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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두바이 어떤 관계? 7개 부족으로 이뤄진 UAE서 '큰집-작은집' 역할 나눠 맡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 두바이와 아부다비의 갈등설을 보도하면서 두 도시국가를 '절반쯤 자치권이 있는 토후국(semi-autonomous emirates)'이라고 표현했다. 아랍에미리트(UAE).두바이.아부다비는 서로 어떤 관계일까.

아부다비.두바이.샤르자 등 걸프만에 자리 잡고 있던 6개 부족국가는 1971년 영국 보호령에서 독립한 뒤 UAE 연방국가를 출범시켰다. 연방정부의 역할은 군사와 외교 등 극히 일부에 국한된다. 나머지 대부분의 권한은 각 지방정부가 갖는다.

UAE 출범 이후 대통령은 아부다비 통치자가 부통령은 두바이 통치자가 각각 나눠 맡는 방식으로 권력을 나눠왔다.

연방정부 재정은 '큰집' 아부다비가 70% '작은집' 두바이가 20%가량을 충당하고 있다. 원유 생산이 전혀 없거나 미미한 나머지 5개 가난한 지방정부의 기여도는 거의 없는 편이다.

아부다비와 두바이 현재 인구는 각각 160만명과 150만명으로 비슷한 편이지만 아부다비는 UAE 국토 면적의 87%를 차지할 정도로 두바이를 압도한다.

세계 3위 석유 생산국인 UAE에서 아부다비는 전체 석유 매장량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두바이의 석유 매장량은 4%에 불과하다.

아부다비가 석유 자본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발전 전략을 추구할 때 두바이는 외국 차입 자본에 의존하는 생존전략을 추구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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