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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용어] 베이지북(Beige Book)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3일 발표한 베이지북을 통해 “경제활동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기는 하나 여건이 점차 개선되고 있으며 지리적으로 더 넓은 지역에 걸쳐 회복세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지북은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Fed가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경기 동향 보고서로, 보고서 페이지의 색이 베이지 색이라 ‘베이지북’(Beige Book)이라 불린다.

이 보고서는 원래 레드북(Red Book)이라 불렸다. Fed는 지난 1970년부터 레드북이라는 이름으로 각 지역별 경제 상황을 요약정리해 발행했는데 이때만 해도 지금처럼 공개되는 게 아니라 정책 결정권을 가진 관료들만을 위한 자료였다. 1983년부터 이 자료가 공개되면서 책표지가 베이지색으로 바뀌어 베이지북이라 불리고 있다.

이 보고서에는 Fed 산하 12개 지역 Fed들이 각기 맡은 지역의 경기분석 결과를 종합해 매년 8차례 발표한다. 12개 지역 Fed는 해당 지역의 기업인, 경제학자, 시장 전문가 등을 통해 비공식적인 자료를 수집해 이를 지역별 분야별로 요약한다. 그 안에는 산업생산활동, 소비동향, 물가, 노동시장 상황 등 경제 정책 결정에 중요한 각종 경기지표들이 모두 망라되는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개최되기 1~2주 전에 발간된다. 지난 13일 나온 베이지북은 오는 26~27일 열리는 FOMC의 참고 자료로 사용된다.

FOMC 참석 위원들은 베이지북에 나온 자료를 토대로 금리 정책을 논의하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Fed의 통화 정책 방향을 먼저 알아볼 수 있는 요긴한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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