은 이메일로 바이어에게 직접 전달되며, 특별한 이의 제기가 없는 경우에는 동의가 되는 것으로 클로징 준비가 된다.   클로징에 셀러는 추가로 해당 주택의 어카운트를 바이어에게 이전하는 비용(Transfer Fee)을 또한 내야 하며, 관리회사에 따라 이사 비용을 각각 요구하기도 한다. 사실 회의록이나 재정서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고유 등기된 단지 내 규율에 대한 고정된 자료임에도 매매마다 청구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은 사실이고, 그 비용도 매우 비싸져서 이슈가 되고 있다. 새로 개발된 단지에서는 타운홈이나 콘도와 마찬가지로 공용면적에 대한 비용과 시큐리티는 물론 풀장과 제반시설에 대한 관리 비용을 주택별로 산정하여 매월 지불하는 것은 물론 매매 시 적지 않은 비용이 들게 된다. 주민회의나 뉴스레터에 관심을 가지고 커버되는 보험 내용과 보수계획 등에 대한 논의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자세가 우리 한인들에게도 필요하다고 본다.   ▶문의: [email protected] 제이 권 프리마 에스크로 대표부동산 이야기 에스크로 서류 이사 비용 관리 비용 공영구역과 관리회사

2025-02-25

LA 렌트비 전국 톱 수준…집 장만은 더 힘들다

전국에서 렌트비가 가장 높은 도시 5곳 중 3곳이 LA를 포함한 가주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당 지역에서의 주택 구매 여건은 이보다 더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8일 전국부동산 중개인협회가 운영하는 리얼터닷컴이 집계해 발표한 전국 메트로 지역 1월 주택 비용 분석에 따르면, LA지역 중간 렌트비는 2베드룸 기준 2736달러로 전국에서 4번째로 가장 높았다. 전국 50개 주요 메트로 도시의 중간 렌트비인 1703달러보다 1000달러 이상 비쌌다. 일부 지역에서는 비싼 렌트보다 주택 구매가 더 저렴한 경우도 있었으나, LA지역은 주택을 구매하든 임대를 하든 쉽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LA의 중간 모기지 비용은 월 5687달러로 중간 렌트비인 2736달러보다 무려 108% 더 비쌌다. 즉, 주택을 구매하려면 렌트비의 두 배 이상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교 결과는 세금과 보험료를 제외한 수치며, 다운페이먼트 비율은 20%, 모기지 금리는 6.96% 기준으로 계산됐다.   전국 메트로 도시 기준 월평균 모기지 비용은 2123달러로 중간 렌트비인 1703달러보다 25% 높은데 그쳐 LA와 큰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차이의 주요 원인으로는 높은 모기지 금리가 꼽혔다. 특히 주택 구매의 경제적 부담은 모기지 금리 변동에 따라 좌우되는데 금리가 상승하면 주택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전체 비용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샬롬센터의 이지락 소장은 “치솟은 주택 가격도 문제지만 모기지 금리에 따라 주택 구매 여건이 크게 달라진다. 인플레이션과 공급 불균형으로 주택 구매는 한동안 개선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렌트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도시인 샌호세는 3287달러의 중간 렌트비를 기록했다. 다만 모기지 중간 비용은 6618달러로 주택 구매 비용이 렌트보다 101% 더 높았다. 또한 5위에 오른 샌프란시스코도 중간 렌트비가 2708달러, 모기지 비용은 4604달러로 70%나 더 비싸 LA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렌트비 전국 2위인 뉴욕은 중간 렌트비가 2973달러인데 모기지 비용 중간값은 월 3915달러로 렌트 대비 32% 높은데 그쳐 가주 3개 도시보단 부담이 덜했다.     3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경우 렌트 시 2925달러, 구매 시 모기지 비용은 4173달러로 집계돼 집을 마련할 때 43% 더 큰 비용을 지출해야 됐다.   한편 주택을 구매하는 것이 렌트보다 싼 곳은 전국 메트로 지역 중 단 2곳밖에 없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50대 대도시 중 6개 도시에서 주택 구매가 임대보다 저렴했다.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는 중간 모기지 비용이 월 1199달러로 중간 렌트비보다 15% 낮았다. 또한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는 모기지 비용이 1252달러로 구매가 5% 더 저렴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렌트비 전국 모기지 비용 박낙희 임대 주택 부동산 모기지 가주 캘리포니아 LA

2025-02-19

덴버 17위, 스프링스 67위, 오로라 139위

   결혼하기에 가장 좋은 미국 도시 순위 조사에서 덴버가 상위권인 전국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중위권인 67위, 오로라는 하위권인 139위를 각각 기록했다. 개인 금융 웹사이트 ‘월렛허브’(WalletHub)는 비용(Costs), 시설 및 서비스(Facilities & Services), 활동 및 명소(Activities &Attractions) 등 3가지 주요 카테고리에 걸쳐 미전국 182개(인구 순) 주요 도시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평점을 매겨 2025 결혼하기에 가장 좋은 미국 도시 순위를 매겼다. 비교 데이터에는 1인당 결혼 비용, 장소 및 이벤트 공간, 호텔 이용 가능 여부, 주민 1인당 이벤트 플래너수 등등 결혼 친화성을 나타내는 26가지 주요 지표가 사용됐다.조사 대상에 포함된 콜로라도 주내 도시 3곳 중 덴버는 종합 순위 전국 17위(총점 60.91점)로 상위권에 들었으나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중위권인 67위(49.40점), 오로라는 하위권인 139위(38.84점)에 머물렀다. 덴버는 시설 및 서비스 부문에서는 전국 16위, 활동 및 명소 부문에서는 전국 20위로 높았지만 비용 부문에서는 전국 125위에 그쳤다. 덴버의 다양한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주민 1인당 이벤트 기획자수 공동 전국 1위 ▲주민 1인당 장소 및 행사 공간 11위 ▲주민 1인당 꽃 및 선물 가게수 14위 ▲주민 1인당 뮤지션 및 DJ수 28위 ▲주민 1인당 신부 상점수 37위 ▲주민 1인당 비디오그래퍼 및 사진작가수 57위 ▲주민 1인당 결혼식 예배당 및 교회 96위 등이다.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경우 비용 부문 순위는 전국 114위, 시설 및 서비스 부문은 68위, 활동 및 명소 부문은 41위였으며 오로라의 경우는 비용 부문 129위, 시설 및 서비스 부문 98위, 활동 및 명소 부문은 131위였다. 오로라는 덴버, 워싱턴DC, 오스틴(텍사스)과 함께 주민 1인당 이벤트 기획자수가 공동 전국 1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결혼하기에 가장 좋은 미국 도시 전국 1위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총점 80.26점)가 차지했다. 2위는 라스베가스(78.42점), 3위는 마이애미(77.71점), 4위는 애틀랜타(73.66점), 5위는 플로리다주 탬파(68.69점)였다. 6~10위는 텍사스주 오스틴(65.91점), 샌프란시스코(65.61점), 휴스턴(65.50점), 뉴올리언스(65.39점),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64.03점)의 순이었다. 반면, 결혼하기에 제일 안좋은 도시는 하와이주 펄 시티(20.65점-182위)였다. 이어 코네티컷주 브리지포트(23.39점-181위), 롱 아일랜드주 워윅(23.75점-180위), 버몬트주 사우스 벌링턴(24.08점- 179위), 메인주 루이스튼(25.81점-178위)의 순으로 최하위권에 들었다.       이밖에 로스앤젤레스는 전국 11위(64.00점), 시카고 13위(63.13점), 워싱턴DC 29위(56.96점), 시애틀 30위(56.95점), 뉴욕 32위(56.82점), 필라델피아 37위( 55.61점), 보스턴 66위(49.55점), 디트로이트는 82위(46.90점)였다. 한편, 월렛허브의 칩 루포 애널리스트는 “평균적인 커플은 결혼식 당일에 약 3만5천달러를 지출한다. 최근 수년간 결혼식에 드는 비용이 급상승하면서, 그 비용을 지불하는 사람들과 숙소를 마련해야 하는 하객들 모두에게 저렴한 도시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일부 도시에서는 플로리스트부터 비디오그래퍼, 장소에 이르기까지 결혼 필수품에 대한 다양한 옵션을 통해 결혼식 계획을 더 쉽게 세울 수 있다. 도시에 더 많은 옵션이 있을수록 경쟁력 있는 가격 책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최적의 일정에 맞춰 일할 수 있는 장소를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은혜 기자미국 스프링스 주민 1인당 콜로라도 스프링스 비용 부문

2025-02-19

'전기먹는 하마' 데이터센터 규제 한목소리

"추가 발전비용도 부담해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집중적으로 건설되고 있는 데이터센터에 더 비싼 전기요금을 적용하는데 더해 추가 비용까지 부담시키는 법안이 조지아 주의회에 상정됐다.   데이터센터가 조지아로 몰리는 이유는 땅값이 싸고, 세금 혜택을 많이 주기 떄문이다. 그러나 24시간 내내 돌아가는 ‘전기 먹는 하마’라고 불리는 데이터센터로 인해 치솟는 전기요금이 주민들에게 전가되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주 정부 산하 유틸리티 규제 기관인 공공서비스위원회(PSC)는 최근 데이터센터에 더 비싼 전기요금을 적용하는 조지아파워의 요금체계 조정안을 승인했다. 이에 더해 데이터센터에 전기를 공급하는데 필요한 추가 비용을 물리는 법안(SB 34)도 상정됐다. 법안은 지난달 척 허프스테틀러(공화·롬) 상원의원이 발의했으며, 이번주 상원 소위 투표에 부쳐질 전망이다.   상업용 부동산회사 CBRE에 따르면 작년 중반까지 애틀랜타의 데이터 센터 건설은 전년 동기보다 76% 급증, 북미 8개 주요 지역세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데이터센터는 100메가와트 이상의 전기를 필요로 하며, 조지아에 계획된 일부 센터는 서버를 계속 가동하기 위해 1000메가와트가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조지아의 새 원전 보글의 최대 출력과 맞먹는다. 1메가와트는 수백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법안은 데이터센터 건설은 새로운 송전 인프라, 발전소 건설, 연료 비용 상승 등을 수반하기 때문에 이들 비용을 데이터센터에 부담시키도록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허프스테틀러 의원은 “소비자가 불공평한 비용을 계속 부담할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조지아파워는 이미 여러 차례 가정용 전기요금을 인상했다. 2022년 말부터 PSC가 승인한 일련의 요금 인상으로 인해 조지아 일반 가정의 평균 월 전기요금은 약 43달러나 상승했다.   반면 조지아파워는 'SB 34' 법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PSC가 이미 데이터센터에 일부 비용을 청구할 수 있도록 승인했기 때문에 추가로 법안이 필요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데이터센터에 대해 세금감면 혜택을 중단하는 내용의 법안이 상정됐으나 투자 유치 위축을 우려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했다. 올해도 켐프 주지사의 반대가 있을지, 데이터센터 붐이 얼마나 지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지아 기자데이터센터 비용 데이터센터 인근 서비스 비용 연료 비용

2025-02-11

연소득 78% 투입해야 LA서 집 장만

LA에서 중간소득을 버는 소비자가 중간 가격 주택을 구매하려면 주거비로 연소득의 80% 가까이를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50개 메트로 지역의 중간 소득과 중간 주택 가격을 비교해 소득 대비 주거비 비율을 계산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LA에서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입하려면 중간 소득을 버는 소비자는 소득의 77.6%를 주택 비용으로 지출해야 구매가 가능해 전국에서 부담이 가장 높았다.     이는 LA의 중간 소득인 9만2994달러와 중간 주택 가격(89만6060달러)을 토대로 계산한 결과다. 모기지 이자율은 6.72%, 다운페이먼트는 15% 기준으로 계산됐다.   특히 전국 기준 중간 소득(8만3782달러)인 가구가 42만9734달러인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소득의 41.8%를 주택 구입 비용으로 써야 하는 것과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LA를 제외하고서도 4개의 가주의 메트로 도시에서 전국 기준을 크게 뛰어넘는 소득 대비 주거비 지출 비율이 계산됐다. 특히 이들은 LA 다음으로 전국에서 주택 비용 지출에 따른 출혈이 가장 큰 4곳으로 뽑혀 눈길을 끌었다.     LA에 이어 2위는 샌프란시스코로 중간 소득 15만9316달러를 벌어 중간 가격이 151만3699달러인 주택을 사려면 소득의 76.2% 지출해야 해 주택 구입 부담이 높았다. 3위는 남가주 애너하임으로 중간 소득(12만1925달러) 대비 주택 가격(116만5965달러)으로 75.9%를 지불해야 했다. 4위와 5위는 샌호세와 샌디에이고로 각각 73.9%, 67.3%의 소득이 주택 비용으로 나가야 하는 셈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금융 전문가들이 주택 구매 시 권고하는 소득 대비 지출 비율인 30% 수준을 크게 초과하는 수치다.     반면 주택 비용 부담이 가장 적은 메트로 도시는 펜실베이니아주의 피츠버그였다. 피츠버그에서는 중간 수준의 소득자가 중간 가격대의 주택을 구매하는 데 소득의 25.3%만 지출하면 되서 가주 주요 도시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주택 구입에 지출하는 소득 비율이 높아진 원인은 가주의 심각한 주택 부족 문제와 관련이 깊다고 지적했다.     엄격한 토지 이용 규제와 높은 건설 비용이 신규 주택 공급을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강력한 일자리 시장과 부유층의 집중으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면서 집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의 진 홍 회장은 “이자율이 높아 주택 구매 부담이 상당한 것은 사실이지만, 보고서의 결과는 현실과는 다를 수 있다”며 “주택 구매는 당장 중간 가격대의 집을 구매하는 것이 아닌 점진적인 상향 이동의 결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유한 주택 가치의 변화와 이에 따른 다운페이먼트 조정 등 따라 바이어의 구매력은 달라진다. 보고서의 숫자는 구매자들의 어려움을 반영하지만, 이를 현재 시장 상황의 표본으로 생각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연소득 투입 주택 구매 주택 비용 주택 구입 주거비 박낙희 LA

2025-02-10

시카고 식당들, 계란에 추가 비용 부과

조류독감으로 인해 계란 공급이 원할하지 않으면서 계란값이 크게 뛰자 시카고 지역 식당들이 계란에 추가 비용을 받기 시작했다.     시카고 다운타운 웨스트루프 지역에 위치한 유명 브런치 식당 위시본은 최근 계란이 들어간 메뉴에 75센트를 추가로 부과하기 시작했다. 또 닭고기가 들어간 메뉴에는 50센트를 더 받고 있다.     조지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와플하우스 역시 계란당 50센트의 추가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시카고 지역에도 2개의 지점을 둔 와플하우스는 주7일, 24시간 영업하는 다이너로 유명한데 최근 전국적으로 영향을 끼치기 시작한 조류독감으로 인해 계란에 추가 비용을 청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레익뷰의 필리핀 식당인 세부도 메뉴 가격을 1달러 올렸고 인근 지역의 에그익스피리언스 역시 아직 가격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향후 추세에 따라서는 음식값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프랜차이즈 브런치 식당인 욜크 역시 가격 인상은 결정했지만 인상액을 확정하지는 못한 상황이다.     식당에서 사용되는 계란값은 1년전에 비하면 크게 뛰었다. 15더즌짜리 계란 한 박스가 31달러 수준이었다가 현재는 105달러까지 올랐기 때문에 원자재 부담이 크다는게 식당업계의 입장이다.     식품점에서 판매하는 12개들이 소매용 계란 가격 역시 4~5달러선에 형성됐다.   연방농무부는 조류독감의 여파로 올해 계란값이 20% 정도 추가 인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식당 시카고 식당들 추가 비용 시카고 지역

2025-02-10

트럼프, “페니 생산 중단 지시”... 비용 절감 조치

트럼프 대통령이 1센트 동전(페니)의 생산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그는 페니 한 개의 생산 비용이 2센트 이상으로 증가한 점을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하며, 예산 낭비를 줄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슈퍼볼 경기 후 워싱턴으로 돌아오며 SNS에 “미국은 너무 오랫동안 1센트 동전을 만들어 왔고, 이는 낭비 그 자체다. 미 재무부 장관에게 페니 생산을 중단하도록 지시했다. 우리나라 예산에서 낭비를 제거하자, 비록 한 푼씩이라도!”라고 밝혔다.   페니 폐지 논란은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으며, 최근에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 효율성 부서'가 X(구 트위터)에 해당 문제를 지적하며 논란이 커졌다.조폐국에 따르면 2023년 약 41억 개의 페니가 유통되었으며, 2024 회계연도 기준 페니 한 개를 제조하고 유통하는 데 평균 3.7센트가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수치로, 구리와 아연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조폐국에 따르면 2023년 약 41억 개의 페니가 유통되었으며, 2024 회계연도 기준 페니 한 개를 제조하고 유통하는 데 평균 3.7센트가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수치로, 구리와 아연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AI 생성트럼프 생산 생산 중단 생산 비용 비용 절감

2025-02-10

H-1B 사전등록 3월 7일 시작

올해 ‘전문직 취업비자’(H-1B) 신청을 위한 고용주 사전등록이 3월 7일부터 시작된다.     5일 이민서비스국(USCIS)은 2025~2026회계연도 H-1B 비자 사전신청의 고용주 사전등록이 오는 3월 7일 정오(동부시간 기준)에 시작돼 3월 24일 정오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올해 H-1B 신청을 원하는 고용주의 경우 이 기간 온라인 등록 시스템을 이용해 사전등록해야 추후 H-1B 비자 신청을 위한 청원서를 제출할 수 있다. 사전등록 비용은 215달러다.     USCIS 온라인 계정이 없는 청원 고용주의 경우,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이미 USCIS 계정을 가진 고용주는 기존 계정으로 H-1B 사전등록을 할 수 있고, 여러 명의 H-1B 신청자들의 사전등록을 같은 계정을 이용해 관리할 수 있다.     오는 3월 24일 고용주 사전등록이 마감되면, USCIS 측은 이들 사전등록자에 대한 무작위 추첨을 실시해 올해 발급 쿼터(학사용 6만5000개, 석사학위 이상 2만개)에 해당하는 H-1B 신청 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신청 대상자로 선정됐는지 여부는 오는 3월 31일까지 통보받게 되며, 선정된 대상자는 H-1B 비자 신청을 위한 신청서(I-129)를 제출하게 된다. I-129가 승인되면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10월 1일부터 비자가 유효하게 된다.  김은별 기자사전등록 시작 고용주 사전등록 이들 사전등록자 사전등록 비용

2025-02-09

LA카운티 상대 소송 2675건…역대 최다

LA카운티를 상대로 한 소송이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동 성범죄 관련 소송이 폭증했고, 이에 따른 외부 변호사 고용 비용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LA타임스는 최근 발표된 카운티의 법적 지출 내역 자료를 인용, 지난 (2023~2024) 회계연도 카운티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 건수는 전년보다 400건 이상 많은 2675건으로 17%나 많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카운티가 공식적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최고치다.     기관별로는 아동·가족서비스국이 882건으로 가장 많은 소송을 당했고, 보호관찰국과 셰리프국이 각각 304건으로 그뒤를 이었다. 아동·가족서비스국과 보호관찰국에 대한 소송 증가는 위탁 가정, 보호관찰 시설, 아동 보호소 등에서 벌어진 아동 대상 성적 학대 문제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LA카운티 법률고문실은 외부 법률비용이 늘어난 이유로 외부 변호사 비용 증가와 급증한 성범죄 사건을 지목했다.   카운티가 외부 변호사에게 지불한 비용은 전년보다 18% 늘어난 7500만 달러였다. 4년 전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법률고문실 측은 “2020년 캘리포니아주 의회가 아동 성범죄 피해자들의 민사소송 시효를 확대하고, 이에 따라 관련 법률비용의 증가도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2020년 이후 LA카운티를 상대로 한 아동 성범죄 관련 소송은 2600건 이상으로 원고만 6600명이 넘었다. 소송 건수는 증가했지만 지난 회계연도의 전체 소송 대응 비용은 전년 대비 35% 감소한 2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중 약 56%인 1억2400만 달러는 합의금 및 법원 판결에 따른 배상금 지급에 사용됐다.     소송 비용을 지출한 기관은 셰리프국으로 1억 달러에 육박했다.     셰리프국은 가장 많은 법적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4일 성명을 내고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사전 예방 조치를 통해 소송 위험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두 번째로 법적 비용을 많이 내는 카운티 기관으로, 부당한 기소를 주장하는 소송으로 인해 전년보다 여섯 배나 증가한 2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부당 기소 사건은 대부분 오래전 발생한 사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카운티는 1982년 롱비치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범인 누명을 쓰고 37년간 복역한 새뮤얼 보너에게 300만 달러를 배상한 바 있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카운티 상대 la카운티 법률고문실 이후 la카운티 소송 비용

2025-02-06

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 알기 쉬운 회계(5) - 차변과 대변

한가지 사건을 장부 왼쪽에 한번, 오른쪽에 한번, 두번을 기록하는 것을 ‘복식부기’라고 말한다. 같은 금액을 두번 기록하는 것이다. 장부의 왼쪽을 차변(Debit), 오른쪽을 대변(Credit)이라고 부른다. 왼쪽과 오른쪽에는 항상 같은 금액을 다른 이름으로 한번씩 기록을 한다. 그래서 왼쪽에 있는 금액들을 전부 더한 합계와 오른쪽 금액들을 전부 더한 합계는 항상 같다. 이것을 “대차가 맞는다”고 말한다.   장부를 기록할 때, 알아야 할 것은 딱 다섯개 항목이다. 자산, 자본, 부채, 수익, 비용이 그 것이다. 다섯개 항목 중에서 왼쪽에 표시하는 항목이 두개, 오른쪽에 기록하는 항목이 세개다. 자산과, 비용은 왼쪽이 자기 자리다. 그리고 자본, 부채, 수입, 세가지는 오른쪽이 자기 자리다.     왼쪽에 기록하는 두개 항목들은 공통점이 있다. 회사가 돈을 어떻게 가지고 있는지, 또는 어떻게 사용했는지를 나타낸다. 회사는 돈을 현금으로 가지고 있던지, 현금으로 다른 자산을 구입하던지 아니면 비용으로 사용한다. 현금 이외의 자산은 건물이나 기계와 같이 오랫동안 사용되는 것들이다.     반면에 비용은 인건비나 우편료와 같이 단기간에 써버리는 지출이다. 자산과 비용은 원래 있어야 할 자리가 왼쪽이다. 이렇게 원래 자리가 왼쪽인 항목이 가끔 오른쪽에 기록되기도 한다. 원래 자기 자리의 반대쪽에 기록될 때는, 그 항목의 금액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른편이 자기 자리인 항목들은 부채와 자본, 수익이다. 이 세가지는 모두 회사에 돈이 어떻게 들어왔는지를 보여준다. 자본은 주주가 ‘자기 돈’을 넣은 것이고, 부채는 빌려 온 ‘남의 돈’이다. 수익은 회사가 영업활동을 통해서 번 돈이다. 세가지 모두 회사가 돈을 어디서 어떻게 조달했는지를 나타낸다. 결론적으로 장부의 오른쪽은 자산을 어떻게 ‘조달’했는지를, 장부의 왼쪽은 그 자산을 어떻게 ‘운용’했는 지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보자.   1. 어떤 회사가 만불을 빌려서 사업을 시작했다. 2. 그리고 이 빌린 돈 만불을 모두 인건비로 사용했다. 3. 회사는 직원에게 인건비를 사용한 대신, 고객에게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2만불을 벌었다.   이 세가지 사건을 장부에 표시해 보자. 처음에 빌린 돈 만불은 왼쪽에 현금자산 만불이라고 적는다. 동시에 오른쪽에 부채, 만불로 표시한다. 현금은 자산이니까 왼쪽이 자기 자리다. 부채는 오른쪽이 자기자리다. 이 돈 만불로 인건비를 지급했다면, 비용은 왼쪽이니, 왼쪽에 인건비(용) 만불이라고 기록한다. 그런데 비용을 현금으로 지급했으니, 현금이 줄어들었다. 현금의 자리는 원래 왼쪽인데, 현금이 감소했으니 오른쪽에 표시한다. 비용의 사용이 늘어난 만큼 오른쪽에 현금 만불을 기록해서 줄어든 것을 표시해야 '대차가 맞는다.' 처음에 빌려온 현금 만불이 인건비로 쓰여서 이제 그만큼 줄어든 것이다. 마지막으로 고객에게 2만불을 수수료로 받았다면, 왼쪽에 현금의 증가 2만불, 오른쪽에는 그 원인이 되는 ‘수익’의 증가로 2만불을 기록한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손헌수손헌수 활력 자산 자본 수익 비용 한번씩 기록

2025-02-06

집 팔 땐 페인트…적은 비용 가치 상승 최고

집을 파는 일은 누구에게나 큰 부담이다. 이사를 준비하면서 몇 달에 걸쳐 좋은 구매자를 찾는 일은 살면서 가장 큰 스트레스의 하나로 꼽힌다.     집을 시장에 내놓는 순간, 살면서 남긴 모든 흔적은 좋은 가격을 받는 데 오히려 방해 요소가 되기 쉽다. 벽에 난 움푹 팬 자국이나 깨진 타일, 부풀어 오른 나무 바닥 등이 보이면 모두 수리를 해야 할 것 같은 부담을 느낀다.   집이 너무 낡아 보이거나 관리가 안 된 것 같으면 구매자들은 낮은 가격을 제시하려 한다. 이 때문에 집을 내놓기 전에 부엌을 리모델링하는 등 깔끔하고 세련되게 보이려 한다. 주택 판매 전 수리를 하려는 욕구를 느낄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투자 대비 수익이다. 핵심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집의 가치를 최대한 높이는 것이다.   투자 대비 수익을 높이려면 구매자가 원하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주택 구매자는 집을 볼 때 자신의 가구와 소품이 새로운 공간에 어떻게 어울릴지 상상한다. 판매자의 취향이 너무 강하면 이런 상상을 방해할 수 있다. 구매자가 공간마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마음껏 구상할 깔끔한 공간을 가장 쉽고 저렴하게 만드는 방법은 바로 페인트칠이다.   주택 관리 전문잡지 '베터 홈스 앤 가든스'의 설문 조사에서 부동산 에이전트의 99%가 집의 가치를 올리는 업그레이드로 페인트칠과 조명 교체를 선택했다. 둘 중에서는 페인트칠을 꼽은 에이전트는 80%나 됐다.   페인트칠이 되지 않은 집은 또 관리가 덜 된 것처럼 보이고 구매자들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준다. 구매자가 계약을 하기로 결정했더라도 페인트칠 비용을 이유로 가격을 낮춰달라고 요구할 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협상 과정에서 페인트칠 가치 이상으로 가격을 깎으려 할 가능성이 있다.   ▶어떤 색을 고를까   일반적으로 다양한 인테리어 스타일과 어울리려면 개성이 강하고 강렬한 색상보다는 뉴트럴 컬러가 좋다.     최근 몇 년 사이에 페인트칠을 새로 했고 상태가 양호하더라도 재도색 대신 고압 세척을 고려해 볼만하다. 고압 세척을 하면 집을 깔끔하게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부동산 플랫폼 질로가 최근 집을 샀거나 집을 살 예정인 1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특정 페인트 색상이 집값을 5000달러까지 올린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를 바탕으로 페인트 회사 베어는 질로와 협력해 집의 가치를 높일 페인트 색상을 추천했다. 베어의 에리카 웰펠 색상.창의성 부문 부사장은 색상은 공간에 대한 감정적, 심리적 반응을 강하게 일으킬 수 있다고 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웰펠 부사장은 파란색과 회색, 녹색, 흰색은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차분한 색상으로 구매자들이 집을 둘러보면서 공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구상을 펼치도록 한다고 말했다.   욕실엔 연한 블루= 욕실 페인트는 연한 파란색이 투자 수익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조사 응답자들은 욕실이 연한 파란색인 집에 더 관심을 보였고 구매 의향을 높였다고 답했다. 가격 면에서도 집값 상승 가치가 있다고 봤다. 설문조사에 나타난 선호도를 반영하여 베어는 욕실 페인트로 '이시리얼 무드 MQ3-52(Ethereal Mood MQ3-52)'와 같은 편안한 색상을 추천했다.   침실엔 블루= 침실 페인트는 연한 색에서 짙은 색까지 파란색 선호도가 높았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이 중에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만드는 좀 더 진하고 분위기 있는 파란색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베어는 '소우전 블루 M500-5(Sojourn Blue M500-5)' 같은 짙은 파란색을 추천했다.   블루는 2025년의 색으로 꼽히기도 했다. 페인트 회사 '더치 보이'는 올해의 색으로 '맵드 블루(Mapped Blue)'를 선정했다. 중간 톤의 파란색인 맵드 블루는 옐로우 언더톤이 가미돼 따뜻한 느낌을 준다. 다양한 인테리어 스타일과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혔다. 더치 보이의 리스베스 파라다 컬러 마케팅 매니저는 "맵드 블루가 특히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사이에서 선호도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방과 거실은 중립적인 색상= 주방이나 거실과 같은 공간에서는 중립적인 색상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주방에는 '폴라 베어 75(Polar Bear 75)와 같은 깔끔한 흰색 페인트가 90만 달러 주택의 경우 집의 가치를 1500달러 정도 높인다는 응답이 많았다. 거실은 연한 회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으며 가치 상승도는 600달러 정도로 예상됐다.   집 가치를 떨어뜨리는 색상= 질로의 페인트 색상 설문조사에서는 주택의 가격 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색상도 제시됐다. 너무 밝고 요란한 색상은 거의 모든 공간에서 구매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특히 주방에 밝은 노란색 페인트를 칠했을 때는 구매 욕구를 떨어트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방에 밝은 빨간색을 썼을 경우 응답자들은 90만 달러 주택 거래에서 4000달러 정도의 가치 하락을 예상했다.  안유회 객원기자페인트 비용 페인트칠 가치 페인트칠 비용 페인트 색상

2025-02-05

IRS, 비용 보고 마감기한 엄수 당부…W-2·1099-NEC 31일까지 보고

국세청(IRS)이 세금보고 시즌을 앞두고, 업주들에게 W-2, W3, 1099-NEC를 31일까지 제출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식 고용된 직원에게 지불한 임금에 대한 보고인 W-2나 W-3의 경우 고용주가 사회보장국(SSA)에 보고해야 한다. 프리랜서 등 직원이 아닌 납세자에게 비용을 지급해서 1099-NEC를 발급한 경우에는 이를 IRS에 보고해야 한다. W2와 1099-NEC는 수령자에게도 사본을 수령자에게 송부해야 한다.     IRS는 연 10건 이상 이상의 보고를 하는 사업자는 의무적으로 전자 신고를 해야 한다고 밝히며 전자 신고가 가장 빠르고 정확하다고 덧붙였다.   W-2 등 일부 양식에 대해서는 최대 30일까지 마감 기한을 연장할 수 있으나, 이는 반드시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연장 신청은 거부당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IRS 측은 마감 기한을 넘기거나 서류에 오류가 있을 경우는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며 마감기한 준수를 당부했다.     다만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지정한 재난 지역에 속한 납세자들이나 기업은 마감기한이 10월 15일로 자동 연장된다.     한편 IRS는 올해 세금보고 접수는 27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IRS 웹사이트(irs.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원희 기자마감기 비용 엄수 당부 비용 보고 전자 신고

2025-01-23

트럼프 ‘주택 문제 해결’ 칼 빼 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치솟은 주거 비용 및 주요 생활비 안정화를 위한 직접 행정 조처에 나서면서 임기 동안 강력한 부동산 정책 전환이 예고됐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는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인 지난 20일 이 같은 소비자 부담 완화를 목표로 한 ‘긴급 가격 완화’ 조치를 지시했다.   주요 내용에 의하면, 모든 행정부 부서와 기관의 수장들은 주택 비용을 낮추고 주택 공급을 확대하며, 기타 가계 지출을 줄이고 고용을 증가시키는 조처를 해야 한다. 또 이에 대한 진척 상황을 30일마다 백악관에 보고해야 한다.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이번 명령에 공개되진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최근 지속 중인 전국적 주택 시장 위기와 소비 지출 증가 문제를 해결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트럼프의 이번 행정명령은 이러한 문제를 언급하면서, “많은 가정이 식료품, 주택, 자동차, 의료비, 공과금, 보험 등의 비용에 압도당하고 있다”고 명령에 대한 근거를 밝혔다.   또 지난 2021년 전국주택건설협회(NAHB)의 분석 결과를 인용, 새 주택 건설 비용의 25%가 규제 요건에 기인해 많은 이들이 역대 최고급으로 상승한 주택 가격 때문에 구매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트럼프가 주택 건설 비용을 낮추기 위해 향후 규제 완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으로 해석된다.   NAHB의 칼 해리스 회장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주택 구매 가능성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 이 위기를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주택 비용을 높이고 더 많은 저렴한 주택을 건설하지 못하도록 막는 불필요한 규제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주택 건설 허가와 규제는 주 및 지방 정부에서 발효되기 때문에 연방 정부가 이를 직접 간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   리얼터닷컴의 경제학자 조엘 버너는 “연방 입법자들이 주 및 지방 정부의 정책과 제한을 철회하도록 장려하는 것을 제외하면 이를 크게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고 지적했다.   샬롬센터의 이지락 소장은 이에 대해 “연방 정부의 정책이 한인타운 등 가주가 직면한 주택 공급 및 수요의 불균형을 직접적으로 해결할 순 없겠지만, 전반적인 방향은 시 정부 측에서도 맥을 같이 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며 “다만 지난 트럼프의 정책상 저소득층보다 중산층을 위한 공급을 뜻하는 것일 수 있다” 말했다.   한편 트럼프는 대선 캠페인 기간 높은 주택 비용 문제를 강조하며,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 또한 약속해왔다. 특히 연방 소유 토지의 일부를 대규모 주택 건설에 활용하는 방안을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의 이번 행정명령은 주택 시장의 공급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구매자 수요를 직접 지원금 등으로 보조하는 정책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주택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주택 공급 확대를 통해 보다 지속 가능한 시장을 구축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경제학자들은 연방 토지를 주택 건설에 활용하는 방안이 일부 지역에서 신규 주택 건설을 촉진하는 직접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연방 토지가 사람들이 살거나 일하고 싶어하는 지역 근처에 위치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점은 문제로 지목됐다. 한편 연방 정부는 전체 토지 면적의 약 27%를 소유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서부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트럼프 문제 주택 비용 주택 건설 주택 공급

2025-01-22

재정보조 설계 비용과 비설계 비용 차이 [ASK미국 교육-리차드 명 대표]

얼마 전 캘리포니아 주에 거주하는 한 학부모가 문의해 왔다. 작년에 첫째 자녀가 사립대학에 진학하며 제출한 재정보조에 문제점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학부모는 가정수입이 매우 적음에도 불구하고 대학에서 발표하는 수입에 대한 지원금 가이드라인과 보조금에 큰 차이가 있었다며 불만을 표했다. 대학에 가정형편이 어려움을 호소하며 재차 어필을 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가을학기가 이미 절반 이상 지난 상황에서 다음 학기에 지불해야 할 수만 달러의 학비가 큰 재정부담이 되어 방도를 찾고자 했다.   내용을 검토해 본 결과, 이는 사전에 충분히 피해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학부모는 수입이 적으니 재정보조가 잘 이루어질 것이라 믿고 방치한 결과, 연간 약 4만 달러나 더 적게 지원받는 불이익을 당했다. 제출된 정보 자체는 대학의 재정보조 계산 평가 방식에 큰 문제가 없었다. 다만, 대학이 적용하는 재정보조 계산 공식 기준으로 산출된 Financial Need 금액에 대해 대학이 평균치보다 조금 적게 지원한 것이 사실이었다. 이는 재정보조 담당관의 개인적 편견이 약간 반영된 것처럼 보였지만, 재정보조 계산의 허용 오차 범위 내에서 이루어진 것이었다.   결국, 해당 가정은 예상 밖의 엄청난 재정부담으로 어려움에 봉착했다. 금년에 사전설계와 재정보조 공식을 이해하지 못한 탓에, 부족한 금액을 부모융자금인 PLUS(Parent Loan for Undergraduate Student)로 대처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해당 부모는 자녀가 어릴 때부터 대학 학자금에 대한 우려로 529플랜을 꾸준히 저축해 왔다. 약 10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모았지만, 적립금 대비 이자로 늘어난 금액은 1만 달러도 채 되지 않았다. 문제는 이 저축금액이 재정보조금 계산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다. 대학은 529플랜을 학자금 사용 목적으로 설정된 자산으로 보고, 해당 금액을 SAI(Student Aid Index) 계산에 포함시켜 지원금 산정에 불이익을 준다. 이로 인해 학부모는 해당 금액을 먼저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만약 학부모가 사전에 529플랜을 해약했다면, 이자로 발생한 약 1만 달러의 수입에 대해 10% 패널티 세금을 내더라도 원금을 SAI 계산에 포함되지 않는 자산으로 재배치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SAI 금액이 약 2만 달러 이상 줄어들었을 것이며, 그에 따른 재정보조금 지원도 더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현 시점에서는 이 금액을 학비로 사용하거나 재배치하여 내년도 재정보조 신청서에 적용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 할 수 있다.   또한, 학부모는 현재 수입을 줄이기 위해 직장의 401(k)에 최대한 불입하고 있었는데, 이것 역시 불이익을 가져왔다. 401(k) 잔고 자체는 SAI 계산에 크게 반영되지 않지만, 불입금은 모두 Untaxed Income으로 간주되어 SAI 금액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세금 공제를 받지 못한 금액만큼 SAI가 더 증가하는 구조였다.   이 외에도 크고 작은 사전설계가 부족해 추가로 비용이 발생한 사례가 있었다. 사전에 시간을 들여 재정보조 설계를 제대로 했다면, 수만 달러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문제는 재정보조 신청서 제출 내용을 대하는 학부모들의 안이한 사고방식과 고정관념이다. 준비 부족으로 발생한 엄청난 비용은 돌이킬 수 없다. 이는 ‘사후약방문’이라는 고사성어를 연상시키는 사례라 할 수 있다.   ▶문의: (301)219-3719 / [email protected]미국 비용 재정보조금 계산 재정보조금 지원 재정보조 계산

2025-01-22

산불·폭설에 잠정주택판매<거래 미완결 주택> 급감

전국적으로 주택 비용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남가주 산불과 북동부 및 중서부 지역의 한파와 폭설 등의 영향으로 LA를 비롯해 전국에서 잠정주택판매(Pending Home Sales)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레드핀이 지난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 한 달간의 자료를 분석했을 때 주택 투어와 계약 대기 판매가 감소했다. 특히 LA 지역에선 산불로 인해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업체가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잠정 주택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했으며, 이는 2023년 10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새로운 매물 역시 2023년 9월 이후 가장 큰 연간 감소율을 보이면서 판매자들이 시장 참여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레드핀 에이전트를 통한 투어 요청과 구매 관련 서비스 등을 나타낸 구매자 수요 지수는 전월 대비 11% 감소하며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집값이 지속해서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 같은 현상이 더 눈에 띄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에서는 한파와 폭설로 인해 주택 구매자들이 외출을 꺼리고 있으며, 이는 매물 등록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LA지역에서는 산불이 구매 수요와 매물 감소를 가속하고 있다. 지난 12일까지 4주 동안 LA에서 잠정주택판매는 전년 대비 4% 감소, 새로운 매물은 2.5% 줄었다.   레드핀 경제 연구소의 첸 자오 연구 책임자는 “산불이 아니었다면 감소 폭이 더 작았을 것”이라며 앞으로 몇 주 동안 더 큰 감소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반면 산불로 인해 집을 잃은 사람들이 새로운 주거지를 찾으면서 LA 지역 렌트 및 매매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 또한 렌트 시장에 대한 경쟁이 급격히 치열해지고 있다며, 임대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어 주택을 찾는 이들은 부동산 에이전트를 통해 능동적인 주택 모색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전국적으로 높은 주택 비용도 여전히 문제로 지적됐다. 평균 주택 판매 가격은 전년 대비 5.8% 상승했으며, 30년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이자율도 다시 7%대에 진입하며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LA카운티 산불과 전국의 기상 악화가 겹쳐 주택 시장의 혼란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잠정주택판매 미완결 주택 구매자들 주택 투어 주택 비용 박낙희 부동산 주택

2025-01-19

ETA<전자여행허가> 신청해야 영국 간다…8일(오늘) 부터 의무화

8일(오늘)부터 한인 여행 마니아들 사이 여행 명소인 영국을 여행하려면 새로운 여행 조건이 요구된다.     CNN·CNBC 등 주요 매체는 “런던 등 영국을 여행하는 모든 미국인은 8일부터 도착하기 전 전자여행허가(ETA)를 신청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ETA는 관광, 가족 및 친구 방문, 비즈니스, 단기 학업 여행 목적으로 허용된다. 대상은 모든 미국 여행객으로 성인은 어린이 및 노인을 대신해 신청할 수 있다.   승인된 ETA는 2년 동안 유효하며 제한 없이 여행이 가능하고 최대 6개월까지 체류할 수 있다.       영국 비자 및 이민국이 제공하는 모바일 앱에서 신청이 가능한데 이전에는 필요 없던 서류 작업과 신청 비용 10달러를 내야 한다.     신청 방법은 유효한 여권, 이메일 계정을 준비해 여권과 얼굴 사진을 업로드해야 한다. 신청 후 3일 이내 결과가 통보된다.     여행 업계는 “ETA 신청이 보류 중인 경우에도 여행이 가능하지만, 영국 입국 전 필수 요건이므로 사전 신청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국제무역청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에 미국과 영국 간 항공편 이용객이 2000만 명을 넘었다.   이은영 기자영국 전자여행허가 eta 신청 신청 비용 신청 방법

2025-01-07

치솟는 스트리밍 비용 부담…알뜰 절약법 있다

다양한 콘텐츠와 편의를 가져다준 스트리밍 서비스가 이제 소비자 가정의 재정적 부담을 늘리고 있다.     업체들이 지금까지 구독자 확보를 위해 투자한 비용에 대한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 구독료를 지속해서 인상하는 등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디즈니+의 광고를 포함한 요금제는 월 가격이 9.99달러로 처음 출시된 2022년 7.99달러에서 25% 올랐다. 광고 없는 요금제인 디즈니+ 프리미엄은 지난 2019년 6.99달러에서 최근 15.99달러까지 129%가량 인상됐다.   넷플릭스의 경우 지난 2023년 광고를 포함한 요금제(월 6.99달러)를 도입하면서 광고 없이 시청 가능한 가장 저렴한 베이직 플랜(월 9.99달러)을 아예 폐지하기도 했다. 지난 2019년 13.99달러였던 스탠더드 플랜은 가격이 15.49달러로 올랐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재무 책임자 군나르 비덴펠스는 “스트리밍 서비스 전반에서 가격 인상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결국 이러한 수익 증가의 부담은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스트리밍 서비스의 빈번한 가격 인상은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한 가지 방법은 월별 요금제 대신 연간 구독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아마존 프라임은 월 14.99달러에 제공되지만, 연간 139달러로 전환하면 40.88달러를 아낄 수 있다. 훌루는 광고 포함 플랜에서 월 9.99달러를 청구하지만, 연간 99.99달러로 선택하면 19.89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유튜브 프리미엄과 디즈니+ 역시 연간 구독으로 변경하면 각각 27.89달러와 31.89달러를 아낄 수 있다.   비록 단일 구독의 절약 금액은 많지 않을 수 있지만, 여러 스트리밍 서비스를 연간 구독으로 변경하면 그 절약 효과는 크게 누적된다. 예를 들어, 아마존 프라임, 훌루, 유튜브 프리미엄, 디즈니+ 등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 4곳을 모두 연간 구독으로 변경하면 약 12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 비용을 줄이는 또 다른 방법은 휴대폰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할인 혜택을 활용하는 것이다. 일부 통신사 요금제는 무료 또는 할인된 스트리밍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어, 이를 잘 활용하면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버라이즌은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들에게 매달 10달러에 혜택을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디즈니 번들(디즈니+, 훌루, ESPN+), 광고 포함 HBO 맥스와 넷플릭스의 조합 등을 고를 수 있다.   서비스가 아예 무료로 제공되는 경우도 있다. T모바일은 일부 요금제에 넷플릭스와 애플 TV+를 포함한 혜택을 제공한다. T모바일은 과거 광고 없는 베이직 플랜을 제공했지만, 현재는 광고를 시청해야 하는 넷플릭스 버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스트리밍 절약법 스트리밍 서비스 주요 스트리밍 비용 절감

2025-01-06

기후 위험 지역 보험 제공 확대

보험 당국이 재보험 규정을 수정해 고위험 지역에서의 보험 커버리지를 확대한다.   리카르도 라라 가주 보험국 커미셔너는 지난달 30일 ‘지속 가능한 보험 전략(Sustainable Insurance Strategy)’의 최종 단계를 발표했다.     이번에 도입된 ‘재보험 비용 반영 규정(Net Cost of Reinsurance in Ratemaking Regulation)’은 보험사가 산불 등 고위험 지역에서의 보장 범위를 확대하도록 요구하며,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비용을 제한해 가주 주민들에게 더 많은 보험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라 커미셔너는 “가주 주민들은 산불과 기후 변화로 가장 취약한 지역에서도 철수하지 않는 안정적인 보험 시장을 누릴 자격이 있다”며, “이번 규제는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위한 회복력 있는 보험 시장을 구축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재보험은 보험사가 주택 소유자와 사업주를 대상으로 한 보험 정책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금융 도구다.     보험국은 새로운 규제로 재보험 비용을 보험료 산정에 제한된 범위 내에서 반영하도록 허용해, 보험사가 고위험 지역에서 더 많은 보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현대화된 법적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보험국에 따르면 가주를 제외한 다른 모든 주는 재보험 비용을 보험료에 반영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당국은 이번 규제로 가주 주민들은 더욱 다양한 보험 선택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보험사는 산불과 기후 변화로 인한 위험 증가에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보험 기후 재보험 비용 재보험 규정 보험국 커미셔너

202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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