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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액션] 한인과 아시안, 트럼프 정책 반대

최근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가 발표한 유권자 설문 조사 보고서(뉴욕중앙일보 10월 10일 1면 보도)에 따르면 한인과 아시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의 정책에 대다수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과 아시안이 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슈는 경제(22.9%), 낙태 권리(15.9%), 물가 상승(12.7%)이었고 이민과 외교가 네 번째였다. 특히 이민 이슈에서 한인과 아시안 유권자들은 트럼프 후보와 철저하게 각을 세웠다. 서류미비자를 모두 추방하고, 난민도 받지 않겠다는 트럼프와는 달리 84%가 서류미비자 합법화를 지지하고, 3명 가운데 2명이 난민 피난처로 미국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를 대비해 보수 연구기관인 헤리티지재단에서 만든 정책 제안서 ‘프로젝트 2025’에 대해 무려 66.9%가 알고 있다는 답을 했다. ‘프로젝트 2025’에는 트럼프의 공약과 비슷한 대규모 서류미비자 추방, 가족이민 축소 등의 제안이 담겨 있다. 이 제안서를 보수 기관에서 만들었는데 어이없게 ‘보수’라고 답한 유권자는 62.9%가 ‘프로젝트 2025’를 모른다고 답했다. 반면 ‘진보’라고 답한 유권자의 81.3%가 이 정책 제안서를 알고 있었다. ‘진보’ 아시안 유권자들이 이 정책에 심각한 우려를 느껴 주변에 많이 알리게 된 결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의 미국 상황에 대해서는 부정적 응답이 많았다. 지난 3년간 모든 것이 더 나빠졌다는 답이 57.3%로 절반 이상이었다. 특히 76.4%가 비싼 건강보험료 문제를, 92.9%는 주택 비용 문제가 더 악화했다고 답했다. 교육 기회 또한 59.2%가 나빠졌다고 했다.   이를 토대로 분석해보면 한인과 아시안 유권자들은 현 미국 정치 상황에 절대 만족하지 않는다. 하지만 ‘트럼프 2.0’ 정권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서는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   한편 한인과 아시안이 연결된 공동의 운명을 가진 커뮤니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아져 55%로 절반을 넘었다. 이 또한 ‘진보’는 69.3%, 반면 ‘보수’는 25.9%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NAKASEC의 보고서는 웹사이트(https://nakasec.org/resources/2024-voter-report/)에서 전문을 볼 수 있다.   대선이 18일 남았다. 한인과 아시안 유권자는 이번 선거에서 확실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스윙 스테이트인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2020년 선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8만555표, 1.17% 차이로 이겼다. 현재 펜실베이니아 아시안 유권자는 61만2567명이다. 이 가운데 한인이 5만1787명이다. 트럼프가 승리했던 2016년 선거에서는 표 차이가 더 적어 0.72%였다.     이제 한인과 아시안 커뮤니티는 미국 대선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아시안은 현재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인종이다. 지난 4년간 인구는 15% 늘었고, 전체 성인 인구의 7%를 차지한다. 지난 2016~2020년 아시안 투표자는 47%나 늘었다. 미국 일반 투표자 상승은 12%에 그쳤다. 지난 두 차례의 선거가 모두 10만 표 미만의 차이로 당락이 확정됐다. 올해 또 한인과 아시안 유권자의 힘을 보여야 한다. 김갑송 / 민권센터·미주한인평화재단 국장커뮤니티 액션 아시안 트럼프 아시안 유권자들 최근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트럼프 후보

2024-10-17

민권센터 ‘가난한 사람들의 운동’ 참가

민권센터는 18일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와 함께 ‘가난한 사람들의 운동(Poor People’s Campaign)’이 워싱턴DC에서 주최한 ‘빈곤층과 저소득층 노동자들의 행진’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미 전역에서 200여 단체, 2만5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구조적 인종차별을 없애고 ▶가난과 불평등을 해소하고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전쟁 경제와 군사화에 반대하고 ▶도덕성을 되살려 보다 좋은 나라를 만들자는 뜻을 행진과 집회를 통해 밝혔다.   민권센터는 “플러싱에서 여러 커뮤니티 단체들의 회원 등 50여 명이 함께 버스를 타고 워싱턴 DC로 갔다”며 “버스에는 한인과 중국인·라틴계·흑인·백인 등 여러 인종과 민족이 함께 탑승해 플러싱 다민족 커뮤니티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민권센터는 행사에서 “한국어와 영어·스패니시·중국어로 ‘가난한 사람들이 아니라 가난과 싸워야 한다’는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을 했다”며 “NAKASEC 펜실베이니아주 가입단체인 우리센터에서도 10여 명이 참여해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민권센터 박채원 이민자정의 활동가가 플러싱과 민권센터, 그리고 한인 전국 단체인 NAKASEC을 대표해 연설을 했다.     박 활동가는 “커뮤니티에는 저소득층과 서류미비자가 많고 저도 그 가운데 한 명으로 우리는 경제, 사회적으로 여러 장벽에 갇혀 있고, 서류미비 저소득층은 정부로부터 보호, 인정을 받지 못해 수많은 인권 침해를 당하고 있다”며 “아시안 또는 흑인·라틴계·백인·원주민 등 모두가 인종과 능력에 관계없이 양질의 교육·보건·주택 등 보다 나은 삶과 행복을 찾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활동가는 “1100만 서류미비자 모두에게 시민권 취득의 길을 열어주지 않는 한 우리의 삶은 더 나아질 수 없다”며 “아시안 커뮤니티는 서류미비자의 16%를 차지하고 있는데 우리는 감금과 추방, 그리고 가족간의 생이별을 겪는 공포 속에 살아가고 있어 모든 서류미비자의 합법화는 상식적이고 도덕적인 해결책”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시민권 취득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는 않는다”며 “생활이 가능한 수준의 임금과 안정적인 일자리, 모두에게 제공되는 건강보험 등 기본적인 인권이 보장되야 하며 모두 힘을 모아 미국의 도덕성을 되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민권센터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NAKASEC 가난한 사람들의 운동 Poor People's Campaign 박채원 이민자정의 활동가 서류미비자

202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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