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이야기] 복통은 배가 아픈 병
김갑석/고려한의원장
◇대복통
주로 먹은 음식에 체하거나 과식으로 배가 아플 때, 또는 심한 한풍으로 아프고 감기가 들면서 갑자기 아픈 증상이다. 배 아플 때 먹는 진통제 한두알 또는 중완에 침 한대면 낫고 누룩이 있으면 다려서 마시면 즉효이다.
◇제복
헛배가 부르고 꾸룩꾸룩 배 속에서 소리가 나면서 아플 경우는 습관성이다. 한약방에서 후박을 구입하여 20g정도 다려서 마시면 즉효다. 상시 꾸준히 장복하면 배 아픈 증세를 모르고 산다.
◇소복통
주로 부인들이 아랫배가 아픈 병. 한약방에서 방풍, 숙지황을 구입하여 방풍 20g정도, 숙지황 10g정도 다려서 마시면 즉효이고 장복하면 영구히 완치된다.
복통이 심할 때 가슴의 명치 끝에서 배꼽의 중간에 있는 중완에 침 하나 꽂고 배꼽 두치 옆 배에 있는 천추 양쪽에 침을 꽂으면 복통이 멎는다. 겨울철 한기가 들어 혈액이 추위로 오므라들고, 감기 혹은 한풍으로 복통이 나면 약이 아닌 파뿌리를 한줌 고아서 이,삼차 마시면 즉효하다.
◇한의학 처방
1. 열복통: 열기가 소장에 들면 갈증과 열이 나면서 배가 아프고 변비가 생긴다. 이럴 땐 한약방에 가서 조위승기탕을 쓰라.
2. 어혈복통: 타박상, 월경통, 산후에 악혈로 나는 복통. 악혈에는 사물탕에서 지황을 빼고 소목, 홍화, 현호생을 가한다. 타박에는 도인승기탕에 당귀, 소목, 홍화, 현호색을 가한다.
3. 식적복통: 과식하고 변을 보지 못하는 소위 똥배다. 대변을 보고 평위산에다 산사, 신곡, 공사인, 청피를 가하면 즉시 낫는다.
4. 담으로 복통이 날 때: 소변이 나오지 않으면 생기는 복통. 소변을 잘 보면 무통하다. 중출산을 잘 쓰면 즉효하다.
5. 충복통: 회충, 촌백충 따위의 여러 회충이 성하면 복통이 난다. 회충약을 복용하면 낫는 병이다.
▷문의: 703-385-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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