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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야 하나?” 타운 단독주택 3월 거래 1.5배 증가

지난 2월 활기를 띠기 시작한 LA한인타운 단독주택 거래가 본격적인 봄 시즌을 맞은 3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 3월 한 달간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단독주택,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 수는 총 77채로 전년 동기 73채와 비교해서 5% 증가했다. 다만 이중 단독주택 거래가 50% 이상 급증하면서 타운 주택 거래량 증가세를 뒷받침했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4년과 2025년 3월 LA한인타운에서 매매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높은 이자율이 지속하는 가운데 얼어붙었던 주택 시장에서 단독주택 거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다만 최근 경기가 좋지 않고 관세 등 정책에 따른 변수가 많아서 향후 몇 개월간 동향을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단독주택(SFR)   지난 3월 LA한인타운에서 팔린 단독주택 수는 총 37채로 전년 동월의 24채 대비 54% 급증했다. 2월 판매된 23채와 비교해도 61%(14채)나 더 많았다. 〈표 참조〉   중간 거래가격은 약 194만 달러로 전년 동월의 139만 달러보다 39% 뛰었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지난해 3월의 788달러보다 16% 상승한 910달러였다. 거래 건수와 가격이 모두 가파르게 상승했다는 것은 높아진 가격에도 수요가 받쳐준다는 의미다. 이처럼 리스팅 대비 팔린 가격 차이는 100.36%로 전년 동월의 97.47% 대비 2.89%포인트 올랐다.   ▶콘도, 임대수익용   지난달 거래된 콘도 수는 2024년 3월의 24채보다 13% 적은 21채였다. 다만 전달의 13채와 비교해선 62%(8채) 늘어났다.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콘도의 중간 가격은 78만5000달러로 전년의 73만6045만 달러와 비교해 7% 더 비쌌다. 다만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는 전년 대비 4% 감소한 633달러였다.     리스팅 대비 팔린 가격은 98.67%로 전년 동월의 99.33%에서 소폭 내렸으나 평균 거래일은 지난달 49일로 1년 전과 비교해 18% 줄어들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임대 수익용 주택 매매의 경우 콘도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3월 거래 건수는 총 19건으로 전년의 25건  대비 적었지만, 전달의 17건과 비교해선 늘었다.   콘도와 마찬가지로 중간 거래 값은 한 자릿수로  증가, 평균 거래일은 두 자릿수 비율로 감소했다. 반면 셀러 호가 대비 팔린 가격 비율은 97.97%로 소폭 올랐다.   드림부동산의 케네스 정 대표는 “콘도와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가 크게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독주택 매매가 늘었다는 것은 이 현상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지금 같은 불확실성 속에서 시장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좋은 신호도 아직 보이지 않기 때문에 최근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 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우훈식 기자증가 타운 la한인타운 단독주택 단독주택 거래 이중 단독주택 박낙희 주택 한인타운 LA

2025-04-06

LA 최악 주차난 한인타운 1위 불명예…인플루언서 온라인 투표

LA 주민들도 한인타운의 주차난에 손을 들었다. 최근 온라인 투표에서 한인타운이 ‘LA에서 주차하기 가장 힘든 곳’으로 뽑혔기 때문이다.   약 11만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인스타그램 계정 ‘아메리카나 브랜드 밈(Americana at Brand Memes)’은 LA 전역을 대상으로 ‘최악의 주차장 토너먼트(March Madness style bracket)’라는 흥미로운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최종 결승투표에서 한인타운은 할리우드 보울을 53% 대 47%로 제치고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이어 실버레이크의 트레이더조 매장이 3위에 올랐다.   해당 계정은 “LA 한인타운은 좁은 공간, 소화전 앞 불법 주차, 파티에 참석 못하게 만드는 주차 상황 등 모든 측면에서 주차난이 압도적”이라며 1위에 뽑힌 이유를 설명했다.   LA한인타운의 주차난은 악명이 높다. 매일 저녁 주민들이 거리주차 쟁탈전을 벌일 정도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나지수(26)씨는 “최근 저녁 약속이 있어 외출했는데 식당 주차장은 이미 만차였다”며 “주변을 빙빙 돌며 주차 공간을 찾느라 식사 시간보다 주차에 더 많은 시간을 쓴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한인타운에서 약속이 있을 때 가급적 걸어갈 수 있는 거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고 덧붙였다.     버지니아주에서 LA로 출장 온 이재은(28)씨도 “한인타운에 올 때마다 주차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평소 미국에 살면서 이렇게까지 주차가 힘든 경험은 없었다. 주차 공간이 너무 제한적이고, 발렛 서비스를 이용하려 해도 가격이 비싸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LA한인타운 주차난의 주 원인은 인구 밀집도 대비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서다. 연방 센서스에 따르면, 약 2.9스퀘어마일 면적의 LA 한인타운에는 총 11만2491명이 거주하고 있다. 1스퀘어마일당 3만 9091명이나 살고 있다. LA시에서 이 같은 인구밀도를 보이는 지역은 한인타운이 유일하다.   또한, 한인타운은 상가와 주택이 밀집한 반면 공용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이로 인해 이중주차, 시간 초과주차 등 위반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실제 통계 전문매체 ‘크로스타운’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13개월간 한인타운에서 발급된 주차 위반 티켓은 총 9만3832건으로, 하루 평균 221장이 발부됐다. 이는 다운타운과 웨스트레이크에 이어 LA시에서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본지 3월6일자 A-3면〉     한편, LA교통국은 최근 보행자 안전을 이유로 거리 주차 금지 구역을 확대했다. 여기에 가주 정부는 지난 1월부터 횡단보도 및 교차로로부터 15~20피트 이내 주정차를 금지하는 정책을 시행하면서 주차 가능 구간은 더욱 줄어들고 있다. 강한길 기자한인타운 주차난 la한인타운 주차난 la 한인타운 이중주차 시간

2025-04-03

LA 한인타운 주택시장 기지개 켜나

  LA한인타운에서 단독주택 거래가 활기를 띨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한 달 동안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단독주택,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 수는 총 53채로 지난해 2월의 46채 대비 15% 증가했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5년과 2024년 2월 LA한인타운에서 매매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달 모기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주택 거래가 늘었다”며 “봄이 다가오면서 계절적 요인으로 수요가 늘어난 것도 거래 활기의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단독주택(SFR)   지난 2월 한인타운에서 단독주택 거래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거래된 단독주택은 총 23채로 전년 동월의 18채보다 28%(5채) 더 많았다. 전달의 20채와 비교해도 15%(3채) 늘었다. 〈표 참조〉   시장에 나온 후 판매되기까지의 평균 거래일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활발해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2월 단독주택이 판매되는데 걸린 일수는 평균 60일이었으나 올해 29일로 52% 빨라졌다.   가격 면에서는 두드러진 차이가 나타나진 않았다. 단독주택의 중간 거래 가격은 170만 달러로 전년 동월의 175만5000달러에서 3% 저렴했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의 경우 지난달 884달러로 1년 전의 826달러와 비교해 7% 비쌌다.     다만 리스팅 대비 팔린 가격 차이는 전년 동월(98.23%)보다 높아진 103.69%를 기록했다. 이는 셀러의 호가(100%)보다 높은 가격에 주택들이 매매됐다는 의미로, 1년 전보다 올해 2월 단독주택 구매에서 경쟁이 더 심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콘도, 임대수익용   지난 2월 콘도 거래는 다소 부진했다. 거래 건수는 전년 동월의 20채보다 35% 감소한 13채였다. 중간 가격은 66만 달러로 전년 동월과 같았지만, 스퀘어피트당 거래가는 지난해의 682달러 대비 10% 감소한 613달러를 기록했다.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 건수는 지난달 17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된 8채보다 113%(9채) 더 많았다. 눈에 띄는 변화는 가격으로 중간 가격의 경우 지난해 2월 195만 달러에서 156만5000달러로 20%나 하락했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도 523달러에서 371달러로 29% 내려서 가격 변동이 거래 건수 증가에 일조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매물 수와 수익률 등에 따라 경쟁 상황이 달라질 수 있어 다른 부동산 대비 변동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5년 2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다. 우훈식 기자한인타운 주택시장 단독주택 거래 동안 la한인타운 단독주택 구매

2025-03-17

유명 게장 전문점 LA한인타운 오픈

서울 미슐랭 가이드에서 빕구르망에 등재된 간장게장 전문점 게방식당이 LA 코리아타운에 정식매장을 오픈한다.     레스토랑 전문매체 이터 LA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일식 퓨전 레스토랑 히비가 운영하던 자리(3121 W Olympic Blvd.)에서 영업 중인 게방식당은 당초 23일까지만 팝업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예상보다 높은 인기에 힘입어 정식 매장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게방식당 측은 꽃게 알이 가득한 암꽃게만 엄선해 깊은 감칠맛을 유지하는 것이 인기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현재 제공하는 세트 메뉴는 간장게장 또는 양념게장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밥, 미역국, 동치미, 반찬과 함께 나온다.     게방식당의 LA 진출은 유명 일식 레스토랑 체인 가부키를 운영하는 카이젠 다이닝 그룹(회장 데이비드 이)과 파트너십을 통해 성사됐다.     이 회장의 아들이자 모던 일식 퓨전 레스토랑 히비 창업자인 솔로몬 이 대표는 이터LA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부터 팝업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꽃게의 신선도를 유지한 채 LA로 가져오는 것이 가장 어려운 과정이었다”며 고품질의 꽃게 수급을 통해 최고의 맛을 선보인다고 전했다.     게방식당은 오는 23일 팝업 종료 후 매장 인테리어를 부분적으로 보수한 뒤, 서울 본점과 유사한 정식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LA 한정 메뉴로 숯불에 구운 양념게장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원희 기자la한인타운 전문점 간장게장 전문점 la한인타운 오픈 레스토랑 전문매체

2025-03-16

LA한인타운 라인 호텔 매각 위기…1억불 채무 불이행

LA한인타운 내 아드모어와 윌셔에 위치한 부티크 호텔 ‘더 라인 LA’(이하 라인 호텔)가 대출 상환 실패로 매각될 위기에 처했다.   부동산 매체 더리얼딜에 따르면 ‘라인 호텔(3515 Wilshire Blvd.)'이 1억 달러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해 채무 불이행(default) 상태에 빠졌다.     호텔 소유주인 억만장자 투자자 론 버클의 투자회사 유카이파는 지난 2022년 라인 호텔의 재융자 목적으로 대출기관인 코텐(Corten) 리얼 에스테이트 파트너스로부터 1억 달러의 대출을 받았다     론 버클이 소유한 호텔 운영사 ‘RECP시델 윌셔’는 1억 달러에 대한 대출 상환금과 지난달 6일 운영 부족 예비금(Operating Shortfall Reserve Payment)을 납부하지 못하면서 채무 불이행 상태가 됐다. 즉, 호텔 수익이 예상보다 적어 운영비나 대출 상환금을 충분히 납부할 수 없으면 일정액을 운영 부족 예비금에서 추가로 내야하지만 이를 이행하지 못한 것이다. 대출 업체인 코텐은 90일 이내에 해당 부동산을 매물로 내놓을 수 있다고 더리얼딜 측은 전했다.   라인 호텔은 384개 객실 규모의 호텔로 지난 2011년 존 버클의 유카이파와 앤드류 조블러의 시델 그룹은 윌셔 플라자 호텔을 인수해 라인 호텔로 리모델링했다.     한때 성공적인 호텔 개발업체로 출발한 두 사람은 2012년 맨해튼에서 노마드 호텔을 오픈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라인 호텔 론칭과 함께 LA, 워싱턴DC 등 비즈니스 출장 고객을 겨냥한 호텔 개발을 추진했다.   두 사람 사이 갈등이 심화하면서 2017년에는 유카이파가 조블러 최고경영자(CEO)를 내쫓으려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이에 조블러는 소송을 제기했고, 2019년 버클은 이에 맞소송을 제기하며 조블러의 부실한 경영이 호텔의 수익성을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버클과 조블러는 오랜 기간 법적 다툼을 하다가 결국 2021년 시델이 라인 호텔 브랜드의 운영권을 소호 하우스에 매각하면서 공식적으로 결별했다.     버클은 현재 소호 하우스의 이사회 의장이자 지배 주주로, 회사를 비공개로 인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한인타운 라인 라인 호텔 호텔 개발업체 대출 상환금

2025-02-23

한국말 못하는 한인 3세가 장구·가야금 만들어 화제

“이젠 통과 궁편 가죽을 조립해 완제품도 만들어 팝니다.”     LA한인타운 남쪽 림파우 길에 사는 빌리 윤(67)씨. 한국말은 못하지만 그는 가야금과 장구에 일가견이 있는 전문가다. 집을 가득 채운 악기와 장신구 일부는 50~60년 전 태평양을 건너왔다. 한국전쟁에서 쏟아진 미국산 탄피로 만든 놋쇠 공예품들도 눈에 띈다.     3세인 윤씨는 62년 개업한 ‘코리아나 기프트(Koreana Gifts)’를 부모님으로부터 2008년 물려받아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2년 전까지 올림픽과 페도라길에 있던 가게를 정리해 악기와 공예품들을 집과 유료 사설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몰랐는데 가야금 줄을 갈고, 공예품들의 의미와 용도를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내 안에 한국인의 혼이 다시 살아났어요. 이젠 행복하게도 유럽을 포함, 전세계에서 구입 문의가 옵니다.”     그의 조부모는 한국이 일제에 강점되기 전 미국에 왔다. LA에 둥지를 틀고 윤씨의 아버지가 태어나 뿌리를 내렸다. 한인(Korean American)이라는 말 자체도 없던 시절이었다.     그의 조부모는 리버사이드에 살다 당시 아시안에게 집 구매를 허용하지 않자 LA로 옮겨왔고 이후 줄곧 LA에 거주했다.       그의 부모는 트럭 운전사와 미용사로 일했는데, 한국어가 능숙했던 어머니가 가게를 맡아 악기들을 판매했다. 실제 60년대 코리아나 기프트는 LA에서 유일한 한인 선물 가게로 기록됐다. 올림픽과 피코길에 조그만 한식당들이 생기기 훨씬 전의 일이다.   “60~70년대에 한국에 파견됐던 미 해병대원들이 귀국하면서 놋쇠로 만들어진 장신구를 가져왔어요. 그들이 우리 가게에 오면 추억을 떠올렸어요. 당시 전쟁터에 쏟아진 탄피들로 만든 재떨이, 담뱃대 등 공예품들이 태평양을 열심히 건너온 탓이죠. ”     윤씨가 판매한 오래된 단일 고가품은 1만5000달러에 이르기도 한다. 오랜 단골들과 입소문이 있어서 가능한 이야기다.     그는 캘스테이트LA에서 교사 자격증을 받고 미술 교사로 20년 일했다. 거기서 배운 색과 예술의 감흥이 한국 전통 악기와 공예품을 보는 안목으로 발전한 바탕이 된 셈이다.     아직 윤씨의 집에는 자개로 만든 코리아나 기프트 간판이 남아있다. 팬데믹 후 온라인으로 판매터를 옮겼지만 추억과 전통은 여전히 놋쇠 공예 재떨이처럼 반짝이고 있다.       그는 한글이 익숙하지 않아 오래된 고품들에 쓰여진 한문 구절을 여기저기 주변 한인들에게 문의하기도 한다. 오래된 공예품에 설명을 붙여줄 사람도 찾고 있다.     “어머니의 한국어를 제대로 이어받지 못했고 이제는 한인 1세들을 만날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이런저런 질문도 하고 도움도 받아요. 최근엔 병풍에 적힌 오랜 글자들을 모두 해석할 수 있었죠. 고마운 일입니다.”     삼대에 걸쳐 이어진 미국 생활 탓에 그의 집에 쌓인 공예품과 전통 악기에는 60년 넘은 한인타운 역사도 깊게 녹아있다.     그는 “돈보다는 이제 일종의 사명이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한국인 가야금 가야금과 장구 la한인타운 남쪽 한인타운 역사

2025-02-20

콘도, LA 한인타운 부동산 경기 견인

LA한인타운 주택 거래가 지난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한 해 동안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주택 수는 816채로 2023년의 786채와 비교해서 4% 많았다. 단독주택과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콘도 거래가 두 자릿수 증가 폭을 보이면서 타운의 주택 매매를 견인했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4년과 2023년 LA한인타운에서 매매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부동산 업계는 “지난 3~4분기 금리 인하로 시장이 재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으나, 지난해 내내 유지된 고금리 환경으로 둔화된 매매를 즉시 회복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물 부족과 비싼 가격 등의 어려움으로 가격대가 있는 단독주택과 임대수익용 주택의 거래가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단독주택(SFR)   지난해 팔린 단독주택 수는 328채로 전년(343채)과 비교해서 15채(4%) 밑돌았다.〈표 참조〉 다만 지난 12월 한 달 동안 매매된 단독주택 수는 35건으로 3년래 최대치를 기록해 매매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의 30건에 비해 5건, 2022년의 27건보다는 8건 더 많았다.   단독주택 중간 거래 가격은 지난해 175만5000달러로 2023년의 163만 달러보다 8%(12만5000달러) 더 비싸졌다.     ▶콘도·임대수익용   지난해 7%에 육박한 모기지 금리 및 지속된 가격 상승에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콘도 거래가 급증했다. 매매된 콘도 수는 293채로 2023년의 241채보다 22%(52채) 늘어났다.     중간 거래 가격은 73만3023달러로 전년의 73만 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는 전년 대비 2% 상승한 653달러로 집계됐다.   평균 거래일수는 2023년 50일에서 지난해 41일로 19% 크게 감소하면서 인기가 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콘도의 경우 렌트 편의성 등으로 꾸준한 수요가 있다”며 “이에 다른 유형 대비 매매가 활기를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임대수익용 주택 시장은 거래가 줄고 가격은 소폭 오른 단독주택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매매 건수는 195건으로 전년(202건)보다 3% 줄었다. 중간 거래가는 158만3750달러로 7%(10만3750달러) 증가했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매매가는 433달러로 전년과 거의 비슷했다.   반면 임대수익용 주택의 평균 거래일은 55일로 2023년 평균 62일이 걸렸던 것과 비교해 12% 감소하는 진전을 보였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올해도 다양한 불확실성 속에 당분간 급격한 금리 인하는 기대하기 힘들 수 있다”며 “적은 매물 공급과 둔화된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가격은 내릴 기조가 보이지 않는다. 올해 부동산 시장은 큰 변동 없이 작년과 비슷한 양상을 띠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 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한인타운 부동산 la한인타운 주택 단독주택 중간 LA LA한인타운 콘도 단독주택 임대용 박낙희 모기지 금리

2025-02-04

LA한인타운 주민의회 대의원 선출

LA한인타운을 활동 지역으로 포함하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가 대의원을 선출한다.     LA시 주민의회관리국은 후보 등록 마감일은 2월 10일 오후 11시 59분까지며, 선거일은 4월 22일이라고 29일 밝혔다.     WCKNC는 이번 선거에서 커뮤니티 조직 대표(7명), 비즈니스 대표(7명), 광역 대표(4명), 소지역구 대표(7명), 청소년 대표(1명) 등 26명을 뽑게 된다.     청소년 대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출마자 18세 이상이어야 한다. LA 한인타운을 비롯한 WCKNC 관할지역 내 거주자는 물론, 근무지나 사업체(임대 포함)가 이곳에 있거나 이 지역 학교 재학생도 출마가 가능하다. 청소년 대의원은 14~17세까지 출마할 수 있다. 체류 신분은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가 아니어도 된다.     대의원 후보 신청 및 관련 세부 내용은 LA시 웹사이트(clerk.lacity.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999년 발족한 주민의회는 LA시 산하의 대표 주민자치기구다.       LA시 전역에 99개가 있으며 각 주민의회당 평균 약 4만 명의 주민을 대변하고 있다.     주민의회는 관할 구역 내 노숙자 문제, 공공 안전, 부동산 개발, 대중교통 등 생활 밀착형 정책에 관해 LA시 및 시의회와 주민 간의 가교 구실을 한다. 김경준 기자la한인타운 주민의회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주민의회당 평균 청소년 대의원

2025-01-30

LA한인타운 보행자 교통사고 잦아

LA한인타운이 뺑소니 등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 지역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LA경찰국(LAPD)과 LA소방국(LAFD) 등에 따르면 최근 석 달 사이 LA한인타운에서는 보행자 교통사고로 3명 이상이 숨지고 4명 이상이 중상을 입었다. 특히 피해자 모두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뺑소니 사고의 심각성은 통계로도 나타난다.   LAPD 데이터를 보면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지난 11일까지 LAPD 산하 올림픽·윌셔·퍼시픽·할리우드·웨스트LA 등 5개 경찰서에 신고된 뺑소니 교통사고는 35건(중범 혐의 31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LA한인타운 관할 올림픽 경찰서의 뺑소니 교통사고는 9건(중범 혐의 8건)으로 5개 경찰서 전체 뺑소니 교통사고 중 26%나 차지했다.   한인타운에서 발생하는 뺑소니 사고는 주요 대로는 물론이고 주택가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뺑소니 사고는 주로 이른 새벽이나 늦은 밤에 발생했다. 인적이 드문 시간에 발생하다 보니 LAPD는 목격자를 찾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지난달 22일 오전 2시 35분 윌셔 불러바드와 카탈리나 스트리트에서는 세단을 몰던 운전자가 행인을 치고 달아났다. 이날 사고로 피해자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달 20일 오후 6시 40분쯤 LA한인타운 뉴햄프셔 애비뉴와 8가 스트리트에서는 70대 남성 보행자가 흰색 포드 F150 픽업트럭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픽업트럭을 몰던 운전자는 교통사고 직후 차를 멈추지 않고 달아났다. 피해자는 중상을 입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26일 오전 6시쯤 웨스턴 애비뉴와 7가에서는 애큐라 차량을 몰던 운전자가 80대 남성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뒤 현장에서 도주했다.   한인타운 무단횡단도 보행자 교통사고 피해를 키우는 원인 중 하나다. 지난해 11월 18일 웨스턴 애비뉴와 모네테 애비뉴에서는 20대 남녀가 무단횡단을 하다 도로 중앙선에 서 있던 도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장면이 찍힌 영상에서는 도요타 캠리를 몰던 운전자가 중앙선에 서 있던 남녀를 친 뒤 곧바로 도주하는 장면이 담겼다.   현재 LAPD는 뺑소니 교통사고 목격자 제보로 용의자를 체포할 경우 2만5000~5만 달러를 보상한다. 운전자가 인명 피해가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을 벗어나면, 과실 유무와 상관없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LAPD 한 관계자는 “차량 운전자가 만약 교통사고에 연루될 경우에는 사고 직후 최대한 안전하게 ‘정차’해야 하고 이후 911 등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며 “신원 확인 등을 위해 사고 현장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교통안전국(OTS)과 교통국(Caltrans) 등은 지난 10년 동안 교통사고로 인한 보행자 사망자가 600명에서 1100명 수준으로 늘었다며, 가장 큰 원인으로 ‘무단횡단(jaywalking)’을 꼽았다.   당국은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 방법으로 ▶밤에 밝은 색상 옷 입기 ▶무단횡단 금지 ▶횡단보도 건널 때 셀폰 사용 금지 ▶인도 걷기 습관화 등을 권고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한인타운 교통사고 la한인타운 보행자 보행자 교통사고 뺑소니 교통사고

202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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