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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후에도 미국 경제력 중국에 앞선다

 50년 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가 중국을 계속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 씽크탱크 일본 경제연구센터(JCER)가 83개국의 장기 경제를 예측한 결과 2075년 국가별 GDP 순위에서 미국과 중국이 1, 2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미국과 중국은 인공지능(AI)의 활용으로 정보 서비스, 금융, 보험을 중심으로 생산성이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치적 상황에 따라서는 2049년 중국 GDP가 미국을 앞지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이 내년부터 연간 100만명 규모의 불법 이민자를 강제 송환하고, 12년 동안 합법 이민자의 입국을 엄격히 제한할 경우 노동력 부족 등으로 경제 성장률이 둔화돼 2049년에는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는 것이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 GDP가 2050년 중국에 뒤지고, 2075년 인도에도 추월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방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작년 4분기 GDP 증가율 확정치는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2.3%)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2.4%였다. 보고서에 의하면 2075년 한국의 1인당 실질 GDP가 7만9200달러로 세계 21위로 상승하는 반면, 일본은 4만5800달러로 45위로 후퇴하게 된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중국 씽크탱크 경제연구센터 불법 이민자 경제 성장률

2025-03-27

“ 윤 탄핵 땐 미국이 경제·안보 지원 중단”

모스 탄 버지니아 리버티대 법정센터 소장이 UPI 통신 기고문 〈왜 한국 좌파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를 후회할 수 있는가( Why the left in South Korea may regret removing President Yoon)〉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될 경우, 미국 정부가 경제 및 안보, 투자 관련 지원을 전면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탄 대사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국제 형사사법 대사(Ambassador-at-Large Office of Global Criminal Justice)를 지낸 바 있다.   탄 전 대사는 “윤 대통령을 탄핵할 경우, 미국은  “‘해외 운영 관련 프로그램(Section 7008)’에 따라 한국에 대한 경제 지원 및 국제 안보 협력, 수출, 투자 지원 등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Section 7008은 해외원조법(Foreign Assistance Act)의 연방 예산 조항에 따른 규정으로,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가 강제적으로 자리에서 물러날 경우, 해당 국가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중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탄 대사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제 인권 및 전쟁범죄 관련 정책을 비롯해 대외 정책에 깊숙히 개입한 인물이라, 이번 발언 또한 한미관계에 미칠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탄 전 대사는 또한 차기 주한 미국대사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탄 전 대사는 또한 좌파 진영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면서 예상치 못한 정치적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해임하면 승리하는 것처럼 비춰지지만, 장기적으로는 보수층 결집을 불러오고 국제적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탄 전 대사는 연방국무부 규정집을 근거로 “적법하게 선출된 국가 지도자가 강제로 직에서 내려올 경우 이를 ‘쿠데타’로 간주할 수 있으며, 해당 국가 지원이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탄 전 대사는 윤 대통령이 국민의 뜻에 따라 선출된 지도자이기에 강제로 체포되고 또다시  수감된다면 쿠데타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탄 전 대사는 차기 대선 유력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정치적 불확실성도 지적했다.     이 대표의 최측근 두 명이 이미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중국 공산당이 이미 이재명을 대체할 인물을 찾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있다”고 밝혔다. 탄 전 대사는 또한 이 대표가 북한 불법 송금 혐의로 유엔 및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탄 전 대사는 윤 대통령 탄핵이 계속 진행될 경우, 한국 민주주의 신뢰도가 크게 훼손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한국 헌법 77조에 따라 국가 비상 상황에서 행사한 권한을 문제 삼아 탄핵을 추진하는 것은 법적 정당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탄핵 경제 지원 대통령 탄핵소추 국제 안보

2025-03-20

"경제 침체 가능성 커진다"…UCLA 앤더슨 연구소 전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행정 정책에 경제가 침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UCLA 앤더슨 연구소의 경제학자들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이 제조업을 둔화시키고 노동력을 축소할 수 있다며 경기 침체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현재로써는 명확한 경기 침체 신호가 없지만, 향후 1~2년 내 여러 경제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면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연방 정부 효율화, 이민 정책 등 세 가지 주요 정책이 경제를 위축시킬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우선 높은 관세는 무역 전쟁을 촉발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제조업 부문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한 달 동안 소비자 및 기업 신뢰 지수의 여러 지표가 부정적으로 변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최근 발표된 25% 관세 부과 정책은 특히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자동차 및 부품 가격을 상승시키면서 소비자 부담을 가중하고 제조업 경기를 둔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 수치가 3.1%를 기록하면서, 팬데믹 동안 급등한 이후에도 인플레이션은 목표치인 2%를 초과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구소는 행정부의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다고 봤다.     또한 정부효율부(DOGE)가 추진 중인 대규모 연방 노동력 감축으로 정부 관련 부문의 고용이 감소, 소비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제학자들은 경고했다.   이민 정책도 경기 침체의 가능 요인으로 지목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은 건설업 등 이민 노동자 의존도가 높은 산업에 직격탄을 날릴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업계는 이미 숙련된 노동자 부족 문제를 겪고 있으며, 대규모 이민자 축출이 현실화될 경우 주택 및 인프라 개발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불확실한 관세 정책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고 있으며, 국가 부채 문제 또한 경제의 취약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공화당이 하원에서 추진 중인 예산 조정안이 추가적인 감세를 추진하면서도 지출 삭감 없이 진행될 경우 국가 재정 건전성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다만 UCLA 경제학자들은 경기 침체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며, 정부 정책의 조정 여부에 따라 충분히 회피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들 정책이 조정되거나 점진적으로 시행된다면 경기 침체를 촉발할 가능성은 작아질 것”이라며 “침체는 경제가 여러 산업이 동시에 위축될 때 발생하는 역사적 패턴을 보여왔다”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가주 경제에 대해선 올해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가주에 이민자가 많아 대규모 이민자 추방 정책으로 인한 인력 감소 문제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됐다. H1B 비자 소지자가 영향을 받아 테크 기업 성장이 위축되고 단순 노동 근로자 부족에 주택 문제가 심화될 것으로 봤다.   가주 경제는 국가 경제 성장률과 비슷하게 올해 둔화 후 내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7년에는 다소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 평균 실업률은 올해 5.7%, 2026년 5.2%, 2027년 4.8%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전체 고용 성장률은 2025년 0.5%, 2026년 1.2%, 2027년 1.1%로 예상된다.   우훈식 기자연구소 앤더슨 경제 정책 앤더슨 연구소 경기 침체

2025-03-20

[중앙칼럼] 초부유층 급증, 서민에 미치는 영향

현재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은 누구일까? 바로 자산 4194억 달러를 보유한 일론 머스크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초부유층, 즉 ‘수퍼빌리어네어’ 계층이 등장하며 경제 지형이 변화하고 있다. 현재 수퍼빌리어네어 24명의 총자산은 3.3조 달러로, 이는 프랑스의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들 중 상위 16명은 ‘센티빌리어네어’(1000억 달러 이상 보유)에 해당한다.   1987년 첫 포브스 억만장자 리스트에는 140명이 포함되었으며, 이들의 총자산은 2950억 달러에 불과했다. 2014년까지만 해도 전체 억만장자 자산의 4%만이 수퍼빌리어네어에게 집중되었으나, 현재 이 비율은 16%까지 증가했다.   경제는 점점 더 부유층 소비에 의존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 무디스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10% 소득 가구가 전체 소비 지출의 49.7%를 차지하고 있다. 주식 및 부동산 자산 가치 상승이 이들의 소비력을 더욱 확대하며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초부유층의 급증은 서민들과 동떨어진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다. 하지만 부의 불평등이 심화되는 현실을 고려하면 이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단순한 경제적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 부의 50% 이상이 상위 1%에게 집중되면서 계층 간 이동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부동산 가격 급등, 교육 격차 확대, 노동 시장의 양극화는 부의 대물림을 가속하며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경제적 불안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는 경제 구조의 근본적인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경제학에서 부의 양극화를 설명하는 대표적 개념은 ‘파레토 법칙’이다. 이탈리아 경제학자 빌프레도 파레토는 부의 80%가 상위 20%에 집중된다는 경험적 법칙을 제시했다. 하지만 현재는 이보다 더욱 심화된 상황으로, 글로벌 부의 50% 이상이 상위 1%에게 집중되고 있다.   현재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자산 가격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자산과 소비는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주식·부동산 가격 상승은 부유층의 순자산을 증가시키고 소비력을 더욱 높이는 역할을 한다.   부유한 가구는 일반적으로 저축보다는 소비 성향이 강하다. 이에 따라 부유층 소비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경제는 더욱 이들의 소비 패턴에 영향을 받게 된다. 문제는 주식 시장 하락이나 부동산 가격 조정이 발생할 경우, 소비가 급감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이는 경기 침체를 가속할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현재 자산 가격이 고평가되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경제 정책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시장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부유층의 소비가 지속될 경우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지만, 주식 시장 폭락이나 부동산 경기 둔화가 발생하면 경제 전반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 누진세 강화를 통해 초부유층이 더 많은 세금을 부담하도록 하고, 이를 저소득층 지원과 교육 기회 확대에 투자해야 한다.     대학 등록금 보조, 학자금 대출 부담 완화, 공공 주택 확대 등의 정책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또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정책을 강화해 경제 구조를 보다 균형 있게 재편해야 한다.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상이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경제적·사회적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 초부유층의 등장과 소비 격차 확대는 단기적으로 경제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지속 가능하지 않은 구조다.   지금이야말로 부의 불평등 해소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다. 공정한 기회 제공과 재분배 정책 강화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경제적 성장의 혜택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절실하다. 이은영 / 경제부 부장중앙칼럼 초부유층 급증 부유층 소비 경제 성장 경제 구조

2025-03-16

"가주 전역 무대로 한인·지역 경제 기여"

남가주 한국기업협회(KITA)가 캘리포니아 전역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다고 공식 발표했다. KITA는 지난 5일 부에나파크 시청 강당에서 ‘2025년 KITA 총회 및 30대 회장단 이취임식 및 3월 정기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협회 회원 및 주요 단체 등 160여명이 모인 가운데 협회는 ‘캘리포니아 한국기업협회’로의 협회명 변경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를 통해 캘리포니아 전체를 아우르는 협회로 거듭나고 북가주의 많은 한국기업과 연계해 기업의 협력과 미국 진출의 교두보 역할로 거듭날 예정이다.     그동안 한국 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국내에 진출해 북가주 지역, 특히 실리콘 밸리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의 협회 가입이 증가하며 협회 명칭 변화도 필요하다는 회원사들의 의견이 많았다. 이에 지난해 이사회 상정안이 발의된 데 이어 이번 총회로 안건이 통과됐다.     KITA는 이를 계기로 북가주뿐만 아니라 중가주 지역에서 활동하는 기업들도 함께 협회 회원사의 기회를 제공해 기업 간의 협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한수(사진) KITA 회장은 “높아지는 한국 기업의 위상만큼 협회 중요성과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며 “역동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주 한인 경제인들과 함께 한미 경제 협력을 증진하고 한인 사회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29대 회장 연임 및 임원단 인준 ▶2024년 사업보고 ▶2025년 사업계획 발표 ▶신임 법인장 및 신규 회원사 발표 ▶감사패 및 공로패 전달식 등이 진행됐다.       지난해 11개 일반 회원사, 6개 특별회원사가 가입해 총 17개 기업이 신규 가입했다. 현재 협회 회원사는 임원사 46개 기업, 일반 회원사 72개 기업, 특별회원사 47개 기업으로 총 165개 기업이 가입돼 있다. 이중 한국 기업은 118개, 미주 지역 현지 기업은 47개에 이른다. 미주 중앙일보 등 6개 기업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30년 동안 KITA는 캘리포니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상사, 지사 및 현지 법인 등으로 구성, 한미 경제 협력 속에 기업의 권익 도모와 사업 환경 개선에 힘써왔다.     KITA 협회는 그동안 30만 달러에 가까운 기금을 조성해 한인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매년 쌀 나눔 행사를 통해 한인 사회에 나눔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또한 회원사 간의 상호 연계가 가능하도록 네트워크 발판을 마련하고 미국에 신규 진출하는 기업에 법률지원과 주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이날 KITA 측은 정기총회 후 더그 박 DLB 벤처스 대표를 강사로 초빙해 ‘삶, 일 그리고 미국에서 비즈니스’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은영 기자기여 경제 캘리포니아 한국기업협회 남가주 한국기업협회 협회 회원사

2025-03-06

이매뉴얼 전 시카고 시장 정치 재개 시사

람 이매뉴얼(65) 전 시카고 시장이 정치 활동 재개를 시사했다.     오바마 정부 백악관 비서실장, 시카고 시장(2011~2019) 등을 지내고 최근 일본 주재 미국 대사를 역임한 이매뉴얼은 지난 3일 열린 시카고 경제 클럽 행사서 “시카고 시장직에 출마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동안 여러 차례 밝혔지만 나는 아직 공직을 마치지 않았고, 기회가 열려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출마 여부를 확실하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다시 돌아왔다는 사실이 많은 것을 말해줄 것”이라며 “이를 이해하는데는 많은 해석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도시의 성장에 있어 도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해 시장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시카고 시장 3선 도전을 준비하던 이매뉴얼은 2014년 경찰의 총격에 사망한 라쿠안 맥도날드 사건 관련 동영상 공개를 막으려 한 것이 드러나면서 출마를 포기했다.     이매뉴얼은 이날 민주당과 정치권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   그는 최근 백악관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도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이 파행으로 끝난 데 대해 “우리의 동맹국이 우리를 떠나가거나 끝까지 함께 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엄청난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소속 의원들에게 교육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아이들의 절반 이상이 글을 읽고 수학을 할 줄 모른다면 미국은 앞으로 경쟁할 수 없게 된다. 이는 국가적 위기”라고 지적했다.    이매뉴얼이 향후 정치적 행보를 어떻게 재개할 지는 불분명하지만 현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의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상황과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의 2026년 3선 출마 여부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Kevin Rho 기자이매뉴얼 시카고 시카고 시장직 시카고 경제 시장 출마

2025-03-04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성공 기원 갈라 디너서 30여만불 모금 성과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미주한상총연)가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WKBC)’의 성공을 위해 개최한 갈라 디너에서 30만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지난 21일 조지아주 둘루스 웨스틴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은 한미 양국의 경제 협력을 강조하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의 뜻을 모았다. 이경철 미주한상총연 회장은 개회사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자국우선주의 정책 속에서 한국 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순 있지만, 이를 계기로 미국 시장에 더욱 밀착하는 전략을 개발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스로 기업을 일으켜 세운 개척자이자 승부사인 재외동포 경제인, ‘한상’들과의 협력을 통해 한인 경제 기반이 더욱 탄탄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는 4월 대회 개최 장소인 둘루스 개스사우스 컨벤션센터의 스탠 홀 대표는 “한인들은 조지아 귀넷카운티의 다양성과 단결, 경제적 번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 기업들은 지역 산업을 강화하고 성공 기회를 창출해 주민 삶의질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서 주최 측은 30만 달러 이상의 기금을 모금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1만 달러 이상 기부한 다이아몬드 스폰서에는 ▲미주한상총연(10만 달러) ▲현대중공업(10만 달러) ▲인테리어 시공사 아르코(5만 달러) ▲메트로시티은행(3만 달러)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김백규 조지아 한인식품협회 회장이 대회 공동대회장을 맡아 5만 달러를 기부하며 힘을 보탰다.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오는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되며, 재외동포청은 이번 대회를 ‘한상 경제권’ 구축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조지아주 둘루스 대회 공동대회장 한인 경제

2025-02-24

불체자 단속, 퀸즈 경제에 큰 타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체류자(서류미비자) 단속을 강화하며 대규모 추방 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민자 비중이 높은 퀸즈 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퀸즈에 거주하는 뉴요커 절반은 이민자, 뉴욕시에 거주하는 불체자 중 60% 이상은 퀸즈와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17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Gothamist)는 “이민자가 밀집한 퀸즈 일대 14개 사업체를 조사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후 매출이 최대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일부 고용주는 불체 근로자가 줄어든 탓에 근무 시간을 조정해야 했다고 전했다.     가장 타격이 큰 지역은 코로나와 잭슨하이츠 인근이다. 뉴욕시에 따르면 코로나 일대 인구 3명 중 2명은 이민자로, 뉴욕시에서 가장 많은 멕시코인과 에콰도르인이 거주한다. 코로나플라자에 위치한 한 바버샵 주인 로베르토 두란은 하루종일 빈 의자에 앉아 고객만 기다리고 있다. 정션불러바드에 위치한 한 에콰도르 식당 역시 점심시간인데도 몇 개의 테이블만 차 있는 상태였다.   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머레이힐·베이사이드 일대 역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타격이 있다. 이현탁 퀸즈한인회장은 “영주권자 추방 소식도 전해지고 있고, 신분증을 무조건 챙겨 다녀야 한다는 등 흉흉한 분위기에 많은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라며 “한식당에도 평소보다 손님이 줄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백악관이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애틀랜타에서 체포했다고 발표했던 한인은 지난 14일 이민재판에서 최종적으로 추방확정 판결을 받았다. 그는 불체자가 아닌 영주권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류미비한인뿐 아니라 영주권을 가진 한인도 과거 범법 기록 등이 문제가 되며 추방조치를 당할 수 있다는 생각에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싱크탱크 이민연구이니셔티브(Immigration Research Initiative·IRI)의 데이비드 칼릭 디렉터는 불체자 단속으로 인한 두려움으로 위해 취약 계층이 지역 상점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거나, 행동반경을 바꾸는 것은 예견된 일이라고 전했다. 뉴욕시에서 불체자가 얼마나 체포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로컬 커뮤니티에 두려움만 심어줘도 경제적 타격이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IRI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주 불체자 10명 중 1명이 구금되거나 추방되면 주와 로컬정부 세수에서 3억1000만 달러가 손실될 것으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 텍사스주 등에 이어 뉴욕에서도 불체 노동자들의 시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한인 소상공인들이 우려하는 부분이다. 대뉴욕한인경제단체협의회는 불체자 단속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주들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뉴욕한인세탁인협회는 오는 23일 불체자 추방과 관련한 노동법 세미나를 개최한다. 김은별 기자불체자 타격 불체자 단속 뉴욕주 불체자 퀸즈 경제

2025-02-17

[마켓 나우] 지금 원·달러 환율이 ‘뉴노멀’?

현재 1460원에 달하는 원·달러 환율은 외환위기나 리먼사태 등 경제위기를 제외하고는 볼 수 없는 높은 수준이다. 환율이 머지않아 2021년, 2022년처럼 달러당 1100원대나 1200원대로 안정되리라는 전망이 공감을 사는 이유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환율이 드라마틱하게 낮아지지 않을 수도 있다. 현재의 한국 경제는 2020년대 초반과 비교해도 여러 면에서 다르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 급등은 크게 미국경제 호조로 인한 달러화 강세와 한국 내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2024년 평균 원·달러 환율은 1364원으로 2021년, 2022년에 비해 각각 19.2%, 5.6% 절하됐는데, 인덱스로 측정한 달러화는 2021년, 2022년에 비해 각각 9.0%, 2.1% 절상됐다. 국내 요인으로 인한 원화가치 하락분이 2021년 대비 10.2%, 2022년 대비 3.5% 남짓함을 말해준다.   한국 내 요인은 한·미 금리격차를 제외하면 구조적 변화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한국경제의 역동성이 지속해서 약화돼 잠재성장률 1%대의 늙은 경제로 추락했다. 중국의 전방위적 추격에 산업경쟁력이 포박당해 메모리반도체조차 수익이 급감했다. 글로벌화 쇠퇴로 세계교역이 둔화하면서 수출 한국이 힘쓸 공간이 줄어들고 있는 데다 계엄사태로 인해 개도국 낙인이 찍힐 가능성마저 커졌다.   경제적 관계를 통계적 방법으로 분석하는 계량경제학에서는, 이러한 구조 변화를 국면전환이나 체계변환 등으로 번역할 수 있는 ‘레짐 스위칭(regime switching)’이라는 개념으로 설명·분석한다. 즉, 중요한 경제 구조가 변화하면 이를 분석·전망에 반영해야 한다는 뜻이다.   위에서 본 한국경제를 둘러싼 몇 가지 구조변화가 단기간 내에 과거 모습으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렇게 본다면 원화환율이 점차 아래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해도 하락의 속도와 레벨은 일반적 예상과 다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과거의 틀로 한국경제를 설명하고 그러한 차원에서 원화 환율이 2020년대 초반 수준으로 되돌아가리라고 전망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보기 어렵다. 위의 분석을 기계적으로 대입하면 한국 내 요인을 뺀 대외요인, 즉 달러화 강세로 인한 상승분만큼만 하락할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한국 경제에서 레짐 스위칭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언제 있었는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어쩌면 시간이 꽤 지난 다음에나 판단할 수 있는 일일 수도 있다. 환율이 다시 큰 폭 떨어지리라는 전제하에 의사결정을 하면 곤란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 금융시장에서 형성되는 가격은 이용 가능한 모든 정보가 반영된 결과물이다. 신민영 / 홍익대 경제학부 초빙교수마켓 나우 뉴노멀 환율 환율 급등 원화 환율 한국 경제

2025-01-22

[마켓 나우] 올해도 경제를 흔드는 최대 위협은 정치

2024년, 선진국 경제는 무난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예상보다 나은 한 해를 보냈다. 연초의 비관론은 빗나갔다.   2025년은 탄탄한 기반 위에서 출발하고 있다. 물가 불안은 여전하지만, 대부분 나라의 경제에서 소비자 소득이 물가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저축 수준도 비교적 안정적이다. 게다가 유연 근무제 확산으로 노동 시장의 유연성이 증가하면서, 근로자들은 더 나은 조건을 찾아 이직을 시도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소비 패턴이 구조적으로 바뀌고 있다. 유럽의 수입량은 2019년 수준을 여전히 밑돈다. 미국의 수입량은 증가했지만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성장 속도가 훨씬 더디다. 사람들은 물건보다는 경험에 돈을 쓰는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전반적으로 보면, 소비 지출과 투자 흐름은 선진국의 경제 성장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비재 수출에 의존하는 국가는 더 큰 취약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도 전반적인 경제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하지만 정치는 걸림돌이다.   정치 리스크는 세 가지다. 첫째, 경제 민족주의가 글로벌 무역을 위협한다. 관세나 금수조치 같은 정책은 가격과 수요 패턴에 영향을 미친다. 예컨대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관세를 경고하자 기업과 소비자들이 2024년에 구매를 앞당겼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2024년 세탁기를 구매한 소비자는 2025년 또다시 세탁기를 구매하지 않는다. 결국, 관세 위협은 2025년 성장세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둘째, 정치적 양극화다. 정치의 영향으로 경제에 대한 논의가 점점 더 극단적으로 흐르고 있다. 이는 현실과 점점 더 동떨어진 결과를 초래한다. 예컨대 소비자 심리 조사를 바탕으로 한 경제 지표의 신뢰성을 약화시킨다. 경제 데이터의 품질이 떨어지면, 이를 기반으로 한 정책 결정에서 실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셋째, 전반적인 불확실성이다. 일부 정치인은 예측 불가능한 리더십 스타일의 효용을 강조하지만, 경제에서 불확실성은 대체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기업들은 무역 제한이나 부품 공급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를 연기할 수 있다. 또한, 정부에 고용된 사람들이나 복지 수혜자들은 재정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비 여력이 줄어들 것을 염려할 수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의사 결정을 지연시키고, 이는 결국 경제 성장에 제동을 거는 결과를 초래한다.   경제학자들이 모든 변수를 통제하는 이상 세계가 있다면, 올해도 경제는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그런 긍정적인 전망을 불확실하게 만드는 주요 변수는 정치적 리스크다.  폴 도너번 /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마켓 나우 경제 위협 경제 성장 선진국 경제 경제 민족주의

2025-01-15

[열린광장] 트럼프 당선인의 뚝심

대통령은 한 국가에서 모든 사람이 선망하고 우러러 보는 최고의 직위다. 권력과 명예가 주어지기 때문에 대통령직을 지원하는 사람은 언제나 다수다. 국민은 그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누가 선택되는가? 선거법에 의거 과반수 국민의 마음을 얻는 후보가 선택된다. 국민의 마음을 얻는 비결은 무엇인가?   과거 미국민들은 트럼프를 전 대통령으로 선택한 2016년을 제외하고는 언제나 사생활에서 흠결이 없고, 공적 생활에서 능력을 보여준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택했다. 그러나 작년 대선의 결과 이러한 불문율은 더 이상 적용되지 않았다. 말 많고 탈 많은 전직 대통령 트럼프를 다시 선택한 것이다.   트럼프를 선택한 이유는 바이든 치하의 미국경제가 문제였다고 한다. 그러나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가 한때 치솟았던 원인은 바이든 정부의 정책 탓으로만 돌리기 어렵다. 2020년 초부터 2년 동안 세계를 강타했던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이 컸다.     코로나는 세계 경제를 반신불수의 상태로 만들었다. 에너지와 식량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공급망 중단으로 물류비가 증가했다. 노동력 감소로 인건비가 인상되며, 소비자 물가지수가 세계적으로 치솟았다.     이러한 난관 속에서도 미국 경제가 유럽 등 여타 나라보다 제자리를 빨리 찾은 것은 바이든 정부의 차분한 노력 덕분이었다. 2022년 9.1%까지 치솟았던 인플레가 현재는 3% 대로 유지되고 있다. 2025년도 IMF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에 의하면 G7 국가중 미국만이 유일하게 2%를 넘긴다고 했다.   또 다른 이유는 미국의 이민 정책에 대한 불만이라고 한다. 불법 이민자의 유입으로 자신들의 일자리에 불안감을 느끼는 저임금 미국인들의 불안감이 이민을 강력히 통제하는 트럼프의 정책을 지지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이 어떤 나라인가. 미국은 순전히 이민자들에 의해서 건국되고 유지되고 발전해온 나라다.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이민자들의 땀과 지식과 노력으로 이루어진 나라가 미국이다. 2023년 기준 세계 200여 국가의 평균 인구밀도는 제곱미터당 50명, EU는 120명인데 미국은 35명으로 146위에 위치한다. 아직은 영토나 자원에서 더 많은 인구를 포용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나라다. 불법이민은 단속되어야 하겠지만 이민 문호는 더욱 넓혀져야 한다.   이렇게 볼 때 바이든 행정부의 국정 운영이 참담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미국민들은 바이든 정부에 더 이상 인내심을 발휘하지 않고, 45명의 미국 대통령 업적 평가에서 꼴찌를 한 트럼프를 다시 대통령으로 선택했다.   미국 역사에서 중범죄로 기소되었거나 유죄 판결을 받은 후 대통령으로 당선된 사례는 없다고 한다. 레이건 전 대통령의 연설문 담당자였던 컬럼니스트 페기 누난은 “대통령은 ‘품성’이 전부”라고 했다. 아무리 좋은 비전을 가지고 있다 해도 품성이 바르지 않으면 비전을 성취하기 어렵다고 했다.     바른 품성은 정직, 사려깊음, 도덕성, 관용 등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난을 받았던 가장 큰 이유는 품성 때문이다. 정책수립과 실행은 타인을 활용할 수 있지만, 품성 개선은 아무도 도와줄 수 없는 본인의 문제다.   1월21일 그의 취임식이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앞으로 4년,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최고의 권좌에 그는 다시 오른다.     4년 전 45대 대통령으로서 그의 업적에 대한 평가는 미국 대통령 평가에서 최하위를 할 정도로 변변치 않았다. 그러나 대통령직을 재탈환하기 위해서 절치부심하며 4년 동안 온갖 역경을 극복해온 그의 뚝심만은 인정해야 한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미국의 번영이다. 4년 전 그의 첫 집권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그의 통치 구호는 제대로 실현되지 않았다.   제47대 대통령으로서 앞으로 4년, 탁월한 그의 뚝심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MAGA)’ 는 그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실현시키는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 권영무 / 샌디에이고 에이스 대표열린광장 트럼프 당선인 대통령 업적 전직 대통령 세계 경제

2025-01-15

[마켓 나우] 올해도 경제 흔드는 최대 위협은 정치

2024년, 선진국 경제는 무난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예상보다 나은 한 해를 보냈다. 연초의 비관론은 빗나갔다.   2025년은 탄탄한 기반 위에서 출발하고 있다. 물가 불안은 여전하지만, 대부분 나라의 경제에서 소비자 소득이 물가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저축 수준도 비교적 안정적이다. 게다가 유연 근무제 확산으로 노동 시장의 유연성이 증가하면서, 근로자들은 더 나은 조건을 찾아 이직을 시도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소비 패턴이 구조적으로 바뀌고 있다. 유럽의 수입량은 2019년 수준을 여전히 밑돈다. 미국의 수입량은 증가했지만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성장 속도가 훨씬 더디다. 사람들은 물건보다는 경험에 돈을 쓰는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전반적으로 보면, 소비 지출과 투자 흐름은 선진국의 경제 성장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비재 수출에 의존하는 국가는 더 큰 취약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도 전반적인 경제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하지만 정치는 걸림돌이다.   정치 리스크는 세 가지다. 첫째, 경제 민족주의가 글로벌 무역을 위협한다. 관세나 금수조치 같은 정책은 가격과 수요 패턴에 영향을 미친다. 예컨대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관세를 경고하자 기업과 소비자들이 2024년에 구매를 앞당겼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2024년 세탁기를 구매한 소비자는 2025년 또다시 세탁기를 구매하지 않는다. 결국, 관세 위협은 2025년 성장세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둘째, 정치적 양극화다. 정치의 영향으로 경제에 대한 논의가 점점 더 극단적으로 흐르고 있다. 이는 현실과 점점 더 동떨어진 결과를 초래한다. 예컨대 소비자 심리 조사를 바탕으로 한 경제 지표의 신뢰성을 약화시킨다. 경제 데이터의 품질이 떨어지면, 이를 기반으로 한 정책 결정에서 실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셋째, 전반적인 불확실성이다. 일부 정치인은 예측 불가능한 리더십 스타일의 효용을 강조하지만, 경제에서 불확실성은 대체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기업들은 무역 제한이나 부품 공급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를 연기할 수 있다. 또한, 정부에 고용된 사람들이나 복지 수혜자들은 재정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비 여력이 줄어들 것을 염려할 수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의사 결정을 지연시키고, 이는 결국 경제 성장에 제동을 거는 결과를 초래한다.   경제학자들이 모든 변수를 통제하는 이상 세계가 있다면, 올해도 경제는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그런 긍정적인 전망을 불확실하게 만드는 주요 변수는 정치적 리스크다. 폴 도너번 /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마켓 나우 경제 위협 경제 성장 선진국 경제 경제 민족주의

2025-01-09

"부에나파크 코리아타운을 관광 명소로"

  ━   글 싣는 순서   1.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 2.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시장 3. 이은주 라구나우즈 시의원   중앙일보 독자 여러분,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시장입니다. 이렇게 새해 인사를 드리게 돼 반갑습니다. 건강과 축복이 가득한 희망찬 한 해 보내시기 바랍니다.   저는 지난달 동료 시의원들의 투표를 통해 시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지난 2022년 11월 시의원에 당선됐고 지난해 부시장을 맡은 데 이어 올해는 시의회를 이끌게 됐습니다.   지난해는 다양한 지역사회, 글로벌 이슈 속에서 단결과 협력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서로를 배려하고 타협하며, 늘 깨어 있으려고 하는 노력을 통해 개인과 공동체의 성장을 이루어야 한다는 점은 시정 계획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앞으로도 많은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부에나파크는 한인 인구와 기업이 꾸준히 증가하며 혁신과 기회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소규모 스타트 업부터 글로벌 기업까지 다양한 규모와 업종의 비즈니스가 번영하는 경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으며, 전략적 위치와 숙련된 인력을 바탕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합니다.   새 시장으로서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주요 과제는 공공 안전 강화, 도시 기반 시설 확충, 경제와 사회 복지 개선입니다.   앞으로 경찰 인력을 증원하고 공원과 도로를 정비하며,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활발하고 열린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장기 프로젝트는 주택 공급을 늘리는 것과 부에나파크 코리아타운을 개발해 관광 명소로 만드는 것입니다.   ‘우정의 공원(옛 스미스-머피 공원)’에 한국 전통 양식의 정자와 정원을 설치, 주민들이 모임과 문화 교류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 베티 중학교에 체육관을 신축하는 것과 주요 프리웨이 출구에 부에나파크 코리아타운 표지판을 설치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비치 불러바드와 오렌지소프 애비뉴 인근에 새로운 수족관과 나비 박물관을 포함하는 ‘부에나파크 보드워크’ 개발 프로젝트를 승인해 지역 경제와 커뮤니티 발전을 함께 도모할 예정입니다.   우리 모두 함께 참여하는 가운데 부에나파크, 더 나아가 남가주 전체가 경제, 문화적으로 더욱 활기차게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그 일에 힘을 보태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귀중한 지면을 빌어 부에나파크와 직접 관련되는 내용은 아니지만, 한인 여러분께 개인적인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오는 4월 열릴 어바인 5지구 시의원 보궐선거에서 태미 김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김 전 시의원은 오랜 시간 한인 커뮤니티의 복지와 비즈니스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습니다.   참으로 아쉬운 점은 지난해 11월 열린 어바인 시장 선거에서 김 전 시의원이 1위에 단 4728표 차로 패한 것입니다. 소중한 투표 권리를 행사하지 않은 한인 유권자가 표 차이보다 훨씬 많은 6887명이나 됐다고 합니다. 한인 유권자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투표했다면 김 전 시의원은 지금 직선 시장이 돼 어바인 시의회를 이끌고 있을 것입니다.   오는 4월 선거에서 어바인 한인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한다면 그들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할 수 있게 되는, 중요한 성과를 이루게 될 겁니다. 여러분의 건강과 번영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정리=임상환 기자코리아타운 명소 관광 명소 경제 커뮤니티 지역사회 발전

2025-01-07

캐나다 경제와 관광업 희비 엇갈려

    캐나다 달러가 미화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캐나다 경제와 관광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5년 1월 4일(토) 기준 캐나다 달러는 미국 달러 대비 0.69달러에 거래되었다. 이로 인해 캐나다를 방문한 미국 관광객들은 환율 변동으로 인한 혜택 누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알버타 주에서 스키 여행을 즐긴 미국인 커플 에드워드 황은 "최소 30% 할인받은 기분이었다"며 "환율 덕분에 몇 달 내에 다시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율 효과 덕분에 알버타 주는 이미 다른 지역들보다 관광업 성과가 뛰어난 상황이다. 관광업계는 캐나다 달러의 약세가 더 많은 미국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리비에 레이노 캘거리의 루즈 레스토랑(Rouge Restaurant) 대표는 "환율 덕분에 미국과 비교해 캐나다 레스토랑 업계의 경쟁력이 높아졌다"며 "레스토랑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알버타 관광청 또한 이러한 기회를 활용해 미국인을 겨냥한 다양한 홍보 캠페인을 계획 중이다. "알버타의 자연과 관광 명소는 환율로 인해 더욱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미국으로 여행을 계획한 캐나다 주민들은 늘어난 여행 경비로 인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나다인들의 미국 여행 열풍은 꺾이지 않고 있다.   캐나다 달러의 약세는 단기간에 회복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체탄 데이브 알버타대학교 경제학 교수는 "캐나다의 생산성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달러 가치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과 비교해 생산성 격차가 크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어야만 캐나다 달러가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나다 달러의 하락은 미국 관광객들에게는 즐거운 기회를, 캐나다 주민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이 관광업과 국내 소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캐나다 캐나다 경제 캐나다 레스토랑 캐나다 주민들

2025-01-07

‘불확실성’ 가운데 성장률·인플레 소폭 둔화

2024년 국내 경제는 전문가들의 예측을 깨고 견고한 성장과 탄탄한 고용시장을 보여줬다. 금리의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소비는 경제를 견인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예측한 경제 성장률은 2.8%로 주요 7개국(G7) 가운데 나홀로 2%를 넘겼다.     그러나 손성원 로욜라 메리마운트대학 금융경제학 교수는 2025년 경제를 ‘불확실성’으로 요약했다. 대부분의 경제 분야에서 긍정적 요소와 부정적 요소가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하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 후 정책이 불러올 파장도 여전히 미지수다. 손 교수는 은행부터 학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으며 경제 분석 및 전망 분야에서 국내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인플레이션   트럼프 2기 주요 정책은 인플레이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대선 캠페인 기간 중국을 비롯한 외국산 수입품에 강력한 관세를 부과하고 불법 이민자를 대규모로 추방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해서 강조해왔다. 손 교수에 따르면 이 두 가지 정책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관세는 수입가를 상승시키고, 이는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되기 쉽다. 불법 체류자 추방 또한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연준이 참고하는 물가지표 중 하나인 소비자물가지수(CPI)의 30% 이상이 주거비용과 연관돼 있는데, 불체자 추방은 건설업계의 노동력 부족과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손 교수는 올해 국내 인플레이션 수준을 올해 2.9%에 비해 떨어진 2.7%로 전망했다. 팬데믹 시기와 비교하면 안정된 수치이지만,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트럼프 취임 초기 관세율과 추방 규모에 따라 인플레이션 수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손 교수는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는 나쁜 소식보다 아예 소식이 없는 불확실성이 더 힘들다는 말이 있다”며 "트럼프가 본격적으로 정책을 펼쳐 나가면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오히려 인플레이션이 꺾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순차침체   지난해 경제 전반이 한꺼번에 위축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부문이 순차적으로 침체를 겪는 순차침체(rolling recession)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한 손 교수는, 올해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다만 지난해에는 부동산 시장과 설비투자가 부진했다면, 올해는 소비지출에서 침체가 나타날 것이라는 점이 다르다고 분석했다.   손 교수는 “국내 경제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한다”며 소비 침체가 다양한 분야로 번져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예상보다 소비지출이 많이 감소할 경우, 경제 전반의 불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긍정적 요소도 있다. 트럼프의 규제 철폐와 감세 같은 정책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고 국내 경제가 여전히 탄탄한 토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성장률은 2024년에서 소폭 하락한 2.4%로 예측됐다.     ▶가주 경제   손 교수가 진단한 2025년 가주 경제 전망은 호재보다 악재가 훨씬 더 많았다. 인공지능(AI)과 재생에너지 같은 첨단 분야의 혁신은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겠지만, 그 외에는 부정적 요인이 많다는 것이다.   가주 경제에서 가장 큰 단점으로는 높은 주거비용이 지적됐다. 트럼프의 불법 체류자 추방 정책이 건설비용 상승으로 이어지면 주거비용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가주에서 가장 큰 산업 중 하나인 농업 부문도 대부분의 노동자가 불법 이민자들로 구성돼 있어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손 교수는 가주 정부의 지나친 규제와 높은 세율이 많은 소상공인을 옥죄고 있으며, 이는 사업체와 기업들이 타주로 떠나는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가주의 인구는 소폭 증가했지만, 떠난 기업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2019년에서 2023년 사이 100명 이상을 고용한 대기업 22개가 타주로 이전했다는 통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러한 기업 이동으로 인해 가주의 고용 불안정성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손성원 교수는 손 교수는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 로욜라 메리마운트 경영대학에서 파이낸스와 경제학을 강의하고 있다. 이외에도 22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LA시공무원연금펀드(LACER)의 커미셔너와 자산 기준 전국 25번째 규모의 웨스턴얼라이언스뱅크 이사 등도 맡고 있다.   -하버드대 MBA -피츠버그대 경제학 박사 -백악관 대통령 경제자문위 수석 경제관 -웰스파고은행 수석 부행장  -한미은행 행장  -캘스테이트 채널아일랜드 석좌교수  -로욜라 메리마운트 경영대 교수 조원희 기자불확실성 인플레 금융경제학 교수 경제 성장률 인플레이션 수위 손성원 경제전망 박낙희

2025-01-01

[마켓 나우] 준연착륙 예상되는 미국 경제

미국과 세계 경제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역사적인 금리 인상이라는 난기류를 지나 착륙 단계다.   경착륙(경기침체)·연착륙(완만한 경제 둔화)·무착륙(성장 유지) 중에서 무엇이 결말인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미국 경제는 견조한 성장률과 전반적으로 완화된 인플레이션 덕분에 연착륙에 가까운 ‘준연착륙’이 예상된다. 하지만 경착륙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다양한 경제 착륙 시나리오들을 고려해 채권·부동산·인프라·지방채·소형주 등 주요 자산군의 투자 트렌드를 살펴보자.     공모채권과 사모채권의 수익률은 안전한 기본 금리보다도 개별 채권의 신용등급과 이들 사이의 이자율 차이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를 비롯한 중앙은행들이 완화 기조로 전환했지만, 금리 인하 속도는 더디고 최종 금리 수준은 예상보다 높을 것이다. 연준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완화적 재정정책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2025년 말 연방기금금리는 3.75~4%,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5%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시장은 이미 바닥을 찍었다. 2025년 전망에서 가장 주목할 변화 중 하나는 사모 부동산의 비중 확대다. 전 세계적 금리 인상이 대부분 마무리 단계라는 점은 사모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이다. 오피스 부문의 침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산업 및 대체 부동산 등 다른 부동산 시장에는 충분한 기회가 있다.   에너지 수요가 저장 용량을 앞서가면서 새로운 인프라 투자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글로벌 AI 열풍에 힘입어 에너지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에너지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태양광·풍력 등 녹색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촉진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원자력 에너지, 새로운 지역 전력 송전 시설, 천연가스 관련 투자,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대한 수요 역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채는 장기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이다. 지방채의 금리 변화 폭이 미 국채보다 크고, 신용 상태도 안정적이다. 그래서 만기가 긴 지방채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소형주는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있다. 트럼프 2기라는 새 정치 지형은 법인세율 인하, 규제 완화, 그리고 보호무역주의 정책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추세는 새로운 자본 투자 사이클을 유발해 미국 소형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가 성공적인 투자라는 비행의 종착지에 안전하게 도착하려면 비행의 리스크와 잠재적 보상요소 양쪽에 주의해야 한다. 사이라 말릭 / 누빈 최고투자책임자마켓 나우 미국 준연착륙 세계 경제 경제 착륙 경제 둔화

2024-12-25

성인 44% “내년 경제 좋아질 것”…지난해 대비 7%p 증가 수준

새해를 앞두고 미국인들의 재정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금융 사이트 뱅크레이트가 지난 12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44%는 2025년에 자신의 재정 상황이 “다소” 혹은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설문조사는 지난 대선 직후인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YouGov)가 성인 249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내년 재정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는 가장 큰 이유로 물가 안정을 꼽았다. 전체 응답자의 36%가 이같이 답하면서 많은 소비자가 내년 경제에 대해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것과 맥을 같이한다.     전체 응답자의 35%는 소득 증가를, 또 다른 30%는 부채 감소를 재정 개선 이유로 들었다. 이외에도 선출직의 정책(25%)과 더 나은 소비 습관(25%)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저축 또는 투자 수익도 응답자 중 24%가 선택했다.   반면 33%의 응답자는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재정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23%는 재정 상황이 “다소” 혹은 “크게” 악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정 상황이 악화할 것이라고 답한 이유로는 물가 상승을 가장 많이 꼽았다. 전체의 44%. 이어서 선출직의 정책(30%), 소득 정체 또는 감소(28%), 그리고 부채 부담(20%) 등이 뒤를 이었다.   뱅크레이트의 선임 경제 분석가 마크 햄릭은 “이번 조사 결과는 선거 이후에도 선출직이 국민의 재정 상황에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이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준다”며 “다만 결론적으로는 정치적 입장과 관계없이 모든 이들에게 재정 목표를 세우고 실천할 기회가 왔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재정 목표에 대해서는 빚 갚기(21%)가 가장 많았다. 이어 비상금 마련(12%), 더 높은 급여를 주는 곳으로 이직 또는 부수입 창출(11%) 순이었다. 최근 고물가에 많은 이들이 부채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방준비은행(Fed·연준)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기준 가계의 전체 부채는 17조9400억 달러에 달했다. 이 중 모기지가 12조5900억 달러, 자동차 대출은 1조6400억 달러, 학자금 대출은 1조6100억 달러를 차지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증가 성인 내년 경제 내년 재정 재정 상황

2024-12-18

[경제 상식] AI 반도체 시장 경쟁 구도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은 지금까지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있다는 것이 대부분 투자자가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다.     엔비디아에 대항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반도체 업체는 AMD 정도라고 보는데 엔비디아 칩을 운용하는 소프트웨어 ‘쿠다’(CUDA) 에 익숙해진 AI 개발 기업들은 쉽게 타 업체의 칩을 채택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당분간 굳건하게 AI 반도체의 선두 주자 자리를 지킬 것 같은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브로드컴이 등장하며 주식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의 명암이 갈리고 있다. 물론 엔비디아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두 회사의 AI 반도체 접근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는 개별 회사에 특화돼 있지 않았지만 브로드컴은 특정 작업의 필요에 따라 특화돼 있는 맞춤형 AI 칩이라고 한다.     브로드컴의 맞춤형 칩은 XPU(extreme Processing Unit)라고 불리며 현재 GPU 시장을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있는 것처럼 AI 관련 맞춤형 반도체 시장은 브로드컴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 의존도가 너무 높은 것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던 대형 테크놀러지 회사들엔 다른 선택 처가 있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장 엔비디아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거라고 예단하기에는 너무 이른 것 같다.     브로드컴의 발표에 따르면 챗GPT의 모기업 오픈AI, 아마존,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 등이 브로드컴의 고객이다. 애플사도 자체 AI 서버 칩을 개발하기 위해 브로드컴과 협력하고 있다고 하니 대형 테크사들의 맞춤형 칩에 대한 수요는 충분히 존재한다. AI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엔비디아의 GPU와 브로드컴의 XPU의 특성에 따라 두 회사가 동반 성장하는 시기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2024년 브로드컴의 AI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한 것은 맞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아직 24% 정도이니 브로드컴에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전체적인 비즈니스 현황도 동시에 살펴봐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참고로 브로드컴은 2027년까지 맞춤형 AI 칩 시장 규모를 600억에서 900억 달러까지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엔비디아의 매출은 2024 회계연도에 이미 6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은 둘 다 투자자들에게 인기 있는 종목들이다. 더군다나 같은 업종에서 서로 다른 접근 방식의 제품으로 경쟁을 벌이는 것도 흥미로운 상황이다.     인기 높은 종목이라 해서 자세히 알아보지 않고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눈 감고 걷는 것과 마찬가지다. 옳은 방향을 잡기 위해서는 많이 알고 가야 한다.     ▶문의: (213)434-7787  김세주 / KadenceAdvisors, LLC경제 상식 반도체 시장 반도체 시장 반도체 업체 ai 반도체

202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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