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문석의 부동산 백과] 내집 마련을 위한 세가지 원칙
미주한인부동산중개업협회장
생애 최초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사람이나 더 좋은 집과 환경으로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엄격하게 꼭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 지역 선택, 매입 시기, 자금 계획에 관한 원칙이 그것이다.
이 원칙들은 언뜻 보면 너무 평범하고 상식적이다. 많은 분들이 “누가 그것을 모르는가”, “돈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냉소하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이들 원칙을 지켜나가는 사람이 더 쉽게 성공적으로 내 집 마련을 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공기가 너무 많고 너무 가까이 있어 그 가치가 간과 되듯 이 원칙도 공기만큼 중요하다.
내 집 마련에서 최우선적이며 가장 중요한 원칙이 ‘지역 선택’이다. 지역선택에 가장 신중해야 하며 이에 동반하여 매입 시기, 자금계획을 면밀히 저울질하고 검토해야 한다. 자신의 직장, 연고, 자금 계획 등을 감안해 한 곳의 지역을 선택하여 그 지역에 대한 공부를 하고 발품을 팔아 정보를 얻어야 한다.
이 평범한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내 집 마련을 위한 부동산 활동은 엉망이 된다. 이는 부동산이 환경의 상품이며 지역의 상품이라는 진리와 통한다. 선택한 지역의 도시계획 변동 추이, 가격변동 곡선, 교통체계 변화 등을 일관되게 파악해야 남이 잠들어 있을 때 먼저 진주를 발견 할 수 있고 외부 상황에 휘둘리지 않는다.
‘매입 시기’에 관한 원칙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긴 호흡으로 결정하라는 것이다. 평범한 가계를 꾸리는 가장들이 내 집 마련을 위해서는 ‘매입 시기’에서도 신문이나 방송에 나오는 부동산 가격의 오르내림이나 부동산 경기의 호 불황을 자신에 맞게 원용해야한다. 각종 매체나 이웃집, 친구의 입소문에 조급하게 의사 결정을 하면 낭패를 보는 것은 꼭 내 집 마련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자금계획’ 또한 중요하다. 이는 기본적인 원칙인 만큼 누구나 지켜야 한다. 무리한 자금계획은 금물이다. 경제 환경이 나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 상태에서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 여력과 신용도에 바탕을 둔 융자액 및 이자율을 꼼꼼이 확인하고 점검해야 한다.
특히 요즘처럼 이자율은 낮지만 융자 심사가 다소 까다로운 시기에는 신용도를 최대한 높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끝으로 결단력이 필요하다.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는 순간 망설이지 말고 내 집 마련에 나서라는 것이다. 물론 위의 원칙이 기초가 된 ‘기회’라는 전제에서이다. 사람들, 특히 부동산 활동에 나서서 결정적인 의사 결정을 하는 사람 중에는 큰 원칙은 놓치고 사소한 것에 엄격한 사람을 많이 보게 된다.
기본 원칙을 확고히 정한 후에 내 집 마련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해 나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다.
▷문의: 703-338-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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