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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폭탄에 멕시코산 농산물 가격 ‘껑충’…상인들 ‘비명’

  ━   원문은 LA타임스 4월11일자 “Local business owners brace for higher costs in tariff swing” 기사입니다.    2009년 미국으로 이민 온 팔레스타인 출신 사업가 리야드 라다드와는 LA 인근 다이아몬드 바에서 '다이아몬드 프레시 파머스 마켓(Diamond Fresh Farmers Marke)'을 운영하며 수입 농산물 유통으로 생계를 이어왔다. 그는 멕시코 등 외국에서 수입한 저렴한 농산물을 판매하며 상권을 유지해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본격 시행되면 가격 유지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라다드와는 아보카도, 할라피뇨, 세라노 고추 등 멕시코산 농산물 가격이 두세 배로 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보카도 한 박스가 100달러 하는 건 평생 본 적이 없습니다. 보통은 35달러 정도입니다.”   라다드와는 걱정스럽게 말했다. “제 가게에서 파는 농산물은 모두 저렴해서 멀리서도 찾아오시는 고객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가격을 올리게 되면, 고객들이 더 이상 오지 않을 겁니다. 장사를 더 못하게 될 겁니다.”     수입품을 구매해 재판매하는 캘리포니아 및 미국 전역의 사업자들이 공통으로 겪고 있는 딜레마다. 멕시코와 중국 같은 주요 교역국으로부터의 수입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이들 기업인은 갈수록 커지는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장난감, 의류,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LA의 소매업자들은 추가 비용을 떠안거나, 소비자에게 가격 인상을 전가하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말한다.   그 결과는 수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일부 사업체는 생존 위기에 놓일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초 불법 이민자와 펜타닐 유입 문제 방치를 이유로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산 제품에는 처음엔 10%를 예고했으나, 이후 145%까지 상향된 상태다. 지난 8일 트럼프는 중국을 제외한 멕시코 등 75개국에 대해 90일 관세 유예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에게는 유예 없이 고율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한다.   관세 정책은 자주 뒤집히고 수정돼 사업자들 사이에서는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90일 관세 유예 조치는 수입에 의존하는 소매업자와 제조업자들에게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을 줬지만, 대부분은 언제 본격적인 세금 폭탄이 현실화될지 불안해하고 있다.   특히 식료품처럼 필수품이 아닌 장난감, 주방용품, 가전 등 '선택적 소비재'를 취급하는 소매업자들에게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이 생활필수품에 대해선 가격 인상도 어쩔 수 없이 감수하지만, 선택적 소비에는 쉽게 지갑을 열지 않기 때문이다.   LA 아트 디스트릭트에서 '굿 리버(The Good Liver)'라는 상점을 운영하는 버트 윤은 이번 관세 조치로 인해 가격을 30% 정도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의 매장은 한국산 도자기, 프랑스산 수제 접시 등 주방용품과 소품을 주로 판매하며, 주요 공급처는 한국, 일본, 유럽연합이다. 윤은 “20% 넘는 수입관세를 감당할 수 없다”며 “고객들이 더 이상 우리 가게에 오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유럽연합이 미국과 협상에 실패하면, 두 달 뒤 덴마크에서 도착할 예정인 상품에 대해 그는 약 1만 달러의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조업을 미국으로 유치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수익성 있다는 전제가 틀렸다”며, 이 같은 무역 정책은 '실수'라고 비판했다. 최근 고객들에게 트럼프 행정부에 항의하자고 독려하기도 했다.   수입업자를 대리하는 LA 기반 통관 전문가이자 미국 수출입협회 이사인 빈센트 이아코펠라는 관세가 미국 제조업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품 수입 비용이 오르면, 최종 제품 제조 비용 역시 함께 상승하기 때문이다.   그는 “제조업자든 유통업자든 수입업자는 비용 증가를 피할 수 없다”며 “이번 관세는 범위도 넓고 강도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세다”고 말했다. “너무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LA 라브레아 애비뉴에서 장난감 가게 '미라클 마일 토이즈 앤 기프트(Miracle Mile Toys & Gifts)'를 운영하는 크리스티나 멀린에게 이번 관세는 이미 온라인 경쟁 심화로 고전하고 있는 LA 소매 시장에 닥친 또 하나의 재앙일 뿐이다.   멀린은 자신의 가게가 2021년 라브레아 애비뉴로 이전한 이후, 인근에 새로 문을 연 가게는 단 한 곳도 없었다고 말했다. 유일한 유동 인구는 거리 끝의 레퓌블리크 카페에서 나오는 손님들뿐인데, 그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멀린은 “요즘은 매일 가게 하나가 문을 닫는 상황”이라며,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애쓰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멀린의 가게 상품 대부분은 중국산 또는 중국 제조를 활용한 유럽 브랜드 제품이다. 미국산으로 전환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전환에는 수년이 걸릴 텐데, 그때쯤이면 가게는 이미 문을 닫았겠죠.”   LA에 본사를 둔 핼로윈 의상업체 관계자는 협력업체와의 계약 진행 상황 때문에 익명을 요청하며, “처음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가 부과됐을 땐 해외 파트너와 조율해 보려 했지만, 그게 34%로 오르면서 완전히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감이 안 잡힌다”며 “작은 사업자들에겐 재앙”이라고 말했다.   이아코펠라는 “소규모든 대형이든 모든 소매업체가 공급망 재검토에 들어갈 것”이라며 “장기적 전략이 정립되기 전까지는 업체들이 불확실한 정보 속에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업자들은 새 규정에 맞춰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결정을 내리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먼저 정부가 명확한 방향을 제시해야 적응이 가능하죠.” 글=카롤라인 페트로-코언, 말리아 멘데스수입업자 쓰나미 관세 정책 멕시코산 농산물 트럼프 대통령

2025-04-16

H마트 전북특별자치도 농산물 특판전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인 H마트가 전북 농수산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전북특별자치도 우수 농산물 특판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판전은 오는 9월 13일부터 26일까지 뉴욕과 뉴저지에 위치한 20개의 매장에서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4남매 시골 청국장부터 ▶초록수담 섬진강 다슬기 맑은국 ▶다해식품 새우추젓 등 까다롭게 엄선한 전북특별자치도의 다양한 제품을 특별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특판전 행사에 대한 문의는 아래 매장으로 하면 된다.     ◆뉴욕   유니온점(718-445-5656), 노던144점(718-412-5100), 노던156점(718-888-0005), 윌리스턴파크점(516-699-0270), 그레잇넥점(516-482-3113), 구화 플러싱점(718-961-0999), 하츠데일점(914-448-8888), 베이사이드점(718-229-7400), 제리코점(516-513-5050), 용커스점(914-500-6550), 루스벨트점(917-563-3270), 롱아일랜드시티점(718-489-8580).     ◆뉴저지   리지필드점(201-943-9600), 포트리점(201-947-7800), 포트리 프레시점(201-944-9009), 에디슨점(732-339-1530), 레오니아점(201-720-7005), 파라무스점(201-708-2820), 리틀페리점(201-426-2060), 체리힐점(856-489-4611).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H마트 H 마트 H마트 전북특별자치도 농산물 특판전 4남매 시골 청국장 초록수담 섬진강 다슬기 맑은국 다해식품 새우추젓 뉴욕 뉴저지 20개 매장 H마트 특판전

2024-09-12

보령시 우수 농산물 특판전, 최고 20% 할인

LA 시온마켓에서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보령시 만세보령 우수 농수산물 홍보 특판전을 개최한다.     지난 8일 LA에 도착한 보령시 방문단은 특판전을 통해 소비자와 직접 만나 판촉 행사와 제품 홍보전을 진행한다.     보령시 방문단 김구연 단장은 “팬데믹으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시온마켓 특판전 행사에 참석하게 됐다”며 “최고 품질의 특산품을 15~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판전에는 만세보령 황진쌀을 비롯해 조미김, 나물, 잡곡, 건멸치 등 25개 농수산 특산물을 판매한다. 2007년 이후 연속 미국 수출길에 오른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만세보령 햅쌀 황진쌀은 총 150톤 물량을 들여왔다. 쌀 한 포대(20파운드) 기준 33.99달러로 특판전 행사 동안 25.99달러에 할인 판매한다.     올해 처음 미주시장에 선보이는 신제품은 곱창 돌김으로 100장 23.49달러에서 17.99달러에 판매한다. 이외 찰흑미, 칠곡영양미, 찰보리쌀, 찰귀리 등 잡곡류 1kg을 5.49달러에서 3.99달러로 할인한다. 보령시에서 추천하는 대표적인 건나물 도라지, 고구마줄기, 건가지, 호박말림, 무청 시래기는 8.99에서 5.99달러로 가격을 대폭 내렸다.     보령시 만세보령 우수 농수산물 홍보 특판전은 9일부터 15일까지 시온마켓 LA 지점을 비롯해 부에나파크, 어바인, 유니버시티, 샌디에이고, 동부 조지아주 애틀랜타 등 7개 매장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김구연 단장은 “해마다 보령에서 생산한 가장 신선한 제품을 선별해 미주지역으로 수출하고 있다”며 “고향의 우수한 농특산품을 준비해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농산물 특판전 만세보령 황진쌀 시온마켓 특판전 만세보령 햅쌀

2023-11-08

푸드스탬프로 온라인 농산물도 구매 가능

뉴욕주민들이 푸드스탬프(SNAP)를 사용해 온라인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지난달 30일 “지역 농산물 구매량을 늘리고 식량 불안에 직면한 가족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프레시커넥트(FreshConnect) 디지털 이니셔티브’ 파일럿 프로그램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파일럿 프로그램은 뉴욕주 푸드스탬프 수혜 뉴욕주민에게 온라인 구매 옵션을 제공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뉴욕주 농부들의 판매 절차를 간소화한다.     호컬 주지사는 “새로운 파일럿 프로그램은 더 많은 소비자들이 푸드스탬프 혜택을 활용해 신선한 로컬 푸드를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주민이 온라인에서 농산물을 구입하면, QR코드를 통해 본인 계정에서 자동으로 구매 금액이 공제된다. 구매액은 푸드스탬프 수혜자 1인당 1일 50달러로 제한된다.     리처드 벌 뉴욕주 농업국장은 “소비자에게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에서 신선 식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혜택을, 농부에게는 경제적인 안정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푸드스탬프 온라인 온라인 농산물 온라인 구매 뉴욕주 푸드스탬프

2023-10-31

미국 농산물 한국 수출 작년 첫 100억불 돌파

작년 한 해 동안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수입한 전체 농산물이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고기 수입이 전체 미국 농산물 수입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등 한국이 2년 연속으로 전세계에서 미국산 소고기를 가장 많이 사들인 국가로 집계됐다. 또 한국은 작년에 중국, 멕시코, 캐나다, 일본, 유럽연합(EU)에 이어 전세계에서 미국산 농산물의 6위 수출시장에 올랐다.   15일 연방 농무부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한국이 미국에서 사들인 농산물은 총 100억5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억 달러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농무부에 따르면 한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은 지난 2013년 59억7000만 달러에서 작년 100억5000만 달러로 68% 이상 증가해, 지난 10년간 연평균 5.3%씩 늘어난 셈이다.   한국이 가장 많이 수입한 미국산 농산물은 소고기로 27억 달러(29만1748t)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미국산 소고기 수출액(116억8000만 달러)의 23%를 약간 넘는 규모다.   지난 2013년 6억1000만 달러였던 한국의 미국산 소고기 수입은 10년간 343% 증가했다. 한국이 소고기에 이어 미국에서 많이 수입한 농산물은 돼지고기(6억1000만 달러), 유제품(5억7000만 달러), 옥수수(5억1000만 달러), 밀(4억7000만 달러) 등이었다.     한국에 이어 일본, 중국, 멕시코, 캐나다 등이 작년 미국산 소고기의 5대 수출시장에 올랐다.미국 농산물 농산물 한국 농산물 수입 소고기 수출액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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