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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목사 ‘혼돈의 대한민국’ 시국강연

한국의 대표적인 개신교 신학자이며 사회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두레마을 대표 김진홍 목사가 뉴욕을 방문해 요동치는 대한민국 전반에 대한 진단과 전망을 전하는 ‘혼돈의 대한민국’ 시국 강연을 개최한다.     김 목사의 시국 강연은 이틀에 걸쳐 열리는데 첫날 강연은 ‘현재 한국의 정치적 상황 분석’을 주제로 오는 4월 11일(금) 오후 7시, 둘째 날 강연은 ‘한강의 기적에서 한반도의 기적’을 주제로 이튿날인 12일(토) 오후 1시에 모두 뉴욕 하크네시야교회(담임 전광성 목사)에서 열린다.   김 목사의 뉴욕 방문은 지난 3월 31일부터 오는 4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미주순회 강연 일정 가운데 하나로, 뉴욕과 함께 ▶LA 평강교회 ▶덴버신학교 ▶콜로라도 스프링스 행복한교회 ▶애리조나 피닉스 등에서도 시국 강연이 이어진다.   특히 이번 뉴욕 방문에서는 두 차례의 시국 강연과 함께 12일(토) 오후 5시에는 한인 기독교인을 위해 시편 33편 10~12절, ‘여호와를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말씀을 주제로 성경공부도 마련돼 있다. 또 마지막 일정으로는 13일(일) 오전 11시 30분에 뉴욕 하크네시야 교회에서 주일 대예배가 열린다.     김 목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이 한창이던 지난 1월에 20·30 청년들에게 바른 국가관과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해 ‘자유시민연대’를 출범시켰다.     지난해 말 윤 대통령이 추진한 12·3 계엄령을 ‘계몽령’으로 밝혀 정치권으로부터 주목을 받은 김 목사는 특히 구속된 윤 대통령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담은 성경책을 전달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뉴욕 강연을 통해 김 목사는 윤 대통령의 12·3 계엄과 국회의 탄핵 및 공수처의 기소와 구속, 그리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과 석방 등 윤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변동을 개인적 시각으로 해석한 견해를 발표할 것으로 보여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김 목사는 또 자신의 유튜브 채널 ‘두레 김진홍’을 통해 최근 이슈를 주제로 꾸준히 설교와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는데, 현재 한국과 해외에서 21만7000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김 목사의 시국 강연은 선착순 입장 무료 강연으로,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전화(805-603-8000: 두레마을 이명완 목사)로 문의하면 된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김진홍 목사 두레마을 김진홍 목사 뉴욕 시국 강연 김진홍 목사 시국강연 현재 한국의 정치적 상황 분석 한강의 기적에서 한반도의 기적 뉴욕 하크네시야교회

2025-04-03

새로운개혁교회 창립 감사 예배 개최

새로운교회와 뉴저지개혁장로교회가 통합해 만든 새로운개혁교회(담임 김도완 목사)가 지난달 30일 300여 명의 성도와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뉴저지주 레오니아고교에서 창립 감사 예배를 열었다.   두 교회는 지난해 12월 통합을 결정하고 함께 예배를 드려왔는데 이날 창립 예배를 시작으로 새로운개혁교회 이름으로 복음사역을 이어가게 됐다.   성도들은 두 교회가 하나 되는 결혼식과 같은 통합 창립 예배에 감사하며 “사람이 계획했더라면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었다. 놀랍게 또한 순적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서 정말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인도하셨음을 느끼며 참 감사와 감동이 되었다”며 기쁨과 감사를 나눴다.   새로운개혁교회는 ‘건강한 다음 세대와 가정, 교회를 세워가며, 천국을 누리고 세우고 전하는 교회’를 비전으로 삼고 있다.   주일 예배는 레오니아고교(650 Willow Tree Rd)에서 오전 9시 30분에 장년 1부 예배, 오전 11시에 장년 2부 예배와 교육부 예배를 드리며, 수요 마가의 다락방기도회는 가필드예배당(98 Monroe St, Garfield, NJ 07026)에서 열린다.     교회 정보는 웹사이트(www.saeroun.org) 참조. 박종원 기자새로운개혁교회 새로운교회 뉴저지개혁장로교회 김도완 목사

2025-04-03

한미나라사랑기도운동연합회

한미나라사랑기도운동연합회(회장 방혜식 목사, 이하 기도회)가 25일 애난데일 소재 메시야장로교회(담임목사 한세영)에서 3월 정기예배를 가졌다. 최인동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예배는 심은경 집사가 반주를, 이억섭 목사가 대표기도를 드렸다.     이 날 예배 설교는 김성훈 목사(워싱턴신학교 교수)가 인도했다. 김 목사는 ‘85세 갈렙’을 제목으로 한 설교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영적 유전자(DNA)로 인해 겉모습은 후퇴하지만 속은 더욱 강건해 진다"면서 “천국 기업을 받기 위해 젊은 청년 같은 열정으로 하나님께 충성해 영적 승리를 이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갈렙이 여호수아와 함께 가나안 땅을 정복할 때 나이가 85세였으나, 용기를 내서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다. 특별히 이날 기도회에는 마하나임 찬양대가 참석해 봉헌송을 드렸다. 이어진 특별기도 순서에서는 방혜식 목사가 ‘대한민국을 위하여’, 정세권 장로가 ‘미국을 위하여’, 이순기 장로가 ‘세계 복음화를 위하여’ 기도한 후, 통성으로 합심기도를 이어갔다. 김성훈 목사의 축도를 끝으로 예배를 마친 참석자들은 애난데일 소재 ‘중화원’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교제를 이어갔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한미나라사랑기도운동연합회 정기모임 소재 메시야장로교회 김성훈 목사 예배 설교

2025-03-25

덴버중앙일보, 목회 칼럼니스트들과 오찬

   오로라 소재 스시 토토르 일식당에서 주간포커스와 덴버중앙일보의 목회 칼럼니스트들이 신년모임을 가지고 한 해를 계획했다. 주간포커스와 덴버중앙일보의 목회 칼럼니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 모임을 가졌다. 지난 2월 26일 오후 12시, 오로라 소재 스시토토르에서 가진 이번 모임에는 임동섭 에콰도르 선교사, 김교철 세계선교교회 담임, 조완길 홍해선교회 대표, 김병수 믿음장로교회 담임, 유지훈 참빛교회 담임, 한지원 영락교회 담임 등이 참석해 새해 덕담과 함께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날 이동훈 더비전교회 담임목사는 한국방문 중이어서 참석하지 못했다. 주간포커스는 2006년 창간하고,  그 이듬해인 2007년부터 매주 목회 칼럼을 게재해왔다. 이 목회 칼럼은 임동섭 목사가 매달 기고 스케줄을 정리하면서 지금까지 이어져왔다. 이날 참석한 목회자 외에도 정대성 목사(뉴라이프 선교교회), 송병일 목사(한인기독교회), 최요한 목사(실로암장로교회), 맹준호 목사(미주에스라성경통독원), 주활 목사(그리스도중앙연합감리교회), 이두화 목사(풍성한 교회), 윤우식 목사(더비전교회) 등도 함께 주간포커스 목회 칼럼의 오랜 역사에 동참한 바 있다.       임동섭 목사는“칼럼을 쓴다는 것은 심적 부담감이 크다. 그나마 매주 쓰는 것이 아니어서 다행이지만, 목사님들은 항상 숙제를 하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주간포커스와 윈윈할 수 있고, 우리의 문서 선교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었기 때문에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면서 “신문의 발전을 위해 유튜브와 같은 매체를 활용해 젊은 세대들과 소통하고, 지역 사회 내 심도있는 기사를 다루어 지역 신문의 특성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완길 목사는 대표 기도를 통해 “신앙 칼럼을 기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감사드린다. 이를 통해 새로운 삶을 찾고 있는 이들에게 하나님으로 가는 신앙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오랜 기간 동안 목회 칼럼을 써오면서 보람된 시간이었다. 이렇게 좋은 목사님들과 함께 만날 수 있어 감사하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주간포커스와 덴버 중앙일보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현주 사장은 “17년 동안 마감시간에 늦지 않게 꾸준히 글을 써오신 목사님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를 마련했다. 앞으로도 마음을 움직이는 글, 신앙을 자라게 하는 글을 부탁한다. 이런 자리를 통해 한자리에 모여 서로에 대한 신뢰를 확인할 수 있어서 좋다. 앞으로도 주간포커스와 덴버 중앙일보, 나아가 콜로라도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많은 협조와  충고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목회자 칼럼은 주간포커스에 2007년부터 매주 게재되고 있으며, 신앙인을 비롯해 일반 독자들로부터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코너로 발전했다.   이은혜 기자덴버중앙일보 칼럼니스트 목회 칼럼니스트들 주간포커스 목회 임동섭 목사

2025-03-12

탈북자 인권 포럼

미국 보수단체 디펜스 포럼(대표 수잔 솔티)이 자유와 민주주의, 그리고 인권을 옹호하는 디펜스포럼 파운데이션(Defense Forum Foundation, 대표 수잔 숄티) 주관으로 탈북자들의 증언을 통해 북한 인권 실상을 알리기 위해 오찬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은 오는 18일(화) 오후 12시30분, 연방의회 레이번 빌딩 2044호(Rayburn House Office Bldg. Rm. 2044, Washington, D.C)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탈북자 출신인 김지영(Free North Korea Radio) 대표, 다큐멘타리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Beyond Utopia) 주인공인 김승은 목사, 탈북자 박지아, 이경선 목사(Unification Hope 대표) 등이 참여한다.   더불어 윌리엄 미던도르프 전 유럽연합(EU) 주재 미국 대사와 연방 하원의원, 보좌관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수잔 솔티 박사가 환영사를 한다.   프로그램 참석자들은 오는 20일(목) 뉴욕으로 이동해 유엔여성지위위원회(UN Commission on the Status of Women)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해 북한여성들이 겪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소망을 증언할 예정이다.   한편 이 행사는 인권단체 주빌리 캠페인(Jubilee Campaign), 자유북한라디오(Free North Korea Radio), 갈렙 미션, 이사벨 재단, 에스더 기도운동회 등이 협찬한다.       문의- [email protected]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탈북자 포럼 탈북자 인권 디펜스포럼 파운데이션 목사 탈북자

2025-03-09

“어떠한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 믿고 따라가는 자녀”

 한우리교회(담임목사 이대섭)가 토렌스 조은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는 김우준 목사를 초청해 부흥회를 개최했다. 지난 2월7일(금)부터 9일(일)까지 ‘거목 인생’을 주제로 열린 부흥회는 김우준 목사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김우준 목사는 7일 금요일 오후 7시30분 고린도후서 4장 5절 말씀을 인용해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았는가’를 주제로 말씀을 선포했다. 8일 토요일 오후 7시에는 요한복음 15장 1절에서 8절까지의 말씀을 인용해 ‘나는 왜 항상 제자리 걸음일까?’를 주제로 설교를 했다. 마지막 날인 9일 주일에는 욥기 38장 1절에서 7절 말씀과 데살로니가 전서 5장 16절에서 18절까지의 말씀을 바탕으로 ‘주님, 왜 고난 중에 침묵하시나요?’와 ‘Shall We Dance?’를 주제로 각각 부흥회를 이끌었다. 주일 말씀에서 김우준 목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은 ‘하나님의 침묵’일 것이라며, 고통의 시간 속에서 인간은 하나님께 달려나가 부르짖고 또 부르짖는데, 이는 하나님이 기도에 응답하는 분이기 때문이라며 설교를 시작했다. 김 목사는 “그런데 때로는 우리가 아무리 부르짖고 기도해도 하나님은 침묵만을 지킬 때가 있다. 왜 그럴까?”라며 “만약에 우리가 부르짖는 것이 지극히 개인적인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설령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지 않는다 해도 우리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때로는 우리의 삶에 가장 절실한 필요에 의해 부르짖어도 하나님께서 묵묵부답일 때도 있다”고 설교를 이어갔다. 김 목사는 “누군가 고통 속에 있다면 우리는 당연히 치유의 손길을 위해 기도할 것이다. 또는 극심한 재정난에 시달릴 때도 있고, 관계적인 갈등에 의해서도 속이 새까맣게 타 들어갈 때도 있다”며 “그런 고난의 시간에 하나님의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는 것이 그렇게 지나친 욕심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침묵만을 지킬 때도 있다. 이런 시간이 차곡차곡 쌓여가다 보면 어느 날 문득 이런 질문을 하게 된다. 하나님이 왜 이렇게 이해할 수 없는 고통을 허락하는 것인가. 이것은 아마도 기독교 신앙에 관한 가장 대표적인 질문 중에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였던 에피쿠로스가 남긴 다음과 같은 유명한 질문을 제시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이 정말로 살아 계시다면 어떻게 이 세상은 이렇게 악과 고통으로 가득 차 있을 수 있단 말인가. 그리고 그는 만약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모든 고통 가운데서 건질 수 있는 마음은 있는데, 그럴만한 능력이 없으신 거라면 그는 전능한 존재가 아닐 것이다. 반대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고통 가운데서 건지실 능력은 있는데 그럴만한 마음이 없는 거라면 그는 선한 존재가 아닐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님께서 우리를 이 고통 가운데서 건지실 능력도 없고 마음도 없다면 왜 그런 존재를 신이라고 하는가”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것은 비단 세상 사람들만의 질문은 아닐 것이며 성도들의 마음 속에도 동일한 의문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이해할 수 없는 고통을 허락하시는 것일까? 그리고 왜 아무리 부르짖어도 침묵만을 지키는 때도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김 목사는 본문 말씀을 담고 있는 욥기는 성경 말씀에서 고통의 문제를 가장 심도 있게 다룬 책이라며 욥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욥은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지만 상상할 수 없는 고난을 겪게 된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서 7천 마리의 양을 다 불살라버리고 모든 목축들을 도난당하고 하루 아침에 전재산을 잃게 된다. 또한 10명의 자녀들이 한 명도 빠지지 않고 한날 한시에 사고로 인해 세상을 떠나게 된다. 욥의 고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욥의 건강이 무너지기 시작해 머리 끝에서 발끝까지 악성 종기가 난다. 살아 숨쉬는 모든 순간이 고통인 것이다. 이런 고통의 시간에 위로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배우자일 뿐인데, 욥의 아내는 욥을 위로해주지 않고 몰아치기 시작한다.   김 목사는 “욥이 느꼈을 고독함을 상상해보라. 그의 세 명의 친구가 처음에는 함께 울어줬지만 어느 순간부터 욥에게 정죄의 손가락질을 시작했다”며 “세상에 이 보다 힘든 고난이 있을까? 하나님은 왜 이런 고통을 욥에게 허락하신 걸까?”라고 질문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욥의 고난이 징계도 아니고 훈련도 아니라며,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신뢰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때로는 이해가 가지 않아도 하나님을 믿고 따를 때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 고통 중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신 뜻 과 목적이 있다는 것이 모든 그리스도인의 최종 결론이어야 한다. 어떠한 고통 가운데서도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토니 채 기자〉하나님 고난 담임목사 이대섭 김우준 목사 주일 말씀

2025-02-14

홈리스 역경 딛고 목사로 '새 삶' 안수…최광옥씨 9일 목사 안수식

홈리스에서 영혼을 살리는 목회자가 된 한인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최광옥(63) 목사다.   지난 9일 미주연합예수교장로회총회와 미주중앙노회 주관으로 LA 한인타운 내 새소망선교교회에서 특별한 목사 안수식이 진행됐다. 최 목사는 이날 성직자로서 첫걸음을 내디뎠다.   그는 목사가 되기 전 8년간 한인타운 내 홈리스 쉘터에서 생활했다. 최 목사는 “1991년 미국으로 이주해 미용실을 운영하며 안정적인 일상을 보냈다”며 “그러나 9년 전, 한꺼번에 닥친 세 가지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었다”고 회상했다.   그가 언급한 세 가지 사건은 한인타운 인근에서 운영하던 미용실이 재개발로 문을 닫아야 했던 일,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별세, 그리고 살던 집이 화재로 하루 아침에 잿더미가 된 일이었다.   모든 것을 잃은 그는 인디애나에 있는 친언니 집에서 약 1년간 머물렀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가방 하나를 들고 다시 LA로 돌아왔다. 당시 그의 곁에는 15살 된 자폐증 아들이 있었다.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아들을 두고 도저히 일을 할 수 없었던 그는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한인 홈리스 쉘터를 찾았다.   그는 쉘터를 “전쟁터”라고 표현했다. 최 목사는 “김요한 신부가 운영하는 쉘터에 들어간 것이 8년 전이었다”며 “같은 홈리스들로부터 영주권이 없다는 이유로 이민국에 신고하겠다는 협박을 받기도 하고, 폭행으로 안경이 깨지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도둑질을 했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비난을 받았으며, 괴롭힘에 맞서다가 몸싸움으로 번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는 쉘터에서 간병인으로 일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김 신부는 어떻게든 살아보려는 그의 의지를 보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최 목사는 “월드미션대학교에서 신학 수업을 듣고 모든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김 신부가 편지를 써 주는 등 많은 도움을 줬다”며 “쉘터 생활 중에도 틈틈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다”고 전했다.   신학 공부를 하며 그는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소외된 사람들을 이해하고 공감하기 시작했다. 이는 그가 12년간 전도사로 쉘터 사람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목회자가 되는 것은 그의 오랜 소망이었다. 최 목사는 “장애를 가진 아들, 도박 중독이었던 아버지, 그리고 쉘터에서 함께 지냈던 중독자들과 홈리스를 돕고자 하는 마음이 커졌다”며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한 경험은 큰 은혜였고 목사로서의 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사 안수식이 끝난 후 소감을 묻자, 그는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며 “목사로서 더 많은 활동을 통해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다”고 답했다.   최 목사가 목사가 되는 과정에서 가장 큰 도전은 아들을 돌보며 생계를 유지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공부를 병행해야 했던 점이다. 쉘터의 폭력적이고 불안한 분위기 속에서도 그는 끝까지 버텨냈다.   최 목사에게 수년간의 고난은 단지 쓰라린 기억만이 아니었다. 이는 소외된 이들을 돕기 위한 사역의 자양분이 됐다.   최 목사는 이날 김 신부에게 “오갈 데 없던 제가 신학 공부를 통해 남을 도우며 사는 목사가 되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김 신부는 “8년간 강한 성격의 사람들이 많은 쉘터에서 잘 이겨냈다”며 그의 노고를 칭찬했다.   한편, 최 목사는 목사 안수식을 마친 뒤 LA 한인타운 내 새소망선교교회(담임목사 권보라)에서 사역을 시작한다. 정윤재 기자목사 홈리스 목사 안수식이 홈리스 역경 한인 홈리스

2025-01-09

[중앙칼럼] 또 다른 ‘이강원’…늘 우리 주변에 있다

LA한인타운의 한글 간판들은 한인에게 민족적 동질감을 안겨준다. 한인 노숙자에게는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8가와 사우스 카탈리나 스트리트 인근 한 골목에는 윤애복(65) 씨가 맨 바닥을 매트리스 삼아 살고 있다.     햇빛조차 제대로 들지 않는 외진 골목이 그녀의 거주지다. 악취가 가득하다. 페트병, 폐지, 버린 가구 등이 곳곳에 널브러져 있다. 대변 때문에 걸음을 떼는 것조차 조심스럽다. 역설적이지만 이 골목은 그녀가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공간이다.   LA시 공무원들은 몇 번이나 셸터 이주를 권유했다.   한번은 윤 씨가 공무원들에게 이주할 의사를 밝혔다. 공무원들은 그 말에 즉시 그녀의 옷과 소지품을 챙겼다. 멍하게 있던 윤 씨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내가 옮기게 될 셸터가 어디에 있죠?”   “여기서 6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있어요.”   그녀는 갑자기 격앙된 목소리로 거절 의사를 밝혔다. 노숙자가 원하지 않으면 강제로 이주시킬 수 없다. 시정부 규정 때문이다. 윤 씨는 쓰레기 가득한 그 골목길에 다시 혼자 남아야 했다.   답답한 마음에 왜 가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냥 여기가 좋아요. 다른 곳은 싫어요.”   쓰레기가 널려 있고 악취가 나는 골목인데도 그곳을 벗어나는 게 싫은 듯했다.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한 이질감 때문일까. 타인종이 많은 한인타운 밖으로 나가는 건 두려움이다.   가장 익숙하다고 느끼는 그 골목에서 정작 그녀는 누구도 반기지 않는 존재다. 주변 업주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업주 입장에서 노숙자는 껄끄러운 이방인이다.   참을 만큼 참았는지 한 업주가 소리쳤다.   “제발 여기를 떠나. 죽더라도 여기서 죽지 말고 다른 데 가서 죽어.”   무정한 말을 듣고도 그녀의 표정엔 아무런 변화가 없다. 고개만 숙인 채 길바닥만 응시하고 있다. 하루이틀 일이 아닐 터다.   냉정 이면에는 인정이 공존한다. 일종의 연민이다. 한인 문화의 특성이 그렇다.   식당을 찾았다가 윤 씨를 보고 음식을 따로 투고해서 가져다주는 이들도 있다. 인근 업주들은 쫓아내고 싶지만, 한편으론 마지못해 돕는다. 더러 주머니 속 잔돈도 건네준다.   11월의 LA 바람은 제법 차다. 길을 가던 중년의 한인 남성이 물었다.   “저녁 식사했어요?”   세 끼를 챙겨 먹을 리가 없다. 윤 씨는 고개를 제대로 들지 못한 채 웅얼거렸다.   “하루 종일 아무것도 못 먹었어요.”   그녀는 떡국이 먹고 싶다고 했다. 이 남성은 지갑에서 20달러짜리 지폐 한 장을 꺼냈다. 인근 식당에서 떡국을 투고해서 건넸다. 식당 주인도 노숙자가 먹을 음식이라 좀 더 넉넉하게 담았다고 했다.   떡국을 받아 든 그녀는 한국어 무가지를 찾아 바닥에 깔았다. 단순히 음식 받침 용도는 아니다. 음식을 먹던 그녀가 갑자기 신문에 적힌 날짜를 가리키면서 요일을 물었다. 하루하루 길거리에서 생존하느라 시간을 인지할 여유조차 없는 게 분명하다.   윤 씨 주변엔 늘 한국어로 된 무가지가 있다. 한인타운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연결고리일지도 모른다.   본지가 현재 영문 기사로 준비 중인 한인타운 노숙자 시리즈의 한 부분이다. 지난달 그 첫 번째 스토리로 노숙자 사역을 하다가 노숙자로 전락해서 쓸쓸하게 생을 마감한 이강원 목사의 삶을 보도했다. 후속 취재를 통해 이 목사가 한인타운에 머물다 죽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살아있는 노숙자들의 삶을 통해 찾고 있다.   한인타운은 노숙자들에겐 역설이 반복되는 곳이다. 그들은 심적, 정서적, 문화적으로 안도감을 느끼는 동시에 배척 당하고 소외되고 있다. 상반된 감정이 뒤섞인 공간에 놓여있는 셈이다.    이 목사도 그렇게 살다가 끝내 노숙자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채 죽어야 했다. 이는 또 다른 ‘이강원’이 우리 주변에서 언제라도 숨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그래야 해결책도, 대안도 고민할 수 있다. 길거리를 찾아다니며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 이유다. 장열 / 사회부장중앙칼럼 이강원 한인타운 노숙자 한인 노숙자 이강원 목사

2024-12-17

한상헌 박사 신간 ‘창세기 1장’ 출간

월스트리트 씨티뱅크 IT 전문가 출신인 한상헌(사진) 종교교육학 박사가 성경책 맨 앞에 있는 창세기 1장에 관한 새로운 책 ‘창세기 1장(표지사진)’을 출간했다.   역사·지리·천문학 등에 해박한 한 박사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신학에 매진해 미국의 신학 명문인 페이스신학대학원에서 신학석사에 이어 종교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아메리칸 메시아닉 목사·클로스터교회 담임목사·메시아성경원 원장인 한 박사는 성경 창세기 1장에 대해 “태초에 관한 궁금증은 여전히 존재하는데, 창세기 1장에는 대단한 내용이 있고, 이것은 단순한 과학이나 종교를 뛰어넘는다”고 밝혔다.   ‘창세기 1장’의 1부와 2부는 리서치 내용을 사람들에게 전달한 내용이고, 3부 진광교회 사경회(4일간 진행)는 창세기 1장이 얼마나 가까이 사람에게 다가올 수 있는지 읽으면서 실증된 현장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한 박사는 IT 전문가 출신답게 기록된 내용을 확인하고 그 내용을 실제로 적용하는 글을 쓰면서, 전체를 하나 안에서 이해하고, 상세한 부분들을 살피면서,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실제적인 체험이 되기를 바라면서 글을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창세기 1장’ 책 주문  ▶전화: 888-880-8622(반디북US)  ▶인터넷: 네이버 책/교보문고/YES24/인터파크 글로벌/반디북US  ▶서점: 반디북US. 147-24 Northern Blvd. NY Flushing 11354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한상헌 박사 한상헌 목사 한상헉 종교교육학 박사 창세기 1장 한상헌 창세기 1장 한상헌 신간 창세기 1장 진광교회 사경회

202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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