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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깨달음이 용기로” 화재 현장 밤샘 활동 진광석씨

진광석(65.사진)씨는 지난 1월 7일 오전 팰리세이즈에서 불길이 번지기 시작하던 때 집에서 아내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인근에 강제 대피 명령이 내려지고 소방차들과 대피 차량으로 꽉 막힌 길을 뚫고 집앞 팰리세이즈 드라이브를 오르고 있었다.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     아내와 만난 진씨는 만류에도 결국 남아서 소방관들을 도왔다. 8일 정오까지 그는 방화도로를 넘어선 불길 두 개를 끄고, 시리지(Sea Ridge) 단지 집으로 불이 넘어오는 것을 소방관에 꼼꼼히 알려 진화를 도왔다.     20시간을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뛰던 그는 8일 오후 한인타운으로 옮겨서야 끝내 쉴 수 있었다.       지난 3년 동안 암투병으로 수술을 세 번하고 항암치료를 해온 그가 어떻게 이런 용기를 낸 것일까.     “투병 중이던 지난해 9월 칠레 산티아고 여행을 혼자 갔어요. 가리온을 지나면서 삶과 죽음은 무엇이며, 왜 사는지에 대한 생각에 집중하다가 ‘남을 돕는 것’만이 내가 살아 있는 이유일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살려놓으신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했죠. 가리온 순례길 풍경이 화마의 한 복판에서 떠오른 것은 일종의 필연 아닐까요. ”     가톨릭 신자인 진씨는 단지 내 두 곳을 제외하고는 불탄 집이 없고, 다치거나 사망한 사람이 없다는 것에 연거푸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후 진씨의 고군분투는 단지 내 주민들이 소통해온 대화방에 소개됐고 찬사가 쏟아졌다.     “칭찬이 거듭되면서 제가 사람을 구했다는 등 과장된 내용이 있었는데 소방작업을 한 것은 목숨을 건 소방관들이 했어요. 저는 뛰어다니면서 상황을 알렸을 뿐입니다. 오해가 없도록 상황이 종료되고 당시 상황을 묘사한 글을 써서 올렸어요.”     진씨 가족이 한인타운서 안정을 취하던 1월 말, 그는 모르는 번호의 전화를 한 통 받았다.     “처음엔 여자분이 쉰 목소리로 LA 시장이라고 하길래 무슨 스팸 전화인줄 알고 투박한 말투로 응대했는데 듣다보니 정말 캐런 배스 시장인거에요. ‘쓴 글을 읽었다, 구조활동을 도와서 고맙다’고 직접 칭찬해주시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개인 번호도 주셨어요. 쑥스럽고 미안한 생각도 들었죠. 목숨걸고 재산과 생명을 지킨 다른 분들도 많은데….”     배스 시장은 지난 7일 진씨 가족이 묵고 있는 LA 한인타운 한 호텔을 직접 방문해 감사장을 전달했다.     연기로 피해를 입은 진씨의 집은 최근 복구 공사를 마쳤지만 대기 속의 재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의사의 권고로 당분간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다른 숙소로 옮길 예정이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용기 진씨 집앞 진씨 가족 배스 시장

2025-04-09

“집 사려면 억대 연봉” 주택 장만, 연 21만불 소득 필요

트럼프 행정부의 대대적인 관세 정책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4인 가족이 가주에서 주택을 마련하려면 연 소득이 21만 달러 가까이 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매체 리얼터닷컴이 최근 발표한 주별 주택 구매 가능성 분석에 따르면, 전국에서 거의 절반이 넘는 35개 주에서는 4인 가족이 중간 가격의 3베드룸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10만 달러가 넘는 소득이 있어야 했다.     이중 가주를 포함한 세 곳은 연 20만 달러 이상 벌어야 넉넉한 4인 가족의 내 집 마련이 가능했다.   매체는 30년 고정금리 모기지, 6.65%의 이자율, 10%의 다운페이먼트, 재산세와 보험료 포함 기준, 총 주거 지출이 소득의 30%인 연간 소득을 산출했다.     우선 가주에선 중간 가격이 72만8500달러인 3베드룸 주택을 구매하려면 최소 연 소득으로 20만9643달러가 필요해서 전국에서 세 번째로 가장 높았다.   가주에서 4인 가족의 중간 소득은 실제 12만8533달러에 불과했으며, 주택 마련이 가능한 수준의 소득과 격차는 무려 38.7%에 달했다.   리얼터닷컴의 해나 존스 수석 경제연구분석가는 “가주는 전국에서 가장 주택 가격이 높은 주 중 하나”라며 “4인 가족의 중위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긴 하지만, 고공행진 중인 주택 가격에는 한참 못 미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모기지 분석업체 HSH가 발표한 도시별 중간 가격 주택 구매에 필요한 연 소득 중 LA에서 82만3000달러의 중간 가격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20만7030달러를 벌어야 했던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조사에서 다른 가주 도시인 샌호세는 중간 가격이 184만 달러인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선 46만3997달러, 샌프란시스코에선 130만 달러 주택을 위해 33만6170달러, 샌디에이고는 98만1000달러 주택을 위해 24만1784달러의 연 소득이 권장됐다.   전국에서 주택 구매가 가장 어려운 지역은 하와이였다.     하와이에서 3베드룸 주택의 중간 가격 주택은 79만6947달러로, 이 가격의 주택을 감당하려면 최소 연 소득이 22만9341달러 이상이어야 한다.   이는 해당 주의 하와이에 거주하는 4인 가족 소득인 13만3656달러보다 41% 높은 수준이다.   하와이 다음으로 가장 많은 연 소득이 필요한 주는 매사추세츠주로 74만9950달러의 주택을 안정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21만5816달러의 소득이 필요했다.   3위인 가주의 뒤를 이어 뉴욕에선 중간 가격이 65만9974달러인 3베드룸 주택을 위해 최소 18만9923달러를 연 수입으로 유지해야 해서 전국에서 4번째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도 몬태나와 워싱턴주의 경우, 중간 가격의 3베드룸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 각각 17만6513달러, 17만4700달러의 연 소득이 요구됐다.     한편 3베드룸 주택 마련 부담이 전국에서 가장 적은 곳은 웨스트버지니아주로 권장 연 소득은 7만1080달러였다.  우훈식 기자베드룸 주택 3베드룸 주택 주택 구매 가족 3베드룸

2025-04-07

발달장애인 사랑의 축제 3000불 지원

오렌지카운티 한인라이온스클럽(회장 이승일, 이하 라이온스클럽)이 발달장애인을 위한 사랑의 마당 축제를 위해 3000달러를 기부했다.   라이온스클럽 이승일 회장과 전현식 홍보위원장은 26일 가든그로브의 본지 OC사무실을 방문해 본지 산하 비영리기관 해피빌리지 김장호 국장에게 기금을 전달했다.   이로써 라이온스클럽은 사랑의 마당 축제를 위해 올해까지 6차례에 걸쳐 총 1만8000달러를 기부했다. 이 회장은 “회원 모두 행사 취지에 깊이 공감하고 있어 처음 인연을 맺은 이후 매년 빠지지 않고 돕고 있다. 앞으로도 사랑의 마당 축제는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라이온스클럽 측은 봉사위원회(위원장 에디 변) 주도로 5월에 열릴 행사 당일 배식 봉사에 나선다. 이 회장은 “회원들이 부부 동반으로 봉사할 것이다. 지난해 16명이 봉사했는데 올해는 그 이상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장호 국장은 “라이온스클럽이 매년 도움을 줘 감사하다. 이 기금으로 축제 참여자들을 위해 불고기 200인분을 제공하고 경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사랑의 마당 축제는 매년 5월과 12월, 남가주에서 장애 사역 활동을 하는 교회, 단체들이 연합해 치르는 행사로 발달장애인과 가족, 후원자 등이 한데 어우러져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행사다.   오는 5월 17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부에나파크 중학교(6959 Knott Ave, Buena Park)에서 열릴 제41회 축제는 ANC 온누리교회, 밀알선교단, 해피빌리지, 풀무원이 공동 주관한다. 라이온스클럽은 한미은행, 로열 비즈니스 뱅크, 미주복음방송, 캐러밴 캐노피와 함께 특별 후원한다.   김 국장은 “올해 축제에 약 1500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이며, 여러 교회와 단체가 풍성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댄스 파티를 포함한 흥겨운 프로그램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현식 홍보위원장은 “발달장애인들이 모처럼 탁 트인 공간에 모여 축제를 즐기며 활짝 웃는 모습을 보면서 봉사에 참여한 회원들 모두 기쁨과 뿌듯함을 느꼈다. 올해 축제에서도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사랑의 마당 축제를 위한 기부를 포함한 문의는 축제 조직위원회(562-229-0001), 해피빌리지(213-368-2630)로 하면 된다.   한편, 올해 창립 48주년을 맞은 라이온스클럽은 매달 두 번째와 네 번째 토요일 정기 모임을 갖고 친목을 다지며 봉사하고 있다. 가입 문의는 이원희 총무(562-355-6676)에게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발달장애인 사랑 발달장애인과 가족 축제 참여자들 축제 조직위원회

2025-03-26

‘실종 한인가족’ 추돌 사고 희생 가능성

‘한인 가족 실종사건’〈본지 3월 21일자 A-1면〉이 발생 13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당일 40번 프리웨이에서 발생한 22중 추돌 사고에 희생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을 수사 중인코코니노카운티셰리프국(CCSO)는 25일 추돌 사고 차량들 가운데 BMW SUV 차량이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종 가족이 타고 있던 차량도 BMW SUV 차량이었다. 더구나 차량 내에서 사람의 유해 일부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져 실종 가족이 탔던 차량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차량 손상이 워낙 심해 확인이 쉽지 않고 차량 내 피해자의 신원 확인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셰리프국의 설명이다.       코코니노카운티 셰리프국의 존 팩스턴 공보관은 2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일가족 탑승 차량의 마지막 GPS 신호가 포착된 지점은  추돌사고 발생 지역과 불과 1마일 떨어진 곳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추돌 사고 차량에서 추가로 유해가 발견된 상황”이라며 “차량 중 하나가 BMW SUV 차량인 것까지는 확인했지만, 정확한 모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바트그레이브스 애리조나주 공공안전국(AZDPS) 공보관 역시 이날 “발견된 BMW 차량의 소유주나 탑승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고, 일부 인체 유해만 발견된 상태”라며 “식별까지는 수 주가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이 사고 발생 후 10여 일이 지나서야 BMW 차량이 포함됐다는 사실을 공개한 것을 두고 현장에서의 초동 대처가 미흡했다는 주장도 있다. 사고 직후 보다 신속한 현장 감식이 이뤄졌다면, 차량 정보 확인과 유해 분석, 사망자 파악도 좀 더 빠르게 이뤄질 수 있었을 것이란 지적이다. 조이 김 북애리조나주 한인회 총무는 “이 지역의 행정 처리가 워낙 느리다 보니 수습 과정 등 속도가 아주 더딜 것”이라며 “수습까지의 과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었다”고 말했다. 〈관계기사 2면〉   현재 유해 감식은 야바파이카운티 검시소에서 진행 중이다. 추가로 발견된 유해와 실종 가족과의 연관성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역 언론은 실종된 한인 일가족을 봤다는 목격자들의 증언도 보도했다.   엘리자베스 알덴(플래그스태프)은 지난 24일 애리조나주 지역 매체 AZ패밀리를 통해 한인 일가족을 실종 전날 목격했다고 밝혔다. 알덴은 지난 12일 오전 9시쯤 윌리엄스 지역 ‘매버릭 어드벤처스 퍼스트 스탑(Maverik Adventure’s First Stop)‘ 주유소에서 한인 일가족과 마주쳤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알덴은 당시 한인 일가족의 주유기 사용을 도왔다.   그는 “그들 중 한 명이 미소를 지었고, 이후 모자를 쓴 연세 지긋한 여성이 주유를 하는 데 집중하고 있었다”며 “혹시라도 안에서 다시 마주치면 인사라도 하려고 했는데 그게 그들과의 유일한 만남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실종자 전단을 보게 된 알덴은 자신이 그날 주유소에서 만났던 이들이 한인 일가족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셰리프국에 이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한편, 셰리프국은 실종된 김태희(59), 김정희(54), 이지연(33) 씨가 가주 번호판(9KHN768)이 부착된 2024년 흰색 BMW SUV 차량을 몰았다고 지난 18일 밝힌 바 있다. 같은 날 해당 지역에서는 강한 눈보라 속에 22중 추돌사고가 발생, 최소 2명이 사망하고 차량 전소로 이어지는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관련기사 한국서 온 일가족 3명 일주일째 실종 ‘실종 가족’ 흔적 못찾아…헬기·경찰견 투입 무위 '실종 한인가족' 사고 연루 가능성…경찰 "차량 감식중" 실종 지점은 사고 위험 구간…고산지대로 내리막길 많아 김경준·강한길 기자애리조나 업데이트 애리조나주 윌리엄스 애리조나 공공안전국 실종 차량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셰리프국 BMW 검시소 추돌사고 한인 실종 한인 가족

2025-03-25

'실종 한인가족' 사고 연루 가능성…경찰 "차량 감식중"

그랜드캐년 방문 후 실종된 한인 가족〈본지 3월 21일자 A-1면〉이 탔던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발견돼 당국이 감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관련기사 한국서 온 일가족 3명 일주일째 실종 ‘실종 가족’ 흔적 못찾아…헬기·경찰견 투입 무위 애리조나 공공안전국(AZDPS)과 코코니노카운티 셰리프국(CCSO)은 24일 공동 성명을 통해 “사건 당일 40번 프리웨이에서 발생한 22중 추돌사고 차량 가운데 BMW SUV 차량이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실종된 한인 가족은 가주 번호판(9KHN768)이 부착된 2024년형 흰색 BMW X5 차량을 몰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당국은 실종된 한인 가족이 지난 13일 22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애리조나 윌리엄스 인근 I-40 프리웨이 사고와 연관됐을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조사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잔해 속에서 추가로 인체 유해를 발견했다”며 “유해가 실종된 한인 일가족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직후 발생한 화재로 현장에 있는 차량들은 크게 훼손됐으며, 당국은 현재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CCSO 측은 “유해 훼손이 심각해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신중하게 조사 중”이라며 “야바파이카운티 검시소가 감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사 당국은 “유가족들이 겪고 있을 고통을 잘 알고 있다”며 “최대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사건을 규명하겠다”고 설명했다. 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애리조나 실종사건 애리조나 실종사건 애리조나 공공안전국 애리조나 윌리엄스 캘리포니아 미국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검시소 한인 가족

2025-03-24

‘실종 가족’ 흔적 못찾아…헬기·경찰견 투입 무위

그랜드캐년을 방문한 뒤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던 한국인 일가족 실종사건〈본지 3월 21일자 A-1면〉과 관련, 지역 셰리프국 등에서 다양한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아직 이들의 흔적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들이 당초 계획했던 이동 경로에서 벗어나 다른 도로로 우회했을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실종 당일, 마지막으로 확인된 렌터카 GPS 기록에 나타난 지역은 이들이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던 40번 프리웨이에서 벗어나 66번 도로로의 우회도 가능한 곳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날씨나 다른 이유로 인해 이들이 66번 도로로 갔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픽 참조   사건을 수사 중인 애리조나주 코코니노카운티 셰리프국은 헬리콥터와 경찰견까지 투입해 실종 지역 일대를 수색했지만, 가족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의 존 팩스턴 공보관은 “수색 가능한 지역을 이미 탐문하고 수색한 상황”이라며 “현재는 추가적인 단서가 나올 때까지 지상 수색을 일시 중단했다”고 말했다. 다만, 실종된 가족의 차량과 휴대폰 GPS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수색 첫날 투입된 헬리콥터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필요하면 언제든 재투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실종자 전단을 배포해 제보를 기다리고 있으며, 애리조나주 공공안전국(DPS)의 사고 조사 결과를 통해 가족이 사고에 연루됐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DPS의 바트 그레이브스 공보관은 2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마지막 GPS 기록이 포착된 지역 중에는 해발 약 5000피트에 달하는 고지대도 있고 숲이 듬성듬성 분포한 험한 지형도 있다”고 밝혔다.   업무상 40번 도로를 주로 이용한다는 삼호관광의 장동규 가이드는 “40번 프리웨이에 문제가 있을 경우 66번 도로로 우회할 수도 있지만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길”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사고 당일인 13일에 우리 투어버스도 40번 프리웨이를 이용했다”며 “사고 지역과 조금 거리는 있지만 당시 윌리엄스 지역 인근에도 폭설이 내려 22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우리 투어 버스도 윌리엄스로 우회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셰리프국이 20일 공개한 실종자들의 나이는 잘못된 것으로 확인됐다. 셰리프국 측은 “입력 오류로 인한 실수였다”며 김태희씨는 59세, 김정희씨는 54세, 이지연씨는 33세라고 정정했다. 관련기사 한국서 온 일가족 3명 일주일째 실종 김경준·강한길 기자실종 실종 가족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3-23

살해 혐의 종신형 수감자, 접견 온 아내까지 살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4명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흉악범이 최근 아내와의 접견 중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가해자 데이비드 브린슨(54)은 1990년 6월 12일, LA 미드윌셔 지역의 한 차고형 아파트에서 은퇴한 술집 주인 로버트 마크스(59)와 그와 함께 있던 남성 3명을 총으로 살해했다.     1994년 재판 당시, 목격자들은 브린슨이 마약과 현금을 노리고 총기와 공범 2명을 들고 피해자들을 습격했다고 증언했다. 브린슨은 마크스가 잘 알려진 코카인 유통업자라고 믿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현장에서 소량의 마리화나 외에는 별다른 것을 찾지 못하자, 피해자 4명을 침실 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처형 방식'으로 총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마크스의 집에 모여 농구 경기를 시청하던 중이었다.   이후 브린슨은 무기징역 4회를 선고받고 가석방 없이 복역 중이며, 최근까지는 북부 캘리포니아 아마도르 카운티의 뮬크리크 주립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교도소 내 마련된 가족 접견 시설에서 아내 스테퍼니 브린슨(62)과 단독 접견하던 중, 아내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가 불거졌다. 가족 접견은 수감자의 배우자, 자녀, 부모 등 직계가족에 한해 허용되며, 약 30~40시간 동안 독립된 공간에서 이루어진다.   캘리포니아 교정국(CDCR)에 따르면, 브린슨은 지난해 11월 13일 새벽 2시경 교도관에게 아내가 의식을 잃었다고 알렸다. 교도소 직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스테퍼니는 오전 3시를 앞두고 사망 판정을 받았다.   약 4개월 후, 아마도르 카운티 검시관은 스테퍼니 브린슨의 사망 원인이 '교살'임을 공식 확인했다.   토드 리베 아마도르 카운티 지방검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교도소 측의 공식 보고서를 받은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브린슨은 중증 의료 및 정신질환 수감자를 위한 스톡턴 소재 캘리포니아 헬스케어 시설로 이감된 상태다. AI 생성 기사살해 종신형 가족 접견 최근 아내 아마도르 카운티

2025-03-21

“건강도 챙기고 온가족이 함께 화사한 봄 날씨 즐기세요”

 캐롤튼 시가 주최하는 제3회 안전 건강 박람회가 4월5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스탠드리지 스타디움(Standridge Stadium)에서 열린다. 이 무료 커뮤니티 행사에서는 무료 건강검진을 비롯해 다양한 놀거리와 볼거리, 그리고 시민 안전에 유익한 시범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닌자 네이션 피트니스 그룹의 장애물 코스, 바운스 하우스, 풍선 트위스터, 페이스 페인팅 등 어린이들을 위한 재미있는 놀거리가 마련된다.   캐롤튼 소방국과 경찰국 등, 공공 안전 전문가들의 시범, 교육 전시, 경품 추첨, 지역 업체들이 제공하는 무료 음식 등이 제공된다. 캐롤튼 시의 박람회는 시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홍보하는 한편, 지역 의료 및 공공 안전 자원에 대한 홍보를 통해 시민들의 유익을 높이고자 실시되는 행사다. 이 행사는 모든 연령대의 시민들이 방문하기 적합하다. 캐롤튼 소방국은 이날 전시 부스를 마련해 하루 종일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실시한다. 심폐소생술은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심장과 뇌로 가는 중요한 혈류를 유지해 생명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캐롤튼 소방국은 “갑작스러운 심장마비가 발생해도 당사자가 생존이 가능한 것”이라며 “하지만 생존을 위해서는 누군가 심폐소생술을 통해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생명을 연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캐롤튼 소방국은 “이번 박람회에 많은 시민들이 방문해 평소 위급 상황에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중요한 기술을 터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캐롤튼 소방국은 또한 이날 차량 구조 시범을 보일 예정이다. 소방국에서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차량들이 전시돼 어린이들은 물론, 성인들에게도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캐럴턴 시는 비영리 단체인 케이시스 런(Kacie’s Run)과 파트너십을 통해 5km 달리기와 1마일 패밀리 펀 런(Family Fun Run)도 개최한다. 올해로 26년 째를 맞이하는 케이시스 런은 케이시 브레커스(Kacie Brekhus)라는 이름의 R.L. 터너 고등학교 학생을 기리는 단체다. 이 행사에 참가하려면 참가비를 내야 하는데, 여기서 마련된 수익금은 전액 캐롤튼 파머스 브랜치 교육구(Carrollton Farmers Branch ISD)의 스페셜 올림픽 팀을 위해 기부된다. 제3회 캐롤튼 시 안전 건강 박람회에 홍보 부스를 꾸려 참여하는 건강 및 사회복지 관련 업체들 중에는 이동식 유방암 검진을 제공하는 브릿지 브레스트 네트워크(Bridge Breast Network), 헌혈 업체인 카터 블러드케어(Carter BloodCare), 캐롤튼 리저널 메디컬 센터(Carrollton Regional Medical Center) 등이 포함돼 평소 자신의 건강에 대해 가지고 있던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최측은 “이번 박람회는 건강도 챙기고 온가족이 함께 화사한 봄 날씨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3회 캐롤튼 시 안전 건강 박람회가 열리는 스탠드리지 스타디움 주소는 1330 Valwood Parkway이며, 박람회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cityofcarrollton.com/healthsafetyfair)를 통해 접할 수 있다.                                           〈토니 채 기자〉건강 가족 무료 건강검진 안전 건강 무료 심폐소생술

2025-03-21

[중앙칼럼] 포비가 떠난 자리

새벽에 집안을 울리는 고통스러운 비명에 깜짝 놀라 눈을 떴다. 반려견 ‘포비’가 괴로워하며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간혹 변비가 생기면 불편해 했었기에, 이번에도 단순히 변비가 아닐까 싶어 서둘러 응급실로 향했다.   그런데 병원서 수의사가 보여준 엑스레이 사진 속 포비의 상황은 심각했다. 의사는 대형견에서 간혹 나타나는 GDV(위염전) 증후군으로 치명적 응급상황이라며 즉시 수술하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했다.   가족 모두는 순간 패닉에 빠졌지만 서둘러 수술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포비를 좀 더 살펴본 의사가 이미 장기 괴사가 진행된 듯하다며 수술 중 생명을 잃을 가능성이 높고, 성공하더라도 평생 약을 복용하며 후유증을 겪게 될 수 있어 고통을 줄여주자며 안락사를 권했다. 고심 끝에 의사의 권유대로 포비를 떠나 보내야 했다.   팬데믹 직전인 2019년 가을에 태어난 풍산개 포비는 지난 5년 반 동안 집안에서 함께 생활하며 우리 집 막내로 늘 기쁨과 웃음을 선사했던 존재였다. 가족들의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아이들은 학교에 못 가고 우리 부부도 병가를 내야 했을 정도였다.   한동안 포비가 사용하던 장난감, 밥그릇, 잠자리가 눈에 띌 때마다 마음이 무너졌다. 떠나보낸 지 한 달이 돼 가는데도 포비의 흔적과 존재감이 집안 곳곳에 남아, 마치 언제라도 꼬리를 흔들며 뛰어나올 것만 같았다. 가족들은 여전히 포비를 잃은 슬픔과 상실감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힘들어하고 있다.   동물을 사랑하던 할머니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많게는 한번에 5마리의 반려견을 키워 보기도 했지만 포비처럼 급작스럽게 이별을 한 것은 처음이라 마음으로 떠나보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듯싶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키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펫 로스(Pet Loss)’라는 용어가 생겼다고 하는데 더는 낯설지 않게 됐다.   반려동물을 잃은 사람 중 90%가 우울증과 유사한 증상을 경험하고, 이 중 절반 이상이 심각한 수준의 상실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히 애완동물을 떠나보낸 슬픔이 아니라, 가족을 잃은 것과 같은 깊은 정신적 상처가 남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불안, 무기력, 식욕부진, 수면장애 등도 겪는다는데 심지어 이런 증상이 1년 넘게 지속돼 일상생활을 어렵게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반려동물과 정서적 유대감이 강할수록 상실감의 크기와 지속시간도 길어질 수밖에 없다.   반려동물을 키워보지 않은 경우 “동물인데 뭐 그렇게까지…”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펫 로스는 가볍게 여길 문제가 아닌, 실제로 전문적인 접근과 지원이 필요한 심리적 현상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펫 로스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싶어 구글링해 본 결과를 펫 로스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감정을 외면하지 않고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이다. 아픔을 억누르려 하지 말고, 가족이나 친구와 충분히 대화하며 슬픔을 표현해야 한단다.   반려동물과 함께했던 행복한 순간을 떠올리며, 추억을 사진이나 글로 정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해서 포비의 사진들을 보며 함께했던 시간 동안 느꼈던 사랑과 고마움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이런 과정들을 통해 슬픔을 받아들이고 좋은 추억으로 간직될 수 있기를 바란다.   최근에는 펫 로스 전문 상담이나 치료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만큼 만약 혼자서 슬픔을 극복하는 것이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포비를 통해 반려동물과의 이별이 얼마나 큰 상심을 초래할 수 있는지 체험했다. 동시에, 이런 아픔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가족의 소중함과 삶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모든 생명은 만남이 있으면 언젠가 이별도 동반되는 법이다. 그렇기에 헤어지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아껴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다. 곁에 있을 때 잘해주자는 말이다. 박낙희 / 경제부장중앙칼럼 로스 전문 가족 모두 수술 결정

2025-03-18

"가족 목소리로 걸려온 전화도 믿을 수 없다"

연방통신위원회(FCC)가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AI) 음성 복제 사기 전화 주의보를 내렸다. 사기 전화는 주로 소셜 미디어 영상에서 목소리를 추출해, 피해자에게 가족이나 지인이 위험에 처해 있는 것처럼 속여 돈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사기범들은 모바일 결제 앱이나 송금, 기프트 카드 등으로 돈을 요구하며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피해자의 입을 막는다.   연방수사국(FBI) 인터넷 범죄 신고센터(IC3)에 보고된 노인 대상 사기 사례는 2023년 14%나 증가했다. 최근 연방 검찰청은 이와 유사한 수법으로 45개 주에서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25명을 기소하기도 했다.   시니어를 겨냥한 사기는 그 정교함이 새로운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전에도 발신 번호를 조작해 다른 번호에서 전화가 온 것처럼 보이게 하는 기술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최근 AI 기술이 사용되면서 짧은 영상으로도 목소리를 진짜처럼 복제할 수 있다. AI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사기범들이 원하는 모든 말을 실제 인물이 말하는 것처럼 만들어낸다. 상대를 속일 수 있는 정보는 소셜 미디어에서 얻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사기범들은 손자의 전화번호로 전화해 실제 목소리와 구분할 수 없는 말투로 가족만 알 수 있는 사적인 정보를 이야기하며 감옥에서 구해달라고 애원할 수도 있다.   FCC는 "목소리를 믿지 말라"고 경고하며 "연락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에게 반드시 확인 전화를 걸되 알고 있는 전화번호를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는 것도 흔히 수법이다. 부모에게 말하지 말라는 부탁이나 체포에 대한 비밀 유지 의무가 있어 다른 사람에게 알리면 더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는 위협하는 방식이다. 안유회 객원기자노년층 사기 복제 노년층 음성 복제 가족 음성

2025-03-16

가족·취업이민 문호 일제히 소폭 전진

  몇 달째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영주권 문호가 일제히 소폭 진전 흐름을 보였다.   국무부가 11일 발표한 ‘2025년 4월 영주권 문호’에 따르면, 가족이민 일부 순위의 비자발급 우선일자와 접수가능 우선일자 문호가 일제히 진전했다.     지난 2월, 3월 문호에서 일제히 동결됐던 가족이민의 경우, 4월 문호에선 1순위(시민권자 성년 미혼자녀)의 비자발급 우선일자가 기존 2015년 11월 22일에서 2016년 3월 15일로 4개월 가까이 진전했다. 1순위 접수가능 우선일자는 2017년 9월 1일로 기존과 동일했다.     가족이민 2A순위(영주권자 직계가족)의 경우, 비자발급 우선일자는 2022년 1월 1일로 동결됐지만 접수가능 우선일자가 기존 2024년 7월 15일에서 2024년 10월 15일로 3개월 진전했다.     가족이민 2B순위(영주권자 21세 이상 성년 미혼자녀) 문호 역시 비자발급 우선일자가 기존 2016년 5월 22일에서 2016년 7월 22일로 2개월 진전했으며, 가족이민 3순위(시민권자 기혼자녀)의 비자발급 우선일자는 2010년 7월 1일에서 2011년 4월 1일로 진전했다. 다만 가족이민 2B순위와 3순위의 접수가능 우선일자는 기존과 같았다.     가족이민 4순위(시민권자 형제자매) 문호는 접수가능 우선일자가 2008년 3월 1일에서 2008년 4월 1일로 1개월 진전했다.     취업이민에서는 2~3순위 비자발급 우선일자가 진전했다. 취업이민 2순위(석사학위 소지자 또는 5년 경력 학사학위 소지자)의 비자발급 우선일자가 기존 2023년 5월 15일에서 2023년 6월 22일로 한 달 넘게 전진했다. 취업이민 3순위 숙련직의 경우 비자발급 우선일자가 2022년 12월 1일에서 2023년 1월 1일로 한 달 진전했으며, 3순위 비숙련 문호의 경우에도 비자발급 우선일자가 2021년 2월 1일에서 2021년 5월 22일로 세 달 넘게 진전했다. 취업이민 2순위와 3순위 숙련직의 접수가능 우선일자는 동결된 가운데, 3순위 비숙련직의 접수가능 우선일자는 2021년 5월 22일에서 2021년 6월 22일로 한 달 진전했다. 의회 예산안 처리와 맞물린 취업이민 4순위(종교이민)의 비자발급 우선일자는 (예산안 통과 때까지) ‘처리불가’ 상태로 발표됐으며, 접수가능 우선일자는 동결됐다. 김은별 기자취업이민 가족 취업이민 4순위 취업이민 3순위 취업이민 2순위

2025-03-11

[삶의 뜨락에서]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고

노벨문학상 심사위원회가 작가 한강에게 당신의 첫 독자에게 권하고 싶은 책을 물었을 때 작가는 ‘작별하지 않는다’를 추천했다. 이 책은 제주 4·3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고백하건대  4·19 혁명, 5·16 군사 정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은 내가 태어난 후 일어난 사건들로 많이 보고 듣고 배워왔지만, 제주 4·3 사건은 왠지 멀고 아득한 역사 사건으로만 기억되고 있었다. 실제로 이 사건은 1947년부터 1954년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남로당 무장대와 토벌대 간의 무력 충돌과 토벌대의 진압 과정에서 3만 명의 주민이 무자비하게 희생당한 슬픈 역사를 갖고 있다.     물론 이 사건이 궁금해서 구글에 검색해 보면 순식간에 필요 이상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문학에는 혼이 있고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힘이 있다. 다시 한번 문학의 위대함을 피부로 느끼고 작가의 섬세함과 예리한 필력에 고개 숙이게 된다. 너무나도 잔인하고 참혹한 역사적 트라우마를 한강은 정면으로 마주하고 그처럼 극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인간의 연약함을 드러낸다.    그 시기는 우리나라가 해방된 기쁨에 들떠있었지만 당장 정치나 이념보다 먹고 살아갈 방법만이 최대의 관심사이었던 때다. 그 당시 우리나라는 문맹률이 최고에 달했고 정부 수립의 혼란을 틈타 러시아는 마르크시즘, 스탈린주의로 우리나라를 통째로 공산국가로 만들 셈이었다. 힘없는 우리 민족은 역사의 희생양이 되었다.     하지만 그 어떤 폭력과 공포만이 가득한 상황에서도 그들이 견딜 수 있었던 힘은 사랑이었다. 가족을 찾아야 한다는 그리고 보호해야 한다는 뜨거운 가슴이 없었다면 그들은 무너지고 사라졌을 것이다. 그녀는 인간이기를 포기하지 않는다. 사랑이 얼마나 무서운 고통인지 그녀는 작별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 소설은 화자인 경하가 꾸었던 꿈의 장면으로 시작한다. 눈 내리는 벌판, 수천 그루의 검은 통나무들이 마치 묘비처럼 등성이까지 심겨있다. 묘지가 여기 있었나 생각하며 나무들 사이를 걷고 있는데 갑자기 운동화에 물이 밟혀 돌아보니 지평선인 줄 알았던 곳이 바다였다. 봉분 아래 뼈들이 쓸려가 버리기 전에 뼈들을 옮겨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어쩔 수 없어 당황하면서 꿈에서 깬다. 경하는 이 꿈 이야기를 사진작가이자 다큐멘터리 연출가이며 예전에 자신이 잡지사 근무 시절부터 동갑내기 친구였던 인선에게 말하자 인선은 그것을 프로젝트로 하는 다큐멘터리를 만들자고 약속한다. 어느 날 경하는 인선이 제주도에서 목공예 작업 중 손가락 절단 사고를 겪고 이를 접합하는 수술을 위해 서울에 있는 병원에 와 있는데 방문해 줄 수 있냐는 부탁을 받는다. 병원에서 인선은 경하에게 제주도에 있는 자기 집에 가서 자신이 애완용으로 키우고 있는 앵무새를 돌봐달라고 간곡하게 다시 부탁한다. 예전에 한번 가본 기억을 더듬어 그날로 경하는 인선의 집으로 가지만 폭설로 인해 심한 어려움을 겪는다. 막상 도착하니 앵무새는 이미 죽어있고 거기서 경하는 제주 4·3 사건의 피해자였던 인선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가족 이야기를 접하게 된다. 인선은 그동안 4·3 사건 피해자들의 인터뷰 내용과 사진, 사건을 준비하고 있었고 그 프로젝트를 위해 나무 목공예 작업까지 진행하고 있었다. 마침내 온 가족을 잃게 된 인선 어머니와 인선은 어느 날 강둑에 앉아 있는데 엄마가 인선의 뺨을, 뒷머리를, 어깨를, 등을 쓰다듬는다. ‘뻐근한 사랑이 살갗을 타고 스며들었던 걸 기억해. 골수에 사무치고 심장이 오그라드는…. 그때 알았어. 사랑이 얼마나 무서운 고통인지’     한강은 이 책을 ‘지극한 사랑 이야기’라고 한다. 인선은 어머니의 삶이 자신에게 스며오는 것이 고통스러우면서도 그 사랑을 외면하지 못하고, 경하 또한 인선의 마음이 힘겨우면서도 내치지 못하는 그 사랑, 그 사랑에 밀려 기어이 고통을 택하는 것이 오직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이라고 말한다. 한강은 한국이 낳은 앙가주망의 대표 작가다. 메마르고 재미없는 역사 이야기도 그녀를 통하면 가슴 시리고 섬세한 이미지와 시적이면서도 사려 깊은 문체에 압도당할 수밖에 없다. 정명숙 / 시인삶의 뜨락에서 작별 인선 어머니 가족 이야기 화자인 경하

2025-03-10

메디캘 신청·갱신 무료 지원…코리안 커뮤니티 서비스

부에나파크의 코리안커뮤니티서비스(총디렉터 엘렌 안, 이하 KCS)가 메디캘 신청 및 갱신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김광호 KCS 디렉터는 “오렌지카운티 거주 한인들을 위해 온라인 메디캘 신청과 갱신을 무료로 돕고 있다. 많은 신청자가 소득 증명 서류를 작성하고 업로드 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신청이 거절되는 사례가 발생하는데, 이것도 도와드린다. 소득이 없거나 현금으로 급료를 받는 경우, 자영업자의 소득 증명 서류나 가족 지원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때 진술서를 작성해 제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KCS는 온라인 계정을 만들어 줘 메디캘 갱신 또는 변경 사항이 있을 경우 온라인으로 직접 보고할 수 있도록 한다. 카운티 소셜 서비스 사무실로 전화하거나 방문해도 되지만, 대기 시간이 길고 통역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가 있어 불편을 겪을 수 있다.   김 디렉터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서류 미비 이민자들 사이에 공적 부조를 이용하면 이민 신분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 확산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정책 변화 관련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서둘러 메디캘을 신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캘은 질병 예방 관리, 치과 서비스, 정신 건강 치료, 약국, 교통편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 소득 기준은 1인 가구 기준 2만783달러, 2인 가구 2만8208달러, 3인 가구 3만5632달러, 4인 가구 4만3056달러다.   김 디렉터는 “신청 시 제공하는 정보는 자격 확인 목적으로만 사용되며, 철저히 보호된다. 또 가주 메디캘 지원은 연방 자금이 아닌 주 자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문의는 전화(714-449-1125)로 하면 된다.메디 신청 가족 지원 가구 기준 치과 서비스

2025-02-19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마무리' 사업 확대

소망 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 이하 소망)가 올해 한인 시니어를 위한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마무리’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소망 측은 지난 9일 사이프리스의 소망 홀에서 60여 명의 스태프와 자원봉사자, 지역사회 리더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열고 올해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유분자 이사장은 “창립 18주년을 맞아 시니어를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신혜원 사무총장은 “지난해 죽음 준비, 치매와 가족 간병 관련 교육 40회, 유튜브 비디오와  소망 시니어 가이드북 배포를 통해 연인원 5만여 명의 한인 시니어와 가족들을 도왔다. 기존 프로그램 외에 메모리 케어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소망 메모리 케어 프로그램은 치매를 앓는 이와 그 가족, 간병인에게 거주지 안전 평가, 약물 검토, 메모리 스크리닝, 리소스 연결, 가족 간병인 지원 등을 제공한다. 또 트레이닝을 받은 소망 케어 내비게이터들이 시니어들의 기억력과 인지 능력 문제를 체크해 지속해서 치매 환자와 그 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소망 측은 메모리 케어 프로그램 문의가 오면 한국어 또는 영어로 상담한 뒤, 소망의 케어 내비게이터와 연결해준다.   신 사무총장은 애너하임과 LA에서 1주일에 1회 진행 중인 소망 케어교실 횟수를 주 2회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UC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메리칸 리소스&정보 네트워크(AARIN)와 함께 진행하는 ‘김치(Korean Invested in Making Caregiver Health Important)’ 2.0 프로젝트를 통해 병원 입원과 낙상, 기억력 감퇴와 알츠하이머, 노년기 법률, 재정적 준비 등 다양한 분야 교육도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소망 측은 올해 자원봉사 리더로 정영길 목사(아름다운 마무리 위원장), 김병희, 유기선(이상 시신 기증 홍보대사), 이경미 (치매 프로그램 홍보대사), 조앤 이, 최영희(이상 차드 홍보대사), 줄리 박(소망 교육부장), 데보라 이(소망 중창단 단장 겸 봉사부장), 이미현(회원관리 부장), 차귀옥(OC소망케어 부장), 에스더 이(LA소망케어 부장), 천희정(LA교육부장), 강철희(LA홍보부장), 박경순(실비치 레저월드 커뮤니티 인게이지먼트 리더), 황경(실비치 레저월드 코디네이터)씨 등을 임명했다.   문의는 전화(562-977-4580)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마무리 사업 가족 간병인 마무리 지원 소망 시니어

2025-01-23

산불피해 안타까운 한인 사연 “화마에 우리 가족 모든 것이 사라졌어요”

“우리 부부는 정말 열심히 저축해서 2018년 처음으로 집을 마련했어요. 알타데나 집에서 예쁜 딸도 낳아 키우고 있습니다. 20년 이상 모은 돈으로 산 집이 사라졌다는 사실이 지금도 믿기지 않아요. 대피한 뒤로는 아직 집에도 못 가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아케디아 한 호텔에서 한인 2세 부부 리즈 오씨(아내)와 레이 안씨(남편)는 차량 트렁크에 짐을 실었다. 부부는 아침에 딸 새유(5세)를 학교에 데려다준 뒤 새 임시숙소를 찾아 나섰다. 가족에게 남은 살림살이는 차 두 대와 트렁크에 실린 옷가지 몇 벌이 전부.   리즈 오씨는 “현재 마주한 현실이 비현실 같다. 이런 일을 상상해 본 적이 없다”는 말을 계속 반복했다. 그는 “지난 7일 밤 10시쯤 ‘대피 대비령’이 내렸고 우리 동네(알타데나)에 산불 연기가 퍼졌어요. 아이 건강이 염려돼서 옷가지만 몇 개 챙겨 사촌 집으로 가자 했지, 우리 집이 불에 타 사라질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라고 말했다.   다음날 오씨 가족은 이웃 주민이 보내준 사진과 동영상을 보고 말문이 막혔다. 부부가 모든 저축을 쏟아부어 장만한 아담한 주택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우리 가족의 모든 것이 없어졌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파요.”   오씨 가족은 산불이 난 지 2주가 되도록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한 차례 집에 돌아가려 했지만, 주방위군이 안전을 이유로 만류했다고 한다.     오씨는 어머니와 할아버지가 남긴 사진과 유품을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목이 메었다.     “어렸을 때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엄마와 찍은 사진도 산불로 다 소실됐어요. 엄마가 만들어 줬던 선물, 사진을 다시는 만져볼 수가 없네요.”   오씨는 딸 새유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미안하다. 대피 초반 딸 새유는 집에는 언제 돌아가는지 물었다고 한다. 지금은 친구들에게 “우리 집은 불에 탔어. 너네 집도 탔어? 우리집은 이제 없어”라고 말한다.     안씨는 “딸 임신하고 찍은 초음파 사진, 아이가 크면서 그린 그림과 작품 등 우리 가족 추억이 다 사라졌다”면서 “집이 불에 타 사라진 것보다 아이의 소중한 ‘추억’을 지켜주지 못한 것 같아 슬프고 아프다”고 말했다.   오씨 가족은 이재민 생활 2주 동안 파머스 보험사와 캘리포니아 페어플랜 측과 화재보험 청구로 씨름하고 있다. 파머스 보험사가 ‘주택보험 보상만 가능하고 화재보험은 갱신이 안 됐다’고 통보할 때는 하늘이 무너졌다고 한다. “화재보험 갱신이 안 됐다는 말을 들었을 때, 진짜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고 죽을 것 같았다”던 오씨는 “페어플랜에서는 화재피해 보상을 어느 정도 해준다고 했다”며 속타는 마음을 전했다.     오씨 가족은 알타데나 이웃들 걱정도 전했다. 알타데나 지역은 아시아계, 흑인, 라틴계, 백인 이웃이 어우러져 사는 동네로 50년 이상 거주한 이들도 많다고 한다. 부부는 “오랜 세월 집을 소유한 이들은 화재보험이 없는 경우가 많다. 갈 곳이 없어진 주민들이 너무 많아 우리가 힘들다고 말하기도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날 팰리세이즈 산불로 집을 잃은 디한 이씨와 줄리 이씨 부부는 두 장의 사진을 보내왔다.     팰리세이즈 언덕에 자리 잡았던 이씨 가족의 1층 단독주택은 현재 완전히 사라졌다. 푸르던 앞마당 잔디도, 예쁘게 색을 칠했던 하얀 주택은 찾아볼 수 없다. 현관으로 들어가는 시멘트 길과 검게 그을린 외벽 일부만 이곳이 집터였다는 사실을 알리고 있다.     디한 이씨는 “우리 집이 완전히 불에 타버렸다”면서 “부모님과 딸들은 요바린다 여동생 집에서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이씨 부부는 팰리세이즈 인근에 머물며 보험사와 화재보험 보상 여부를 놓고 씨름하고 있다.     남편 이씨는 “임시 거주지를 찾고 있지만, 너무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이 일어났다. 일 처리 등 수많은 결정을 내려야 해서 피곤함이 몰려온다”며 지친 모습을 보였다.     이씨 가족은 팰리세이즈 산불 당일 대피령에 따라 소지품 몇 가지만 챙겨 집을 나왔다고 한다. 샌타모니카 교회로 대피하는 도중 산불로 집이 완전히 타버렸다는 소식을 들어야 했다.     남편 이씨는 “집에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실감도 안 나고 슬퍼진다”고 말했다. 목회자인 그가 의지하는 건 ‘종교의 힘’이다.     “지금 당장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기분이 이상해요. 하지만 하나님께서 극복할 힘과 희망을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이씨 부부는 팰리세이즈 산불이 조금씩 잡히고, 대피령이 해제되면서 복구와 재건을 준비하고 있다. 집을 새로 지을 때까지 2~3년을 예상하고 있다. 그때까지 임시숙소 임대료와 재건축 비용 마련이 절실하다.     남편 이씨는 “사람들의 지원과 도움으로 살아가는 요즘 일상이 사실 어색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면서 “참 많은 분이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산불 화마 화재보험 청구로 오씨 가족 한인 가족

2025-01-19

[발언대] 산불 대피 도중 찾은 가족 이민사

지난 7일 LA에서 산불이 발생했을 때 저는 가족 소지품을 모두 챙기기 위해 할리우드에 있는 부모님댁으로 정신없이 달려갔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화재로부터 안전합니다.     가족 소지품을 집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가족 사진 앨범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다 미국에서 우리 가족의 여정을 되돌아보고 여러분과 함께 우리 가족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마침 지난 1월13일은 1903년 첫 한인 이민자들이 미국에 도착한 것을 기념하고 한인 사회의 놀라운 공헌을 기리는 미주 한인의 날이었으니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1976년 조부모님과 고모 두 분, 큰삼촌은 서울에서 LA로 이민을 왔고, 아빠는 한국에서 군 복무를 마친 후 미국으로 이주하셨습니다. 제한된 영어 실력으로 청소부, 자바 시장 바느질, 델리 용품 배달 등 고된 육체 노동으로 돈을 모아 서로를 부양했습니다.     그들은 힘든 직업과 희생을 통해 할리우드에 가족 주택을 구입할 수 있을 만큼 저축했고, 이곳은 저를 포함한 다음 세대의 안식처이자 본거지가 되었습니다.     1990년대 아빠와 삼촌은 주류 판매점을 운영했지만 LA폭동으로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밤낮으로 돌아가며 가게를 지키다 폭행을 당해 응급실로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두 분은 사업을 지붕설비로 전환하여 서로 무역을 배웠고, 현재까지 이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발레를 전공한 엄마는 2003년 코리아타운에 진발레스쿨을 열어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봉사하고 한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키웠습니다.     어렸을 때 주말이면 할리우드 보울에서 열리는 한국 문화의 밤,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의 밤 등의 행사에 참여해 LA 지역 사회 곳곳에서 공연하는 것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 가족의 이민 여정은 수많은 다른 이민자들처럼 회복력, 단결력, 결단력을 상징합니다. 소박한 시작부터 LA에서 유산을 쌓은 현재까지의 우리 가족의 뿌리가 저는 자랑스럽습니다. 또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위해 우리 가족이 LA와 커뮤니티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에 뿌듯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아이린 최 / 레드스톤 에퀴티 부사장발언대 이민사 산불 가족 이민사 가족 소지품 가족 주택

202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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