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유엔총회 참석 카다피 숙소 못 구해 '발동동'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숙소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카다피 측은 유엔본부가 있는 맨해튼의 어퍼이스트사이드에 호화판 저택을 임차하려고 동분서주했으나 허탕을 치고 말았다.

렌트 상담을 했던 프루덴셜더글러스엘리먼 소속 부동산 중개업자 제이슨 하버는 “그들이 ‘가격이 얼마냐”는 질문을 계속해 왔다”면서 “로커비 테러범인 메그라히를 스코틀랜드로 돌려보낸 후 얘기해 볼 수 있겠다고 답하자 바로 전화를 끊었다”고 밝혔다.

카다피는 베두인족 전통에 따라 외국을 방문하면 천막을 설치해 숙소로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뉴욕 방문시 뉴저지주 잉글우드에 있는 리비아 대사관 소유지에 천막 설치를 계획했으나 미 국무부가 불허하자 따로 숙소를 구해야 할 처지가 된 것.

리비아는 지난달 미 팬암 항공기 폭파범인 메그라히를 영국으로부터 인계받아 자국으로 데려와 석방했고, 테러 희생자들의 유족이 살고 있는 잉글우드에서 카다피 방문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거세게 일었다.

이에 따라 카다피는 뉴저지 체류 계획을 철회하고 유엔총회가 열리는 맨해튼에 숙소를 구하는 신세가 됐다.

카다피 국가원수가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은무 기자 [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