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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마쓰자카 105일 만의 승리

에인절스전 6이닝 무실점…시즌 2승째

LA 에인절스가 어깨 부상을 털고 88일 만에 컴백한 보스턴 레드삭스 일본인 선발 마쓰자카 다이스케(사진)의 호투에 눌린 끝에 2연패했다. 에인절스는 15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전에서 상대 선발 마쓰자카에 6회까지 산발 3안타 밖에 뽑아내지 못하고 삼진을 5개나 당하며 무득점에 허덕이다 1-4로 무릎을 꿇었다.

보스턴은 최근 6연승을 달리며 85승58패를 마크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굳히기에 들어갔다.

마쓰자카는 직구 최고 구속 94마일을 기록하며 정상 컨디션을 찾은 모습을 보였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은 마쓰자카는 7회 모랄레스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라몬 라미레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마쓰자카는 시즌 2승째(5패)를 수확했다. 이는 지난 6월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 이후 105일 만의 승리다. 마쓰자카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7.02(종전 8.23)로 낮아졌다.

보스턴 지명타자 데이비드 오티스는 8회 솔로홈런(시즌 24호)을 날리는 등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티스는 이날 홈런으로 프랭크 토마스의 빅리그 역대 지명타자 최다홈런 기록인 269홈런을 1개 차로 넘어섰다. 오티스는 개인 통산 313개 홈런 중 포지션 플레이어로 43개를 마크했다.

에인절스는 0-4로 뒤지던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에릭 아이바가 1타점 2루타를 날려 간신히 영패를 모면했다.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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