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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강석희 어바인 시장 자서전 '유리천장 그 너머'-40] 미국 경제발전에 도움 될것이라는 기대로 민주당원임에도 불구하고 한미FTA 지지

-한미 FTA 나는 왜 찬성하는가

한국은 전쟁을 겪은 후 폐허더미 속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냈다. 북한보다도 국민소득이 낮았던 나라가 지금은 세계 11번째 경제 대국으로 발돋움했다.

삼성의 첨단산업은 이미 세계 1위에 올라 있고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는 유럽의 BMW나 렉서스를 능가하는 최우수 승용차로 평가받고 있다. 휴대폰 개발은 미국보다 4년 정도 앞서가고 있다. 나는 이러한 한국의 잠재력에 대해 큰 확신을 갖고 있다.

정치 면에서 보더라도 한국의 잠재력은 대단하다. 미국은 민주주의 역사가 230년을 넘어선 나라다. 한국은 군사정권을 끌어내리고 민주화를 이룬 역사가 20년도 채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한국의 민주화 발전 과정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빠르고 광범위하다. 내가 한국을 떠나올 때의 그 서슬 퍼렇던 유신 시절에 비하면 지금의 인권 상황 정치적인 자유 언론의 자유는 하늘과 땅 차이가 아닌가.

물론 아직도 정당 공천 문제 등 개선되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지만 선거 때마다 새 정치인들이 대거 수혈되면서 미국보다도 더 빠르게 정치적인 혁신을 이루어 나가고 있다. 작은 나라에서 정말 대단한 일을 해내고 있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우리 한국인들은 세계 어디에 가도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각 분야에서 한국의 발전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까닭은 한국인이 자랑하는 특유의 창조성과 추진력에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인의 교육열을 언급하면서 미국 학생들도 한국 학생들처럼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말할 정도가 아닌가. 나는 그런 한국이 자랑스럽고 또한 내가 그 피를 이어받았다는 사실에 자긍심을 느낀다.

나는 미국 민주당원이다. 그러나 미국의 지방자치 선거에서는 당적을 표시하지 않는다. 그리고 나는 공화당 민주당을 따지지 않고 어바인 사회를 위해서라면 누구와도 힘을 합쳐 일한다. 시의원이 되기 전에는 한미민주당협회 회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였기 때문에 내가 민주당 당원이라는 사실은 대부분의 사람이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한국의 입장을 거들어 민주당이 반대하는 한미 FTA 통과를 위해 한인단체들의 연합 모임에 참여하고 비준 촉구 서한에 서명해서 연방 의회에 보내기도 했다.

나는 한미 FTA가 조속히 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국으로서도 지금의 경제 난국을 헤쳐나가는 데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한미 FTA 통과 지지 대열에 참가한 것은 다름 아니라 내가 코리안이기도 하지만 이것이 미국의 경제를 발전시키는데 좋은 촉매제가 되기 때문이다.

그것이 한국의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고 미약하나마 한국 정부를 돕는 일이며 두 나라의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윈윈 전략'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이것을 위해서는 두 나라가 당장 자신들의 이익만 생각하기보다는 최적의 공익을 위해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양보하고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앞으로 나의 정치적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나 스스로도 알지 못한다. 주어진 일에 충실하다 보면 새로운 길이 보이리라. 오직 하나님만이 아실 일이다. 그분이 나를 지금까지 준비시켜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믿는다. 내가 어떠한 길을 가든지 간에 변치 않을 마음이 있다. 그것은 미국 한인사회를 위해 나의 조국 한국을 위해 내가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힘닿는 데까지 노력할 것이란 각오다.〈계속>

글.사진=올림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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