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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칼럼] 시의회 발언대의 막말, 이젠 막아야 한다

내 귀를 의심했다. 분명히 길거리 주먹 싸움에서나 듣던 말이었니 그렇다.   10여 년 전 처음으로 LA 시의회를 방문했을 때의 충격은 아직도 생생하다. 400만 시민의 목소리가 모이는 정치의 중심지라고 하기엔 그 모습은 지나치게 과격하고 때로는 무기력해 보였다.   LA 시의회 본회의장은 시민들에게 자유로운 발언 기회를 제공한다. 시의회의 결정과 발의안에 대한 찬반 의견을 누구든 공개적으로 개진할 수 있다는 점은 민주주의의 중요한 가치일 것이다. 하지만 그 ‘자유’의 대가는 때로 혹독하다. 시의회 발언대에 선 일부 시민들은 온갖 욕설과 인신공격, 성차별적, 인종차별적 발언을 여과 없이 쏟아냈다.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다. 겉모습으로 판단할 수는 없지만, 남루한 차림의 이른바 ‘상습 욕설자들’은 의회가 열리는 화요일, 수요일, 금요일이면 어김없이 방청석을 차지한다. 그리고는 시종일관 귀에 거슬리는 표현들을 동원해 특정 정치인들과 시의회를 싸잡아 조롱하고 괴롭히는 데 여념이 없다.   그 괴롭힘의 수위는 심각하다. 만약 내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이 길거리에서 그런 모욕적인 언사를 공개적으로 듣는다면, 주먹을 쥐지 않을 사람이 없을 정도다. ‘뚱뚱하다’, ‘천박하다’, 심지어 ‘성매매 여성’이라는 발언은 물론, 노골적인 성적 묘사를 담은 표현까지 서슴없이 사용된다. 피부색을 이용한 인종적 멸시는 이제 놀랍지도 않은 ‘단골 메뉴’가 되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의원들과 주변 보좌관, 심지어 경찰관들조차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유 발언에 제대로 귀 기울이지 않는 모습은 차치하더라도, 혐오 발언에 무감각하게 반응하는 모습은 실로 놀라웠다. 나중에 만난 보좌관과 의원들은 이러한 광경이 “이미 오래전부터 관행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LA 시의회 내 발언에 대한 명확한 제재 규정은 없다. 간혹 고성을 지르거나, 논의 주제와 벗어난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놓는 경우 의장이나 시 검사가 발언을 제지하는 정도에 그친다. 사실상 대부분의 혐오 발언은 여과 없이 방청석을 통해 의회 내부로 전달된다.   마퀴스 해리스-도슨 LA 시의장과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상황에 대해 직접 질문했다. 이처럼 과격하고 무례한 발언과 표현들이 시의회 공식 석상에서 허용되는 것이 ‘헌법적 권리’ 보호라는 명목하에 정당화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었다.   그는 “발언권과 영향력을 가진 정치인들과 달리, 평범한 시민들에게는 자유 발언 기회가 정부 기관과 소통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통로이자 시간일 수 있다”면서 “단순히 욕설이 포함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발언 자체를 차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판단하에 인내하고 있다”고 답했다.   물론 그의 말에는 일리가 있다. 때로는 ‘이유 있는 분노’가 욕설이라는 형태로 표출될 수도 있다. 시민이자 납세자로서 부당함에 항의하고 울분을 토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권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재 LA 시의회의 상황은 이러한 허용이 사실상 방종을 조장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이제는 스스로 정화할 때가 되었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관행에 맞서, 마침내 시의회 여성 의원들이 특정 수준을 넘어서는 혐오 표현을 퇴출시키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7명의 시의원은 지난주 흑인 비하 표현(N-word)과 여성 비하 표현(C-word)을 명시하고, 이를 포함한 성적, 인종적 멸시 및 비하 발언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가하는 조례안을 공동 발의했다.   발의안의 내용은 해당 표현을 사용하는 발언자에게 강력한 경고를 보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복될 경우 해당 시의회 회기에 3일 동안 출입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물론 이 조치가 시민의 참여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법적 논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명백한 혐오 표현으로부터 시의회 구성원들과 정상적인 시민들의 참여를 보호하기 위한 시의적절하고도 불가피한 조치로 보인다.   시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선출된 시의원들과 수많은 보좌관들이 정당한 비판이 아닌, 길거리 싸움꾼들이 주고받는 수준의 저열한 언어로 고통받는다면, 이 또한 명백한 폭력과 다름없다. 시의원들의 가족들이 회의를 방청하고 있다고 상상해보면 그 고통은 더욱 극명하게 와닿을 것이다.   자유에는 항상 책임이 따른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번 시의회 여성 의원들의 용기 있는 움직임이 LA 시의회 방청석을 조금 더 건전하고 품격 있는 공론의 장으로 변화시키는 중요한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최인성 / 사회부 부장중앙칼럼 시의회 발언대 시의회 발언대 시의회 공식 la 시의회

2025-03-24

“부모 추방으로 생이별하는 아동 보호”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가 불법 체류 중인 부모가 추방될 경우, 남게 될 아동들을 보호하겠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수퍼바이저위원회는 지난 11일 정기 회의에서 결의안을 찬성 3표, 반대 2표로 가결했다.     온라인 보도매체 보이스오브 OC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결의안 통과를 주도한 비센테 사미엔토 수퍼바이저는 연방 정부의 이민법 집행 강화에 따라 향후 부모와 생이별하는 아동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원인 사미엔토, 덕 채피 수퍼바이저는 OC 소셜 서비스국에 부모가 추방되더라도 자녀가 위탁 양육(Foster Care) 시스템에 들어가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방법과 위탁 양육 시스템에 속할 경우, 카운티 정부에 발생할 수 있는 비용을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공화당원인 돈 와그너, 재닛 우엔 수퍼바이저는 결의안에 반대했다. 이들은 지난 10년간 OC에서 부모가 추방돼 위탁 양육 가정의 보호를 받는 아동이 단 한 명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와그너 수퍼바이저는 “부모가 체포돼 자녀를 돌볼 수 없게 되는 일은 자주 발생한다”고 말했다.   찬반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캐스팅 보트를 행사한 민주당 소속 카트리나 폴리 수퍼바이저는 “부모들은 자녀가 위탁 양육 가정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수퍼바이저위원회는 홀로 남게 될 아동을 돌볼 성인을 지정하는 방법으로 보호자 허가 선서 진술서(Caregiver Authorization Affidavit) 또는 공식 보호자(Official Guardianship) 지정, 두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안 트랜 소셜서비스 국장은 부모가 모두 추방될 경우, 아동의 친척을 찾아 보호자로 지정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실패하면 오렌지우드의 보호 시설에 수용하고 위탁 양육을 포함한 다른 대안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카운티 정부 변호사 니콜 월시는 선서 진술서 작성이 더 쉽지만, 공식 보호자 지정이 아동에게 더 많은 보호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월시는 “보호자 선서 진술서를 통해 아동을 학교에 보내고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른 결정도 대신 내릴 수 있지만, 공식적인 법적 보호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른 대안이 없다면 보호자 선서 진술서라도 있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카트리나 폴리 수퍼바이저는 부모 중 최소 1명이 불법 체류자인 OC 아동이 약 2만5000명에 달한다면서 보호자 선서 진술보다 법원이 관할하는 공식 보호자 지정이 아동 보호에 효과적이란 정보를 주민에게 충분히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방 센서스국에 따르면 OC엔 96만7000명의 외국 태생 거주자가 거주하며, 이는 전체 카운티 주민 중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이민정책연구소는 OC의 불법 이민자를 약 23만60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사미엔토 수퍼바이저는 회의에서 많은 교육구 관계자가 추방 가능성이 있는 부모를 둔 학생들을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 미성년 자녀가 부모와 이별해야 하는 상황이 카운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추방에 따른 이별이 없다면 가장 좋겠지만, 그런 일이 발생할 경우 수용 능력, 자원, 인력 등에 대한 모든 질문에 관해 답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생이별 부모 공식 보호자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 보호자 허가

2025-03-17

[학자금 칼럼] FAFSA와 C.S.S. Profile 이해해야 재정보조 혜택 극대할 수 있어

재정보조 신청서는 연방정부, 주정부, 그리고 대학이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재정지원기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대학에서 적용하는 재정보조 공식에 따라 신청자의 재정 상황을 평가하고, 해당 연도에 정해진 재정보조 지원 비율에 맞춰 각종 보조금을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중요한 문서이다.   이 신청서 중 가장 기본적으로 대학에서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FAFSA(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이다. 이는 연방정부 학생 재정보조 신청서의 약칭으로, 재정보조를 지원하는 모든 미국 대학에서 기본적으로 요구한다. FAFSA는 연방정부와 주정부에서 지원하는 무상보조금 및 유상보조금을 재정보조 공식에 적용하여 학생의 재정 형편에 맞게 지원하기 위해 제출된다.   그러나 자체 재정보조 기금이 풍부한 대학, 즉 무상보조금 지원액이 연간 수천에서 수만 달러에 이르는 사립대학들은 FAFSA에서 제공하는 최소한의 수입 및 자산 정보만으로는 대학이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대규모 지원금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이러한 대학들은 지원자의 재정 정보를 더욱 자세히 요구한다.   이에 따라, 재정지원이 풍부한 사립대학들은 FAFSA와 함께 C.S.S. Profile(College Scholarship Service Profile)이라는 추가 신청서 제출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제출된 신청서 정보를 검증하기 위해 IDOC(Institutional Documentation Service) 시스템을 활용해 C.S.S. Profile의 제출 정보를 검증하는 서류를 요구하기도 한다.   지원자의 수입 및 자산 변동 상황이나 재정 환경이 크게 변화하는 경우, 대학은 추가적인 검증 서류를 요구할 수 있다. 이러한 추가 서류 제출은 IDOC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일부 대학들은 자체 시스템을 통해 직접 제출하도록 요구하기도 한다. 또한, C.S.S. Profile을 요구하지 않는 대신 대학 자체의 재정보조 신청 양식을 별도로 제출하도록 하는 대학도 있다.   요즘처럼 한 학생이 20여 개 대학에 동시에 지원하는 경우가 많은 상황에서 C.S.S. Profile 작성 시 제출 정보의 사전 설계는 필수적인 과정이 되었다. 복잡해진 재정보조 절차를 올바르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단순히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대학의 재정보조 진행이 지연되거나 결과적으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C.S.S. Profile을 요구하는 대학으로 진학할 계획이라면, 각 대학이 적용하는 재정보조 공식을 먼저 파악하고 이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자녀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시점부터 SAI(Student Aid Index) 금액을 합법적으로 낮출 수 있도록 수입과 자산에 대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제출할 정보 중 어느 한 가지라도 소홀히 준비하면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신중한 설계가 필요하다.   학부모의 수입과 자산은 개인 소득과 사업체 소득으로 나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전략적 설계를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를 통해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다 효율적인 방법으로 재정보조 혜택 이상의 경제적 이점을 얻을 수 있다.   결국, 재정보조의 설계는 C.S.S. Profile의 설계와 직결되며, 이를 신속하게 검토하고 준비하는 것이 자녀의 미래를 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대학별 재정보조 공식과 요구사항을 철저히 분석하고, 전략적인 접근을 통해 최적의 재정보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문의:(301) 219-3719,    [email protected] 리처드 명 대표 / AGM인스티튜트튜트학자금 칼럼 재정보조 profile 재정보조 신청서 재정보조 지원 재정보조 공식

2025-03-16

''피치패스 톨비' 스팸문자 사기 기승

  링크 클릭해 개인정보 입력 유도   최근 조지아주에서 '피치패스(Peachpass) 톨비를 내라’는 스팸 문자가 무작위로 발송되고 있어 사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둘루스에 거주하는 백모씨는 한 달 전부터 톨비를 내라는 내용의 문자를 여러 차례 받았다고 제보했다. 그러나 최근 받은 문자 메시지는 더욱 정교해져 “링크를 클릭할 뻔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에도 유료 고속도로에서 쓰이는 이지패스(E-Z패스)의 미납 요금을 내라는 사기 문자를 받은 적 있다. 물론 이것도 스팸이었다.   그가 제공한 문자 메시지 내용에 따르면 '피치패스 파이널 리마인더'(Peachpass Final Reminder)라는 제목으로 시작해 수신자를 유혹한다. 그리고 “미지불된 톨비가 있다. 3월 7일까지 내지 않으면 패널티 또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협박한다. 아래에는 링크가 첨부돼 있다.   피치패스를 아예 사용하지 않는 운전자라면 무시할 수 있겠지만, 한번이라도 사용했다면 ‘법적 조치’라는 말에 당황할 수 있다. 스와니에 거주하는 주부 서씨도 발신자만 다른 유사한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영어가 서툰데 이런 경고성 문자를 받으니 일단 긴장부터 하게 된다"며 "다행히 딸한테 먼저 물어봐서 발신번호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았다. 피치패스 앱에 들어가서 계정을 직접 확인한 후 안심했다"고 말했다.   특히 문자에 첨부된 링크는 공식 피치패스 홈페이지 주소와 매우 유사해 속기 쉽다. 피치패스의 공식 홈페이지 주소는 ‘peachpass.com’이지만, 스팸 문자에 나온 링크는 ‘mypeachpass.com’으로 정확한 주소를 모른다면 의심하지 않을 수 있다.   에리카 바욘 피치패스 대변인은 “사기꾼들은 점점 더 창의적인 방법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공식 도메인처럼 보이는 주소를 일부러 준비해 피해자들을 ‘낚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피치패스 측에서도 최근 유행하는 스팸 메시지를 인지하고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주의를 당부했다. 피치패스는 “우리는 문자 알림을 신청한 사람들에게만 문자를 보낸다”며 안 낸 톨비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peachpass.com) 또는 ‘피치패스 고!’ 모바일 앱에서 로그인해 본인 계정을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아이폰에서 쓰는 ‘아이메시지(iMessage)’의 경우, 발신 번호가 대신 이메일로 뜰 수 있다. 피치패스 관련 문자가 아니어도 만약 발신번호가 길고 수상한, 알 수 없는 알파벳과 숫자의 조합으로 된 이메일이거나, 다른 국가번호를 달고 해외에서 발신된 문자라면 첨부된 일단 첨부된 링크를 클릭하지 않는 것이 좋다. 윤지아 기자피치패스 요금 피치패스 요금 스팸 문자 공식 피치패스

2025-03-10

땡처리 나선 테슬라…소비자 알뜰 구매 적기

테슬라가 기존 모델 Y의 대규모 할인 판매에 나섰다.     지난 1월 신형 모델 Y가 공식 출시되면서 테슬라가 기존 모델 Y를 더욱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구형 모델 Y의 최저가가 세금과 수수료를 제외하고 3만3890달러로 나타났다.   테슬라 공식 웹사이트의 ‘인벤토리’ 항목에서 LA 지역(집코드 90005)을 입력하고 구형 모델 Y 후륜구동 롱레인지 트림을 검색하면 7500달러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전기차(EV) 크레딧과 3600달러의 ‘가격 조정(price adjustment)’ 할인이 적용된 모델들을 찾을 수 있다.   36개월 리스 예상 가격은 연간 1만 마일 주행 기준 253달러이며, 파이낸싱으로는 우수 크레딧(720점 이상) 기준 이자율 5.84%, 72개월에 4000달러 다운페이먼트 시 월 517달러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테슬라의 이러한 할인 정책은 신형 모델 Y 판매를 앞두고 기존 모델의 재고를 빠르게 정리하려는 땡처리 전략으로 분석된다. 신형 모델 Y는 현재 한정 예약 판매 중이며, 이달부터 출고를 시작할 예정이다.   구형 롱레인지 전륜구동 모델 Y와 퍼포먼스 전륜구동 모델 Y의 경우도 각각 할인과 세액 공제를 포함한 가격이 3만7130달러, 3만7120달러에 그쳐 4만~5만 달러대를 오르내리던 예전 가격과 큰 차이가 있다.   현재 가장 저렴한 기존 모델 Y와 예약 판매 중인 신형 모델 Y의 가격을 비교하면 약 2만 달러 가까이 차이가 났다. 신형 모델 Y 런치(Launch) 에디션 롱레인지 전륜구동 모델은 연방 세액 공제 후 5만2490달러로 무려 1만8600달러가 더 비싸다.     이 같은 가격차 원인은 구매 가능한 신형과 구형 간 기본 옵션이 다르기 때문으로 현재 신형 모델 Y는 가장 고급 사양이 적용된 AWD 런치 에디션만 주문할 수 있다. 런치 에디션에는 8000달러 상당의 완전 자율주행(FSD) 기능과, 견인 패키지, 휠 선택, 외장 및 실내 색상 선택 옵션 등이 기본으로 포함돼 있다. 또한 테슬라 측은 신형 모델 Y가 개선된 승차감과 정숙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기존 모델 Y도 충분한 성능을 갖춰 새차로 손색이 없다고 전했다. 기존 모델 Y는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 중 3위, 전기차 중에선 독보적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할인 가격은 구매 시기 및 지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세금과 수수료를 더할 시 실제 구매가는 더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재고 상황에 따라 원하는 매물이 없거나 할인이 조기 종료될 수 있어 서둘러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훈식 기자땡처리 테슬라 전륜구동 모델 신형 모델 테슬라 공식 박낙희 전기차 IRA EV 할인 자동차

2025-03-05

뉴저지한인공화당위원회(NJKARE) 공식 출범

뉴저지한인공화당위원회(NJKARE)가 한인사회에 공식 출범 소식을 전했다.   뉴저지한인공화당위원회는 전·현직 한인 공화당 선출직 혹은 후보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돼 미국 공화당의 가치를 한인사회에 알리고, 유능한 한인 정치인을 발굴하고, 능력 있는 정치인들의 주류 정계 친출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뉴저지한인공화당위원회는 4일 뉴저지주 포트리 이코노에이전시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설립목적 ▶활동 및 추진 계획 ▶향후 활동방향 ▶위원회 구성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출범 행사에는 이태호 위원장을 비롯해 미셸 한 사무총장, 사라 김 고문(리지필드 시의원), 캐시 정 실행위원, 원유봉 고문(팰팍 시의원), 박명근 고문(잉글우드클립스 시장), 크리스 조 고문(클로스터 시의원), 심정구 실행위원 등이 연석했다.   이태호 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뉴저지한인공화당위원회의 설립목적으로 ▶미국 공화당의 핵심 가치 전파 ▶한인 공화당 정치인 발굴 및 지원 ▶뉴저지 및 연방 정부 내 한인 정치력 강화를 위한 정책 추진 등을 제시하고, 앞으로 ▶보수/공화주의 가치를 알리는 정기 세미나 개최 ▶청소년을 위한 보수적 가치관 형성 캠프 및 인턴십 프로그램 ▶공화당 유권자 등록 운동 ▶뉴저지 주지사 후보 초청 토론해(4월 예정) ▶타운별 한인 공화당 후보 선거 지원 ▶회원 모집 및 확대 ▶공화당 이념 전파를 위한 미디어 홍보 활동 등을 펼쳐나가겠다고 발표했다.   박명근 고문은 “미국에 이민 온 커뮤니티가 안정화되면 공화당 가치를 받아들이면서 정치적 지지가 늘어난다”며 “일부 한인들은 왜 자신들이 민주당 지지가 됐는지 몰랐다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뉴저지한인공화당위원회 출범으로 이제 한인사회에도 공화당의 가치와 지지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사라 김·원유봉 고문은 현역 공화당 정치인으로 활동하면서 겪었던 다양한 경험과 어려움, 이에 대한 극복방향, 뉴저지 각 타운의 투표지 양식을 둘러싼 분쟁 진행상황과 대응책, 주류 공화당 조직과의 효과적인 연대 방법, 각 타운별 한인 공화당 후보와의 연대와 지원 등 다양한 내용에 대해 발표했다. 글·사진=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뉴저지한인공화당위원회 공식 한인 공화당 공식 출범 공화당 유권자

2025-03-04

복권 배달 서비스 금지 법안 통과

 온라인 복권 판매 및 제3자 복권 배달 서비스 금지를 골자로 한 법안이 텍사스 주상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텍사스 트리뷴이 지난달 27일 보도했다. 이날 텍사스 주상원은 온라인을 통한 복권 구매 및 복권 배달 서비스 이용을 금지하는 주상원 법안 28(SB 28)을 표결에 부쳐 찬성 31표, 반대 0표로 가결했다. 이 법안은 밥 홀(공화당/엣지우드) 상원의원이 대표 발의했으며 주상원의원 전체 31명 중 28명이 공동 발의했다. 이 법안은 ‘복권 구매 대행업체’(쿠리어 서비스)를 규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복권을 대신 구매하여 배달하는 방식으로 대면 구매 요건을 우회하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텍사스주 복권위원회(Texas Lottery Commission)가 쿠리어 서비스를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및 타주 거주자에게 불법적으로 복권이 판매될 가능성을 방치했다고 주장해 왔다. 홀 의원은 현재 법률상으로도 쿠리어 서비스는 이미 불법이라고 주장하며 주복권위원회가 이를 단속하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주복권위원회의 공식 모토를 만든다면 그것은 ‘거짓말, 사기, 도둑질, 기만, 은폐’라는 단어가 포함될 것”이라며 강도 높게 질타했다. 홀 의원은 “SB 28이 텍사스주 복권의 신뢰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주복권위원회가 쿠리어 서비스 및 관련 소매업체를 더 이상 운영하지 못하도록 명확한 책임을 부여하는 법안임에는 틀림없다”고 말했다. 주복권위원회는 그동안 쿠리어 서비스 규제 권한이 없다고 주장해왔으나 지난달 24일 입장을 번복하고 쿠리어 서비스 금지 방침을 발표했다. 이와 별개로 켄 팩스턴 텍사스주 법무장관은 26일 주복권위원회에 대한 자체 조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그렉 애벗 주지사와 댄 패트릭 부지사는 최근 2건의 복권 잭팟 당첨 및 복권위원회의 쿠리어 업체와의 관계를 조사하도록 주공공안전국(Department of Public Safety) 산하 텍사스 레인저스(Texas Rangers)에 지시한 상태다. 한편, 주하원에서는 복권 배달 서비스를 금지하는 대신 규제하는 법안(HB 3201)이 발의된 상태다. 존 부시 3세(민주당/오스틴) 주하원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쿠리어 업체에 면허 취득을 의무화하고 배경 조사 및 회계 감사를 시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HB 3201은 아직 소위원회에 회부되지 않은 상태며 현재로서는 쿠리어 서비스를 완전히 금지시키는 주상원의 법안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손혜성 기자서비스 복권 주복권위원회의 공식 텍사스주 복권위원회 서비스 금지

2025-03-03

영어 ‘공식 언어’ 지정 논란…트럼프, 1일 행정명령 서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영어를 미국의 ‘공식 언어’로 지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백악관은 지난 1일 미국 역사상 처음 영어를 국어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30개 이상의 주에서 영어를 공식 언어로 채택하고 있지만 연방 차원에서 공식 언어를 지정한 적은 없다는 것이다.     연방 센서스국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78% 이상이 집에서 영어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다른 언어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이번 행정명령이 시행되면 한인 사회를 비롯한 이민자 커뮤니티에 큰 충격이 우려된다. 〈관계기사 2면〉     관련기사 “이민자 다국어 서비스 위축 우려” 지난 2000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영어 때문에 정부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행정명령도 트럼프는 철회했다.다만 각 정부 기관장이 클린턴의 행정명령에 따라 제공해온 통역 서비스와 타 언어 문서 작성 등을 중단할 필요는 없다고 이번 행정명령은 규정했다.   영어의 공식 언어 지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기간에도 줄곧 강조해온 사항이며, 취임 후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프로그램 제거, 불법 이민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과 추방 정책이 시행되는 가운데 행정명령이 시행되면서 우려를 사고 있다. 자칫 중요한 정보를 영어로만 접해야 하는 이민자들에게는 불편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행정명령 트럼프 영어 행정명령 트럼프 영어 공식 언어

2025-03-02

모차르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 공연…14년 만에 LA오페라 무대에

LA오페라가 오는 3월 모차르트의 대표적 오페라 ‘코지 판 투테(Cosi fan tutte)'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고 마이클 캐버너의 창작품으로, 배경을 1930년대 상류층 컨트리 클럽으로 재해석했다.   크리스토퍼 컬시 LA오페라 대표는 “‘코지 판 투테’는 가장 인기있는 오페라이지만 2011년 이후 LA오페라 무대에서 사라졌다”며 “‘라 트라비아타’로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쇼나 루시 감독 지휘 아래 모차르트의 유쾌한 코미디가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코지 판 투테’는 두 남성이 애인들의 사랑을 시험하기 위해 변장하고 벌이는 해프닝을 그린다. 모차르트 시대에도 논란이 될 정도로 대담한 작품으로 이번 무대는 인간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모차르트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과 재치 넘치는 스토리가 조화를 이루는 작품으로, 우아함과 코미디 요소를 적절히 섞어 원작의 감동을 현대적으로 재현할 예정이다.   출연진에는 LA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해 온 세계적 성악가들이 함께한다.     소프라노 아나 마리아 마르티네즈가 데스피나 역을 맡으며, 바리톤 로드 길프리가 돈 알폰소로 출연한다.     메조소프라노 리합 차이엡은 도라벨라를, 바리톤 저스틴 오스틴은 굴리엘모를 연기한다.     이 작품은 샌프란시스코 오페라(2021)와 댈러스 오페라(2023)에서 공연된 바 있으며, LA 오페라에서는 새로운 연출로 선보인다. 공연은 이탈리아어로 진행되며, 영어 번역이 제공된다. 오는 8일부터 30일까지 총 6회에 걸쳐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에서 열린다.   티켓 가격은 33.50달러부터 시작하며, LA오페라 공식 웹사이트(LAOpera.org), 전화, 현장 박스 오피스에서 구매할 수 있다.     ▶주소: 135 N Grand Ave. LA     ▶문의: (213)972-8001 이은영 기자모짜르트 la오페라 la오페라 무대 la오페라 대표 la오페라 공식

2025-03-02

유권자 조건 수정-예비후보 선거운동 가능

지난 20일 시카고 한인회 사무실에서는 제37대 한인회장 선거를 위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장기남)와 출마를 선언한 두 예비후보 측이 모여 선거 일정 및 서약서 협의를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정강민 캠프 측에서는 정강민(회장), 이수재(수석부회장) 예비후보와 박우성선대본부 사무장이 참석했고, 허재은 캠프 측에서는 허재은(회장), 박건일(수석부회장), 조옥순(부회장) 예비후보가 참석했다.   선관위와 양측 캠프는 이날 유권자 자격과 선거 운동 기간 등은 수정하기로 합의했다.     ‘유권자 자격은 일리노이 주에 거주하는 한인과 그 배우자로 하며, 거주 증명은 운전면허 혹은 여권과 함께 3개월 이내의 공공 서비스 요금 청구서 등의 증명자료가 있어야 한다’는 ▶조항 2번은 ‘일리노이주에서 발행된 운전면허증 또는 스테이트 아이디를 소지 시 투표가 가능하다’로 수정했다. 또 ▶조항 3번 ‘공식 선거운동은 정식후보 등록이 될 때부터 3월 7일 자정까지로 한다’와 관련 ‘예비후보를 달고 하는 선거 예비운동은 지금부터 가능하다’고 수정됐다.     일부 논란이 제기됐던 선거 포스터 내용, 홍보물 제작 배포, 언론을 통한 선거운동의 선관위 사전 승인 등은 삭제하기로 했다.     ▶조항 4번(등록한 후보자는 선관위 주관 하에 사진, 인사말, 이력, 공약 등이 들어간 선거 포스터 등의 내용을 제작하고 선관위에 이메일로 검증을 요청한다. 선관위는 후보간 선거 포스터 등의 내용을 상호 검증하도록 한다)과 ▶조항 5번(상기 4항의 공동 선거 포스터를 제외하고, 어떠한 유인물 형태의 선거운동 홍보물도 제작 및 배포하지 않는다) ▶조항 6번(텔레비전, 라디오, 일간지 등을 통한 선거 운동은 선관위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조항 7번(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게 할 목적으로, 선거운동 기간 동안 유권자들에게 과도한 금품, 식사, 다과, 향응 및 재산상의 이익을 제공하거나, 제공의 의사를 표시하거나, 그 제공을 약속하지 않는다) ▶조항 9번(선심성 기부금 제공을 선거 공약으로 발표하지 않는다) ▶조항 10번(선관위는 한인 동포들의 한인회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선거 참여를 제고하기 위하여 후보자가 이메일로 24시간 전에 사전 통보하는 경우, 선거운동 기간 중 1회에 한하여 후원 모임을 가질 수 있으며 후원 모임 중 음식을 제공할 수 있다) 등은 상호 협의 하에 삭제됐다.     그러나 조항 11번(후보자 토론회), 조항 12번(선거일 셔틀버스 운행 계획), 조항  14번(선거 활동 비용), 조항 17번(선거 관련 법적 책임) 등은 구체적인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각 후보 측 선대본부가 24일까지 내용을 선관위에 전달한 후 2차 협의를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강민 예비후보 측은 “공식 부회장 러닝메이트는 2명인데 상대 측에서는 5명의 부회장 예비후보를 내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허재은 예비후보 측은 “러닝메이트는 수석부회장과 차석부회장 예비후보 둘이며 다른 부회장 예비후보들은 투표지에 올라가지 않고 등록 서류에 공식 등록되지 않는다. 부회장은 5명이 임명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Luke Shin예비후보 선거운동 선거운동 기간 선거운동 홍보물 공식 선거운동

2025-02-21

아이들의 싸움 어른 세계로 확장, 진실은 사라졌다

아카데미상과 더불어 영화 산업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칸 영화제의 최고상은 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의 최우수 장편 영화 감독에게 수여되는 ‘황금종려상(Palme d’Or)’이다.     칸 영화제는 보수적인 성향의 아카데미상에 비해 전통적인 영화 제작 방식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시각을 보여주거나, 사회적, 정치적 이슈를 다룬 영화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영화 예술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강조하며, 독립 영화 분야의 신인 감독들에게 그들의 존재를 세상에 알릴 기회를 제공한다.     ‘주목할 만한 시선상(Un Certain Regard)’은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선정된 감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감독들의 작품, 또는 실험적인 영화들에게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그 외 최우수 신인 감독상에 해당하는 ‘카메라 도르상(Camera d’O, 황금카메라상)’이 있다. 경쟁부문 참여작들 중 신인 감독의 데뷔작들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2025년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부문 노르웨이의 출품작이기도 했던 ‘아르망’은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되었고,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했다.     영화를 연출한 할브단 울만 톤텔 감독은 스웨덴의 거장 잉마르 베리만과 노르웨의의 전설적 배우 리브 울만의 손자로, 영화 ‘아르망’에는 할아버지가 연출하고 할머니가 주연한 ‘페르소나’에 대한 헌시인 듯한 장면들이 많다.     잉마르 베리만의 실내극 양식으로 진행되면서 톤델의 독특하고 현대적인 감성과 색감이 더해진 ‘아르망’은 철저하게 계산된 촬영 기법과 사운드가 심리를 파고든다.     영화는 학교 내에서 6살 난 남자아이 아르망과 존의 다툼으로 시작된다. 교장은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아르망의 엄마 엘리자베스(레나테 라인스베)와 피해 학생 존의 부모 사라(엘렌 도리트 페테르젠)와 앤더스를 소환한다. 아이들의 이야기가 충돌하고, 그들의 관점이 충돌하고, 누구의 잘못인가에 대한 어른들의 확신이 흔들린다.   사라와 앤더스는 아르망이 자기 아들을 성희롱했다고 주장한다. 가해자로 의심되는 아르망의 엄마 엘리자베스는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한다. 그녀는 유명 여배우다. 얼마전 교통사고로 남편 토마스를 잃었다. 그녀의 정신적 혼란이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엘리자베스, 사라, 앤더스 그리고 토마스는 어릴 적부터 이 학교에 함께 다니던 친구 사이임이 밝혀지면서 아이들에 관한 민감한 주제는 점차 어른들의 이야기로 옮겨간다.     아이들의 작은 다툼이 어른들의 세계로 확장되고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 채 의심과 소문만으로 서로의 주장을 펼칠 뿐이다. 진실은 이제 관심 밖으로 벗어나 있다.   사건을 대하는 어른들의 세계. 그들의 숨겨졌던 과거가 드러난다. 아이에 대한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는 엄마, 의심 정황으로 자신들의 아이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부모, 책임을 미루려는 학교 직원들의 진실 공방. 난무하는 오해와 편견!   존의 부모 사라와 앤더스에게 숨겨진 이야기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동기가 있는 듯 보이지만 여전히 애매한 영역에 있다. 명예가 심각히 훼손된 엘리자베스는 텅 빈 교실과 어두운 복도에서 진실을 밝혀내려고 노력하지만 역부족이다. 그녀의 욕망, 광기, 집착을 표현하는 장면들은 라인스베의 온몸이 오열하는 무용 연기로 대치된다.     ‘아르망’을 학교를 배경으로 한 스릴러 정도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톤텔의 의도된 연출은 예상을 뛰어넘는다. 심리극인 만큼 주제가 복잡하다. 진실과 거짓 사이의 모호한 영역을 오간다.     감독은 3명의 학부모와 3명의 교사를 등장시키고 그들을 학교라는 폐쇄된 공간에 가둔다. 그리고 그들의 잠재 심리 안에 숨어 있는 불안과 죄의식을 들추어낸다. 곳곳에 성의식이 잠재해 있다.     연극적인 대사와 배우들의 동작, 무용 등의 기법을 동원하여 그들의 심리를 표현한다. 도덕적 경계는 여전히 모호하다. 부모의 책임, 세대 간의 갈등, 남녀의 성적 본능 안에서 객관적 진실을 찾기란 불가능하다.     톤텔의 카메라는 학교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닌다. 도덕의 모호한 영역에 뿌리를 둔 줄거리, 스릴러와 멜로드라마의 형식을 빌려 진행되는 스토리텔링, 그러나 영화는 종반에 접어들면서 초현실주의적 심리 드라마로 넘어간다. 엘리자베스의 정신이 균열하면서 영화는 한 편의 추상화로 표현되는 느낌이다. ‘아르망’은 종반으로 갈수록 엘리자베스의 환상 속으로 달려간다.     엘리자베스 역의 레나테 라인스베와 사라 역의 엘렌 도리트 페테르젠의 대립되는 연기와 전체 캐스팅의 앙상블 연기가 영화의 핵심을 이룬다.     2021년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The Worst Person in the World)’로 이미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는 레나테 라인스베가 또다시 수준급 연기를 보인다.     영화 중반 학교 측 제안의 부조리성에 폭소를 터트리는 장면, 그리고 그 참을 수 없는 웃음이 잠시 후 자학적 슬픔과 울음으로 바뀌는 시퀀스는 라인스베 연기의 하이라이트다.     톤텔 감독은 처음부터 라인스베를 염두에 두고 극본을 썼다. 그녀의 모든 몸짓, 무표정한 시선에 담아내어 표현되는 엘리자베스의 긴장과 불안, 그리고 격렬한 감정의 폭발은 마치 칼날 위에서 춤추는 듯한 느낌으로 전달된다. 그녀의 연기는 관객을 지속해서 압박한다. 그 순간 관객은 더는 타인이 아니다. 그녀의 순간적 광기에 동화된다. 그녀 안에 내재한 불안은 타자의 가슴에 죄책감을 일게 한다.     텅 빈 학교는 밀실 공포증을 유발한다. 질식할 정도로 폐쇄적이다. 이 안에서 벌어지는 하루 동안의 일들. 관객은 이제 각자의 엘리자베스와 사라의 심리 안에 숨어 있는 스토리들을 캐내어야 한다.     엘리자베스의 아들 아르망은 영화에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아르망과 존은 어른들에게 사건을 던졌고 어른들은 진실을 삼켜 버렸다. 좀처럼 보이지 않는 진실! 김정 영화 평론가 ckkim22@gmailcom진실 확장 영화제 경쟁 영화제 공식 엄마 엘리자베스

2025-02-12

새해의 변화된 재정보조 적극 대처법(2) [ASK미국 교육-리차드 명 대표]

성공적인 재정보조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시기적으로 적절한 대처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실천해야 한다. 학부모와 자녀가 준비해야 할 문제로 나눌 수 있는데, 자녀가 해야 할 일은 대학 진학을 위해 자신의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대학에서 선호하는 지원자가 되기 위한 프로필을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프로필은 대학 입학사정 방식에 맞춰 준비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입학원서를 세심히 살펴보면, 자신의 프로필에서 부족한 점이나 보강해야 할 사항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학부모들은 자녀가 12학년에 진학하는 시점이 되어서야 Common Application이나 UC Application을 접하며, 이때 비로소 자녀 프로필의 문제점을 발견한다. 그 결과, 부족한 자료를 보완할 시간이나 시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학부모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학에서 등록을 선호하는 지원자일수록, 부모의 수입이 높거나 자산이 있어도 장학금을 지원해 등록을 유도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자녀의 프로필 관리는 재정보조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실질적인 재정보조 극대화를 위해서는 재정보조 진행 절차를 정확히 이해하고, 현재 자신이 어느 시점에 있는지 파악해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첫 번째 단계는 가정의 재정 상황에 대한 정확한 평가이다. 원하는 대학별로 어떤 재정보조 공식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준비 과정이 달라질 수 있다.   주립대학과 사립대학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특히 사립대학 중 C.S.S. Profile을 요구하는 대학인지 여부에 따라 재정보조 공식이 크게 달라진다. 또한, 프린스턴 대학이나 시카고 대학처럼 자체적인 신청서를 사용하는 대학도 있다. 재정보조 신청서(FASFA 또는 C.S.S. Profile)에서 묻는 질문은 모두 재정보조 공식에 적용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예를 들어, 현재 거주하는 집의 구체적인 정보를 묻는 경우, 부모 자산으로 집의 에퀴티를 포함해 계산하겠다는 의미이다. 사업체의 수입, 손실, 자산, 부채 정보를 묻는다면, 이 또한 답변 내용이 모두 계산에 반영된다.   재정보조금 산정을 위한 SAI(Student Aid Index) 금액을 평가하고, 사전 설계를 통해 이를 낮추는 작업이 중요하다. 사전 설계를 통해 제출하는 모든 정보는 정제된 데이터로 제출해야 한다. 또한, 대학이 정한 우선 마감일에 신청서를 제출하는 일은 필수적이다.   신청서 제출 후에는 대학 웹사이트에 지속적으로 접속해 Follow-Up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학에서 추가 서류를 요구하는 경우, 이를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 간단한 검증 서류 한 장이 제출되지 않아 재정보조 검토가 지연되는 사례는 빈번하다. 특히 대학 재학생의 경우 이러한 실수가 자주 발생한다.   대학이 재정보조 내역을 오퍼하면, 이를 세밀히 분석해 해당 가정이 받을 재정보조금이 Financial Need에 맞춰 형평성 있게 지원되었는지 판단해야 한다. 만약, 대학의 평균 지원 퍼센트 금액보다 연간 $3,000 이상 적거나, 무상보조금 비율이 평균보다 낮고 유상보조금 비율이 높은 경우는 재정보조 형평성에 어긋나는 사례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재정보조의 마무리 작업인 MPN(Master Promissory Note)과 Loan Counselling Course를 완료하는 것도 중요하다.   따라서, 학부모들은 재정보조 진행 과정의 어느 단계에 있든지, 검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준비하고 평가해야 한다. 이는 재정보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핵심적인 과정이다.     ▶문의: (301)219-3719 / [email protected]미국 재정보조 재정보조금 산정 재정보조 공식 재정보조 진행

2025-01-22

FAFSA 신청서의 또 다른 진실과 변동사항 [ASK미국 교육-리차드 명 대표]

매년 재정보조를 신청해야 하는 학부모들 대부분이 작년부터 크게 바뀐 연방정부의 재정보조 공식과 그 진행에 따른 변동 사항을 잘 모르는 것 같다. 뿐만 아니라, 대학에 입학원서를 내는 학부모들 중 다수가 Studentaid.gov를 통해 FSA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자주 에러를 겪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 교육부에 전화할 경우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학부모들이 큰 불편을 느낀다.   연방정부가 재정보조 공식을 바꾼 가장 큰 이유는 예산 부족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바이든 정부의 무분별한 최저소득층 지원 정책과 부채 탕감 정책이 별다른 큰 효과를 보지 못한 채, 지난 수년간 교육 예산만 낭비되었다. 필자는 매년 교육 예산이 크게 삭감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기존의 부족한 예산을 바탕으로 한 재정보조 공식의 가정분담금(EFC) 계산방식은 점차 한계에 봉착했다. 동시에 밀레니얼과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대학 진학 인원이 급증하면서, 기존의 총체적인 가정 재정을 기준으로 한 재정보조금 평가 방식은 더 이상 현실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   결국, 새로운 재정보조 공식은 개별적인 재정보조지수(SAI) 금액을 산정하는 방식으로 전환되었다. 이는 매년 가정의 수입 상황에 변동이 없더라도, 자녀 한 명이 대학에 진학할 경우 평균 $2,000~$3,000의 재정부담이 추가로 발생한다는 의미다. 특히, 자녀가 두 명 이상 동시에 대학에 진학할 경우 과거에는 한 명당 가정분담금이 반감되는 혜택이 있었지만, 이제는 이러한 혜택이 전혀 적용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자녀 두 명이 대학에 진학하면 약 $7,000가량의 추가 재정부담을 떠안게 된다.   따라서, 학부모들은 대학에서 등록을 선호하는 자녀의 프로필을 강화해야 한다. 이는 합격률을 높이고 동시에 재정보조를 더 잘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새로운 재정보조 공식에 맞춰 사전설계를 통해 재정보조를 극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금보고서에 제출된 모든 데이터는 SAI 금액을 계산하는 데 적용된다. 연방정부는 이를 IRS DRT 방식으로 바꾸어 학부모들이 국세청 데이터를 제대로 확인하기 어렵게 했다. 특히, IRA나 Roth IRA, 401(k), 403(b), TSP 등 직장에서 수입을 줄이고 세금 절약을 위해 불입한 금액들이 Untaxed Income으로 간주되어 SAI 금액을 증가시킨다.   결과적으로, 불입한 금액이 없었을 때보다 SAI 금액이 더 높아지게 된다. 이는 학부모가 세금을 낸 후 남은 금액으로 학비를 충당하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SAI 금액이 증가하면 재정보조 대상금액(FN)은 동일하게 줄어든다. 예를 들어, SAI 금액이 100 증가하면 FN이 100만큼 감소한다. FN에 대해 100% 재정지원을 하는 대학에서도 이 금액만큼 지원받지 못하게 된다.   또한, 해당 대학이 FN의 86%를 그랜트나 장학금 형태로 무상 보조한다면, SAI 금액 증가로 인해 학부모는 100의 추가 부담을 떠안고, 무상 보조금 86을 받지 못하는 결과가 된다.   무엇보다 재정보조에 대한 사전설계는 자녀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곧바로 시작해야 한다. 내부적 변동 상황과 추가적인 내용은 앞으로 이어질 칼럼을 통해 지속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문의: (301)219-3719 / [email protected]미국 변동사항 재정보조 대상금액 재정보조 공식 재정보조금 평가

2025-01-22

글로벌 어린이재단 활동 다양해진다

글로벌 어린이재단 샌디에이고 지부(GCF-SD)가 올해 10만 달러 규모의 예산을 확정하고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0일 SD 온누리 교회에서 열린 신년 첫 월례회 자리에는 25명의 GCF-SD 회원들이 참석해  신년 예산을 심의 의결하고 15건의 공식 활동 계획을 수립했다.   이 자리에서 김오식 회장은  "어머니의 사랑으로 하나 되어 세계와 이 지역의 불우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성실함과 진실함으로 최선을 다하자"고 덕담하고 "작년에 이어 매달 첫 번째 금요일에 월례회를 열어 활동 사항을 사전에 논의하고 다함께 준비해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자"고 격려했다. 또 "지난해 결산 결과 회비 및 후원금이 총 8만2000여 달러 였는데 올해는 잠정 예산이 최초로 10만 달러를 넘겼다. 규모가 확대된 만큼 더 많은 불우 어린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GCF-SD 회원들은 이 자리에서 연내 진행될 행사인 보험, 건강 세미나, 레몬청 바자, Feeding SD 봉사, 자선골프대회, 베네핏 콘서트, 여성 리더십 세미나, 해외 후원지 교사훈련, 총회참석, 시니어센터 방문, 바자회, 후원금 전달식, 연말 후원의 밤 등에 대한 일정을 계획하고 담당 업무를 나눴다.   ▶회원가입 및 후원 문의: (253)576-3895/ [email protected] (회장 김오식) 서정원 기자어린이재단 글로벌 글로벌 어린이재단 공식 활동 활동 사항

2025-01-14

"돈 안 내면 전기 끊는다" '조지아 파워' 사칭 사기 주의

캐시앱·가짜 디지털광고 수법 주의   조지아 최대의 유틸리티 회사인 조지아 파워는 고객들에게 연초에 주로 발생하는 사기 범죄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조지아파워는 “연말 연휴 이후, 연초 세금 시즌이 다가오면서 다양한 유형의 사기가 증가한다”며 “특히 ‘즉시 돈을 내지 않으면 전기가 끊긴다’는 사기 협박을 주의하라고 발표했다. 또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청구 정보를 업데이트하라”라는 요구에도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조지아 파워가 경고한 두 가지 사기 유형 중 첫 번째는 ‘승인되지 않은 앱을 통한 결제 사기’다. 회사에 따르면 사기꾼들은 ‘캐시앱(Cash App)’과 같은 결제 플랫폼에서 조지아 파워는 아니지만 ‘비슷해 보이는’ 계정에 돈을 지불하라고 한다. 가짜 계정은 조지아 파워의 로고도 무단으로 도용해 사용자 입장에서는 속아 넘어갈 수 있지만, 회사 측은 “우리는 캐시앱을 통한 결제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조지아 파워에서 허용하는 결제수단은 벤모, 애플페이, 아마존페이, 구글페이, 페이팔 등이다.   두 번째 사기유형은 ‘가짜 디지털 광고’다. 회사는 구글을 비롯한 여러 플랫폼에서 조지아 파워를 사칭한 ‘가짜’ 디지털 광고에 대한 신고를 많이 받았다고 경고했다. 사기꾼들은 가짜 광고로 사용자들을 가짜 웹사이트로 유인한 다음 전기료를 내게 한다. 이때 개인정보 또는 금융 정보를 요구하는데, 여기서 정보를 기입하면 정보 도용으로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조지아파워는 이렇게 들어간 사이트가 공식 조지아 파워 사이트(www.GeorgiaPower.com)인지 잘 확인해보라고 당부했다.   조지아 파워는 “우리는 고객에게 전화로 신용카드 또는 선불 데빗카드 정보를 알려달라고 하지 않으며, 암호화페를 받지도 않는다”고 전했다.   조지아 파워는 만약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았으면 조지아파워 공식 사이트에 들어가 로그인하여 계정 상태를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또 회사의 고객 서비스 번호(888-660-5890)에 직접 전화해서 문의할 수 있으며, ‘800’으로 시작하는 번호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는 것을 주의하라고 전했다. 윤지아 기자조지아파워 사칭 조지아파워 사칭 조지아파워 공식 공식 조지아파워

2025-01-03

‘코리아타운의 날<12월8일>’ 5년 만에 개최

4일 LA한인타운 용수산 식당에서 ‘제3회 한인타운의 날 축하식’이 개최돼 한인사회 올드타이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이날 LA 한인타운의 52년 역사를 기리고 그 가치를 되새겼다.   LA한인역사박물관(관장 민병용)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약 40여 명이 참석했다. 차종환 한미교육연구원장, 최세오 전 코리아타운번영회장, 이한종 재미올드타이머협회장, 클라라 원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이사장 등 한인사회 대표 원로들이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8년 LA시의회는 12월 8일을 ‘한인타운의 날’로 선포했다. 이날은 지난 1972년 코리아타운번영회가 창립된 날이며 지난 1980년에는 LA시의회가 한인타운 구획안을 통과시킨 날이다.   이번 축하식은 5년 만에 열린 한인타운의 날 기념 행사다. 기념일이 선포된 지난 2018년과 2019년 제2회 축하식이 열린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행사가 중단됐었다.   민병용 LA한인역사박물관장은 이날 “한인타운은 한인들의 꿈과 희생이 만들어낸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한인타운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한인 사회가 결속하고 정체성을 확인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 행사가 차세대에게도 전달되어 한인타운의 전통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 참석한 권민 LA총영사관 동포 담당 영사는 축사를 통해 “4.29 폭동과 같은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며 한인 사회가 결속할 수 있었던 것도 한인타운이라는 공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공간이 다민족 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LA 지역사회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인타운의 미래를 고민하는 제언도 이어졌다. 클라라 원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이사장은 “한인 문화와 역사를 보존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인타운이 한국 문화와 전통을 알릴 수 있는 문화적 중심지가 되어야 한다”며 “전통 한옥마을이나 다문화 축제 공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한길 기자코리아타운 기념식 김진형 한인타운번영회 한인타운 공식 한인타운 생일맞이

2024-12-04

한인 회계사, 새 부처 DOGE<정부효율부> 공개 지원

유튜브 구독자 235만 명을 보유한 한인 공인회계사가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에서 출범하는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DOGE)에 공개 지원해 화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DOGE 수장을 맡게 될 인도계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는 그의 지원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김(사진) 회계사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클리어밸류 택스(ClearValue Tax)’에 ‘국세청(IRS)을 고치기 위해 DOGE에 지원한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서 그는 “IRS의 부패와 세금 낭비를 멈추고, 납세자들을 괴롭히는 행위를 막기 위해 DOGE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김 회계사는 DOGE 공식 X(구 트위터)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이력서를 영상에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에 공개된 김 회계사의 이력서에 따르면, 그는 대학에서 회계학 학사 학위와 회계과학(Accounting Science)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 회계사는 출신 대학은 밝히지 않았다.   더불어 김 회계사는 자신을 세무법인 설립자라고 소개하며 IRS 감사에서 납세자를 변호한 적이 있고, 매주 100~105시간씩 일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또 자신의 IQ 지수는 140이고 자선 활동가이며 여러 정의 총기를 소유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김 회계사의 링크드인 프로필에 따르면, 그가 설립했다는 세무법인은 시카고에 위치한 ‘클리어밸류 파이낸스(ClearValue Finance)’다. 김 회계사는 프로필에 자신을 설립자라고 소개하지 않았지만, 해당 회사가 그의 유일한 업무 경력으로 게재되어 있다.   김 회계사는 영상을 통해 IRS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그가 제시한 방안으로는 ▶불규칙한 세금 환급 줄이기 ▶IRS 소프트웨어의 사기 감지 매개변수 재검토 ▶은퇴연금계좌(Roth IRA) 소득 한도 폐지 ▶IRS 감사관 교육 개선 ▶기본 세금 서류 소지자의 세금 신고 무료화 ▶엄격한 비용-편익 분석 도입 ▶세금 코드 간소화 등이 있다. 김경준 기자회계사 한인 doge 수장 doge 공식 유명 한인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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