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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드리언 아담스 뉴욕시의회 의장 시장 선거 출마

에이드리언 아담스(사진) 뉴욕시의회 의장이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을 공식 발표했다.   6일 발표된 성명에서 아담스는 "뉴요커들은 점점 뉴욕에서 살기 어려워지고 있으며, 시청은 혼란 상태에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가 우리 도시의 독립성을 위협하고 있다”며 출마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정치적 논쟁이 아닌 유능함과 정직함으로 뉴욕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아담스는 2021년 뉴욕시 최초의 흑인 여성 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됐으며, 뉴욕시 정부의 신뢰 회복과 행정 개혁을 주요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뉴욕시장 선거는 에릭 아담스 시장의 재선 도전과 더불어 강력한 경쟁자들이 속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점점 뜨거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퀴니피액 대학교에서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뉴욕 시민의 56%가 에릭 아담스 시장의 사임을 원하고 있으며, 지지율은 2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담스 시장은 범죄율 상승과 예산 적자 문제로 인해 시민들의 신뢰를 잃고 있으며, 이를 해결할 명확한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시장 선거에는 아담스 시의장 외에도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가 출마를 선언했다.     쿠오모는 주요 노동조합의 지지를 확보하며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과 젤노 마이어 뉴욕주 상원의원 등도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시장 선거는 오는 6월 예비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민주당 내 경선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에이드리언 뉴욕시의회 뉴욕시장 선거 에이드리언 아담스 아담스 시장

2025-03-06

쿠오모 전 주지사 뉴욕시장 출마

유력 차기 뉴욕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앤드류 쿠오모(사진) 전 뉴욕주지사가 공식적인 출마를 선언하며 본격적으로 시장 선거전에 발을 내딛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1일 소셜미디어(SNS)에 17분 분량의 출마 선언 영상을 공개하고, “위기에 놓인 뉴욕시를 되살리기 위해 대담한 행동 계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뉴욕시내 거리와 전철 치안이 악화되고 있고, 생활비는 급등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개선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2일 로어맨해튼에서 복귀 캠페인을 시작하며 경선을 본격화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2011년부터 뉴욕주지사 자리를 이어오던 쿠오모 전 주지사는 2021년 전·현직 보좌관 등 11명의 여성을 성추행하고 추행 사실을 공개한 직원에게 보복 조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자진 사퇴했다.     이로써 오는 6월 24일 치러질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쿠오모 전 주지사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쿠오모 전 주지사는 33%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얻으며 뉴욕시장 선거 민주당 경선 주자 중 선두를 차지했다. 출마를 선언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의 지지율은 3분의 1인 10%에 불과했다.     에이드리언 아담스 뉴욕시의장 역시 차기 뉴욕시장 후보로 도전장을 냈다. 아담스 시의장은 최근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를 위한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뉴욕포스트 등 매체는 “아담스 시의장이 최종 출마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장 쿠오모 주지사 뉴욕시장 뉴욕시장 민주당 차기 뉴욕시장

2025-03-02

뉴욕시장 선거전 본격 돌입

뉴욕시장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5일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하는 뉴욕시장 후보들의 청원 절차가 시작되며 본격적인 막이 오른 것.     뉴욕시장 후보 자격을 갖추기 위해 후보자는 오는 4월 3일까지 등록 유권자 최소 3750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아야 한다.     유권자는 자신이 등록한 정당의 시장 후보자 단 한 명에게만 지지 서명을 할 수 있다. 뉴욕 선거법에 따르면, 유권자가 같은 날짜에 두 명 이상의 후보 청원서에 서명할 경우 둘 다 무효 처리되며, 유권자가 서로 다른 날짜에 두 명 이상의 후보 청원서에 서명하면 첫 번째 서명만 유효 처리된다.     차기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를 뽑는 예비선거는 오는 6월 24일 진행되며, 후보로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 ▶스콧 스트링어 전 시 감사원장 ▶제시카 라모스(민주·13선거구) 뉴욕주상원의원 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가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 보인다.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차기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를 가를 예비선거에 출마 가능성이 높은 이들 중 쿠오모 전 주지사가 32%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또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 25일, 리치 토레스(민주·뉴욕 15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토레스 의원은 “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능력과 용기”라며 “쿠오모에게는 뉴욕시를 운영할 능력이 있고, 극단주의 정치에 맞설 용기도 있다”고 설명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아직 공식적으로 시장 출마를 선언하지는 않았으나,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그는 곧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NYT는 “쿠오모 측근의 관계자 4명으로부터 그가 이번 주말에 출마를 발표할 수도 있다는 계획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그런가 하면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선 아담스 시장은 곳곳에서 해임 목소리가 커지고 있음에도 굳건한 출마 의사를 밝혔다. 24일 아담스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청원서가 거리에 붙을 것이다. 내 이름이 적힌 청원서가 보이면 서명해달라”고 호소했다.     자신을 향한 해임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해임 요구는 비민주적인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아담스 시장은 뇌물수수 혐의 등 5개 혐의로 형사 기소된 상태며, 민주당 내에선 아담스 시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에 협조하는 대신 기소 취하를 얻어냈다며 해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장 선거전 뉴욕시장 선거전 뉴욕시장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들

2025-02-25

“뉴욕시장 해임권한 있지만, 유권자 의견 존중”

연방법원이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에 대한 ‘공소 취소’ 판결을 보류한 가운데,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을 본인이 해임하는 것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뉴욕주지사는 뉴욕시장 해임 권한을 갖고 있지만, 지금까지 역사상 뉴욕주지사가 뉴욕시장을 해임한 선례는 없다.     호컬 주지사는 23일 CBS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연방법원에서 아담스 시장에 대한 공소 취소 판결에 대한 결정을 무기한 연기했지만 아직 법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뉴욕시의 운영과 뉴욕시장을 자신의 통제 하에 두고 있다며 간섭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담스 시장에 대한 공소 취소 판결이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에서 뉴욕시장을 좌지우지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직접 주지사가 나서서 아담스 시장을 해임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모두가 알고 있듯이 제가 아담스 시장을 해임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고 있는 것은 맞다”며 “많은 사람들이 실망하고 화가 나서 제가 즉시 무언가 조치를 하기를 원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우리는 항상 법으로 움직이는 곳”이라고 말했다. 또한 “뉴욕주지사라는 한 개인이 자신의 목소리와 의지를 사용해 유권자가 선출한 시장을 마음대로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몇 달 후에 있을 차기 뉴욕시장 예비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어떻게 우리 로컬정부에 개입하려고 했는지를 주시해야 하며, 그것을 막아야 한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호컬 주지사는 연방정부가 뉴욕시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승인을 취소하겠다고 밝힌 점, 뉴욕시 피난처 도시 정책을 무시하고 연방정부 지원을 끊겠다고 한 점, 아담스 시장이 반이민 정책에 협조하는 대신 아담스 시장의 기소 취하를 명령한 점 등의 문제를 꼬집었다.     실제로 아담스 시장이 트럼프 행정부와 ‘대가성 거래’를 했다고 믿느냐는 질문에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만들어낸 인식으로 뉴욕시에 혼란을 주려고 하고, 뉴욕시를 인질로 잡는듯한 모습을 주고 있는 점”이라며 “우리는 민주당원으로서, 지도자로서 이 모든 것을 분석해 옳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뉴욕시장 유권자 뉴욕시장 해임 차기 뉴욕시장 역사상 뉴욕주지사

2025-02-24

호컬, ‘트럼프 협조’ 뉴욕시장 해임 않기로

뇌물수수 혐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가성 거래를 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당장 해임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뉴욕시장 해임 권한을 쥔 호컬 주지사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신중히 고려한 끝에 당장은 시장을 해임하지 않고, 권한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35년 역사상 뉴욕주지사가 뉴욕시장을 해임한 선례가 없어 부담이 컸던 탓으로 풀이된다.   대신 호컬 주지사는 ▶주정부 내에 뉴욕시에 초점을 맞춘 부감찰관직 설치 ▶시장이 거부하면 시의장·시 감사원장·공익옹호관 등이 연방정부와 소송하도록 지원 ▶주 감사원의 뉴욕시 재정 추가조사 등 시장의 권한을 제한하고 감시를 강화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아담스 시장은 지난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됐지만, 최근 법무부는 연방 검찰에 아담스 시장에 대한 기소를 취하하라고 명령했다. 전날 연방법원은 아담스 시장의 기소 취하 결정을 보류했다. 민주당 내에선 아담스 시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에 협조하는 대신 기소 취하를 얻어냈다며 해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장 트럼프 뉴욕시장 해임 트럼프 협조 트럼프 행정부

2025-02-20

뉴요커 절반,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뉴욕 떠날 것”

뉴요커 두 명 중 한 명은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뉴욕을 떠날 생각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공공정책 싱크탱크 5BORO가 5개 보로 뉴요커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48%는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뉴욕시를 떠나려고 고민 중이라고 응답했다.     또 61%의 뉴요커들은 '주거·식량·의료·교육 등 필수 생활비 감당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중 가장 치명적인 문제는 역시 '주거'였다.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뉴욕을 떠날 고민을 했다는 응답자들 중 약 절반(43%)이 '주택 구입 비용 또는 렌트'가 가장 큰 재정적 부담이라고 전했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78%)이 '최근 몇 년 동안 주택 비용 부담이 더 커졌다'고 답했으며, 75%가 '현재 내가 사는 지역에서 집을 사거나 렌트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대다수의 뉴요커들은 뉴욕시의 정신 건강 위기가 악화되고 있다고 생각했다. 응답자 84%가 '뉴욕시는 심각한 정신 건강 위기에 처해 있다'고 했으며, 77%는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많은 이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도시에 대한 뉴요커들의 이미지에 있어서는 대부분 부정적인 대답이 나왔다. 33%는 '뉴욕시'하면 생각나는 단어로 '안전하지 않음(Unsafe)'을 꼽았다. 이외에도 21%는 '실망감', 20%는 '더러움', 18%는 '어려움'이라고 응답했다.     공공 안전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50%의 뉴요커들은 '5년 전보다 더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다'고 응답했고, 39%는 '자신 또는 지인이 전철에서 범죄를 목격하거나 경험했다'고 전했다. 또 68%는 '안전에 대한 걱정 때문에 특정 시간에 전철 이용을 꺼린다'고 했으며, 49%는 '안전에 대한 걱정이 외출을 하거나 공공 장소를 이용하는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올해 뉴욕시장 선거와 시의원 선거 등이 예정된 가운데, 자신의 투표가 시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뉴요커는 절반(50%)이었다. 응답자의 49%는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민자들에게 더 빠른 취업 허가 경로를 제공하는 법안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요커 절반 뉴요커 절반 뉴요커 3000명 올해 뉴욕시장

2025-02-13

법무부, 연방검찰에 뉴욕시장 기소 철회 지시

법무부가 부패 혐의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을 기소한 연방검찰에 기소를 철회하라고 지시했다.     11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에밀 보브 법무부 차관대행은 뉴욕 남부 연방검찰에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에 대한 모든 혐의를 기각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2페이지 분량의 문서에서 “기소 때문에 시장이 불법 이민과 폭력 범죄에 쏟을 수 있는 능력을 부당하게 제한받고 있다”고 썼다.     최근 연방정부가 뉴욕시에서도 불체자 단속에 나서고 있는데, 아담스 시장이 기소 때문에 연방정부의 이민 단속에 협조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친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은 이미 예견됐다. 아담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전후로 자주 만남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기소 철회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도 “아담스 시장은 불법체류자 단속에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친 탓에 민주당으로부터 불합리한 대우를 받았다”고 수차례 밝혔다. 친 트럼프 행보를 강조해 온 아담스 시장은 뉴욕시장 재선에는 공화당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와 같은 지시가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 연방 검찰의 독립성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연방검찰은 작년 8월 뇌물과 사기, 불법적인 외국 선거 기부금 요청 혐의 등으로 아담스 시장을 기소했다. 현직 뉴욕시장이 기소된 것은 처음이다.     그는 불법 기부금과 고급 여행을 제공받고 안전 우려에도 맨해튼 새 튀르키예 영사관 건물의 승인을 빠르게 추진하는 데 도움을 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연방검찰 뉴욕시장 현직 뉴욕시장 뉴욕시장 재선 기소 철회

2025-02-11

쿠오모 전 주지사, 뉴욕시장 후보 여론조사 1위

성추행 의혹으로 불명예 퇴진한 앤드류 쿠오모(사진) 전 뉴욕주지사가 차기 뉴욕시장 후보 여론조사 1위를 기록했다.     14일 진보 단체 ‘미국 민주주의를 위한 진보주의자들’(Progressives for Democracy in America·PD4A)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를 가를 예비선거에 출마 가능성이 높은 이들 중 쿠오모 전 주지사가 32% 지지율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이들의 32%가 쿠오모 전 주지사를 ‘내가 가장 좋아하는 뉴욕시장 후보’로 꼽은 셈이다. 아직 쿠오모 전 주지사는 뉴욕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발표하지도 않은 점을 고려하면 압도적인 지지율이다.     쿠오모 전 주지사 다음으로는 스콧 스트링어 전 뉴욕시 감사원장이 10%의 지지율을 얻어 2위를 차지했고, 브래드 랜더 현 뉴욕시 감사원장(8%)이 3위를 기록했다. 제시카 라모스(민주·13선거구) 뉴욕주상원의원은 7% 지지를 얻었다. 불법 선거자금 모금, 뇌물 등의 혐의로 연방검찰로부터 기소된 에릭 아담스 현 뉴욕시장은 6%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각종 범죄의혹 때문에 아담스 시장에 대한 지지율은 땅에 떨어진 상태다. 이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1%가 아담스 시장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아담스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들은 22%에 그쳤다. 쿠오모 전 주지사 자체에 긍정적 견해를 가진 이들은 48%,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은 44%로 집계됐다.     다만 아담스 시장 측은 “여론조사에 신경 쓰지 않는다”며 “아직 출마를 선언하지도 않은 쿠오모 전 주지사를 넣어 조사한 지극히 좌편향적인 단체의 여론조사 결과라 정확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올해 11월에 진행되는 뉴욕시장 선거는 아담스 시장의 불법 선거자금 혐의로 역대급 치열한 경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예비선거 경선에만 10명이 넘는 정치인이 관심을 표명했다.   현재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쿠오모 전 주지사는 성추행 의혹으로 2021년 8월 주지사직에서 사임했다. 쿠오모 전 주지사 측은 지난해 “지지자들의 출마 권유가 끊이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성추행 여론조사 뉴욕시장 후보 차기 뉴욕시장 뉴욕시장 선거

2025-01-14

뉴욕시장 뇌물수수 혐의 재판 그대로 진행

현직 뉴욕시장으로서 처음으로 기소된 에릭 아담스(사진) 시장의 뇌물혐의 사건 재판이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18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남부 연방법원의 데일 호 판사는 뇌물혐의를 적용한 검찰의 공소를 기각해 달라는 애덤스 시장 측 요청을 기각했다. 아담스 시장 측 변호인은 이번 사건이 단순히 아담스 시장을 해치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호 판사는 검찰의 공소 제기가 법적 요건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본재판은 내년 4월 21일 시작될 예정이다.   아담스 시장은 지난 9월 전자금융 사기, 뇌물 수수, 불법 선거자금 모금 등 5개 범죄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연방검찰은 아담스 시장이 브루클린보로장 시절이던 2014년부터 외국인 사업가, 튀르키예 정부 당국자로부터 부적절한 금품 혜택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금품 수수액은 10만 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검찰은 아담스 시장이 그 대가로 2021년 소방당국자에 압력을 행사, 튀르키예 정부가 뉴욕시에 건립 중이던 ‘튀르키예 하우스’의 임시 사용허가를 무리하게 내주도록 했다고 판단, 그에게 뇌물죄를 적용했다.   아담스 시장은 무죄를 주장하며 시장직을 고수해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아담스 시장이 강경 이민정책을 원하는 발언을 해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자신이 취임하면 아담스 시장의 사면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장 뇌물수수 뉴욕시장 뇌물수수 현직 뉴욕시장 아담스 시장

2024-12-18

아담스 시장, 험난한 재선 길

뇌물수수·전신사기·전신사기 공모 등 5개 혐의로 현직 시장 최초로 형사기소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의 재선 도전이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6일 뉴욕시 선거자금위원회(CFB)는 내년 뉴욕시장 선거에서 1차 매칭 펀드를 받을 자격이 있는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며, 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아담스 후보의 재선 도전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매칭 펀드 프로그램에 따라 뉴욕시장에 출마하는 후보는 지역 주민들의 소액 기부금(최대 250달러) 1달러당 최대 8달러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아담스 시장 재선 캠페인이 최근 제출한 매칭 펀드 기금 450만 달러 중 절반 가량이 ‘무효’로 간주됐다는 점이다. 기록에 따르면 아담스 시장 캠페인은 최근 3개월 동안 총 268건의 매칭 펀드 기부금을 제출했다. 하지만 CFB는 이중 절반에 해당하는 134건을 ‘유효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했다. 기부금이 적시에 보고되지 않았거나, 아담스 캠페인이 백업 문서를 제공하지 않았고 출처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만약 CFB가 아담스 시장에 공적 자금 지원을 보류하기로 결정한다면, 아담스 시장은 내년 선거에서 자금난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도 아담스 시장 재선 캠페인은 매칭 펀드를 받을 수 있는 최소 기준은 충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지혜 기자아담스 시장 아담스 시장 내년 뉴욕시장 아담스 캠페인

2024-12-11

“전철 서핑 목격 시 911 신고해주세요”

달리는 전철 위에 올라가 서핑하는 듯한 영상을 찍는 ‘전철 서핑’ 관련 사망자가 늘어나자, 뉴욕시정부가 예방 조치에 나섰다.   지난달 31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전철 서핑 관련 사고를 줄이기 위해 뉴요커들은 서핑을 시도하는 것을 발견할 경우 적극적으로 911에 신고해 달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27일 7번 전철 위에서 전철 서핑을 시도하던 13세 소녀 1명이 숨지고, 14세 소녀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연이어 벌어진 데 따른 조치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도 13세 소년이 퀸즈리지우드M전철에서 전철 서핑 중 사망했다.     챈시파커 뉴욕시 공공안전부시장은 “모든 부모를 포함한 성인들은 아이들에게 전철 서핑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상기시켜야 한다”며 신고와 예방 조치를 부탁했다.     드론을 활용한 사고 예방 역시 계속된다. 뉴욕시경(NYPD) 드론팀은 911 전화 데이터를 활용해 전철 서핑 관련 사고가 가장 많은 지역에 드론 및 현장 대응팀을 배치했다. NYPD는 이를 통해 지난 12개월간 100명 넘는 뉴욕 시민의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전철 서핑을 시도하는 사람이 발견되면 대응팀이 다음 역으로 출동해 이를 제지하는 방식인데, NYPD는 “장비를 사용해 더욱 적극적으로 전철 서핑 사고에 대처할 것”이라 밝혔다.   아담스 뉴욕시장은 특히 “영상을 올려 청소년들 사이에서 잘못된 행동을 유발하는 틱톡 등 동영상 서비스 회사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전철 서핑 예방 캠페인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에도 전철 서핑으로 사망하는 청소년들이 늘어나자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아담스 시장은 시 교통국(DOT)과 협력해 작년 9월부터 전철 플랫폼에 관련 포스터를 부착하고, 전철 내에서 안내 방송으로 전철 서핑 관련 위험성을 알리는 등의 캠페인을 시작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전철 서핑 전철 서핑 전철 플랫폼 아담스 뉴욕시장

2024-11-03

[취재일기] 뉴욕시장이 주인공 된 이상한 개천절 행사

  "믿기 어렵겠지만 한국은 4300년 전에 만들어진 국가입니다. 그동안의 헌신과 일관성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합니다. 제가 몇 년 전 서울을 방문했을 때, 저는 한국 커뮤니티에서 얼마나 가족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직접 느끼고 왔습니다."(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지난 3일 오후 5시, 맨해튼 금융가에 위치한 황소상 옆에서 개천절 기념행사가 열렸다. 예정된 행사시각보다 늦게 도착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다소 본인 중심적인 발언을 한 뒤, 급히 태극기가 게양됐다. '4000년 전에 형성된 국가'라는 발언 외에 개천절이란 의미는 퇴색된 짧은 발언이었다. 아담스 시장의 일정에도 개천절, 국경일 등의 언급은 없이 '한국 국기 게양행사'라는 기록이 남겨졌다.   이날 행사를 위해 참석한 한인은 40명 남짓, 그중 절반은 행사에서 공연을 맡은 한인 학생들의 학부모였다. 10분이 채 안 되는 발언을 끝낸 아담스 시장이 자리를 뜨려 하자, 참석자들이 갑자기 몰리며 '인증샷'을 남기기에 다급했다. 아담스 시장이 자리를 뜨자, 현장은 더 소란해졌다. 시정부 관계자들이 각종 설치물 등을 정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남은 시간엔 한인들이 서로 돌아가며 발언하긴 했지만, 개천절의 의미를 느끼기엔 다소 부족한 행사였다. 통상 이 행사에 꼭 모습을 드러내던 친한파 정치인도 찾을 수 없었다. 현재 연방 검찰이 아담스 시장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하면서 정치인들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서다. 현장에 참석한 한 한인은 "맨해튼 금융가 한복판에서 태극기가 게양됐는데, 그 이점을 살려 근처에 있던 타민족들에게도 알릴 수 있는 행사였다면 좋았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당시 금융가를 방문한 많은 타민족 관광객들은 멀뚱히 서서 무슨 행사인지만 궁금해했다는 후문이다.   한민족의 시초가 되는 국가가 건립됐음을 기념하는 날. 이맘때쯤이면 전 세계 각 지역 재외공관에서 제각각의 형태로 개천절(국경일) 행사가 열리는데, 왜 뉴욕총영사관에서는 올해 관련 행사를 열지 못했을까. 왜 뉴욕시장에 초점이 맞춰진 '태극기 게양 행사'로 남게 됐을까.   바로 뉴욕총영사관이 올해는 국경일 행사 예산을 지난 7월 '총영사관 75주년 기념행사'에 배정했기 때문이다. 올해 뉴욕총영사관은 '지난 75년간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를 대비하되 뉴욕총영사관 단독 건물의 필요성도 알린다'는 차원에서 행사를 연 바 있다.     그러나 당시 행사에 참석한 많은 한인은 '취지는 좋지만, 한인 동포는 지워진 것 같은 행사였다'고 입을 모았다. 한인 동포가 주인공이 아닌, 일본 총영사·뉴욕시 경찰국장(NYPD) 등과의 친목을 과시하는 자리로 여겨졌다는 것이다. 총영사관 75주년 기념행사인데, 에드워드 카반 전 경찰국장이 감사장을 받은 것에 의아함을 표하는 이들도 있었다.   물론 재외공관이 한정된 예산 내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은 독려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재외공관은 한국을 알리는 외교적 책임도 있는 만큼, 국경일 행사의 변주에 대해선 신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더군다나 한국 외교부는 '재외공관 국경일행사 개최지원 및 내실화'라는 이름으로 매년 예산을 40억원가량 배정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말이다.   김은별  편집국 취재팀장 뉴욕 뉴욕총영사관 개천절 뉴욕시장 에릭아담스

2024-10-08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뇌물 등 5개 혐의 기소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뇌물수수, 전신사기 등 5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현직 뉴욕시장이 형사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연방검찰 뉴욕남부지검은 57페이지 분량의 공소장에서 아담스 시장의 ▶전자금융사기 ▶뇌물 수수 ▶불법 선거자금 모금 ▶해외 국가로부터 정치자금 모집 ▶공모 및 선거운동 관련 등 5건의 혐의를 제시했다. 특히 연방검찰은 아담스 시장이 튀르키예 정부 관리자와 사업가 등으로부터 불법 선거 자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데미안 윌리엄스 연방검찰 뉴욕남부지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담스 시장은 브루클린보로장이었던 2014년부터 튀르키예가 제공하는 부적절한 혜택을 받았다”며 “해외 기부자와 기업으로부터 받은 돈이 불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수락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아담스 시장은 무료 국제선 항공편과 업그레이드, 식사, 고가의 호텔 객실 등을 포함해 10만 달러 이상을 받았다. 2021년 뉴욕시장 출마 당시엔 미국에 있는 기부자를 통해 튀르키예 정치 자금을 몰래 받았다는 혐의도 제기됐다. 그 대가로 그 해 튀르키예 정부가 맨해튼에 건립 중이던 ‘튀르키예 하우스’ 사용 허가를 내주도록 시 소방국(FDNY)에 압력을 가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검찰은 아담스 시장이 작년까지도 뉴욕시장 재선 캠페인을 위해 튀르키예 측에 기부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아담스 시장의 모든 혐의가 유죄 판결을 받으면 그는 최대 45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전신 사기 최대 20년, 뇌물 수수 최대 10년, 나머지 혐의는 각각 최대 5년 징역형이다.     이날 공소장 공개를 앞두고 연방 요원들은 아담스 시장의 관저 그레이시 맨션을 급습, 추가 압수수색도 단행했다. 연방검찰은 튀르키예 외에 한국 등 5개국과 아담스 시장의 관계도 추가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담스 시장은 이날 관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백을 주장했다. 본인이 망명신청자 문제에 대해 비난하자, 연방정부 차원에서 표적 수사를 벌였을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도 내놓았다. 그는 “선출직인 저는 830만명의 뉴욕시민을 위해 계속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담스 시장이 사임하거나 뉴욕주지사에 의해 해임되면 주마니 윌리엄스 뉴욕시 공익옹호관이 시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시장대행은 3일 이내에 보궐선거 날짜(80일 이내 실시)를 정해야 한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장 아담스 현직 뉴욕시장 뉴욕시장 출마 뉴욕시장 재선

2024-09-26

‘불법 선거자금<뉴욕시장> 수사’ 연방검찰, 한국 등 5개국 접촉기록 요구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의 불법 선거자금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온 수사당국이 대한민국을 포함한 5개 국가와 뉴욕시장 간 접촉 기록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 수사당국은 지난해 11월부터 아담스 시장이 튀르키예 정부로부터 불법 선거자금을 받은 혐의 등을 제시하며 시정부에 대한 수사의 고삐를 죄어오고 있다. 추가로 요청한 5개 국가와의 접촉 기록이 수사 향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끄는 이유다. 연방수사국(FBI)과 연방검찰 뉴욕 남부지검, 뉴욕시 조사국(DOI)이 현재 수사에 참여 중이다.   24일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수사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 지난 7월 연방 검찰이 아담스 시장과 그의 캠페인에 발부한 소환장에서 기존 조사 대상이었던 튀르키예 외에 한국·중국·이스라엘·카타르·우즈베키스탄 등 5개 국가와 접촉한 정보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수사당국이 아담스 시장과의 연관성을 염두에 둔 국가는 튀르키예를 포함해 총 6개로 늘었다.   수사당국이 이들 국가에 대한 정보를 요구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파비엔 레비 뉴욕시장실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시장은 “소환장 내용은 언급해선 안 된다는 요청을 수사당국으로부터 받았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모든 조사에 완벽히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NYT는 7월 소환장에 포함된 요구사항으로 5개 국가와 뉴욕시장실 간 통신 및 기타 정보, 아담스 시장이 참석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티켓 기록, 튀르키예 관련 추가 정보 등이 있었다고 전했다. 일부 국가 영사관 근처에 설치된 뉴욕시경(NYPD)의 보안 부스, 암호화된 메신저 앱 시그널(Signal) 사용 정보 등을 요구한 것으로도 보도됐다.     현재까지 알려진 수사의 향방은 튀르키예 정부 관련 내용 뿐이다. 지난해 11월 FBI는 아담스 시장이 불법 선거자금을 받은 대가로 맨해튼 터키 영사관 건물을 승인해 줬을 가능성이 있다며 아담스 시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이외에 터키항공에서 받은 무료 항공편과 업그레이드 현황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담스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와 우호적 관계를 맺고 있는게 왜 놀라운 일인지 모르겠다”며 불법적인 일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담스 시장은 주상원의원 시절 서울을 방문한 적이 있다. 뉴욕총영사관 측은 “현재 관련 내용을 확인 중”이라며 공식 입장을 내놓기는 이른 단계라고 전했다. 주미한국대사관,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 등에서도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중국 뉴욕시장 레비 뉴욕시장실 불법 선거자금 연방검찰 뉴욕

2024-09-24

FBI, 뉴욕시 부시장 2명 자택 급습

연방수사국(FBI)이 뉴욕시 부시장 2명의 자택을 급습,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5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FBI는 4일 시나 라이트 제1부시장과 필립 뱅크스 공공안전부시장의 자택을 급습했다.     NYT는 “FBI는 두 부시장 뿐 아니라 뉴욕시 경찰국장, 뱅크스 부시장의 형제인 데이비드 뱅크스 시 교육감, 뉴욕시장의 수석고문 등에 대해서도 정보를 얻기 위해 자택 수색에 나섰다”고 맑혔다. 아직까지 FBI가 자택 수색에 나선 배경은 불분명한 상황이다.     NYT는 FBI가 시정부 고위 관료들에 대한 수색에 이어 뉴욕시경(NYPD)에도 조사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부터 FBI는 에릭 아담스 시장을 겨냥한 불법 선거자금 모금 관련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수사 당국은 아담스 시장이 2021년 뉴욕시장 선거에서 튀르키예 정부의 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아담스 시장과 가까운 시정부 관계자들의 자택 수색에도 나선 바 있다.   NYT는 시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날 진행된 자택 수색은 아담스 시장의 불법 선거자금 조사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조사로 인해 아담스 행정부를 범죄 수사의 늪에 더욱 얽매이게 만들었다고 해석했다.   한편 아담스 시장은 튀르키예 정부로부터 불법 선거자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계속해서 부인해 왔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부시장 뉴욕 뉴욕시 부시장 라이트 제1부시장 교육감 뉴욕시장

2024-09-05

뉴욕시 “쥐 퇴치 함께합시다”

뉴욕시가 쥐 퇴치를 위한 커뮤니티 그룹을 만들고,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쥐 퇴치를 위한 그룹 ‘랫 팩’(Rat Pack)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아담스 시장은 “거리와 집에서 쥐를 몰아내려면 다같이 함께 전쟁을 치러야 한다”며 “많은 시민이 ‘랫 팩’ 그룹에 참가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 그룹 참가자들은 쥐 개체가 뉴욕시에서 늘어난 배경 등에 대한 교육을 들은 뒤, 길거리에서 쥐가 들끓지 않도록 하는 자원봉사에도 참여하게 된다.   ‘랫 팩’에 참가하려면 우선 시 보건국이 제공하는 수업에 참석해 쥐 개체수를 줄일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 파악해야 한다. 이후 쥐들이 많은 지역을 찾아가는 현장 행사에 참여하고, 쥐를 퇴치하기 위한 행사에 봉사활동자로 참여하거나 본인이 주최해야 한다.     세 가지 자격 활동에 참여했다는 것을 증명하면 뉴욕시가 제공하는 랫 팩 공식 티셔츠나 모자를 받을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뉴욕시장이 ‘쥐 차르’(rat czar·쥐 문제 담당 책임자)를 임명한 뒤 나온 프로그램이다. 쥐 차르로 임명된 캐슬린 코라디는 시정부 기관과 커뮤니티 조직, 민간 부문이 함께 쥐 개체수를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랫 팩’ 가입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nycservice.org/opportunity/a0TQq00000DwaIoMAJ/nyc-rat-pack)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은별 기자퇴치 뉴욕 지난해 뉴욕시장 그룹 참가자들 커뮤니티 그룹

2024-07-29

내년 뉴욕시장 선거 벌써 경쟁 치열

연방수사국(FBI)이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의 선거자금 모금 관련 혐의를 수사중인 가운데 오는 2025년 시장 선거에 도전할 후보들의 각축전이 이어진다.   24일 더 시티(The City)는 시장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들 중 출마를 공식화한 2인인 스콧 스트링어 전 뉴욕시 감사원장과 젤노어 마이리(민주·20선거구) 뉴욕주 상원의원이 아담스 행정부를 비판하며 이른 신경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1년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했으나 진 킴(Jean Kim)의 성추행 고소로 인해 5위를 기록, 출마에 실패한 스트링어 전 감사원장은 지난 1월 캠페인 활동을 공식화했다.   이후 아담스 행정부의 정책에 대해 “미니멀리스트”라고 비판하고, 자신은 재정 관리 및 문제 해결 능력이 탁월하다는 등 차별화에 나섰다.     마이리 상원의원은 지난 5월 캠페인을 발족하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NY1과의 인터뷰에서 “아담스 행정부에 실망한 사람들이 많다”고 발언하는 등 스트링어 못지 않은 비판을 이어갔다.   마이리 의원은 ▶주 전역 선거 데이터베이스 마련 ▶투표 대기자들에게 간식 및 논알코올 음료 제공 등 유권자 친화 법안으로 주목받았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장 내년 내년 뉴욕시장 경쟁 치열

2024-06-24

뉴욕시 공립교 안전요원 부족 심각

뉴욕시 공립교 안전요원 부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 독립예산국(IBO)에 따르면, 시 공립교 안전요원 수는 2019년 5052명에서 올해 3645명으로 최근 몇 년 동안 급감했다. 팬데믹으로 인한 휴교령, 높은 이직률, 예산 삭감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 미니애폴리스 경찰관이 조지 플로이드를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으로 전국적인 시위가 벌어지자, 뉴욕시의회는 수백 명의 학교 안전요원을 포함해 약 1200명 규모의 신규 경찰 모집을 취소하고 기존 뉴욕시경(NYPD)이 해오던 학교 주변 안전 관련 활동 역시 시 교육국 관할로 넘겼다.     이에 따라 공립교 안전요원 수가 감소하자, 작년 가을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학부모들에게 학교 안전을 위해 자원봉사를 요청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전요원이 줄어들자 공립교 내 무기 회수 건수 역시 줄었다. NYPD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학년도 4월 28일까지 뉴욕시 공립교에서는 4975개의 무기가 압수됐다. 이는 당국이 5618개의 무기를 회수했던 지난 학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한 수치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자 NYPD는 학교 안전요원 수를 늘리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고려 중이다. NYPD는 “학교 안전요원을 고용해 직무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며 “아직 해당 직책에 대한 세부 사항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고등학교 졸업 학력을 소지한 18~31세 미국 시민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안전요원 뉴욕 학교 안전요원 안전요원 부족 아담스 뉴욕시장

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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