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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재단, <페미니즘은 당신의 적이 아니다> 전시

비영리 미술인 지원단체인 알재단이 〈페미니즘은 당신의 적이 아니다(Feminism Is Not Your Enemy).포스터〉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정체성과 섹슈얼리티, 사회 문제를 다각적으로 탐구하고 작업하는 4인의 아시안아메리칸태평양계(AAPI) 여성 예술 작가인 ▶배소은 ▶레나 첸 ▶함사 패 ▶쿠라모치 이부키 등이 참여했다.     전시를 통해 작가들은 페미니즘을 향한 오해와 왜곡이 초래한 사회적 분열과 페미니즘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페미니즘 운동의 진정한 의미를 탐구하고자 한다.     이 전시는 오는 15일부터 29일까지 맨해튼 알재단 갤러리(2605-2609 Frederick Douglass Blvd.)에서 진행된다. 오프닝 리셉션은 1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하루 동안 4개의 퍼포먼스 작품을 작가가 직접 연속적으로 선보이는 ‘퍼포먼스 아트 페스티벌’ 형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오프닝 리셉션에서 방문객들은 예술가들, 큐레이터들과 직접 소통하며 전시 주제에 대한 보다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고, AAPI 여성들이 운영하는 사업장과 특별 협업을 통해 음식 나눔도 이뤄질 예정이다.   참가비는 무료며, 문의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페미니즘 알재단 페미니즘 운동 맨해튼 알재단 전시 주제

2025-03-09

망명신청자 셸터 지원금 8000만불 뉴욕시 반환 요청 법원이 기각

뉴욕시가 연방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지원금 회수 중단 요청이 연방법원에서 기각됐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뉴욕시에서 회수한 8000만 달러의 연방 지원금을 반환하지 않을 방침이다.   맨해튼 연방법원의 제니퍼 리어든 판사는 6일 뉴욕시가 연방재난관리청(FEMA) 지원금을 돌려받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즉각적인 반환 명령을 내릴 근거는 부족하다며 뉴욕시의 가처분 요청을 기각했다.     8000만 달러는 지난 3년간 도시에 들어온 23만명 이상의 망명신청자를 위한 셸터 유지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뉴욕시가 FEMA로부터 받은 2억 달러의 일부다.   지난달 뉴욕시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자 지원 예산(망명신청자 셸터 운영자금)을 삭감하겠다고 발표하자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 〈본지 2025년 2월 24일자 A1면〉     관련기사 “기금 8000만불 돌려줘”<망명신청자 셸터 운영 자금>…뉴욕시, 연방정부 제소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뉴욕시가 이민자 호텔 숙박에 5억9000만 달러를 낭비했다"며 연방 예산 삭감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제 뉴욕시가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미국 납세자의 돈이 불법 이민자들을 위한 호텔비로 쓰여서는 안 된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연방 정부도 뉴욕시가 연방 지원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맨해튼 미드타운의 루스벨트 호텔이 베네수엘라 갱단의 거점으로 활용됐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다.   뉴욕시는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조쉬 루빈 변호사는 "연방 정부가 근거 없는 주장으로 뉴욕시를 압박하고 있다"며 "법원이 우리의 요청을 기각했지만,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망명신청자 지원금 뉴욕시 반환 지원금 회수 맨해튼 연방법원

2025-03-06

[3·1절 기획] 갈 곳 없는 ‘뉴욕 평화의 소녀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평화의 소녀상’(이하 소녀상) 이 뉴욕에서 자취를 감췄다. 2017년 건립돼 6년 넘게 자리를 지켰지만,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MOKAH)의 한인회관 리스 재계약이 불발되자 지난해 뉴욕한인회관에서 철거됐고 2년째 뉴저지주에 있는 한 창고에 보관 중이다.   ◆뉴욕 소녀상 수난사…한인회관 퇴출 후 플러싱 설치 시도했지만 실패= 2017년 10월, 맨해튼 뉴욕한인회관 내 한인이민사박물관(MOKAH)에 마련된 소녀상은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존재였다. 각종 이벤트에 참석한 타민족도 소녀상에 관심을 갖고 설명을 자세히 읽어보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그러나 뉴욕한인회관 내에 자리잡았던 한인이민사박물관과 한인회의 리스 재계약이 지난해 불발됐고, 소녀상 설치 면적만 리스를 하는 방안까지도 고려했지만 결국 계약은 성사되지 못해 소녀상은 철거됐다.   지난해에는 퀸즈 플러싱 레너드스퀘어에 소녀상을 설치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오가는 사람이 많은 퀸즈공립도서관 앞에 소녀상을 세워 노출을 늘리고, 타민족에게도 알리자는 취지였다. 소녀상을 보관 중인 이민사박물관은 샌드라 황(민주·20선거구) 뉴욕시의원을 비롯해 론 김(민주·40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 등으로부터 공감대를 끌어냈다.   그러나 플러싱을 관할하는 커뮤니티보드(CB7)에는 안건 상정도 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인 사이에서도 소녀상에 대한 의견이 갈린 것이 주된 배경이었다. CB7은 커뮤니티 내 찬반이 너무 갈리거나, 혼란을 만드는 이슈는 통상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는다. CB7을 통과하면 시의원, 퀸즈보로장 승인도 얻어내기 쉽지만 결국 한인 사이에서 소녀상에 대한 의견 격차가 심했던 것이 발목을 잡았다.   ◆‘꼭 기억할 역사’ VS ‘불필요한 분쟁 조장’= 아픈 역사를 기억한다는 순수한 의미의 소녀상이지만, 이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아지자 한인 사이에서도 소녀상에 대한 의견이 양분됐다.   김민선 한인이민사박물관장은 “과거 한국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해외 거점도시와 협업해 전세계에 소녀상을 설치했지만, 정권에 따라 관리가 소홀할 때는 거의 버려져 있다”며 “독일이나 미국 다른 도시에서는 일본의 꾸준한 방해와 로비로 소녀상이 철거되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테렌스 박 아시안아메리칸유권자연맹 대표(CB7 위원)는 “역사는 짚어가는 것이고, 피해갈 수 없다”며 “팩트를 바탕으로 깨닫고, 뉘우치게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기에 소녀상 설치를 지지한다”고 전했다.   반면, 일본과 분쟁을 불필요하게 조장한다는 의견도 있다. 박윤용 한인권익신장위원회장(CB7 위원)은 “한인들이 과거에만 매달리진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논쟁이 큰 문제에 집착하기보다는, 오히려 3·1절 정신을 살려 ‘현대판 유관순’이 되려면 한인들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할 지 긍정적인 논의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1절 기획 위안부 소녀상 뉴욕 소녀상 맨해튼 뉴욕한인회관 소녀상 설치

2025-02-27

뉴욕·뉴저지서 3·1절 기념 행사

뉴욕과 뉴저지에서 제106주년 3·1절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린다.     오는 3월 1일 오전 11시 맨해튼 뉴욕한인회관에서는 뉴욕한인회(회장 김광석)와 주뉴욕총영사관(총영사 김의환), 대한민국광복회 뉴욕지회(회장 유진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회장 박호성)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기념식이 거행된다.   이날 기념식에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주마니 윌리엄스 뉴욕시 공익옹호관도 참석할 예정이다. 뉴욕시장이 공식적으로 뉴욕한인회관을 방문, 한국 독립운동을 기리는 행사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한인사회에 대한 뉴욕시의 지지와 협력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메시지로, 한인사회가 미국 내 다문화 사회에서 중요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뉴욕한인회가 주관하고 유패밀리재단(회장 유을수)이 주최한 3.1절 기념 글짓기 대회 시상식이 함께 진행돼, 차세대 한인들이 3.1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역사의 가치를 계승하는 뜻깊은 시간도 마련된다.     올해 3·1절 기념 글짓기 대회는 미 북동부 13개 주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12학년까지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수상자로는 초등부 대상에 브라이언 트란(리빙스턴 애비뉴 스쿨 3학년), 최우수상에 박윤서(센터 초등학교 4학년), 우수상에 하스 이든(PS. 84 리버데일 5학년) 학생이 선정됐으며, 중·고등부에서는 대상에 신은아(리버데일/킹스브리지 아카데미 141, 8학년), 최우수상에 김선빈(버겐카운티 테크니컬 고등학교 11학년), 우수상에 알탄 베레켓(브루클린 라틴학교 10학년)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한편, 뉴저지한인회(KAANJ)와 뉴욕총영사관이 공동 주최하는 3·1절 기념식 및 퍼레이드도 같은날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에서 열린다.   뉴저지한인회가 주최하는 3·1절 기념식은 팰리세이즈파크 한인회관(21 Grand Ave.)에서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며, 이후 팰리세이즈파크 보로홀(275 Broad Ave.)에서 퍼레이드 및 기념 단체 사진 촬영이 이어진다. 행사 참석자들에게는 점심 쿠폰이 제공된다.   행사 관련 문의: 뉴욕한인회 212-255-6969, 뉴저지 한인회 201-945-9456.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뉴저지 기념 맨해튼 뉴욕한인회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 이날 기념식

2025-02-26

“한인 의견 적극 수렴하는 뉴욕한인회로”

1·2·3세대 한인들의 화합, 불법체류자 한인 지원, 한인 시니어 지원.   제39대 뉴욕한인회장 단독후보로 나선 이명석 전 퀸즈한인회장이 강조한 세 가지 정책이다.   18일 맨해튼 뉴욕한인회관에서 진행된 정견발표 및 언론인 질의응답에서 이 후보는 "한인회장의 임기가 2년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정책을 실현하기에는 너무 짧다"며 "한인사회와 함께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한인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귀를 기울이면서 계획을 추진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먼저 이 후보는 "한인사회는 여전히 1세들이 주축이 돼서 끌어가고 있다"며 "1세대부터 3세대까지의 한인들을 자연스럽게 화합·단합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묻는 질문에 그는 "한인 1.5세인 찰스 윤 전 회장의 도움을 받고자 한다"며 "윤 전 회장은 많은 1.5·2세들의 네트워크를 갖고 있고 이를 통해 한인회 집행부에도 젊은 2세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취임 이후 시작된 불법체류자 단속으로 많은 한인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만큼, 한인단체들과 협력해 한인 불법체류자 및 이로 인해 영향을 받고 있는 여러 한인 업체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시니어 문제'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이 후보는 "많은 저소득층 한인 시니어들이 메디케이드 지원을 받으며 노후를 보내고 있지만, 수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괴로워하는 한인 시니어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니어를 포함한 한인들의 의견은 어떻게 취합하려는 계획일까. 이 후보는 이에 대해 "설문조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한인회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조사를 진행하고,각종 한인단체와 한인교회에 설문지를 배포해 현재 한인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견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한인회 자체 소통 기구를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유튜브 채널 개설, 온·오프라인 잡지 및 신문 등 매체를 통해 한인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설명이다.     현재 한인회 행사 및 네트워킹 장소로 종종 사용되는 뉴욕한인회관 6층의 활용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맨해튼의 한인들이 이 장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6층이 비어 있는 시간에 전시회 및 음악회도 개최하고, 맨해튼 거주 한인들의 자녀가 다닐 수 있는 한국학교 및 문화센터를 오프라인으로 운영하기도 하면서 이 장소를 '젊은 한인들의 광장'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글·사진=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한인회로 한인 뉴욕한인회장 단독후보 맨해튼 뉴욕한인회관 뉴욕한인회관 6층

2025-02-18

교통혼잡료 시행 이후 옐로캡 승객 늘었다

맨해튼 교통혼잡료 시행 이후 옐로캡을 이용하는 승객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시 택시리무진국(TLC)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교통혼잡료 시행 이후 첫 일주일(1월 5일~1월 12일) 동안 맨해튼 혼잡완화구역(60스트리트 남단)에서의 옐로캡 운행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해당 기간 동안 혼잡완화구역에서 옐로캡은 51만1000회 이상 운행됐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만 회 늘어난 수치다.       데이비드 도 TLC 국장은 “혼잡완화구역에서 개인 차량 대신 택시를 선택하는 사람이 늘어났다는 증거”라며 “주차 자리를 찾고, 교통혼잡료를 지불하느니 75센트의 할증료를 부담하기로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통혼잡료 시행 이후 고객이 할증료 방식으로 요금을 부담하는 ▶택시에는 운행당 75센트 ▶우버·리프트·기타 앱 기반 공유차량에는 운행당 1달러 50센트의 요금이 적용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우버와 리프트의 운행 횟수는 전년 동기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데이터에 따르면, 교통혼잡료 시행 이후 택시와 우버, 리프트 차량은 혼잡완화구역으로 진입하는 전체 차량의 3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교통혼잡료 옐로캡 교통혼잡료 시행 옐로캡 승객 맨해튼 교통혼잡료

2025-02-12

60스트리트 북단에 주차 후 걸어다닌다

맨해튼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이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났다.     교통혼잡료 시행 이후 한 소셜미디어에는 승용차에 9달러가 부과되는 주간시간대(오전 5시~오후 9시)를 피해 75% 낮아진 요금을 내려고 오후 9시 직전 교량 인근에 차를 세우고 대기하는 차량들의 사진이 업로드되기도 했다.     한인들의 일상에도 변화가 생겼다.     뉴저지주 거주 A씨는 로어맨해튼의 회사로 출근하는 아내를 내려주고 퀸즈의 사무실로 출근한다. 하지만 그는 “우회 경로를 활용해 교통혼잡료를 내지 않는다”고 밝혔다. 교통혼잡료가 시행되기 이전에는 조지워싱턴브리지를 건너 웨스트사이드하이웨이(9A)를 따라 로어맨해튼까지 이동 후, 맨해튼을 가로질러 맨해튼브리지 또는 윌리엄스브리지를 이용했다. 이제는 그 경로가 달라졌다. 허드슨 강변을 따라 로어맨해튼까지 내려온 이후, 아내의 회사까지 도보로 갈 수 있는 로컬도로 진입 직전에 아내를 내려준다. 이후 원래 타고 오던 9A 도로로 재진입, 강변을 따라 이동하다가 브루클린브리지를 통해 브루클린으로 빠져나온다. FDR에서 브루클린브리지를 탈 경우 브루클린 방향 램프가 바로 연결돼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맨해튼 미드타운에 사는 여자친구를 둔 퀸즈 거주 한인 B씨는 주 3~4회 정도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는데, 교통혼잡료 시행 이후 데이트하기가 약간 부담스러워졌다고 밝혔다. 그는 “교통혼잡료 시행 이후로는 60스트리트 북단에 차를 세워두고 여자친구 집까지 걸어가거나, 아예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를 타고 간다”고 설명했다. B씨의 집에서부터 펜스테이션까지 LIRR 왕복 요금은 10달러. 주간시간대 승용차에 부과되는 교통혼잡료 9달러보다 비싸지만, 주차 비용까지 생각하면 훨씬 저렴하다는 판단에서다. B씨는 “주 3회 데이트를 한다고 했을 때 한 달에 100달러 넘는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데, 은근히 부담스럽다”며 “미드타운 쪽은 원래도 주차 자리 찾기가 힘들기 때문에 차라리 잘됐다고 생각하려 한다”고 전했다.     퀸즈에서 맨해튼까지 전철을 타고 통근하는 C씨는 최근 출·퇴근길에 짜증나는 일이 늘었다고 전했다. 교통혼잡료 시행 이후 전철 이용객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C씨는 “N·W라인은 원래도 퀸즈에서 맨해튼으로 통근하는 사람들로 붐비는데, 교통혼잡료 시행 이후 지옥철이 됐다”며 “특히 퇴근 때는 열차가 터져 나갈 지경이라 1~2대 정도 타지 못하고 그냥 보낸 경우도 많다”며 불평했다.     이런 가운데 뉴욕주 유권자 10명 중 6명은 교통혼잡료 시행을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사 기관 ‘모닝 컨설트(Morning Cunsult)’가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59% 유권자들은 “교통혼잡료를 계속 허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 전체 유권자의 41%, 혼잡완화구역으로 출·퇴근하는 유권자 4명 중 3명은 “교통혼잡료 시행으로 뉴욕시의 교통량이 줄었다”고 답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스트리트 북단 60스트리트 북단 교통혼잡료 시행 맨해튼 교통혼잡료

2025-02-05

교통혼잡료 시행으로 차량 진입 감소

맨해튼 60스트리트 남단으로 진입하는 차량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의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26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따르면, 지난 5일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이 시행된 후 2주간 중심상업지구(CBD)에 진입하는 차량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MTA는 지난주 60스트리트 이하 맨해튼 진입차량이 4.5% 감소했다고 전했다. 만약 FDR드라이브와웨스트사이드하이웨이 통행량을 빼고 본다면 최근 3년 평균 1월 차량 통행량에 비해 15.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재노 리버 M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초기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교통량이 줄었고, 거리가 더 안전해졌으며, 버스는 더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뒷받침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3~19일 동안 맨해튼 남단에서는 17건의 차량 충돌사고가 발생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28건)에 비해 감소한 수준이라고 리버 회장은 덧붙였다.     차량 통행량이 줄면서 부득이하게 차량을 이용해야 하는 이들은 좀 더 수월하게 맨해튼으로 진입하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가 뉴저지주를 기반으로 한 민간 버스업체(Boxcar)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교통혼잡료 시행 후 출근길 차량이 맨해튼으로 진입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10분 줄어들었다. 맨해튼에서 허드슨강을 건너 뉴저지로 향하는 퇴근길은 15~20분 더 빨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뉴저지주 정치인들은 여전히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이 뉴저지 주민들에게 비용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며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으로 차량이 줄면 뉴욕뉴저지항만청(NYNJPA) 수입이 감소할 수 있다”며 “관련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항만청 측에 다리와 터널 이용 데이터를 공유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교통혼잡료에 반대하는 뉴욕·뉴저지주 정치인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연방 정부가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승인을 철회하도록 촉구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교통혼잡료를 폐지하겠다고 했지만, 아직까진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김은별 기자교통혼잡료 진입 맨해튼 진입차량 교통혼잡료 시행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2025-01-26

BBQ, '레몬보이' 음료 무료 증정

비비큐(BBQ) 미국법인이 뉴욕시 맨해튼 케이타운 직영점에서 치킨 메뉴를 주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레몬보이’ 음료를 무료로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오는 27일(월)부터 2월 7일(금)까지 총 12일간 진행되는데, 이 기간 동안 BBQ 맨해튼 케이타운 직영점에서 치킨 메뉴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약 9000개의 스파클링 레몬보이를 무료로 제공한다.     스파클링 레몬보이는 BBQ에서 자체 개발한 음료로, 레몬 농축액과 천년 보이차 추출액을 베이스로 한 탄산음료다.     이번 프로모션은 오는 4월 미국 현지화 리브랜딩을 앞두고, 레몬보이를 처음 마셔보는 뉴욕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시음회를 목적으로 기획됐다.   프로모션이 진행되는 BBQ 맨해튼 케이타운 직영점은 맨해튼 32스트리트에 위치해 있는데, 프로모션은 재고 소진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비비큐 미국법인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은 미국 시장에서 레몬보이를 널리 알리기 위한 마케팅 활동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비비큐 BBQ 맨해튼 케이타운 직영점 레몬보이 '레몬보이' 음료 무료 증정 스파클링 레몬보이

2025-01-23

프리미엄 수퍼마켓 ‘에러완’ 매장 확장…맨해튼 비치·글렌데일 등 3곳

LA지역 부유층의 라이프스타일을 상징하는 럭서리 수퍼마켓 체인 에러완(Erewhon)이 남가주에서 3개 매장을 새로 추가한다.   지난 22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에러완은 올해 맨해튼 비치, 웨스트 할리우드, 글렌데일에 세 곳의 새로운 지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11년 공동 소유주인 토니와 조세핀 안토시가 에러완을 인수한 이후 단일 연도 최대 개점 기록이다.   오는 3월 개점 예정인 맨해튼 비치 지점은 마더스마켓&키친(1700 Rosecrans Ave.) 건물에 문을 열 예정으로, 체인의 첫 사우스베이 지역 지점이 된다.     이어 웨스트할리우드 지점은 이전 스프라우츠(8550 Santa Monica Blvd.) 매장이 있던 자리에 들어설 예정으로, 올 여름 영업을 시작한다.     글렌데일 지점은 과거 버질스 하드웨어 홈 센터(520 N. Glendale Ave.)가 위치했던 자리에서 올해 말 개점할 계획이다.   현재 에러완은 LA카운티의 부유한 지역에 총 10개의 매장을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팰리세이즈 지점은 화재 피해는 면했으나 현재 운영을 임시 중단한 상태다.   한편 토니 안토시 최고경영자(CEO)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2025년을 에러완의 새로운 2.0 시대로 보고 있다”며 향후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예고했다.   특히 업체는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은 매장 내 조리 식품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3년에 걸쳐 새로운 중앙구조 주방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버논 소재 시설은 이전 보일 하이츠 조리 시설보다 다섯 배 큰 6만5000스퀘어 피트 규모로, 향후 남가주 지역에서의 지점 확대에 따른 수요를 맞출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프리미엄 수퍼마켓 프리미엄 수퍼마켓 맨해튼 비치 매장 확장

2025-01-22

교통혼잡료 문자메시지 사기 기승

맨해튼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이 시작된 지 2주가 지난 가운데, 관련 문자메시지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지패스(EZ-pass)는 최근 운전자들에게 “교통혼잡료 징수를 위장한 SMS 문자메시지 사기가 성행 중”이라며 “사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경고했다.     사기꾼들의 사기 수법은 다음과 같다. 문자로 “교통혼잡료를 내지 않으면 벌금을 물고 운전면허를 잃을 수 있다”는 내용을 보내고, 요금을 지불할 수 있는 웹사이트 ‘NY Toll Services’를 참조하라고 한다. 이지패스는 “해당 웹사이트는 이지패스와 연관된 웹사이트가 아니기 때문에, 관련 내용이 포함된 메시지를 받으면 웹사이트에 접속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또 이지패스는 “교통혼잡료는 절대 문자로 청구되지 않는다”며 “이지패스 소지자의 경우 패스를 통해 자동 청구되고, 없는 경우 우편으로 알림을 보낸다”고 설명했다.    이지패스 통행료 관련 안내는 공식 웹사이트(EZPassNY.com.TollsByMailNY.com)를 통해서만 이뤄지고, 사기 메시지를 받은 경우 웹사이트(www.ic3.gov)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윤지혜 기자교통혼잡료 문자메시지 교통혼잡료 문자메시지 문자메시지 사기 맨해튼 교통혼잡료

2025-01-20

맨해튼 교통혼잡료 드디어 시행

시행 직전까지 진통이 이어졌던 뉴욕시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이 마침내 시행되기 시작했다.     연방법원이 교통혼잡료 시행 중지를 요청한 뉴저지주의 마지막 소송을 기각하면서 결국 계획대로 시행이 시작된 것.   지난달 31일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의 변호사는 교통혼잡료 시행을 약 일주일 앞두고 연방법원에 시행 중지를 요청하며 또다시 소송을 제기했으나, 3일 열린 심리에서 뉴저지 연방법원의 레오 고든 판사는 이 요청을 거부했다. 이후 4일 연방 제3순회항소법원이 뉴저지주의 소송을 기각하며 맨해튼 60스트리트 남단으로 진입하는 차량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은 계획대로 시행되게 됐다.     머피 주지사실은 “법원이 뉴저지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시행을 허용한 것에 실망했다”며 “이 불공정한 프로그램에 계속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뉴욕은 5일부터 미국 최초로 교통혼잡료를 부과하는 도시가 됐으며,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교통혼잡료를 통해 대중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한 자금을 연간 약 5억 달러씩 확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5일부터 차량 통행량이 많은 주간시간대(peak period·평일 오전 5시~오후 9시, 주말 오전 9시~오후9시) 혼잡완화구역으로 진입하는 차량에는 이지패스(EZ-pass) 소지자 기준 ▶승용차 9달러 ▶오토바이 4달러50센트 ▶소형트럭·비통근용 버스 14달러40센트 ▶대형트럭 21달러60센트의 요금이 적용되며, 비교적 차량 통행량이 적은 야간시간대에는 이보다 75% 낮아진 요금이 부과된다.                                                                                                         또 5일부터 뉴욕과 뉴저지를 잇는 교량과 터널 톨 역시 인상됐다.     링컨터널과 조지워싱턴브리지 등을 이용하는 승용차 운전자들은 이지패스 소지자 기준 ▶피크 시간대(평일 오전 6~10시, 오후 4~8시·주말 오전 11시~오후 9시) 16달러6센트(기존 15달러38센트) ▶오프피크 시간대 14달러6센트(기존 13달러38센트)를 지불해야 한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교통혼잡료 교통혼잡료 시행 맨해튼 교통혼잡료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2025-01-05

카우보이 홀세일, 새해맞이 초특가 세일

홀세일 업체 카우보이(Cowboy USA·한국전자·대표 영 리)가 뉴욕시 맨해튼 본점과 뉴저지주 에디슨점에서 일제히 새해맞이 초특가 세일을 실시한다.   지난 1985년에 설립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카우보이가 2025년 새해를 맞아 실시하는 이번 초특가 세일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품목은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용 아이템인 ‘어린이 전동 자동차’ 제품이다.   카우보이 관계자는 “이번 새해맞이 초특가 세일 기간 동안 벤틀리·BMW·람보르기니·재규어 등 다양한 모델의 어린이 전동 자동차를 공장도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의 열띤 반응을 얻고 있다”며 자녀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로는 최고 인기이기에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서둘러 구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카우보이는 어린이 전동 자동차와 함께 이번 초특가 세일 기간에 각종 전자제품과 ‘인기 폭발’의 전기 자전거(E-BIKE)와 스쿠터·스마트 워치·충전기·무선 스피커·충전 케이블·방수 휴대폰 케이스·LED 달빛 조명과 디스코 조명·이어폰과 헤드폰·RC 자동차 무선 스피커 등 다양한 제품들도 특별 할인가에 선보이고 있다.   카우보이 관계자는 “이들 제품 중에 전기 자전거와 스쿠터는 차량 유지의 어려움을 덜면서 간편하게 이동하는 이동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특히 전기 자전거는 환경오염을 줄여주는 동시에 적절한 운동효과가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는데, 카우보이가 판매하는 전기 자전거와 스쿠터는 차량에 싣기 용이한 접이식이어서 운반 및 보관이 편하다는 장점까지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우보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 소비자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PPE 개인 보호장비 등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공급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던 업체다.   카우보이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현재는 개인 위생 제품과 헬스&뷰티 제품은 물론 전자제품과 전기 자전거와 스쿠터, 어린이 전동차 제품 등 판매 제품 포트폴리오를 광범위하게 확대하고 이를 초특가에 판매하면서 뉴욕·뉴저지는 물론 필라델피아·델라웨어·메릴랜드·버지니아 등 동북부 지역의 도소매업체들이 줄지어 찾는 업체로 각광을 받고 있다.   ‘가장  뛰어난 제품,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을 지향하는 카우보이 맨해튼 본점과 에디슨점은 모두 주 7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오픈하고 있다.   ◆뉴욕시 맨해튼 본점 ▶주소: 28 W 27th Street, New York NY 10001 ▶전화: 212-677-5050   ◆뉴저지주 에디슨점 ▶주소: 1764 New Durham Rd. South Plainfield NJ 07080 ▶전화: 908-293-2131   ◆홈페이지: www.cowboyusa.com 박종원 기자카우보이 카우보이 홀세일 한국전자 영리 대표 카우보이 맨해튼 본점 카우보이 에디슨점 카우보이 새해맞이 초특가 세일 카우보이 어린이 전동 자동차 카우보이 전기 자전거 카우보이 스쿠터 카우보이 할인 판매

2024-12-26

MOKAH<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플러싱 옛 중앙의료원 자리에 들어선다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MOKAH·이하 박물관)이 퀸즈 플러싱 옛 중앙의료원(139-76 39애비뉴) 위치 건물에 둥지를 튼다. 2015년 한인이민헤리티지재단(KAIHF)으로 시작된 박물관은 2018년부터 맨해튼 뉴욕한인회관 건물에서 문을 열었지만, 이후 리스 계약과 렌트 문제로 갈등을 빚다 올해 초 한인회관을 떠났다. 이후 박물관을 이전할 공간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플러싱에 자리 잡기로 결정한 것이다.   19일 박물관 측에 따르면, 지난 17일 맨해튼에서 박물관 이사회 겸 건립 추진위는 모임을 갖고 건물이전 안건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박물관 측은 "새롭게 들어설 건물은 플러싱 옛 중앙의료원 위치 건물로, 약 4000스퀘어피트 규모로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위치에는 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장이 소유한 2층짜리 건물이 들어서 있다. 김 관장은 박물관 이전장소를 찾지 못해 애를 먹다가 결국 본인이 소유한 건물을 7층으로 증축한 뒤 한 층을 기부한다는 결정을 했다.     김 관장은 "7년 전 해당 건물 증축 허가를 신청했는데, 허가를 받기까지 워낙 오랜 시간이 걸리는 탓에 염두에 두지 않았으나 지난달 증축허가를 받게 됐다"며 "건물 증축이 완료되면 한 개 층을 박물관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한 층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존 건물 증축 작업에는 약 2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새 건물로 이전한 후 새 출발 하는 만큼, 박물관 비영리단체 등록도 KAIHF에서MOKAH로 이름을 바꿔 등록하기로 했다. 현재 뉴욕주정부 비영리단체 허가를 거쳐 현재 국세청(IRS)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올해 초 뉴욕한인회관을 떠난 박물관은 입주 장소를 찾느라 여러 한인과 접촉했으나, 적절한 곳을 찾긴 쉽지 않았다. 김 관장은 "갈 곳을 잃어 박물관이 위기를 겪었지만, 오히려 안정적인 곳에서 영구적으로 박물관을 운영할 수 있는 결과를 내 전화위복이 된 셈"이라며 "특히나 뉴욕 일원 한인들이 둥지를 틀었던 역사적인 장소라서 더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한인밀집지역과 가깝고, 메인스트리트역에서도 접근성이 좋아 많은 한인이 방문해 한인 이민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물관은 앞으로 박물관 이전과 공사 등을 위한 펀딩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중앙의료원 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장 중앙의료원 위치 맨해튼 뉴욕한인회관

2024-12-19

뉴욕 도예공방 겸 티룸 ‘스튜디오 캄플렉스’ 탄생

도자기 공예를 가르치고, 직접 경험하고, 본인이 제작한 토기를 사용할 수 있는 도자기 공방, 여기에 차를 즐길 수 있는 현대적인 찻집(이하 티룸)이 함께 있는 ‘스튜디오 캄플렉스(Studio Calmplex: 대표 성새롬)’가 뉴욕시 맨해튼 미드타운에 탄생해 주목을 받고 있다.   스튜디오 캄플렉스는 도예공방과 티룸이 한 장소에 각각 별도 공간으로 연결돼 있어 뉴욕에서 한류 문화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자 편의를 우선으로 한 디자인, 깔끔한 시설, 편안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도예공방에는 주요 설비로 ▶토련기(퍼그밀) ▶3가지 크기의 전기가마 ▶선반 공간 ▶라커룸 ▶슬랩 롤러 ▶유약용 스프레이 부스 ▶포토 부스 등이 준비돼 있다. 특히 총 22대의 전기물레를 설치해 최대 24명이 앉아 동시에 핸드빌딩 작업이나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또 퍼그밀(일본의 대표 도예 장비 브랜드인 ‘Shimpo’ 제품)을 사용해 대량의 흙을 재활용하는 한편 이를 통해 언제든지 회원들이 부드럽고 작업하기 좋은 흙을 사용할 수 있다. 가마(미국 ‘Skutt’ 브랜드 제품)는 세 가지 다양한 사이즈로, 가장 큰 사이즈의 가마는 맨해튼에서도 흔하지 않아 대형 기물도 소성(firing)이 가능하다.   스튜디오 캄플렉스는 “많은 사람들이 심각한 수준으로 사용량이 많은 스마트 전자기기 사용과 SNS·영상 콘텐트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점토를 만져 디자인하면서 뇌와 손기술 그리고 마음 건강도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한국식 도예공방 공간을 만들었다”라며 “다른 곳에서 느꼈던 장단점을 참고해 취미 공방을 저희만의 색을 담아 만들었는데, 맨해튼 한복판에서 도예를 배우고 만들고, 또 차 문화를 함께 교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스튜디오 캄플렉스는 현재 원 데이(1-day) 클래스와 멀티위크(Multy-Week) 클래스(5~6주 코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멀티위크 클래스를 수강하면 수업 기간 동안 오픈 스튜디오 시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수업 외 연습 시간을 충분히 활용한다면, 평생 취미로 즐길 수 있을 정도의 기술을 익힐 수 있다.   클래스를 맡은 강사진은 성 대표와 함께 주로 전기물레를 가르치는 에스더 양 선생이 있다. 그는 오랜 기간 다양한 스튜디오에서 강사로 활동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고, 개인 작업도 함께하고 있다.   또 핸드빌딩 수업을 주로 가르치는 아유미 노지리 선생은 일본 도예 전문가인데, 그는 거의 10년 동안 워크숍과 다양한 세라믹 스튜디오에서 강사로 활동하며 개인 작업을 하고 있다. 노지리 선생의 작품들은 현재 여러 편집숍과 레스토랑, 호텔 로비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스튜디오 캄플렉스는 이러한 뛰어난 시설과 수준 높은 강사진이 진행하는 도예 클래스와 함께 티룸이 마련돼 있어 한국의 전통 차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튜디오 캄플렉스는 현재 중국의 홍차·청차·흑차·백차와 한국의 호박차(무카페인)·녹차·최근 유행하는 일본의 말차(마차)를 소개하고 있는데, 앞으로 계속 추가될 예정이다. 차 도구는 직접 제작된 용기를 사용하고, 차와 관련해서는 한국의 차 전문가를 초빙해 고급 차를 시음할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 중이다.   성 대표는 “스튜디오 캄플렉스에는 도자기와 차가 항상 함께하는 존재로, 어릴 때 어머니께 다도를 배우고 도자기를 감상하며 자라온 경험 덕분에, 공방을 운영하게 되면 반드시 티룸도 함께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지금의 비즈니스와 연결됐다”고 밝혔다.   티룸 담당인 양해민 제너럴 매니저는 “티룸은 스페셜 티(Tea)를 준비해 전통 방식의 다도 경험이 아닌 캐주얼 방식과 일상의 방식으로 접근할 예정”이라며 “특히 스튜디오 캄플렉스는 뉴욕 최고의 파티셰 디저트 전문점인 ‘Lysee NYC(리제 NYC)’와 조인트해 다양한 디저트도 함께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스튜디오 캄플렉스는 프라이빗 파티 프로그램에 대한 요청이 많아 최대 12명이 2시간 동안 ‘마차 볼 만들기’ 워크숍과 함께 핫 또는 아이스 마차 라떼 서비스가 제공되는 프로그램, 그리고 일본의 전통 기법인 ‘킨츠기’를 통해 도자기를 복원하는 작업과 힘께 이를 수업 형태로 진행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스튜디오 캄플렉스 관련 더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https://www.studiocalmplex.com/) 참조.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스튜디오 캄플렉스 뉴욕 도예 공방 맨해튼 도예 공방 뉴욕 티룸 맨해튼 찻집 도예공방 & 티룸 스튜디오 캄플렉스 도예공방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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