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오문석의 부동산 백과] 폭설 후 주택 외부 관리

미주한인부동산중개업협회장

올 겨울에는 기후 관측이래 워싱턴 지역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고 한다. 십수년 만에 한번 볼까 말까한 폭설이 올 겨울에만 여러차례 워싱턴 지역을 강타하면서 아직도 우리 시야에는 산처럼 쌓여 있는 눈을 쉽게 볼 수 있고, 며칠씩 외부 출입을 하지 못하고 집안에 갇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주요 도로를 제외하고 주택가의 소로는 아직도 제설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곳도 많아 불편이 크다.

역사적인 폭설은 우리 삶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비즈니스를 하는 분들은 그렇지 않아도 불경기로 허리가 휘는데 폭설로 인해 영업을 할 수 없음에 따라 치명적인 손실을 보았다. 한인들이 주로 종사하는 소매업의 경우에는 폭설로 인한 피해액이 엄청나 경기 회복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예측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각급 학교들 역시 폭설로 인한 휴교로 정상적인 학사일정에 큰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고, 연방정부가 나흘씩이나 휴무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 올 겨울 폭설은 주택에도 대단히 큰 부담이 된다. 엄청난 양의 눈과 강풍은 주택이 견뎌내기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주택의 여러 부분들에 하중으로 작용해 장기적으로 큰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 특히 폭설 시 주택 관리 방법에 대해서는 이미 다룬 바 있기 때문에 이번 칼럼에서는 건물의 외부, 즉 주차공간과 출입문, 정원 관리에 대해 다뤄 보고자 한다. 이번 폭설로 인해 아직도 많은 부분이 눈에 덮혀 있고, 이런 큰 눈을 체험하지 못한 분들이 많기 때문이다.

우선 주차 공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직 콘크리트나 아스팔트가 깔린 주차 공간의 눈을 완전히 치우지 않은 분들은 제설작업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눈의 양이 엄청나기 때문에 완전히 녹아 내리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 예상되는데 서서히 녹아 내리는 습기는 콘트리트나 아스팔트에 치명적인 손상을 초래한다.

특히 오래된 주택의 주차 공간은 오래 눈이 쌓이게 되면 균열이 생기거나 팟홀이 생기게 되는데 수리 비용이 만만치 않고, 만일 주택을 판매할 계획이 있다면 실제로 집에 들어가기도 전에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완전히 제설작업을 마친 후에는 주차장의 재질에 따라 아스팔트 코팅이나 콘트리트 스테인을 이용해 보수, 유지 작업을 해 주는 것이 좋다.

현관문을 비롯해 외부와 실내를 연결하는 출입문 주변의 눈도 깨끗하게 치워야 한다.

출입문 틈으로 외부의 눈이 실내로 들어오게 되면 실내 구조물에 손상을 입히게 됨은 물론이고 오랫동안 눈이 쌓여 있으면 출입문의 나무가 뒤틀리는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

정원과 잔디밭도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다. 폭설과 강풍으로 정원의 나무들 중에는 쓰러지거나 혹은 가지가 부러진 경우가 많다. 쓰러지거나 부러진 나무와 가지는 주택의 미관을 해치고, 방치해 두면 나무의 비정상적인 성장을 초래한다. 날씨가 어느 정도 풀리면 쓰러지고 부러진 나무들을 손질해 본격적인 수목의 성장기에 정상적으로 나무가 자랄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잔디 역시 눈에 너무 오래 쌓여 있어 손상 받을 수 있으므로 이른 봄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역사적인 올 겨울 폭설은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미쳤을 뿐 아니라 주택에도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했다. 시간을 쪼개 폭설 후 주택 관리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문의: 703-338-2220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