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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시카고 공연 중인가수 임희숙

“팬들의 사랑이 가장 큰 에너지입니다.”   한국 대중가요의 대표적인 여성 가수 임희숙 씨가 지난 6일부터 오는 11일까지버팔로그로브 갈비하우스 별관에서 시카고 교민초청 낭만즐기기 공연을 갖고 있다.   지난 8일 시카고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가진 임씨는 시카고 공연에 대해 “오랜만에 시카고서 공연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갈비하우스 재키 박 사장님이 친척 언니라 교민들을 위해 별관 공간을 제공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무대에 섰다”고 전했다. 이어 “후배 가수 임영순 씨와 함께 공연할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데뷔 6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꾸준한 무대 활동을 이어온 비결에 대해 “노래할 때마다 항상 긴장하지만 관객들과 함께하는 그 순간에 자연스럽게 에너지가 생긴다”며 “관객과 팬들의 사랑이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 한 분의 관객이 있어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수의 의무이다. 음악을 사랑하기 때문에 항상 최고의 의상과 컨디션으로 무대에 선다”고 강조했다.   임 씨는 ‘진정 난 몰랐네’, ‘사랑의 굴레’,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잊혀진 여자’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대표적인 가수.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영화제작자 전옥숙 씨의 딸로 덕성여고 재학 중 ‘외로운 산장’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한양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하고 본격적인 가수 활동에 나섰다.   임희숙 씨는 최근 신곡 ‘사랑의 순례자’를 발표했으며, 트롯 음악 작업에 매진 중이다. 올 연말에는 LA와 일본 공연도 준비 중이라며,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임희숙씨의 시카고 공연은 오는 11일까지 오후 6시~9시 시카고갈비하우스 별관(340 W Half Day Rd, Buffalo Grove, IL 60089)에서 계속된다.     Luke Shin중인가수 인터뷰 시카고갈비하우스 별관 시카고 공연 중인가수 임희숙

2025-04-09

차세대 재즈 피아니스트 정지수 공연

뉴욕한국문화원은 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과 함께 오는 18일(금) 오후 7시 30분, 문화원 극장에서 ‘영 코리안 아티스트 시리즈’ 세 번째 공연으로 ‘정지수 & Baroque in Blue’(포스터)를 선보인다.   정지수는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드는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로, CJ장학생, ASCAP 작곡상, 라비니아 국제 작곡대회 한국인 최초 우승 등 다수 수상 경력을 보유했다.     독일 드레스덴 음대에서 클래식을, 이후 버클리 음대와 맨해튼 음대에서 재즈를 전공하며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무대에서는 색소폰, 비올라, 첼로, 드럼 등으로 구성된 앙상블과 함께 직접 작곡한 곡들과 장르의 경계를 허문 재즈 스탠더드 편곡을 선보인다.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은 “한국 재즈계 유망주들이 펼치는 새로운 음악 세계가 매우 기대된다”면서 “문화원은 차세대 한국 아티스트들이 더 큰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연은 무료며 사전 온라인 예약이 필수다. 상세 내용은 뉴욕한국문화원 홈페이지(koreanculture.org) 및 인스타그램(@kccny)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전화(212-759-9550)로 하면 된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피아니스트 차세대 정지수 공연 차세대 재즈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

2025-04-07

풀러턴 ‘치맥<치킨+맥주> 페스티벌’ 추진…올 8~9월 축제 개최 목표

풀러턴 시가 한국의 대표적 음식 문화 축제 중 하나인 ‘치맥 페스티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프레드 정 시장은 지난달 31일 시청에서 풀러턴의 K-성남 비즈니스센터 위탁 운영사 링크원(대표 오세진)과 치맥 페스티벌 유치를 위해 상호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따라 풀러턴 시는 올 8~9월 열릴 예정인 치맥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행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링크원은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한국의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페스티벌의 기획과 운영을 주도하게 된다.   ‘치맥’은 한국에서 치킨과 맥주를 함께 일컫는 말이다. 대구광역시는 치맥의 인기를 바탕으로 매년 여름 대규모 치맥 페스티벌을 개최,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대구의 치맥 페스티벌은 음악 공연, 다양한 이벤트, 체험 프로그램 등을 결합해 음식 축제를 넘어서는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링크원 측은 대구의 치맥 페스티벌을 모델로 다양한 브랜드의 개성 넘치는 치킨과 맥주를 제공하는 한편, 유명 K-팝 아티스트 공연, 지역 예술가들의 퍼포먼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각종 체험 부스 등을 마련하는 등 풀러턴만의 특색을 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풀러턴 시와 링크원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풀러턴을 포함한 인근 지역 주민이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축제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정 시장은 “한국의 대표적 축제 중 하나인 치맥 페스티벌이 풀러턴에서 열릴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풀러턴 주민들이 한국의 역동적인 문화를 경험하고,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니얼 최 링크원 부사장은 “풀러턴 시와 함께 치맥 페스티벌을 개최하게 돼 영광이다. 한국의 맛과 흥을 풀러턴에 고스란히 전달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축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링크원 측은 치맥 페스티벌 일정과 장소, 프로그램 등 세부 사항을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링크원은 한국의 지자체, 기업과 문화예술 공연 관계자, 로컬 업소 등을 대상으로 축제 참여 관련 협의를 벌이는 중이다.   풀러턴 시는 치맥 페스티벌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한국과의 문화 교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상환 기자페스티벌 추진 치맥 페스티벌 이번 페스티벌 문화예술 공연

2025-04-03

여행·공연 기업 만나 ‘시너지 효과’…아주투어·트리니티MS MOU

아주투어(대표 박평식)와 공연 전문 기업 트리니티MS(TrinityMS·대표 피터 박)가 한인 문화사업 활성화와 글로벌 공연 네트워크 확장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달 31일 LA한인타운 내 아주투어 본사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미주 전역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를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주관광은 임영웅, 김호중 등 미주지역에서 트로트 대형 콘서트 지원 경험을 토대로 트리니티MS의 공연 기획에 항공, 숙박, 교통, 현장 이벤트 등 종합적인 운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평식 아주투어 대표는 “미주 한인사회의 다양한 문화 행사에 함께하며 수준 높은 좋은 공연을 지원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미주지역 K팝 공연 확장과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트리니티MS는 공연 전문 인력과 기술팀 등 16명의 전문 스태프가 활동하는 공연, 행사 렌탈 전문 회사로 지난 10여년 동안 음향, 악기, LED, 조명 등을 지원해왔다. 지난해부터 K팝 관련 다양한 공연 기획으로 회사의 외연을 확장했다.       피터 박 대표는 "여행사와 공연 전문 회사의 본격적인 협력 체계 구축으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며 "다양한 문화행사를 추진하며 상생할 좋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사의 첫 번째 협력 프로젝트는 오는 5월 11일 오후 6시, 웨스트할리우드의 태글리안 콤플렉스에서 열리는 ‘효도 디너쇼’이다.     태권 트롯 가수 나태주, 트롯 요정 김의영, 트롯 연가의 예슬이 출연하며 티켓은 트리니티MS의 티켓예매 웹사이트(kticketbox.com)와 미주중앙일보 핫딜(hotdeal.koreadaily.com)에서 구매할 수 있다. 6월에는 DR뮤직 소속 4인조 걸그룹 블랙스완의 LA, 시카고 등 4개 도시 투어도 진행한다.     양사는 K팝 가수 대형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6만 명 규모의 라스베이거스 ‘워터밤USA 페스티벌’을 포함해, 악동뮤지션 팬 콘서트, 윤도현 밴드 공연, 배우 한소희 팬미팅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행사를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피터 박 대표는 "공연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공, 호텔, 교통 등의 업무를 아주투어와 협력하게 되어 든든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더욱 완성도 높은 미주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이은영 기자트리니티 시너지 공연 전문 공연 행사 글로벌 공연

2025-03-31

극단 시카고 ‘오거리사진관’ 공연 ‘성황’

극단 시카고의 제 3회 정기공연 ‘오거리 사진관’이 지난 16일 오후 2시, 6시 두 차례에 걸쳐 Footlik Theater in Oakton College Campus에서 열렸다. 이날 공연은 200여 석의 객석이 만원을 이루는 등 성황리에 진행됐다.     치매를 소재로 한 연극 ‘오거리 사진관’은 치매를 겪는 당사자와 그를 곁에서 지켜보는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지난 2015년 제 27회 경남 거창 국제연극제에서 금상과 희곡상을 받았다.     공연은 1년 전의 사진관과 어머니의 꿈 아버지의 기일(어머니 상상속 시간) 생일잔치(상상속 시간) 사진관(상상속 시간) 어머니 생일(현실속 시간) 연주 사진관(현실속 시간) 행방불명(현실) 연주사진관의 모습이 반복되면서 치매라는 심각한 소재에도 불구하고 무겁고 진지하기보다 때로는 웃음이 나올 정도로 유쾌하게 그려졌다. 또 치매에 걸린 노인 캐릭터를 전면에 부각하기보다 가족들이 겪는 아픔과 현실 문제 등을 하나의 프레임 속에 담아냈다.     극본을 직접 쓴 한윤섭 연출가는 “주변에서 치매라는 병을 많이 접하면서 한번쯤 다루고 싶었다”며 “그렇다고 우울한 이야기가 아니라 재미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의 기획과 연출을 맡은 극단 시카고 권희완 단장은 “일년 여의 긴 연습기간 동안 어려움을 함께 하고 묵묵히 공연까지 와준 단원들에게 감사와 사랑을 보낸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는 송치홍, 윤예서, 왕상화, 이영, 김애선, 문미영, 고유심, 윤슬, 이초원, 박희선, 김진하 씨 등이 출연했다.     J 취재팀오거리사진관 시카고 극단 시카고 상상속 시간 이번 공연

2025-03-17

[애틀랜타 위크엔드] 스와니서 맥주 축제...반려견 놀이터도 가볼만

3월 둘째주 가족, 친구들과 오붓하면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곳은 없을까.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가볼만한 이벤트를 간추려 소개한다.   ▶스와니 맥주 축제 (Suwanee Beer Fest)= 귀넷 카운티 최대의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 기념 맥주 축제가 열린다. 400종이 넘는 다양한 수제 맥주를 맛볼 수 있으며, 라이브 음악 공연과 젠가, 도끼 던지기 등 간단한 게임 공간도 마련된다. 조지아 양조장의 대표 맥주뿐만 아니라, 칵테일과 와인도 함께 즐길 수 있다. 21세 이상만 입장 가능하다. 입장권은 60달러부터. 15일 오후 12시~5시 / 330 Town Center Ave., Suwanee, GA 30024   ▶헬시펫 (Healthy Pets DeKalb)= 봄을 맞아 반려동물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행사다. 무료 광견병 예방접종, 개·고양이 전염병 백신, 마이크로칩 시술을 제공한다. 또한 무료 중성화 수술 바우처, 반려동물 사료와 용품도 나눠준다. 15일 오전 10시~오후 1시 / 2582 Assembly Blvd., Doraville, GA 30360   ▶애틀랜타 유나이티드 경기= 애틀랜타 유나이티드가 메르세데스 벤츠 홈구장에서 리오넬 메시가 속한 인터 마이애미 CF와 맞대결을 펼친다. 메이저리그사커(MLS)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경기다. 16일 오후 7시 / 1 AMB Dr NW, Atlanta, GA 30313   ▶샌디 스프링스 소사이어티 자선 바자회= '버려진 보물들'(Tossed Out Treasures)은 샌디 스프링스 소사이어티의 대표적인 기금 마련 행사로, 명품 의류, 장신구, 골동품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자선 바자회다. 직접 중고 물품을 기부할 수도 있다. 15~16일 오전 9시~오후 3시 / 5920 Roswell Road, Suite C-204, Sandy Springs, GA 30328   ▶존스크릭 영화음악 콘서트= ‘해리 포터’, ‘스타워즈’, ‘쉰들러 리스트’ 등 유명 영화음악 공연을 존스크릭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선보인다. 익숙한 음악들을 클래식 편곡으로 다시 만날 수 있다. 티켓은 22불부터. 15일 오후 7시 30분 / Mt. Pisgah Church, 2850 Old Alabama Road, Johns Creek     ▶백조의 호수 발레 공연= 노스 애틀랜타 무용팀의 ‘백조의 호수’ 공연이 열린다. 고전 발레의 우아한 매력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다. 티켓은 24불부터. 15~16일 2회 공연 / Gas South Theater, 6400 Sugarloaf Parkway, Duluth   ▶반려견 놀이공간 '바크 앳 더 파크'(Bark at the Park)= 모든 품종과 크기의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 행사는 강아지 장애물 코스, 파이 먹기 대회 등이 마련돼 있다. 최신 간식, 장난감도 둘러보고 구매할 수 있다. 15일 오후 2시~5시 / Peachtree Corners Town Green, 5140 Town Center Blvd., Peachtree Corners애틀랜타 위크엔드 주말 애틀랜타 유나이티드 클래식 공연 맥주 축제

2025-03-14

‘할리우드 보울 여름 시즌’ 발표…LA필 6월~9월 공연

LA필하모닉(LA Phil)이 ‘2025년 할리우드 보울 여름 시즌’을 발표했다.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시즌에는 세계적인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을 비롯해 신시아 에리보, 휴 잭맨, 안젤리크키조, 요요마, 신디 로퍼, 존 레전드, 다이애나 로스, 유자 왕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스타들이 무대를 장식한다.   올해 초 LA를 강타한 대형 산불 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감사와 위로의 의미로, 오는 4월 1일 ‘We ♥ LA’ 콘서트가 무료로 열린다.     LA필의 음악·예술 감독으로서 구스타보 두다멜이 함께하는 마지막 시즌 중 하나인 이번 여름, 그는 8월 동안 8회 공연에서 지휘한다.   주요 공연으로는 재즈 거장 듀크 엘링턴과 라벨의 작품을 결합한 ‘Dudamel Conducts Ellington and Ravel’(8월 5일), 말러의 교향곡 1번과 코른골트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는 ‘Mahler & Korngold’(8월 7일), 그리고 라벨의 ‘볼레로’와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이 포함된 프로그램(8월 12일)이 있다.   특히 8월 5일 열리는 ‘Dudamel Conducts Ellington and Ravel’에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라벨의 두 개의 매혹적인 피아노 협주곡을 선사한다.   해마다 화제를 모았던 뮤지컬 공연이 올해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8월 1~3일)로 돌아온다. 특히 예수 역에는 에미·그래미·토니상을 수상한 신시아 에리보가 캐스팅되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클래식뿐만 아니라 팝, 록, 힙합, 재즈, 라틴 음악을 아우르는 대중음악 공연도 대거 준비됐다.   6월 7일 개막 공연에는 휴 잭맨이 ‘위대한 쇼맨’과 ‘뮤직 맨’의 명곡을 선보인다. 이어 블루 노트 재즈 페스티벌(6월 14~15일), 존 레전드(9월 28일), 다이애나 로스(7월 25~26일), 신디 로퍼(8월 29~30일) 공연이 진행된다.     할리우드 보울은 영화 음악 공연으로도 유명하다. 올해는 존 윌리엄스의 ‘쥬라기 공원’(8월 8~9일), ‘죠스’(7월 5일) 등 다양한 영화 음악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여름 시즌 티켓은 5월 6일부터 웹사이트(hollywoodbowl.com)에서 구매할 수 있다.     ▶문의: (323)850-2000 이은영 기자할리우드 보울 할리우드 보울 대중음악 공연 뮤지컬 공연

2025-02-23

삼일절 공연 ‘대한이 살았다’ 열린다

삼일절(3·1절) 106주년을 기념하는 축하 공연 ‘대한이 살았다’가 오는 3월 1일 펼쳐진다.   공연은 이날 오전 11시 남가주새누리교회(975 S. Berendo St) 본당에서 LA한인회(회장 로버트 안) 주최로 진행된다.   동서양 예술이 조화를 이룰 예정인 이번 공연은 LA 지역 여러 장르의 한인 예술가들이 한 무대에서 독립운동 정신을 표현한다. 장상근 LA한인회 합창단 지휘자(노래)를 비롯해 ▶지윤자 미주 예총 회장(가야금) ▶이병상 우리가락선교회 이사장(대금) ▶윤진영(전자 바이올린) ▶진 최 LA한인회 문화예술분과위원장(발레) ▶유나영 AKDC 미주 한국무용단장(한국무용) 등이 참여한다. 무대 연출은 주성 ‘주성 프로덕션’ 대표가 맡을 계획이다.   유관순 열사가 서대문형무소 8호실에서 외쳤던 “대한이 살았다”라는 말에서 착안한 이번 공연의 가장 큰 목적은 삼일절 정신을 예술로 재해석해 차세대에게 전달하는 데 있다.   진 최 LA한인회 문화예술분과위원장은 “아이들이 삼일절을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닌 오늘날에도 살아 있는 정신으로 느낄 수 있도록 공연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요즘 아이들은 삼일절을 마라톤 행사로만 아는 경우도 많은데, 공연을 통해 자연스럽게 역사와 독립운동의 의미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며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예술을 통해 전달하면 아이들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대금의 깊고 애절한 선율로 시작된다. 서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가야금이 이어지며, 삼일절의 역사적 배경을 담은 묵직한 감정을 표현한다. 발레를 통해 유관순 열사의 투옥과 고통을 형상화하며, 독립운동의 희생을 극적으로 그려낸다. 이어 현대무용이 등장해 그녀를 해방하는 장면을 역동적으로 표현하고, 전자 바이올린이 희망적인 선율로 자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공연 마지막에는 12명의 어린이 무용수들이 태극기를 들고 등장해 미래 세대를 향한 희망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12명의 초등학생이 태극기를 들고 등장하는 피날레 장면은 우리 한인 차세대가 대한민국의 미래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며 “공연을 통해 아이들이 삼일절의 역사와 독립운동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월 11일 오후 6시에는 LA한인회 유튜브 채널 ‘KAFLA TV’에서 이번 공연의 제작 과정과 예술적 의미를 심층적으로 다루는 온라인 강좌가 열린다.   ▶문의: (323)732-0700 강한길 기자삼일절 공연 삼일절 정신 기념 공연 축하 공연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유관순 바이올린 한국무용 대금 가야금 발레 106주년 LA한인회

2025-02-19

[K컬처에 빠지다] 음표에는 진보나 보수가 없다

판소리를 듣는 것은 마치 대지가 노래하는 소리를 듣는 것과 같다.   판소리는 음악에서 기대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담고 있다. 강렬한 가창력, 깊은 감정 표현, 극적인 이야기 전개 등 다양한 요소가 어우러져 있다. 판소리 예술가는 가수이자 배우이며, 동시에 해설자다. 판소리 공연을 관람하면 뛰어난 기교에 감탄하게 되고, 마음 깊은 곳까지 울리는 감정에 사로잡히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도덕적 교훈까지 얻을 수 있다.   특히 판소리의 도덕적 교훈은 한국 문화 전반에 걸쳐 존재하며, 이를 과소평가할 수 없다. 한국인들에게 도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려면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재를 살펴보면 된다.     다른 언어 교재에서는 “제임스가 메리에게 우유 한 잔을 주었다” 또는 “수잔이 선생님 말씀을 들었다” 같은 일반적인 문장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재에서는 “제임스는 메리를 배려해 마지막 우유 한 잔을 주었다” 또는 “수잔은 선생님의 지혜를 배우며 경청했다” 같은 문장이 등장한다.     한국에서 출판된 교재에서는 “건강을 잘 챙기세요”, “술을 많이 마시지 말고 담배를 피우지 마세요”, “부모님을 존경함으로써 더 나은 사람이 됩니다”, “좋은 학습 습관은 행복과 성공으로 이어집니다”와 같은 문장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모든 문화가 도덕적 교훈을 포함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지만, 한국은 이 교훈을 판소리를 통해 무대에서 노래하고 연기하는 행운을 가졌다. 이와 같은 공연 예술은 다른 어느 나라에도 없다.     그러나 음악적으로 판소리는 하나의 사촌격인 장르가 있다. 판소리의 멜로디적 특성은 미국 블루스의 ‘벤트 노트(bent notes)’와 매우 닮았다. 기술적 유사성뿐만 아니라, 감정적 공감대도 같다. 판소리와 블루스는 모두 개인적이고 역사적인 슬픔을 표현하며, 억압을 극복해 존엄성을 성취하고자 하는 음악이다.     판소리의 ‘한(恨)’은 블루스와 직결된 감정이다. 블루스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판소리를 즐길 수 있을 것이고, 판소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블루스를 공감할 것이다.   판소리의 힘은 단순히 놀라운 체력과 강한 폐활량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판소리는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힘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점점 더 분열된 세상에 살고 있다. 국가 간 갈등뿐만 아니라, 미국 내에서도 정치적 분열이 심화하고 있으며, 한인들 사이에서도 갈등이 존재한다.     그러나 음악의 음표에는 진보나 보수가 없다. 열정과 도덕성은 좌우로 나뉘지 않는다. 우리는 모두 음악에 대한 공통된 사랑으로 중심에 설 수 있다. 우리는 모두 존엄성과 미덕을 추구하며, 삶의 의미를 갈망한다.   우리는 다양한 예술에서 이러한 공통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비록 의견과 신념은 다를지라도,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예술을 공유할 수 있다. 판소리를 통해 우리는 단순히 사랑을 공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국인과 미국인이 개인적, 정치적 차이를 넘어 판소리를 함께 즐기며 이 예술을 만들어낸 나라와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경외감을 공유할 수 있다.   우리는 판소리를 더 많은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특히 한인 커뮤니티가 많은 해외 국가와 도시에서 이를 알릴 필요가 있다. 미국에서는 가끔 판소리 단가 공연이 열리지만, 최근 몇 년간 내가 알기에는 미국에서 전막 판소리 공연이 열린 적은 없다. 미국 내 2세, 3세 한인들과 미국 시민들이 이 독특한 공연 예술의 아름다움을 경험한다면 큰 혜택을 얻을 것이다.   판소리의 놀라운 힘을 모두와 함께 나누자. 음악은 세상을 더 즐겁고 감동적으로 만들며, 판소리는 음악을 더욱 감동적이고 즐겁게 만든다. 로버트 털리 / 코리안 아트 소사이어티 회장K컬처에 빠지다 음표 진보 판소리 예술가 판소리 공연 판소리 단가

2025-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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