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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고 시설 만족, 매년 훈련 오고 싶어요"

  지난해 한국프로야구(KBO) 챔피언팀인 기아 타이거즈가 오렌지카운티 코스타메사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한국 프로야구팀이 남가주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것은 처음이라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올해는 KBO 출신의 김혜성 선수가 LA다저스에 입단해 한인 야구팬들의 기대가 크다. 지난 15일 열기 가득한 기아 타이거즈의 스프링캠프(전지훈련) 현장을 찾았다.    맑은 하늘 아래, 묵묵히 공을 던지고 치는 선수들의 눈빛에는 오직 승리만이 담겨 있었다. 올 시즌, 한층 더 단단해진 전력으로 한국시리즈 2연패와 동시에 V13(한국시리즈 우승 13회)을 향한 도전이 시작된다.     이날 오전 9시 존 알토벨리 파크(John Altobelli Park) 야구장. 3루 외야 쪽 기아 타이거즈 선수들이 모여있다. 그곳에서 갑자기 K팝 노래가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워밍업(몸풀기)을 알리는 소리다. 코치 지시에 따라 선수들이 허리와 다리를 틀며 스트레칭을 하고, 가볍게 뛰는 등 다양한 동작을 수행한다. 이른 아침 몸과 함께 정신도 깨우기 위해 선수들이 연신 ‘파이팅’을 외친다.         한쪽에서는 이범호 감독이 야구장을 살펴보고 있다. 이곳은 기아 타이거즈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처음 쓰는 인조잔디 야구장이다. 최근 계속 내린 비로 기존의 어바인에 있는 그레이트 파크 야구장에서 이곳으로 옮겨왔다. 그래서 이 감독이 인조잔디는 어떤지 허리 숙여 보고 또 투수들이 공을 던지는 마운드에 직접 서서 투구 자세를 잡아보는 등 야구장 상태를 세심하게 챙겼다. 이 감독이 옆에 있는 코치에게 “라이브 훈련(실전 연습) 처음 할 때 인조 잔디도 괜찮다”고 말한다. 야구장 상태가 괜찮은가 보다. 이어 그는 “여기 날씨 진짜 좋다"며 “훈련하기 딱 좋다"고 날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선수들이 공을 던져 주고받는 캐치볼도 워밍업의 일종이다. 윤도현 선수와 변우혁 선수가 짝을 이뤄 캐치볼을 하고 있다. 그 옆에서 수비코치가 매서운 눈으로 몸동작 하나하나 지켜보고 있다. 코치가 윤 선수의 다리 동작을 지적하자 이내 그의 자세가 달라진다.     수비코치가 야수(내야수와 외야수를 일컫는 말)들을 불러 모았다. 그가 몇 마디 하자 선수들이 각자 위치로 흩어진다. 1·2·3루수를 비롯해 유격수, 중견수, 좌익수 등이 자신의 자리에 섰다. 그러자 타석에 선 코치가 배트로 야구공을 친다. 펑고(연습 타구로 진행되는 수비 연습)가 시작된 것이다.     옆에서 펑고를 함께 지켜보던 코치가 “야수들이 타격 훈련보다 수비 훈련을 더 힘들어한다”고 말한다. 그런데도 선수들은 즐겁게 훈련에 임한다. 박민 선수가 타석에서 빠르게 굴러오는 공을 멋있게 잡아내자 동료들이 “민이, 민이 나이스”라고 외치며 격려했다.     오전 10시. 라이브 훈련이 시작되며 야구장에 전운이 감돈다. 투수가 실제 경기처럼 공을 던진다. 타석에 선 타자도 실전처럼 훈련에 임한다.     한 가지 독특한 점은 마운드와 타석 뒤에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기아 타이거즈 홍보팀 관계자는 이를 초고속 카메라라고 설명했다. 이는 투수가 공을 던질 때 손 모양을 포착하여 구질을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KBO 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빛나는 제임스 네일 선수가 마운드에 섰다. 그가 초구부터 공을 힘껏 던졌다. 타석에 선 박찬호 선수가 “어떻게 치냐”며 감탄을 내질렀다. 한 코치가 공의 속도가 시속 93마일이라고 하자 타석 네트 뒤에 있던 다른 타자들이 혀를 내두른다. 그러나 그들은 프로다. 감탄하는 동시에 날아오는 공의 구질과 투구 스타일을 면밀히 관찰하고, 몸을 움직이며 타격 타이밍을 시뮬레이션한다.     뒤이어 팀의 맏형, 최형우 선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최고참답게 초구부터 네일의 공을 쳐 냈다. 그러나 멀리 날아가지 못했다. 그만큼 네일의 공은 강력했다.     네일의 투구에 연거푸 감탄을 외치던 김선빈 선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는 헛스윙이다. 이를 지켜보던 이 감독이 “(이)의리 공은 자신 있어 하더니 이건 못 치냐”라고 한마디 한다. 그러자 김 선수가 다음에 날아오는 공을 힘껏 쳐 우중간으로 보냈다. 역시 고참 선수는 달랐다.     감독은 선수의 장비도 관찰한다. 라이브 훈련 중, 김도영 선수가 타석 네트 뒤에서 배트를 들고 서 있었다. 그의 배트를 본 이 감독이 “배트가 코팅되어 있으면 조금 더 멀리 나간다”며 “나중에 코팅 더 받아”라고 조언했다.   네일 선수가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의 투구를 경험한 서건창, 최형우 선수가 통역 없이 그와 의견을 주고받으며 고참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한인 야구팬들이 훈련 모습을 구경하기 위해 야구장을 찾기도 했다. 안소빈씨는 10년째 기아 타이거즈를 응원 중이다. 아버지를 따라 팬이 됐다. 안씨는 캘스테이트 풀러턴 교환학생으로 지난달 한국에서 어바인으로 왔다. 야구를 좋아하는 교환학생 친구 3명과 함께 아침 일찍 와 훈련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그는 “한국에서는 가까이서 선수들의 훈련을 볼 기회가 없는데 좋아하는 팀의 훈련을 볼 수 있어 기쁘다”며 “3주째 주말마다 기아 타이거즈의 훈련을 따라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완 LA총영사도 먼발치서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봤다. 한국 야구의 오랜 팬인 그는 “한국 야구팀들이 스프링캠프로 남가주를 계속해서 찾아주면 좋겠다”며 “한국과의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라고 전했다.     한국시리즈 2연패, 그리고 V13을 향한 도전. 기아 타이거즈는 이제 그 길의 출발선에 섰다.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KBO 리그에서, 기아 타이거즈는 다시 한번 왕좌를 향해 질주한다.      ━   이범호 감독   이번 스프링캠프를 총평하자면. "부상 선수 없이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로 넘어가는 것이 목표였는데, 그대로 진행되고 있어 만족스럽다. 선수들이 체력을 잘 끌어올려 오키나와에서 경기 위주의 훈련을 소화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 같다."   2년 차 감독으로서 타이틀 방어에 대한 부담은 없나. "부담은 없다. 선수 시절에도 매년 스프링캠프에서 한 시즌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했었는데, 감독이 된 지금도 마찬가지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으며, 작년 우승팀이라는 부담보다 다시 도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   감독으로서 가장 어려운 점은. "투수 교체나 경기 중 선수 기용 타이밍을 잡는 일이 가장 어렵다. 선수들이 납득할 만한 상황을 만들어야 하며, 선수들의 마음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소통에 어려움은 없나. "1년 동안 퓨처스 리그 감독을 하면서 어린 선수들의 생각과 성향을 경험할 수 있었다. 덕분에 대화하는 데 불편함이 없고, 선수들에게 불편함을 끼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또한, 고참 선수들과의 균형 유지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김도영, 황동하, 윤영철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또한, 윤도현과 박정우 같은 선수들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 기대되며, 잘 성장해주길 바란다."   선수들에게 자율권을 보장하는 이유는. "프로야구는 전쟁터다. 스스로 하지 않고 누군가 시켜서 하면 100%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야구를 할 수 없다. 선수들이 자기 위치에서 좋은 생각을 가지고 실천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누가 시켜서 야구공 1000개를 치는 것보다, 스스로 훈련 방법을 터득해 100개를 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현역 생활이 길지 않고,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시간은 더 짧다. 짧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다."   이번 시즌 가장 견제되는 팀은. "특정 팀을 꼽기는 어렵다. 10개 팀 모두 비슷한 전력을 갖추고 있어 누가 5강에 진입할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작년 5강에 올랐던 팀들은 견제 대상이다.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시즌 성적이 좋았고,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는 외국인 선수와 FA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올 시즌도 가만히 있을 예정인가. "가만히 있을 수 있으면 가장 좋다. 선수들의 플레이에는 개입하지 않겠지만, 경기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머리는 계속 빠르게 움직인다. 선수들이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   양현종 선수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집중한 훈련은. "컨디션을 천천히 끌어올리는 스타일이다.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었고, 몸을 만드는 과정에서 부상 없이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투구 스타일에 변화가 있나. "특별한 변화는 없다. 구종과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부상 없이 꾸준히 활약하는 비결은. "딱히 비결이 있는 건 아니다. 몸이 유연한 편이라 부상 위험이 낮은 것 같다. 꾸준한 운동과 스케줄 관리 덕분에 건강하게 야구를 하고 있다."   사실상 기아의 원클럽맨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라 조심스럽다. 하지만 한 팀에서 오랜 시간 뛰어온 것에 대한 자부심은 있다."   고참으로서의 장단점은. "특별히 좋은 점이나 나쁜 점은 없다. 야구는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다. 선후배 기강이 예전보다 많이 사라졌고, 지금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소통하고 있다. 후배들에게 모르는 게 있으면 배우고,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10년 연속 170이닝을 던졌다. 올해도 가능할까.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것이 목표이지만, 감독님께서 이닝을 줄이는 것이 어떻겠냐고 주문하셨다. 팀을 위해 짧게 던지면서도 팀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은퇴 후 감독이 되고 싶은 생각은. "아직 너무 먼 이야기다. 은퇴 후 계획도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어떤 선수로 남고 싶나. "마운드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또 동료들에게 야구를 사랑하고 즐기는 사람이었다는 인상을 남기고 싶다. 그렇게 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   나성범 선수   부상 방지를 위해 집중한 훈련은. "비시즌 2주만 쉬고 곧바로 몸을 만들었다. 다리 부상이 있었기 때문에 달리기를 통해 유산소와 하체 근력 강화 훈련을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30홈런-100타점을 목표로 삼았는데. "나 자신을 믿고 있기 때문에 부상만 안 하면 많은 경기를 뛰면서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부상만 없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새롭게 변화하는 투수 스타일과 규정 변화에 대한 대비는. "투수의 공뿐만 아니라 스트라이크존이 낮아지는 등 여러 규정도 바뀌었다. 아직 새 규정을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고 빨리 적응하는 것에 초점을 둬야 할 것 같다. 규정에 빨리 적응해야 하는 것은 모든 선수의 문제이기도 하다."   특급 신체 조건을 갖추기 위한 루틴이 있다면. "시즌 준비 시기에는 근력 운동 시 중량을 많이 들려고 하고 있다. 하루에 해야 하는 운동량을 계획적으로 다 수행해 힘을 끌어올린다. 시즌 때는 중량을 적당히 치면서 일주일에 2회 정도 근력 운동을 한다. 힘들다고 안 하면 루틴이 깨진다. 그래서 최대한 운동 계획을 맞춰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덕분에 지금 몸을 유지하는 것 같다."   주장으로서 팀을 어떻게 이끌고 있나. "선수들에게 많은 걸 요구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틀에 벗어나는 행동만 하지 않으면 문제 될 것이 없다. 지금 선수 중에는 그런 사람이 없고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움직여준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줘서 늘 감사하다."   외국인 용병 선수 적응 어떻게 도울 건가. "매년 새로운 외국인 선수가 팀에 오면 먼저 다가가서 한국 야구 문화와 팀과 친해지게 하는 게 몸에 베어져 있다. 주장이 아닐 때도 그래왔다. 외국 선수들과 소통하는 걸 좋아하고 재밌어서 그런지 거리낌이 없다. 그래서 그들과 빨리 친해지는 편인 것 같다."   올 시즌 주장으로서 목표는. "2연패를 향해 달려가는 건 당연하다. 개인적으로는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잘 치르면 좋겠다. 또 건강한 시즌이 되면 좋겠다. 그러면 성적은 알아서 좋아질 것이다. 또 팀 내 선수들이 부상 없이 이번 시즌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   김도영 선수   수비력 보강 위해 어떤 훈련 집중했나. "핸들링 연습, 공의 방향을 따라가는 스텝 훈련 등을 통해 나한테 잘 맞는 수비 방법을 찾고 적용하는 데 노력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수비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가는 것 같다."   힘과 유연성 모두 갖췄다. 비결이 무엇인가. "시즌 때는 팀 트레이닝 파트에서 관리를 잘 해주고 비시즌에는 다니는 운동 센터에서 운동 방법을 세심하게 잘 알려준다. 덕분에 크지 않은 체구에도 비거리가 잘 나오게 됐다."   루틴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어떤 노력 중인가. "수비와 타격 모두 나에게 맞는 훈련을 통해 루틴을 만들어가고 있다. 타격 훈련법은 따로 있어서 작년부터 꾸준히 하고 있고, 수비 훈련 관련 루틴도 최근 끌어 올리고 있다. 루틴 잘 세우면 디테일하고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터들 다녀갔다. MLB 진출 계획은. "MLB의 꿈은 항상 가지고 있다. 그러나 사람 일은 모르는 거고 지금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부상이 생겨 내실을 다질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지금은 몸 만드는 게 중요하고 좋은 성적을 내는 데만 선경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대기록 세웠다. 깨고 싶은 기록은. "기록을 크게 신경 쓰는 성격이 아니다 보니 잘 모르겠다. 또 아직 어리다 보니 지금 당장 기록을 깨야겠다는 욕심이 없다. 선배들이 세운 큰 수치들을 보며 열심히 훈련하고 성장하고 싶다."   뜨거운 관심받고 있다. 부담 안 느끼나. "되레 부담이 없다. 사실 부담이라는 느낌에 대해 잘 모르겠다. 항상 마음가짐 자체가 '관심 줄 때 잘하자'라는 생각이기 때문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훈련이나 경기에 임하는 것 같다."   올 시즌 목표는. "기아 타이거즈 팀원으로서는 당연히 우승, 2연패다. 개인적으로는 타율 3할에 풀타임 출장이다. 스스로 만족하는 성적, 또 자신감 있는 한 시즌을 보냈으면 좋겠다."   팬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팀에 입단할 때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고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이제 시작이고 꾸준히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팬분들도 꾸준한 사랑 보내주시면 감사드리겠다." 김경준 기자기아 타이거즈 스프링캠프 김도영 양현종 나성범 이범호 최형우 김선빈 서건창 한국시리즈 어바인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2025-02-16

“한인사회 미래 짊어질 리더 돼 달라”

오렌지카운티 한미시민권자협회(회장 써니 박)는 최근 협회 산하 차세대 프로그램인 C2C(Change to Community)에 참여하는 학생 50명에게 대통령상을 포함한 봉사상을 수여했다.   학생과 학부모, 하객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연례 시상식은 지난 6일 어바인 온누리교회 비전센터에서 열렸다. 이 행사엔 어바인의 태미 김 시의원, 프레드 정 풀러턴 부시장, 부에나파크 시의 수전 소네 시장과 조이스 안 부시장 등도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섀런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 측은 학생들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써니 박  회장은 “5년 전 홈리스 사역을 위해 처음 시작된 C2C가 그동안 하와이 화재 이재민, 튀르키예 지진 피해자를 위한 기금 모금, 양로원과 고아원 방문, 각종 로컬 정부 행사 시 봉사 활동 등을 통해 한인 차세대 리더십 트레이닝의 전진 기지로 발전했다”라며 학생, 학부모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 한인 사회의 미래를 짊어질 리더가 돼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시상식에선 가족 단위로 봉사 활동을 한 학생과 부모가 대통령 봉사상을 받기도 했다. 오렌지카운티 충청향우회와 세계기독어머니회는 소정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C2C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캔디스 정 C2C 담당 이사(510-301-2122)에게 하면 된다.   한편, 김도영 시민권자협회 이사장은 1세와 2세가 함께하는 시민권자협회 부설 합창단 ‘오렌지카운티 시티즌스 오페라 코러스(단장 한철수, 지휘 전성진 목사)’의 발족을 알리는 한편, C2C와 합창단을 통해 세대 간 결속과 화합을 적극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이 합창단은 매주 화요일 오후 4시 가든그로브의 OC영락교회(12612 Buaro St)에서 연습한다.  임상환 기자한인사회 미래 오렌지카운티 한미시민권자협회 김도영 시민권자협회 시민권자협회 부설

2024-01-25

"시민권 시험 한국어로 볼 자격 완화해야"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조봉남)가 미 시민권 시험을 한국어로 볼 수 있는 자격 조건 완화를 연방의회에 청원한다.   조 회장을 비롯한 한인회 임원들은 지난 5일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에서 김도영 OC한미시민권자협회 이사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청원 운동을 시작하게 된 배경과 향후 진행 계획을 설명했다.   조 회장은 “앞으로 시민권 시험에 그림을 보고 영어로 설명하는 항목이 추가되고, 미국 역사 관련 질문도 단답형에서 객관식으로 바뀌기 때문에 영어를 잘 못하는 한인의 시민권 취득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본지 7월 6일자 A-1면〉 통역과 함께 한국어로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을 완화한다면 더 많은 한인이 더 쉽게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민국(USCIS)은 55세 이상이며, 영주권을 취득하고 미국에 산 지 15년이 지난 이에겐 통역을 대동해 모국어로 시민권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인회 측은 영주권 취득 후 미국에 거주한 기간을 현행 15년에서 10년으로 낮춰줄 것을 연방의회에 청원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김도영 시민권자협회 이사장은 “영어에 자신이 없어 한국어로 시험을 볼 수 있을 때까지 시민권 취득을 미루는 이가 꽤 많다. 결국 이들이 시민권자로서 권리와 혜택을 누릴 시기가 늦춰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미셸 박 스틸, 영 김 연방하원의원에겐 이미 취지를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동부의 앤디 김, 매릴린 스트릭랜드 의원을 포함해 내가 알고 있는 연방하원의원 10명에게 이민국 규정 변경을 도와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낼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인회는 한인 단체들을 중심으로 청원 지지 서명 운동을 벌이는 것도 검토 중이다.   조 회장은 “이 문제는 한인뿐만이 아니라 모든 소수계 이민자에게 영향을 주는 일이다. 앞으로 베트남계, 중국계, 인도계 등 타인종 단체들과도 연계해 활동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글·사진=임상환 기자시민권 한국어 시민권 시험 김도영 oc한미시민권자협회 시민권 취득

2023-07-06

한인회, 선관위 내 이사 3명으로 감축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권석대)가 제28대 회장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위원장 김도영) 내 한인회 이사 수를 5명에서 3명으로 감축했다.   한인회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어 선관위원 중 타 단체에서 활동하며 한인회 이사를 맡고 있는 신명철 OC장로협의회 사무총장, 조영원 한빛선교봉사회장을 교체하고 개인 사정으로 사임한 박만순 OC한우회장, 최광진 전 OC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을 대신할 4명의 선관위원 위촉안을 가결했다.   새로 위촉된 선관위원은 지사용 OC한미노인회장, 심상은 OC기독교교회협의회장, 김생수 OC장로협의회장, 주광옥 합창단 단장이다.   이들은 김도영 선관위원장, 김계정, 박굉정, 서준석, 잔 노 위원 등 5명의 기존 선관위원과 함께 차기 회장 선거관리 업무를 맡는다.   이로써 선관위 내 한인회 이사 수는 김계정 상임고문, 서준석 재무, 잔 노 수석부회장 등 3명으로 줄었다.   한인회는 선관위를 구성하면서 타 단체에서 활동하는 한인회 이사를 외부 인사로 간주, 총 5명의 이사를 선관위원에 위촉했다. 이후 한인사회에선 한인회 몫의 선관위원을 3명 두도록 한 선거관리 시행 세칙에 어긋나며, 공정성 시비를 초래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본지 10월 12일자 A-11면〉   선관위는 14일 한국을 방문 중인 김생수 위원을 제외한 8명이 모인 가운데 차기 회장 선거 주요 일정과 후보 자격 등에 관한 공고문 내용을 확정했다.   선거는 12월 6일(화) 간접 선거로 열린다. 투표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장소는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 내 선관위 사무실이다.   투표권자는 회장 입후보자가 함께 등록한 이사 20명, 한인회 현직 이사, 한인회 고문단과 자문단이다.   차기 회장단 및 이사 후보 등록 일시는 내달 7일(월) 오전 10시~정오다. 등록 장소는 선관위 사무실이다. 입후보자가 직접 선관위 사무실을 찾아가 등록해야 한다.   입후보자 기호 추첨은 정오에, 소견 발표는 오후 2시에 각각 진행된다.   선거 등록금은 2만5000달러다. 공고문에 따르면 선관위는 접수한 등록금을 어떤 경우에도 반환하지 않는다. 임상환 기자한인회 선관위 김도영 선관위원장 한인회 이사 선관위원 위촉안

2022-10-17

안면신경마비 정의와 치료법 [ASK미국 건강-김도영 내과 전문의]

▶문= 27 세 여성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얼굴 왼편이 기운이 없고 움직일 수 없습니다. 왼쪽 눈을 감을 수도 없습니다. 왼쪽 뺨이 저리고 찌릿찌릿합니다. 평소 건강에 문제는 없었고 이주 전에 감기를 앓은 적이 있습니다. 중풍이 벌써 올 수는 없는 것 같지만 궁금합니다. ▶답= 안면신경마비가 의심됩니다.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진찰받으신 후에 조속히 치료를 시작하셔야 합니다. 안면신경마비는 벨마비 (Bell's palsy)라고도 부르는데 얼굴의 한쪽이 약해지거나 마비가 되는 병입니다. 원인은 잘 모르지만 안면신경의 염증에 의해 일어나는 데 이 염증은 흔히 헤르페스 바이러스 또는 대상포진 바이러스 등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안면신경은 뇌에서 나오는 신경인데 얼굴 근육을 수축시키는 작용과, 눈물샘이나 침샘을 자극하고, 혀의 미각, 외이도나 귓바퀴의 감각기능을 담당합니다. 두 가지로 나타나는데, 말초 신경 쪽으로 마비된 경우는 얼굴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모두 움직일 수 없고, 눈을 꼭 감을 수도 없습니다. 눈썹을 치켜올리거나 이마에 주름을 잡을 수 없습니다. 침 분비가 안 되어 입이 마르고, 소리에 과민하며, 혀 앞 부분의 미각 장애, 그리고 귀 주위의 통증이나 저림 증상 등이있을 수 있습니다. 비교적 갑자기 시작되어 하루 또는 이틀에 걸쳐 빠르게 진행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중추신경 쪽 이상으로 오는 안면 마비는 얼굴 윗부분과 눈 주위 근육은 반대쪽 신경 덕분에 이마에 주름을 잡는 것이 가능하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치료는 프레드니손 (Prednisone)이라는 약을 하루 40 mg 씩 일주일 동안 복용하는 것입니다. 증상이 시작 한 지 72시간 내에 드시기 시작하셔야 염증을 줄여서 안면마비의 완전한 회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항바이러스약제도 같이 사용할 수 있지만 스테로이드 대신에 단독으로 사용해서는 효과가 없습니다. 또한 눈 보호를 위해 인공눈물을 사용하거나 밤에 보습 안연고를 사용하여 눈이 건조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면 근육의 재활 치료도 보조 역할을 하게 됩니다. ▶문의: (213) 381-3630

2019-06-12

골다공증의 치료와 예방 [ASK미국 건강-김도영 내과 전문의]

▶문= 골다공증이 있으면 뼈가 약해져 쉽게 부러진다고 하는데 어떻게하면 예방할 수 있을까요. ▶답= 우선 골다공증이 벌써 와 있으신지 아니면 현재의 상태가 어떤지 골밀도 검사를 받으실 것을 추천합니다. 골다공증이란 뼈의 질량 또는 밀도가 감소하거나 자신의 키 높이 이하의 높이에서 낙상으로 인해서도 쉽게 골절(Fragility Fracture)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미국의 국가 골다공증 협회는 폐경기 여성이 65세가 되기 전까지 최소한 한 번은 선별검사로 골밀도 검사를 받으실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골밀도는 통상 DEXA(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 스캔이라는 기계를 이용하여 낙상으로 인해 골절이 잘 일어날 수 있는 뼈인 척추뼈와 대퇴골에서 골밀도를 측정하게 됩니다. 젊고 건강한 동성, 즉 귀하의 경우 여성의 골밀도와 비교하여 T 점수를 구하는 데, T 점수는 평균치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 지 표준편차의 배수를 나타냅니다. T 점수가 마이너스 2.5 미만인 경우 골다공증으로 진단합니다. 우리 몸의 뼈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오래된 뼈는 흡수되고 새로운 뼈는 생성되는 리모델링이라는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하고 있습니다. 사춘기 때에 뼈의 생성이 가장 왕성하지만 그 후에는 누구나 생성보다는 흡수가 더 많이 되는 쪽으로 기울어 해마다 조금씩 뼈가 소실되고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여성호르몬이 뼈에 작용하여 골소실을 막지만 폐경이 되면 난소에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아 골소실이 급격히 진행되어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의 치료 약은 여러가지가 있고 새로운 약제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지만 새롭고 비싼 약이라고 해서 항상 좋은것은 아니며 약제의 비용도 고려하며 각자의 처지에 알맞는 약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흔히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 계열 중 오래된 알렌드로네이트(Alendronate) 란 약은 일주일에 한 번 아침 공복에 복용하는데 골다공증의 치료 효과 뿐만 아니라 예방 효과도 있어 흔히 사용되는 약제 입니다. 이 약제의 부작용은 약제를 삼켰을 때 위로 넘어가지 않고 식도에 걸리게 되면 식도 궤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연하장애나 식도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서는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겨울철에는 햇빛 노출을 충분히 받지 않아 비타민 D가 체내에서 덜 만들어져 골다공증이나 낙상으로 인한 골절의 위험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뼈는 중력을 받으면 더 튼튼해집니다. 걷기나 계단 오르기 또는 아령 등 체중 부하운동이 골다공증에 좋다고 하겠습니다. ▶문의: (213) 381-3630

2019-02-20

헬리코 박터 감염의 진단과 치료 [ASK미국 건강-김도영 내과/노년내과 전문의]

▶문= 50세 남성입니다. 오랜 동안 소화가 안 되고 속이 쓰려 위내시경 검사를 받았는데 조직 검사 결과 위염이 있고 헬리코박터 세균이 위에 있다고 합니다. 이 세균을 없애는 항생제를 처방 받았는데 꼭 먹어야 할까요. ▶답=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helicobacter pylori) 세균은 나선형의 세균인데 사람의 위조직에 염증을 일으킵니다. 산이 많은 위는 세균이 증식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이 세균은 점액층 깊이 또는 점막에 부착하여 위의 연동 운동에 의해 잘 씻겨 내려가지 않고 또한 요소를 분해하는 효소를 만들어 내어 자기가 화학반응으로 알칼리 환경을 만들어 생존하고 증식하여 위염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 세균은 위십이지장 궤양뿐만 아니라 위암과도 관련되고 있습니다. 이 세균은 대개 소아 시절에 대변으로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거나 구토물 또는 입을 통해서 위 속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어른이 자기가 씹은 음식을 아이에게 넣어 주는 것은 위험한 행동입니다. 내시경으로 조직을 얻어 특수 염색을 하면 현미경으로 이 세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이 세균이 요소분해 효소를 만들어 낸다는 사실을 이용하는 급속 요소분해 효소 검사 (CLO test) 등을 할 수 있고 균 배양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풍선이나 튜브에 내뱉는 공기를 이용하는 요소 호기 검사, 대변에서의 항원 검사, 혈액검사 등도 있습니다. 이 세균을 없애는 것은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이 있는 경우 특히 대상이 되는데 제균에 성공하면 궤양이 재발하는 경우가 현저히 줄어들게 됩니다. 통상 두 가지의 항생제 예를 들어 clarithromycin과 amoxicillin과 오메프라졸이라는 위산 분비 억제제를 하루 두 번 열흘 또는 이 주 동안 복용하는 삼제 요법을 사용합니다. 만약 이 삼제요법에도 불구하고 제균이 되지 않는 경우 사제 요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성공적으로 치료되었는지 여부는 내시경검사나 요소 호기 검사 또는 대변검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위궤양의 경우에는 내시경검사를 하여 궤양의 완치 여부를 확인합니다. 헬리코박터 세균의 제균 후에 역류성 식도염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으나 이 세균은 우리 몸에 안 좋은 세균인 만큼 검사의 대상인 경우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문의: (213) 381-3630

2018-12-26

대상포진의 진단과 치료 [ASK미국 건강-김도영 내과 전문의]

▶문= 52 세 건강한 여성입니다. 일주일 전부터 오른쪽 어깨가 이유 없이 아프기 시작하였는데 진통제를 먹어도 계속 아프고 특히 밤에 아파서 잠을 못 이룰 정도입니다. 너무 무리를 하여서 그런 줄 알고 쉬었는데 오늘 아침에 남편이 오른쪽 어깨 뒤 쪽 피부에 작은 물집들이 보인다고 합니다. ▶답= 대상포진이시네요. 소아에서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몸에 침입하여 신경절에 숨어 있다가 과로나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낮아졌을 때 나타납니다. 미국에서 매년 백만 명 가량이 생깁니다. 특징적인 임상 증상과 발진 양상 만으로 진단되지만 발진의 양상이 애매한 경우 수포에 들어 있는 물을 이용하여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증상은 피부 발진이 시작하기 며칠 전부터 통증이나 화상 입은 것 같은 쓰라린 감각,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과 같은 이상 감각이 선행됩니다. 발진은 항상 한 쪽에 생기며 중앙선을 넘지 않는데 띠 모양으로 생기며 붉은 피부 위에 수많은수포들이 군집되어 나타납니다. 만약 발진이 얼굴에 생기면 안과의사의 신속한 진찰이 필요한데 자칫 잘못하면 영구적인 시력 손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료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는데 그 중 Valacyclovir는 1그램짜리 알약을 하루 세 번 일주일 동안 복용합니다. 1~3일 내에 드셔야 하지만 그 후라도 복용하는 것이 것이 안 하는 것보다 좋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전염되지 않게 접촉을 주의해야 합니다. 대상포진 후신경통(Post-herpetic neuralgia)은 특히 연령이 많을수록 잘 오는데 대부분 1~ 2개월 동안 지속되지만 1/3은 약 3개월 동안, 약 1/5은 일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통증 조절제인 Pregabalin, Gabapentin, 삼환계 항우울제, 리도카인 패취, 마약성 진통제등을 씁니다. 모든 병에서 예방이 중요하듯이 모든 60세 이상의 건강 성인에게 대상포진 백신을 권하고 있습니다. 이 연령층에서 이 백신이 대상포진과 그 후유증의 발생률을 줄이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 백신은 약화된 바이러스를 사용한 백신이기 때문에 임산부나 면역기능이 억제된 사람들에게서는 사용해선 안됩니다. 대상포진은 단순 포진(Herpes Simplex)처럼 잘 재발하지 않지만 만약 반복 재발을 하면 에이즈나 암과 같은 질환이 숨어 있지는 않은지 검사가 필요합니다. ▶문의: (213) 381-3630

2018-10-03

당뇨의 진단과 치료법 [ASK미국 건강-김도영 내과 전문의]

▶문= 주치의 선생님으로부터 당뇨 조절이 안되니 인슐린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먹는 약으로 조절하고 싶습니다. ▶답= 당뇨 환자 중 30%는 자기가 당뇨에 걸린 줄 모르고 지내다가 합병증이 생기고 나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정도가 달라 먹는 약과 식이요법으로 쉽게 조절이 되는 분이 있는가 하면 인슐린을 하루 여러 번 맞아도 조절이 안되는 난치성 당뇨병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인식이 인슐린을 맞는다고 하면 끝났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당뇨 환자 중 약 30%가 인슐린 치료를 받으나 한국 사람은 8%에 불과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인슐린 사용에 대한 거부감이 많습니다. 당뇨병은 혈액 속의 당이 증가하는 만성 대사질환으로서 제2형 성인형 당뇨는 췌장의 베타 세포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적게 분비되거나 또는 비만 등 조직의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인슐린이 작용하지 못해서 생깁니다. 공복 시 혈당이 126 mg/dL 이상, 또는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일 때 진단합니다. 당뇨를 치료하지 않고 놔두면 합병증이 생기는데 뇌혈관 합병증으로 뇌졸중(중풍), 심장 혈관인 관상동맥의 죽상동맥경화증으로 인한 협심증과 심근 경색, 다리로 가는 혈관이 막히면 족저부 궤양, 걸을 때 다리 통증, 심하면 발이나 다리를 절단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세혈관의 합병증으로는 눈, 신장과 신경에 오는 합병증이 있습니다. 성인 실명이나 투석 환자의 가장 흔한 원인도 당뇨입니다. 이러한 합병증을 막기 위해서 당뇨로 일단 진단받으면 처음 몇 년 동안 조절을 철저히 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당뇨 합병증이 생기고 나서 치료를 하면 늦습니다. 당화혈색소가 9% 이상인 경우 당뇨약을 두 가지 이상 조합하여 사용하며, 10% 넘거나 먹는 약으로 조절되지 않으면 인슐린 치료를 합니다. 인슐린 사용을 주저해서는 안 됩니다. 인슐린이 절대적 또는 상대적으로 부족해서 생기는 병인데 시간이 갈수록 인슐린을 만들어내는 췌장 내 베타세포의 기능은 나이 들수록 점점 저하되므로 인슐린을 외부에서 투여해 주면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 저하를 늦출 수 있습니다. 당뇨와 다른 만성 질환 즉 고혈압, 지질 대사 이상이 있으면 약을 사용하여 적극적으로 낮추고, 반드시 금연을 하여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이 심혈관계 합병증과 관계되므로 이러한 위험 인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문의: (213) 381-3630

201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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