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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지원 언급 없었다…UAE 중앙은행 대책싸고 갈등

닷새 만에 열린 두바이 증시 급락

아랍에미리트(UAE) 중앙은행의 지원대책 발표를 둘러싸고 연방정부와 두바이 정부간의 갈등설이 생겨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 29일 UAE 중앙은행은 필요한 경우 로컬은행에 자금 지원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채무상환유예(모라토리엄)에 처해있는 두바이월드의 지원책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어 오히려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일요일에 지원책을 발표한 것은 이슬람 명절인 '이드 알 아드하'가 끝나고 월요일 금융시장이 문을 열었을 때 투자자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앙은행측은 UAE 은행 뒤에서 지원을 계속할 것이며 로컬 은행을 돕기 위한 펀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에는 외국계 은행의 로컬 지점까지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정작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두바이에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이 없어 많은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두바이와 아부다비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의견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지 금융분석가의 말을 인용해 두바이가 아부다비로부터 구제받는 대가로 금융허브 지위를 상실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원대책을 둘러싸고 아부다비와 두바이 사이에 갈등이 불거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같은 아랍에미리트 연방정부와 두바이 정부간의 갈등설로 두바이 증시는 30일(현지시간) 폭락했다. 이날 두바이종합주가지수(DFM)의 시초가가 직전 거래일(25일 2093.16)보다 5.87% 급락하며 2000선이 붕괴됐다. 명절 연휴로 닷새를 쉰 두바이 주식시장은 예상대로 큰 충격을 받았다. 두바이 증시는 이슬람 명절 '이드 알-아드하'를 맞아 지난달 26~29일 휴장했다.

이날 두바이 주가는 7.3% 아부다비 주가는 8.3% 폭락하며 장을 마쳤다. 주가 폭락 탓에 두 증시에서 이날 100억 달러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허공으로 날아갔다. 두바이종합주가지수는 152.8포인트 하락한 1940.36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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