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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배심, 테슬라 방화 한인 기소…오는 8월엔 주법원 출두 예정

연방 대배심이 지난 3월 라스베이거스 테슬라 서비스 센터 방화 사건의 용의자 폴 현 김(Paul Hyon Kim·36) 씨를 지난 9일 기소했다.   대배심은 유죄 또는 무죄를 평결하는 배심원과 달리, 특정 형사 사건에서 검사의 증거 제시에 따라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대배심은 이날 김 씨에 대해 “방화 2건, 방화 미수, 불법 총기 혐의를 두고 기소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지역 언론 KVVU는 김 씨의 다음 출두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10일 보도했다.   김 씨는 현재 대배심과 별개로 네바다주에서도 기소된 상태다. 김 씨는 방화, 재산 파손, 총기 소지 등 총 15건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로 오는 8월 주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한편, 김씨는 지난 18일 라스베이거스 인근 웨스트바두라 애비뉴 테슬라 서비스센터에 낙서를 하고, 주차된 테슬라 차량에 총격을 가한 뒤 화염병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으로 5대 이상의 테슬라 차량이 전소됐다. 당시 김씨는 건물 벽면에 ‘RESIST(저항하라)’라는 문구를 스프레이로 칠하기도 했다.라스베이거스광역경찰국(LVMPD)과 연방수사국(FBI)은 공동 수사를 벌여 사건 발생 8일 뒤 용의자 김씨를 체포했다.   강한길 기자대배심 테슬라 대배심 테슬라 주법원 출두 라스베이거스 테슬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방화

2025-04-10

“통역 오류로 보석 무산?”…테슬라 방화 김씨 측, 법원에 재검토 요청

지난 3월 라스베이거스 테슬라 서비스센터 방화 사건 용의자 폴 현 김(Paul Hyon Kim·36)씨의 변호인과 가족이 법원에 불구속 재판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 7일 지역매체 라스베이거스 리뷰저널에 따르면 연방 검찰과 네바다주 검찰이 기소한 김씨는 연방법원에서 인정신문 과정을 밟고 있다.     그동안 연방법원은 시애틀에 사는 김씨의 어머니 진술 등을 통해 김씨 신상을 파악했고, 엘레이나 유차 치안판사(Magistrate Judge)는 김씨에 대한 구금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지난 4일 김씨의 변호인 아담 솔린저는 상급법원이 해당 구금명령을 재검토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변호인 솔린저는 치안판사의 구금명령은 김씨 어머니의 부정확한 통역서비스를 반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김씨의 어머니가 서툰 영어로 아들과의 평소 관계를 진술했고, 이후 통역서비스 과정에서도 통역사가 진술 내용을 의역(paraphrasing)하는 등 혼란을 빚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판사가 김씨의 아버지, 형제 등 다른 가족의 진술은 듣지 않아 충분한 소명기회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김씨의 어머니는 아들이 보석으로 석방될 경우 후견관리인(custodian)으로 지명된 상태였다.   앞서 김씨의 어머니는 인정신문에서 아들과 거의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인정신문에서 김씨의 어머니는 아들이 동생과 온라인 비디오 게임을 할 때마다 영상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결국 유차 치안판사는 진술 불일치 등을 이유로 김씨 보석을 불허했다. 치안판사는 김씨와 가족 간 관계가 약화돼 위험을 개선할 충분한 억지력이 없다고 명시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18일 현지 6260 웨스트바두라 애비뉴 테슬라 서비스센터에 낙서하고, 주차된 테슬라 차량에 총격을 가하고 화염병을 던져 5대 이상이 불에 탔다. 라스베이거스광역경찰국(LVMPD)과 연방수사국(FBI)은 공동 수사를 벌여 사건 발생 8일 뒤 용의자 김씨를 체포했다.     이후 네바다주 법원은 ‘방화, 폭발물 소지, 차량에 대한 총격’ 혐의로, 연방 법원은 ‘미등록 총기 소지’ 혐의를 적용해 김씨를 기소했다. 〈본지 3월 28일자 A-3면〉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이의신청 연방법원 라스베이거스 테슬라 인정신문 과정 그동안 연방법원

2025-04-08

H마트 라스베이거스 진출…네바다주 1호점 24일 오픈

라스베이거스 내 첫 H마트 지점이 마침내 오는 24일에 개장한다.     사하라 파빌리온 사우스 쇼핑센터(2620 S. Decatur Blvd.)에 위치한 새 매장은 네바다주 첫 번째 지점이다.     인접한 스트립몰 공간을 확장해 대형 푸드 홀까지 갖춘 5만5000스퀘어피트에 달하는 대형 규모다.     H 마트 브라이언 권 사장은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지역 주민들에게 아시아 본토의 풍성한 맛을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H 마트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아시아 각국의 다채로운 식문화를 소개하고, 가정에서도 손쉽게 아시아 각국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라스베이거스 지점에서도 H마트는 전통 아시아 식재료는 물론, 세계 각국의 식료품과 생필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또한 뷰티 및 건강 제품, 한국식 바비큐용 양념육, 반찬과 김치, 주방용품 및 가전제품, 신선한 해산물 등도 선보인다.     매장 내 푸드홀에는 전국에서 인기 있는 아시아 푸드 브랜드들이 입점할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에 처음 진출하는 백종원 홍콩반점 0410 외 조폭 떡볶이, 무봉리 순대국, BBQ치킨, 대만의 밀크티 전문점 타이거슈거, 한모 순두부, 사쿠 등 7개 브랜드가 운영된다.     H 마트는 이번 라스베이거스 매장 개장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특정 금액이상 구매시, H마트 스테이트 백 등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하며 50달러 이상 구매 시 특정 상품을 1달러에 구매할 수 있는 특가 세일을 준비했다.    뿐만 아니라 H 마트 스미트 리워드 카드 신규 가입 또는 기존 고객 이메일 업데이트 시 H 마트 신년 달력과 보온 머그잔을 무료로 증정한다.    H마트는 1982년 뉴욕 우드사이드에 1호점을 개점한 이래 현재 전국 18개 주에 1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약 6000명 이상 직원과 5개 지역 물류센터 및 가공시설을 보유한 미주 최대 인터내셔널 수퍼마켓 체인으로 자리 잡았다.     고품질의 아시아 식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필수 식품, 정육, 수산, 청과, 생활용품 및 레디투잇 제품을 제공해 다문화 고객층은 물론 지역사회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몇 년 전 미셸 자우너의 회고록 ‘H 마트에서 울다’에 소개되며 전역에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또한 틱톡에서 복숭아 모양의 아이스크림, 사시미 도시락, 다양한 라면 쇼핑 영상들이 인기를 끌며 MZ세대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탔다.   한편, 라스베이거스에는 최근 다양한 식료품 체인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알디는 현재 헨더슨, 남서부, 노스라스베이거스에 각각 매장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에는 그로서리 아웃렛이 네바다 남부에 첫 매장을 열었다.     H마트 개장이 최근 스프링 마운틴 로드의 99랜치마켓을 이용하던 고객들에게 아시안 푸드를 살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은영 기자라스베이거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지점 h마트 지점 아시아 푸드

2025-04-02

대한항공 LA공항 라운지 새단장

41년 만에 새 로고를 공개한 대한항공이 미주 노선 이용 승객들의 편의 향상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LA 국제공항과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라운지를 도시 테마를 반영한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새롭게 단장한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기존 라운지도 전면 업그레이드하고 2개의 프레스티지 가든 라운지를 신설해 총 6개의 라운지를 운영하게 된다.   라운지 내 식음료도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바텐더와 바리스타가 즉석에서 음료를 제조하고, 시그니처 누들 바에서는 신선한 면 요리를 제공하는 등 미식 경험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수요가 증가하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본격 도입한다. 첫 개조 대상은 보잉 777-300ER 기종 11대로 기존 일등석을 없애고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추가하는 형태로 개조가 진행된다.   개조 기종은 올 하반기부터 중단거리 노선에 우선 투입되며 미주노선은 중단기적 관점에서 검토할 예정이다.   777기종은 현재 뉴욕, 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 워싱턴, 시카고, 보스턴, 라스베이거스에 투입되고 있으나 개조 대상 기종은 하계 시즌 기준으로 라스베이거스 노선 및 시카고 노선 일부 기간에 운항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대한항공 la공항 대한항공 la공항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라스베이거스 노선 미주노선 공항 라운지 777-300 #koreadailyus #California #Korean #한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2025-03-17

한인 추정 50대 여성 동거남 총격으로 숨져

라스베이거스에서 한인으로 추정되는 50대 여성이 데이팅 앱에서 만난 남성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라스베이거스 메트로폴리탄 경찰국(LVMPD)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4시쯤 애스펜 쉐도우 스트리트 인근 한 주택에서 엘리자베스 남(53·여)씨가 등에 총상을 입고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사건 현장에서 용의자로 체포된 폴 무어(50)는 직접 911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남씨와 몸싸움을 벌이다 총을 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남 씨는 약 한 달 전 데이팅 앱을 통해 무어를 만났다. 이후 남씨가 무어의 집으로 이사하면서 두 사람은 동거를 시작했다.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다른 룸메이트는 경찰 조사에서 “두 사람이 격렬하게 다투는 소리를 들었다”며 “얼마 지나지 않아 무어가 아래층으로 내려와 남씨에게 총을 쏜 것 같다”고 진술했다.   무어는 경찰에 “말다툼이 몸싸움으로 번졌고, 위협을 느껴 총을 쐈다”고 주장했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무어에게서 술 냄새가 났으며, 눈은 붉게 충혈된 상태였다.   지역 언론 KLAS는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무어의 입술은 부어 있었고, 무릎에는 긁힌 상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11일 보도했다.   사건 당일 의료진이 상처에 관해 묻자 무어는 “남씨가 나를 물어 나도 물었다”고 진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씨 역시 얼굴과 팔에 긁힌 상처와 턱부위 출혈, 머리에 찰과상이 있었다.   무어는 살인 혐의로 보석금 없이 클라크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라스베이거스 한인 라스베이거스 메트로폴리탄 자수 라스베이거스 한인 추정

2025-02-12

미주 최대 의류 트레이드 쇼 ‘매직 쇼’ 한인업체 대거 참가

미주 최대 의류 트레이드 쇼인 라스베이거스 매직 쇼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오늘(10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전날 개막한 라스베이거스 어패럴 쇼와 윈(WWIN) 쇼, 오프프라이스(OFFPRICE) 쇼까지 더해져, 전국 의류 업계는 오는 12일까지 치열한 홍보 경쟁에 나선다.   자바시장의 한인 의류 업체들도 이번 행사들에 집결해 매출 확대를 위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한인의류협회(KAMA) 브라이언 이 회장은 “매직 쇼의 위상이 전보다는 못하지만, 여전히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 데 효과적”이라며 “협회원을 포함해 100곳이 넘는 한인업체가 쇼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인 의류업계는 최근 쉬인(SHEIN)과 테무(TEMU) 등 중국의 패스트패션 업체들의 공세와 소비자들의 지출 감소 등으로 어려움 겪었지만, 국내 최대 규모인 매직 쇼와 어패럴 쇼를 통한 영업 및 홍보 효과를 위해 참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부스 및 샘플 제작, 참가비 탓에 곧바로 수익을 내진 못 한다는 부담감은 있지만, 포에버21과 같은 초대형 고객이 점점 사라지는 가운데 새로운 기회에 대한 희망을 갖고 쇼에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다수의 한인 업체들은 라스베이거스에서 동시에 열리는 다른 의류 트레이드 쇼에도 중복으로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으로 업계는 불안감은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긍정적인 관점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액 수입상품 면세 등 중국의 초저가 의류 판매업체들에 대한 현행 규제가 트럼프 행정부의 도마 위에 오르내리면서 향후 경쟁 완화를 통한 수익 창출의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남가주 한인은행 중에선 뱅크오브호프의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찾아 기존 고객 방문과 새 고객 모색, 홍보 및 업계 동향 분석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매직 쇼는 900여 명이 참가해 제품을 선보이며 방문객은 업계 관계자 등 7만8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직 쇼에 참석하는 알려진 대형 바이어로는 TJ맥스와 마셜스를 소유한 TJX US와 월마트 등이 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업체 트레이드 한인 의류업계 의류 트레이드 라스베이거스 매직

2025-02-09

트럼프 타워 앞 사이버트럭 폭발…라스베이거스 경찰 원인 조사

지난 1일 오전 8시40분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 타워 호텔 앞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폭발, 탑승자 1명이 사망하고, 주변에 있던 7명이 경상을 입었다.     케빈 맥매힐 라스베이거스 경찰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이버트럭 안에서 1명이 숨졌고, 사망자 성별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현재 여러 가능성을 두고 수사 중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상을 입은 7명에 대해서는 “부상 정도가 경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폭발 원인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2024년형 사이버트럭은 호텔 유리문 입구 쪽으로 다가와 멈췄고, 연기가 피어오르다가 곧 큰 폭발이 일어났다. 불길에 휩싸인 사이버트럭의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널리 퍼졌다.   맥매힐 국장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긴밀한 관계를 생각할 때 여러 의문이 제기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앞으로 수사를 진행하면서 풀어야 할 많은 의문이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캠페인을 적극 지원했고정부효율부(DOGE)를 이끌 예정이라는 점이 폭발과 연관이 있는지 조사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테슬라 측은 이번 사고와 관련한 언론의 요청에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조원희 기자라스베이거스 사이버트럭 라스베이거스 경찰국장 사이버트럭 폭발 트럼프 타워

2025-01-01

H마트 라스베이거스 진출…사하라 파빌리온 쇼핑센터에

미주 최대 아시안 수퍼마켓 체인인 H마트가 네바다 라스베이거스에 진출한다.     사하라 파빌리온 사우스 쇼핑센터(2620 S. Decatur Blvd.)에 오픈할 새 매장 규모는 약 5만5000스퀘어피트다.     H마트는 ‘우수한 품질과 신선함은 기본, 원스톱 쇼핑이 가능해야 한다’는 운영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라스베이거스 매장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점은 캘리포니아 로컬 농장과 한국에서 직송되는 신선한 식품, 고품질의 생활 잡화 등 다양한 상품들을 제공한다.     브라이언 권 H마트 사장은 “아시아의 전통, 음식, 문화를 통해 사람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다양한 문화를 포용하며, 고객의 생활에 가치와 즐거움을 주는 편리한 원스톱 쇼핑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점 푸드홀에는 ‘백종원의 홍콩반점 0410’, ‘BBQ치킨’, ‘한모 순두부’, ‘무봉리 순대국’, ‘조폭 떡볶이’, ‘오케이-도그’, 그리고 대만의 밀크티 전문점 ‘타이거 슈거’ 등 총 7개의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다.   H마트는 1982년 뉴욕 우드사이드에 1호점을 개점한 이래, 현재 전국 18개 주에 1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 6000명 이상 직원과 5개의 지역 물류센터 및 가공시설을 보유한 미주 최대의 인터내셔널 수퍼마켓 체인으로 자리 잡았다. 고품질의 아시아 식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필수 식품, 정육, 수산, 청과, 생활용품 및 레디 투 잇 제품들을 제공해 다문화 고객층은 물론 지역 사회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은영 기자라스베이거스 파빌리온 사하라 파빌리온 라스베이거스점 푸드홀 라스베이거스 매장

2024-12-03

호텔·요식업계까지 올인…F1이 도시를 바꿨다

미국과 달리 포뮬러 원(이하 F1)은 한국에서 비인기 종목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인천광역시가 그랑프리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세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4월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F1 그룹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F1 인천 그랑프리’ 개최 의향서를 전달했다. 현재 인천시는 오는 2026년 또는 2027년에 첫 인천 그랑프리를 개최, 최소 5년 이상 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F1은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로 꼽히는 대회인 만큼 많은 재원과 준비가 필요하다. 본지는 지난 20~23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2024 F1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 현장에서 대회 관계자들을 만나 노하우를 들어봤다.   라스베이거스=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     호텔은 F1 개최에 빠져서는 안 되는 산업군이다. 경기를 보기 위해 도시를 찾는 관람객 수십만 명을 수용해야 한다.    이번 대회의 경우 주최 측 추산 관람객 수는 무려 30만 6000명이다. 대회를 축제 분위기로 만들어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수준 높은 호스피탈리티 서비스 역시 중요하다. 호텔업계의 도움이 필수인 이유다.     앤드류 랜지노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 상무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F1 대회를 준비하며 호텔이라는 고급 공간에 모터스포츠 경험을 결합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카지노 호텔 체인인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은 이번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의 공식 파트너사였다. 벨라지오, 코스모폴리탄, 아리아 등 라스베이거스에만 14개의 호텔을 소유하고 있다.   랜지노 상무는 “F1은 축제”라며 “경기를 보러 온 사람은 물론, 여행을 위해 라스베이거스를 찾는 관광객에게까지 대회 기간 동안 어떤 경험을 선사할지 고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도시를 찾은 모든 이들이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수많은 관람객을 끌어안기 위해서는 팬 공략법도 강구해야 한다.     랜지노 상무는 “F1에는 크게 두 종류의 팬이 있다”며 “F1 경기를 찾아다니고 모터스포츠에 깊게 빠져 있는 열성 팬과 F1을 하나의 축제로 보고 분위기를 즐기는 팬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들을 포용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랜지노 상무의 고민과 전략은 현장에서 그대로 엿볼 수 있었다.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 산하의 벨라지오 측은 대회 기간 동안 호텔을 사실상 F1 홍보관으로 꾸며놨다. 호텔 내외부에 각종 F1 관련 시설을 설치했다.   우선 호텔 측은 ‘벨라지오 파운틴 클럽’으로 불리는 VIP 관람객 전용 공간을 만들었다. 아름다운 분수쇼로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로 손꼽히는 벨라지오 호텔 정면 호수에 가건물까지 설치, 클럽 공간을 마련했다.   벨라지오 호텔 관계자는 “클럽은 3층 높이에 미식축구 경기장 3개 크기”라며 “호텔과 레이싱의 경험을 둘 다 제공하기 위해 라스베이거스 랜드마크인 이곳에 클럽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호텔 외부에는 F1의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부대시설도 설치했다. F1을 모티브로 차량 시뮬레이터, 자동차 전시 공간, 게임 시설, 음료 및 주류 가판대 등이 자리했다. 특히 F1 차량 시뮬레이터는 좌석까지 실제 F1 차량과 똑같이 만들어 운전 시 발생하는 흔들림이나 충격까지 구현해냈다. 관람객에게 F1의 스피드가 가져다주는 스릴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존 공간을 탈바꿈한 호텔들은 F1 그랑프리로 인한 경제 특수 효과까지 누린다.   랜지노 상무는 F1 대회의 경제적 파급력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라스베이거스시가 F1 대회 기간 동안 거둬들인 수익만 15억 달러”라며 “벨라지오 호텔의 경우 작년 최고 수익을 대회가 열렸던 주말에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3000개 넘는 벨라지오 호텔 객실이 대부분 예약이 끝난 상태”라고 덧붙였다.     요식업계 관계자들도 이구동성으로 F1의 경험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요리계의 거장이자 미슐랭 스타만 21개를 따낸 알랭 뒤카스 셰프는 이날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F1과 같은 대규모 스포츠 행사에서 수준 높은 음식을 내는 것은 당연하다”며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요식업계도 F1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음식을 통해서도 경기를 즐기러 온 사람들에게 대회의 경험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뒤카스는 한국에서 F1이 개최된다면 한국으로 직접 가서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해보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한식과 한국 식재료에 관심 많다”며 “한국에 실력 있는 셰프들이 많은데 한국에서 F1이 개최돼 그들과 협업할 기회가 오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인인 아키라 백 셰프도 스포츠와 요리의 결합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F1과 요리의 적절한 섞임이 필요하다”며 “셰프로서 F1 팬과 관광객들이 어떻게 하면 경기를 즐기고 만족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백 셰프는 “언제든지 한국에 갈 준비가 돼 있다”며 “한국에서 F1이 열리게 되면 모처럼 재미난 작업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물론 성공적인 F1 대회 개최를 위해서는 호텔, 요식업계의 전폭적인 지원 외에도 시정부의 탄탄한 행정력도 중요하다. 이번 대회는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거리를 무대로 한 스트리트 서킷에서 진행됐다. 라스베이거스시 중심지를 둘러싼 3.8마일(약 6.2km) 거리가 대회 기간 모두 통제됐다. 스트리트 서킷의 장점은 개최 도시의 풍경을 경기 내내 담을 수 있기 때문에 화려한 모습이 연출될 수 있지만, 도로 통제로 인한 불편함이 뒤따른다. 대회가 열리는 동안 차량들이 통행 가능한 도로가 줄어들어 교통 혼잡이 끊임없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미디어 셔틀 운전사 샘 윌리엄스는 “평소 3분이면 가는 거리가 지금은 15분이나 걸린다”고 말했다. 또 대중교통 서비스 부실로 평소 버스를 10분가량 타고 가야 할 거리마저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이러한 불편함은 F1 팬과 관광객뿐만 아니라 거주민들까지 경험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대회를 유치하려면 시의 체계적인 교통 관리 능력 역시 요구된다.   관련기사베가스 F1 그랑프리를 가다…베가스 한복판 폭풍질주…할리우드 별들도 총출동 라스베이거스=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라스베가스 라스베이거스 2024 F1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 라스베가스 그랑프리 F1 경기 벨라지오 알랭 뒤카스 마크 월버그 김경준 포뮬러 원 유정복 시장 인천 을프강 퍽

2024-11-28

F1 그랑프리를 가다…베가스 한복판 폭풍질주…할리우드 별들도 총출동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한 밤거리로 셀러브리티들이 몰려들었다.   실베스터 스탤론, 자레드 레토, 폼 클레멘티에프, 마크 월버그 등 세계적인 할리우드 배우들부터 존 레전드, 루다크리스, 보이즈 투 맨, 아델 등 유명 가수들이 모습을 보였다. 고든 램지, 알랭 뒤카스 등 스타 셰프들은 물론이고 패리스 힐튼, 마이클·브루스 버퍼 형제, 세계 최다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까지 총출동했다. 영화 속 한 장면을 방불케 할 정도다.   이들이 모인 건 시상식이나 음악 축제 때문이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들의 경주인 포뮬러 원(F1) 경기를 보기 위해서다. 〈관계기사 2면〉   ‘2024 F1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서킷에서 개최됐다. F1은 1인승 오픈휠 차량 경주의 1부 리그를 뜻한다. 차량들은 ‘머신’으로 불리며 최고 시속 248마일(약 400km)로 최소 190마일 이상의 구간을 질주한다.     F1은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로 꼽힌다. 주최 측에 따르면 30만 명이 대회를 보기 위해 라스베이거스로 집결했다.     한국에서도 F1에 대한 팬덤이 형성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4회에 걸쳐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열렸고, 최근에는 인천광역시가 대회 유치를 적극 추진 중이다. 넷플릭스와 쿠팡플레이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도 F1 관련 콘텐츠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엄청난 스피드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와 그랑프리 대회의 의미 등을 취재하기 위해 자동차 엔진 굉음이 가득한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봤다.    라스베이거스=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      ━   230마일 도심 질주, 아드레날린 굉음 솟구쳐    라스베이거스 호텔 사이로 굉음 속 미친 속도 레이싱 경찰·군까지 투입 도로 통제   거리에 유니폼 관광객 붐벼 한인 팬들도 곳곳 응원전 2,3위 추월전 탄성 쏟아져   지난 23일 오후 11시 화려한 조명이 수 놓인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거리. ‘부아앙’ 굉음이 잇따라 귓가를 때린다. 자동차 엔진 소리가 온 도시를 가득 채우고 있다.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은 굉음이 울릴때마다 환호성을 지른다. 이들이 열광하는 건 포뮬러 1(이하 F1) 차량의 엔진음이다. F1 차량 20대가 무려 시속 230마일 넘는 속도로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한 호텔 사이를 빠르게 질주하고 있다.     대회의 피날레인 본선이 진행되고 있다. 이미 오전부터 스트립 거리는 관광객으로 붐볐다. 곳곳에 F1 팀의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거리를 오간다. 레드불 레이싱부터 페라리, 맥라렌, 메르세데스-AMG 등 팬들이 입고 있는 유명 F1 팀의 유니폼들은 대회 열기를 반영하고 있다.   F1 매장을 찾은 인파도 많았다. 플라밍고 호텔 1층에 있는 F1 팝업 스토어에서 페라리팀의 유니폼을 구경하던 윌리엄 커밍스는 “F1 경기 때문에 라스베이거스에 온 건 아니지만, F1 팀 유니폼을 착용한 사람이 많이 보여 구경하러 왔다”며 “기념 삼아 하나 사야겠다”고 말했다.     자국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국기를 두른 팬들도 있었다. 아르헨티나 국기를 두르고 있는 두 여성은 프랑코 콜라핀토(윌리엄스 레이싱)을 응원하기 위해 국기를 챙겨왔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호텔 곳곳에도 행사장이 설치돼 F1 팬은 물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베네시안, 코스모폴리탄, 벨라지오 등은 호텔 내부에 F1 차량을 전시하고 있었다. F1 차량 앞에서 사진을 찍는 관광객이 있는가 하면, 처음 보는 차량이 신기해서 오랜 시간 구경하는 사람도 있었다.       경기 준비는 이날 오후 4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도심 거리를 무대로 한 경기인만큼 도로 통제부터 진행됐다. 경찰은 물론 예비군까지 도로 통제에 투입됐다. 이스트 플라밍고 로드 선상에 위치한 홀스슈 호텔 앞에는 라스베이거스경찰국 차량과 네바다주 방위군 험비 여러 대가 길을 막았다.       패독(Paddock) 건물에 인파가 몰리기 시작했다. 패독은 F1 선수 및 팀 관계자, VIP 관람객 전용 공간으로 차량 정비, 선수 대기 및 휴식, VIP 관람 등이 이뤄지는 곳이다. 서킷이 F1 그랑프리의 본무대라면, 패독은 백스테이지다.     팀의 초청을 받았거나 패독 클럽 티켓을 구매한 경우는 VIP로 분류된다. VIP 티켓 한장의 가격은 무려 1만 달러가 넘는다. 일반 티켓도 싸지 않다. 평균 티켓 가격은 1617달러다. 이번 시즌 열린 24번의 그랑프리 대회 중 입장 가격이 가장 비싸다.     4시 30분쯤 페라리팀의 샤를 르클레르가 F1 선수 중 가장 먼저 패독에 도착했다. 경기를 앞두고 집중력을 위해 사람들을 피해 빠른 속도로 팀 클럽(전용 공간)을 향해 걸어갔다. 뒤이어 맥라렌 팀의 오스카 피아스트리 선수도 도착했다.       유명인들도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오후 4시 50분쯤 마이클·브루스 버퍼 형제가 패독에 도착했다. 이들은 미국 최고의 링 아나운서다. 갑자기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F1 경기를 진행하러 왔나”며 웅성댔다. 이날 두 형제는 경기 시작 전 선수 퍼레이드의 진행을 맡아 분위기를 예열시켰다. 뒤이어 영화 ‘화이트 칙스’로 유명한 배우 테리 크루즈와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가수 루다크리스 등도 도착했다.       오후 8시. 피트 레인에는 전운이 맴돌고 있다. 이번 시즌 챔피언인 막스 페르스타펀이 속한 레드불 레이싱팀 차고 앞에서 엔지니어들의 타이어 교체 연습을 하고 있다. 엔지니어 4명이 F1 차량을 도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밀어오면 대기 중인 엔지니어들이 빠르게 타이어를 교체했다. 위잉거리며 소리를 내는 특수 전동 드라이버를 이용해 타이어 4개를 교체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초 남짓이다.     바로 옆 애스턴 마틴팀도 같은 방법으로 타이어 교체 연습을 하고 있다. 반면, 페라리팀 차고에서는 엔지니어들이 몸풀기 운동을 하고 있었다. 민첩함이 가장 중요하다. 엔지니어들까지 스트레칭과 팔벌려 높이뛰기를 하고 있다.       오후 9시 30분쯤 되자 피트 레인에 수많은 VIP 관람객이 몰려 들었다. 팀 차고와 차량, 그리고 선수들을 구경하기 위해서다. 자레드 레토, 실베스터 스탤론, 폼 클레멘티에프 등 배우들과 고든 램지, 패리스 힐튼 등 유명인들이 코앞에서 지나간다. 피트 레인이 인파로 혼란스러운 틈을 타 선수들은 차량이 위치한 서킷으로 향했다. 메르세데스-AMG팀 소속 루이스 해밀턴, 조지 러셀과 페르스타펀의 얼굴에는 웃음이라고 찾아볼 수 없다.     오후 10시. F1 차들이 굉음과 함께 스키드마크를 내며 출발했다. 이어 밤하늘에서는 헬리콥터 여러 대가 생중계를 위해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굉음이 도시에 울려 퍼지자 관중석에 앉아있는 수많은 관람객도 덩달아 환호했다. F1 차량이 빠른 속도로 순식간에 지나간다. 그랜드스탠드 좌석에서 경기를 관람하던 한인 박모씨는 “워싱턴 DC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여행 온 김에 F1을 보러 왔다”며 “엔진 소리와 빠른 스피드로 아드레날린이 마구 치솟는다”고 말했다.     경기 초반, 르클레르와 페르스타펀이 2, 3위를 다투며 서로 추월전을 펼치자 사람들의 탄성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온다. 10번째 순서로 출발한 루이스 해밀턴 선수가 천천히 3위까지 치고 올라오는 모습에 사람들이 경이롭다 듯이 쳐다봤다. 또 38번째 랩에서 세르히오 페레즈(레드불 레이싱)가 한 코너에서 두 선수를 한 번에 추월하자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경기가 시작되자 스트립 거리를 거닐던 인파의 움직임 속도가 느려졌다. F1 측은 서킷과 거리 곳곳에 가림막을 설치해 길거리에서 경기가 보이지 않도록 조치했다. 그러나 사람들의 호기심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람들이 까치발을 들고 가림막 사이로 경기를 보는가 하면, F1 차량을 한 번이라도 보기 위해 차량이 자신의 앞을 지나칠 때까지 기다리는 사람도 있었다.       오후 11시 22분. 승자가 결정 났다. 러셀이 1시간 22분 05.969초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같은 팀의 해밀턴, 페라리팀의 카를로스 사인츠가 2, 3위로 들어왔다. 메르세데스-AMG팀 차고는 축제 분위기였다. 이번 그랑프리 1, 2위를 배출했다. 엔지니어, 팀 관계자 등 서로 껴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그런데 바로 옆에 있는 레드불 레이싱팀 차고 또한 축제 분위기였다. 되레 메르세데스-AMG팀 관계자들보다 더 신나 보였다. 그 이유는 바로 페르스타펀이 이번 시즌 챔피언을 결정지었기 때문이다. 비록 이번 그랑프리 5위를 기록한 페르스타펀이지만, 시즌 2위인 랜도 노리스(맥라렌)와 우승 포인트 격차를 넓히면서 2024 F1 시즌 챔피언이 되었다. 페르스타펀은 차고로 돌아와 자신을 발굴하고 키워준 헬무트 마르코 레드불 레이싱팀 상임고문을 꽉 안았다.     이번 그랑프리 우승자와 시즌 챔피언이 결정되자, 패독의 팬들도 환호하며 이번 그랑프리를 끝까지 축제처럼 즐겼다. 패독에서 경기를 지켜본 한인 마이클 홍씨는 “F1 때문에 오렌지카운티에서 왔다”며 “이렇게 가까이서 경기를 즐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14세 때부터 40년 넘게 F1 팬을 자처했다. 홍씨는 페라리팀 팬이다. 페라리팀 재킷까지 입고 경기장을 찾았다. 그는 “르클레르도 순위권에 들 수 있었는데 사인츠만 포디움에 올라 아쉽다”며 “다음에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랑프리는 단순한 모터스포츠가 아니다. 굉음 속에 수십만 명의 아드레날린이 응집되는 축제다.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 포뮬러 원 F1 2024 F1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 조지 러셀 루이스 해밀턴 실베스터 스탤론 존 레전드 패리스 힐튼 라스베이거스 F1 경기 라스베가스 고든 램지 막스 베르스타펜 김경준

2024-11-27

라스베이거스서 문화유산 전시

한국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 주최로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알리는 미디어아트 전시가 라스베이거스 아르떼뮤지엄에서 한 달간 열린다고 LA한국문화원이 12일 전했다.   ‘더 헤리티지 가든(The Heritage Garden) - 이음을 위한 공유’라는 제목의 이 특별전은 오는 19일부터 12월20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전 세계 8곳에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을 보유하고 있는 아르떼뮤지엄과 함께 한국의 국가유산을 소재로 마련한 첫 행사다.   문화유산과 무형유산, 궁궐 전각의 아름다움을 담은 미디어아트 작품이 소개된다. 이들 작품은 미디어아트·실감콘텐츠 전문기업인 ‘디스트릭트(d’strict)’와 함께 제작한 것이다.   이번 전시는 문화유산과 미디어아트의 융합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선사하고, 수제천과 비나리 등 우리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배경음악으로 관람객의 몰입감을 높인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LA한국문화원은 아르떼뮤지엄 라스베이거스와 함께 특별 초대권을 19일부터 문화원 누리소통망 구독자들에게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홈페이지)을 참고하면 된다.라스베이거스 문화유산 문화유산 전시 미디어아트 전시 이번 전시

2024-11-13

시저스 팰리스에 한식당 들어선다…에스더 최 셰프 '목바'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 유명 한인 셰프 에스더 최(사진)가 이끄는 한식당 ‘목바’(Mokbar)가 올가을 문을 연다.   시저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뉴욕에서 명성을 쌓은 에스더 최셰프가 시저스 팰리스 포럼 푸드홀에 새로운 지점을 오픈한다.     최 셰프는 한국 전통 요리와 현대적 감각을 조화시킨 메뉴로, 팬프라이드 만두, 번(Buns), 프라이드 치킨, 비빔밥, 만두 등의 인기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라면과 불고기 라이스 볼, 연어 아보카도 라이스 볼도 메뉴에 포함되며, 시그니처 아이스티와 탄산 소주 칵테일, 맥주 등 다채로운 음료도 제공된다.   에스더 최 셰프는 뉴욕의 ‘인스티튜트 오브 컬리너리 에듀케이션’을 졸업한 후, 요리 프로그램 ‘아이언 셰프: 퀘스트 포 어 아이언 레전드’ 등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녀는 지난 2014년 뉴욕에서 첫 레스토랑 ‘목바’를 열었고, 이번 라스베이거스 지점은 다섯 번째 레스토랑이다.   한편, 시저스 팰리스는 전통적인 푸드코트를 벗어나 유명 셰프들이 운영하는 고급 패스트 캐주얼 레스토랑들로 구성된 포럼 푸드홀로 변모 중이다. 이번 목바 오픈 외에도 바비 플레이의 ‘바비스 버거’, 가이 피에리의 ‘치킨 가이’, 릭 베일리스의 ‘토르타조’, 버디 발라스트로의 ‘버디 V 피자리아’ 등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정윤재 기자 [email protected]시저스 팰리스 시저스 팰리스 에스더 최셰프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2024-09-19

매직쇼 폐막…다행히 올 2월보다 나아…의류업계 "매출은 예년 수준"

매직쇼를 비롯한 라스베이거스 의류 트레이드쇼들이 막을 내린 가운데 한인 의류업체들의 매출이 지난 2월보다는 소폭 개선됐다.     22일 한인의류협회 관계자들은 방문객 수와 매출 실적이 지난 2월보다는 나았다는 업체가 많았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2월보다는 나았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협회 측의 전언이다.     한 의류 업체 관계자는 “지난 2월에는 눈폭풍과 대형 바이어 업체들이 참여하지 못해서 실적이 워낙 부진했다”며 “그나마 추계 매직쇼 매출이 반등했다. 업체마다 다르지만 10~20% 정도는 늘었다고 하는 업체들이 꽤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라스베이거스 매직쇼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지만, 여전히 업체와 제품 마케팅과 신규 바이어 유치 등으로 외면할 수 없다”면서 “내년에도 참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홍 한인의류협회(KAMA·회장 브라이언 이) 이사장은 “온라인 판매가 확산하고 있지만, 지역 트레이드 쇼 참가 실적이 한 해 매출을 판가름하는 업체들도 여전히 많다”며 “내년 2월 쇼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니어 여성복 중심의 어패럴쇼(LVA)와 중년 여성복 주력 윈쇼(WWIN)는 지난해 2월부터 월드마켓센터에서 공동개최 되면서 바이어 방문이 점차 늘고 있다고 한다. 윈쇼에 부스를 차린 단 최 다미(Damee) 사장은 “어패럴쇼와 윈쇼가 공동으로 진행된 후 방문객 수가 증가했다"며 “특히 올 8월 쇼에는 주문하는 바이어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매직쇼의 특수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스 참가비와 주관사 (MMGNET)와 전시회 노조(GES)의 매끄럽지 않은 진행을 지적하는 참여 업체들도 많았다.     한 주니어 여성의류 의류업체 관계자는 “이번 매직쇼부터 주관사 측이 커피와 물의 반입을 막았다”며 “쇼 업황이 안 좋으니 참여 업체에게 각종 명목으로 돈을 더 받으려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관계자들은 ▶주차 시설 공사에 따른 컨벤션센터 이동 불편 ▶외부로부터 컨벤션센터 내 물품 운송에 따른 노조 측의 과도한 비용 청구 ▶투명성이 떨어지는 부스 배정 등을 개선돼야 할 문제로 꼽았다. 서재선 기자 [email protected]의류업계 매직쇼 라스베이거스 매직쇼 추계 매직쇼 한인의류협회 관계자들

2024-08-22

한인 의류업체 100여곳 매직쇼 참가

중국의 저가 공략과 인터넷 쇼핑 등으로 인해서 LA다운타운 자바 시장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한인의류 업체들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서 19일 열린 라스베이거스 매직쇼에 참가했다.    한인의류협회(KAMA·회장 브라이언 이) 측은 회원사를 비롯한 한인 의류업체 100곳 정도가 매직쇼에 참가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협회 측은 행사의 규모와 영향력이 예전만 못하지만, 신규 바이어를 찾고 기존 바이어와의 네트워크 강화 차원에서 매직쇼에 부스를 차리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이 한인의류협회 회장은 “신규 브랜드 홍보와 업계 최신 소식 및 정보 입수를 위해서라도 한인업체들의매직쇼 참가는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일부 업체는 매직쇼를 통한 신규 고객 유치가 쉽지 않아도 매직쇼를 통한 영업이나 제품 홍보 효과를 무시할 수도 없어서 매직쇼를 찾게 된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홍 협회 이사장은 “매직쇼에서만 만날 수 있는 기존 바이어들이 있다”며 “신규 주문이 최소 2~3건씩은 매번 들어온다”고 말했다.    매직쇼의 위상과 매출이 점점 축소되는 데 반해서 값비싼 부스 대여비와 운영 경비 때문에 이전보다 규모를 줄여서 참가하는 한인 업체들이 느는 추세다.   한편, 주관사인 MMGNET그룹(옛 인포마마켓패션)은 메이시스, TJ맥스, UGG 등 대형 바이어들도 매직쇼를 찾을 것이라고 지난 8일 밝혔다. 매직쇼 참가 기업들은 올겨울과 내년 봄 신상을 선보인다. 지난 2021년 8월 출범해 매직쇼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어패럴쇼(LVA·Las Vegas Apparel)는 하루 앞선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매직쇼보다 저렴한 경비 등을 이유로 지난 2022년 30여 개의 한인 의류업체가 어패럴쇼로 옮겨가기도 했다. 서재선 기자 [email protected]의류박람회 매직쇼 라스베이거스 매직쇼 한인의류협회 회장 기존 바이어들

202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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