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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석의 부동산 백과] 부동산 투자자들이 움직인다

미주한인부동산중개업협회장

2010년 새해 초입부터 부동산 시장이 서서히 회생하는 기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몸을 움츠리고 관망하고 있던 부동산 투자자들이 서서히 시장에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조짐이 보이고 있는 점은 올 한 해 부동산 시장이 지난 수년과는 다르게 전개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부동산 전문 웹사이트인 move.com이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주택 구입자의 12%가 투자용으로 부동산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불과 7개월 전 같은 조사의 5.6%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경매물건에 대한 조사도 부동산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체 주택 구입자의 25.3%가 경매 주택을 매입했으며, 경매 주택을 매입한 사람들 중에 57.6%가 주거용인 반면 42%는 투자용으로 매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ove.com의 이번 조사 결과는 많은 부동산 투자자들이 현재의 부동산 시장이 투자에 적합한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낮은 주택 가격이 유지되고 있고, 상당히 많은 매물이 시장에 나와 있으며, 이자율 또한 대단히 낮기 때문에 첫 주택 구입자들을 포함한 실수요자 뿐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현재의 상황이 대단히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주택 구입자들에대한 세제상의 혜택이 첫 주택 구입자 뿐 아니라 기존 주택 구입자들에게도 확대 실시되는 점도 투자자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부동산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배경에는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치고 상승세로 반전되고 있다는 판단이 바탕에 깔려 있다. 경매 주택을 구입하는 투자자들은 경매 주택 구입으로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 향후 5년 내에 상당한 주택 인상 요인이 있다고 믿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90%가 넘는 경매 주택 구입자들이 최소한 20% 이상 실제 가치보다 싸게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거의 모든 경매주택 구입자들이 향후 5년 간 최소 10%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매 주택을 구입한 투자자들의 경우 13.2%가 구입한 주택을 렌트했고, 11.3%는 필요한 수리와 업그레이드 후 재 판매했으며,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시기까지 가족 구성원이 거주하는 경우가 17.4%였다.

전문가들은 리조트나 베케이션용 주택 임대 시장의 경우 다른 일반 임대 주택보다 렌트 비용이 훨씬 높고 경제회복의 기대와 맞물려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고, 이 시장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이 자산 증식을 위한 현금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리조트나 휴가용 주택이 아니라 하더라도 임대 시장이 활성화된 지역의 경우에는 임대 수익을 목적으로한 부동산 투자도 증가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며 높은 수익률에 대한 기대로 부동산 시장의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부동산 시장에 있어서 일반 실수요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는 풍향계라고 볼 수 있다.

부동산을 통한 수익 창출이라는 목적으로 움직이는 투자자들이 현재의 부동산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판단을 내리고 있다는 사실은 일반 수요자들에게도 시사하는 바 크다.

그리고 투자자들이 활발히 움직이게 되면 이 요인이 부동산 시장 전체를 리드하는 동력으로 작용하게 되어 시장의 변화가 급격히 진행될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부동산 구입을 고려하는 분들은 투자자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세울 필요가 있다.

▷문의: 703-338-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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