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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PS, 배송 속도 빨라진다…우편 서비스 전면 개편

우정국(USPS)이 이달부터 배송 속도를 높이는 등 우편 서비스 기준을 전면 조정했다.   USPS는 이번 조치가 우편 배송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향후 10년 동안 360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단 1등급 일반 우편(First-Class Mail) 중 14%는 더 빨라질 예정이다. 1등급 우편 중 75%는 기존과 동일한 배송 기간을 유지하며, 다만 11%의 물량은 배송이 다소 느려지지만 여전히 15일 내 배송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정기 간행물, 마케팅 우편, 기타 소포 배송 서비스는 배달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소포 배달인 그라운드 어드밴티지는 기존처럼 25일 소요된다.   USPS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우정국 웹사이트를 통해 발송지의 집코드와 수령하는 곳의 집코드를 입력할 경우, 예상 배송 시간도 알 수 있는 인터랙티브 지도도 제공한다”며 “또한 농촌 지역의 경우는 수표(check)나 약(medicine) 등을 더 빨리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USPS는 공기업 형태로, 자체 수익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부분의 예산(785억 달러)은 이용자 수수료로 충당한다. USPS는 지난 2007~2020년까지 약 870억 달러 누적 적자를 기록했지만, 2024년 1분기에는 1억 4,4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루이스 드조이 전 우정국장이 추진한 10년 구조조정 계획 성과로 분석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우정국 배달 소포 배달인 우정국 우편 구조조정 계획

2025-04-07

한인 식당 업주들 우버이츠 속앓이

시애틀의 한인 식당 업주가 음식 배달 서비스인 ‘우버이츠(Uber Eats)’로부터 수만 달러의 음식 대금을 받지 못했다는 사연이 소개되자〈본지 3월 24일자 A-3면〉LA 지역 한인 업주들의 피해 제보도 이어지고 있다.   샌타모니카에서 ‘카이 라멘(Kai Ramen)’을 운영하는 한인 박현우 대표는 지난해 7월 첫째 주를 마지막으로 우버이츠로부터 입금을 못 받고 있다. 박 대표에 따르면 지난 2월 말까지 약 8개월간 총 3037건의 배달 주문을 처리했고, 매출액은 12만4599달러나 된다.     박 대표는 입금 중단 사실을 지난해 12월에야 확인했다. 계좌 정보를 살펴보던 중, 우버이츠 시스템 내 등록된 은행 계좌가 본인과 무관한 계좌로 바뀌어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해당 계좌의 은행은 노스다코타 주에 위치한 이름조차 생소한 곳이었다.     박 대표는 올해 1월 2일 우버이츠 측에 문제를 정식으로 제기했지만, “조사 중”이라는 답변만 돌아왔다. 이후 우버이츠는 “지속적으로 연락하면 케이스가 중복 생성되어 처리에 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기다리라는 내용의 이메일만 보내왔다. 최근에는 “조사가 끝났고, 지급 보류가 해제됐다”는 이메일을 받았지만, 실제 입금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미지급 금액이나 조사 경과에 대한 안내도 없었다.   박 대표는 “계좌가 어떻게 변경됐는지, 이후 어떤 조치가 이뤄졌는지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다”며 “피해자가 모든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구조가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대표의 담당 회계사는 고객 가운데 박 대표와 비슷한 피해를 경험한 고객이 3~4명이나 더 있으며, 모두 문제 해결에 수개월이나 걸렸다고 전했다.     한인타운에서도 비슷한 피해 사례가 나왔다. ‘이가’와 ‘토미스시’ 두 식당을 운영하는 이우석 대표는 지난해 11월부터 우버이츠로부터 정산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두 곳 모두를 하나의 우버이츠 계정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해 11월 18일, 해당 계정에 등록된 은행 계좌가 ‘Gorge E Romero’라는 이름의 타인 명의 계좌로 무단 변경돼 있는 것을 12월 9일에서야 뒤늦게 확인했다. 이 대표는 우버이츠의 보안 시스템이 너무 허술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즉시 문제를 제기했고, 우버이츠는 “지급을 일시 중단하고, 계좌 정보를 다시 등록하면 이후 입금을 재개하겠다”고 안내했을 뿐 한달이 지난 후에도 변한 것 없었다. 지난 11월 18일부터 1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처리한 826건, 3만3400달러가 미지급된 상태다.   지난 1월 13일부터 약 한 달간 배달을 중단했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우버이츠를 포기하기 어려웠다. 그는 2월 28일 우버이츠와 다시 연락이 닿은 뒤 계좌 정보를 재설정하고 주문을 재개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도, 앞서 잘못된 계좌로 송금된 금액에 대한 우버이츠 측의 설명이나 대응은 전혀 없었고, 우버이츠는 당시 “첫 정산은 최대 14일 이내 입금될 예정”이라고만 안내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입금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재개 후에도 정산 지연이 계속 되고 있다. ‘이가’와 ‘토미스시’를 합쳐 보류된 금액은 총 약 1만4000달러다.   한인 업주들은 우버이츠의 부실한 고객 서비스도 지적했다.   다른 부서로의 전화 돌리기가 만연돼 있는데다 어렵게 연결돼도 요구한 내용이 잘 처리되지 않았다. 고객센터는 대부분 해외 콜라인(인도·필리핀 등)을 통해 운영돼 의사소통에도 제한이 많았다는 설명이다. 이메일 문의에는 주로 자동응답만 반복됐고,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재문의하라는 회신만 돌아왔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약 30건 이상의 이메일을 보냈고, 우버 드라이버 허브를 직접 찾아가거나, 어렵게 확보한 담당자 연락처를 통해 재차 문의했지만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애틀 한인 식당 업주에 관한 소식을 듣고 LA경찰국에 피해를 신고했다. 처음에는 온라인 접수를 권유받았지만, 피해 금액을 설명하자 담당자가 커머셜 범죄 전담 부서로 연결해 직접 사건 접수를 도왔다. 이 대표는 “액수가 크지 않아도 자영업자들에게는 적잖은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이건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라며 “우버이츠는 반복되는 보안 허점과 무책임한 고객 서비스에 대해서 책임지고 명확하게 소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윤재·강한길 기자서비스 속앓이 한인 식당 음식 배달 한인 박현우

2025-04-03

배달앱 그룹허브 2500만불 합의금 지불

시카고에 본사를 둔 음식 배달 앱 업체가 부당 거래를 한 혐의를 받아 2500만달러 규모의 합의금을 지불키로 했다.     일리노이 검찰과 연방거래위원회(FTC)는 17일 그룹허브가 2500만달러의 합의금을 납부한다고 밝혔다. 이는 그룹허브가 계약을 체결하지도 않은 식당을 대상으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하면 배달 드라이버를 상대로 허위로 고액의 시급을 벌 수 있다고 광고하는 한편 이용 고객에게 숨겨진 비용을 전가하는 방법 등을 통해 부당 이익을 얻었다며 수 년 간 조사를 해왔다.     그룹허브는 불법 행위를 인정하지는 않은 채 합의를 통해 이번 조사를 마무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소비자 불만 접수 민원 50건을 바탕으로 그룹허브의 부당 영업에 대해 조사를 벌여왔다.     가장 큰 문제점을 그룹허브가 자사 앱에 계약을 맺지 않은 식당들을 대거 포함시켰다는 것이다. 적어도 32만5000개의 식당이 이에 해당됐는데 이는 전체 그룹허브 식당의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식당을 대상으로 주문을 받을 경우 이용자의 불만이 더 많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용자들에게는 서비스 비용, 주문 비용이라는 명분으로 각종 수수료를 부과했는데 실제로 이는 배달 비용을 속이기 위한 방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배달 기사를 모집하기 위해 시간당 40달러를 번다고 광고했지만 실제 시급 40달러를 버는 배달 기사는 1000명 중 한 명에 불과했고 평균 시급은 10달러에 그쳤다.     이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검찰과 연방거래위원회는 그룹허브와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달 앱 업체의 불공정 거래는 그룹허브가 처음이 아니다. 도어대쉬 역시 지난달 1125만달러에 달하는 합의금 지불에 도달했는데 도어대쉬 역시 배달 기사에 가야 할 팁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은 혐의를 받았다.     한편 시카고에서 시작된 배달 앱 업체인 그룹허브는 지난달 뉴욕에 위치한 스타트업 회사인 원더사에 6억5000만달러에 매각된 바 있다.   Nathan Park 기자그룹허브 합의금 합의금 지불 전체 그룹허브 배달 비용

2024-12-18

애플 택배만 노린 절도기승…택배기사 속여 물건 수령 수법

전국에서 주의보가 내려진 애플 배달 도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한인 존 신씨도 맥북 프로를 도난〈본지 11월29일자 A-3면〉당한 가운데 유사한 방식의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관련기사 가짜 신분증 택배 수령…신종 절도 한인 피해 2일 KTLA에 따르면 익명을 요청한 한 남성은 맥북 프로를 수차례 구매했다. 그는 집으로 배송된 두 번의 패키지가 도난당한 후 매장에서 직접 수령하기로 예약했지만, 이 때도 또 도난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전 두 번의 사건에서 도둑은 배송 트럭이 그의 집에 도착하기 전에 패키지를 빼돌렸다고 한다.   비슷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8일에는 어바인 경찰이 또 다른 사건을 발표한 바 있다. 당국에 따르면 한 도둑이 배송 기사를 속여 자신이 수령인이라고 주장하며 노트북이 든 패키지를 가져갔다.   경찰은 두 번의 도난 사건에 동일한 용의자가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브루스 마코위츠라는 남성은 매장에서 직접 수령 옵션을 선택했음에도 누군가 그의 노트북을 빼돌린 사실을 알게 됐다.   감시카메라 영상에 따르면 용의자는 고객인 척하며 신분증을 보여주고 다른 사람의 패키지를 가져갔다.   범죄 예방 전문가인 랜디 서튼은 이 사건들이 단순한 절도가 아니라 신분 도용 범죄라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들의 신원이 기술을 통해 도난당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또 배달지와 시간 등을 미리 알았다는 점에서 애플 직원 또는 내부에서 정보가 새어나갔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편 대부분의 경우 크레딧카드 회사가 이러한 상황에서 고객에게 환불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훈식 기자한인 캘리포니아 LA 로스엔젤레스 배달 도난 배송 트럭 배송 기사

2024-12-02

'우체국은 생명선'… 노인들 고립 호소

  캐나다포스트(Canada Post) 파업으로 인해 디안 파커(78) 성직자의 책상에는 자선단체 기부금과 손글씨로 작성된 편지들이 쌓여가고 있다고 밝혔다.     파커 성직자는 캐나다와 세계 각지로 편지를 보내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고 말하며, 특히 스위스에 거주하는 손녀에게 편지를 보낼 수 없는 점을 안타까워했다고 전했다.     캐나다 은퇴자 협회(CARP)의 이사로도 활동 중인 파커는 이번 파업이 특히 노년층에게 ‘기쁨을 빼앗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녀는 일부 노인들이 의료검사 결과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처방전 전달에도 차질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또 많은 이들이 연말 시즌 동안 사랑하는 이들과의 소통이 단절되어 고립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파커는 “우편 서비스는 노년층에게 있어 단순한 편리함을 넘어 생명선 같은 역할을 한다. 그들은 와츠앱(WhatsApp)이나 이메일 같은 디지털 소통 수단을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캐나다포스트가 그들에게 유일한 소통 창구였다. 그러나 지금은 그마저 끊기며 외로움과 고립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캐나다 우편노동조합(CUPW) 소속 약 5만 5천 명의 직원들이 지난 17일(일) 파업에 돌입 하며 캐나다포스트 운영이 중단되고 배달 서비스가 멈췄다고 전했다.    이번 파업은 임금, 고용 안정성, 근무 조건 등을 두고 진행되고 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우체국 캐나다포스트 파업 배달 지연 처방전

2024-11-26

텍사스, 택배 지연이 심한 주 전국 5위

텍사스가 택배 지연(package delay)이 가장 심한 주의 하나로 나타났다. 근래들어 온라인 샤핑이 급증하면서 배달 지연이 택배 배송의 가장 큰 골치거리 중 하나로 부상한 가운데, 텍사스는 미국내 50개주 중에서 배달 지연 문제가 가장 심한 주의 하나라는 것이다. 온라인 소매업체 ‘오버나이트 글래시스’(Overnight Glasses)가 미전국의 택배 지연 또는 분실, 주 전체의 연방우정청(USPS) 성과, 1인당 화물 흐름에 대한 인터넷 검색 등을 분석해 50개주 가운데 택배 지연이 가장 심한 주 톱 10을 조사한 결과, 텍사스는 전국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버나이트 글래시스에 따르면, 텍사스는 타주에 비해 화물 배송이 매우 많아 연간 매출이 36억4천만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텍사스의 인구가 너무 많아 USPS 성과율은 평균 65%에 그치고 있다. 텍사스의 배송 인프라를 통해 보내지는 온라인 주문 패키지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초과 근무없이는 적시에 배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다. 미국에서 택배 지연이 가장 심한 주는 노스 다코타였으며 2위는 조지아, 3위 일리노이, 4위 뉴욕이었다. 6~10위는 와이오밍, 워싱턴, 버지니아, 매사추세츠,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순이었다. 반면, 패키지 지연이 제일 적은 주는 하와이였고 그 다음은 오클라호마, 웨스트 버지니아, 메릴랜드, 미시시피의 순이었다. 오버나이트 글래시스는 “모두가 빠른 배송을 기대하는 오늘날에는 사소한 지연이라도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특히 물류 흐름이 많은 주에서 관련 기업들이 택배 지연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물류 네트워크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함을 대변한다”고 전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택배 택배 지연 배달 지연 택배 배송

2024-10-09

민간 우주 탐사 회사, 신임 CEO에 한인 임명

미국의 민간 우주 탐사 회사인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의 대표에 한인이 선임됐다.   이 회사는 지난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10월1일자로 제이슨 김(사진) 신임 CEO 임명 소식을 발표했다. 회사측은 “제이슨 김은 이 중요한 역할을 맡을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며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인재”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보잉의 자회사인 ‘밀레니엄 스페이스 시스템’의 대표를 역임했으며 인공위성과 드론, 로켓 발사체 등 다양한 항공 우주 관리 체계를 다뤄왔다.   김 신임 대표는 레이시온 및 노스럽 그루먼, 미 공군 등에서도 경력을 쌓았었다.   그는 미 공군사관학교 재단의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공군사관학교에서 전기공학 학사 학위를, 오하이오 공군 공과대학교에서 전기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편 파이어플라이의 대표 자리는 빌 웨버 전 대표가 여직원과 불미스러운 관계를 맺어 7월에 사임한 이후 공석이었다. 김 신임 대표는 700여 명의 직원을 이끌며 올해 말 알파 로켓 발사 등 계획을 추진하게 된다.   파이어플라이는 우주 배달 서비스를 목표로 나사와 협력해 올해에만 총 세 번의 달 탐사선을 발사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7월 4일 첫 번째 알파 로켓을 발사한 바 있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파이어플라이 한인 보잉 밀레니엄 스페이스 시스템 로켓 위성 우주 배달

2024-09-02

[이 아침에] 방심(放心)

팬데믹 기간 조심조심 살았다. 사람 모이는 곳엔 안 가고 심지어 교회에 가서도 환자실에서 혼자 예배를 드리고 나름 신경을 썼다. 나처럼 장기 이식을 한 사람은 코로나 치료제인 팍스로비드(Paxlovid)의 효과도 제한적이어서 감염되지 않는 게 최선의 방법이었다. 주치의가 늘 강조한 예방수칙도 준수했다. 주치의는 흙에 균이 많으니 텃밭 가꾸기도 조심하라고 했다.   팬데믹이 끝나자 다들 연주회다 강연회다 전시회다 몰려가도 몸을 사려 2~3년 발길을 끊다 보니 그게 인생의 큰 몫을 차지하는 게 아닌 듯 생각이 들어 아쉽지 않고 덤덤해졌다. 팬데믹이 가져다준 선물인 ‘혼자 놀기’에 익숙해졌다. 아이패드 하나만 있으면 유튜브로 음악회도 전시회도 영화도 책 읽기도 다 가능한 시대가 되지 않았는가 말이다.   간단한 그로서리도 다 배달을 받고, 밀키트 주문하고, 배달 음식을 먹으면서 나처럼 환자 모드로 사는 사람에겐 천국이 도래했다며 속으로 기뻐했다.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남편은 콩팥 하나를 내게 기증했음에도 청년처럼 팔팔했다. 코로나에 안 걸린 내외임을 은근 자랑으로 여겼다.   얼마 전 남편이 볼리비아로 단기선교를 다녀왔다. 비행기를 세 번 갈아타야 하는 편도 20시간의 고된 여정이었다. 찍어 보낸 사진을 보니 한국의 일반 고속버스 수준의 국제선 사진이 맘에 걸렸다. 저리 촘촘히 만석이면 코로나에 걸리겠다 싶었다. 고산지대에서 고생하고 돌아왔으나 일행 중 절반이 코로나에 걸렸단다. “나만 멀쩡해!”라며 의기양양하던 남편도 하루 만에 양성 반응이 나와 격리되었다. 남편은 회복될 때까지 사무실에서 기거하기로 했다.   정상이던 나는 며칠 뒤 목감기처럼 기침 나고, 목이 따갑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키트로 테스트해 보니 선명한 두줄. 남편은 다 나아가는데 내가 덜컥 걸리고 말았다.   사고는 방심의 순간을 놓치지 않는다. 나에게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과 이제껏 괜찮았기에 앞으로도 괜찮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은 일을 만든다. 더욱이 휴가철에 방심은 금물이고 사람 많이 모이는 곳에 갈수록 보호 장비를 챙길 일이다.     사실 올해 들어 여기저기 음악회, 카지노 등 고삐가 풀린 듯 살긴 했다. 다 이유 있는 참석이었지만 대중이 모이는 장소였던 게 걸린다. 점차 마음을 풀어놓으며 산 것에 대한 경종이 아닐까 싶다.   남편의 단기선교 참여로 감염된 코로나바이러스여서 그래도 떼를 쓸 데가 있어 얼마나 다행인가. “하나님 나는 몰라요. 책임지세요!” 주님의 때에 회복되리라 믿는다. 이정아 / 수필가이 아침에 방심 단기선교 참여 배달 음식 여기저기 음악회

2024-08-11

H마트, 우버와 제휴 ‘문 앞 배송 서비스’

미주 최대 아시안 마켓인 H마트가 우버와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했다.     H마트는 “이번 파트너십은 H마트가 혁신과 편의성을 추구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우버 잇츠(Uber Eats)  앱을 통해 미전역 고객들에게 ‘문 앞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우버 US그로서리앤리테일 파트너십 총괄 담당인 베릴 샌더스는 “아시아 식품 유통의 선두주자인 H마트와 파트너십을 통해 전역 고객들에게 H마트의 아시아 식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H마트는 우버 잇츠 입점을 기념해 할인 프로모션 코드를 제공한다. 우버 잇츠 이용 고객은 ‘HMART50’ 할인 코드를 사용해 50달러 이상 주문 시 최대 50%(최대 35달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우버 원(Uber One) 회원은 35달러 이상 주문 시 무료 배송과 5% 할인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또한, 우버 다이렉트(Uber Direct)를 활용해 웹사이트 온라인 주문시 당일 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H마트 웹사이트(HMart.com)에서 주문하는 경우 우버의 딜리버리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주문 당일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H마트 브라이언 권 사장은 “우버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더욱 원활하고 편리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고품질의 제품을 고객의 집 앞까지 간편하게 배송해 H마트에서의 쇼핑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H마트는 1982년 뉴욕 우드사이드에 1호점을 개점한 이래, 현재 전국 18개 주에 100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약 6000명 이상 직원과 5개의 지역 물류센터 및 가공시설을 운영하며 미주 최대의 인터내셔널 수퍼마켓 체인으로 자리 잡았다.     고품질의 아시아 식료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필수 식료품, 정육, 수산, 청과, 생활용품 및 레디 투 이트 제품들로 다문화 고객층은 물론 지역사회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의: (800)648-0980 이은영 기자서비스 마트 h마트 웹사이트 배달 서비스 h마트 브라이언

2024-07-24

LA한인타운서 사람대신 로봇이 음식배달한다

이제 LA한인타운에서 사람을 대신해서 로봇이 음식을 배달한다.    27일 자율주행 배송회사 서브(serve)의 CEO인 알리 카샤니 박사는 코리아타운으로 배송지역을 확장한다고 전했다. 한인타운은 많은 사람이 밀집되어있고 활기찬 상업의 발달 등으로로봇 배송에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었다는 것이 선별이유이다.    서브는 LA 카운티 정부 관계자와 지속적인 협력을 해왔다. 그들의 목표는 2025년까지 차세대 로봇에 최신식 레이더를 장착하여 2000대의 로봇을 배치하는 것이다. 6월부터 서브는 우버이츠와 협력해 지역상인들과 협업을 시작했다. 오늘(27일)부터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일부 고객들은 배달 로봇을 통해서 음식을 주문할수있다.    이에 카샤니 박사는 "LA의 수만 가구가 자율 배달의 편리함을 경험했다"라며 "우버 이츠에 가입한 수백개의 음식점들이 고객에게 보다 지속 가능하고신뢰할 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LA와 그 너머로 더 많은 고객에게 로봇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기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브는 로봇의 안정성, 속도 및 효율성을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이번 LA에서의 시도는  미국전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겠다는 장기계획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로봇 코리아타운 배달 서비스 자율주행 배송회사 카샤니 박사

2024-06-28

에어컨 배달 트럭 약속한 UPS, 결국 한 대도 구매 안해 논란

에어컨 달린 배달 트럭 제공을 약속했던 UPS가 새로운 트럭을 한 대도 구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CNN에 따르면, 물류 회사 UPS는 지난해 7월 노동조합 팀스터스와 협의에서 올해 1월 1일부터 에어컨이 달린 배달 트럭을 구매하겠다고 했음에도, 전국적으로 폭염이 몰아치고 있는 지금까지 에어컨을 장착한 신차를 한 대도 구매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팀스터스는 UPS 측에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팀스터스는 “차량 내부 온도가 120도까지 올라갈 수 있어서 생명에 위험을 느낄 정도”라며 “운전자의 안전이 걸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폭염이 시작됐지만, UPS의 대처가 너무 늦는다”며 “후방 화물 공간 환기를 위한 공기 흡입구와  열 차단 매트 설치는 진행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UPS 측은 이미 3분에 2의 구형 배달 트럭에 선풍기, 열 차단 매트, 공기 흡입구가 설치되어 있어 실내 평균 온도가 약 17도 정도 낮아졌다며 노동자 안전에 매우 신경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추가적인 선풍기 설치와 물통 제공 등 배달 기사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UPS에서 운행하는 에어컨이 장착된 배달 트럭은 전기 트럭 혹은 특수 지역을 위한 트럭에 한정되어 있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에어컨 배달 에어컨 배달 배달 트럭 전기 트럭

2024-06-25

호텔, 투고·배달 음식 허용 증가…룸서비스 줄고 팬데믹 관행

배달 음식을 허용하는 호텔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속 레스토랑이나 룸서비스를 통해 음식을 제공하던 호텔들이 자체 앱이나 음식 전문 배달업체들을 통해 투숙객들이 외부 음식을 쉽게 배달해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팬데믹 기간 투숙객이 직접 투고 음식을 가져오거나 배달시켜 먹던 관행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데다가 대형 호텔들을 제외한 호텔 체인들이 더는 룸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면서 호텔업계가 변화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호텔들이 투숙객이 외부 음식을 가져오거나 주문할 수 있도록 음식배달업체와 제휴하거나 자체앱을 개발하고 있으며 호텔 로비에 배달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수영장에서도 쉽게 음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의 베네치안 리조트 팔라조 호텔의 경우는 음식 배달 차량을 위한 전용 차선까지 개설했다.   LA한인타운 일부 호텔들도 투고 및 배달 음식을 허용하고 있다.   옥스포드 팔래스 호텔 제이슨 김 총지배인은 “이전부터 호텔 내 식당에서 각 객실로 배달해 주고 있다. 투고 음식은 물론 그럽허브, 우버이츠 등 앱을 통한 음식 배달도 가능한데 전체의 20% 정도 차지한다. 최근 들어 젊은층 투숙객들이 더욱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서울 호텔 김용임 대표도 “호텔 건물에 입점한 죽향에서 객실로 배달은 하지 않고 있지만 투고는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시저스 계열 첫 비카지노 호텔인 시저스 리퍼블릭 스콧데일 호텔은 자체 개발앱을 통해 룸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음식을 구내 레스토랑 및 인근 레스토랑에서 배달하고 있다.   지난해 힐튼은 그럽허브와 손잡고 전국 530개 홈우드 스위트호텔 투숙객들에게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호텔은 조식은 무료로 제공하지만, 구내 레스토랑은 없다.   힐튼이 팬데믹 기간 착공한 템포 바이 힐튼 호텔의 경우도 음식 배달 트렌드를 염두에 두고 객실을 꾸민 결과 투숙객들이 남은 음식을 잊고 나가지 않도록 유리문이 달린 객실 미니 냉장고를 비롯해 포장 용기가 들어갈 수 있는 큰 휴지통을 배치했다.     그럽허브측은 최근 초이스 호텔 및 소네스타 호텔 등 파트너십 체결이 극적으로 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부터 카지노 호텔 단지인 리조트 월드 라스베이거스의 룸서비스앱이 된 그럽허브는 투숙객들이 앱을 통해 40여곳의 레스토랑에서 원하는 메뉴를 주문하면 호텔 직원이 객실이나 수영장 사물함까지 배달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낙희 기자룸서비스 호텔 음식 배달도 배달 음식 투고 음식

2024-04-04

뉴욕시 앱기반 음식배달원 최저임금 인상

뉴욕 시내 앱 기반 배달 노동자들의 근무여건이 개선된다. 뉴욕시가 지난해 6월부터 배달 플랫폼들과 갈등을 벌이며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한 덕이다.   2일 시장실에 따르면, 앱 기반 배달 노동자들의 최저임금이 팁 제외 19.56달러로 전날 올랐다. 이에 따라 6만5000명의 임금이 개인별로는 연간 1만4000달러꼴로 오른다. 지난해 12월 17.96달러로 한 차례 인상됐던 최저임금이 더 오른 19.56달러로 책정된 것이다. 소비자노동자보호국(DCWP)이 이 같은 임금 지급 현황을 지속해서 확인한다.   이번 결정은 오는 2025년 4월까지 물가 상승을 고려해 앱 배달 노동자들이 최저임금 20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뉴욕시의 지난해 6월 발표에 따라 나온 것이다.     이에 지난해 7월 12일 ▶그럽허브 ▶도어대시 ▶우버이츠 등 3사는 배달 시장에 무지한 방안이라며 이를 막아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결국 지난해 9월 법원에서 예정대로 시행하는 방안이 결정됐다.     시의 방침을 지지하는 측에서는 당시 앱 배달 노동자들이 시간당 11달러가량을 받고 있다며, 시에서 제시한 평균치인 시간당 15달러를 밑돈다는 근거를 댔다.   또 배달 노동자들이 불법 이온리튬배터리 충전과 관련한 사고로 인명 피해를 입는다는 지적이 이어짐에 따라, 100명 수용 가능한 정식 이온리튬배터리 충전소도 최소 5곳 추가됐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배달 노동자들 덕분에 스마트폰 기기 하나만으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며 “이들의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한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배달 노동자로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싶다면 311 전화나 홈페이지(nyc.gov/deliveryapps)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음식배달원 최저임금 음식배달원 최저임금 최저임금 20달러 배달 노동자들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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