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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에] 용서해야 나도 용서받는다

지난 주일, 성당에서 고해성사를 했다. 50대에 신자가 된 후, 매년 한두 차례 하는 일이다. 고해성사에는 다섯 가지 요소가 있다. 지난 삶과 언행을 돌아보며 그 안에서 잘못한 일들을 깨닫고(성찰), 뉘우치며(통회),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고 다짐하고(결심), 신부님에게 나의 죄를 고백하고(고백), 죄 사함을 받은 다음 그 죄에 해당하는 벌을(보속) 받는 것이다. 고해성사를 보고 하느님에게서 용서를 받았다고 해서 끝나는 것은 아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고 상처를 주었으면 적절한 보상과 용서를 구해야 한다.   처음에는 의무감으로, 그 후에는 다소 회의적인 마음으로 고해성사를 보곤 했는데, 최근에는 기쁜 마음으로 고해소에 들어간다. 개인적으로는 굳이 신부님에게 낱낱이 고백을 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진심으로 죄를 깨달아 죄지은 이에게 용서를 구한다면 죄사함은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과연 무엇이 죄인가. 이건 사람에 따라 다소 의견이 다를 수 있다. 주어진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 도울 수 있는데 돕지 않은 것, 남들 앞에 내놓기에 부끄러운 생각이나 행동 등이 모두 죄가 아닌가 싶다.   자녀가 여럿이다 보니 모두 늘 좋을 수만은 없다. 가끔은 섭섭한 일도 생기고, 그래서 한동안 소원해지기도 한다. 요즘은 이런 일이 생기면, 그저 “내 탓이요”하고 만다. 사실이 그렇다. 내가 부모 된 도리를 잘했어야 하는데, 뭔가 심기를 건드리는 언행을 했으니 자녀가 내게 섭섭함을 표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웃이나 친구들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내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해 이러쿵저러쿵하면 그 사람도 나를 그렇게 대할 것이다. 묵은 죄를 생각하다 보면 용서를 구해야 하는 당사자를 이제는 더 이상 찾을 수 없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 사람에게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다른 이들에게 친절과 관용을 베푸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다.   나만 죄를 짓는 것이 아니라 남들도 죄를 짓고 산다. 그러니 내게 상처를 입히고 죄를 지은 사람들도 있다. 변상과 사과를 받고 싶지만 상대방은 “내가 뭘 잘못했는데”라는 태도를 보인다면?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주님의 기도에 나오는 구절이다. 남의 죄를 용서해야, 나도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남을 용서하는 것이 나를 살리는 일이다. 용서하지 않은 일은 늘 마음에 남아 나를 괴롭힌다. 그 일을 생각하면 분하고 억울해서 잠이 오지 않는다. 용서하고 잊는 것이 최선이다.   얼마 전 차고 공사를 하며 아내가 이런저런 물건을 많이 정리했다. 차고가 넓어졌다. 내게 고해성사는 마음을 비우는 일이다. 내가 지은 죄를 용서받으며 마음에 남아 있는 앙금을 털어낸다. 고동운 / 전 가주공무원이 아침에 용서 한동안 소원하어지기 변상과 사과 차고 공사

2025-04-02

제이미슨 아파트 전환 사업…6000만 달러 공사 자금 확보

제이미슨 프로퍼티가 윌셔와 웨스턴 코너에 위치한 옛 피어스 내셔널 라이프 빌딩(3807 Wilshire Blvd)을 아파트로 전환하기 위해 6000만 달러의 공사자금을 확보했다.   부동산 전문매체 더리얼딜에 따르면 제이미슨은 비치 포인트 캐피털 매니지먼트로부터 대출을 받아 13층 건물을 210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전환할 예정이다. 1층에는 식당과 소매업체가 유지되며, 옥상에는 7100스퀘어피트 규모의 입주민 라운지와 수영장 데크도 조성될 계획이다.   이 빌딩은 1965년 건축가 웰튼 베킷이 설계한 미드 센추리 양식 건물이다. 최근 쓰레기 무단투기나 그래피티로 몸살을 앓고 있어 일부에서는 코리아타운의 슬럼화를 상징하는 ‘흉물’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제이미슨은 이전에도 노후한 오피스 건물을 주거용으로 전환하는 데 앞장서왔다. 지금까지 총 12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오피스 건물을 1200가구의 주거 공간으로 전환한 바 있다.          제이미슨은 지난해 10월에도 윌셔와 카탈리나 코너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3325 Wilshire Blvd)을 236가구의 아파트와 1만5000스퀘어피트 리테일 공간이 합쳐진 주상복합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도 발표했다. 이번 한인타운 프로젝트는 제이미슨의 10번째 오피스 전환 사례가 될 전망이다. 조원희 기자 [email protected]제이미 아파트 아파트 전환 오피스 전환 공사 자금

2025-03-30

현대차·LG엔솔 공사장서 사망자는 40대 한인 인부

조지아주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공사 현장에서 인부 1명이 지게차에 치여 사망한 사고가 지난 21일 발생했다. 사망한 인부는 40대 한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가 정보공개법에 따라 브라이언 카운티 셰리프국에서 25일 제출받은 사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4시 42분쯤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유모(45) 씨였다. 그는 배모(54) 씨가 몰던 지게차에 치여 현장에서 사망했다.   지게차를 운전하던 배씨는 당시 운전석에서 차량 주위 사람을 보지 못했고, 사고 충격을 느낀 뒤에야 바닥에 쓰러진 사람을 확인했다고 통역사 도움을 받아 경찰에 진술했다. 루이스 맥램 경관은 현장 관리직을 맡은 서 모씨와 면담 후 추가 조사차 배씨와 통역사를 연행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찰은 사망 사고가 발생한 지 1시간 40여분 이상 지난 오후 6시 26분 현장에 도착했다.   합작공장이 위치한 메타플랜트(HMGMA) 부지에서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23년 4월 추락 사고로 숨진 빅토르 하비에르 감보아(34) 이후 두 번째다. 산업안전보건청(OSHA) 대변인은 24일 본지에 “사망 사고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며 “6개월 내 처벌과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은 2023년 5월 조지아주에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위한 배터리 생산 합작 공장을 조지아주에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메타플랜트는 26일 준공식을 앞두고 있었으며,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규모 대미 투자를 발표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도 참석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채원 기자현대차 공사장 한인 인부 공사 인부 lg엔솔 공사장

2025-03-25

“한인회관 리모델링 공사 마무리 단계”

시카고 한인회는 지난 14일 오후 2시 한인회관 구매와 리모델링 관련 재정에 대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한인회는 이날 “한인회관 건물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2층 공사는 오는 3월 중순에서 4월 말 사이에 완료될 예정이며, 1층 공사는 그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전체 공사는 6월 말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리모델링 공사가 계획보다 지연된 이유에 대해 시의 퍼밋(permit) 승인 절차 때문이며 “소방 알람 시스템과 관련된 허가를 받는 데만 4.5개월이 소요됐고 이후 러프 인스펙션을 마치는 데도 3주가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공백으로 인해 공사 인부들이 다른 프로젝트로 이동하면서 작업 일정이 엉키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는 모든 퍼밋이 승인된 상태이며, 공사 인부들이 매일 현장에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회 측은 한인회관 건물과 관련한 자금은 운영 구좌와 별도의 계좌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관련 위원회의 협의와 승인 하에 집행된다고 전했다.     한인회에 따르면 한인회관 구매 자금은 기존 자금 45만4,402달러와 한인들의 모금액 42만300달러 등 총 87만4,702달러였다. 건물 구매 가격은 87만5,000달러로 현재까지 다운페이먼트 비용 2만5,000달러와 클로징 비용 77만9,761달러가 사용됐다. 현재 추가 건물 관리 비용을 포함해 약 5,303달러가 남아 있는 상태다.   한인회는 “비영리단체로 세금 감면 혜택을 받기 전까지는 몇 개월마다 세금을 납부해야 했고, 이로 인해 일정 금액이 지출됐다. 그러나 임대 수입과 도네이션을 통해 운영 자금을 확보하며 재정을 유지해왔다. 현재 건물의 구조적 문제로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되면서, 기존 관리 기금을 리모델링 기금으로 전환하여 사용했다”고 밝혔다.     리모델링 자금 현황은 모금액 40만달러와 건물 관리 구좌에서 가져온 5만9,776달러, 이자수입 6,613달러, 5,582달러를 포함해 약 47만1,972달러가 모였고, 현재까지 지출 30만9,227달러로 16만2,744달러가 남아 있는 상태지만 리모델링 공사 미결제 대금 18만2,622달러를 포함하면 약 1만9877달러가 적자인 상황이다.   이번 발표에서는 운영자금과 관련한 구체적인 보고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인회 측은 “운영자금은 회장이 공탁금을 통해 관리하는 부분으로, 공식적인 보고 의무는 없지만, 전체적인 회계 감사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Luke Shin리모델링 한인회관 리모델링 공사 한인회관 건물 한인회관 구매

2025-03-17

‘신라스테이 LA’ 공사 중단 왜?

LA한인타운에 진행중인 한국 ‘호텔신라’의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 LA’ 프로젝트가 일시 중단돼 궁금증을 낳고 있다. ‘신라스테이 LA’가 들어설 곳은 타운과 다운타운 사이 올림픽 불러바드와 유니온 애비뉴 코너 5층 건물로 내진구조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다.     이 프로젝트는 한인 투자그룹 SSH 아메리카 LLC(대표 안상윤)가 추진하는 것으로 업체 측은 지난 2023년 11월 건물 구입 후 재건축을 통해 ‘신라스테이 LA’로 운영한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본지 2023년 11월 29일자 G-1면〉 당시 SSH 아메리카는 7400만 달러를 투입해 호텔 건물을 완공한 뒤, 호텔신라 측에 위탁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실제 업체 측은 건축 관련 인허가를 마치고 작년 8월 재건축 공사를 시작했다. 지난해 10월까지 건물 내진 보강공사 등 구조공사를 60~70%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고환율과 고금리가 발목을 잡았다. 한국의 계엄사태와 트럼프 관세 정책 등으로 원화 환율은 1달러당 1450원대로 치솟고, 미국의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개발업체 측 설명이다. 해당 프로젝트 발표 당시 환율은 1달러당 1320원 수준이었다.     특히 프로젝트 총비용 7400만 달러 중 4000만 달러를 EB-5 투자이민(투자자 50명) 방식으로 충당하려던 계획도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정책으로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개발업체 측은 시장분위기를 반영해 완공까지 공사 속도를 조절한다고 밝혔다.     SSH 아메리카의 안상윤 대표는 현재 한국에서 호텔신라 및 투자자 미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안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고환율과 고금리로 한국 투자금을 미국으로 송금하는 과정에서 환차손 등 부분적으로 해결할 문제가 조금 있다”면서 “환차손과 물가인상 등으로 공사비용은 15% 정도 상승했다. 하지만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3~4월 중으로 공사를 재개, 1년 2개월 뒤쯤 완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호텔 프로젝트를 재개하는 것은 명확하다. 다만, LA 대형 산불로 인한 공사 인력 수급 문제, 금융시장 변화 등을 반영해 공사 속도는 천천히 진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라스테이 LA 프로젝트는 200개의 객실, 238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시설을 짓는 공사다. 1층 로비, 2~5층 객실, 루프톱,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해 1월 SSH 아메리카는 건물 보강공사, 인테리어 및 본 공사, 시설 입점 등 3단계 공정을 거쳐 2026년 상반기 개관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설계를 맡은 코벨 건축사무소 데이비드 김 건축가는 “호텔 리모델링 공사는 엔젤레스 컨트랙터가 맡았고 공사 진행을 보증하고 있다”면서 “공사 재개 시 200객실 등 기본설계 그대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신라스테이 고환율 고환율 고금리 고환율 여파 공사 일시 김형재 기자 캘리포니아뉴스 미국뉴스 LA뉴스 미국 남가주 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한인사회

2025-02-12

게인즈빌 레이크쇼어 몰 재개발 추진

메트로 지역 노후 몰 재개발 바람 거세   알파레타의 노스포인트 몰, 디케이터 인근 노스 디캡 몰, 애틀랜타의 몰 웨스트 엔드 등에 이어 게인즈빌에 있는 레이크쇼어 몰이 재개발에 들어간다.   최근 애틀랜타 교외지역의 노후화된 쇼핑몰의 재개발 바람이 불고 있다. 레이크쇼어 몰은 재개발을 통해 상가, 푸드코트, 아파트 등을 포함한 공간으로 탈바꿈 한다. 49에이커에 규모의 부지 용도 변경이 완료되면 내년 철거를 시작해 2028년 재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재개발 업체는 애틀랜타의 부동산 투자개발 업체인 ‘브랜치 프로퍼티스’가 맡는다. 재개발 단지는 몰을 빼고 ‘레이크쇼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레이크쇼어는 소매 상가 30만5000스퀘어피트(sqft), 아파트 652 유닛, 커뮤니티 녹지공간 3만8000sqft 등으로 조성된다. 또 향후 호텔과 타운하우스가 추가될 수도 있다.   제시 샤넌 브랜드 프로퍼티스 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향후 몇 년간 레이크쇼어는 역동적이고 보행자 친화적인 곳으로 바뀔 것”이라며 커뮤니티 의식을 촉진하는 야외 환경으로 재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레이크쇼어 몰에서 가장 인기 있는 ‘딕스스포팅 굿즈’와 ‘벨크’ 백화점은 재개발 공사가 진행 중에도 계속 영업한다. 상업용 부동산 중개회사 ‘프랭클린 스트리트’가 소매 임대를 담당할 예정이다.   레이크쇼어 몰은 1970년 래니어강과 I-985 고속도로 사이에 지어진 곳으로, 애틀랜타에서 북동쪽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다. 게인즈빌은 홀 카운티에서 가장 큰 도시이며, 최근 몇 년간 인구가 꾸준히 증가했다. 윤지아 기자레이크쇼어 재개발 레이크쇼어 몰이 재개발 바람 재개발 공사

2025-02-06

2025, 토론토 주요 건설 프로젝트

        토론토 시민들은 최근 교통체증으로 이동에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으며, 2025년에 예정된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로 인해 이러한 불편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024년, 토론토 엔지니어링 및 건설 서비스 부서는 1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해 도로와 수자원 인프라를 포함한 1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시 당국은 “2025년에도 주요 프로젝트가 완공되는 등 또 다른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토론토는 장기간의 자금 부족과 서비스 확장 욕구 사이에서 인프라 적체 문제를 겪어왔다. 올리비아 차우 토론토 시장은 “도시의 인프라 적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지하철역, 도로, 신호 체계 등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전 수십 년간 투자가 부족했던 탓에 미뤄왔던 인프라 개발 시행으로 건설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매티 시미아티키 토론토 대학교 도시계획학과 교수는 “현재 토론토는 인프라 확충의 정점에 있다”며, “토론토 내 모든 곳에서 공사가 목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년에는 가드너 고속도로, 온타리오 라인, 스카보로 RT 대체 버스 전용 차로 건설 등 주요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2025년 토론토 주요 프로젝트   가드너 고속도로 2구간 ( 더프린에서 스트라찬까지 ) 가드너 고속도로에서 노후화된 해당 구간을 복구하기 위한 작업이 연중 24시간 계속될 예정이며, 2026년 봄에 완료될 계획이다.   리치몬드 스트리트 주변 이스턴/애들레이드 다리 보수 공사   리치먼드 스트리트 출구 주변의 네 개 다리를 보수하는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2025년 봄까지 세인트 로렌스 스트리트와 로어 리버 스트리트 사이의 언더패스 파크 구역이 폐쇄될 예정이다.   배더스트 스트리트/레이크쇼어 블로바드 웨스트/플릿 스트리트 교차로 105년 된 수도관을 교체하고 교차로의 노면 전차 선로를 교체할 예정이다. 또한 플릿 스트리트에서는 보도를 확장하고 공공 좌석을 추가하는 등 거리 경관 개선 작업도 진행될 계획이다.   킹 스트리트 웨스트 & 더프린 스트리트 교차로 2024년 2월에 146년 된 수도관을 교체하는 작업을 시작해 9월에 완료했으나, 공급망 문제로 인해 노면 전차 선로 교체 작업이 2025년으로 연기되었다.   오리올 파크웨이 (에글링턴에서 채플린까지) 2025년에는 채플린 크레센트에서 에글링턴 애비뉴 웨스트까지 오리올 파크웨이를 재포장할 계획이다. 작업에는 도로 안전 개선과 오리올 파크웨이 중앙 분리대의 녹화 작업이 포함된다.   이외 에도 2025년 여러 건설 프로젝트가 예정되어 있으며,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타리오 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온타리오 공사 건설 프로젝트 토론토

2025-01-13

1000불 이하 공사는 건축면허 없어도 수행 가능

법과 생활은 밀접한 관계에 있다. 새해부터는 시민들의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여러 민생 관련 법규들이 시행된다. 이 법들은 가정, 직장, 학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의 삶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새롭게 시행되는 주요 법률들을 소개한다.   ▶은행 과도한 수수료 부과 금지   새해부터 가주 내 은행, 신용조합 등은 고객에게 과도한 수수료를 부과할 수 없게 된다. AB 2017에 따라, 고객이 잔액 부족 상태에서 돈을 인출하거나, 잔액을 초과하는 금액을 인출할 경우 은행이 부과할 수 있는 벌금과 수수료가 금지된다. 이 법은 재정적으로 어려운 고객들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고용주의 휴가 강요 금지   직원의 유급 가족 병가(Paid Family Leave) 권리를 강화하는 AB 2123 법이 시행된다. 이 법은 고용주가 직원에게 유급 가족 병가 혜택을 받기 위해 사용하지 않은 휴가를 먼저 사용하라고 권유하거나 강요하는 것을 금지한다. 시행 전에는 고용주가 직원에게 최대 2주까지 남은 휴가를 사용하도록 강요할 수 있었다. 이번 법은 직원들의 휴가 선택권을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독 서비스 해지 관련   오늘날 온라인 스트리밍 등 다양한 구독 서비스가 있다. 가주 주민들은 올해부터 AB 2863을 통해 구독 서비스를 쉽게 취소할 수 있게 됐다. 이 법은 자동 갱신되는 구독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간단한 클릭을 통해 취소할 수 있도록 하며, 서비스 제공자는 매년 구독료와 해지 방법에 대한 정보를 구독자에게 안내해야 한다.   ▶보증금 반환 규정   임차인 보호법인 AB 2801도 시행된다. 이 법에 따라 임대인은 임차인이 거주하던 집을 깨끗하게 청소한 경우, 보증금 전액을 반드시 반환해야 한다. 만약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청소 비용을 청구하고자 할 경우, 사진 등 확실한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   ▶의료비 부채 기록   2024년부터 크레딧 리포트에 의료비 부채가 기록되지 않는다. 또한, 의료비 부채는 신용 등급을 결정하는 데 반영할 수 없게 된다. 이 법은 SB 1061이다.   ▶비면허자 공사 비용 한도 상향   올해부터는 1000달러 이하의 공사는 건축 관련 면허가 없는 사람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단, 건축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는 공사여야 하며, 1000달러는 인건비, 자재비 등 모든 비용을 포함한 금액이어야 한다. 가주건축면허국(CSLB)은 “AB 2622에 따라 비면허자의 공사 비용 수임 기준이 상향되었으며, 이들은 공사 수임을 위해 홍보할 수 있지만 면허가 없다는 점을 광고에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술의 폐해 학교서 배운다   올해부터 가주 지역 공립학교에서는 알코올 문제에 대한 교육을 확대한다. 공립학교에서는 이미 알코올과 마약의 폐해를 알리는 교육을 하고 있지만, AB 2865에 따라 과도한 음주의 장기적 및 단기적 피해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교육을 시켜야 한다. 교육 내용에는 음주로 인한 만성 질환, 정신 건강 문제, 사망 연관성 등이 포함된다.     ▶숙제 부담 줄이기 권장   학생들의 숙제 부담을 줄이기 위한 법(AB 2999)이 올해부터 시행된다. 가주 교육부는 지역 교육 기관에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의 의견을 반영해 숙제 관련 가이드라인 마련을 권장해야 한다. 각 교육구는 가이드라인을 웹사이트 등에서 공개해야 한다. 또, 이 법은 오는 2027년까지 각 학군에 가이드라인 이상의 구체적인 숙제 정책을 마련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건강한 숙제법’으로 불리는 이 법은 학생들이 과중한 숙제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도입됐다.   ▶유아용 식품 중금속 수치   새해부터 유아식 제조업체는 제품에 포함된 납, 수은, 카드뮴, 비소 등 4가지 중금속 물질의 검사 결과를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포장에 명시해야 한다. AB 899에 의한 이 법은 중금속 검사 결과를 QR코드 형식으로 제공한다. 그러나 일반 소비자가 이를 명확히 해석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횡단보도 20피트 내 주차 금지   보행자 안전 강화를 위해 새해부터 횡단보도 인근 주차 단속이 본격적으로 강화된다. '데이라이팅 법(AB 413)'으로 불리는 이 규정은 횡단보도에서 20피트 이내, 확장형 커브가 있는 횡단보도에서는 15피트 이내로 차량이 주차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교차로와 횡단보도 인근의 주차를 금지해 보행자의 안전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이 이 법의 목적이다. 이 법은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됐지만, 그동안 법 집행기관은 경고 위주로 대응해왔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단속이 이루어짐에 따라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완료 새해 규정들구독 취소 구독 서비스 비면허자 공사

2025-01-01

케네디익스프레스웨이 2단계 공사 1월 마무리

시카고 다운타운 케네디 익스프레스웨이(Kennedy Expressway. I-90∙94∙190)의 익스프레스 차선(express lane)의 차량 운행이 올 연말까지 중단된다.     일리노이 주 교통국(IDOT)은 지난 17일 케네디 익스프레스웨이 보수 프로젝트 일정을 업데이트 하면서 올 연말 마무리 될 예정이었던 익스프레스 차선 공사가 연기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시작된 공사는 당초 10월 말 완료될 예정이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케네디 익스프레스웨이의 양방향 차선 공사로 인해 통근시간이 최대 90분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리노이 주 교통국은 익스프레스 차선의 양방향 게이트(reversible gate) 검사 때문에 공사가 지연됐으며 내년 1월 중순에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 교통국은 "케네디 프로젝트 2단계 공사가 거의 마무리 되고 있다. 하지만 더 뛰어나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선 더 확실하고 믿을 수 있는 절차와 검사를 거쳐야 한다"며 "수 백 만명의 일리노이 주 운전자들을 위해 더 철저한 검사를 하는 만큼 이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바란다"고 전했다.     케네디 익스프레스웨이는 시카고 북부 오헤어 공항에서부터 다운타운 웨스트 루프 지역을 연결하는 총 연장 18마일에 이르는 고속도로로 총 3단계의 보수 공사가 지난 2023년부터 시작됐다. 현재 2단계 공사가 진행 중이다. 3단계 공사는 내년에 시작될 예정이지만 정확한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Kevin Rho 기자케네디익스프레스웨이 마무리 케네디 익스프레스웨이 연말 마무리 보수 공사

2024-12-18

현대차 공장 건설 현장…안전사고·부당대우 논란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에 건설 중인 ‘현대자동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공사 현장에서 안전사고 빈발, 불법체류자 고용과 부당대우 문제가 불거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역 매체인 WTOC-TV는 건설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불법체류 노동자들에 대한 협박, 임금 미지급 등의 행위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공식 집계된 안전사고만 53건이나 된다. 그중에는 30대 근로자가 추락사하고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중상을 입은 근로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건설 현장에서 일했다는 케빈 소우자와 페르난도 가르시아는 “무거운 파이프를 옮기려면 크레인을 사용해야 하는데 수동 리프트를 사용하는 등 다른 곳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일들이 다반사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건설 현장 근로자 상당수가 불법체류자로 채워진 배경에 대해 소우자와 가르시아는 “현장이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일을 그만두고 불법체류자들이 그 자리를 대신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들은 “현장 감독관이 근로자를 채용하는 데 있어 서류(신분)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다른 근로자들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보고되지 않은 안전사고도 잦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기본임금과 초과근무수당 지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고 주장했다.   이곳에서 근무했던 한 근로자는 시스콘, PPE 트레이딩 등 건설 하청업체 3곳을 상대로 임금 및 초과근무수당 미지급 소송을 제기했다. 결국 그는 PPE 트레이딩으로부터 4만3000달러를 지급 받기로 합의했다.   그는 임금 미지급과 별개로 현장 관리직 직원의 언어폭력, 신체적 학대까지 주장했다. 그는 WTOC-TV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인 감독관 중 한 명이 신체적 폭력을 행사했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번 보도와 관련 현대자동차 측은 “모든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으며 현장에서 엄격한 안전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모든 하청업체에게 노동법의 엄격한 준수를 요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경준 기자현대차 안전사고 건설 안전사고 공사 안전사고 건설 하청업체

2024-12-17

[삶의 향기] 복이 죄로 변하는 경우

필자가 근무하는 훈련원 공사를 위해 이웃집들의 서명이 필요했다. 대부분 서명을 해 주었지만, 두 집은 거절했다. 한 집은 마음에 아무런 서운함이 없었는데, 다른 한 집은 유독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이유가 뭘까. 서운했던 집에는 아이들이 있어 오가며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때에는 와인이나 케이크를 선물하기도 했었다.    예비성직자 시절 아끼던 후배교무가 훈련원에 방문했다. 교도님들에게 설교를 하기 전에 필자와의 인연을 이야기 했다. 그런데, 너무 ‘간단히’ 했다. 역시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예비성직자 시절에는 나름 열심히 생활했다고 생각했기에, 교도님들 앞에서 필자에 대한 어느 정도의 칭찬을 기대했던 탓이다.    스승이 제자에게 물었다. “복을 지으면 복을 받는 이치는 누구나 알 것이다. 그렇다면 그 복이 죄로 변하는 이치도 아는가” “복이 죄로 변할 수도 있습니까?” 제자는 반문했다. “지어 놓은 그 복이 죄가 되는 것이 아니라 복을 지은 그 마음이 죄를 짓는 마음으로 변할 수 있다는 말이다. 보통 사람들은 남에게 약간의 은혜를 베풀어 놓고 그 관념과 상을 놓지 못하기 때문에 은혜 입은 사람이 혹 그 은혜를 몰라주거나 배은망덕(背恩忘德)을 할 때에는 그 미워하고 원망하는 마음이 몇 배나 더 하게 되기 때문에, 지극히 사랑하는 데에서 도리어 지극한 미움을 일어내고, 작은 은혜로 도리어 큰 원수가 되기도 한다. 이처럼 복 짓는 사람의 마음가짐에 따라 복이 죄로 변하는 경우는 드문 일이 아니다.”     ‘평소에 내가 너를 얼마나 생각했는데, 네가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가 있니!’하며 가까운 사이가 원수로 변하는 경우는 허다하다. 똑같이 거절을 했지만, 가까웠던 이웃에게 원망심을 내고 후배 교무에게 서운함을 느낀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모두 과거에 베풀었던 약간의 선행 때문이었던 것이다.    복을 지었다는 생각(관념과 상)을 놓으라는 말은 그 사실을 기억에서 없애라는 말이 아니고 기억은 하되 그 사실에 집착하지 말라는 말이지만, 여전히 아리송하다.      관념과 상을 놓기 위해서는 첫째, 복을 지었다는 사실 자체를 굳이 기억하려 애쓰지 말자. 아니, 완전히 잊어버리는 것도 괜찮다. 인과의 이치에 따라 지은 복은 언젠가는 받게 된다. 현실에서도 약간의 복을 짓고 알아주기를 바라는 사람을 흔히 보지만, 좋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베푼 것에 무심한 사람이 훨씬 근사해 보인다.    둘째, 은혜를 베푼 것이 아니라 은혜를 갚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는 때때로 누군가에게 은혜를 베푼다. 그 은혜는 베푼 것일 수도 있고, 과거에 받은 은혜를 갚은 것일 수도 있다. 최초 값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어느 쪽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모두가 은혜이니 감사하고 보은하자’는 것이 필자가 속한 종단의 핵심 가르침이다. 내가 베푼 약간의 복을 내가 받은 무한한 은혜에 만분의 일이나마 보은했다 생각하면 될 일이다.     복을 짓고 은혜를 베푸는 일은 귀하고 성스러운 일임에 틀림없다. 그 생각에 집착해서 선한 동기와 실행을 오히려 죄업으로 변하게 한다면, 이처럼 어리석은 일도 없을 듯싶다.     [email protected] 양은철 / 교무·원불교 미주서부훈련원삶의 향기 훈련원 공사 예비성직자 시절 후배 교무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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