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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필리핀 '대통령 가문' 간 권력투쟁

[세상만사] 필리핀 '대통령 가문' 간 권력투쟁 (서울=연합뉴스) 최재석 선임기자 = 필리핀 역대 대통령 가운데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2016∼2022년 재임)만큼 여러 논란을 불러일으킨 인물도 드물 것이다. 스스로 '악과 싸우는 독재자'로 칭하면서 "총알도 아깝다. 강력범은 교수형에 처해야 한다"와 같은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필리핀의 트럼프'라는 별명도 얻었다. 마약과의 가차 없는 전쟁을 통해 마약범죄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등 '잔인한 통치'를 했고, 그 과정에서 광범위한 인권 침해를 저질러 수많은 희생을 낳았다는 비판도 받는다. 포퓰리즘을 등에 업은 그의 통치 스타일은 임기 내내 대중적 인기를 끌었다. 일반적으로 필리핀 국민들은 기득권층인 전통적 엘리트들로부터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해줄 강력한 지도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두테르테는 대중적 지지를 바탕으로 퇴임 후에도 필리핀 정치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쳤고, 딸 사라 두테르테가 2022년 대선에서 부통령에 당선될 수 있었던 것도 아버지의 후광 덕이었다. 당시 대선을 앞두고 필리핀의 장기 집권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 마르코스 주니어 후보는 자신의 힘만으로는 당선이 불확실하다고 보고 일반 국민에게 인기가 높았던 사라 두테르테를 부통령 후보 러닝메이트로 영입했다. 필리핀은 오랫동안 주요 엘리트 가문 간에 경쟁과 연합을 통해 권력을 창출해왔다. 족벌·세습정치가 만연한 나라다. 마르코스 가문과 두테르테 가문 간 연합은 대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전직 대통령의 아들과 딸이 각각 대통령과 부통령 자리를 나눠 가진 것이다. 두 가문의 '정치적 동맹'은 오래가지 못했다. 정부 출범 후 여러 정책에서 갈등했다. 외교 노선에서도 마르코스 대통령은 친미, 두테르테 부통령은 친중 성향이었다. 무엇보다 아버지 두테르테 집권 시절 마약과의 전쟁과 관련된 불법 행위 조사를 둘러싼 갈등이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증폭했다. 정치적 압박에 대한 두테르테 부통령 측의 반발도 거셌다. 결국 양측의 갈등은 지난해 11월 23일 결정적인 순간을 맞는다. 두테르테 부통령은 이날 온라인 회견에서 자신에 대한 암살 계획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이 암살되면 대통령과 가족 등을 죽이라고 경호원에게 지시했다는 말까지 했다. 이 회견은 부통령에 대한 탄핵을 앞당기는 요인이 됐고, 탄핵은 하원에서 가결된 후 마지막 상원 심리를 앞두고 있다. 결국 두 가문의 갈등은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체포로까지 이어졌다.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두테르테에 대해 재임 시 저지른 반인도적 범죄 혐의로 발부한 체포영장 집행을 필리핀 정부가 도운 것이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임기 초반 두테르테에 대한 ICC의 조사를 거부해왔으나 두테르테 가문과의 정치적 동맹이 깨진 후에는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마닐라 공항에서 체포된 후 몇 시간 만에 곧바로 ICC 법정이 있는 네덜란드 헤이그로 압송돼 수감됐다. 마르코스와 두테르테 가문은 함께 손잡고 정권을 창출했지만, 정치적 불화 끝에 필리핀 전직 대통령을 국제법정에 세우게 된 셈이다. 권력투쟁에서 두테르테 가문이 패한 결과다. 나눠 가질 수 없는 것이 권력의 속성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재석

2025-03-12

엔하이픈, 정규 2집으로 첫 '트리플 밀리언셀러' 달성[공식]

[OSEN=선미경 기자] 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데뷔 첫 ‘트리플 밀리언셀러’ 앨범을 배출했다.  13일 써클차트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발매된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의 정규 2집 ‘ROMANCE : UNTOLD’가 올해 2월까지 300만 2411장(일반반·위버스반·LP 합산) 팔렸다.  엔하이픈은 지난해 2월 미니 5집 ‘ORANGE BLOOD’로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바 있다. 이후 1년 만에 판매량을 대폭 끌어올리며 ‘음반 강자’로 우뚝 섰다.  ‘ROMANCE : UNTOLD’는 발매 첫 주에만 234만 장 이상 팔려 엔하이픈 자체 최다 초동 판매량을 기록했다. 써클차트 2024년 연간 앨범차트에는 4위에 랭크됐다.  ‘ROMANCE : UNTOLD’는 글로벌 차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이 앨범은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의 ‘2024년 글로벌 앨범 세일즈 차트’와 ‘2024년 글로벌 앨범 차트’에서 각각 2위와 4위로 K-팝 아티스트 중 최고 순위를 찍었다. 이 앨범은 또한 일본 ‘오리콘 연간 랭킹 2024’의 ‘앨범 랭킹’과 ‘합산 앨범 랭킹’에서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엔하이픈은 ‘ROMANCE : UNTOLD’의 폭발적 인기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만 앨범 누적 판매량 545만 장을 기록했다. 2024년 연간 누적 판매량 500만 장을 돌파한 K-팝 아티스트는 이들을 포함해 3팀 뿐이다. /[email protected] [사진]빌리프랩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03-12

文 ‘교육뉴딜’에 멀쩡한 학교 다시 지어…감사원 “수천억 낭비”

경기도교육청이 문재인 정부 국책 사업이었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사업(그린스마트 사업)’을 추진하며 멀쩡한 학교 건물을 부수고 다시 짓는 등 수천억 원의 예산을 낭비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그린스마트 사업은 문 전 대통령이 2020년 7월 발표한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 과제 중 하나다. 2025년까지 총 18조5000억원을 투입해 전국 노후 학교를 첨단 학교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감사원 ‘경기도교육청 정기감사’ 공개문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문 전 대통령의 한국판 뉴딜 발표 이듬해인 2021년 4월 사업 추진단을 신설했다. 그 뒤 현재까지 4년간 관내 230개교(382개 동)를 대상으로 3조1864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애초 정책 취지는 노후도가 심한 건물을 교체하는 것이었지만, 경기도교육청의 기준은 달랐다. 폐교 가능성이 높거나 최근 시설 공사를 했던 학교, 안전등급이 높아 개축이 불가능한 건물도 부수고 다시 짓는 무분별한 공사가 진행됐다. 국비와 지방재정교부금이 함께 투입돼 예산이 넘쳐나서 생긴 일로 감사원은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교육부의 감독은 부실했고, 혈세는 눈먼 돈처럼 쓰였다. 감사원 관계자는 “계획한 물량보다 신청한 학교 수가 적어 공립학교는 무조건 선정되는 구조였다”고 말했다. 경기도 화성의 화수초등학교는 2021년 사업 대상 선정 시 전교생이 69명이었다가 지난해 30명으로 줄었다. 3년 만에 절반 밑으로 감소했지만 개축 사업비로 63억원이 투입됐다. 김포양곡초 등 4개 학교는 2016~2020년 사이 이미 시설 공사로 96억원이 쓰였지만, 2021~2022년 사업대상에 선정돼 370억원 예산이 더 들어갔다. 리모델링으로 충분한 건물을 개축한 사례도 쏟아졌다. 교육청 조례에 따르면 안전등급 B등급 학교 건물은 개축이 불가능하지만, 경기도 교육청은 예산 소진 목적으로 전체 사업 물량 50%를 사전에 개축하기로 결정한 뒤, 기존 심의 절차를 생략하고 법적 근거가 없는 개축 적정성 검토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을 밀어붙였다. 감사원은 이 같은 내용이 이재정 당시 경기도교육감에게 보고됐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감사원이 지난해 기준 개축이 진행 중인 학교 건물 87개 동을 조사한 결과 80개 동 안전등급은 개축할 수 없는 B등급이었다. C등급인 나머지 7개 동도 리모델링보다 경제성 분석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위 87개 동을 개축이 아닌 리모델링 했을 경우 2916억원의 예산을 아낄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정부는 재작년 12월 그린스마트 사업 명칭을 공간재구조화 사업으로 변경하고 사업을 축소하고 국비 지원을 배제했다. 하지만 경기도교육청의 예산 낭비는 현 정부 출범 뒤에도 이어졌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경기도교육청이 수조 원대의 교부금을 적립한 상황에도 별도의 검토 없이 정부 지침에 따라 사업비 중 25%를 민간투자방식(BTL)으로 추진해 시설 임대료 등 최대 1374억원의 예산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해당 사업이 경기도 의회 심의를 거쳤던 점을 고려해 실무자들에 대한 책임은 묻지 않았다. 대신 경기도교육청과 교육부에 향후 사업에 대한 철저한 김독을 당부했다. 박태인([email protected])

2025-03-12

쿠쿠, 벽걸이 겸용 공기청정기 출시

종합 가전 브랜드 쿠쿠 렌탈 아메리카는 벽걸이 겸용 공기청정기 ‘CAC-AA0910FW’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스탠드형과 벽걸이형 겸용이다. 좁은 생활 공간뿐 아니라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는 벽걸이형으로 설치할 수 있고, 공간에 여유가 있을 경우에는 스탠드형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벽에 걸 수 있는 공기청정기인 만큼 제품 폭을 4.5인치 슬림형으로 설계했다.     공기 청정 면적은 340 스퀘어피트(약 9.5평)로, 거실이나 1인 가구 생활 공간을 커버한다.     특히 전면 흡입구로 들어온 오염된 공기는 3단계 필터 시스템을 거치는데, 프리 필터는 눈에 보이는 큰 먼지와 머리카락·반려동물 털 등을 걸러낸다.   이후 H13 등급의 초미세먼지 집진 필터는 꽃가루와 황사·분진을 제거한다. 또 탈취 필터를 통해 암모니아와 아세트알데히드·포름알데히드 등 5대 가스를 제거한 후 상부 토출구를 통해 깨끗한 공기를 내보낸다.   출시 직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신제품은 실내 공기 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3단계 컬러 라이팅 기능을 탑재했다. 이산화탄소(CO2) 감지 센서로 실내 공기 상태를 측정한 후 3가지 색상으로 오염도를 표현해 사용자가 쉽게 실내 공기 상태를 인지할 수 있다.   필터 교환 주기가 되면 LED 알림이 점등돼 사용자가 쉽게 교체를 진행할 수 있는데, 필터는 일체형을 적용했다.     프리필터는 2~4주 단위로 진공청소기를 통해 붙어있는 먼지를 제거하고, 토탈케어 안심 필터는 1년 단위로 교체를 진행해 필터 교체 및 청소에 드는 수고를 줄였다.     또 리모컨을 제공해 원거리에서도 간편하게 바람세기와 취침모드·꺼짐 예약 등을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다.   쿠쿠 미주법인 이원준 법인장은 “좁은 공간이나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해야 하는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해결책을 제공하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지속 발전해 나가겠다”라고 새 제품 출시에 대한 기대감과 의지를 밝혔다.   신제품 벽걸이 공기청정기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쿠쿠 렌탈 아메리카 웹사이트(cuckoorenta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쿠쿠 쿠쿠전자 쿠쿠 렌탈 아메리카 쿠쿠 공기청정기 신제품 벽걸이 겸용 공기청정기 'CAC-AA0910FW' 스탠드형과 벽걸이형 겸용 CAC-AA0910FW

2025-03-12

2월 소비자물가 전년대비 2.8% 상승, 예상 밑돌아

지난 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밑돌며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효과가 거의 반영되지 않은 지표로, 물가 관련 우려는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노동부는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달 대비로는 0.2% 올랐다. 이는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3.0%, 전월대비 0.5% 오른 것과 비교해 상승폭이 둔화한 것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9월 2.4%로 낮아졌다가 지난 1월까지 상승세를 지속하며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를 키운 바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1% 올라 2021년 4월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둔화했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근원지수는 대표지수에서 단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지표다.   이날 발표된 대표지수 및 근원지수 상승률은 전년 대비 및 전월 대비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망치를 각각 0.1%포인트 하회했다. 주거비가 전월 대비 0.3% 상승하며 전체 월간 지수상승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노동부는 전했다. 다만, 항공요금(-4.0%)과 휘발유 가격(-1.0%)이 하락해 주거비 상승을 부분적으로 상쇄했다.   이날 물가지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물가가 반등하고 경기침체를 촉발할 수 있다는 공포감이 커진 가운데 나왔다. 그러나 실제 물가지표는 둔화한 것으로 확인돼 일단 월가에선 한시름 놓을 전망이다. 다만, 2월 지표엔 관세 효과가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향후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규모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발표된 노동부의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1월 구인 건수는 774만건으로 전월 대비 23만2000명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한 수준이다. 김은별 기자소비자물가 전년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 소비자물가 전년대비 근원지수 상승률

2025-03-12

[디지털 세상 읽기] AI 에이전트의 시대

잘 알려지지 않은 중국의 AI 스타트업이 AI 에이전트를 발표해서 화제가 되었다. 이 회사는 ‘마누스’라는 이름의 이 에이전트가 AGI, 즉 일반인공지능이라고 자랑하는데, 그게 사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여행 계획, 주식 분석 등의 다양하고 복잡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소식은 미국의 오픈AI가 인간 연봉 3억 5000만원에 달하는 박사급 AI 에이전트를 공개한 후에 나왔다. AI 에이전트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는 신호다.   우리에게 익숙한 AI들은 대개 챗봇의 형태로 사용자가 묻는 질문에 답을 하는 형태거나, 원하는 이미지나 동영상을 만들어주는 방식으로 일한다. 하지만 AI 에이전트는 사용자를 ‘대신해서’ 주위 환경과 상호작용한다. 샌프란시스코 등의 도시에서 볼 수 있는 웨이모의 로보택시가 대표적인 예다.   AI가 진정한 에이전트가 되기 위해서는 신뢰성이 핵심이다. 자율주행 개념이 등장한 이후로 로보택시가 제한적으로나마 사용되기까지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린 게 그 때문이다. 우리가 작성한 영문 이메일의 문법을 AI가 고쳐주는 것과 알아서 작성해서 사용자의 확인 없이 알아서 보내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이다. 로봇이 군대에 도입되어도 사격, 포격 결정은 아직도 사람이 한다. 자율운전을 하는 차를 탄 사람이 안심하고 잘 수 있을 때 비로소 완전한 AI 에이전트라고 부를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 등장하는 AI 에이전트들이 일반인의 삶을 본격적으로 바꿔놓는 건 언제쯤일까?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자기 신용카드 번호를 AI가 사용할 수 있게 할 때라고 말한다. 신용카드는 배우자 정도로 가깝고 신뢰하는 사람과만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그걸 AI 에이전트에게 맡기고 “적절한 항공편을 찾아서 구매하라”고 할 수 있다면 그때는 AI가 우리 삶을 완전히 바꿨다고 생각하게 된다는 거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에이전트 ai 에이전트들 자율주행 개념 자기 신용카드

2025-03-12

[마켓 나우] 글로벌 금리 인하가 몰고 온 채권 투자 기회

글로벌 채권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분다. 통화 긴축 사이클이 마무리되며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에 나섰다. 미정부의 광범위한 관세 부과 정책은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미국의 동맹국과 경쟁국에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채권 투자 기회는 이러한 변화의 방향과 강도에 달렸다.   미국과 신흥국의 채권이 주목받고 있다. 역사적으로,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긴축 후 완화’ 국면은 채권 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이러한 우호적 환경에서 미국 장기국채, 우량 등급 크레딧 채권, 주택저당증권(MBS) 등의 절대수익률, 즉 자산의 실제 수익이 높았다. 무위험지표금리(RFR), 즉 신용 위험이 없는 무위험 자산을 기준으로 산출되는 금리와 변동성 측면에서는 미국 중·단기 국채, MBS, 우량 등급 크레딧 채권 등이 유망하다. 신흥국 중앙은행들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와 선진국들의 금리 인하를 바탕으로 실질금리를 플러스로 유지하며 점진적으로 통화완화에 나설 것이다. 특히, 콜롬비아·멕시코·헝가리·폴란드·필리핀 등이 자국의 통화 안전성과 재정 건전성을 고려하여 완화 정책을 펼칠 것이다.   대부분의 신흥국은 안정적인 경제 성장률에 더해 견조한 대외수지와 탄탄한 외환보유고를 유지하고 있다. 신흥시장의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는 과거보다 줄었으며 신흥국들은 자본 유치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대부분 신흥국의 대외채무가 GDP의 30% 미만을 기록하는 등 신흥국의 순대외채무는 과거 경제 위기 때보다 훨씬 낮아졌다.   신흥국의 국채 발행 규모가 증가할 전망이며, 이들 국가에 자본 유입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특히, 중국·인도·한국·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신흥국은 팬데믹 기간 누적된 부채의 차환(기존 부채를 새로운 부채로 대체)을 위해 내년 국채 발행량을 최대 68%까지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급성장한 신흥국들의 회사채 시장은 현재 미국 하이일드 채권 시장과 유사한 규모로 확대되었으며, 선진국 회사채 대비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고 탄탄한 신용 펀더멘털을 갖추었다. 신흥국 하이일드 회사채의 신용등급 상·하향 비율(신용등급 상향 조정 기업 수를 하향 조정 기업 수로 나눈 것)이 10년 만에 최고치에 도달하는 등 신흥국 기업의 신용도는 몇 년간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   채권 투자에서는 이러한 글로벌·신흥국 차원의 변화에 더해 국가별 특수성 파악이 필수적이다. 각국의 통화완화 속도와 글로벌 무역관계 변화에 따른 영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크리스티 탠 / 프랭클린템플턴 투자전략가마켓 나우 글로벌 금리 글로벌 채권시장 채권 투자 금리 인하

2025-03-12

[숫자 읽기] 북극항로라는 잿빛 환상

몇 달 전 덴마크 왕실이 문장 교체 소식을 알렸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노골적으로 그린란드에 대한 영토 야욕을 드러내자 왕실 문장에서 그린란드를 상징하는 북극곰의 크기를 부쩍 키워버리는 식으로 대응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여러 가지이나 국내에서는 그중 북극항로(NSR)의 가능성에 더 이목이 쏠렸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빙하 감소 혹은 쇄빙선을 이용한 적극적 항로 개척을 통해 북극해를 이용하는 단축 항로가 열리면 물류 혁명이 일어날 거란 주장이다. 사실일까.   해상 운송은 크게 광물이나 곡물 같은 벌크 화물(bulk cargo)을 실어 나르는 벌크 해운과 주로 완제품을 컨테이너에 담아 운반하는 컨테이너 해운으로 나눌 수 있다. 비중으로 따지면 벌크 화물이 80~85%로 압도적으로 많다. 그런데 이들 벌크 화물이 이동하는 경로는 주로 남북 항로를 따른다. 적도 부근이나 남반구에 있는 자원이 북반구의 선진국과 제조업 기지로 이동하고, 거기서 완제품으로 가공된 다음 컨테이너에 담겨 세계 각지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즉 해운의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는 벌크 화물은 애초 북극을 지나지 않는다.   컨테이너 해운을 뜯어봐도 마찬가지다. 2023년 기준 약 1억6000만 개의 컨테이너가 세계 바다를 이동했는데 그중 64%는 역내 운송 혹은 비주류 항로를 통해 비교적 짧은 거리를 이동했다. 전체 컨테이너 화물 중 14%가 아시아에서 출발해 수에즈 운하로 유럽으로 도달하는 남방 항로 물량이다. 북극해가 열린다고 한들 전체 해운의 2.8%가 북극항로의 최대치인데 역내 이송을 위한 환적 등의 인프라를 고려하면 그마저도 줄어들 개연성이 크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극항로를 이유로 그린란드를 탐낸다면 다른 이유가 있을 테다.   현재 미국은 태평양과 대서양을 통해서도 안정적으로 해운 물류를 유지할 수 있다. 바꿔 말해 아시아에서 수에즈 운하까지 이르는 해로는 미국으로의 물류와 별다른 관련이 없다. 그러니 세계에 대한 미국의 기여를 축소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는 남방 항로 보호를 불필요한 ‘비용’으로 인식할 개연성이 크다. 게다가 해당 권역에서 미 해군력이 증발하면 애가 타는 건 동아시아 국가들과 유럽이다. 그들이 북극항로라는 대안적 경로를 강제로 고를 수밖에 없어지면 그 이익은 북극항로 관문이 될 그린란드를 틀어쥔 미국이 누리게 된다. 나가는 비용은 줄이고 미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트럼프식 통치와 결이 잘 맞는다.   아직은 추측뿐인 음모론이지만 우크라이나에 종전을 대가로 희토류 광물자원의 절반을 내놓으라는 ‘새로운 미국’에 이것이 정말 불가능한 시나리오일까. 나는 북극항로에 대한 트럼프의 열망이 꽤 두렵게 느껴진다. 박한슬 / 약사·작가숫자 읽기 북극항로 잿빛 컨테이너 해운 벌크 해운 벌크 화물

2025-03-12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조기 확정' 향해 달리는 대한민국 대표팀, 오는 17일 고양서 담금질 시작

[OSEN=정승우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17일 소집을 시작으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두 경기를 준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3차 예선 7차전,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8차전을 치른다. 현재 B조 선두(승점 14, 4승 2무)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이번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남은 이라크(6월), 쿠웨이트(6월)전 결과와 관계없이 월드컵 본선 11회 연속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이번 2연전은 모두 국내에서 열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한국이 우세하다는 평가다. FIFA 랭킹 기준으로 한국은 23위, 오만은 80위, 요르단은 64위로 순위 차이가 크다. 앞서 원정 경기에서도 한국은 오만을 3-1, 요르단을 2-0으로 꺾으며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3월 17일 오후 4시 고양에서 첫 공개 훈련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예선 대비에 나선다. 공개 훈련에 앞서 20분 전에는 선수 인터뷰도 예정돼 있어 팬들과 언론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다음 날인 3월 18일에는 비공개 훈련이 진행되며, 19일에는 공식 기자회견(오후 5시 30분)과 함께 공식 훈련(오후 6시)이 고양에서 열린다. 3월 20일에는 오후 8시부터 오만과의 경기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한국은 조기 본선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03-12

문화원, 뉴욕 클래시컬 플레이어즈 공연

뉴욕한국문화원(원장 김천수)은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뉴욕한국문화원 극장에서 뉴욕 클래시컬 플레이어즈(NYCP)의 콘서트(포스터)‘Seo, Diamond, and Brahms’를 개최한다.   NYCP(음악감독 김동민)는 뉴욕을 기반으로 뉴저지, 보스턴 등에서 활동하는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전문 연주단체로,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현대음악과 로맨틱 음악을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공연은 한국계 미국인 작곡가 서주리(프린스턴대 교수)의 신작 ‘Songbird’ 초연으로 시작된다.     서 작곡가만의 독창적인 음악적 색채와 서정적인 선율이 돋보이는 곡이다. 이어 미국 작곡가 데이비드 다이아몬드의 ‘Rounds’가 연주되며, 마지막으로 브람스의 ‘더블 콘체르토’가 연주된다.     바이올리니스트 벨라 흐리스토바와 뉴욕 필하모닉 첼로 수석 카터 브레이가 협연자로 참여해 깊이 있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무료며 사전 온라인 예약이 필요하다. 자세한 정보는 뉴욕한국문화원 홈페이지(koreanculture.org) 및 페이스북(@KoreanCulturalCenterNY)과 인스타 그램(@kccny)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만교기자 [email protected]클래시컬 플레이어 뉴욕한국문화원 홈페이지 뉴욕한국문화원 극장 뉴욕 클래시컬

2025-03-12

이상인 아내 "우울증 응급상황" 경고..오은영 진단에 '눈물'(금쪽같은)

[OSEN=김나연 기자] 배우 이상인 부부가 오은영 박사의 진단에 눈물흘린다. 오는 금요일(14일) 저녁 8시 10분,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배우 이상인과 삼 형제 육아로 벼랑 끝에 선 엄마’의 사연이 공개된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배우 이상인이 아내와 함께 출연한다. 이상인은 현재 8세, 6세, 4세 삼 형제의 아빠로 건강한 육아를 위해 귀향까지 감행, 벌써 6년째 전원생활을 누리고 있다며 패널들의 부러움을 자아낸다. 하지만 그와는 달리 아내는 고민이 많은 표정을 짓고 있는데. 화목해 보이기만 한 이상인의 삼 형제 집엔 과연 무슨 일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이 커진다. 이상인 부부는 또래보다 말이 느리고 대인관계를 원활하게 맺지 못하는 첫째 문제로 오랫동안 속앓이를 해왔다고 고백한다. 2년 전에도 ‘금쪽같은 내새끼’의 문을 두드린 적이 있지만,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기로 결정하며 출연을 미뤘었다고. 그러나 관찰된 영상으로 아이의 학교생활을 처음 확인한 부부는 깜짝 놀라고, 아이를 면밀히 살펴보던 오 박사가 내린 진단에 눈물을 참지 못한다. 두 사람을 눈물짓게 한 오 박사의 진단은 무엇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어지는 영상을 보며 오 박사의 솔루션은 계속된다. 주말부부로 생활하는 이상인 가족이 오랜만에 만나는 날, 설렘이 가득해야 할 기차역이 둘째와 엄마의 눈물로 가득 찬다. 이후 엄마는 가족 모두가 함께한 외식에서도 눈물을 참지 못하는데. 이를 지켜보던 오 박사가 “엄마의 우울증은 현재 응급상황”이라며 이상인 부부에게 적신호를 알린다. 한편, 이상인과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엄마는 “내가 뭘 잘못했길래”라며 오열한다. 이에 오 박사는 “지금 당장 ‘이것’ 해야 엄마의 우울도, 삼 형제 육아도 성공할 수 있다”며 이상인에게 일침을 날린다. 천방지축 삼 형제 가족에게 오 박사가 내려준 솔루션은 어떤 것일지 오는 14일(금) 저녁 8시 10분,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채널A 김나연([email protected])

2025-03-12

정동원 “지금 키 176cm, ‘미스터트롯’ 때 보다 30cm 컸다” [Oh!쎈 현장]

[OSEN=지민경 기자] 가수 정동원이 5년 만에 키가 30cm가 자랐다고 밝혔다. 정동원은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두 번째 정규앨범 ‘키다리의 선물’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021년 발표한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 이후 약 3년 만에 정규앨범을 발표하는 정동원은 “3년 만에 인사드리는 정규앨범이라 준비도 많이 했고 설레기도 하지만 활동을 앞두고 떨리기도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규앨범 준비를 하면서 눈 뜰 새 없이 하루하루 바쁘게 준비를 하면서 지냈다. 앨범의 완성도도 높이고 싶었고 퍼포먼스도 있는 곡이라 안무적인 부분에서도 완벽하게 하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준비했다”고 근황을 알렸다. 정동원의 이번 신보 ‘키다리의 선물’은 팬들에게 전하는 특별한 메시지를 담은 앨범이다. 소설 ‘키다리 아저씨’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응원해주는 존재이자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키다리 아저씨’처럼, 팬과 정동원이 서로에게 ‘키다리 아저씨’가 되어 주고받는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의미한다. 그는 3년 전 첫 정규 앨범 보다 성장한 부분에 대해 묻자 “3년 전보다는 업그레이드 됐다고 생각하고 자신감 가지고 많이 했다”고 답했다. 특히 ‘미스터트롯’ 이후 벌써 5년이 흐른 바, 정동원은 “5년 전 보다 키가 많이 성장을 했다. 5년 전에는 146cm였고, 지금은 176cm다. 또 5년 동안 주변에 좋은 형, 삼촌도 있었고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긍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내년에 스무살이 되는 정동원은 스무살이 되어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성인이 되다 보니까 주변에 있는 좋은 형, 삼촌들과 어른들에게 술을 배워보고 싶다. 형들이 다 좋아서 다 같이 모이고 싶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03-12

8개월째 의장 공석, 자리다툼…세번째 의장 선거날 잡은 울산시의회

울산시의회가 세 번째 후반기 의장 선거 날을 잡았다. 의원들 간 의장직 자리다툼과 법적 분쟁으로 인해 후반기 의회 개원 후 8개월이 지나도록 의장을 선출하지 못한 탓이다. 울산은 전국 광역의회 가운데 유일하게 의장이 없다. 울산시의회는 오는 20일 열리는 제25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장 재선거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시의회는 국민의힘 19명, 더불어민주당 2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있다. 다수당인 국민의힘은 지난 12일 울산시당 의원총회를 통해 이성룡 의원을 의장 후보로 결정했다. 의장 공석 사태의 시작은 지난해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국민의힘 20명, 더불어민주당 2명으로 구성된 울산시의회는 후반기 첫 의장 선거를 했다. 국민의힘 소속 이성룡 의원과 안수일 의원이 출마했다. 하지만 세 차례에 걸친 투표에서 모두 동수의 표(11대 11)를 받았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이 의원 이름 옆 기표란에 도장을 두 번 찍은 것처럼 보이는 용지가 발견됐다. 무효표 논란이 불거졌다. 울산시의회는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했고, 해당 표는 '유효'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따라 울산시의회는 다선(多選) 의원인 이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그러나 무효표 논란은 끝나지 않았다. 안 의원 측이 울산시의회 선거 규정에 '같은 후보자 란에 2개 이상 기표가 된 것은 무효로 한다'는 조항을 찾아냈고, 법원에 울산시의회를 상대로 '의장 선출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이다. 선거 결과에 불복하면서 국민의힘도 탈당했다. 이에 대해 법원이 안 의원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고, 시의회 의장 공석 사태가 시작됐다. 안 의원은 '의장 선출결의 무효확인 소송'도 제기했다. 의장 자리를 놓고 의원 간 갈등이 이어지자, 국민의힘 중앙당은 '의장 공백 사태를 조기 수습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지난해 11월 두 번째 의장 선거 날이 잡혔다. 그런데 이번엔 이성룡 의원과 같은 당 전반기 의장을 지낸 김기환 의원 간 자리다툼이 생겼다. 우여곡절 끝에 이 의원 출마로 정리했지만, 김 의원이 막판에 후보 등록을 하면서 결국 두 후보 모두 사퇴하는 것으로 결정, 두번째 선거가 무산됐다. 지난달 20일 앞서 안 의원 측이 제기한 '의장 선출결의 무효확인 소송'에 대해 법원은 "시의회 자체 선거 규정을 위반한 위법이 인정된다"며 의장 선출 결의는 취소했지만 (당시 선거에 나선 후보 중에) 누가 의장인지에 대한 판단은 내리지 않았다. 의장 자리를 둘러싼 다툼으로 후반기 의정활동은 차질을 빚었다. 개원 후 한 달이 넘도록 본회의가 한 차례도 열리지 못했고, 후반기 임시회도 세 차례 이상 연기된 끝에 열리기도 했다. 의장 공석인 울산시의회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제1부의장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세번째 선거 날을 정한 현재도 갈등은 진행형이다. 앞서 의장 선출 과정에 문제를 제기한 안 의원은 “법원의 판단과 시의회 자문변호사들의 재선거 불가 의견에도 불구하고 다수당의 힘을 앞세워 선거를 강행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원 판결에 따라 (자신으로) 의장 정정 선포를 즉시 해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이 재선거를 강행할 경우 선거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 추가적인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반기 의장의 임기가 1년 4개월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재선거, 법적 분쟁 등이 예고된 데 대해 울산시민연대는 "장기간 공백을 초래한 것도 모자라, 마땅한 해결책조차 마련하지 못한 채 또다시 공전과 파행으로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윤호([email protected])

2025-03-12

지진희·이규형, '구독자 300만'까지 단 2만…오늘(13일) 운명의 심판대 (킥킥킥킥)

[OSEN=장우영 기자] 지진희와 이규형의 운명이 심판대에 오른다. KBS2 수목드라마 ‘킥킥킥킥’(극본 정수현 남은경 정해영, 연출 구성준) 최종회에서는 구독자 300만 카운트다운부터 지진희(지진희)와 조영식(이규형)의 공약 이행 여부, MZ 청춘들의 로맨스까지 남은 이야기와 갈등이 휘몰아친다. 지진희와 조영식은 구조조정이란 아찔한 고비를 잘 넘겼지만 두 사람 앞엔 구독자 300만 명을 모아야 하는 마지막 관문이 남아있다. 300만 명 달성은 쫓겨난 투자자 돈만희(김주헌 분)가 제시한 조건이었지만 이제는 킥킥킥킥 컴퍼니의 잠재력을 입증하는 기회가 됐다. 무엇보다 이 미션은 지진희와 조영식이 다시 관계를 회복할 수 있었던 계기이자 킥킥킥킥 컴퍼니의 원동력이었기에 약 2만 명밖에 남지 않은 목표가 더욱 소중한 상황. 이에 늘 기발한 아이디어와 저돌적인 추진력을 보여줬던 지진희와 조영식, 직원들의 마지막 스퍼트에 이목이 집중된다. 만약 목표에 도달할 경우 지진희와 조영식에겐 커플 누드 화보를 찍어야 하는 추가 미션이 주어진다. 앞서 지진희와 조영식은 브로맨스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콘텐츠로 화제를 모았고 이 기세에 힘입어 커플 화보까지 찍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늘 상상 이상의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던 두 사람은 커플 누드 화보에서도 차원이 다른 브로맨스를 예상케 해 전무후무한 콘텐츠의 주인공으로 새 역사를 쓸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 밖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청춘들의 로맨스도 매듭을 짓는다. 먼저 왕조연(전혜연)과 강태호(김은호)는 스릴 넘치는 사내 연애를 즐기고 있지만 두 사람 사이엔 터놓지 못한 비밀이 하나 남아있다. 왕조연은 인기 19금 소설 작가로 활동 중이지만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부캐를 드러낸 적이 없는 것. 하지만 지난 방송에서 마니토 이벤트 중 왕조연의 소설 제목을 들은 강태호가 묘한 반응을 보여 이들이 비밀 없는 비밀 연애를 순탄하게 이어나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여기에 이민재(이민재), 가주하(전소영), 이마크(백선호)의 삼각관계가 마침내 결론에 다다른다. 이민재와 가주하가 가까워질수록 초조함이 커졌던 이마크는 다시 한번 가주하에게 마음을 고백했다. 이마크의 진중한 고백은 가주하뿐만 아니라 이민재까지 얼어붙게 만들었으며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잔잔하게 울렸다. 가주하의 마음이 어디로 향해 있는지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만개할 봄을 기다리는 세 청춘의 사랑 이야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마지막까지 킥한 콘텐츠를 선보일 킥킥킥킥 컴퍼니 식구들은 13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KBS2 수목드라마 ‘킥킥킥킥’ 최종회에서 공개된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03-12

'올해 결혼' 이장우, 요식업 이어 도예 도전 "완벽한 그릇 만들 것" ('나혼산')

[OSEN=연휘선 기자] 올해 결혼 계획을 밝힌 배우 이장우가 '나 혼자 산다'에서 새로운 취미 '도예'를 공개한다.  13일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약칭 '나혼산') 제작진은 이장우의 스틸 컷을 공개했다.  이번 주 방송되는 '나혼산'에서는 이장우가 초보 도예 수련생이 되어 도자기 그릇 만들기에 도전한 모습이 공개된다. 자신을 위한 특대 사이즈의 라면 그릇을 만들던 이장우가 순식간에 침몰하는 도자기 앞에서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는다고. 이장우는 음식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그릇에 관심이 생겨 도예를 배우고 있다고 밝힌다. 그는 “완벽한 용도에 원하는 그릇을 만들 것”이라며 자신의 포부를 전한다. 자연스럽게 앞치마를 하고 물레 앞에 앉은 이장우. 그는 라면을 생각하며 물레질에 집중한다.  손의 감각에 집중해 흙을 올리기 시작하는 이장우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 무아지경에 빠져든다. 다른 수련생들의 작품에 비해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는 이장우의 그릇이 존재감을 발하는 가운데, 이장우는 위기를 감지한다. 그는 물레를 멈추고 벌떡 일어나 자신의 작품을 바라보며 “침몰하고 있어”라고 안타까움에 어쩔 줄 몰라 한다. 이때 이장우를 지켜보고 있던 도예 선생님이 출동해 그의 작품을 살리기 위한 심폐 소생을 시도한다고. 그 모습에 감탄한 이장우는 자신감을 끌어올린다. 이장우는 현재 배우 조혜원과 공개 열애 중이다. 특히 그는 지난해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올해 가을 결혼을 준비 중이라고 밝혀 이목을 끌었던 터. 결혼과 동시에 출연할 수 없는 '나혼산' 특성상 이장우의 마무리도 이목을 끌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이장우가 구체적인 결혼 날짜 등을 밝힌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루왕자', '팜유 남매', '기장대'를 통한 예능 케미스트리는 물론 성공한 요식업 사업가로 다양한 활약을 보여준 이장우인 만큼 연내 결혼을 앞두고 '나혼산'에서 마지막 싱글 라이프를 장식해나갈 이장우의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14일 밤 11시 10분에 방송.  /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MBC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2025-03-12

[속보] 직무복귀 이창수 "명태균 수사, 책임진다는 자세로 임할 것"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탄핵소추로 직무정지된 지 98일 만인 13일 “(헌법재판소가)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셨다”며 “100일 가까운 기간 동안 공백을 메우느라 고생한 서울중앙지검 구성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지검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며 취재진에게 이같이 밝혔다. ‘명태균 사건이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됐다’는 질문에 그는 “(명태균씨 사건은) 제가 직무정지됐을 때 중앙지검에 이송된 것으로 안다. 기사를 통해 확인했다”며 “수사팀하고 협의해서 제가 책임진다는 자세로 성실하게 필요한 일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 지검장은 “결정문을 아직 제가 보지 못해서 정확히 말씀드릴 수는 없다”며 “적어도 제가 부임한 후에는 필요한 수사를 수사팀과 함께 성실히 수행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다수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돈봉투 사건’에 대해서도 “공판과 수사 상황을 챙겨보고 필요한 수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필요한 수사를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헌법재판소는 이 지검장과 조상원 서울중앙지검 제4차장검사, 최재훈 반부패수사2부장검사 탄핵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로 기각 결정했다. 이 지검장과 조 차장검사, 최 부장검사가 복귀하면서 서울중앙지검에 배당된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5일 국회에서 탄핵결의안이 가결된 후 98일 만에 직무에 복귀하게 됐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5-03-12

140억원 '육아 품앗이'에 1명당 7200만원…출산율 1,2위의 '다산(多産) 비법'

“영광에 오기 전에는 아이를 1명만 낳으려고 했어요. 정신없이 육아하다 보니 어느새 3명을 낳아 키우고 있네요.” 지난 6일 오후 4시 전남 영광군 영광읍의 ‘공동육아 나눔터’. 인근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하원한 자녀들의 손을 잡은 학부모들이 현관문을 열고 들어섰다. 부모들이 모여 이른바 ‘육아 품앗이’를 하는 나눔터에서 저녁식사 전까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였다. 영광군이 위탁운영하는 나눔터는 아이를 둔 주민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복합육아공간이다. 평일에는 외부 강사나 나눔터 관계자가 진행하는 놀이나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주말이면 학부모끼리 그룹을 만들어 아이들과 함께 체험활동과 소풍 등을 즐긴다. 자녀 3명과 함께 나눔터를 찾은 황승아(35·여)씨는 “남편의 이직으로 충북에서 영광에 올 당시엔 아이를 세 명이나 낳을지 생각도 못했다”며 “(영광의) 육아 시스템과 경제적 지원 덕분에 남편의 월급만으로도 아이들을 키우는 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 영광굴비 산지서…“아이 키우기 좋은 곳” 변모 굴비 산지로 유명한 영광군이 아이를 낳아 키우기 좋은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광은 지난해 합계출산율 1.71명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6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9년 만에 반등한 전국 평균 합계출산율(0.75명)의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를 말한다. 영광군이 출산율 1위를 지킨 데는 결혼부터 임신·출산까지의 단계별 지원 시스템이 효과를 낸 결과다. 결혼지원 프로그램 3개와 임신지원 21개, 출산지원 21개 등 45개의 사업이 주기별로 진행된다. 영광에서 아이를 낳으면 첫째 500만원, 둘째 1200만원, 셋째~다섯째 3000만원, 여섯째 3500만원의 양육비가 지급된다. 출산의 선행지표인 결혼을 늘리기 위해 신혼부부 장려금 500만원도 지원한다. 난임부부에게는 정부 지원의 시술비와 별도로 최대 15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 양육비 최대 3500만원…“출산사업만 45개” 출산 이후 양육 지원 시스템도 촘촘하게 갖춰가고 있다. 영광군은 보육지원 10개, 교육지원 12개, 청년지원 13개 등 35개의 양육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맞벌이 부부의 육아 부담을 덜기 위한 돌봄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영광군은 기존 ‘공동육아 나눔터’를 대폭 확대한 ‘청년·육아나눔터’를 오는 9월 개관한다. 사업비 140억원이 투입된 나눔터는 영광읍내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들어선다. 나눔터 3~5층을 영유아·아동 놀이공간과 돌봄센터 등 육아공간으로 꾸민다. 건물 1~2층은 동아리실과 교육·문화공간 등 청년커뮤니티센터로 조성된다. 영광군은 2019년 전국 최초로 인구교육정책 전담 부서를 만들고 다양한 출산 장려책 등을 쓰면서 출산율 전국 1위로 올라섰다. 영광군 관계자는 “결혼과 출산을 고민하는 미혼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영광에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게 최선의 선택이 되도록 출산·육아 환경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 원전 등 일자리 3000개…“인구 증가로 반전” 한빛원전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일자리도 출산율을 높이는 데 한몫을 했다. 원자력발전소 6기가 상업운전 중인 영광에는 협력업체까지 합치면 3000개가 넘는 일자리가 있다. 대마전기자동차 산업단지와 군서·송림 농공단지 등에서도 일자리가 창출된다. 출산·육아 정책과 일자리가 맞물리면서 영광으로 전입하는 인구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영광군에는 5321명이 전입하고, 4619명이 전출해 702명이 순유입됐다. 2020년만 하더라도 667명이 순유출되던 현상이 증가 추세로 바뀌었다. ━ 강진군, 7250만원…전국 최고 ‘육아수당’ 전남 강진군도 지방 지자체의 소멸 위기 속에서도 2년 연속 합계출산율 전국 2위를 고수했다. 파격적인 출산수당과 ‘빈집 리모델링’ 등을 통해 2022년 0.88명이던 합계출산율을 지난해 배 수준인 1.60명까지 끌어올렸다. 강진군은 2022년 8월부터 1인당 육아수당 5040만원을 지급하면서 출산율 반등에 성공했다. 생후 96개월까지 지급되는 육아수당에 부모급여(1260만원)와 아동수당(950만원)을 합치면 출생아 1인당 7250만원을 받는다. 전국 최고 수준인 육아수당 지급 후 출생아 수도 급증하는 추세다. 육아수당을 도입한 2022년 93명이던 출생아가 이듬해 154명으로 65.6%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170명이 태어나 2022년보다 82.8% 늘었다. ━ ‘빈집 리모델링’ 문의 쇄도…출산율 전국 2위 강진군이 2022년 도입한 빈집 리모델링도 출산율 증가를 뒷받침했다. 빈집 수리비를 최대 7000만원까지 지원한 뒤 귀향·귀촌자에게 연간 1만원에 빌려주는 사업이다. 전입자가 빈집을 매입해 리모델링하면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한다. 강진군은 2022년 5가구를 시작으로 2023년 60가구, 2024년 26가구 등 91가구의 빈집 리모델링을 지원했다. 강진군 관계자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출산율을 높여가고 있지만 지자체 예산만으로는 저출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중앙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돼야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곳’이 전국 곳곳에 만들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호.황희규([email protected])

2025-03-12

트레저, 컴백 첫 주부터 1위

[OSEN=선미경 기자] 그룹 트레저가 컴백 첫 주 써클차트 정상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13일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운영하는 써클 차트에 따르면 지난 7일 발매된 트레저의 스페셜 미니앨범 [PLEASURE]는 10주차(2025.03.02~2025.03.08) 음반·리테일 앨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총 판매량은 61만 2398장이다. 이는 일본·중국 등의 수출 물량과 하루 반나절 동안의 국내 판매량을 합산해 반영된 수치다. 여기에 일부 해외 지역의 수요가 예상치를 웃돌아 추가 물량 수출까지 계획하고 있는 데다, 글로벌 팬 콘서트 투어까지 앞두고 있어 최종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코어 팬덤의 지표로 여겨지는 초동 판매량도 예사롭지 않다. 한터차트 집계에 따르면 스페셜 미니 앨범 [PLEASURE]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총 62만 5050장 판매됐다. 아직 발매 일주일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직전 정규 2집 [REBOOT] 대비 더욱 가파른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음반뿐 아니라 음원도 음악팬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스페셜 미니 앨범 [PLEASURE]는 아이튠즈 앨범 차트 11개 지역 1위를 석권하며 월드와이드 앨범 차트 상위권에 안착했으며, 타이틀곡 'YELLOW'는 라인뮤직·라쿠텐 뮤직·AWA 등 일본 주요 차트서 최상위권에 올랐다. 트레저는 오늘(13일)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음악방송, 유튜브, 라디오 등 다양한 플랫폼서 본격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 이들은 오는 28·29·30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글로벌 팬 콘서트 [SPECIAL MOMENT]의 포문을 연다. 이어 북미 4개 도시(뉴욕, 워싱턴 DC,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와 일본 4개 도시(효고, 아이치, 후쿠오카, 사이타마)까지 총 9개 도시, 17회차의 공연을 통해 현지 팬들과 만난다. /[email protected]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03-12

학생수 줄었는데 사교육에 2조 더 썼다…지난해 29조2000억

학생 수가 줄었음에도 지난해 초·중·고교생 사교육비가 29조원을 넘어서며 4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전국 초·중·고 약 3000개 학교 학생 약 7만4000명을 대상으로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작년 사교육비 총액은 29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1000억원(7.7%) 증가했다. 1년 사이 학생 수는 521만명에서 513만명으로 8만명(1.5%) 줄었음에도 사교육비 총액은 늘어난 것이다. 사교육비 총액 규모는 2021년(23조4000억원), 2022년(26조원), 2023년(27조1000억원)에 이어 4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학교급별 사교육비 총액을 보면 초등학교는 13조2000억원, 중학교 7조8000억원, 고등학교 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9.3% 증가한 47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초등학교는 44만2000원(11.1%↑), 중학교는 49만원(9.0%↑), 고등학교 52만원(5.8%↑)으로, 모든 학교급에서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늘었다. 소득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많았다. 월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800만원 이상'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은 67만6000원으로 전체 구간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월평균 소득 '300만원 미만' 가구는 20만5000원으로 최저였다. 이는 '800만원 이상' 가구보다 3.3배 낮은 수치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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