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김이 커뮤니티 망친다'…19선거구 댄 핼로랜 시의원 후보 흑색 유인물 물의
'케빈 김이 시의원에 당선되면 커뮤니티가 과도한 개발에 휩싸인다?’오는 11월 3일 본선거를 불과 10일 남겨두고 뉴욕시의원 19선거구(베이사이드)에 출마한 댄 핼로랜 후보(공화)가 최근 유권자들에게 케빈 김 후보(민주)를 비방하는 유인물을 우편으로 발송해 물의를 빚고 있다.
컬러 양면 인쇄물은 한쪽에 김 후보를 비난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다른 면에는 핼로랜 후보가 백인계 노인들과 공원에서 게임을 즐기는 사진이 담겨 있다.
특히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에게 반아시안 감정을 불러 일으켜 막판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네거티브 캠페인이 본격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비방 유인물에는 복잡한 간판과 차량으로 넘쳐나는 플러싱 다운타운 메인스트릿 사진을 배경으로 김 후보의 이상한 표정이 인쇄돼 있다. 마치 김 후보가 당선되면 19선거구가 플러싱 다운타운처럼 복잡해져 삶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암시를 주고 있다.
'케빈 김은 플러싱 다운타운에서 살다가 시의원 출마를 위해 최근 이사왔다’ ‘그를 지원하기 위해 개발업자들과 건축업 관계자들이 수천달러씩 케빈 김에게 기부했다’ ‘후원자들 중에는 플러싱 다운타운을 고향으로 부르는 이들도 있다’ ‘한 후원자는 할렘에 있는 자신의 땅을 개발하기 위해 뉴욕시를 소송한 인물이다. 과도한 개발에 반대한다면 케빈 김을 막아야 한다’ ‘No 개발, No 케빈 김’ 등의 문구도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 김 후보는 23일 "핼로랜의 유인물은 거짓말로 가득차 있다"며, "세금으로 마련된 매칭펀드를 사용한 네거티브 캠페인"이라며 비난했다.
캠페인본부 한 관계자는 “이번 흑색 유인물은 백인계 노년층 유권자에게 집중 우송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핼로랜 후보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지금으로서는 아무 것도 할 말이 없다”면서 “곧 핼로랜 후보의 공식 입장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준용·신동찬·조진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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