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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美서 4년간 700조원 규모 AI 인프라 생산 계획"

엔비디아 "美서 4년간 700조원 규모 AI 인프라 생산 계획" AI 슈퍼컴퓨터 첫 미국서 생산…"수요 충족·공급망 강화"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인공지능(AI) 칩 제조업체 엔비디아는 향후 4년간 파트너사들과 미국에서 최대 5천억 달러(약 700조원) 규모의 AI 인프라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AI 칩 제조뿐만 아니라 AI 슈퍼컴퓨터 등 AI를 개발하고 실행하는 데 필요한 하드웨어를 미국에서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이런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위해 100만 평방피트(9만3천㎡) 이상의 제조 공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최신 AI 칩 블랙웰을 이미 애리조나 피닉스에 있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고, 앰코 테크놀로지, 실리콘웨어 정밀산업과 패키징 및 테스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텍사스에서는 폭스콘, 위스트론과 함께 슈퍼컴퓨터 제조 공장을 건설 중이며, 향후 12∼15개월 안에 대량 생산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생산이 미국 내에서만 제조되는 AI 슈퍼컴퓨터의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슈퍼컴퓨터들은 AI 연산을 처리하는 데이터 센터에 사용된다. 아울러 이 제조 시설의 설계와 운영을 위해 자사 기술을 활용해 공장의 디지털 트윈을 만들고, 맞춤형 자동화를 위한 로봇도 자체 제작할 예정이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미국 내 제조 역량을 확대함으로써 AI 칩과 슈퍼컴퓨터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맞추고 공급망을 강화하며, 회복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적자를 해소하고 기업들이 제품을 미국에서 생산하도록 하기 위해 교역국을 대상으로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가운데에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1일 칩과 스마트폰, 컴퓨터, 기타 기술 제품 및 부품들을 상호관세 대상에서 면제한다고 발표하면서도 수입 반도체에 대한 새로운 관세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장 초반 2% 이상 상승했다가 0.5% 안팎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부터 일라이 릴리에 이르기까지 여러 기업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제조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그러나 이런 계획 중 상당수는 이미 진행 중이었거나 이전의 지출 추세를 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종

2025-04-14

헝가리, '아동 보호' 내세워 성소수자 행사 금지 개헌

헝가리, '아동 보호' 내세워 성소수자 행사 금지 개헌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극우 성향 정부가 집권 중인 동유럽의 헝가리가 성소수자(LGBTQ+)의 권리를 제한할 수 있는 내용을 헌법에 명문화했다. 헝가리 의회는 14일(현지시간) 헌법 개정안을 찬성 140표, 반대 21표로 의결 정족수(3분의 2)를 넘겨 가결했다고 AP,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개정된 헌법에는 "아동의 신체적, 정신적, 도덕적 발달에 대한 권리가 생명권을 제외한 다른 모든 기본적인 권리보다 우선한다"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헝가리 정부는 아동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성소수자의 표현 및 집회의 자유를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수도 부다페스트에서는 매년 성소수자 권익을 옹호하는 거리 행진인 '프라이드' 행사가 열리는데, 오르반 빅토르 총리는 이 행사가 아동에게 해롭다고 주장해왔다. 헝가리 의회는 지난달 성소수자 행진이 아동에게 해로운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유로 성소수자 행진 금지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개헌이 단순히 성소수자뿐만 아니라 오르반 정권의 정치적 반대자들을 탄압하는 데에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개헌안에는 이와 함께 "아버지는 남성이고 어머니는 여성이다"라는 문구가 삽입돼 다양한 가족 형태를 인정하지 않는 정부의 보수적 입장을 반영했다. 또한 유럽연합(EU) 비회원국 출신 이중국적자에 대해 '공공질서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될 경우 시민권을 정지할 수 있는 권한도 정부에 부여됐다. 여당 측은 이를 "국가 주권을 위협하는 시민단체나 언론인을 겨냥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헌법 개정은 극우 성향의 오르반 총리가 이끄는 집권 여당 피데스가 주도했다. 피데스는 총 199석 가운데 135석을 점한 다수당이다. 2010년 이래 4연임하며 장기 집권 중인 오르반 총리는 그동안 성소수자들에 대한 혐오 발언을 일삼았으며 이들에 대한 권리 제한을 잇달아 법제화했다. 이번 개헌은 오르반 정권 아래에서 15번째 헌법 개정이라고 AFP 통신은 설명했다. EU는 헝가리의 법치주의 훼손과 권력 집중을 문제 삼아 수십억 유로의 재정 지원을 중단한 상태다. 이번 개헌으로 EU와 헝가리의 갈등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주요 외신들은 전망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집권당인 피데스의 지지율은 하락 추세다. 전문가들은 오르반 정권이 성소수자를 희생양 삼아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려 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신창용

2025-04-14

美 서남부 샌디에이고서 규모 5.2 지진…"아직 피해 신고 없어"(종합)

美 서남부 샌디에이고서 규모 5.2 지진…"아직 피해 신고 없어"(종합)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 지질조사국(USGS)은 14일 오전 10시 8분께(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카운티 내륙 지역 줄리언의 남쪽 4㎞ 지점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3.043도, 서경 116.595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13.4㎞다. 이 지진과 관련해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USGS는 당초 이 지진의 규모를 6.0으로 알렸다가 5.1로 수정한 뒤 다시 5.2로 고쳤다. USGS에 따르면 첫 지진 이후 인근에서 규모 2.5∼3.0의 여진이 7차례 잇따랐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보안관부는 이 지진 피해나 부상자에 대한 즉각적인 신고는 아직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샌디에이고 진앙지 일대에서는 진동으로 천장에 매달린 전등이 흔들리고 선반이 덜컹거렸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또 로스앤젤레스(LA) 북쪽 일부 지역에서까지 진동이 감지됐다. 진앙지 줄리언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라일리 오즈나는 가게의 컵 몇 개가 바닥에 떨어졌다면서 "하지만 모든 것이 괜찮다"고 AP에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미나

2025-04-14

"EU, 미국행 고위직에 방첩용 IT기기…中에대해 쓰던 방식"

"EU, 미국행 고위직에 방첩용 IT기기…中에대해 쓰던 방식"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미국을 찾는 고위 관리들에게 선불 휴대전화, 기초적인 노트북 컴퓨터 등 간첩행위를 피하기 위한 기기를 지급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 4명의 말에 따르면 오는 21∼26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는 집행위원 및 고위 관리들은 이런 내용의 새로운 지침을 받았다고 한다. 이는 러시아, 중국의 감시 우려로 표준적인 정보기술(IT) 기기를 가져갈 수 없도록 하는 우크라이나, 중국 출장과 유사한 조치다. 한 당국자는 "그들(집행위)은 미국이 집행위 시스템에 접근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을 잠재적인 안보 위험요인으로 취급하는 이번 일은 도널드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 이후 대서양간 관계가 얼마나 악화했는지 보여준다고 FT는 짚었다. 미국과 EU는 관세 부과로 무역 갈등을 겪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 정부 고위 인사들은 유럽이 안보를 미국에 지나치게 의존할 뿐 아니라 언론의 자유와 민주주의도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고 비난해 왔다. 또 다른 EU 당국자는 "대서양을 사이에 둔 동맹은 끝났다"라고까지 언급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안보 권고사항이 최근 개정됐다고는 확인했으나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에 미국으로 향하는 EU 고위직으로는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경제담당 집행위원, 마리아 루이스 알부케르크 금융서비스담당 집행위원, 요제프 시켈라 국제파트너십담당 집행위원이 있다. 싱크탱크 브뤼셀지정학연구소 뤼크 판미델라르 소장은 "미국이 중국이나 러시아는 아니지만, 자국 이익과 힘을 위해 법을 넘어선 방법을 쓰곤 하는 상대"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2013년 버락 오바마 미 정부가 앙겔라 메르켈 당시 독일 총리의 전화에 대해 간첩 활동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민주당 정부도 똑같은 전술을 쓴다. 이제 집행위가 현실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미국 국경 요원에게는 방문객의 휴대전화나 컴퓨터를 압수해 내용물을 확인할 권한이 있다는 점이 미국행의 추가적인 위험요인이라고 FT는 지적했다. 최근 소셜미디어 계정이나 휴대전화, 노트북에 트럼프 정부에 비판적인 언급이 담겨 있는 관광객이나 학자들이 국경에서 입국을 거부당했다는 보도가 잇달았다. 백악관과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번 사안에 대한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5-04-14

전현무x보아 사과 받고 '55억 집' 도둑도 잡았다..박나래, 액땜 끝 [Oh!쎈 이슈]

[OSEN=박소영 기자] 박나래가 2025년 액땜을 제대로 했다. 전현무-보아의 취중 라이브 사과도 제대로 받고 자택에 침입한 도둑도 확실히 검거했다.  박나래 측은 14일 자택 절도 사건에 대해 “저희는 해당 사건을 외부인에 의한 도난으로 판단해 지난 8일 경찰에 자택 내 CCTV 장면을 제공하는 등 수사를 의했다. 이후 경찰은 피의자의 신원을 파악한 후 체포했으며, 이미 구속영장 또한 발부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알렸다. 지난 7일 박나래는 집에 도둑이 들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박나래는 그동안 ‘나 혼자 산다’ 등을 통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55억 원이 넘는 고가의 저택을 공개했던 바. 이때문에 사생활 침해는 물론 최악의 절도 사건까지 당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심지어 내부인의 소행이라는 소문이 흘러나왔고 장도연이 범인이라는 황당한 가짜뉴스도 퍼졌다. 이에 박나래 측은 “일각에서 내부 소행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며 “허위사실 역시 어떠한 선처 없이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절도 사건에 앞서 박나래는 전현무-보아의 취중 라이브에 언급되며 입방아에 올랐던 바다. 전현무와 박나래의 열애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술에 취한 보아가 "안 사귈 것 같다. 오빠가 아깝다"고 이야기해 박나래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지적이 쏟아졌던 것.  이에 보아는 팬커뮤니티 위버스에 글을 올리고 "지난 5일 SNS 라이브에서 보여드렸던 저의 경솔한 언행과 발언, 미성숙한 모습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라며 공식 사과했다. 전현무도 자신의 SNS를 통해 “라이브 중 공연히 언급된 나래에게는 방송 직후 바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불쾌했을 상황에도 너그럽게 이해해준 나래에게 다시 한 번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친한 사람일수록 더 배려하고 더 아끼겠다”고 박나래와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박나래로서는 황당한 일들의 연속이었을 터. 하지만 대인배답게 보아와 전현무의 장난을 쿨하게 웃어넘겼고 도둑은 확실하게 잡아 법의 심판대에 올릴 예정이다. 쌀쌀한 봄을 보냈던 박나래가 2025년 악재를 모두 털어냈다.   /[email protected] 박소영([email protected])

2025-04-14

"수치 그 자체" 토트넘 진짜 막장이네...손흥민 대신 주장→최악 실수에 '원정팬 패싱'까지 "인사 없이 터널 빠져나갔다"

[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3) 대신 주장 완장을 찰 자격이 없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27, 이상 토트넘 홋스퍼)가 황당한 실수로 경기를 망친 것도 모자라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조차 하지 않았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울버햄튼과 경기에서 주장을 맡은 로메로는 종료 휘슬이 불린 직후 터널을 곧장 내려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수치로 가득한' 선수로 분류됐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3일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32라운드 울버햄튼 원정 경기에서 2-4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승점 37점(11승 4무 17패)에 그치면서 리그 15위에 머물렀다. 이제 1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35)와 격차는 단 2점에 불과하다.  반면 리그 4연승을 달린 울버햄튼은 승점 35점(10승 5무 17패)을 기록하며 골 득실에서 웨스트햄을 제치고 16위로 올라섰다. 다음 라운드에서 토트넘까지 끌어내릴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날 토트넘은 로메로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주장 손흥민이 발 부상으로 명단 제외됐기 때문. 이 때문에 부주장인 로메로가 손흥민을 대신해 주장으로서 팀을 지휘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시작부터 흔들렸다. 전반 2분 프리킥 혼전 상황에서 라얀 아이트누리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여기에 전반 38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마셜 무네치의 헤더를 쳐낸다는 것이 제드 스펜스 몸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그래도 토트넘은 후반 14분 마티스 텔의 만회골로 한 골 따라잡았다. 로메로가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후반 19분 어이없는 실책으로 실점 빌미를 내줬다. 박스 근처에서 평범한 공을 흘리면서 상대에게 공을 뺏겼고, 이는 그대로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의 추가골로 이어졌다. 결국 토트넘은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후반 40분 히샬리송의 헤더 득점이 나오긴 했지만, 1분 뒤 루카스 베리발이 중원에서 무리한 드리블로 공을 뺏기면서 또 실점하고 말았다. 결국 토트넘은 또 한 번 무릎 꿇으면서 최근 리그 6경기에서 단 1승에 그쳤다. 최악의 하루를 보낸 로메로다. 영국 '풋볼 런던'은 "굴절된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들어와 두 번째 실점으로 이어졌을 때 로메로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세 번째 실점에서도 완전히 엉망진창이었다. 충분하지 못했던 또 한 명의 리더였다"라며 그에게 평점 3점을 줬다. 게다가 경기 후 로메로의 행동도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주장임에도 불구하고 원정 경기까지 응원와준 팬들에게 인사하지 않고 라커룸으로 들어가 버렸다. 최근 손흥민의 리더십을 의심하면서 주장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의견을 쏙 들어가게 하는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최소한 언제나 선수들을 이끌고 관중석으로 다가가 감사를 표했다. 기브 미 스포츠는 "로메로는 터널을 따라 그대로 걸어나갔다. 그에겐 원정 온 팬들을 인정할 시간이 없었다"라며 "로메로는 이번 경기 주장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돌아다니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할 기분이 아니었다"라고 꼬집었다. 이를 본 토트넘 팬들도 "빨리 팔아버려라", "게으르고 거만하다", "수치스러운 결정", "변명의 여지가 없다" 등의 비판 댓글을 남겼다. 로메로는 시즌 내내 걸핏하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데다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더욱 충성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팬심을 많이 잃었다. 한편 로메로는 토트넘에서 마음이 뜬 모양새다. 그는 최근 토트넘 의무진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논란을 만들었다. 여기에 동료들을 내버려두고 홀로 라커룸으로 들어가버리는 무책임한 모습까지 보이면서 빈축을 샀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들이 많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결되고 있다. 아틀레티코가 다음 주전 센터백으로 로메로를 점찍었으며 그 역시 토트넘을 떠나 아틀레티코에 합류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도 로메로를 억지로 붙잡지 않겠단 생각이다. 기브 미 스포츠는 "로메로는 올여름 판매될 수 있다. 토트넘은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그를 매각할 생각"이라며 "토트넘은 한때 로메로의 몸값으로 6000만 파운드(약 1121억 원)를 책정했지만, 이젠 입장을 완화해 4500만 파운드(약 841억 원)로 낮췄다"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Jonny H'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4-14

[단독] ‘심판에 욕설→배치기 퇴장’ KBO 상벌위 열린다, 염경엽 감독 징계 어떻게 될까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배치기 퇴장’으로 인해 상벌위원회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 도중 심판 판정에 격하게 항의하다 욕설을 내뱉어 퇴장을 당했다. 염 감독은 퇴장 명령 이후에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이영재 1루심에게 ‘배치기’를 했다. KBO 관계자는 “염경엽 감독 퇴장에 관련해 상벌위원회가 15일 열릴 예정이다”고 전했다.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면서 심판의 신체를 접촉하면 퇴장을 당하고, 이후 KBO 상벌위원회 징계를 받는다.  KBO 리그규정 벌칙내규 7항 (감독, 코치, 선수가 심판판정에 불복해 폭행, 폭언 등으로 구장 질서를 문란케 했을 때, 유소년 봉사활동, 제재금 300만원 이하, 출장정지 30경기 이하)이 적용된다. 이전 사례를 보면 상벌위 징계는 대부분 벌금 부과였다.  # 최근 감독 퇴장 및 심판 신체 접촉 상벌위 징계 2021.8.31 대전 KT-한화전, 이강철 감독, 심판 밀치기, 제재금 200만원 2021.7.4 인천 롯데-SSG전, 김원형 감독, 심판 밀치기, 제재금 100만원 2019.7.7 대전 KT-한화전, 이강철 감독, 심판 배치기, 제재금 100만원 가장 최근은 2021년 8월 31일 대전 KT-한화 경기에서 이강철 감독이 4회말 비가 많이 내리는 상황에서 심판진에게 우천 중단 결정을 요구하며 항의하다가 심판의 어깨로 밀치며 퇴장 당했다. 이후 상벌위원회는 이강철 감독에게 제재금 200만원을 부과했다.  이강철 감독은 2019년 7월 7일 대전 한화전에서 9회초 홈 충돌/세이프 비디오판독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퇴장을 당했다. 리그 규정상 비디오판독 결과에 항의하면 곧바로 퇴장이다. 이강철 감독은 퇴장을 당한 후에도 더 거칠게 항의했고, 심판을 배치기로 밀었다. 당시 심판이 이영재 심판이다. 상벌위원회는 이강철 감독에게 제재금 100만원을 부과했다. 2021년 7월 4일 인천 롯데-SSG전에서는 김원형 감독이 심판의 볼 판정에 어필하다가 퇴장 명령을 받았다. 퇴장 선언 후 김 감독은 주심의 가슴을 밀치며 불만을 표출하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상벌위원회는 김원형 감독에게 엄중 경고와 함께 제재금 100만원을 부과했다. 지난 11일 잠실 두산-LG전, 1-2로 뒤진 LG의 5회말 공격 때 1사 1루에서 이주헌이 3루 선상으로 강습 타구를 때렸고, 3루수가 2루도 던져 선행 주자가 아웃돼 2사 1루가 됐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파울/페어 선언과 심판진의 볼데드 타임 선언을 두고 혼동이 일어났다. 두산 선수들도, LG 선수들도 정확한 상황을 모른채 이상한 일들이 일어났다. 3루수 강승호가 선상 타구를 라인드라이브로 잡다가 놓친 뒤 재빨리 주워 2루로 송구했다. 1루주자 문성주는 직선타 아웃인줄 알고 주춤거리다 1루로 되돌아갔다. 타자주자 이주헌가 전력질주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잠시 후 두산 내야진이 1루로 송구, 1루수 양석환은 1루 베이스에 함께 있는 문성주와 이주헌을 번갈아 태그했다. 이주헌이 1루주자로 남아야 하는데, 문성주가 계속 서 있었고 이주헌은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려다 배트를 주워 들고 타석으로 갔다. 심판진은 '2사 1루, 1루주자 이주헌'으로 상황을 정리했다.   염경엽 감독이 판정에 대해 설명을 듣기 위해 나왔다가 이영재 1루심과 언쟁을 주고받았다. 3루심이 두 팔을 들어올린 것을 LG측은 '파울' 선언으로 봤는데, 심판은 '타임'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인플레이 상황에서 타임을 선언한 것을 두고, 염 감독과 이영재 심판이 격론을 벌였다. 격분한 염 감독이 욕설을 하자, 배병두 주심이 염 감독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이에 염 감독은 이영재 심판을 배치기로 밀어제쳤고, 김정준 수석코치와 박해민, 오지환 선수들이 나와서 말리면서 상황이 정리됐다.  염 감독은 다음날 12일 퇴장 상황에 대해 "만원 관중이 가득찼는데, 팬들이 보는 앞에서 내가 좀 경솔한 행동을 해서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심판과 언쟁에 대해서는 "서로 존중해야 한다. 존중을 해야 존중 받는다"고 자세한 상황은 말을 아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04-14

팝스타 케이티 페리, 10분간 우주여행후 귀환…"최고의 경험"(종합)

팝스타 케이티 페리, 10분간 우주여행후 귀환…"최고의 경험"(종합) 블루 오리진, 여성만 탑승한 우주선 발사…1963년 이후 처음 베이조스 약혼녀가 기획…유명 방송인·과학자 등 여성 6명 탑승 (워싱턴·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동현 임미나 특파원 =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이 팝스타 케이티 페리와 베이조스의 약혼녀 등 여성들만 태운 우주선의 비행을 마쳤다. AP통신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블루 오리진의 우주선 '뉴 셰퍼드'가 14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텍사스주 웨스트 텍사스에서 발사돼 약 10분간의 우주 비행(임무명 NS-31)을 마치고 지구로 복귀했다. 뉴 셰퍼드는 지구와 우주의 경계로 지칭되는 고도 100㎞ '카르만 라인'을 넘어 107km(66마일)에 도달했고, 탑승자들은 몇 분간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며 우주에서 지구의 모습을 감상했다. 미국의 인기 가수 케이티 페리는 지상으로 귀환해 우주캡슐 해치가 열리자 손에 쥐고 있던 데이지꽃을 하늘을 향해 높이 들어 올린 뒤 땅으로 내려와 무릎을 꿇고 엎드려 흙바닥에 살짝 입을 맞췄다. 페리는 블루 오리진 측과의 인터뷰에서 이날의 우주여행이 "최고 중의 최고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미지의 세계에 몰입하는 것"이라며 "믿어달라. 나는 이 경험을 정말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우주여행 경험에 대해 노래를 만들 것이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100%라고 답했다. 이 우주선에는 페리를 비롯해 베이조스의 약혼녀 로런 산체스, CBS의 아침 방송 진행자로 유명한 게일 킹 등 여성 6명이 탔다. 킹은 인터뷰에서 우주에서 지구를 내려다봤을 때 "정말로 조용하고 평화로웠다"고 말했다. 당시 탑승자 모두가 감동하고 있던 순간에 페리가 노래 '왓 어 원더풀 월드'(What a Wonderful World)를 몇 소절을 불렀다고 전했다. 이번 비행의 나머지 탑승자는 항공우주 엔지니어인 아이샤 보우, 영화 제작자인 케리엔 플린, 생물우주학 연구 과학자이자 시민권 운동가인 어맨다 응우옌 등 모두 여성이다. 미국에서 승무원 전원이 여성으로 구성된 우주 비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비행 전까지는 1963년에 당시 소련의 여성 우주비행사 발렌티나 테레시코바가 단독으로 우주 비행을 한 게 여성만 탑승한 우주 비행의 유일한 사례였다. 지금까지 우주를 여행한 사람은 700명이 넘지만, 그중 여성은 약 15%에 불과하다고 AP통신은 설명했다. 두 달 뒤 베니스에서 베이조스와 결혼을 앞두고 이번 비행을 기획한 산체스는 이번 우주 비행에 일부러 여성만 선택했다고 밝혔다. 킹의 친구인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와 카다시안가의 TV스타 카일리 제너 등 여성 유명인들이 웨스트 텍사스를 찾아 발사를 관람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 후보자인 억만장자 모험가 재러드 아이작먼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블루 오리진과 NS-31 승무원 여러분 축하한다"며 "소수에서 다수에 이르기까지 이 놀라운 (우주의) 경계를 여는 것이 우리의 꿈이다"라고 했다. 디지털 결제처리업체 시프트4 창업자인 아이작먼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함께 2차례의 민간인 우주비행을 기획하고 직접 자금을 대며 실행한 바 있다. 블루 오리진은 이번 우주비행에 얼마나 비용이 들었는지 밝히지 않았다. 다만 블루 오리진 대변인은 이번 탑승자 중 일부는 공짜로 탑승했고, 다른 일부는 비용을 지불했다고 밝히면서 누가 비용을 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블루 오리진과 비슷하게 민간인 우주비행 상품을 판매하는 버진 갤럭틱은 1인당 티켓을 약 45만달러(약 6억4천만원)에 판매한 바 있다. 이번 발사는 블루 오리진의 11번째 유인 우주 비행이다. 첫 유인 우주 비행은 2021년 베이조스가 탑승한 가운데 이뤄졌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미나

2025-04-14

'노아의 방주' 흔적 나올까…아라라트산 유적 발굴 추진

'노아의 방주' 흔적 나올까…아라라트산 유적 발굴 추진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노아의 방주' 이야기와 관련한 유적을 찾기 위한 튀르키예 아라라트산(현지명 아리산) 발굴 작업이 추진된다. 1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일간 사바흐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온 '노아의 방주 찾기'(Noah's Ark Scan) 고고학 연구팀은 아르메니아·이란과 국경을 맞댄 튀르키예 동쪽 아리 지역의 아라라트산 발굴을 검토 중이다. 아라라트산은 휴화산으로, 정상 해발고도가 5천137m로 튀르키예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구약성서 중 창세기를 보면 노아라는 이름의 600세 노인이 신의 계시를 듣고 나무로 커다란 방주, 즉 커다란 배를 만들어 동물들과 함께 탄 덕에 얼마 뒤 닥친 대홍수에서 살아남았다고 한다. 성경에는 150일간 이어진 홍수가 끝나고 물이 빠지며 이 방주가 '아라랏산'에 걸쳐 서게 됐다고 적혔다. 이슬람 경전 쿠란에도 같은 이야기가 있다. 학계와 종교계 일각에서는 그 장소가 튀르키예에 있는 아라라트산이라고 여긴다. 연구팀은 산 남쪽 중턱에 있는 '두루프나르' 지대에 주목한다. 약 160m 길이의 편평한 타원형 언덕이 마치 배 아랫부분과 흡사하다는 점 때문에 '노아의 방주'가 묻힌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고, 일부 교인들은 이곳을 성지로 여겨 순례한다. 앞선 연구 결과 이곳 흙에서 해양 퇴적물과 연체동물 등 해양생물 성분이 나왔고, 레이더 전파로 지하 깊숙한 곳에 직사각형 구조물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사바흐는 전했다. 연구팀은 튀르키예 현지 대학교와 협력해 추가적인 정보를 확보한 뒤 유적 보존 계획을 수립해 발굴에 착수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5-04-14

트럼프 "美서 만들려면 시간 필요"…車부품 관세 추가 면제 시사

트럼프 "美서 만들려면 시간 필요"…車부품 관세 추가 면제 시사 시진핑, 베트남 방문에 "어떻게 하면 미국 망치게 할까 파악 하는 차원"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일시적인 관세 면제와 관련, "나는 자동차 업체 일부를 돕기 위한 무엇가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일시적인 관세 면제를 검토하는 특정한 물품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자동차 회사에 대해 "그들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생산되던 부품을 이곳에서 만들기 위해 (생산을) 전환하고 있다"라면서 "그러나 그들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 제품이나 스마트폰 등이 관세 예외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내 마음을 바꾸지는 않았지만 나는 매우 유연한 사람"이라면서 "나는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쩌면 어떤 것이 나올 수도 있다(There'll be maybe things coming up)"라면서도 "그러나 최종 결과는 미국이 위대한 위치가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베트남에 방문해 경제 협력 강화를 추진한 것과 관련, "나는 중국이나 베트남을 비난하지 않는다"라면서 "그들은 오늘 만났는데 그 만남은 '어떻게 하면 우리가 미국을 망치게(screw) 할까'를 파악하기 위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강병철

2025-04-14

가자지구 작전 더뎌…이스라엘군 "하마스 소탕 수년 걸릴것"

가자지구 작전 더뎌…이스라엘군 "하마스 소탕 수년 걸릴것"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전을 재개한 지 한 달이 돼가지만, 이전보다 군사작전의 성과가 미미하다고 예루살렘포스트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가 이스라엘군의 각종 발표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18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가하며 휴전이 깨진 이후 이달 9일까지 사살된 하마스 전투원은 약 300명이다. 이 가운데 150명가량은 지난달 18일 공습 직후 숨진 것이고, 최근 일주일간은 50명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자지구 작전이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이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며 전쟁이 발발한 후 20일간 하마스 총 5천명이 제거된 것과 대조적이다. 이스라엘군의 한 관계자는 "가자지구 침공 속도가 느리다면 하마스 소탕에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발표에서 제거된 하마스 대원 대신 테러 시설과 무기 저장고가 있는 땅굴 등을 해체한 성과를 홍보하는 데에 집중한다고 예루살렘포스트는 분석했다. 이날 연합뉴스가 확인한 이스라엘군 성명도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샤부라 지역에서 깊이 20m의 하마스 땅굴을 해체하고 학교 건물에 은닉된 박격포, 수류탄, 폭발물 등 하마스 무기를 압수했다는 내용이다. 예루살렘포스트는 "군이 지금까지 발견한 하마스 땅굴은 전체의 25%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런 것들도 전술적 승리에 해당하지만, 하마스 전투 역량을 약화할 정도로 충분한 무기를 압수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이스라엘 정부가 인질 교환 협상 때문에 군 활동을 억제하는 중이고, 실수로 인질을 해칠까 봐 염려하고 있으며, 대규모 침공에 돌입할 경우 예비군 동원 확대로 논란이 커지고 군인과 민간인 사상자가 많아질 것을 걱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5-04-14

트럼프 "美서 만들려면 시간 필요"…車부품 관세 추가 면제 시사(종합)

트럼프 "美서 만들려면 시간 필요"…車부품 관세 추가 면제 시사(종합) 시진핑, 베트남 방문에 "어떻게 하면 미국 망치게 할까 파악하는 차원" 스마트폰 등 관세 예외 질문에 "마음 안바뀌었으나 어쩌면 뭔가 나올수도"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일시적인 관세 면제와 관련, "나는 자동차 업체 일부를 돕기 위한 무언가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일시적인 관세 면제를 검토하는 특정한 물품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자동차 회사에 대해 "그들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생산되던 부품을 이곳에서 만들기 위해 (생산을) 전환하고 있다"라면서 "그러나 그들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3일부터 자동차에 대한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다만 엔진, 변속기, 파워트레인 등 핵심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는 다음 달 3일 이전에 발효되는 것으로 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 제품이나 스마트폰 등이 관세 예외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내 마음을 바꾸지는 않았지만 나는 매우 유연한 사람"이라면서 "여러분도 그래야 한다. 여러분은 때로 벽을 돌아가거나 밑으로 가거나 위로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쩌면 뭔가 나올 수도 있다(There'll be maybe things coming up)"라면서 "나는 (애플 최고경영자인) 팀 쿡과 이야기를 했다. 나는 최근에 그를 도왔다. 나는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최근 공지를 통해 상호관세 대상에 최근 스마트폰, 노트북 등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제품은 향후 발표되는 품목별 관세에 포함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관세 대상에서 예외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애플을 최근에 도왔다고 한 언급은 이를 가리키는 것으로 AP통신은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에 대해 품목별 관세 부과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머지않은 미래"에 해당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그는 "그것은 우리가 자동차에 대해 하는 것(품목별 관세)과 같을 것"이라면서 "관세가 더 많을수록 회사들은 더 빨리 (미국으로) 이전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트남을 방문해 경제 협력 강화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 "나는 중국이나 베트남을 비난하지 않는다"라면서 "그들은 오늘 만났는데 그 만남은 '어떻게 하면 우리가 미국을 망치게(screw) 할까'를 파악하기 위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럽연합(EU)도 그걸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잊지 말라"라면서 "EU는 통상에서 미국에 피해를 주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그들은 (방위 비용) 청구서를 내지 않기 때문에 그들은 우리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합류시켰다"라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강병철

2025-04-14

이미 1억 인출하고 더…보이스피싱 넘어간 20대, 은행원이 살렸다

보이스피싱에 넘어가 은행에서 1억원을 찾은 20대가 추가 인출을 시도하다 은행원의 대처로 피해가 커지는 것을 막았다. 14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강서구 KB국민은행 발산역점에서 20대 고객 A씨가 현금 3200만원 인출을 요청했다. 은행원이 자금 출처와 인출 사유를 묻자 A씨는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했다. 은행원은 보이스피싱 등 범죄 피해 기미를 눈치채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강서경찰서 경찰관은 신고 접수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고 A씨 가족에게 연락했다. A씨는 인출금이 가족에게서 받은 사업 자금이라고 했지만 사실과 달랐다. 아울러 A씨는 이날 다른 은행에서 이미 5회에 걸쳐 총 1억원을 인출한 상태였다. 경찰관과 직원의 설명 끝에 A씨는 현금을 추가로 인출하지 않을 수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보이스피싱 조직은 검찰을 사칭해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으니 현금을 인출하라"고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말을 들은 A씨는 보이스피싱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사칭범이 시키는 대로 계좌에서 돈을 인출하려고 한 것이다. 김병기 강서경찰서장은 "은행의 신속한 신고와 경찰의 끈질긴 대처가 큰 피해를 막았다"며 은행 측에 감사장을 전달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04-14

더보이즈 선우, ‘인성 논란’에 사과 “그런 사람 아님을 증명할 것”

그룹 더보이즈 멤버 선우가 최근 불거진 인성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선우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 언행과 불찰에 대해 끊임없이 되돌아보고 있다”며 “개인적인 생각과 이성적이지 못한 제 언행에 의해 전하고 싶은 말의 의도가 변질됐고 그런 생각이 전혀 없었음에도 제 감정에 휩쓸려 받아들이는 분들이 그렇게 느껴질 수밖에 없게 언행에 신경 쓰지 못한 점 사과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이 상황을 넘기기 위한 글이 절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제가 부족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성숙하게 대응하지 못했고 선 넘는 비난들로 입은 상처를 방어하려던 제 언행이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다”고 말했다. 선우는 “용서를 바라거나 억울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그렇게 보였다면 저는 정말 그런 사람이었을 수도 있었겠다는 점을 먼저 인지해야 했다”며 “앞으로 저 자신이 그런 사람이 아니란 것을, 사람과 사람의 관계와 마음이 정말 소중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시간이 걸리더라도 여러분들께 그리고 제 자신에게 증명해 나가겠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제 불찰과 미숙함에 대해 비판해 주신 분들, 제 행동을 보며 불편함으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분들, 저를 사랑해 주시는 제 주위의 모든 분들께 전달하는 저의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 글을 통해 제 마음이 한 치의 오해 없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선우가 라디오 방송 퇴근길에 자신의 이어폰을 떨어뜨리자 “내 에어팟”이라고 소리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선우는 직접 이어폰을 주우려는 움직임이 없었고 주변에 있던 경호원이 이어폰을 주워 건네자 별다른 말 없이 이를 한 손으로 받는 모습이 포착돼 인성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일자 선우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영상을 보니까 인사 안 하고 예의 없게 받기만 하는 거로 보인다”며 “(당시) 뭐가 떨어졌는지 모른 상태에서 어리둥절하다가 에어팟인 걸 알고 눈으로 찾는데 (경호원이) 주워주셨다. 받으면서 고개 숙이지 않고 ‘감사합니다’라고 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선우의 해명에도 논란이 잦아들지 않자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지난 13일 공식입장을 내고 “당사의 아티스트 인성 관련 이슈에 대한 제대로 관리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소속사는 “영상 속 선우의 모습이 인성 논란 이슈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당사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선우 역시 당사와 소통 끝에 차분히 반성하던 중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상황이 당사와 아티스트가 반성하는 방향과는 다르게 전개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런 일이 발생하기 전에 보다 적극적으로 당사가 관리하지 못했던 점, 아티스트가 경솔하게 행동했던 점에 대하여 매우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우의 인성 논란 부분은 전적으로 회사의 불찰이며 아티스트 역시 그동안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반성하고 있다”며 “아티스트들과 소통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이러한 불찰을 반복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04-14

'부상 결장' 손흥민, 독일 원정서 영웅 될까...감독 직접 언급 "주중 경기 출전 가능"

[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3, 토트넘)이 독일 원정에서 영웅이 될 수 있을까. 영국 '데일리 메일'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손흥민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13일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2-4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37점(11승 4무 17패)으로 리그 15위, 울버햄튼은 승점 35점(10승 5무 17패)으로 16위로 올라섰다. 울버햄튼은 리그 4연승을 달렸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고,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결장했다. 울버햄튼은 3-4-3으로 맞섰고 황희찬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라얀 아이트 누리가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38분 제드 스펜스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토트넘은 0-2로 끌려갔다. 후반 들어 토트넘은 루카스 베리발과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투입했고, 후반 14분 마티스 텔이 브레넌 존슨의 크로스를 마무리해 한 골을 만회했다. 그러나 아이트 누리의 크로스를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골로 연결하며 울버햄튼이 다시 두 골 차로 달아났다. 후반 40분 히샬리송이 코너킥 상황에서 밀어넣어 2-3으로 추격했지만, 직후 베리발의 실수로 마테우스 쿠냐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경기는 그대로 토트넘의 2-4 패배로 종료됐다. 이 경기에서는 손흥민이 출전 명단에 아예 제외되는 흔치 않은 상황이 연출됐다. 킥오프 직전 토트넘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 무승부 후 선발 명단에서 6명의 변화를 줬다. 최전방에는 텔이 손흥민을 대신해 선발로 복귀했으며, 손흥민은 아예 이번 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라고 전했다. 구단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발에 충격을 입었다. 그래서 조심하고 있다"라며 부상 방지를 위한 명단 제외라고 직접 설명했다. 울버햄튼전에서 패배하면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해진 토트넘은 오는 18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차전을 치른다. 앞서 11일 치른 1차전은 홈에서 열렸다. 그만큼 반드시 승리했어야 했지만, 아쉬운 경기력으로 1-1 무승부에 그쳤다. 토트넘은 리그 15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FA컵과 카라바오컵(EFL컵)에서 모두 탈락했다.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에 출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유로파리그 우승이다. 쉽진 않아 보인다. 당장 프랑크푸르트 원정이라는 고비부터 넘겨야 한다. 프랑크푸르트는 토트넘전 이후 치른 하이덴하임과 맞대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다행인 점은 손흥민이 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는 점이다. 데일리 메일은 "리그 15위로 추락한 토트넘에 유로파리그는 사실상 이번 시즌 마지막 희망"이라고 알리며 "이번 시즌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모든 대회를 통틀어 43경기에 출전해 11골 12도움을 기록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은 발에 타박상을 입어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윌손 오도베르도 마찬가지다. 둘 다 프랑크푸르트전엔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한 경기 쉬고 돌아온 손흥민이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 영웅이 될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04-14

美 "中 희토류 수출 제한 우려스럽다…매우 신중히 검토 중"

케빈 하셋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미국의 관세에 대응해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나선 데 대해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하셋 위원장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희토류 제한 조치와 관련한 모든 옵션을 매우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반도체 관세 부과를 재차 예고하면서도 일부 기업에 대해선 유연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애플의 아이폰이 예외로 포함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무역확장법 232조가 국가안보상 필요에 따른 것임을 언급한 뒤 "적용 여부는 기술적이고 법적인 사안"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는 법률 관계자, 기술 전문가 등이 판단할 문제"라고 답했다. 하셋 위원장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선 상호관세 관련 다른 국가와의 협상 상황을 묻는 말에 "10개 이상의 매우 좋고 놀라운 제안을 받았다"며 "거래가 충분히 좋은지 고민 중이고 유럽연합과도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호 무역(관세) 조치가 발표되기 전에도 2~3개의 협상이 거의 성사 직전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거래에 만족하고 발표하고 싶을 때 한 번에 몇 개를 발표할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셋 위원장은 관세 협상에 에너지 문제가 포함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협상은 매우 복잡하다"며 "우리는 아시아의 동맹국이 우리가 알래스카 석유와 천연가스에 대해 큰 계획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관세로 인한 연내 리세션(경기 침체) 가능성과 관련 "100% 아니다"라며 "일자리 수치가 매우 강하다"라고 주장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5-04-14

애플, 1분기 아이폰 출하량 10% 증가…"관세 대비 재고 비축"

애플, 1분기 아이폰 출하량 10% 증가…"관세 대비 재고 비축" 시장 점유율 17.5%→19.0% 늘려…19.9% 삼성전자와 격차 좁혀 상호관세 적용 제외에 주가 2.2% 상승…장 초반 7%까지 오르기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애플의 올해 1분기 아이폰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요 증가보다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출하 속도를 높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4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1∼3월 5천790만대의 아이폰을 출하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5천260만대보다 10%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IDC는 이런 증가가 갑작스러운 수요 증가에 기인한 것은 아니며,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에 대비해 재고를 비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애플을 포함해 미국의 여러 소비자 기술 기업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관세 조치에 대비해 수개월 동안 미국 내 유통 채널에 재고를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IDC는 "공급 급증은 비용 상승과 공급망 혼란을 완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실제 소비자 수요를 기반으로 한 예상치보다 1분기 출하량이 부풀려졌다"고 분석했다. 1분기 6천6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1위(19.9%)를 차지한 삼성전자가 작년 1분기보다 출하량이 0.6%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애플은 출하량을 대폭 늘린 셈이다. 중국 샤오미의 출하량도 2.5% 증가에 그쳤고, 중국 오포는 6.8% 줄어들었다. 애플은 출하량 증가로 1분기 점유율도 17.5%에서 19.0%로 늘리며 1위 삼성과 격차를 좁혔다. 출하량은 미국뿐만 아니라 이외 지역에서도 늘어났다. 이들 지역 또한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을 우려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산 수출품에 최대 145%까지의 관세를 부과했다가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에 대해서는 상호관세 적용을 제외하기로 한 바 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를 포함해 일부 제품에 대해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어서 스마트폰도 관세가 완전히 면제되는 것은 아니며, 다만 관세율은 145%보다는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1분기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490만대로 1년 전 3억30만대보다 1.5% 늘었다.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12시 7분(서부 오전 9시 7분)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22% 오른 202.55달러에 거래됐다. 엔비디아(-0.90%)와 테슬라(-1.43%), 메타(-1.65%), 아마존(-1.91%) 등 주요 대형 기술주 대부분이 하락하는 가운데 애플은 상승세다. 그러나 이날 장 초반 상호관세 적용 제외로 약 7% 급등했던 것에 비하며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종

2025-04-14

"英, SNS시대 뒤처진 법에 허위정보 확산…폭동 부추겨"

"英, SNS시대 뒤처진 법에 허위정보 확산…폭동 부추겨" 의회, 흉기난동 뒤 이어진 반이민 폭력사태 조사 보고서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에서 소셜미디어(SNS) 시대에 맞지 않는 법으로 수사당국이 지난해 여름 반이민 폭동을 부추긴 허위정보를 신속하게 바로잡지 못했다는 지적이 의회에서 나왔다. 14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의회 내무위원회는 사우스포트 흉기 난동 사건 이후 벌어진 폭력사태를 조사한 결과 당국이 공개한 정보가 너무 부족했던 탓에 온라인상 허위정보가 확산했다고 지적했다. 르완다 출신 기독교인 부모 밑에서 영국에서 나고 자란 액설 루다쿠바나는 지난해 7월 29일 사우스포트의 어린이 댄스 교실에서 흉기를 휘둘러 6∼9세 어린이 3명을 살해하고 10명에게 중상을 입혔다. 검찰은 법정에서 그가 특정 정치·종교적 이념에 의해 범죄를 저질렀다는 증거는 없었고 살인 등 폭력에 크게 집착하는 성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범행 당시 17세 미성년자였고 사법절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 공개를 금지한 1981년의 법정모독법을 근거로 며칠간 신상이 상세히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는 동안 온라인에서는 흉기난동범이 무슬림 망명 신청자라는 루머가 급속도로 퍼졌다. 이어 영국 곳곳에서 보수 세력의 반이민 시위가 벌어졌고 이는 모스크나 망명 신청자 숙소 등을 공격하는 폭력사태로 번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건 발생 2시간 만에 흉기난동범이 무슬림 이민자라는 글이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돼 380만회 조회됐다. 5시간 뒤에는 범인이 해외정보국(MI6) 감시 명단에 있는 알리 알샤카티라는 이름의 망명 신청자라는 글이 게시됐고 이는 2천700만회 조회됐다. 관할서인 머지사이드 경찰은 이튿날 낮에야 이는 허위 정보라며 진화했다. 이때도 피의자 이름을 포함한 실제 신상은 공개되지 않다가 법원이 며칠 뒤에야 공개를 결정했다. 경찰은 피의자가 무슬림이 아니라고 밝혀도 되는지에 대해 검찰에서 '일관되지 않은' 조언을 받았다고 했다. 캐런 브래들리(보수당) 내무위원장은 "대중에게 정보를 공개하지 못함으로써 허위 주장이 그 공백을 메우며 온라인에 무성하게 퍼졌고 경찰과 당국에 대한 신뢰도를 깎았다"며 "사법체계는 SNS 시대에 맞는 소통 방식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또 경찰이 방대한 양의 SNS 게시물을 점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국가 차원에서 SNS를 모니터링하고 대응하는 데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의회에 법률 개선을 권고하는 공공 조직인 법률위원회는 지난달 법정모독법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사위원회는 또 이번 사태와 관련, 경찰의 '이중 대응' 논란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지난해 여름 폭력 사태로 1천명 이상을 체포해 기소했는데 당시 우익 진영을 중심으로 경찰이 기후 대응 시위대나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보다 이들 폭력 시위대에 더 강력하게 대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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