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머신' 푸홀스 과연 몇 관왕? 홈런·득점·출루율·장타율은 사실상 확보
2009시즌 타격 부문에서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내셔널리그 공격 주요부문 전관왕을 노리는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사진)다. 시즌 막판 슬럼프 기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도루를 제외하고 과연 몇 개 부문이나 타이틀을 차지할 지 여전히 큰 관심사다.푸홀스는 지난 9일 시즌 47호 홈런을 기록한 뒤 시즌 157경기를 치른 29일까지 단 한 개의 홈런도 추가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내셔널리그 홈런 1위 득점 1위(121점) 출루율 1위(0.445) 장타율 1위(0.668) 타율 3위(0.328) 타점 3위(133점)를 달리고 있다. 타율을 제외하고 시즌 중반까지 푸홀스가 모두 1위를 달리던 기록들이다. 적어도 6관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타율은 5경기를 남겨 둔 상태에서 핸리 라미레스(플로리다 말린스 3할4푼4리)와의 차이가 큰 터라 역전이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그 외의 것들은 여전히 푸홀스의 수상 가시권에 있다.
타점 1위는 프린스 필더(밀워키 브루어스ㆍ137점)가 지키고 있지만 막판 푸홀스의 홈런포만 가동된다면 아직은 따라 잡을 만 하다. 최소 5관왕은 충분히 여지가 있다.
시즌 중반까지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은 3관왕은 물론 푸홀스가 6관왕 이상도 가능하다고 들떠 있었다. 1947년 테드 윌리엄스 이후 아무도 해내지 못한 기록을 푸홀스가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 것이다.
비록 타격왕 가능성이 떨어지면서 '트리플 크라운'(홈런-타점-타율 3관왕)은 놓칠 지 몰라도 푸홀스가 과연 타격 몇관왕이나 차지할 지는 정규시즌이 끝나는 날까지 팬들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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