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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 · UTD 등, 북텍사스 지역 대학에서도 유학생 비자 취소됐다”

 미 전역에서 최근 유학생들에 대한 비자 취소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텍사스 A&M, UNT, UTD 등 대학에서도 일부 유학생들의 비자가 ‘종료’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 A&M 대학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7일(월) 11명의 유학생들에 대한 비자가 종료됐다고 밝히고, “이들 중 누구도 중대한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대학측은 8일(화) 이번 결정으로 영향을 받은 유학생들과 캠퍼스 내 유학생 및 학자 커뮤니티에 연락을 취해 정보와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년 가을 기준 텍사스 A&M 대학교에는 6,000명 넘는 유학생이 등록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총 137개국 출신 유학생들로, 상위 5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인도, 중국, 대한민국, 멕시코 등이다. 익명을 전재로 본지 인터뷰에 응한 한국 유학생 박 모씨는 “말로만 듣던 유학생 비자 취소가 제가 다니는 대학에서 발생하니 사실 공포감을 감출 수 없다”며 “언제 나의 비자도 취소될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더 이상 안심하고 공부를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유학생 비자 취소 문제는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미주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UC(University of California) 계열 대학에서 유학생들의 비자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대학가에 불안감이 감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매체는 이러한 흐름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 이스라엘, 친 하마스 등 정치적 시위에 참여하는 유학비자(F-1) 소지자의 비자를 취소하는 정책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주말 UCLA 유학생 12명의 비자가 취소됐다. UCLA 훌리오 프렌크 총장은 지난 6일 교직원과 학생에게 서한을 발송해 “학생비자(F-1) 소지 재학생 6명, 졸업 후 현장실습(OPT) 중인 졸업생 6명 등 총 12명의 비자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프렌크 총장은 “우리 대학 관계자가 최근 일상적인 SEVIS 등록 확인 과정에서 재학생 6명과 OPT 중인 졸업생 6명의 비자가 취소된 사실을 알게 됐다”며 “비자 취소 이유는 비자 프로그램 조건을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명시돼 있었다”고 전했다. 또, 프렌크 총장은 “이는 국토안보부와 연결된 학생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정기 감사에서 드러났으며, 연방 정부는 관련 비자를 취소하면서 별도로 대학 측에 통보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UC 계열 캠퍼스마다 유학생들의 비자 취소 사례는 잇따르고 있다. LA타임스는 지난 4일부터 UC 버클리를 비롯한 샌디에이고, 데이비스, 리버사이드, 샌타크루즈 등 대학 운영진으로부터 학생 비자가 취소됐다는 공지가 발표되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이번에 비자가 취소된 유학생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반유대주의 확산 방지 정책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달 27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대학가에서 반이스라엘 시위와 관련된 유학생 등의 비자를 취소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루비오 국무장관은 “대학에서 건물을 점거하고 기물을 파손하거나 학생들을 괴롭힌 약 300명의 비자를 취소했다. 해당 사례를 발견할 때마다 비자를 취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UCLA에서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친이스라엘 시위대가 맞붙으면서 무력 충돌이 벌어지는 등 극심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프렌크 UCLA 총장은 “우리 대학 유학생과 교직원의 우려를 이해하며, UC 계열 마이클 드레이크 총괄 총장과 연방 정부 정책 대응에 관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F-1 신분 종료는 단일 원인으로 발생하지 않으며, 다음과 같은 복합적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 행정 실수 및 시스템 오류: 학교의 SEVIS 입력 지연 또는 오류, 시스템 결함 등으로 인해 학생 과실 없이 종료되는 사례 ▲ 학업 요건 미이행: 정규 학기 풀타임 등록(예: 12학점 미만 수강), 무단 휴학, 온라인 수업 제한 초과 등 I-20 조건 위반 ▲ 과거 이민 이력 문제: 과거 입국 거절, 비자 거부, 신분 위반 이력 등이 추후 강화된 감시의 대상이 되는 경우 ▲ 정부 주도형 조치: 비자 자체가 국무부 또는 국토안보부에 의해 일방적으로 취소되며, SEVIS까지 강제 종료되는 경우. 특히 정치적 활동, 경범죄, 또는 민감 전공 분야 전공자들이 대상이 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SEVIS 종료 후 미국 내에서 F-1 신분을 회복하려면 USCIS에 I-539 복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복원 신청은 다음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 종료일로부터 5개월 이내 신청 ▲ 신분 위반 사유가 불가항력적 상황일 것 ▲ 무단 취업 이력 없음 ▲ 현재 또는 곧 풀타임 학업 재개 예정 ▲ 형사 범죄 이력 부재 등이다. 복원 신청 시에는 새로운 I-20, 사유서, 재정 증빙, 성적표 등 관련 자료를 준비해야 하며, 심사 기간 동안 학업은 계속할 수 있으나 취업은 금지된다. USCIS는 승인 시 과거로 소급하여 F-1 신분을 복구시켜주지만, 거절 시에는 즉시 출국해야 하며 추후 비자 발급에도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                                   〈정리=토니 채 기자〉북텍사스 유학생 한국 유학생 출신 유학생들 최근 유학생들

2025-04-11

북텍사스 한인 운영 소매업계, 모조품 유통 다시 증가 추세

 최근 북텍사스 소매업계에서 또다시 모조품의 유통이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한인 업주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옷 가게, 가방 가게, 주얼리샵, 잡화점, 주유소 및 편의점, 뷰티서플라이 업체 등을 통해 중국산으로 추정되는 모조품들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들은 아이들 장난감에서부터 키 체인, 액세서리, 의류, 모자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일부 제품들은 아예 대놓고 유명 브랜드를 카피한 경우도 있고 다른 제품들은 교묘하게 디자인을 모방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모조품들은 주로 중국계 도매상들을 통해 한인 소매업체 등에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매 업주들 중 일부는 이러한 제품들이 모조품인 것을 알고 유통하는 경우도 있고, 모조품인지 모르고 유통하는 경우도 있다. 이 같은 행태는 도적적인 측면에서는 물론, 법적으로도 위험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제2기가 들어서면서 강력한 이민단속이 실시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 위험한 일일 수 밖에 없다. 형사적 책임은 물론, 일부의 경우 추방의 위험에 까지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북텍사스에서 유통되고 있는 모조품들은 주로 로스앤젤레스나 뉴욕 등에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으로부터 밀반입되는 모조품들이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북텍사스까지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모조품을 유통하는 업자들 중에는 한인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수년 전까지 북텍사스 지역에서 영업을 해왔던 한인이 최근 다시 나타나 암암리에 모조품을 한인 소매업체들에게 공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인사는 창고에 모조품을 다량 보관하면서 안면이 있는 한인 업주들에게 접근해 물건을 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려가 되고 있는 또 한가지 트렌드는 칼라 콘택트 렌즈다. 칼라 콘택트 렌즈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보니 다수의 한인 소매점들이 칼라 콘택트 렌즈를 판매하고 있다. 대부분 업주들이 칼라 콘택트 렌즈가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제품이라며 안심하고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FDA의 승인을 받지 않은 제품도 함께 유통될 수 있어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달라스에서 잡화상을 운영하는 한 한인 업주는 칼라 콘택트 렌즈를 판매하기 위해 카운티 보건국으로부터 허가까지 받았다. 허가를 받고 난 며칠 후 카운티 보건국으로부터 공문이 왔는데, 칼라 콘택트 렌즈는 의사의 처방을 받은 사람에게만 판매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 같은 규정을 지키지 않고 의사의 처방 없이 칼라 콘택트 렌즈를 판매했다가 소비자가 눈에 부상을 입어 소송의 위기에 놓인 한인 업주도 있다는 전언이다. 모조품을 팔아 몇 푼의 부당 수익을 챙기려다 큰 일을 치르는 한인 업주들의 사례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지난 2022년 텍사스 라레도에서 옷가게를 운영했던 70대 한인 여성 김모씨와 40대 아들이 적발되는 일이 발생했다. 텍사스 남부 연방검찰 기록에 따르면 국토안보부 수사관이 고객으로 위장해 이들 한인이 운영하는 매장에 입장했다. 이 매장에서는 샤넬, 크리스찬 디올, 구찌, 에르메스, 루이비통, 베르사체 등 모조 명품을 팔고 있었다. 수사관은 모조품을 구입한 후 매장을 빠져나갔고, 얼마 후 수사관들이 들이닥쳤고, 이들은 결국 기소됐다. 이 같은 행위는 법적 문제 뿐만 아니라 추방까지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주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불체자 추방에 강경 드라이브를 걸면서 추방명령이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라, 자칫 모조품을 판매하다 적발될 경우 추방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최근에는 컬럼비아 대학에 재학 중인 한인 영주권자 여학생이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격에 반대하는 교내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영주권 박탈과 함께 추방 위기에까지 몰렸다. 이민법 전문가들은 “지금 이민세관단속국은 눈에 불을 켜고 추방 대상자를 찾아다니고 있다”며 “영주권자, 또는 그 외 비시민권자가 모조품을 판매하다 적발될 경우 십중팔구 추방된다고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토니 채 기자〉  중국 북텍사스 한인 소매업체들 한인 업주도 한인 업주들

2025-03-27

“영사출장소·한인회·상공회, 경찰자녀 장학금 행사 함께 연다”

 주달라스영사출장소(소장 도광헌), 달라스 한인회(회장 김성한), 북텍사스 한인상공회(회장 신동헌)가 올해 경찰자녀 장학금 행사를 공동으로 주최한다. 달라스 한인회 김성한 회장과 북텍사스 한인상공회 신동헌 회장은 지난 24일(월) 낮 12시 수라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경찰자녀 장학금 행사를 함께 주최한다고 밝혔다. 장학금 행사의 공식 명칭은 제17회 달라스 경찰국 및 제3회 북텍사스 경찰국 자녀 장학 행사다. 북텍사스 한인상공회는 지난 16년간 매년 달라스 경찰국 자녀들 중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지난 해 열린 제16회 행사에서는 7명의 경찰 자녀들에게 각 1,000 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주달라스영사출장소는 지난 2년간 달라스, 프리스코, 캐롤튼, 코펠, 루이스빌, 어빙, 플레이노 등 북텍사스 지역 경찰국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제1회 행사는 한인사회발전재단(이사장 이정순)과 주최했고, 지난해 제2회 행사는 달라스 한인회와 함께 주최했다. 지난해 행사에는 한인사회발전재단,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 협의회(회장 오원성), 달라스 호남향우회(회장 김연), 세계한민족 여성 네트워크(KOWIN) 북텍사스 지부(회장 차혜영), 북텍사스 한인상공회, 한미여성회(KIMWA) 북텍사스지부(회장 이오선), 신시스(SYNCIS) 등이 장학금을 후원했다. 출장소, 한인회, 상공회가 올해 장학금 행사를 함께 치르는 것은 역량을 한 데 모으고 비용을 절감해 더 많은 경찰 자녀들에게 장학금 혜택을 주기 위한 것이다. 앞으로 장학금 행사가 매년 이런 식으로 주최될 지 여부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올해는 시범 케이스로 행사를 함께 치르게 된다. 올해 장학생은 달라스 경찰국 자녀 7명, 캐롤튼 경찰국 자녀 3명, 프리스코 경찰국 자녀 2명, 그리고 코펠, 루이스빌, 어빙 경찰국 자녀 각 1명에게 장학금이 지급된다. 플레이노 경찰국은 올해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다. 장학생 외에 우수 경찰관들을 선정해 ‘커뮤니티 우수상’도 수여된다. 인원은 장학생 인원과 마찬가지로 경찰국 별로 차등을 두기로 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함께 소정의 선물이 증정될 예정이다. 달라스 한인회 김성한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달라스 한인사회는 그 동안 다양한 루트로 북텍사스 지역 경찰국 자녀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며 “올해는 출장소, 상공회와 뜻을 모아 장학금 수여식을 함께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북텍사스 한인상공회 신동헌 회장은 “상공회의 달라스 경찰국 자녀 장학금 행사는 올해로 17회째가 된다”며 “출장소, 한인회와 함께 행사 규모를 확대해 행사의 취지를 더 살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학금 수여식 일시는 6월12일(목) 오전 11시로 확정됐다. 다만 장소는 행사의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더 큰 장소를 물색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경찰자녀 장학금 행사의 후원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달라스 한인회(214.306.3200) 또는 북텍사스 한인상공회(469.678.0574)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이러한 경찰 자녀 장학금 행사는 북텍사스 지역 경찰국과 한인사회의 유대관계를 증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지역사회의 치안을 유지하기 위해 수고하는 경찰관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함으로 해서 한인사회가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인식을 깊게 심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열린 제16회 달라스 경찰국 자녀 장학금 시상식에 직접 참석한 에디 가르시아 당시 경찰국장은 “매년 달라스 경찰국에 변함없는 후원과 지지를 보내는 달라스 한인사회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특히 2세들의 교육을 위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은 우리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말한 바 있다. 가르시아 국장은 “치안은 경찰국 단독으로 지킬 수 있는 게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하는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북텍사스 한인상공회의 활동은 타 커뮤니티에 모범이 된다”고 피력했다. 로얄레인 한인타운이 속한 달라스 시의회 제6지구를 대표하는 오마르 나바에즈 시의원도 축사를 통해 한인사회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나바에즈 시의원은 “북텍사스 한인상공회와 장학금 후원 업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2년전 로얄레인에서 발생한 한인 미용실 총격사건이 발생한 직후 에디 가르시아 경찰국장은 관계자들을 긴급 소집해 신속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만큼 달라스 경찰국이 한인사회에 대해 각별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사례”라고 피력한 바 있다.                                 〈토니 채 기자〉영사출장소 경찰자녀 장학금 행사 북텍사스 한인상공회 달라스 경찰국

2025-03-27

“프리스코를 국제무대로 이끌어갈 적임자입니다”

 프리스코 시의회 제2지구에서 텍사스 최초의 한인 여성 부시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테미 서 마이너샤겐(Tammy Suh Meinershagen, 이하 테미 서) 시의원이 오는 5월3일(토) 실시되는 총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테미 서 시의원은 일리노이주 록포드(Rockford)에서 태어난 한인 2세다. 그녀는 “부모님은 근면한 이민자이며 기업가 정신과 신에 대한 깊은 신앙을 가지고 계셨고, 부모님은 저에게 기도의 가치, 우수성에 대한 헌신, 항상 미소를 지으며 최선을 다하는 것을 가르쳐 주셨다”고 어린 시절을 회고한다. 테미 서 시의원은 노스웨스턴 대학교에서 남편을 만났고 영어 교육과 피아노 연주에서 이중 학위를 받았다. 그녀와 가족은 2004년에 프리스코로 이주했다. 테미 서 시의원은 프리스코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녀는 프리스코 공공 예술 위원회(Public Art Board) 활동을 통해 프리스코가 다문화 도시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프리스코가 사상 첫 국제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데 기여했고, 최초의 다문화 위원회(Multicultural Committee)를 설립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그녀는 “프리스코가 아니었다면 누리지 못했을 다양한 경험을 하게됐다”고 밝혔다. 테미 서 시의원은 2021년부터 지금까지 오치드 기빙 서클(Orchid Giving Circle)이라는 단체에서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단체는 북텍사스 아시아 커뮤니티를 위한 사회 변화와 서비스를 지원하는 아시아 여성들의 모임으로, 지난 10년 동안 텍사스 커뮤니티 재단을 통해 아시아계 미국인을 위한 교육, 가정 폭력, 의료, 예술 및 문화, 사회 서비스를 위한 보조금으로 220만 달러 이상을 수여했다. 테미 서 시의원은 이 단체에서 커뮤니케이션 위원으로 봉사하고 있다. 프리스코 예술 재단(Frisco Arts Foundation)도 테미 서 시의원이 열정을 갖고 자문위원으로 봉사하는 단체다. 프리스코 상공 회의소에서 지난 2018년 ‘올해의 비영리 단체’로 지정한 이 재단은 교육 및 보조금 지급을 통해 예술을 대변하는 것이다. 이 단체는 기업들과 협력해 무용, 연극, 시각 예술, 영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 테미 서 시의원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프리스코 교육구(Frisco ISD) 비즈니스 인큐베이터라는 프로그램에서 코치 겸 멘토로 활동하며 비즈니스 역량도 발휘했다. 이 프로그램은 프리스코 교육구 고등학생들에게 자체 제품이나 서비스 스타트업을 개발하는 진정한 기업가 정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지인된 프로그램으로, 참여 학생들은 팀을 이뤄 관심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탐구하고 학습하는 과정이다. 그녀는 헤리티지 고등학교(Heritage High School)에서 코치와 멘토로 일하면서 학생 팀을 이끌어 최종 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 테미 서 시의원은 5월3일 재선을 통해 프리스코를 더욱 경제적으로 왕성하고 문화적 다양성이 풍부한 도시로 이끌겠다는 각오다. 테미 서 시의원은 “프리스코의 발전은 시민들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며 “시민들의 출신 배경이 어떻든, 프리스코에 얼마나 오래 살았는지에 관계없이 우리 모두는 프리스코에 대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각자가 원하는 도시를 만들 기회를 공유한다”고 밝혔다. 테미 서 시의원은 “시의원으로서 제 목표는 세금에 대한 최상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며, 이는 놀라운 편의 시설, 강력한 공공 안전, 삶의 질 제공,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 다양한 인구가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장소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균형 잡힌 예산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제한된 자원과 공공 자금의 영향을 극대화하기 위해 효율성, 효과성, 투명성, 책임성 및 혁신이 필요하다. 시의원으로서 책임감 있는 계획과 재정 감독을 통해 프리스코에 대한 투자에 대해 최대 수익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테미 서 시의원은 “어릴 적, 예술은 저의 한국 이민자 가족에게 중심이었으며, 제가 문화, 유산, 지역 사회의 뿌리를 찾게 해줬다”며 “이를 바탕으로 저는 프리스코가 예술, 문화, 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하도록 확장되는, 균형 잡힌 도시를 만드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테미 서 시의원은 “프리스코는 지금 성공적인 궤도를 달리고 있지만 프리스코가 일시적인 유행에 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프리스코를 시간이 지나도 현재의 위상을 가질 수 있는 도시로 건설해야 한다.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려면 장기적인 건강과 복지를 고려하는 다각적인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테미 서 시의원은 “프리스코 시의회 최초의 아시안 시의원으로서, 또 텍사스 최초의 한인 여성 부시장으로 프리스코 시를 비롯해 텍사스 전역에서 번창하고 있는 다문화 커뮤니티를 대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아시안 인구는 프리스코 전체 인구의 32%를 차지하며 소수인종 중에서 가장 많다. 프리스코에 20년 거주한 시민으로서, 저는 프리스코를 국제무대로 이끌어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재선에 대한 굳은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총선에 투표할 수 있는 유권자등록 마지막 날은 4월3일(목)이며, 조기투표는 4월22일(화)에 시작해 4월29일(화) 종료된다. 본 투표일은 5월3일(토)이다. 이번 총선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프리스코 시 웹사이트(friscotexas.gov)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테미 서 시의원 후원 등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캠페인 웹사이트(www.tammy4frisco.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토니 채 기자〉  국제무대로 적임자 다문화 도시 다문화 위원회 북텍사스 아시아

2025-03-14

“북텍사스 한인상공회, 월드옥타 달라스 지부 새롭게 맡는다”

 북텍사스 한인상공회(회장 신동헌)가 오는 4월17(목)부터 20일(일)까지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가한다. 신동헌 회장은 본지 인터뷰를 통해 북텍사스 한인상공회 전현직 회장단과 일부 임원진, 그리고 어빙 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이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동헌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미국 내 타 상공인 기관 및 단체들과 교류의 시간을 갖고 북텍사스 한인상공회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한국 기업들과의 정보 교류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텍사스 한인상공회는 애틀랜타로 향하기 전에 달라스에서 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 박종만) 달라스 지부 창립 총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예상 날짜는 4월14일(월)이다. 북텍사스 한인상공회는 이미 월드옥타와 논의를 거쳐 달라스 지부를 이끌어 가기로 협의했다. 몇 년 전까지는 달라스 한인 경제인협회가 월드옥타 달라스 지부 역할을 해왔지만, 조직이 사실상 와해되면서 지부의 기능을 해오지 못했다. 창립 총회에는 박종만 월드옥타 총회장이 직접 참석해 북텍사스 한인상공회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한편,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총 460개 기업과 300개 이상의 바이어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돼 근래에 보기 드문 규모의 한국상품박람회가 펼쳐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 2023년 10월에는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월드옥타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제21차)가 해외에서 개최돼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당시 재외동포청이 출범해 치른 첫 번째 대규모 행사로, 지난해 10월에는 전북 전주에서 제22차 대회가 열렸고, 올해 4월 제23차 대회가 애틀랜타 개스 사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것이다.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는 한국에서만 410개 기업이 참가해 전시부스를 차릴 예정이다. 조지아주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는 HD현대중공업, SK, 기아자동차, 금호타이어 등 기업들도 참가한다. 이번 제23차 대회의 특징적인 프로그램으로 B2G(Business-to-Government) 및 G2G(Government-to-Government) 포럼이 꼽히고 있다. 미국 주정부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한국 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출을 돕는 포럼이다. 포럼에는 텍사스를 비롯해 조지아, 뉴저지, 켄터키,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앨라배마, 테네시, 알칸소, 유타, 애리조나 등지서 상무부 장관이 초대된다. 한국에서는 인천, 경북, 경남, 전남, 전북, 충북, 충남, 강원 등 대부분의 광역지자체가 참여한다. 국회에서도 우원식 의장을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 각 2명씩, 총 5명이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피칭 경연대회도 이번 행사에서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약 300개의 한국 스타트업 기업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해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이 중 4~5개 스타트업이 선정돼 상금과 함께 미국 현지 투자사 등과 연결되는 기회를 얻는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이하 미주한상총연)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애너하임 대회에서 열린 스타트업 피칭 경연대회를 통해 200억원의 투자 유치가 성사된 바 있다. 월드옥타 달라스 지부 창립을 위해 4월 달라스를 방문하는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은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명예대회장으로 위촉됐다. 대회장과 명예대회장 추천권한이 있는 미주한상총연 이경철 회장은 “전세계 최대 한인경제단체인 월드옥타의 위상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은 2023년 11월 취임해 월드옥타가 매년 10월 개최해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대규모 한국상품박람회로 격상시켜 KOREA BUSINESS EXPO VIENNA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바 있다. 신동헌 회장은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통해 북텍사스 한인상공회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박종범 월드옥타 총회장을 모시고 달라스 지부 창립 총회를 개최해 한국과의 네트워크 강화도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토니 채 기자〉  한인상공회 북텍사스 북텍사스 한인상공회 달라스 지부 달라스 한인

2025-03-14

북텍사스 일대 강력 폭풍우 급습, 단전 사태로 ‘아수라장’

 북텍사스 일대에 지난 4일(화) 새벽 강력한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이날 새벽 5시 30분께 북텍사스 전역에 사이렌이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최대 시속 75마일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폭풍우가 덮친 것이다. 어빙에서는 EF1급 토네이도가 보고됐다. 이번 폭풍으로 주택가 및 상가의 건물이 파손되는가 하면 나무가 바람에 꺾이고 전봇대가 쓰러지는 등 단전 사태가 북텍사스 일대에서 발생했다. 단전으로 인해 가정집은 물론 상가에 전력이 끊기면서 일상에 큰 지장을 초래했다. 전기는 이날 오후부터 다시 공급되기 시작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다음 날인 5일(수) 오전까지 전기가 끊겨 학교들이 휴교를 하고 가정집과 사업체의 불편이 이어졌다. 이번 폭풍우로 북텍사스 지역 30만 곳의 가정집과 사업체들이 단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토네이도가 강타한 어빙의 경우 바람이 최대 시속 110마일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아파트 건물 외벽이 크게 파손되고 거주자들이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북텍사스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업체인 온코어(Oncor)에 따르면 화요일 오후 1시가 되면서 대부분 지역의 전기가 복구됐지만, 캐롤튼 한인타운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14만 곳 이상이 단전 상태였다. 단전은 전봇대가 쓰러지거나 나뭇가지들이 꺾이면서 전깃줄을 끊으면서 발생했다. 일부 주택가의 벽돌 담장들도 강풍으로 인해 무너지기까지 했다. 수요일까지 단전 상태가 지속되면서 매키니 교육구, 어빙 교육구, 포니 교육구, 캐롤튼-파머스 브랜치 교육구 등이 휴교령을 내렸다. 수요일 오후가 되면서 대부분의 지역들이 일상을 되찾았고, 8일(토) 비가 온 후 북텍사스 지역 날씨는 최저 기온이 화씨 40대 초반에서 최고 기온 70도 중반을 유지하는 화창한 날씨가 예상되고 있다.         〈토니 채 기자〉북텍사스 아수라장 북텍사스 지역 북텍사스 일대 단전 사태

2025-03-07

“축적된 이민생활 지혜와 한국 전통, 차세대에게 전수합니다”

 북텍사스 한인원로회(회장 박영남, 이하 원로회)가 주류사회 유력 인사들을 초청해 유대를 강화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원로회 연례 시상식이 열린 것이다. 지난달 27일(목) 오전 11시 30분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연례 시상식에서 원로회는 주류사회에서 활동하며 한인사회의 권익신장을 위해 힘쓴 인사들에게 감사패를 전하며 그들의 노력을 치하했다. ‘올해의 인물’상은 프리스코 시의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테미 서 마이너샤겐(Tammy Suh Meinershagen) 시의원에게 돌아갔다. 마이너샤겐 시의원은 프리스코 시의회 제2지구를 대표하는 시의원으로, 한인 2세다. 마이너샤겐 시의원은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났고, 2004년부터 프리스코에 거주하고 있다. 그녀는 지난 2022년 프리스코 시의원에 당선된 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이너샤겐 시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북텍사스 한인원로회가 저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나의 문화적 정체성을 받아들이는 것은 내가 성인이 될 때까지 길고 긴 여정이었지만, 프리스코 시의원으로 봉사하는 과정에서 기대치 못했던 힐링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영남 회장은 “테미 서 시의원은 한인 2세로 모두에게 모범이 되는 인물”이라며 “테미 서 시의원과 같은 한인 2세들이 주류사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것은 한인사회의 앞날을 밝게 해준다”고 격려했다. 주달라스영사출장소 도광헌 소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축사를 통해 “한인 공동체가 미국 내에서 더욱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모습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올해의 인물’상 외에도 선구자상(Pioneers Award)이 수여됐다. 이 상은 다년간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활동하며 한인 위상 고취에 노력한 인사들에게 수여됐다. 수상자에는 고 이강복씨, 고 손용상 작가, 이만자 간호사, 최정희 변호사, 최정화씨, 최경주 골프선수, 김인선 관장, 쇼 한 박사(Dr. Shaw Han, Ph. D.)등이 포함됐다. 고 이강복 씨는 지난 1971년 북텍사스 최초의 한인 식품점 ‘고바우’를 설립한 인물이다. 1974년에는 같은 상호로 달라스 미드타운 I-35E 고속도로와 인우드 로드(Inwood Road) 교차지점에 고바우 한식당을 열었다. 고 손용상 작가는 ‘한솔문학’ 창시자로 2024년 별세하기 전까지 북텍사스 한인 문학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했다. 이만자 여사는 1967년 파크랜드 병원에 한국 간호사들이 유입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선구자상을 받았다. 현재 달라스 카운티 검사실에서 검사로 활동하고 있는 최정희 변호사는 한미연합회(KAC) 북텍사스지부 회장을 역임하는 등 한인사회 정치력 시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정화 씨는 지금까지 28년간 한글학교에서 한인 2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며 헌신했다. 최경주 골프선수는 PGA 및 시니어 PGA에서 보여준 훌륭한 커리어로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인선 관장은 평생 태권도에 몸 담으면서 태권도 발전을 위해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쇼 한 박사는 UT오스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인물로, 학계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북텍사스 한인사회를 위해 노력을 기울인 인사들에게도 감사패가 전달됐다. 스티브 베빅(Steve Babick) 캐롤튼 시장, 오마르 나바에즈 달라스 시의원 보좌관인 로라 카데이나(Laura Cadena)씨, 달라스 흑인상공회장을 지낸바 있는 매트 휴스턴(Matt Houston) UNT 달라스 교수 등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스티브 베빅 캐롤튼 시장은 “한인 커뮤니티가 있어 캐롤튼은 더 나은 도시가 됐다”며 “북텍사스 메트로 지역의 중심인 캐롤튼의 한인사회는 유일무이하다. 한인 학교, 교회, 그리고 비즈니스가 캐롤튼에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라 카데이나 보좌관은 “지난 8년간 한인사회와 함께 일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히 로얄레인에 한-영 이중언어 도로 표지판을 설치하고 한인타운을 코리아 타운으로 공식 지정하게 된 일은 하이라이트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트 휴스턴 교수는 “나의 아버지와 박영남 회장은 예전 둘도 없는 친구였다”며 “나의 아버지가 달라스 흑인상공회 수석국장으로 있던 1980년대 박영남 회장과 나의 아버지가 한흑 커뮤니티의 관계를 처음 설립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나의 아버지와 달라스 흑인상공회를 대신해 박영남 회장과 한인사회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 브렌다 로즈(Brenda Rhoades) 판사가 ‘미국에서 한인으로서 겪은 경험’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로즈 판사는 한국 충청북도에서 태어나 어린 나이에 도미한 인물로, 현재는 미 파산법원 텍사스 동부지법 법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로즈 판사가 법원장에 임명된 2003년까지만 해도 로드 판사는 미국 내 유일한 아시안계 파산법원 판사였다. 로즈 판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한인 2세들에게 공부 외의 기술을 가르쳐야 그들이 직업세계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즈 판사는 자신이 유일한 아시안계 파산법원 판사였던 당시를 회상하며 “누구나 낯선 상황에 처하면 그 상황을 빨리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한인 부모들은 이러한 부분에 대한 교육에 많은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즈 판사는 그러면서 “낯선 상황에 처하면 가장 먼저 나와 동질감을 갖는 사람들이 누군지 파악해야 한다”며 “같은 학교를 나왔다던가, 나와 비슷한 자녀를 둔 부모라든가, 이러한 공통점을 가진 사람과 연대하면 낯선 상황을 쉽게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즈 판사는 “직장에서 일만 열심히 한다고 승진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직장에서는 네트워킹 기술을 가져야 승진할 수 있는데, 학교 때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은 사람들이 직장에서 승승장구하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로즈 판사의 기조연설 후 식사 및 네트워킹의 시간으로 이날 시상식은 마무리됐다. 올해 시상식은 SC건설, 진이 스미스 부동산, YL Suh 공인회계사, 김현겸 전 상공회장, 홍선희 치과, 달라스 뉴스타 부동산 신동헌 대포, 세계보석 등이 후원했다. 한편, 원로회는 지난 2022년 8월 6일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한인사회에서 한때 왕성한 활동을 했던 원로들이 주축을 이룬다. 제1회 시상식에서는 당시 재외동포재단(현 재외동포청)에서 축사를 보내왔고, 제2회 시상식에서는 달라스 시의회가 원로회를 지지하는 결의문을 보내왔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텍사스 주 하원이 결의문을 통해 원로회의 공로에 지지를 보내려 했지만 회기가 이미 종료되는 바람에 성사되지 못했다. 박영남 회장은 “원로회는 오랜시간 축적된 이민생활의 지혜와 한국인의 전통을 다가올 세대에게 전수함으로써 차세대의 번영과 성공의 기반을 마련하는 조력자 역할을 위해 구성됐다”며 “원로들은 북텍사스를 고향이라 부르며 정착해왔다. 이제 북텍사스를 옥토로 만들어야 하기에 개척자의 긍지와 품위, 헌신을 더해 다가올 세대의 번영과 성공의 씨앗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로회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councilofkelders.org)를 통해 접할 수 있다.                                         〈토니 채 기자〉이민생활 차세대 북텍사스 한인원로회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한인 2세들

2025-03-07

“한인 사회 역사이자, 한인 간호사들의 대모” 임흥옥 여사 별세

 달라스 한인사회의 역사 그 자체이자 미국 내 한인 간호사들의 ‘대모’인 임흥옥 여사가 지난 16일 별세했다. 항년 94세. 고 임홍윽 여사의 장례식은 지난 24일(월) 오후 1시 코펠에 소재한 롤링 오크스 장례식장(Rolling Oaks Funeral Home)에서 열렸다. 장례식에는 고인의 유가족과 지인,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회장 김효행) 관계자들을 비롯해 달라스 한인회 김성한 회장, 북텍사스 한인원로회 박영남 회장, 김래웅 전 달라스 한인회장, 달라스 ROTC 문무회 이경철 회장 등이 장례식에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고인이 살아생전 출석했던 한우리교회의 이대섭 담임목사의 집도로 진행된 장례식은 슬픔 속에서도 고인이 평소 타인을 위해 헌신을 아끼지 않으며 살아온 삶을 축하하며 기리는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고 임흥옥 여사의 딸과 손녀, 사위가 축사를 통해 고인의 삶을 기렸고,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 김옥금 전 회장이 축사를 통해 고인이 지역사회 및 미주 한인 간호사들에게 남긴 유산의 의미를 되새겼다. 김옥금 전 회장은 추모사에서 “선생님의 경이로운 삶은 선생님이 돌보신 모든 이들에게 유산으로 오래도록 남아있을 것”이라며 “임흥옥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 환한 미소, 그리고 유머는 우리 기억속에 영원히 새겨질 것입니다. 당신이 진심으로 그리울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의 삶은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있을 것입니다”라고 했다. 장례식 후 참석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고인에 대한 추억을 되새기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북텍사스 간호사협회 김효행 회장은 “임흥옥 선생님을 2년 전에 뵈었는데, 그 때 건강하셨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한데 너무 아쉽다”며 “달라스 한인 이민사회와 간호사협회의 큰 별이 지셨다. 너무 마음이 서글프지만 임흥옥 선생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저희가 계속 그 사랑의 정신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부터 2007년까지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 회장과 이사장을 역임한 박기남 전 포트워스 한인회장은 “북텍사스 한인사회의 개척 1세대이신 임흥옥 선생님을 오늘 보내드리며 참 마음이 아프다”며 “그 분이 남겨주신 유산은 저희들 마음속에 항상 기억될 것이다. 이제 천국에서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텍사스 여자대학(TWU) 간호대학 교수직에서 은퇴한 조호순 명예교수는 “임흥옥 선생님께서 돌아가셔서 저희들은 큰 별을 잃은 느낌이다”며 “항상 어머니 같이, 언니 같이, 선생님 같이 멘토로서 저희들을 지도해주셨다. 저희 간호사들을 위해서 항상 봉사해주시고 많은 일을 한 것은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TWU 간호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 이사장으로 있는 이미경 교수는 “오늘 많은 분들이 추모사를 한 것처럼 임흥옥 선생님은 사랑을 많이 베푸시는 분이었다”며 “선생님은 항상 후배 간호사들이 어떻게 활동하는 지 살펴보셨고, 저희들이 도움이 필요할 때 항상 먼저 연락을 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기려야 할 것은 선생님이 한인 간호사로서 미국에 첫 발을 디딘 개척자라는 것이다. 1960년대 파크랜드 병원으로 오신 이후로 많은 간호사들의 모델이 되셨다. 그 뒤로 얼마나 많은 간호사들이 미국에 올 수 있었는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현재 수만 명의 미국내 한인 간호사들과 200명 넘는 한인 간호대 교수들의 주축이 되신 분”이라고 말했다.   달라스 한인사회 역사 그 자체   고 임흥옥 여사의 헌신적 삶은 1951년 연세대학교 간호대학을 졸업하면서 시작됐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전선에서 부상당한 군인들을 치료하는 간호사로 국군수도병원의 의료진과 함께 부상병들을 돌봤다. 1963년에는 연세대학교 간호학과 부교수로 재직하며 세브란스병원 간호부장으로 근무했다. 고인은 1967년 달라스 파크랜드 병원의 이민 후원으로 도미했다. 당시 고인의 손에는 단돈 200달러와 100달러짜리 일본산 라디오가 전부였다고 한다. 파크랜드 병원에서 지원해준 900달러의 항공료는 매달 월급에서 30 달러씩 갚아 나가며 절약하며 생활을 했다. 고인은 간호사로 50년 동안 근무했다. 그 중 34년은 미국에서 일했다. 고인은 1967년부터 1974년까지 파크랜드 병원에서 중환자실 수간호사로 승진했다. 이후 2000년 12월까지 세 곳의 병원에서 헌신적으로 근무했다. 특히 고인은 간호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임상 전문 간호사(CNS)로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고인은 1969년 42명의 한인 간호사들과 함께 미주 최초로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를 설립해 한인 간호인력 양성에 앞장서는 한편 달라스 한인 공동체 발전에 기여했다.   고인은 생애 두 권의 책을 집필했는데, 지난 2011년 발간된 ‘백의의 천사’를 위해 5,000달러를 출판자금으로 기부했다.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 김옥금 전 회장은 “50년이 지난 지금도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는 여전히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며, 선생님은 지속적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이어 가셨다”며 “특히 선생님은 1972년부터 1982년까지, 갓 이민 온 한인 간호사들에게 미국 간호사 면허시험(NCLEX) 강의를 제공하며 후배 양성에 힘쓰셨다”고 회고했다. 고인은 1997년 텍사스 간호사협회에서 선정하는 ‘위대한 간호사 100인’에 포함되는 영예도 안았다. 고인이 수상한 상 중 가장 권위있는 상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여한 국민훈장 목련장이다.  지난 2016년 제10회 세계 한인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 정부는 한인 이민사회 발전과 한국계 간호사 위상 제고, 동포사회 봉사활동 등에 대한 고 임흥옥 여사의 공로를 인정해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여했다. 전수식은 2016년 11월18일 달라스 한인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임흥옥 여사의 목련장 포상을 추천했던 유석찬 당시 한인회장은 “달라스 한인사회 태동의 주역이자, 지난 50여년간 한인들의 따뜻한 이웃, 후배 간호사들의 어머니역할을 해오신 임흥옥 여사의 업적에 경의를 표한다”며 “임흥옥 여사와 그 길을 묵묵히 따라 걷는 북텍사스 간호사협회의 헌신에 감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4일 고인의 장례식에 참석한 달라스 한인회 김성한 회장은 본지 인터뷰를 통해 “북텍사스한인간호사협회를 창립하고, 한인 간호 인력 양성과 의료 봉사에 헌신하며 우리 한인 사회의 의료 기반을 다지신 고 임홍옥 여사께서는 헌신적인 노력과 따뜻한 마음으로 많은 한인들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힘쓰셨다”며 “또한 수많은 간호 인재를 길러내어 지역 사회의 건강과 복지에 큰 기여를 하셨다. 그분의 헌신과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 한인 사회의 의료 기반도 지금처럼 탄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사님께서 남기신 뜻과 업적은 앞으로도 우리 한인 사회의 귀한 유산으로 남아, 후세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라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삼가 고인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가족은 고인의 살아생전 유지를 받들어 장례식 조의금을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 장학기금으로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김효행 회장이 전해왔다. 김 회장은“저희 협회 초대 회장이시고 달라스 한인회의 1~4대 회장의 부인으로 헌신하신 선생님의 사랑의 유산이 후배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토니 채 기자〉  한인 간호사 달라스 한인회장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 북텍사스 한인사회

2025-02-28

“텍사스 공교육 시스템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달라스 한인 2세들 중에는 주류사회 요직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물들이 많다. 그 중 한 명이 체이스 박(한국성명 박규현)이다. 체이스 박은 한인전문가네트워크(KAPN) 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평소 한인 2세 리더십 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는 인물이다. 그가 최근 북텍사스 지역 최고의 명문 학군으로 평가되는 캐롤 교육구(Carroll ISD)에 재무담당 최고 책임자(CFO)로 영입됐다. 체이스 박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경험담과 한인 2세들에 대한 그의 조언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체이스 박은 어빙에서 태어났고 코펠에서 성장했다. 체이스 박은 세인트 마크(St. Mark’s School of Texas)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에모리 대학(Emory University)을 거쳐 텍사스대학(UT Austin) 비즈니스 스쿨에서 학업을 쌓았다. 그는 졸업 후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하이랜드파크 교육구(Highland Park ISD)에서 지난 5년간 재무담당 국장으로 근무하며 교육 재정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체이스 박은 미 육군에서 5년간 복무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달라스 시청에서 회계 감사관으로 근무하며 공공 재정 및 감사 업무에서도 전문성을 쌓았다. 체이스 박이 새롭게 재무담당 최고 책임자로 임명된 캐롤 교육구는 소비자 정보 매체인 니치(Niche.com)와 사우스레이크 스타일(South Lake Style)에 의해 2025년 북텍사스 최고의 명문 학군으로 선정됐다. 텍사스 전역에서는 3위에 랭크됐다. 이 학군은 학업 성취도, 교사 질, 대학 준비도, 클럽 및 활동, 스포츠 등 다양한 부문에서 최고 수준을 유지하며 텍사스 내 최우수 공립 학군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공립학교의 재무담당 최고 책임자는 오늘날의 환경에서 매우 까다로운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 지난 3년 동안 20% 이상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2019년 이후 주정부의 학생 1인당 교육 예산 지원이 전혀 증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재정적 제약 속에서 재무담당 최고 책임자는 납세자의 세금을 최대한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관리해 교육구의 모든 학생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본연의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매년 예산을 준수하면서도 장기적인 재정 건전성과 운영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자원을 배분하는 것이 재무담당 최고 책임자의 핵심 역할이다. 체이스 박은 커리어에서 다양한 도전에 직면했지만 그는 항상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는 태도를 유지해 왔다. 그는 “과정을 믿으라”는 자신의 신념을 신뢰하며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며, 기회가 왔을 때 이를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긴다. 체이스 박은 “많은 분들이 대나무 천장(bamboo ceiling)이라는 개념에 공감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그것을 제 경력 발전의 장애물로 인식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분야에는 뛰어난 인재들이 존재하며, 경쟁은 자연스러운 요소입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역량을 끊임없이 발전시키고, 어떤 기회가 주어지더라도 당당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입니다”라고 소신을 밝힌다. 체이스 박은 성공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며 때로는 실패와 좌절을 겪을 수도 있지만, 꾸준한 노력과 끈기가 있다면 결국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거절이나 장애물은 나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디딤돌일 뿐입니다. 저는 헌신과 인내로 기회를 기다리고 준비한다면, 결국 그 기회는 찾아오고, 저는 이를 놓치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체이스 박은 한인 1.5세 및 2세들에 대한 조언으로 자신이 전문적인 커리어를 쌓아가는 과정에서 얻은 몇 가지 경험담을 공유했다. 첫째,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커리어의 초반부에 자격증 취득이나 전문 교육을 통해 남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다면 장기적으로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특정 기술을 조기에 익히고 전문성을 키우면 자연스럽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자리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직장 내 동료뿐만 아니라 같은 업계의 전문가들과도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본인이 목표로 하는 역할에 있는 사람들과 교류하며 그들의 조언을 듣는 것은 커리어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 사람들과의 인연은 예기치 않은 순간에 큰 기회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관계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현재 맡은 일에서 최선을 다하고 성장의 기회를 찾아야 한다. 주어진 업무에 능숙해지면 보다 높은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가 책임을 요청해야 한다. 이러한 태도는 조직 내에서 성장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실제로 더 큰 역할을 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체이스 박은 이제 자신의 진정한 커리어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는 “앞으로도 긴 여정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ISD와 지역 사회를 위해 계속 헌신하고 싶습니다. 저는 신뢰할 수 있고 윤리적인 리더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조직과 학생들의 최선의 이익을 고려하여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나아가, 텍사스의 공교육 시스템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미래의 리더가 될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라고 전한다. 체이스 박은 부인 나야 박(Naya Park) 씨와의 사이에 두 딸을 두고 있다. 나야 박 씨는 교육과 부동산 시장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갖춘 한인 부동산 전문가로, 달라스 한인 부동산 시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학군과 부동산 가치를 고려한 최적의 주거 환경을 한인 가정에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토니 채 기자〉텍사스 공교육 최근 북텍사스 북텍사스 최고 하이랜드파크 교육구

2025-02-28

북텍사스 한인상공회 “마이클 아이고 임시국장을 추천합니다”

 북텍사스 한인상공회 신동헌 회장이 달라스 경찰국 마이클 T. 아이고(Michael T. Igo) 임시국장을 차기 달라스 경찰국장으로 추천한다는 내용의 추천서를 달라스 시의회에 전달했다. 신동헌 회장은 지난주 달라스 시의회 오마르 나바에즈 시의원 등 총 6명의 시의원에게 북텍사스 한인상공회가 마이클 아이고 임시국장을 경찰국장으로 추천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 신동헌 회장은 추천서를 통해 “마이클 아이고 임시국장은 지난 1992년부터 한인사회의 안전과 웰빙을 위해 강력한 리더십과 헌신을 발휘했으며, 이는 한인사회에 큰 도움이 됐다”며 “마이클 아이고 임시국장은 법집행 당국과 지역사회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한 한인사회의 진정한 친구”라고 밝혔다. 신동헌 회장은 그러면서 “우리는 마이클 아이고 임시국장을 달라스 경찰국장으로 적극 추천한다”고 밝혔다. 마이클 아이고 임시국장은 이 같은 추천서를 보낸 북텍사스 한인상공회에 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북텍사스 한인상공회의 이번 추천서는 마이클 아이고 임시국장이 달라스 경찰국장으로 선임되는 데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달라스 경찰국은 차기 국장을 찾기 위해 2월 초부터 전국적인 인물 탐색에 나서고 있다. 경찰국장 자리는 지난해 10월 에디 가르시아 국장이 떠나면서 공석이 됐고, 그 때부터 마이클 아이고 임시국장이 맡고 있다. 달라스 모닝뉴스에 따르면 현재 마이클 아이고 임시국장이 차기 국장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가장 큰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신동헌 회장은 마이클 아이고 임시국장 외에 세 명의 경찰국 직원들과 올해 6월 12일로 예정된 달라스 경찰 자녀 장학금 행사와 한인상권 안전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신동헌 회장은 올해 장학금 행사는 달라스 경찰국 뿐만 아니라 캐롤튼 경찰국도 함께 포함시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니 채 기자〉한인상공회 임시국장 달라스 경찰국장 북텍사스 한인상공회 현재 마이클

2025-02-14

“북텍사스 한인상공회, 신동헌 회장 체제 공식 출범”

 제33대 북텍사스 한인상공회(회장 신동헌, 이하 상공회)가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상공회는 지난 1일(토) 오후 6시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서 한인사회와 주류사회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평소 한인사회와 두터운 친분을 쌓아온 주류사회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달라스 경찰국 마이클 T. 아이고(Michael T. Igo) 임시국장을 비롯해 라파엘 안치아 텍사스 주하원의원, 오마르 나바에즈 제6지구 달라스 시의원, 스티브 베빅 캐롤튼 시장, 조 차파 어빙상공회 부회장을 비롯해 오클라호마 촉타오 네이션 경제개발국, 리차슨 상공회 등이 참석해 신동헌 회장 체제의 상공회 출범을 축하했다. 달라스 뿐만 아니라 휴스턴 등 타지역 한인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달라스한인회 김성한 회장을 비롯해 휴스턴 한인상공회의소 강문선 이사장과 이든 리 회장, 알칸사 한인상공회의소 이창헌 전회장과 정영석 회장, 애틀란타 한인상공회의소 한오동 회장,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이경철 총회장 등이 참석해 제33대 상공회가 앞으로 북텍사스를 넘어서는 전국구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수많은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신동헌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선배 회장단에 대한 감사와 경의를 표했다. 신동헌 회장은 “제33대 북텍사스 한인상공회는 40년 전 전임 회장단이 뿌린 씨앗을 거두는 수확의 시기가 될 것”이라며 “달라스 한인상공회로 시작한 우리 단체는 긴 역사와 전통을 뿌리삼아 큰 성과를 내는 임기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함께 성장하고 함께 성공할 것”이라며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우리 모두 함께 풍요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피력했다. 신동헌 회장은 자신의 임기동안 지역사회 경제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시할 것이며 무엇보다 한인 소상공인들의 안전한 경제활동을 위한 지역사회 방범 강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동헌 회장은 이를 위해 이미 달라스 경찰국과 캐롤튼 경찰국을 방문해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한 협력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신동헌 회장의 취임사에 앞서 주류사회 인사들의 축사가 줄을 이었다. 마이클 아이고 달라스 경찰국 임시국장은 “북텍사스 한인상공회는 달라스 경찰국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난 17년간 경찰관 자녀 장학금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경찰 가족들을 위해 끊임 없는 봉사의 정신을 실행해 왔다”며 “달라스 경찰국은 앞으로도 한인사회와 함께 협력하며 더 안전하고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라파엘 안치가 텍사스 주하원의원은 “로얄레인 코리아타운 지정을 통해 한인사회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공식적으로 인정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신동헌 회장의 취임을 통해 한인사회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스티브 베빅 캐롤튼 시장은 “캐롤튼은 한인 및 기타 소수민족이 다수를 이루는 도시”라고 운을 뗀 뒤 “상공회 전임회장과 신임회장, 그리고 모든 상공회의소 임원진 여러분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시정부와 주정부 관계자, 기업들이 함께 협력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여러분들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캐롤튼은 없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마르 나바에즈 달라스 시의원은 “범죄율이 높고 낙후됐던 로얄레인 지역을 한인들이 스스로 정비하고 비즈니스를 번창시켰다”며 “달라스 시정부의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도 스스로 정리하고, 달라스 경찰국과 협력해 범죄를 줄이고 경제를 성장시켰다. 이는 로얄레인을 코리아타운으로 지정하기에 충분한 증거”라고 말했다. 벤자민 범가너 주 하원의원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인상공회가 지역사회에 기여한 부분을 높이 샀다. 그는 “헌신적인 비즈니스 운영과 지역사회 리더십 덕에 우리 모두가 성장할 수 있었다”며 “한인사회는 일자리를 창출 및 문화적 다양성을 통해 지역사회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고 평했다. 이날 행사의 하일라이트는 이상윤 전회장이 신동헌 신임회장에게 상공회기를 전달하면서 절정에 달했다. 이상윤 회장은 참석자들을 향해 상공회를 향한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고, 신인 회장단에게는 상공회의 새로운 역사를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신동헌 회장을 도와 앞으로 2년간 상공회를 이끌어갈 임원진과 이사진도 소개됐다. 김현겸 전 회장이 감사를 맡고 고근백 이사장과 진이 스미스 부이사장이 이사회를 이끌게 된다. 임원진에는 영어권 차세대 리더들을 통해 신형 엔진이 장착돼 33대 상공회가 신·구의 조화를 잘 이뤄 새로운 영역의 사업을 개척하는 데 최적화됐다는 평을 받는다.             〈토니 채 기자〉  한인상공회 북텍사스 북텍사스 한인상공회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휴스턴 한인상공회의소

2025-02-07

북텍사스 한인상공회, 오클라호마 촉타오 네이션 육류 가공 시설 방문

 오클라호마에 위치한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 촉타오 네이션(Choctaw Nation)이 운영하는 육류 가공 업체가 북텍사스 한인사회에 러브콜을 보내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텍사스 한인상공회 신동헌 회장은 최근 오클라호마 촉타오 네이션에서 운영하는 육가공 시설을 견학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방문에는 김현겸 전 상공회장과 이인규 이사가 함께 했다. 신동헌 회장 일행은 촉타오 네이션 내 상무부를 이끌고 있는 에반 휘틀리(Evan Whitley) 수석국장을 만나 이들이 운영하고 있는 육가공 시설을 둘러봤다.   촉타오 네이션 인디언 보호구역은 오클라호마주 남동부에 위치한 연방 정부가 인정한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인 촉타오(Choctaw) 부족의 자치 지역이다. 촉타오 네이션은 미국에서 가장 큰 원주민 부족 중 하나로 자체적인 정부, 법률, 경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오클라호마주 남동부 지역(총 10개 카운티 포함), 카지노(촉타오 카지노 & 리조트), 호텔, 관광업, 농업, 석유 및 가스 사업, 기술 산업 등을 통해 경제적으로 독립성을 유지하고 있는 이 보호구역은 상당히 고급 블랙앵거스 소를 사육하고 도축한 후, 가공 및 포장해 상품화하는 육류 가공 플랜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육포(비프 저키), 소시지 등의 다양한 육류 제품도 생산한다. 신동헌 회장 일행은 시설을 두루 둘러본 후 이 곳에서 운영하는 식당을 방문해 블랙 앵거스 소고기의 맛을 직접 본 후 한인사회와의 사업 연계 가능성을 타진했다. 촉타오 네이션의 블랙 앵거스 소고기는 탄생부터 도축까지의 모든 과정에 개별적 개체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곳에서 도축되는 개체 중 약 85%가 USDA(미농무부) Choice 이상급의 고급 육류인데다, 도축 후 약 14~21일간의 건조숙성(Dry Aging) 과정을 거쳐 육질의 부드럽기가 다른 소고기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다는 게 신동헌 회장의 설명이다. 신동헌 회장 일행이 둘러본 시설들 중에는 쓰리 리버스 밑 컴퍼니(Three Rivers Meat Company)라는 곳이 있는데, 이 곳은 오클라호마주 스미스빌에 위치한 촉타오 네이션과의 파트너십으로 운영되는 미농무부가 인증한 육류 가공 시설이다. 이 시설은 주로 소와 돼지를 도축 및 가공하며 염소와 양, 계절에 따라 야생 동물도 가공한다. 또한 소시지, 베이컨, 치킨 프라이드 스테이크와 같은 부가가치 제품도 생산한다. 시설 내에는 육류 및 델리 코너가 있는 소매점과 카페가 있어 신선한 고기, 델리 미트, 수제 치즈, 조리된 음식을 제공한다. 또한, 냉동 및 냉장 섹션과 신선한 농산물을 갖추고 있어 육류 외의 다양한 제품도 제공한다. 쓰리 리버스 밑 컴퍼니는 현재 연 2500 두를 도축하고, 향후 처리 능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미농무부 인증을 통해 생산된 제품은 주 경계를 넘어 판매하거나 배송할 수 있다. 이 곳에서는 현재 2500 여두의 소를 도축하는데, 잉여 축산물이 약 700두 이상이 되고 있다. 쓰리 리버스 밑 컴퍼니 측에서는 이를 미국내 한인 업체들에게 도매로 판매하거나 한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는데, 북텍사스 한인상공회가 도움을 제공하기로 했다. 북텍사스 한인상공회는 이러한 기회를 통해 한인 업체들이 가까운 곳에서 고급 육류를 구매할 수 있거나 한국으로 수출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촉타오 네이션의 육류 구매 및 한국 수출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신동헌 회장(214.470.9724)을 통해 문의하거나 웹사이트(choctawranches.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토니 채 기자〉오클라호마 한인상공회 북텍사스 한인상공회 육가공 시설 육류 가공

2025-02-07

“북텍사스는 바야흐로 한국식 치킨 전성시대”

 북텍사스 지역에 바야흐로 ‘한국식 치킨 전성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한인 소비자들은 물론 타문화권 소비자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며 수많은 한국식 치킨 업체들이 성업 중인 것이다. 캐롤튼과 달라스 로얄레인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한인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브랜드만 꼽아도 10여 개의 업체들이 영업 중이다.   가장 최근 북텍사스에서 한국식 치킨 시장에 도전장을 낸 업체는 푸라닭(Puradak)이다. 푸락닭은 최근 캐롤튼 올드 덴튼 로드(Old Denton Rd.)와 프랭크포드 로드(Frankford Rd.) 교차지점 남동 코너 쇼핑몰에 문을 열었다. 푸라닭은 지난 2014년 한국에서 설립된 치킨 프랜차이즈로, 명품 패션 브랜드를 연상케 하는 상호로도 유명하다.   이 외에도 펠리카나 치킨(Pelicana Chicken), 비비큐 치킨(bb.q Chicken), 넘버원 플러스 치킨(No.1 Plus Chicken), 충만치킨(CM Chicken), H마트 내 또래오래 치킨(Toreore Chicken), 굽네치킨(Goobne Chicken), 본촌치킨(Bonchon Chicken), 요리엔 치킨(Yorienn Chicken) 등이 북텍사스에서 한 개 또는 그 이상의 지점을 운영하며 한국식 치킨 시장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각자의 독특한 레시피로 차별화 전략을 벌이고 있다. 한국식 치킨이 북텍사스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인기를 구가할 수 있는 배경에는 닭고기가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단백질 식재료라는 전재가 깔려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인들의 닭고기 소비량은 2010년부터 소고기 소비량을 넘어서며 꾸준히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가금류협회(NCC)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미국인 1인당 닭고기 섭취량은 96.2파운드, 2020년에는 1인당 95.4파운드로 증가했다. 리서치 전문기관 스테이티스타(Statista)의에 따르면 2019년 미국인 1억 725만 명이 냉동 닭튀김을 소비했고 2023년에는 이 수치가 1억 7,951만 명에 달했다. 여기에 한국식 치킨 특유의 달고 매운 맛의 소스, 간장 마늘 소스 등 다양한 소스를 더해 바삭하게 조리한 게 타문화권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다는 분석이다. 한국식 치킨의 가장 큰 매력은 독특한 조리법과 다양한 종류의 양념이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대부분의 한국식 치킨은 두 번 튀기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외부는 바삭하고 내부는 촉촉하게 유지된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타문화권 소비자들이 익숙했던 기존의 치킨과 달리 미국식 치킨에서 흔히 경험할 수 없었던 맛을 보인다. 전통적인 미국 치킨에 비해 한국식 치킨은 다양한 맛과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어 인기를 끈다. 대부분의 미국식 치킨은 기본 튀김이나 바비큐 스타일에 국한되는 것에 반해 한국 치킨은 매운맛, 달콤한 맛, 간장맛 등 다양한 소스를 통해 차별화된 맛을 볼 수 있다. 한류의 영향도 미국에서 한국식 치킨이 인기 메뉴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큰 이유들 중 하나라는 분석도 있다. 한국 드라마나 예능에 나오는 한국 음식들이 타문화권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마련인데, 치킨과 맥주를 함께 즐기는 이른바 치맥 문화가 타문화권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것이다. 드라마에서 본 한국식 치킨을 직접 시식해보고 싶어 한국식 치킨 업체를 찾는 것이다. 북텍사스와 같이 대형 코리안 타운이 형성돼 있다는 점도 타문화권 소비자들이 한류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다는 점도 한국식 치킨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게 된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국식 치킨이 미국식 치킨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기름지다는 인식도 도움이 된다. 실제로 KFC나 파파이스 치킨 등 전통적인 미국식 치킨을 맛을 보면 기름에 범벅이 된 듯한 맛과 식감을 낸다. 하지만 한국식 치킨은 비교적 기름이 덜하고 식감이 바삭해 기름진 음식이라는 인식을 피하게 된다. 일부 한국식 치킨 브랜드에서는 올리브유나 다양한 허브와 향신료를 활용한 레시피를 통해 치킨을 비교적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다가간다. 마케팅의 전략도 하나의 성공 요인으로 지목된다. 한인 소비자들을 주요 타깃으로 하지 않고 타문화권 소비자들을 주요 타깃으로 해 서비스나 메뉴 구성, 광고 등을 현지화에 성공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북텍사스를 비롯한 미 전역의 한국식 치킨 브랜드 확장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6년 미주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BBQ치킨을 시작으로 교촌치킨, 충만치킨, 페리카나, 굽네치킨 등이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한국식 치킨 업체들이 앞다퉈 미국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들 업체들이 한인타운에 몰려 한인 소비자들만 바라보기 보다는 얼마나 많은 타문화권 소비자들을 확보하느냐가 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토니 채 기자〉북텍사스 전성시대 한국식 치킨 타문화권 소비자들 한국 치킨

2025-01-31

“한인타운 번영해야 모두 번영”, 상공회·캐롤튼 경찰국 협력 다짐

 북텍사스 한인상공회(회장 신동헌, 이하 상공회)가 한인타운 안전 및 방범 강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달라스 경찰국 북서경찰서를 방문해 생수를 전달하고 로얄레인 한인상권 안전강화에 대한 협조를 구한 후, 이번 주에는 캐롤튼 경찰국을 방문한 것이다. 신동헌 회장 및 임원진은 지난 28일(화) 오후 12시 30분 캐롤튼 경찰국을 방문해 90박스 넘는 병 생수를 전달하고 로베르토 아레돈도(Roberto Arredondo) 국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캐롤튼 경찰국에 근무하는 한인 현 김(Hyun Kim) 경관도 배석했다. 먼저 신동헌 회장이 아레돈도 국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신동헌 회장은 “캐롤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항상 수고하는 캐롤튼 경찰국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비록 큰 선물은 아니지만 경찰관들을 위해 병 생수를 가져왔다. 경찰국에 대한 한인사회의 감사의 뜻으로 받아달라”고 말했다. 이에 아레돈도 경찰국장은 “한인타운 및 한인들은 캐롤튼 시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며 “한인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의 우리의 임무다. 이렇게 생수를 제공해주니 감사할 뿐이다”고 화답했다. 신동헌 회장은 달라스 경찰국 북서경찰서에 제안한 것과 마찬가지로 캐롤튼 경찰관들과 상공회 임원진이 캐롤튼 한인상권을 걸어다니며 방범도 챙기고 한인들의 목소리를 듣는 기회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아레돈도 경찰국장은 “한인타운이 번영해야 우리 모두가 번영할 수 있다”며 “그 번영의 밑바탕에는 안전이 전제돼야 한다”고 답했다. 아레돈도 국장은 그러면서 “한인들에게 더 적합한 경찰 업무를 제공하기 위해 우리는 수시로 한인 경관을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신동헌 회장은 한인 경관 모집에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답했다.                     〈토니 채 기자〉번영 한인타운 한인타운 안전 경찰국 협력 북텍사스 한인상공회

2025-01-31

의료인 양성 학교 DMS 1기 졸업식 성료, 졸업생 33명 배출

 한인이 운영하는 의료인 양성학교 DMS 케어 트레이닝 센터(DMS Care Training Center, 이하 DMS 원장 크리스틴 손)가 첫 졸업생들을 배출했다. DMS는 지난 11일 캐롤튼 리저널 메디컬 센터(Carrollton Regional Medical Center, Professional Plaza2) 내에 위치한 DMS 센터에서 2024년 1기 졸업식을 거행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10여 명의 졸업생들과 가족을 비롯해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 김효행 회장, 그리고 파크랜드 병원 Employee Health 매니저 등이 참석했다. 크리스틴 손 원장은 졸업생들에게 일일이 졸업장을 수여했고, 졸업생들은 자신이 겪은 과정에 대한 소회를 참석자들과 함께 나눴다. 2년여의 준비 끝에 텍사스 보건복지부(Texas Health and Human Services)와 텍사스 노동위원회(Texas Workforce Commission)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고 2024년 초 개원한 DMS는 지난 해 총 33명의 학생이 간호 조무사, 채혈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졸업생들 중에는 양로원이나 클리닉 등에 이미 취업한 경우도 있고, 현재 구직 활동을 벌이는 경우도 있다. 현재는 11명이 수업을 듣고 있는데, 일부 졸업생들 중에서도 추가 자격증 취득을 위해 앞으로 DMS에서 학습을 지속할 계획이다. DMS의 크리스틴 손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처음에는 한인들에게 의료 세계에 대해 많이 알리고 싶다는 생각에 DMS를 시작하게 됐다”며 “때로는 힘도 들고 신념이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학생분들이 열심히 하며 자격증을 취득하는 모습을 보고 큰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손 원장은 그러면서 “학생 여러분들도 용기를 내서 시작한 과정이었을 것”이라며 “언젠가 우리 모두 병원에서 근무하며 함께 만날 날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손 원장은 그러면서 축사를 위해 졸업식에 참석한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 김효행 회장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손 원장은 “김효행 회장님께서 저희 학교를 많이 지원해주셨다”며 “저희 학교를 의료인 양성 학교로 인정해주셔서 건강박람회에도 초대해 주시고, 코리안 페스티벌에서도 저희가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다”고 소개했다. 김효행 회장은 축사에서 졸업생들을 향해 “여러분들이 꿈을 이루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 이 순간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훌륭한 인재를 양성해주신 DMS 원장님과 강사진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효행 회장은 “간호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생명을 살리고 마음을 위로하고 인간애를 실천하는 숭고한 일”이라며 “앞으로 여러분들의 따뜻한 손길이 많은 이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DMS는 간호 조무사(요양 보호사), 채혈사(NHA CPT), 클리니컬 메디컬 어시스턴트(CMA, NHA CMA), 약사보조(NHA CPhT), 심전도기사(NHA CET), 심폐소생술(AHA BLS, ACLS) 등의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을 제공한다. DMS 주소는 4333 N. Josey Ln. #201, Carrollton, TX 75010이며, 교육과정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dmscarekorea.com)를 방문하거나 전화(469.605.6035), 문자(682.702.4537),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문의 하면 된다.                 〈토니 채 기자〉졸업생 의료인 의료인 양성학교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 일부 졸업생들

2025-01-16

“북텍사스에 한파, 겨울철 차량 관리 그 어느 때보다 중요”

 이번 주 북텍사스에 한파가 몰아 닥치면서 겨울철 차량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극한의 날씨 속에서 차량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본적인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달라스 한인타운에 위치한 프로콜리전 센터(Pro Collision Center)의 찰리 서 대표는 겨울철 차량 관리는 안전한 운전과 차량 수명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강조했다. 먼저 타이어 공기압의 경우 온도가 낮아지면 공기압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정기적으로 공기압을 점검하고 적정 수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추운 날씨는 배터리 성능을 저하시킨다. 배터리 충전 상태와 수명을 점검하고, 필요 시 교체를 고려해야 한다. 부동액(안티프리즈)의 농도를 점검해 동파를 방지해야 한다. 냉각수가 부족하지 않은 지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보충해야 한다. 차 앞 유리 워셔액은 겨울용으로 교체해 동결을 방지해야 한다. 또한 와이퍼 블레이드가 마모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눈과 얼음을 제거하기 위해 성능이 좋은 와이퍼를 사용하는 게 좋다. 겨울철에는 연료탱크를 항상 절반 이상 채워둬야 연료 라인의 결빙을 예방할 수 있다. 히터와 성에 제거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창문 성애를 빠르게 제거하기 위해 제상기 기능을 점검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특히 차량 외부에 왁스를 발라 도장을 보호해야 한다. 문 틈새에 실리콘 스프레이를 뿌려 문이 얼어붙는 것을 방지하는 것도 좋다. 겨울철 비상 상황을 대비해 담요, 손전등 및 여분의 배터리, 스노우 체인, 삽, 얼음 제거기 및 스크레이퍼, 그리고 비상 식량 및 물을 구비해 놓을 것을 찰리 서 대표는 추천한다. 눈길이나 빙판길에서의 제동 성능을 위해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 상태를 점검하는 게 좋다. 찰리 서 대표는 “정기적으로 차량을 점검하고,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비하는 게 겨울철 안전한 운전의 핵심”이라고 조언한다. 루이스빌 디스카운트 바디샵(Hales Collision Center)의 존 안(John Ahn) 대표 역시 겨울철 철저한 차량 관리 및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타이어는 도로와 직접 닿고, 차량의 접지력을 책임지고 있는 핵심 부품”이라며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는 겨울철에는 타이어 공기압이 줄어들기 때문에 타이어 경고등이 자주 뜰 수 있다. 타이어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시동음이 이상하거나 전조등 및 헤드램프 밝기가 약해진 경우 자동차 배터리에 문제가 생겼을 확률이 높다. 특히, 계기판에 배터리 경고등이 들어온다면 바로 배터리 점검에 들어가야 한다. 냉각수를 체크하기 위해서는 시동을 끄고 엔진이 완전히 식은 후 자동차 보닛 안의 냉각수 보조 탱크를 확인하는 게 좋다. 냉각수 양이 부족하다면 MAX 선으로 보충하고 냉각수가 얼지 않도록 부동액과 물을 5:5 비율로 혼합하여 사용할 것을 안 대표는 권한다. 엔진오일을 체크하기 위해서는 차량을 평지에 주차한 후 시동을 끄고 약 5분 정도 대기한 후 엔진이 멈춘 상태에서 오일 게이지를 뽑아 닦은 후 오일 딥스틱을 다시 넣는다. 이때 묻어난 오일이 Full과 Low 사이에 있으면 정상이지만 Low에 가깝다면 오일을 보충해야 한다. 안 대표 역시 워셔액과 와이퍼 체크를 강조한다. 안 대표는 “눈이 오거나 외부와 온도 차이가 많이 나는 겨울, 워셔액과 와이퍼 점검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출발하기 전에 워셔액의 분사량과 와이퍼의 상태를 확인하고, 반드시 겨울철용 워셔액을 사용해 보충해주며, 와이퍼의 고무가 닳아 성능이 떨어지면 즉시 교체해 주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워셔액은 결빙도 방지해 주기 때문에 겨울에는 필요 없다며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특히 유리창에 와이퍼가 얼어붙었을 경우 모터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안 대표는 눈길을 주행한 뒤에 세차를 하지 않는다면 자동차의 하부에 부식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눈과 얼음이 녹으면서 생기는 물도 문제지만, 특히 눈길에 뿌려진 염화칼슘 때문에 부식이 더 빠르고 심하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눈길을 달린 후에는 반드시 하부 세차를 해야 하며,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에 거주할 때는 언더 코팅으로 부식을 예방할 수도 있다.   캐롤튼 소재 ARS 자동차 바디 복원의 제이 김 대표는 자동차 엔진 고장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철에 더욱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엔진을 둘러싼 주변 온도가 낮아져 연료와 엔진오일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하고, 엔진이 적정 온도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늘어나 엔진의 부담이 가중된다고 조언한다. 이러한 문제를 덜기 위해서는 미리 정비소를 방문해 전문가에게 엔진 점검을 받거나 엔진 관리 용품을 사전에 구비해두는 것이 좋다. 따라서, 겨울철 안전한 주행을 위해 수분제거제 사용으로 엔진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수분제거제는 계절마다 주기적으로 주입해주는 것이 좋지만 겨울철에는 주유를 할 때마다 사용해주면 엔진탱크 내부의 결로현상과 연료 동결 현상을 예방할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이다. 겨울철 차량 관리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달라스 프로콜리전 센터(214.717.1760), 루이스빌 디스카운트 바디샵(972.551.9891), 또는 캐롤튼 ARS 자동차 바디 복원(214.422.2656) 등에 문의하면 된다.                             〈토니 채 기자〉북텍사스 겨울철 겨울철 차량관리 겨울철 비상 운전과 차량

2025-01-10

“한인사회의 헌신과 끈기, 우리 모두의 미래를 밝게 비춰줍니다”

 라파엘 안치아(Rafael Anchia, 민주당) 텍사스 주 제 103 지구 하원의원이 북텍사스 한인사회에 새해 인사말을 전해왔다. 안치아 의원은 로얄레인 한인타운을 코리아타운(Koreatown)으로 공식 지정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지난 2023년 5월 해리하인즈 블러바드(Harry Hines Blvd)에서 루나 로드(Luna Rd)까지 이어지는 로얄레인(Royal Ln) 구간을 코리아타운으로 공식 지정하는 결의안에 서명했다. 주지사의 서명이 있기까지 라파엘 안치아 의원의 역할이 중요했다. 그 결의안을 발의한 주인공이 바로 라파엘 안치아 의원이기 때문이다. 한인사회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보여온 라파엘 안치아 의원이 보내온 2025년 새해 메시지를 번역해 소개한다. 〈편집자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5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한인사회와 중앙일보 독자들에게 저의 따뜻한 인사의 말을 드립니다.   우리의 지역구에 텍사스에서 가장 크고 가장 활기찬 한인 커뮤니티가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지난 2023년 제88회 텍사스 주의회 회기 동안 한인사회 리더들과 함께 노력해 코리안타운 지정 결의안을 통과시킬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이 이정표는 여러분의 커뮤니티가 문화적으로, 경제적으로, 그리고 역사적으로 텍사스에 기여한 바를 잘 나타내 줍니다. 한인사회의 헌신, 끈기, 그리고 기백은 저에게 매일 영감을 줍니다. 여러분이 비즈니스에서, 교육에서, 그리고 사회생활에서 보여주는 노력은 우리 지역사회의 구조를 강하게 만들고 우리 모두의 미래를 더 밝게 비춰줍니다. 2025년 새해에도 저는 여러분이 추구하는 가치와 우선순위를 텍사스 주의회에서 펼쳐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합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텍사스 주가 모든 사람들에게 번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곳으로 만드는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새해에는 여러분과 가족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 성공이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정리=토니 채 기자〉한인사회 헌신 북텍사스 한인사회 동안 한인사회 헌신 끈기

2025-01-10

번영회 · 상공회, 로얄레인 한인상권 미화 노력 결실 맺었다

 로얄레인 한인타운 미화를 위해 일해온 텍사스 코리아타운번영회(회장 박영남, 이하 번영회)와 북텍사스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이상윤, 이하 상공회)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I-35E 고속도로와 로얄레인 교차로에 노숙자 방지용 울타리가 설치되는 것이다. I-35E 고속도로와 로얄레인 교차로의 노숙자 문제는 오랫동안 지속된 문제다. 교량 밑에 노숙자들이 장기 거주하면서 거리 쓰레기 문제, 안전 문제, 거리 미화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해 한인타운의 골칫거리가 된 지 오래다. 번영회와 상공회는 이러한 문제가 한인 상권 발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 특히 로얄레인에 들어설 예정인 H마트 측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큰 우려를 표명해왔다. 로얄레인 코리아타운 지정 후 텍사스 번영회와 상공회는 달라스 시당국과 달라스 경찰국에 오랜 시간에 걸쳐 안전강화를 위한 노숙자 및 거리 쓰레기 문제에 대한 조치를 1 년 여간 요구해왔다. 하지만 이 지점은 달라스 시 소관이 아닌 주정부 교통국(TxDOT) 소관으로 되어 있어 문제가 그리 간단치만은 않았다. 번영회와 상공회는 올해 9월 책임자인 엘바 가르시아(Elba Garcia) 제1지구 달라스 커미셔너를 방문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논의했고, 달라스 시의회 제6지구 오마르 나바에즈(Omar Navaez) 시의원을 만나 예산 학보를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가르시아 커미셔너에 따르면 I-35E 고속도로와 로열레인 교차로에 노숙자 차단 울타리를 설치하는 것은 주정부 교통국 권한이다. 따라서 텍사스 주하원 제103 지구 라파엘 안치아(Rafael Anchia) 의원과 텍사스 주상원 제12 지구 텐 파커(Tan Parker) 의원 사무실에 각각 연락해 협조를 요청했다. 그 결과 올해 9 월17 일 텍사스 교통국은 해당 위치에 울타리를 설치하는 것에 대해 최종 승인을 했고, 울타리 유지와 관리는 달라스 시에 위임했다. 원래 승인 후부터 설치까지는 최대 9 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산 문제와 재료 수급의 문제로 공사가 늦어졌다. 다행히 공사는 12월 첫째 주에 시작돼 현재 진행 중이다. 공사는 올해 안으로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해를 넘길 수도 있다는 게 상공회 관계자의 전언이다.                     〈토니 채 기자〉로얄레인 한인상권 북텍사스 한인상공회의소 텍사스 코리아타운번영회 로얄레인 한인타운

2024-12-12

2024 북텍사스 서울대 동문회, 송년회 및 작은 음악회로 함께 모여

 북텍사스 서울대 동문회(회장 이선애)가 2024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송년회 및 작은 음악회’를 지난 7일(토) 오후 6시에 수라식당 대연회장에서 가졌다.   서울대 동문과 가족들 약 50명이 한 자리에 모여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풍성한 만찬과 함께하는 교제의 시간 뿐만 아니라 음대 출신 동문들과 그 자제의 연주가 있는 작은 음악회도 함께 열어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40여 명이 모인 이날 송년회 및 작은 음악회의 사회는 김영훈 부회장이 맡았으며, 1시간 가량 진행된 음악회 후에는 저녁 만찬과 함께 각자 동문들 소개 및 회계보고와 내년 사업 계획이 짤막하게 이어졌다. 음악회에는 동문 정미선과 김상수씨가 피아노 듀엣으로, 동문 김성중씨는 ‘고향의 노래’ 가곡 연주로, 그리고 동문인 박경원씨의 자녀이자 알렌 고등학교 시니어에 재학 중인 조셉 박이 플룻 연주로 함께 했다. 조셉 박 연주자는 카네기 홀에서 데뷔한 이력이 있으며, 프랑수아 본의 카르멘 환상곡을 연주해서 찬사를 받았다.   피아노 듀엣에서는 정미선 연주자가 프리모, 김상수 연주자가 세컨으로 함께 해 피아노 듀엣곡으로 편곡된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인형 모음곡’의 황홀한 듀엣 연주를 선보였고, 마지막으로 공대를 졸업한 김성중씨가 ‘고향의 노래’ 가곡 연주를 멋드러지게 소화해냈다.   차이코프스키가 작곡한 ‘호두까기 인형’은 크리스마스 배경의 발레 음악으로, 연말 파티에 어울리도록 경쾌하면서도 따뜻하고 화려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줬다. 연주회 후 다함께 기념사진이 있은 후에 뒤쪽 테이블에 마련된 뷔페와 함께 송년회 저녁만찬을 함께 즐겼다. 이 시간 동안에는 김영훈 부회장의 짤막한 회계보고와 내년 4월 이후에 서울대 동문, 동문 자녀, 및 지역 고등학생들에게 지원될 장학금 등에 대한 사업계획 보고가 있었고, 테이블마다 돌아가면서 동문들이 각자 자신을 소개하고 환영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송년회 및 작은 음악회에 참석한 회원들은 “동문들이 함께 모여 교제하며 즐기는 시간을 가지니 좋다”는 공통된 의견을 나눴다. 이 중에는 달라스에 살았지만 서울대 동문회가 있는 걸 이번에 처음으로 알고 참석하게 된 몇 몇 동문들도 있었다.   알렌에 사는 모씨는”이번에 서울대 동문회 모임을 처음 알게 되고 참석할 수 있었는데, 동문들을 만나니 옛생각도 나고 좋은 친구들과 교제할 기회와 네트워크를 얻게 된 것 같아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선애 회장에 의하면, 북텍사스 서울대 동문회는 내년 봉사 사역의 일환으로 음식을 만들어 지역 사회에 나누는 봉사 활동이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바자회 행사 등 또한 계획하고 있으며, 여성들이 주체가 되어 다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려 노력하고 있다.   한편, 북텍사스 서울대 동문회는 지난 40여 년간 교육 지원, 장학금 사업, 문화와 골프 활동, 그리고 직접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에 기여해왔으며, 팬데믹 이후 새로운 리더십 아래 달라스 한인들을 위한 음악회 행사를 개최하고자 준비해왔다.                                       〈캐서린 조 기자〉  북텍사스 음악회 북텍사스 서울대 서울대 동문과 피아노 듀엣곡

20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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