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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메릴랜드로 오세요”

메릴랜드의 일부 정치인이 워싱턴DC를 다시 메릴랜드로 편입시켜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제이미 라스킨(민주, MD) 연방하원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의 자치권을 회수하고 연방정부 직할령으로 만들려한다”면서 “워싱턴DC가 이 악몽을 극복하고 메릴랜드로 다시 돌아오고 싶으면 내게 연락달라”고 당부했다.   라스킨 의원은 농담조로 말한 것이지만, ‘언중유골’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원래 워싱턴DC의 전신인 워싱턴 시티는 1790년 버지니아와 메릴랜드가 연방 지구를 만들기 위해 연방 정부에 토지를 양도하면서 만들어졌다.   1800년 미국의 수도가 필라델피아에서 워싱턴DC로 이전하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포토맥 강 서쪽 지역, 즉 알링턴 카운티 일부 지역은 1847년 버지니아 지역에 반환됐으나, 현재 워싱턴DC 대부분의 지역은 원래 메릴랜드 땅이었다.     메릴랜드는 워싱턴DC가 연방정부 직할령과 자치령으로 변한 이후에도 줄곧 편입 법안을 추진해왔다. 워싱턴DC가 연방하원의회로부터 받는 보조금 수익 등을 노린 것이다.   하지만 워싱턴DC는 메릴랜드 편입보다 주정부 승격을 원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 의하면 워싱턴DC 주민의 80% 이상이 주정부 승격을 요구했다.     워싱턴 DC 공식 웹사이트에는 우리는 다른 행정구역으로 편입되는 것 대신 독립적인 주정부를 원한다고 씌여 있다.   이같은 염원에도 공화당은 워싱턴DC 자치권 회수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기존 예산 10억달러 삭감 법안이 상정돼 있다.   하지만 민주당 일각에서는 워싱턴DC가 메릴랜드의 한 시티 정부로 편입된다면, 메릴랜드의 보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고려할 만한 카드라고 주장하고 있다.   워싱턴DC 주민들은 연방정부 등 메릴랜드 정부 등 자신들을 식민지 취급하려는 시도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어,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메릴랜드 워싱턴 메릴랜드 편입 메릴랜드 정부 워싱턴 시티

2025-03-11

VA 등록된 MD 차량 곧 처벌 통보

메릴랜드 차량등록국(MVA)이 메릴랜드에 거주지를 둔 주민 중 버지니아에 차량을 등록한 이들에게 조만간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공언했다.   버지니아 차량등록국(DMV)는 작년 6월 버지니아 등록 차량 소유주 중 메릴랜드에 주소지를 둔 차량 10만7천대를 MVA에 통보했다.   메릴랜드는 이로 인해 연간 최대 1200만달러의 잠재적 등록비 손실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MVA는 이중 4만6천대를 적발하고 조만간 경고처분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버지니아의 차량등록비와 배기가스 에미션 검사료와 매년 정기검사료, 보험료 등이 메릴랜드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상당수의 메릴랜드 주민이 차량 구입 후 버지니아에 등록하고 있다.   버지니아는 최근 무보험 차량도 500달러를 납부하면 등록을 허용하는 등, 자동차 관련 등록법률이 매우 허술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메릴랜드는 버지니아 DMV에 차량을 대신 등록해주는 대행서비스도 성행하고 있다.   메릴랜드 차량등록법에 의하면 모든 주민은 차량에 메릴랜드 태그를 부착해 등록해야 하며, 타주에서 이곳으로 이사하는 경우 60일 이내에 등록해야 한다. 버지니아는 법률 개정 대신, 버지니아 번호판을 가진 메릴랜드 주민이 메릴랜드 법을 위반할 수 있지만 버지니아 법은 위반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차량 처벌 메릴랜드 차량등록국 버지니아 차량등록국 메릴랜드 차량등록법

2025-03-06

“버지니아를 메릴랜드처럼 만들지 마라”

윈섬 얼-시어즈(공화) 버지니아 부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버지니아를 메릴랜드처럼 만들지 마라(Don't Maryland My Virginia)’는 선거 캠페인 슬로건을 내걸었다.   얼 시어즈 부지사는 오는 11월 주지사 선거의 공화당 예비경선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언급이라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공화당 후보 확정이 유력하다고 예측하고 있다.     얼-시어즈 부지사의 페이스북에는 두 주 국기 사이에 이같은 캠페인 구호가 게시돼 있다.   이 캠페인 문구는 메릴랜드의 리버럴한 세금, 범죄, 교육 등의 정책을 버지니아가 따라가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담고 있다.   존 디디 선거분석가는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보수 유권자 계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좋은 소재이지만, 메릴랜드를 ‘동사’로 만들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고 있기 때문에 두 주 사이의 감정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버지니아 공화당 관계자들은 현재 메릴랜드가 수십억달러에 이르는 예산적자 때문에, 소득세 등의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을 여실히 보여줌으로써 버지니아의 보수성을 지키자는 취지라고 말한다.     버지니아의 공화당 유권자들은 대체로 이 문구에 만족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버지니아의 판매세율이 메릴랜드보다 낮을 뿐만 아니라, 다른 세제 면에서도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최근의 메릴랜드 정가의 세금인상 파동을 지켜보며 버지니아가 메릴랜드보다 복지혜택이 적더라도 세금을 인상하지 않는 것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얼-시어즈 부지사는 오히려 논란을 더 키우고 있다.   그는 ““버지니아는 충분한 예산 흑자를 내고 있지만, 메릴랜드는 납세자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면서 “주지사 선거에 당선된다면 결코 메릴랜드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에 대해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 측은 발끈하고 나섰다.     카터 엘리엇 주지사 대변인은 “버지니아 부지사는 자신의 15분짜리 명예를 버지니아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반격했다.   얼-시어즈 부지사는 “무어 주지사가가 메릴랜드의 예산 흑자를 소진하는 데 걸린 시간이 더 짧았다”면서 “무어 주지사는 첫해에 마치 돈을 직접 찍어내는 것처럼 물쓰든 돈을 써댔다”고 조롱했다.   두 주는 최근 양극단의 이민 정책을 취하며 대립하고 있다.     메릴랜드는 불체자 보호 구역 지정권한을 카운티 정부에 위임하는 등 전국적으로 가장 진보적인 이민정책을 수립한 반면, 버지니아는주립경찰국과 교정국, 쉐리프국 등이 연방이세관단속국(ICE)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을 요구하는 행정명령을 가동했다.   최근 메릴랜드대학 볼티모어 캠퍼스(UMBC) 여론조사에 의하면 메릴랜드 주민의 56%가 메릴랜드를 가족을 양육하기에'좋은 지역으로 꼽았지만, 53%는 이주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인구센서스국 조사에 의하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버지니아의 인구 증가율은 메릴랜드보다 50%  정도 높았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버지니아 메릴랜드 버지니아 공화당 버지니아 주지사 버지니아 부지사

2025-03-06

삼일절 기념식 MD 벧엘교회에서

제106주년 삼일절 기념식이 워싱턴 지역 4개 한인회(메릴랜드 한인회, 메릴랜드총한인회, 버지니아 한인회, 워싱톤지구 한인연합회) 공동 주최로 열린다.   주미대사관·국가보훈부·광복회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3월 1일(토) 오전 11시, 메릴랜드 벧엘교회(3165 St Johns Ln, Ellicott City, MD 21042)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한인 커뮤니티의 결집력과 자긍심을 높이고, 선열들의 뜻을 기리며 자유와 독립의 가치를 후대에 전하기 위한 공식 기념식이다. 삼일절은 1919년 전 국민이 독립에 대한 열망을 강력히 표출한 역사적 사건으로, 비폭력 저항의 모범이자 민주주의·인권·평화의 중요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주최측은  “3·1절이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자기 주체성·비폭력 평화·민족 정체성 등 오늘날에도 유효한 가치들을 미래 세대에게 전승하는 데 의의가 크다”며 “이번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선조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되새기고, 우리 민족의 저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미대사관 영사부(총영사 조기중)는 지난 13일 행사준비를 위한 4개 한인회 회장 등과 사전 준비 모임을 개최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벧엘교회 삼일절 삼일절 기념식 메릴랜드 벧엘교회 메릴랜드 한인회

2025-02-16

“출생시민권 제한은 역사 역행”…메릴랜드 연방법원 또 제동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출생시민권 제한’ 행정명령이 연방병원에서 또 제동이 걸렸다.   연방법원 메릴랜드주 지법 데보라 보드먼 판사는 5일 해당 행정명령이 “헌법에 위배될 가능성이 높으며 250년 역사에 역행한다”며 시행 일시 중단을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법원의 두 번째 제동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지난달 20일 서명한 행정명령에 대한 법적 도전이 계속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연방법원 워싱턴주 지법도 지난주 해당 행정명령의 일시 중단을 판결한 바 있다.     보드먼 판사는 판결문에서 “이 행정명령은 수정헌법 제14조의 명확한 문구와 125년 동안 유지된 대법원의 판례에 어긋나며, 250년간의 출생에 의한 시민권 부여 역사에 반한다”며 “어느 법원도 대통령의 해석을 지지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 계속 같은 판결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메릴랜드주에서 출산을 앞둔 임산부 5명과 두 곳의 이민자 옹호 단체가 제기했다. 이번 판결은 해당 행정명령이 위헌인지 판단하는 본안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유효하며, 정부는 곧바로 판결에 항소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사건은 결국 연방 항소법원을 거쳐 연방 대법원에서 최종 판단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행정명령을 통해 불법 체류자 또는 임시 체류 중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기에게는 미국 시민권을 부여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발효 30일 후 출생하는 신생아부터 적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출생시민권 매릴랜드 매릴랜드 연방법원 출생시민권 폐지 메릴랜드 연방법원

2025-02-05

부유층 증세는 찬성, 75센트 배달세금은 반대

메릴랜드 정부가 재정악화를 이유로 대규모 증세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증세 세목에 따라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메릴랜드 대학 공동여론조사에 의하면, 연소득 50만달러 이상 납세자에 대한 소득세 세율 인상에 대해 59%가 찬성했다.     또한 스포츠도박 세율 15%를 30%로 올리는 방안과 마리화나 세금 세율 9%를 15%로 올리는 방안에 대해서는 모두 60%가 동의했다.   하지만 음식 배달 건 당 75세트 세금성 비용을 부과하는 것에 대해서는 31%가 찬성하고 61%가 반대했다. 메릴랜드 대학 지원금 1억1100만달러 삭감안에 대해서는 22%, 발달장애인 지원 예산 2억달러 삭감안에 대해서는 20%만이 찬성했다.     메릴랜드 의회 예산처에 의하면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2030년까지 예산 적자누적액이 60억달러에 이르게 된다.   식료품점에서 맥주와 와인 판매를 허용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66%가 찬성, 28%가 반대했다. 메릴랜드는 맥주와 와인도 별도의 리쿼 스토어에서 팔도록 규정하고 있다.     웨스 무어 주지사에 대한 지지율은 59%로  작년 9월 조사와 동일했다.   응답자 64%는 무어 주지사가 강력한 지도자라고 답했으며 62%는 믿을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24-28일 메릴랜드 등록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63%, 유선잔화 16%, 인터넷 텍스트 메시지 21% 등의 조합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플러스마이너스 3.3% 포인트였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배달세금 부유층 부유층 증세 대규모 증세 메릴랜드 등록유권자

2025-02-03

한인 추정 경관 의회 폭동 징역형

한인으로 추정되는 전직 아시아계 경찰관이 지난 2021년 1월 6일 의사당 난입 혐의〈본지 8월 26일자 A-2면〉로 1년 6개월형을 받았다.   관련기사 한인 추정 경관, 의회 폭동 유죄 판결 워싱턴DC 연방법원은 22일 올해 25살의 저스틴 이 씨에게 2021년 의회 폭동 당시 의회를 경비하던 경관들의 공무 집행을 방해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등 부과된 7개 관련 혐의에 대해 유죄를 확정하고 18개월형과 배상금 7500달러를 선고했다.   2021년 사태 이후 이 씨는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에 지원해 경관으로 일해왔으며 지난해 10월 관련 혐의로 기소되자 경찰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를 ‘수배자 533번’으로 분류해 2년 동안 수사를 진행해온 연방수사국(FBI)과 워싱턴DC 검찰은 그가 복면을 쓴 채 불꽃이 튀는 물건을 경찰관에게 던지고, 시위 진압에 나선 경관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고 기소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 씨는 기소 직전인 지난해 7월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칼을 휘두른 용의자에게 수차례 총격을 가한 뒤 강제 휴가 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메릴랜드 검찰은 이후 조사 끝에 이 씨를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021년 폭동 사태 발생 후 총 1561명이 입건돼 혐의가 부과됐으며, 이중 590여 명에게는 경관 폭행과 공무집행 방해 혐의가 부과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경찰관 연루 연루 경찰관 전진 경찰관 메릴랜드 몽고메리

2024-11-25

민주당 진영 MD 연방상원 선거 총력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메릴랜드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적극 개입하고 나섰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민주당 후보인 안젤라 올소브룩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군수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히고 민주당이 연방상원의회 다수당 지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메릴랜드 주민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벤 카딘 연방상원의원(민주)가 이번 선거에서불출마하면서 올소브룩스 군수는 래리 호건 전 주지사와 벼랑끝 승부를 펼치고 있다. 메릴랜드는 민주당과 공화당 성향 유권자 비율이 2대1이지만, 호건 전 주지사가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민주당 표를 잠식하고 있다.     웨스트 버지니아의 조 맨친 연방상원의원(민주)도 불출마하면서 공화당이 민주당 다수당 지위를 탈환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진영에서는 여론조사 결과 올소브룩스 군수가 10%포인트 이상 격차로 앞서나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공화당은 올소브룩스 군수의 세금탈루 사건을 계기로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올소브룩스 군수는 최근 워싱턴DC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서 불법적인 공제를 통해 재산세를 탈루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호건 전 주지사는 공화당 온건파를 대표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면서 메릴랜드 주민들에게 상당히 어필하고 있다.     이런 가엔두 올소브룩스 군수는 이번 오바마 전 대통령 외에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 등 유력 민주당 인사들의 지지를 획득했다.  호건 전 주지사도 폴 라이언 연방하원의장과 빌 리 테네시 주지사, 마샤 블랙번 연방상원의원 등 공화당 유력 인사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오바마 클린턴 민주당 진영 민주당 다수당 메릴랜드 연방상원의원

2024-10-17

메릴랜드 음주운전 처벌 강화

      메릴랜드가 1일부터 음주운전자 처벌 강화법률을 시행한다.     메릴랜드는 지난 2016년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망한 경찰관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노아법률 의 개정법률을 통해 음주운전 전과자 인터락 장치 대상을 크게 확대했다.    기존 법률은 음주운전 전력자가 시동을 걸기전 음주운전 측정장치를 입으로 불어서 통과될 때에만 운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음주운전 초범 전과자들은 집행유예를 통해 인터락 장치를 피해감으로써 법률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돼 왔다.     메릴랜드 의회는 올초 법률 개정을 통해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을 경우 초범이라고 하더라도 예외없이 최소 180일 동안 인터락 장치를 달도록 의무화했다. 사망한 경관 노아 레오타의 아버지 리치 레오타는 “아들이 2015년 순직한 후 거의 10년만에 이같은 조치가 취해진 데 대해 감회가 새롭다”면서 “무고한 생명을 위협하는 음주운전이 뿌리 뽑힐 때까지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메릴랜드 의회 관계자는 새 법률로 인해 연간 5700여명이 추가적으로 인터락 장치를 달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한 해 음주운전 적발자의 50% 수준이다.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인터락 장치를 달았던 경험이 있는 사람은 나중에 음주운전을 할 확률이 상당히 줄어든다”고 전했다.     메릴랜드의 음주운전 방지 시민단체 머더스 어겐스트 드렁컨 드라이브스에 의하면 인터락 장치가 메릴랜드에서만 연간 7만6건 이상의 음주운전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메릴랜드 음주운전 메릴랜드 음주운전 음주운전자 처벌 음주운전 전과자

2024-10-01

호건 전 주지사 뒷심 부족 드러났다

       메릴랜드 연방상원의원 선거 여론조사에서 안젤라 올소브룩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군수(민주)가 래리 호건 전 주지사(공화·사진)를 앞서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곤잘레스 폴이 지난 8월24-30일 등 록유권자 82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올소브룩스 군수가 46%로 호건 전 주지사(41%)를 오차범위(3.5%포인트) 밖으로 추월했다. 아직 후보를 정하지 않은 유권자가 11%에 달해 올소브룩스 군수의 승리를 낙관하긴 이르지만, 일주일전 미국은퇴자협회 조사에서 동률을 기록한 점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뒤졌던 올소브룩스 군수가 민주당 어드벤티지를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메릴랜드 유권자의 69%는 유권자 명부상 민주당 지지자로 분류된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95%가 호건 전 주지사를 알고 있다고 답했으나 올소브룩스 군수를 알고 있다는 응답은 67%에 불과했다. 올소브룩스 군수의 지지율이 올라갈 여지가 상대적으로 더 많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곤잘레스 폴은 “현재 민주당 유권자 21%가 호건 전 주지사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호건 전 주지사가 신승하기 위해서는 이 비율을 30%로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물론 공화당 유권자의 90%, 무당파 유권자의 55%가 호건 전 주지사를 지지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하지만 산술적으로 따지면 호건 전 주지사가 승리하긴 힘들다. 아직 후보를 정하지 않은 11% 유권자 중 민주당 성향은 6%로, 이들의 절반 이상인 4%와 공화당 성향 4%, 무당파 성향 1%를 가져와야 호건 전 주지사가 승리할 수 있다.   오는 11월 선거에서 올소브룩스 군수가 당선된다면 메릴랜드 최초의 여성 유색인종 연방상원의원 기록을 갖게 된다.  호건 전 주지사가 당선된다면 1987년 이후 처음으로 공화당 연방상원의원이 된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주지사 뒷심 주지사 뒷심 공화당 유권자 메릴랜드 유권자

2024-09-10

메릴랜드 총기규제법률 합헌

      연방항소법원이 메릴랜드 총기규제법률이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버지니아 리치몬드에 위치한 연방 제4항소법원 전원합의재판부는 지난2013년 제정된 메릴랜드 총기규제법률이 연방헌법과 시민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항소법원은 애초 이 소송이 요건을 모두 충분하다고 판결하고 하급심인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그린벨트에 위치한 연방지방법원에서 재심의할 것을 명령했으며, 연방지방법원에서도 합헌판결이 나온 후 항소심에서 전원합의재판을 허용한 바 있다.     메릴랜드는 2012년 말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사건 여파로 2013년 전국적으로 가장 강력한 총기규제법률을 성사시켰다. 권총의 경우 21세 이상만 구입이 가능하며 연방정부 차원의 신원조회 외에도 4시간의 총기안전교육을 이수하고 총기 라이센스를 취득하도록 했다.   총기 옹호단체 등이 곧바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2016년 연방지방법원은 소송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이유로 소송 제기 자체를 각하하자, 새로운 비영리단체 등이 가세해 연방항소법원에 항소했으며 소송요건 심의결과 위헌소송 여지가 충분하다는 결론으로 하급심에 재배당됐다가 다시 연방항소법원으로 넘어오는 등 10년 넘게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한편 연방항소법원 전원합의재판부 중에서 스티븐 애지 판사와 줄리우스 리차드슨 판사 등 공화당 행정부 당시 지명된 판사가 위헌 결정에 가담했으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당시 지명된 밀라노 케넌 판사 등이 합심해 위헌판결을 주도했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총기규제법률 메릴랜드 메릴랜드 총기규제법률 연방항소법원 전원합의재판부 메릴랜드 프린스

2024-09-03

공화당 래러 호건 후보 진영

      연방상원의원 후보로 나선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공화)가 민주당 상대 후보의 이름을 사용해 안티 사이트를 개설해 논란이 일고 있다.     angelaalsobrooks.org는 마치 민주당 후보인 안젤라 올소브룩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군수의 공식 선거운동 온라인 사이트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호건 전 주지사 후원 단체 명의로 개설된 안티 계정이다.     이 사이트에서는 올소브룩스 후보가 당파적인 정책에 매몰된 정치인으로, 망가진 시스템의 일원”이라며 “심지어 공약을 이행하지 않는 정치인”이라고 비난하는 문구가 실려 있다. 올소브룩스 후보의 공식 사이트는 angelaalsobrooks.com이다.     안티계정에는 올소브룩스 후보의 범죄대응, 공공교육, 이민, 심지어 쓰레기 정책 등에 이르기까지 그가 관여한 모든 정책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사이트에는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올소브룩스 군수 때문에 범죄가 통제 불능상태이며 학교 숫자가 줄고 재정적자가 하늘 높은지 모르고 치솟고 있으며 심지어 재정전망 신용등급도 하향조정됐다”고 기술하고 있다.     사이트는 올소브룩스 후보를 교묘하게 비꼬면서 호건 후보를 옹호하는 문장도 사용됐다.   일례로 “호건 같은 지도자는 (당파적이지 않고) 초당적인 태도로 (같은 당) 동료들의 기분을 다치게 할 수도 있으며, 실질적으로 정책을 성공시키기 위해 지름길로 내달릴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상원의원 직분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올소브룩스 후보가 (이런 더러운 정치에) 잘 적응할테니 그를 워싱턴으로 보내십시오”같은 문장도 보인다.   올소브룩스 진영에서는 “미치 맥코넬 연방상원 소수당 대표가 다수당을 꿈꾸면서 호건 후보를 발탁했으나 큰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우리는 그가 거친 행적을 알고 우리의 미래와 자유가 위험에 처해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호건 전 주지사는 짐짓 초연한 척한 멘트로 일관하는 등 기만적인 선거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호건 주지사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우리는 광신적인 종족적 분파주의와 (민주당과 공화당을 상징하는) 적색과 청색의 대립으로 국가를 분열시키는 대신 우리 이념의 시작인 (자유, 평등, 박애를 상징하는) 적색과 백색, 그리고 청색의 시대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공화당 후보 후보 진영 연방상원의원 후보 메릴랜드 주지사

2024-08-06

한인 연방하원 의원 또 한 명 탄생할까…메릴랜드 민주당 마크 장 후보

또 한 명의 한인 연방하원 의원은 가능할 것인가.     행정 수도 워싱턴 DC와 인접하고 동부지역 대규모 한인사회가 있는 버지니아주와도 가까운 메릴랜드 연방하원(3지구)에 도전 중인 마크 장(사진) 후보가 14일 예선을 앞두고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015년 주 하원에 당선돼 정치권에서 활동해온 장 후보는 한인 사회는 물론 범 아시아계에서도 주목 받으며 이번 캠페인을 벌여왔다. 그는 메릴랜드 정치권에서 잔뼈가 굵어 볼티모어와 포토맥 강을 오가며 성장한 대표적인 2세 한인 정치인이자 3선 주의원이다.     지난 하반기와 올해 초 전국을 돌며 지지세를 몰아 결선 진출의 꿈을 이어가고 있는 장 후보에게 이번 선거는 큰 도전이 아닐 수 없다.     민주당 강세 지역인 메릴랜드 3지구에는 민주당 후보로 11명이 출마한 상태이며, 이중 해리 던 후보가 1위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공화당 후보도 9명이 난립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던 후보는 2020년 1월 6일 의사당 군중 폭력사태 시 연방의회를 지킨 경비경찰 출신으로 이미 2022년에 책을 출간하고 이후 선거 운동을 본격화했다. 연방선거위원회(FEC)에 따르면 그는 무려 377만 달러를 모금해 실탄면에서는 사실상 타의 추종을 불허한 상태다.       민주당원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던 후보는 22%를 차지했다. 2위에는 사라 엘프레스 주 상원의원으로 18%를 기록했다. 이어 중국계인 클라렌스 램 후보가 8%, 장 후보는 4위로 1%의 지지율을 보였다.     하지만 응답자 중 44% 가량이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고 답해 혼전 양상을 여실히 반영했다.     후원회를 통해 장 후보를 돕고 있는 강창구 워싱턴민주평통 전 회장은 “항상 경쟁은 치열하며 여기서 살아남는 것은 한인 이민자들의 숙명이 아니겠냐”며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의 판단에 기대를 걸어 본다”고 전했다. 동시에 후원 모임 측은 메릴랜드, 버지니아, DC 등에서 해당 3지구에 거주하는 한인들과 2세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해줄 것을 당부했다.     강 전 회장은 “이번 경쟁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바로 승리”라고 강조했다.     장 후보도 한인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다시한번 당부했다.     그는 “끝까지 쉼없이 달릴 것”이라며 “메릴랜드의 첫 아시안이자 한인 연방하원의원이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22년 메릴랜드 주 하원 선거에서 총 22.4%를 득표해 당선됐으며 2021년부터 예산결산위원회 부의장을 맡아 일해왔다.       최인성 기자연방하원 메릴랜드 메릴랜드 연방하원 한인 연방하원 민주당 후보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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